﻿1
00:01:09,569 --> 00:01:11,571
{\an8}<i>습지는 늪이 아니다</i>

2
00:01:13,573 --> 00:01:15,658
<i>습지에는 빛이 가득하고</i>

3
00:01:18,619 --> 00:01:20,204
{\an8}<i>물에서는 풀이 자라고</i>

4
00:01:21,747 --> 00:01:23,791
<i>물줄기가 하늘과 맞닿는다</i>

5
00:01:57,867 --> 00:02:01,871
가재가 노래하는 곳

6
00:02:08,044 --> 00:02:10,713
{\an8}<i>그런 습지 내
구석구석에는</i>

7
00:02:13,090 --> 00:02:14,300
{\an8}<i>정말 늪이 있다</i>

8
00:02:41,160 --> 00:02:45,790
{\an8}노스캐롤라이나 바클리 코브

9
00:02:46,916 --> 00:02:50,711
{\an8}1969년 10월 30일

10
00:02:54,549 --> 00:02:56,467
<i>습지는 죽음을 통달하고 있다</i>

11
00:02:57,844 --> 00:03:00,346
<i>비극이라고
규정짓지도 않는다</i>

12
00:03:01,389 --> 00:03:02,807
<i>죄는 더더욱 아니다</i>

13
00:03:05,476 --> 00:03:08,145
체이스 앤드루스 정도면
사리 분별을 할 줄 알았는데

14
00:03:08,980 --> 00:03:10,690
이 마을 최고의 쿼터백이잖나

15
00:03:14,735 --> 00:03:17,488
얘들아, 이건 너희 발자국이냐?

16
00:03:17,572 --> 00:03:18,489
- 네
- 네

17
00:03:25,705 --> 00:03:27,123
피해자 발자국은 어디 있지?

18
00:03:34,755 --> 00:03:37,967
술만 먹으면 자기가 무슨

19
00:03:38,050 --> 00:03:40,803
천하무적인 줄 아는
애들이 있지

20
00:03:41,387 --> 00:03:43,764
체이스 앤드루스가
무슨 애라고

21
00:03:56,611 --> 00:03:58,863
이것 좀 봐

22
00:04:08,372 --> 00:04:11,667
- 철창을 자기가 열었나?
- 그럼 사고사일 수 있겠는데

23
00:04:12,168 --> 00:04:15,505
사망 시각은
자정에서 2시

24
00:04:15,588 --> 00:04:19,509
사망 원인은 20m에서 떨어진
낙하 충격이고

25
00:04:20,091 --> 00:04:23,679
여러분이 지지 골조에서 찾은
혈흔과 머리카락으로 보건대

26
00:04:24,263 --> 00:04:27,600
낙하가 주요 부상 원인입니다

27
00:04:28,267 --> 00:04:32,647
쉽게 말하면 추락하면서
뒤통수를 부딪혔단 말이죠

28
00:04:32,730 --> 00:04:34,524
지지 골조에
뒤통수를 부딪히려면

29
00:04:34,607 --> 00:04:36,859
뒤로 떨어졌단 거 아닙니까?

30
00:04:36,943 --> 00:04:40,071
- 그런 셈이죠
- 그럼 누가 민 거네요

31
00:04:40,154 --> 00:04:42,907
난간에도 철창에도
지문은 없었습니다

32
00:04:42,990 --> 00:04:46,035
지문이 없다고요?
체이스 본인 것도요?

33
00:04:47,620 --> 00:04:49,789
네, 발자국도 없었고요

34
00:04:49,872 --> 00:04:54,085
피해자 재킷에서
붉은 섬유가 나왔어요

35
00:04:54,669 --> 00:04:57,547
방금 애틀랜타에서
검사 결과가 왔는데

36
00:04:58,047 --> 00:05:01,384
피해자의 옷에서 나온 건
아니라더군요

37
00:05:01,467 --> 00:05:05,930
울이라네요
스웨터나 목도리겠군

38
00:05:06,013 --> 00:05:07,640
뭐든 될 수 있는 게 문제야

39
00:05:07,723 --> 00:05:09,183
하지만 반드시 찾아내자고

40
00:05:09,267 --> 00:05:13,271
현모양처에 가족도 화목한데
왜 체이스를 죽이겠어?

41
00:05:13,354 --> 00:05:15,147
무슨
그 녀석 어땠는지 알잖아

42
00:05:15,231 --> 00:05:17,900
발정 난 황소처럼
여기저기 껄떡대고 다니고

43
00:05:17,984 --> 00:05:19,694
고인을 나쁘게 말하지 말게
프랭크

44
00:05:19,777 --> 00:05:22,947
아니, 그러니까 몇 명은
죽이고 싶었을 거라고

45
00:05:23,030 --> 00:05:24,907
- 밀턴 씨, 오셨어요
- 샌디

46
00:05:24,991 --> 00:05:27,118
- 항상 드시는 브런스윅 스튜요?
- 척하면 척이구먼

47
00:05:28,452 --> 00:05:31,038
톰, 체이스 앤드루스 사건
어떻게 보나?

48
00:05:31,122 --> 00:05:34,083
난 은퇴했으니
내가 상관할 바 아니지

49
00:05:34,166 --> 00:05:36,794
- 그건 그래
- 습지에 사는 여자 짓일 거예요

50
00:05:36,878 --> 00:05:40,173
딱 봐도 미친 사람 같잖아요
누구라도 하나 죽일 거 같고

51
00:05:40,256 --> 00:05:42,842
우리 오빠가 그 여자는
진화가 덜 됐댔어요

52
00:05:42,925 --> 00:05:45,845
체이스 앤드루스가
그 습지를 들락거렸대요

53
00:05:45,928 --> 00:05:49,307
체이스 앤드루스가 습지 소녀랑요?
사달이 날 법하네요

54
00:05:52,101 --> 00:05:54,145
자네는 어떻게 생각하나, 프랭크?

55
00:05:54,228 --> 00:05:55,938
정말 습지 소녀가
체이스를 죽였을까?

56
00:05:56,022 --> 00:05:58,441
난들 아나
진실이 밝혀지겠지

57
00:06:22,465 --> 00:06:25,843
깃털이랑 잡동사니 좀 보게

58
00:06:27,637 --> 00:06:30,806
과학자야, 마녀야?

59
00:06:33,893 --> 00:06:35,269
클라크 씨?

60
00:06:39,106 --> 00:06:41,108
- 보안관입니다
- 어이

61
00:06:42,985 --> 00:06:43,819
봐

62
00:06:44,445 --> 00:06:45,947
영장 받아 올걸

63
00:06:46,656 --> 00:06:49,116
명백한 시야에 놓여 있는
체포에 상당하는 증거물이야

64
00:06:51,661 --> 00:06:53,579
문도 안 잠겨 있을 거고

65
00:07:44,297 --> 00:07:45,381
저기다

66
00:07:47,049 --> 00:07:50,469
보안관입니다
시동 끄세요

67
00:07:58,769 --> 00:08:01,522
직진해, 따라가라고!

68
00:08:40,895 --> 00:08:43,063
- 유죄다!
- 체이스 앤드루스를 죽였지!

69
00:08:43,147 --> 00:08:45,107
- 죗값을 받아라!
- 감옥에서 썩어라!

70
00:09:03,084 --> 00:09:06,337
선데이 저스티스
어디 갔니?

71
00:09:07,463 --> 00:09:09,006
가지 마

72
00:09:09,090 --> 00:09:10,633
이리 온

73
00:09:27,608 --> 00:09:28,860
클라크 씨?

74
00:09:30,695 --> 00:09:32,572
톰 밀턴입니다

75
00:09:32,655 --> 00:09:34,991
변호사죠
들어가도 될까요?

76
00:09:41,247 --> 00:09:42,748
감사합니다, 프레지어 씨

77
00:09:42,832 --> 00:09:48,045
체이스 앤드루스 씨
살해 혐의로 구금된 건 아시죠?

78
00:09:48,129 --> 00:09:52,508
내가 당신 변호사로
자원했습니다

79
00:09:52,592 --> 00:09:54,969
이런 일은 처음인 거 알아요

80
00:09:55,052 --> 00:10:00,391
법정이나 재판에 대해
내가 설명해 줄게요

81
00:10:04,145 --> 00:10:07,315
재판에 같이 가 줄 가족 있어요?

82
00:10:14,947 --> 00:10:19,577
클라크 씨
어떻게 말해야 좋을지 모르겠지만

83
00:10:21,329 --> 00:10:25,708
나는 당신이 캐서린
대니엘 클라크라는 걸 알아요

84
00:10:25,791 --> 00:10:29,587
하지만 바클리 코브 사람들은
그 이름으로 부르지 않죠

85
00:10:29,670 --> 00:10:31,297
습지 소녀라고 부르잖아요

86
00:10:32,423 --> 00:10:35,259
재판에 서면

87
00:10:35,343 --> 00:10:38,012
바클리 코브 주민들이
배심원이 되어

88
00:10:38,095 --> 00:10:41,182
습지 소녀인 당신을
판단할 겁니다

89
00:10:41,265 --> 00:10:45,394
당신을 제대로 알든 말든
상관없이요

90
00:10:47,230 --> 00:10:52,693
하지만 나는 모르면
당신을 도와줄 수가 없어요

91
00:10:52,777 --> 00:10:54,987
조금이라도 좋아요

92
00:10:59,033 --> 00:11:00,368
그래요, 그럼

93
00:11:02,078 --> 00:11:06,082
며칠 후 또 올 테니
한번 생각해 봐요

94
00:11:08,292 --> 00:11:12,588
시간 보내는 데
도움이 될까 해서 가져왔어요

95
00:11:20,012 --> 00:11:21,347
프레지어 씨

96
00:11:25,685 --> 00:11:29,188
사람들은 껍데기 안에
생명이 살고 있단 걸 잊죠

97
00:11:32,567 --> 00:11:34,026
저도 가족이 있었어요

98
00:11:36,487 --> 00:11:38,030
절 카야라고 불렀어요

99
00:11:41,450 --> 00:11:44,704
{\an8}1953년

100
00:11:44,787 --> 00:11:45,830
{\an8}카야!

101
00:11:45,913 --> 00:11:48,875
카야!
너무 멀리 가지 마라

102
00:11:50,668 --> 00:11:51,586
잡아!

103
00:12:08,686 --> 00:12:10,730
이 아기 돼지는
시장에 가고요

104
00:12:10,813 --> 00:12:12,231
가만 좀 있어

105
00:12:14,025 --> 00:12:15,860
이 아기 돼지는
집에 있고요

106
00:12:16,652 --> 00:12:18,988
이 아기 돼지는
로스트비프 먹고요

107
00:12:19,655 --> 00:12:22,033
이 아기 돼지는
못 먹고요

108
00:12:22,116 --> 00:12:28,164
이 아기 돼지는 집에
슝슝슝 갔지요

109
00:12:32,084 --> 00:12:34,003
소중한 우리 딸

110
00:12:38,424 --> 00:12:39,634
조디, 안녕!

111
00:12:41,552 --> 00:12:42,970
테이트, 안녕!

112
00:12:43,054 --> 00:12:45,097
낚시하러 갈래?

113
00:12:46,516 --> 00:12:49,769
- 시간 별로 읎어
- '없어'라고 해야지

114
00:12:51,812 --> 00:12:55,691
내가 배에서 놀지 말라고
몇 번을 말해?

115
00:12:57,652 --> 00:12:59,820
당장 들어가!
멍청한 것들

116
00:13:02,573 --> 00:13:05,326
이리 와!
이래야 말을 듣지

117
00:13:06,494 --> 00:13:08,704
아빠 말이 말 같지 않냐?
이놈의 자식이

118
00:13:10,248 --> 00:13:13,000
- 그만해요! 아프잖아요!
- 우리 아빠한테 그러지 마!

119
00:13:13,084 --> 00:13:15,336
한 번만 더 오면
쏴 버린다!

120
00:13:15,419 --> 00:13:17,547
- 진정해
- 닥쳐!

121
00:13:19,215 --> 00:13:20,049
닥치라고!

122
00:13:24,220 --> 00:13:25,680
- 이거 놔!
- 본때를 보여 주지

123
00:13:25,763 --> 00:13:27,139
제발 그만해

124
00:14:06,095 --> 00:14:07,597
엄마!

125
00:14:09,849 --> 00:14:10,683
엄마?

126
00:14:20,943 --> 00:14:22,111
<i>엄마는 돌아오지 않았다</i>

127
00:14:24,363 --> 00:14:26,908
<i>그러자 다른 가족들도
모두 떠나기 시작했다</i>

128
00:14:27,909 --> 00:14:29,744
<i>머프가 가장 먼저 떠났고</i>

129
00:14:31,537 --> 00:14:34,498
<i>몇 달 후
맨디와 미시가</i>

130
00:14:37,710 --> 00:14:40,505
<i>그리고 결국 조디도 떠났다</i>

131
00:14:41,255 --> 00:14:42,089
카야

132
00:14:43,883 --> 00:14:44,884
카야, 잘 들어

133
00:14:45,927 --> 00:14:49,263
난 이제 떠날 거야
여기선 못 살아

134
00:14:52,099 --> 00:14:53,726
카야, 몸조심해, 응?

135
00:14:54,644 --> 00:14:55,853
문제가 생기면

136
00:14:55,937 --> 00:14:59,357
습지 깊숙한 곳
가재가 노래하는 곳에 숨어

137
00:15:01,150 --> 00:15:02,568
엄마가 항상 그러셨듯

138
00:15:21,587 --> 00:15:22,713
가!

139
00:15:24,340 --> 00:15:25,341
조디!

140
00:15:26,801 --> 00:15:29,804
<i>다른 가족들처럼 아빠 비위를
거스르지 않는 법을 배웠다</i>

141
00:15:33,015 --> 00:15:34,559
<i>눈에 띄지 않아야 하고</i>

142
00:15:35,309 --> 00:15:36,686
<i>모습을 보이지 말고</i>

143
00:15:37,645 --> 00:15:38,938
<i>혼자 힘으로 살아야 했다</i>

144
00:16:31,365 --> 00:16:35,620
<i>습지는 조디와 여러 번 가 봤지만
혼자서는 처음이었다</i>

145
00:16:37,246 --> 00:16:38,789
<i>집으로 가는 길도 몰랐다</i>

146
00:16:39,498 --> 00:16:42,126
어떻게 날 버리고
갈 수가 있어, 조디!

147
00:16:44,545 --> 00:16:45,505
못됐어

148
00:16:55,890 --> 00:16:57,350
괜찮니?

149
00:17:00,102 --> 00:17:01,729
조디 클라크 동생이지?

150
00:17:02,438 --> 00:17:04,524
동생이었지
오빠는 떠났어

151
00:17:07,777 --> 00:17:09,945
- 집으로 가는 길 알아?
- 응

152
00:17:17,369 --> 00:17:20,039
괜찮아
나도 길 자주 잃어

153
00:17:29,799 --> 00:17:32,134
난 테이트라고 해
또 볼지 모르잖아

154
00:17:32,635 --> 00:17:33,678
<i>테이트</i>

155
00:17:35,012 --> 00:17:38,933
<i>그 남자애는 내 마음을
편하게 해주는 구석이 있었다</i>

156
00:17:40,184 --> 00:17:44,605
<i>엄마와 조디가 떠난 이후 처음으로
아픔이 아닌 감정을 느꼈다</i>

157
00:17:47,191 --> 00:17:48,693
<i>용기가 생겼다</i>

158
00:17:51,070 --> 00:17:52,071
배고파요

159
00:17:56,158 --> 00:17:57,034
홍합

160
00:18:06,460 --> 00:18:08,921
클라크 씨, 잘 지내셨습니까?

161
00:18:09,005 --> 00:18:13,050
점핀, 오늘은 일진이 괜찮네

162
00:18:15,052 --> 00:18:18,389
이쪽은 내 딸
카야 클라크야

163
00:18:18,472 --> 00:18:20,808
카야 양
만나게 되어 반갑네요

164
00:18:21,726 --> 00:18:25,021
신경 쓸 거 없네
사람들이랑 엮이지 말라고 했어

165
00:18:25,104 --> 00:18:28,691
- 위험한 세상 아닌가?
- 그렇지만 낚시 물은 좋습니다

166
00:18:28,774 --> 00:18:30,860
옥수숫가루 한 봉지랑

167
00:18:31,652 --> 00:18:33,404
짐 빔 주겠나?

168
00:18:34,322 --> 00:18:36,449
- 기름도 좀 채워 주고
- 네

169
00:18:37,575 --> 00:18:38,409
메이블

170
00:18:43,039 --> 00:18:44,540
거스름돈 받아

171
00:18:47,793 --> 00:18:50,129
엄마 집에 안 계시는 동안
아빠 일 돕는구나

172
00:18:50,880 --> 00:18:52,965
엄마가 요새 안 보이시네

173
00:18:54,091 --> 00:18:55,843
집안일하시느라요

174
00:19:00,973 --> 00:19:02,558
옥수숫가루 금방 떨어지겠네

175
00:19:05,520 --> 00:19:07,146
어디 보자

176
00:19:07,230 --> 00:19:09,732
2달러 주고 가셨고

177
00:19:09,815 --> 00:19:15,029
계산서는 1.5달러니까

178
00:19:15,738 --> 00:19:17,281
기름값으로 얼마나 남지?

179
00:19:23,871 --> 00:19:25,081
걱정 마라

180
00:19:25,164 --> 00:19:27,041
다른 질문 할게

181
00:19:27,750 --> 00:19:28,918
너, 학교 다니니?

182
00:19:31,796 --> 00:19:34,590
신문에 학교 점심 메뉴
실리는 거 아니?

183
00:19:35,341 --> 00:19:36,843
오늘은...

184
00:19:38,177 --> 00:19:39,887
솔즈베리스테이크야

185
00:19:39,971 --> 00:19:43,641
학교 가면 따뜻한 밥도 먹고
친구도 사귈 수 있어

186
00:19:44,350 --> 00:19:46,602
신발 없는 애들도
다 학교 가

187
00:19:47,228 --> 00:19:50,106
하지만 치마는
하나 있어야 할 거다

188
00:19:50,189 --> 00:19:51,274
엄마한테 하나 달라고 해

189
00:19:52,608 --> 00:19:53,526
여기 있다

190
00:19:54,277 --> 00:19:57,572
거스름돈은 50센트란다

191
00:20:42,825 --> 00:20:43,826
얘들아!

192
00:20:43,910 --> 00:20:46,078
체이스 앤드루스
이럴 땐 뭐라고 해야 하지?

193
00:20:46,162 --> 00:20:47,705
팬지 선생님, 죄송합니다

194
00:20:47,788 --> 00:20:49,957
저 여자애가 끼어들어서
선생님을 못 봤어요

195
00:20:52,543 --> 00:20:53,377
얘야

196
00:20:54,795 --> 00:20:58,216
꼬마 아가씨
길을 잘못 든 거 같은데

197
00:20:58,299 --> 00:20:59,967
학교는 저쪽이 아닌가?

198
00:21:00,051 --> 00:21:01,219
- 엄청 더럽다
- 역겨워

199
00:21:02,970 --> 00:21:05,306
너도 저 애들처럼
학교에 갈 권리가 있단다

200
00:21:05,389 --> 00:21:07,808
어서 가, 괜찮으니까

201
00:21:13,731 --> 00:21:18,236
캐서린 대니엘 클라크 양
읽고 쓰는 건 할 줄 아나요?

202
00:21:20,655 --> 00:21:22,323
'도그' 스펠링이 뭐죠?

203
00:21:26,786 --> 00:21:28,079
쟨 뭐야?

204
00:21:28,579 --> 00:21:31,207
G, O, D요

205
00:21:34,502 --> 00:21:37,380
다 연습하면 되지
안 그래?

206
00:21:37,463 --> 00:21:41,259
가서 앉아요
캐서린 대니엘 클라크 양

207
00:21:43,845 --> 00:21:45,388
습지에서 여기까지 기어 왔니?

208
00:21:45,471 --> 00:21:47,515
쟤는 시골 쥐도 아니고
습지 쥐야

209
00:21:47,598 --> 00:21:51,936
여러분, 조용해요
1시간 후면 점심이니까

210
00:21:52,019 --> 00:21:54,438
수업에 집중해요

211
00:21:54,522 --> 00:21:57,650
장모음이 들어간 단어는
뭐가 있죠?

212
00:21:57,733 --> 00:22:00,945
- 진흙탕에서 사나 봐
- 세균 덩어리야

213
00:22:02,071 --> 00:22:03,739
냄새 지독하다

214
00:22:04,740 --> 00:22:05,741
여러분!

215
00:22:08,160 --> 00:22:10,288
<i>그게 학교에 다닌
마지막 날이었다</i>

216
00:22:11,539 --> 00:22:13,875
<i>자연에서 배우는 게
낫겠다고 생각했다</i>

217
00:22:16,544 --> 00:22:17,628
안녕, 테이트!

218
00:22:34,687 --> 00:22:37,064
밖에 나오면 조심해
알아들어?

219
00:22:38,191 --> 00:22:39,609
아무도 믿어선 안 돼

220
00:22:40,443 --> 00:22:41,777
스스로 지켜야 해

221
00:22:58,085 --> 00:22:59,754
수리부엉이 같아요

222
00:23:01,923 --> 00:23:04,675
<i>한동안 아빠는 나한테 잘해 주셨다</i>

223
00:23:13,392 --> 00:23:17,980
깃털이랑 새 둥지 같은 거
모을 때

224
00:23:18,064 --> 00:23:19,565
유용할 거 같아서

225
00:23:22,652 --> 00:23:24,403
- 아, 감사합니다
- 그래

226
00:23:31,661 --> 00:23:33,871
- 그건 내...
- 편지다!

227
00:23:35,289 --> 00:23:36,874
군대에 있을 때 쓰던
배낭이다

228
00:23:45,091 --> 00:23:47,426
엄마 편지예요!
엄마 편지!

229
00:23:48,135 --> 00:23:50,137
엄마 글씨라고요!

230
00:23:50,221 --> 00:23:52,473
- 엄마가 살아 있어요!
- 이리 내

231
00:23:53,224 --> 00:23:54,308
이리 달라고

232
00:24:00,481 --> 00:24:02,441
- 집에 언제 오신대요?
- 잠깐만

233
00:24:03,150 --> 00:24:04,235
뭐라고 해요?

234
00:24:08,573 --> 00:24:10,241
- 안 돼!
- 조용

235
00:24:10,825 --> 00:24:13,244
아빠! 안 돼요!

236
00:24:13,327 --> 00:24:15,997
안 된다고요!

237
00:24:16,080 --> 00:24:17,748
- 그만해요!
- 조용히 해!

238
00:24:19,292 --> 00:24:20,209
엄마

239
00:24:21,544 --> 00:24:22,545
이제 잘 들어

240
00:24:23,462 --> 00:24:24,964
이제 엄마는 읎어

241
00:24:26,090 --> 00:24:26,924
알겠어?

242
00:24:34,599 --> 00:24:35,892
거짓말이야

243
00:24:39,395 --> 00:24:41,480
'읎어'가 아니라 '없어'라고요!

244
00:24:52,366 --> 00:24:54,035
망할 년!

245
00:24:57,830 --> 00:24:58,706
쓰레기

246
00:24:59,582 --> 00:25:02,043
<i>아빠는 엄마의 모든 흔적을 태웠다</i>

247
00:25:03,211 --> 00:25:05,046
당장 꺼지라고

248
00:25:09,967 --> 00:25:11,135
<i>그러다 어느 날...</i>

249
00:25:12,470 --> 00:25:13,554
<i>아빠도 사라졌다</i>

250
00:25:16,182 --> 00:25:18,059
<i>엄마가 떠났을 때 같은
아픔은 아니었지만</i>

251
00:25:18,142 --> 00:25:22,855
<i>완전히 혼자가 되자
모든 소리가 메아리가 되어 들렸다</i>

252
00:25:43,626 --> 00:25:46,504
<i>그리고 먹고사는 문제가 남았다</i>

253
00:25:50,091 --> 00:25:52,718
<i>옥수숫가루가 내가 할 줄 아는
유일한 음식이었다</i>

254
00:26:21,247 --> 00:26:22,874
카야 아가씨네

255
00:26:27,128 --> 00:26:29,046
필요한 거 있니?

256
00:26:29,130 --> 00:26:30,464
점핀 아저씨

257
00:26:31,841 --> 00:26:33,968
홍합 좀 사 주세요

258
00:26:34,844 --> 00:26:36,304
여기 가져왔어요

259
00:26:38,431 --> 00:26:41,058
- 신선한 거니?
- 동트기 전에 땄어요

260
00:26:41,142 --> 00:26:42,059
막 딴 거예요

261
00:26:42,727 --> 00:26:44,812
아빠가 보내셨니?

262
00:26:50,484 --> 00:26:53,905
자, 그럼 이렇게 하자
한 자루는 50센트 주고

263
00:26:53,988 --> 00:26:55,907
또 한 자루는
기름 가득 채워 줄게

264
00:26:55,990 --> 00:26:57,617
일주일에 몇 자루
필요하세요?

265
00:26:58,159 --> 00:26:59,702
거래 계약을 맺자는 거냐?

266
00:27:02,413 --> 00:27:06,000
이삼일에 18kg 정도 사는데

267
00:27:06,584 --> 00:27:08,127
다른 사람들도
물건을 가져오거든

268
00:27:08,211 --> 00:27:13,090
그래서 가져와도
내가 이미 샀으면 헛걸음이란다

269
00:27:13,174 --> 00:27:16,594
선착순으로 매입하는 거라서
다른 방법이 없어

270
00:27:16,677 --> 00:27:19,096
괜찮아요
고마워요

271
00:27:21,516 --> 00:27:22,558
그럼 사도 돼요?

272
00:27:23,809 --> 00:27:24,977
그래

273
00:27:37,240 --> 00:27:39,450
빨리 크는구나

274
00:27:40,660 --> 00:27:43,120
다음 주에 와서
발 치수 재어 보자

275
00:27:43,204 --> 00:27:46,749
교회 의류함에
신발들이 놀고 있거든

276
00:27:47,500 --> 00:27:49,293
- 감사합니다
- 물론이지

277
00:28:01,097 --> 00:28:02,181
불쌍한 것

278
00:28:03,516 --> 00:28:07,353
엄마도 떠나고
이젠 아빠도 떠난 모양이네

279
00:28:08,354 --> 00:28:09,438
뭐?

280
00:28:09,522 --> 00:28:12,859
백인들 일에 끼어들면 안 돼
조심해야지

281
00:28:12,942 --> 00:28:14,777
성경에는
그렇게 안 나와 있던데

282
00:28:14,861 --> 00:28:16,070
'조심하라'고

283
00:28:17,071 --> 00:28:20,283
'임금이 대답하여 이르시되'

284
00:28:20,366 --> 00:28:24,537
'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
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'

285
00:28:24,620 --> 00:28:28,583
'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
곧 내게 한 것이니라 하시고'

286
00:28:28,666 --> 00:28:29,792
알았어

287
00:28:30,877 --> 00:28:32,295
'조심하라'고 하지 마

288
00:28:45,391 --> 00:28:46,893
보자

289
00:28:51,314 --> 00:28:53,065
하나, 둘, 셋
그거야

290
00:29:08,581 --> 00:29:10,082
<i>메이블 아주머니가 보내셨습니다</i>

291
00:29:24,013 --> 00:29:28,142
노스캐롤라이나 바클리 카운티의
캐서린 대니엘 클라크는

292
00:29:28,226 --> 00:29:33,397
체이스 로런스 앤드루스
일급 살인 혐의로 재판을 받는다

293
00:29:33,481 --> 00:29:35,858
예전 지명은 바클리 코브로

294
00:29:35,942 --> 00:29:39,612
이런 경우, 최고형은 사형이며

295
00:29:39,695 --> 00:29:44,450
검사 측은 피고인이 유죄로
판명 날 경우 사형을 구형한다

296
00:29:45,243 --> 00:29:47,036
유죄지!
우리가 다 안다고!

297
00:29:47,119 --> 00:29:48,663
유죄야

298
00:29:50,289 --> 00:29:52,333
배심원을 선정하겠습니다

299
00:29:52,416 --> 00:29:54,585
맨 앞 두 줄의
배심원 후보 여러분께서는...

300
00:29:54,669 --> 00:29:59,131
방법이 있어요
사전 형량 조절을 하는 겁니다

301
00:30:00,049 --> 00:30:03,553
당신이 그날 밤

302
00:30:03,636 --> 00:30:08,599
탑에 가서
체이스 앤드루스를 만났고

303
00:30:09,308 --> 00:30:13,980
싸움이 났고
체이스가 뒷걸음질 치다가

304
00:30:14,063 --> 00:30:16,148
철창 사이로
추락했다고 하는 겁니다

305
00:30:16,232 --> 00:30:20,111
10년 형을 받겠지만
6년 채우면 나올 수 있어요

306
00:30:20,778 --> 00:30:21,654
안 돼요

307
00:30:22,029 --> 00:30:24,115
재판에서 지면 끝이에요

308
00:30:24,198 --> 00:30:27,034
종신형이나 사형이죠

309
00:30:27,118 --> 00:30:30,663
밀턴 씨
유죄 인정은 절대 할 수 없어요

310
00:30:32,081 --> 00:30:33,875
감옥엔 안 갈 거예요

311
00:30:33,958 --> 00:30:35,209
톰이라고 불러요

312
00:30:35,293 --> 00:30:37,587
생각해 보겠다고 약속해 줘요

313
00:30:37,670 --> 00:30:38,796
여길 나가야 해요

314
00:30:40,464 --> 00:30:41,340
어떻게든

315
00:30:42,592 --> 00:30:43,426
나가야 해요

316
00:30:43,509 --> 00:30:46,971
10월 30일 자정에서 2시 사이에

317
00:30:48,389 --> 00:30:54,187
피고인은 체이스 앤드루스를
탑으로 불러낸 후 밀어 죽였습니다

318
00:30:54,270 --> 00:30:56,564
그다음 발자국과
지문도 다 지웠고요

319
00:30:56,647 --> 00:30:59,901
피고인에게는
그럴 시간도 동기도 있었고

320
00:30:59,984 --> 00:31:01,652
가장 결정적인 건...

321
00:31:04,071 --> 00:31:08,242
체이스 앤드루스를 죽일 만한
인격적 결함이 있단 겁니다

322
00:31:10,828 --> 00:31:12,330
침착해요

323
00:31:13,915 --> 00:31:19,253
여러분, 검사가
캐서린 대니엘 클라크 양에 대해

324
00:31:19,337 --> 00:31:22,381
어떤 주장을 하든지

325
00:31:23,841 --> 00:31:28,513
검찰 측의 증거가
그 주장을 뒷받침하는지

326
00:31:28,596 --> 00:31:30,556
잘 살펴보시길 바랍니다

327
00:31:31,307 --> 00:31:33,768
전혀 근거가 없단 걸
알게 되실 겁니다

328
00:31:33,851 --> 00:31:36,938
게다가 체이스 앤드루스는
타살이 아니라는 것과

329
00:31:37,021 --> 00:31:42,568
클라크 씨가
여기 불려온 이유는

330
00:31:42,652 --> 00:31:47,907
사실 여부에 따른 판단보다
외부인 탓을 하는 게

331
00:31:47,990 --> 00:31:51,285
쉽기 때문이란 것도
알게 되실 겁니다

332
00:31:51,369 --> 00:31:57,375
이 법정에서 고작
8km 떨어진 곳에서 나고 자랐지만

333
00:31:58,334 --> 00:32:00,211
클라크 씨는
외부인이지 않습니까?

334
00:32:16,018 --> 00:32:20,022
{\an8}1962년

335
00:33:32,178 --> 00:33:33,012
점화 플러그

336
00:33:33,095 --> 00:33:36,224
당근

337
00:34:00,373 --> 00:34:01,207
안녕

338
00:34:01,749 --> 00:34:03,960
나야, 테이트

339
00:34:26,649 --> 00:34:27,817
툰드라백조네

340
00:34:29,318 --> 00:34:32,737
- 어떻게 알아?
- 엄마가 새를 좋아하셨어

341
00:34:36,742 --> 00:34:37,952
나 글 못 읽어

342
00:34:42,873 --> 00:34:47,085
아, 낚시 나왔다가
널 몇 번 봤고

343
00:34:47,170 --> 00:34:51,090
씨앗이랑 점화 플러그가
도움이 될 거 같다고 썼어

344
00:34:51,174 --> 00:34:54,719
나한테 있는 여분을 주면
시내에 안 나가도 되잖아

345
00:34:57,054 --> 00:34:59,140
그리고
깃털 좋아하는 거 같아서

346
00:35:03,102 --> 00:35:04,353
그래, 그럼

347
00:35:09,066 --> 00:35:10,234
그래, 그럼

348
00:35:15,114 --> 00:35:17,200
가 봐야겠다

349
00:35:24,916 --> 00:35:26,209
읽는 법 가르쳐 줄게

350
00:35:30,796 --> 00:35:33,216
쓰는 법도 같이 할까 해서

351
00:35:33,299 --> 00:35:34,926
그래

352
00:35:35,009 --> 00:35:37,678
좋아, 그럼 A부터 시작하자

353
00:35:38,888 --> 00:35:40,848
이 모양이랑 똑같이 그려 봐

354
00:35:52,318 --> 00:35:53,277
말해 주지 마

355
00:35:54,153 --> 00:35:55,321
할 수 있어

356
00:35:55,404 --> 00:35:58,407
- 가르쳐 주지 마
- 그래, 기다릴게

357
00:35:58,824 --> 00:36:02,662
'자연 없이도 살아갈 수'

358
00:36:03,454 --> 00:36:07,583
'있는 사람이 있고, 콤마'

359
00:36:08,209 --> 00:36:10,962
'없는 사람이 있다'

360
00:36:13,798 --> 00:36:16,175
바로 그거지, 카야

361
00:36:17,134 --> 00:36:19,971
앞으로는 뭐든 다
읽을 수 있을 거야

362
00:36:20,054 --> 00:36:22,723
글이 이렇게 많은 걸
담고 있다니

363
00:36:22,807 --> 00:36:24,559
모든 글이 그런 건 아니야

364
00:36:29,438 --> 00:36:31,232
다음엔 우리 집에서 책 읽자

365
00:37:02,388 --> 00:37:04,265
<i>우리는 도서관을 통째로 읽었다</i>

366
00:37:04,765 --> 00:37:07,602
<i>일주일에 세 번씩 만났고
여름이 가을이 되었다</i>

367
00:37:10,688 --> 00:37:13,065
<i>식물과 동물들이
변화하는 지구에 따라</i>

368
00:37:13,149 --> 00:37:15,067
<i>어떻게 적응하고 변했는지</i>

369
00:37:18,112 --> 00:37:22,116
<i>새들이 동틀 때 우는 이유가
시원하고 촉촉한 새벽 공기가</i>

370
00:37:22,200 --> 00:37:24,785
<i>새들의 노래와 의미를
더 잘 전달해 주기 때문이란 것</i>

371
00:37:28,080 --> 00:37:32,627
<i>그리고 어떤 세포들은
폐나 심장으로 분화하지만</i>

372
00:37:33,503 --> 00:37:36,214
<i>어떤 세포들은 필요할 때를 위해</i>

373
00:37:36,297 --> 00:37:37,798
<i>미분화한 줄기세포가 된다는 것도</i>

374
00:37:39,675 --> 00:37:41,802
<i>생물학의 세계에서</i>

375
00:37:43,179 --> 00:37:47,016
<i>나는 왜 어미가 자식을 낳는지에
대한 답을 찾고 싶었다</i>

376
00:37:47,099 --> 00:37:48,017
성경

377
00:37:48,768 --> 00:37:51,687
가족 기록

378
00:37:51,771 --> 00:37:54,190
'잭슨 헨리 클라크 군이'

379
00:37:54,273 --> 00:37:59,987
'줄리엔 마리아 잭스 양과
1933년 6월 12일 결혼하다'

380
00:38:01,239 --> 00:38:04,367
이분들이 우리 부모님이네

381
00:38:05,284 --> 00:38:08,913
'제러미 앤드루 클라크 군
1월 2일생'

382
00:38:08,996 --> 00:38:10,122
이건 조디야

383
00:38:10,957 --> 00:38:16,462
'네이피어 머피 클라크 군
메리 헬렌 클라크 양'

384
00:38:16,546 --> 00:38:18,965
'캐서린 대니엘 클라크 양'

385
00:38:27,056 --> 00:38:28,140
다들 보고 싶다

386
00:38:31,269 --> 00:38:32,103
내가...

387
00:38:34,772 --> 00:38:36,274
내가 잊고 살았어

388
00:38:37,859 --> 00:38:39,402
가족들이 여기 없다는 거

389
00:38:43,030 --> 00:38:43,865
근데

390
00:38:45,116 --> 00:38:47,368
지금은 엄청 느껴지네

391
00:38:47,451 --> 00:38:48,578
그러니까...

392
00:38:51,664 --> 00:38:53,749
가끔은 나도 없는 거 같아

393
00:38:55,459 --> 00:38:57,128
내가 존재하는 건지
의문이 들어

394
00:38:58,462 --> 00:38:59,297
넌 존재해

395
00:39:11,309 --> 00:39:13,603
- 늦어서 죄송해요
- 자, 도와다오

396
00:39:15,062 --> 00:39:17,315
너도 내가
소문 안 믿는 거 알지?

397
00:39:18,524 --> 00:39:21,235
근데 뜬소문인지 뭔지

398
00:39:21,319 --> 00:39:23,321
너랑 습지 소녀랑
그렇고 그런 사이라고 하더라

399
00:39:25,114 --> 00:39:26,824
아빠한테는 말해도 돼

400
00:39:27,658 --> 00:39:29,619
- 여자 친구냐?
- 내 친구예요

401
00:39:29,702 --> 00:39:31,829
사람들이 학교도 못 가게
못되게 굴어서

402
00:39:31,913 --> 00:39:32,872
책 갖다주는 거예요

403
00:39:34,040 --> 00:39:35,291
가족도 아무도 없어요

404
00:39:37,084 --> 00:39:41,214
에이, 그렇게 화낼 일도 아니잖냐

405
00:39:42,256 --> 00:39:45,176
원래 말하기 힘든 거
묻는 게 부모야

406
00:39:45,259 --> 00:39:48,763
다른 집 부모처럼 보란 듯이
해 줄 수 있는 것도 아니고

407
00:39:48,846 --> 00:39:50,056
그래서 부탁하는 거다

408
00:39:50,973 --> 00:39:52,058
조심해라

409
00:39:53,059 --> 00:39:56,437
채플힐 가려고 평생을
공들인 탑 무너질라

410
00:39:57,313 --> 00:39:58,981
인생은 순식간에 바뀌어

411
00:40:01,526 --> 00:40:02,944
알겠냐?

412
00:40:03,027 --> 00:40:04,320
네

413
00:40:04,403 --> 00:40:07,949
이제 볼륨 좀 높이자
응?

414
00:40:11,202 --> 00:40:13,287
푸치니야
혹시 궁금할까 봐

415
00:40:33,307 --> 00:40:37,812
젊은 처자가 혼자 그렇게 사는 거
비도덕적이지 않나?

416
00:40:37,895 --> 00:40:40,815
아뇨, 아닌 거 같은데요

417
00:40:40,898 --> 00:40:43,526
혼자 사는 것만으로는요
제 아내한테 물어보세요

418
00:40:45,570 --> 00:40:49,448
젊은 아가씨한테
괜찮은 공동 주거지가 있어

419
00:40:49,532 --> 00:40:50,533
문제도 안 생기지

420
00:40:52,535 --> 00:40:54,787
여기 가끔 온다던데

421
00:40:54,871 --> 00:40:57,498
가끔 보긴 봅니다

422
00:40:58,082 --> 00:41:00,501
혼자는 아니고
아버지도 있죠

423
00:41:00,585 --> 00:41:03,588
내가 들를 때마다
아무도 없던데

424
00:41:04,505 --> 00:41:06,424
보통 언제 오나?

425
00:41:06,507 --> 00:41:09,135
그게 대중이 없습니다

426
00:41:09,760 --> 00:41:12,471
다음에 오면
나한테 연락하라고 해

427
00:41:15,933 --> 00:41:19,020
나한테 거짓말하는 건
아니겠지?

428
00:41:19,103 --> 00:41:20,980
절대 아닙니다

429
00:41:37,622 --> 00:41:40,750
- 다른 데로 가자
- 나도 안녕이야, 카야

430
00:41:40,833 --> 00:41:42,627
사회 복지과에서
또 날 찾고 있어

431
00:41:42,710 --> 00:41:44,921
날 데려가서
공동 주거지에 넣을 거야

432
00:41:45,004 --> 00:41:47,006
사람들이 오면
인사하는 게 예의인데

433
00:41:53,429 --> 00:41:56,766
공동 주거지가
생각보다 나쁘지 않을 수도 있어

434
00:41:57,558 --> 00:42:00,520
왜?
누가 밥도 해 주고

435
00:42:00,603 --> 00:42:02,688
- 진짜 침대도 있고
- 나 침대 있거든

436
00:42:03,564 --> 00:42:06,943
글고 모르는 사람들이랑
살려고 습지 떠나기 싫어

437
00:42:07,068 --> 00:42:09,570
'그리고'야
'글고'가 아니라

438
00:42:10,238 --> 00:42:12,198
습지에서 평생은 못 살아

439
00:42:12,281 --> 00:42:13,241
두고 봐라

440
00:42:14,659 --> 00:42:15,785
알았어

441
00:42:31,801 --> 00:42:32,927
테이트

442
00:42:34,178 --> 00:42:35,346
저기

443
00:42:37,807 --> 00:42:40,935
나 글 가르쳐 주고

444
00:42:41,519 --> 00:42:43,771
도와준 거
정말 고마워

445
00:42:44,814 --> 00:42:46,315
근데 왜 그런 거야?

446
00:42:46,941 --> 00:42:49,443
여자 친구 없어?

447
00:42:50,611 --> 00:42:51,779
가끔은 있지

448
00:42:52,613 --> 00:42:53,573
가끔?

449
00:42:54,782 --> 00:42:57,410
예전엔 있었는데

450
00:42:59,412 --> 00:43:00,371
지금은 없어

451
00:43:01,622 --> 00:43:03,457
그래서...

452
00:43:08,796 --> 00:43:09,881
그래

453
00:43:09,964 --> 00:43:10,882
나

454
00:43:12,550 --> 00:43:15,136
저번에 네가
아빠 배에 있는 거 봤어

455
00:43:17,346 --> 00:43:18,598
좋으신 분 같더라

456
00:43:18,681 --> 00:43:20,641
맞아, 좋으셔

457
00:43:21,225 --> 00:43:23,603
엄마 얘기는 통 못 들었는데

458
00:43:25,646 --> 00:43:26,731
엄마는 어떠셔?

459
00:43:33,988 --> 00:43:35,615
대답 안 해도 돼

460
00:43:36,657 --> 00:43:40,703
엄마랑 여동생은
애슈빌에서 교통사고로 죽었어

461
00:43:44,207 --> 00:43:46,417
여동생 이름은 캐리앤이었고

462
00:43:49,545 --> 00:43:50,796
그게...

463
00:43:56,302 --> 00:43:57,470
왜 그래?

464
00:43:58,971 --> 00:44:00,640
나한테는 다 말해도 돼

465
00:44:06,604 --> 00:44:09,690
둘이 내 생일 선물 사러
애슈빌에 갔던 거 같아

466
00:44:11,484 --> 00:44:14,028
갖고 싶은 자전거가 있었는데

467
00:44:14,612 --> 00:44:16,781
웨스턴 오토에서 안 팔았거든

468
00:44:19,116 --> 00:44:21,869
그래서 그 자전거 사러
애슈빌에 간 걸 거야

469
00:44:24,747 --> 00:44:27,166
근데 무슨 자전거였는지
난 기억도 안 나

470
00:44:31,504 --> 00:44:32,964
네 탓이 아니야

471
00:44:48,396 --> 00:44:49,897
세상에

472
00:45:13,254 --> 00:45:14,755
이제 내가 네 여자 친구야?

473
00:45:14,839 --> 00:45:16,007
여자 친구 하고 싶어?

474
00:45:17,300 --> 00:45:18,342
나 새 잘 알아

475
00:45:20,178 --> 00:45:22,346
다른 여자애들은 잘 모를걸

476
00:45:24,390 --> 00:45:25,474
그래, 그럼

477
00:45:26,767 --> 00:45:27,727
그래, 그럼

478
00:46:40,508 --> 00:46:43,219
- 여기는 처음 와 봐
- 멋진 곳이야

479
00:46:43,761 --> 00:46:44,595
너도 좋아할걸

480
00:46:44,679 --> 00:46:46,013
생일 축하해, 카야

481
00:46:46,097 --> 00:46:47,098
생일 축하해, 카야

482
00:46:50,518 --> 00:46:51,978
내 생일인지 어떻게 알았어?

483
00:46:52,061 --> 00:46:53,646
성경에 쓰여 있더라

484
00:46:56,315 --> 00:46:57,650
넌 생일인 줄 알았어?

485
00:46:59,360 --> 00:47:00,695
달력이 없어서

486
00:47:04,448 --> 00:47:06,409
내 이름은 안 돼

487
00:47:06,492 --> 00:47:07,577
내 이름은 자르지 마

488
00:47:07,660 --> 00:47:08,786
네, 아가씨

489
00:47:21,632 --> 00:47:22,633
맛있지?

490
00:47:25,136 --> 00:47:26,220
무슨 소리지?

491
00:47:27,388 --> 00:47:28,681
오나 보다

492
00:47:38,566 --> 00:47:39,609
세상에

493
00:47:40,985 --> 00:47:42,320
흰기러기잖아

494
00:48:14,894 --> 00:48:16,062
카야

495
00:48:17,230 --> 00:48:18,105
카야, 날 봐

496
00:49:06,988 --> 00:49:08,072
카야

497
00:49:09,198 --> 00:49:11,325
미안해

498
00:49:12,034 --> 00:49:12,910
미안해

499
00:49:14,704 --> 00:49:15,621
이런

500
00:49:18,374 --> 00:49:20,501
테이트, 난 하고 싶어

501
00:49:21,919 --> 00:49:22,753
왜 안 돼?

502
00:49:24,297 --> 00:49:25,214
나는...

503
00:49:27,300 --> 00:49:28,968
네가 너무 소중하니까

504
00:49:29,969 --> 00:49:35,766
봐, 난 널 원하지만
나보단 네가 더 다쳐

505
00:49:35,850 --> 00:49:38,519
너한테 더 위험한 거라고
알겠어?

506
00:49:52,116 --> 00:49:53,784
<i>가을이 겨울이 되고</i>

507
00:49:54,911 --> 00:49:56,078
<i>겨울이 봄이 되었다</i>

508
00:49:57,413 --> 00:50:00,249
<i>자연에서 변하지 않는 것은
변화한다는 사실뿐이다</i>

509
00:50:00,333 --> 00:50:01,501
아빠, 붙었어요!

510
00:50:18,392 --> 00:50:20,102
붉은귀거북으로도 알려져 있다

511
00:50:24,190 --> 00:50:25,358
왜 이렇게 조용해?

512
00:50:27,401 --> 00:50:29,111
나 곧 떠나는 거 알지?

513
00:50:30,029 --> 00:50:30,947
대학으로

514
00:50:33,407 --> 00:50:34,742
얘기했으니까

515
00:50:36,744 --> 00:50:37,662
언제 가?

516
00:50:38,871 --> 00:50:40,289
당장은 아니지?

517
00:50:43,125 --> 00:50:44,252
곧

518
00:50:45,503 --> 00:50:47,255
생물학 연구실에
일자리를 얻었어

519
00:50:48,214 --> 00:50:49,841
다음 주에 시작이야

520
00:51:01,644 --> 00:51:02,603
여기 있어

521
00:51:03,563 --> 00:51:04,772
그럼 뭐 하라고?

522
00:51:08,401 --> 00:51:10,736
여긴 일자리가 없잖아

523
00:51:10,820 --> 00:51:13,614
뭘 할까? 아빠처럼
새우잡이 배 타기는 싫고

524
00:51:14,282 --> 00:51:16,284
가서 학위도 따고
뭔가를 이룰 거라고

525
00:51:16,367 --> 00:51:18,703
- 너도 그럴 수 있어
- 나더러 어쩌라고?

526
00:51:20,204 --> 00:51:22,707
- 그런 말이 아니라
- 다신 안 돌아올 거잖아

527
00:51:22,790 --> 00:51:23,958
돌아올 거야

528
00:51:24,542 --> 00:51:25,835
난 너 안 떠나
약속할게

529
00:51:25,918 --> 00:51:27,253
너한테 돌아올 거야

530
00:51:28,296 --> 00:51:30,089
카야!
카야, 가지 마!

531
00:51:32,133 --> 00:51:34,552
모든 기회로부터
도망만 다닐 순 없어!

532
00:51:55,364 --> 00:51:57,909
- 하룻밤만 더
- 하룻밤만 더

533
00:52:23,184 --> 00:52:24,101
이게 뭐야?

534
00:52:26,312 --> 00:52:28,606
출판사 목록이야

535
00:52:29,607 --> 00:52:31,150
네 그림과 기록들 말이야

536
00:52:31,234 --> 00:52:33,444
세상엔 아직 그런 게 없어

537
00:52:33,861 --> 00:52:35,655
그거로 책을 만들 수 있어

538
00:52:35,738 --> 00:52:37,114
그것도 여러 권

539
00:52:38,824 --> 00:52:40,993
여기서도 할 수 있는 일이야

540
00:52:41,744 --> 00:52:44,163
견본 원고 몇 장만
부치면 돼

541
00:52:44,872 --> 00:52:46,332
돈이 될 거야

542
00:52:47,834 --> 00:52:50,044
큰돈은 아니어도

543
00:52:51,254 --> 00:52:54,382
평생 홍합만 따면서
살 순 없잖아

544
00:52:56,092 --> 00:52:57,260
한번 보내 봐

545
00:52:59,595 --> 00:53:00,805
밑져야 본전이잖아

546
00:53:04,642 --> 00:53:06,435
날 잊을 거잖아

547
00:53:08,813 --> 00:53:10,940
대학 가서 바쁘면

548
00:53:11,524 --> 00:53:12,817
예쁜 여자애들도 많고

549
00:53:12,900 --> 00:53:14,694
난 너 절대 안 잊어

550
00:53:15,570 --> 00:53:16,612
절대로

551
00:53:18,990 --> 00:53:22,785
한 달 후에 올게
독립기념일에, 응?

552
00:53:24,704 --> 00:53:26,122
금방이야

553
00:53:26,706 --> 00:53:29,500
해변에서 만나서
불꽃놀이 같이 보자

554
00:53:30,042 --> 00:53:32,170
출판사에 투고해 봐
알았지?

555
00:53:53,733 --> 00:53:55,026
잘 있어, 카야

556
00:53:55,860 --> 00:53:56,944
잘 가, 테이트

557
00:54:25,306 --> 00:54:27,475
동해안의 바닷새들이라

558
00:54:28,768 --> 00:54:30,311
그렇다면 네가 주인공이지
빅 레드

559
00:54:47,995 --> 00:54:50,665
1962년 7월 4일

560
00:56:31,724 --> 00:56:32,725
안 돼

561
00:56:37,230 --> 00:56:38,397
안 돼

562
00:56:40,107 --> 00:56:41,275
테이트, 안 돼

563
00:56:44,987 --> 00:56:46,072
아니야

564
00:56:46,572 --> 00:56:47,740
안 돼

565
00:56:49,867 --> 00:56:50,785
안 돼

566
00:56:53,538 --> 00:56:54,455
아니야

567
00:56:55,414 --> 00:56:58,084
아니, 아니야

568
00:57:12,598 --> 00:57:15,893
<i>그렇게 인생이자 사랑이었던
테이트는</i>

569
00:57:17,228 --> 00:57:18,521
<i>떠나갔다</i>

570
00:57:22,066 --> 00:57:23,234
<i>그러던 어느 날...</i>

571
00:57:45,715 --> 00:57:49,635
<i>휘청거릴 때마다
날 붙잡아 준 건 습지였다</i>

572
00:57:57,185 --> 00:57:58,853
<i>어느새 다행히</i>

573
00:57:58,936 --> 00:58:01,397
<i>가슴께의 통증은
조금씩 사라져 갔다</i>

574
00:58:01,480 --> 00:58:03,441
<i>모래밭을 덮는 물결처럼</i>

575
00:58:03,524 --> 00:58:05,484
<i>상처는 거기 있었지만
보이지 않게 되었다</i>

576
00:58:07,612 --> 00:58:11,157
<i>화재 감시탑이나 시체 근처에
발자국이 없었습니다</i>

577
00:58:11,240 --> 00:58:13,034
지문도 없었고요

578
00:58:13,117 --> 00:58:15,995
심지어 누가 열었을 텐데
철창에도 지문이 없었고요

579
00:58:16,078 --> 00:58:18,539
누가 증거를 인멸했다는 뜻이죠

580
00:58:18,623 --> 00:58:19,957
이상입니다

581
00:58:21,292 --> 00:58:22,668
신문하세요

582
00:58:29,425 --> 00:58:33,054
보안관님
제가 드리는 이것은

583
00:58:33,137 --> 00:58:37,892
10월 29일 밤과 10월 30일 아침의
조석표입니다

584
00:58:37,975 --> 00:58:43,272
자정쯤에는
썰물이었다고 나와 있죠

585
00:58:43,773 --> 00:58:47,777
그래서 체이스 앤드루스가
탑에 도착했을 때는

586
00:58:47,860 --> 00:58:51,781
젖은 펄에
발자국을 남겼겠지만

587
00:58:51,864 --> 00:58:57,119
밀물이 들어오면서
발자국이 없어졌을 수 있습니다

588
00:58:57,203 --> 00:59:00,039
- 가능한 일이라 보십니까?
- 뭐...

589
00:59:00,122 --> 00:59:03,668
만약 동행이 있었더라도

590
00:59:03,751 --> 00:59:06,712
그 동행들의 발자국들도
마찬가지로 씻겨 나갔겠죠

591
00:59:06,796 --> 00:59:09,090
그런 상황에서는

592
00:59:09,173 --> 00:59:15,179
발자국이 없다는 것만으로는
죄가 성립되지 않는 것 같은데요

593
00:59:15,847 --> 00:59:17,098
맞습니까?

594
00:59:19,934 --> 00:59:20,810
보안관?

595
00:59:23,479 --> 00:59:28,317
발자국이 없다는 것만으로는
죄를 입증할 수 없습니다

596
00:59:28,401 --> 00:59:31,445
또한 감시탑과 열린 철창

597
00:59:31,529 --> 00:59:35,700
그 어디에도 지문이 없다고

598
00:59:36,450 --> 00:59:41,664
분명 누군가가 철창을 연 후에

599
00:59:41,747 --> 00:59:44,166
지문을 모두 지웠을 거라고
증언하셨고요

600
00:59:44,250 --> 00:59:45,418
맞습니다

601
00:59:46,335 --> 00:59:50,965
자, 그런데 사실은
철창이 매번 자주 열려 있어서

602
00:59:51,048 --> 00:59:53,759
위험하다고

603
00:59:53,843 --> 00:59:56,470
보안관 사무실에서
미국 산림청에

604
00:59:56,554 --> 00:59:58,181
조치를 취해 달라고

605
00:59:58,264 --> 01:00:03,644
작년 7월 18일에 서면으로
요청한 일이 있지 않습니까?

606
01:00:06,314 --> 01:00:08,941
그 공문의 사본입니다

607
01:00:09,984 --> 01:00:12,236
이건 누가 쓴 거죠?

608
01:00:13,821 --> 01:00:14,864
제가 직접 썼습니다

609
01:00:14,947 --> 01:00:18,659
본인이 산림청에 보낸 공문의

610
01:00:18,743 --> 01:00:20,953
마지막 문장을 읽어 주시겠습니까?

611
01:00:21,454 --> 01:00:23,080
마지막 문장만요

612
01:00:23,789 --> 01:00:26,584
'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
이 철창들은 매우 위험하고'

613
01:00:26,667 --> 01:00:28,544
'적절한 조치가
취해지지 않으면...'

614
01:00:31,589 --> 01:00:35,218
'취해지지 않으면 심각한 부상이나
사망 사고가 일어날 겁니다'

615
01:00:37,512 --> 01:00:39,055
감사합니다

616
01:00:52,944 --> 01:00:55,112
{\an8}1968년

617
01:01:26,185 --> 01:01:28,604
누가 우리 집 근처에서
사진을 찍어요

618
01:01:28,688 --> 01:01:30,523
왜 그러는 걸까요?

619
01:01:31,274 --> 01:01:32,275
개발업자들이겠지

620
01:01:33,484 --> 01:01:36,279
지난 몇 주간
습지 주변을 맴돌면서

621
01:01:36,362 --> 01:01:39,198
컴컴한 습지를 말리고
호텔을 짓는다고 하더구나

622
01:01:39,282 --> 01:01:40,658
아, 작년에도 봤어요

623
01:01:41,367 --> 01:01:44,203
떡갈나무를 자르고
운하를 파더라고요

624
01:01:45,079 --> 01:01:45,955
저희 집을 노리는 걸까요?

625
01:01:46,038 --> 01:01:47,498
아닐 거야

626
01:01:47,582 --> 01:01:49,876
그래도 땅을 팔면
보상이 두둑할 텐데

627
01:01:49,959 --> 01:01:50,793
점핀!

628
01:01:50,877 --> 01:01:53,296
카야도 돈 좀 만지고 좋잖아

629
01:01:56,007 --> 01:01:59,218
그거 네 땅 맞지?
집도 네 거고?

630
01:02:02,180 --> 01:02:03,472
아빠가 그렇댔어요

631
01:02:03,556 --> 01:02:05,391
집문서가 필요할 거다

632
01:02:06,100 --> 01:02:07,935
등기 같은 거 말이야

633
01:02:12,440 --> 01:02:13,441
안녕하세요

634
01:02:13,524 --> 01:02:16,194
놀라게 해서 미안해요
내가 들어 줄까요?

635
01:02:16,986 --> 01:02:19,947
- 됐어요
- 내가 들어 줄게요

636
01:02:21,407 --> 01:02:23,117
난 체이스 앤드루스예요

637
01:02:24,368 --> 01:02:25,828
카야죠?

638
01:02:27,496 --> 01:02:31,375
이름 참 멋져요
독특하고 좋네요

639
01:02:34,253 --> 01:02:35,338
이 배죠

640
01:02:37,340 --> 01:02:38,466
됐네요

641
01:02:41,260 --> 01:02:44,096
일요일에 내 배 타고
뱃놀이 갈래요?

642
01:02:50,186 --> 01:02:51,312
그래요

643
01:02:51,395 --> 01:02:53,981
포인트 비치에서
정오에 봐요, 어때요?

644
01:02:55,191 --> 01:02:57,276
그래요, 그럼
또 봐요, 카야

645
01:03:08,871 --> 01:03:09,997
<i>여기 있네요</i>

646
01:03:10,081 --> 01:03:14,293
네이피어 클라크 씨가
1897년에 샀네요

647
01:03:14,877 --> 01:03:17,171
우리 할아버지예요

648
01:03:18,005 --> 01:03:19,090
네, 맞습니다

649
01:03:20,091 --> 01:03:24,804
그 이후로 판 적이 없으니까
아가씨 소유가 맞는 것 같군요

650
01:03:25,429 --> 01:03:29,100
하지만 소유권을 주장하시려면
밀린 세금을 내야 합니다

651
01:03:29,684 --> 01:03:31,644
사실 법적으로 보면

652
01:03:32,103 --> 01:03:35,731
밀린 세금 내는 사람이
땅 소유주가 되거든요

653
01:03:35,815 --> 01:03:37,525
집문서가 없어도요

654
01:03:38,484 --> 01:03:39,610
그럼 얼마인가요?

655
01:03:39,694 --> 01:03:41,487
보니까...

656
01:03:46,033 --> 01:03:47,910
800달러네요

657
01:04:05,261 --> 01:04:06,345
<i>5년</i>

658
01:04:08,055 --> 01:04:11,350
<i>테이트가 이 길을 가르쳐 준 게
5년 전이었다</i>

659
01:04:12,143 --> 01:04:13,686
<i>친애하는 담당자님께</i>

660
01:04:14,770 --> 01:04:19,650
캐롤라이나 습지의 갑각류<i>의
원고를 동봉하여 보내니</i>

661
01:04:20,067 --> 01:04:21,611
<i>톺아보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</i>

662
01:04:24,488 --> 01:04:27,366
<i>내 마음의 껍데기가 열리는 데
5년이 걸렸다</i>

663
01:04:39,003 --> 01:04:41,339
음악 천재랑 일광욕하는
소감이 어때?

664
01:04:48,888 --> 01:04:49,847
이거 봐

665
01:04:53,559 --> 01:04:55,353
와, 얼룩가리비잖아

666
01:04:56,229 --> 01:04:57,480
'펙텐 오나투스'

667
01:04:57,563 --> 01:04:58,731
그래

668
01:05:00,107 --> 01:05:03,361
- 여기선 찾기 힘든 종이거든
- 그래?

669
01:05:04,028 --> 01:05:07,323
응, 보통 이 종은 남쪽에 살아

670
01:05:07,406 --> 01:05:10,034
여긴 수온이 너무 낮아서

671
01:05:12,411 --> 01:05:13,329
왜?

672
01:05:14,080 --> 01:05:18,251
아니, 그냥
습지 소녀가 조개들 학명도 알고

673
01:05:18,876 --> 01:05:21,504
어디에 왜 서식하는지
줄줄 읊으니 신기해서

674
01:05:23,047 --> 01:05:24,131
자, 가져

675
01:05:27,134 --> 01:05:28,177
고마워

676
01:05:33,266 --> 01:05:34,767
당신 참 특별해, 응?

677
01:05:59,292 --> 01:06:01,836
날 쉽다고 생각하나 본데
소풍 한 번에 넘어가진 않아

678
01:06:01,919 --> 01:06:03,212
아니, 카야, 왜 그래

679
01:06:03,296 --> 01:06:06,257
미안해, 그러지 마
쉽다고 생각한 적 없어

680
01:06:07,425 --> 01:06:08,509
미안해

681
01:06:08,593 --> 01:06:11,512
가고 싶으면 가고 되는데
못 걸어가

682
01:06:11,596 --> 01:06:12,430
너무 멀다고

683
01:06:13,264 --> 01:06:14,807
실수했어, 미안해

684
01:06:17,268 --> 01:06:19,270
만회할 기회를 줘

685
01:06:21,939 --> 01:06:24,150
화재 감시탑에 올라온 적 없다니
말도 안 돼

686
01:06:24,233 --> 01:06:27,486
부모님 잔소리 피해서
자주 올라왔어

687
01:06:29,113 --> 01:06:31,532
위에서 습지 조망하기에
딱 좋지

688
01:06:36,996 --> 01:06:37,914
자

689
01:07:03,439 --> 01:07:04,482
왜 그래?

690
01:07:06,275 --> 01:07:08,528
말해도 돼
안 웃을게

691
01:07:09,820 --> 01:07:14,700
평생을 알아 온 친구의 얼굴을
못 보다가

692
01:07:17,328 --> 01:07:18,246
드디어 보는 느낌이야

693
01:07:24,377 --> 01:07:26,379
집이 저기지?

694
01:07:30,591 --> 01:07:31,634
거기 가자

695
01:07:34,554 --> 01:07:36,931
- 멀어
- 멀어도 돼

696
01:07:38,641 --> 01:07:41,435
집은 신경 안 써도 돼
혹시 그게 걱정이라면

697
01:07:48,109 --> 01:07:49,485
여기지?

698
01:07:52,530 --> 01:07:54,699
여기서 혼자서 얼마나 살았어?

699
01:07:55,366 --> 01:07:56,617
10년 정도

700
01:07:57,535 --> 01:07:58,411
굉장한데

701
01:07:59,203 --> 01:08:01,747
이래라저래라 하는 부모도 없이?

702
01:08:04,458 --> 01:08:06,752
안에는 볼 거 없어

703
01:08:09,881 --> 01:08:11,924
- 현관에 저것들은 뭐야?
- 뭐?

704
01:08:12,508 --> 01:08:14,343
아무것도 아냐

705
01:08:25,270 --> 01:08:26,647
이건 다 뭐야?

706
01:08:27,814 --> 01:08:28,858
아무것도 아냐

707
01:08:35,406 --> 01:08:37,950
책이라도 쓰는 거야?

708
01:08:39,368 --> 01:08:40,411
그 비슷한 거

709
01:08:41,495 --> 01:08:44,247
무슨 백과사전의 한 페이지 같네

710
01:08:47,167 --> 01:08:48,794
너 진짜 장난 아닌데?

711
01:08:52,423 --> 01:08:53,549
이야, 이거

712
01:08:54,133 --> 01:08:55,885
물 펌프가 다 있네

713
01:08:57,803 --> 01:08:59,221
손님이 올 줄 몰라서

714
01:08:59,305 --> 01:09:00,515
걱정 마

715
01:09:04,018 --> 01:09:07,063
이렇게 외딴곳에서
혼자 사는 사람 처음 봐

716
01:09:07,939 --> 01:09:10,358
남자들도 살기 무서울 텐데

717
01:09:13,694 --> 01:09:14,779
나한테 왜 이래?

718
01:09:19,825 --> 01:09:23,246
아, 그렇게 보였다면 미안

719
01:09:23,328 --> 01:09:25,997
그냥 더 잘 알고 싶어서 그랬어

720
01:09:26,082 --> 01:09:27,582
넌 멋진 거 같아

721
01:09:29,001 --> 01:09:33,046
바람처럼 자유롭고
엄청 똑똑하다고 생각해

722
01:09:34,966 --> 01:09:37,260
네가 원하지 않으면
아무것도 안 할게

723
01:09:38,594 --> 01:09:39,428
어때?

724
01:09:42,932 --> 01:09:43,890
그래

725
01:09:45,560 --> 01:09:46,727
그래

726
01:09:58,072 --> 01:10:00,783
<i>사실 체이스에 대한 마음은
확신이 없었다</i>

727
01:10:01,534 --> 01:10:03,286
<i>하지만 더 이상 외롭진 않았으니까</i>

728
01:10:04,161 --> 01:10:05,454
<i>그거면 됐다고 생각했다</i>

729
01:10:07,665 --> 01:10:09,083
책에 실을 거야?

730
01:10:10,042 --> 01:10:11,127
응

731
01:10:11,961 --> 01:10:14,297
그래도 누가 읽겠어

732
01:10:15,089 --> 01:10:15,923
내가 읽지

733
01:10:17,216 --> 01:10:18,885
<i>습지는 우리의 비밀이었다</i>

734
01:10:29,103 --> 01:10:30,313
<i>친구들 얘기 좀 해 봐</i>

735
01:10:31,022 --> 01:10:32,940
나 친구 없어

736
01:10:35,193 --> 01:10:37,653
친구들이랑 항상 즐거운 것 같던데

737
01:10:38,321 --> 01:10:39,280
날 감시한 거야?

738
01:10:44,452 --> 01:10:46,037
웃긴 얘기 해 줄까?
우리 아빠가 한잔하고

739
01:10:46,120 --> 01:10:49,999
엄마랑 싸운 뒤에
나한테 그러더라

740
01:10:51,334 --> 01:10:54,962
친구들이 내가 어떤 사람인지
알면 나랑 친구 안 할 거라고

741
01:10:56,881 --> 01:11:02,345
그러니까 날 진짜로 아는 사람이
없는 것 같다는 그런 말이야

742
01:11:06,849 --> 01:11:08,684
하늘은 왜 파란지 궁금하네

743
01:11:10,645 --> 01:11:12,980
햇빛 중에
청색 파장과 자색 파장이

744
01:11:14,273 --> 01:11:19,153
대기 중 가스 입자에 부딪혀
산란하기 때문이야

745
01:11:26,619 --> 01:11:27,912
혹시...

746
01:11:29,372 --> 01:11:30,581
키스해도 될까?

747
01:11:42,301 --> 01:11:46,722
<i>체이스 앤드루스 데님 재킷에서
나온 붉은 울 섬유를 보죠</i>

748
01:11:46,806 --> 01:11:48,140
사건 당일 나온 겁니다

749
01:11:49,016 --> 01:11:52,228
그 섬유를 증거품 C인
붉은 스키 모자랑

750
01:11:52,311 --> 01:11:53,312
대조해 보셨죠?

751
01:11:53,396 --> 01:11:57,441
네, 그 둘은 일치했습니다

752
01:11:57,525 --> 01:11:59,277
이 모자는 어디서 발견됐죠?

753
01:11:59,360 --> 01:12:01,904
클라크 씨 자택에서요

754
01:12:03,614 --> 01:12:05,825
그 붉은 섬유 말입니다

755
01:12:05,908 --> 01:12:07,201
박사님, 혹시라도
그 섬유가 재킷에

756
01:12:07,285 --> 01:12:10,162
얼마 동안 붙어 있었는지
알 방법이 있습니까?

757
01:12:10,246 --> 01:12:13,875
<i>아뇨, 어디서 나온 건지만
알 수 있죠</i>

758
01:12:13,958 --> 01:12:16,085
<i>그럼 누가 이 모자를 자주 썼다면</i>

759
01:12:16,169 --> 01:12:19,755
<i>머리카락과 옷에서
섬유가 검출될 수도 있습니까?</i>

760
01:12:19,839 --> 01:12:23,134
<i>네, 그렇죠</i>

761
01:12:23,217 --> 01:12:26,846
그럼 지난 몇 년간

762
01:12:26,929 --> 01:12:29,557
피고인 클라크 씨와
체이스 앤드루스가 알고 지냈으니

763
01:12:29,640 --> 01:12:31,851
그 기간 중 언제라도
모자의 섬유가

764
01:12:31,934 --> 01:12:33,269
체이스의 재킷에
옮겨 갔을 수도 있겠네요?

765
01:12:33,352 --> 01:12:35,897
제가 본 바로는 그렇습니다

766
01:12:35,980 --> 01:12:39,317
- 만났을 때 언제라도요
- 네

767
01:12:55,082 --> 01:12:59,253
'친애하는 클라크 씨
당신의 원고에 푹 빠졌습니다'

768
01:12:59,754 --> 01:13:02,882
'말씀대로 원고가 완전히
준비되셨다면'

769
01:13:03,508 --> 01:13:06,761
'저희가 편집하여 빠른 시일 내로
편찬하고 싶습니다'

770
01:13:12,433 --> 01:13:15,853
바로 이 몸이
웨스턴 오토의 새 매니저가 됐어

771
01:13:17,939 --> 01:13:18,981
체이스

772
01:13:20,107 --> 01:13:22,235
- 정말 잘됐다
- 가자, 축하하러

773
01:13:34,372 --> 01:13:38,167
그럼 네 그림들을
돈 주고 산다는 거야?

774
01:13:38,251 --> 01:13:39,293
응

775
01:13:45,258 --> 01:13:47,343
너무 우쭐대진 마

776
01:13:48,553 --> 01:13:49,637
안 그럴게

777
01:13:53,641 --> 01:13:56,018
사람들 때문에 상처받은 거 알아

778
01:13:57,270 --> 01:13:58,813
참 안타깝다

779
01:14:00,231 --> 01:14:02,358
가족들이 버리고 가다니
그건...

780
01:14:03,651 --> 01:14:07,196
우리 가족이 딱히 좋은 건
아니지만 난 못 견뎠을 거야

781
01:14:07,780 --> 01:14:10,199
그러니 내가 널 책임질게

782
01:14:12,076 --> 01:14:13,327
이제 승진도 했으니까

783
01:14:13,411 --> 01:14:15,454
우리 결혼하면
좋은 집도 사 줄게

784
01:14:15,538 --> 01:14:17,123
- 결혼이라고?
- 그래

785
01:14:17,665 --> 01:14:20,918
야외 테라스가 둘린
해변가의 이층집으로

786
01:14:22,170 --> 01:14:23,254
그래

787
01:14:26,674 --> 01:14:28,301
부모님들은 어쩌고?

788
01:14:28,384 --> 01:14:29,844
내 얘기 했어?

789
01:14:30,553 --> 01:14:32,305
우리 부모님은 말이야

790
01:14:32,388 --> 01:14:35,391
내가 너로 정했다고 하면
그런 줄 아시는 분들이야

791
01:14:35,975 --> 01:14:38,394
널 알게 되면
엄청 좋아하실걸

792
01:14:42,857 --> 01:14:43,816
이리 와

793
01:14:50,198 --> 01:14:54,785
아, 그리고 애슈빌에
아빠 가게 물건 사러

794
01:14:54,869 --> 01:14:56,871
며칠 가게 됐는데

795
01:14:56,954 --> 01:14:58,789
같이 가면 어떨까 해서

796
01:14:59,582 --> 01:15:01,334
네 책 출간도 축하하고

797
01:15:02,877 --> 01:15:04,837
- 사람들 많을 텐데
- 뭐 어때

798
01:15:04,921 --> 01:15:06,714
나랑 같이 가잖아
내가 다 알아

799
01:15:07,507 --> 01:15:10,259
말하기 싫으면
한마디도 안 해도 되고

800
01:15:11,135 --> 01:15:14,472
우리가 결혼할 거면
너만의 세상에서 나와야 해

801
01:15:15,640 --> 01:15:17,642
네 큰 날개를 펼쳐야지

802
01:15:20,061 --> 01:15:21,687
가자, 재밌을 거야

803
01:15:29,904 --> 01:15:33,616
1박 2일이니까
거기서 자고 오자

804
01:15:37,995 --> 01:15:40,331
<i>고개를 쳐들고</i>

805
01:15:42,625 --> 01:15:43,751
죽이지?

806
01:15:53,678 --> 01:15:57,306
호텔

807
01:16:03,896 --> 01:16:06,399
왜 그래, 신나지 않아?

808
01:17:29,232 --> 01:17:33,736
넌 할수록 괜찮아질 거야
경험이 쌓이면

809
01:17:42,453 --> 01:17:44,163
널 잃고 싶지 않아

810
01:17:48,167 --> 01:17:50,086
- 그래?
- 응

811
01:17:51,295 --> 01:17:52,755
네 생각 많이 해

812
01:17:54,298 --> 01:17:56,592
밤에도 널 보러 가고 싶고

813
01:17:58,636 --> 01:17:59,554
내 습지 소녀

814
01:18:03,558 --> 01:18:05,643
<i>아무도 모르네</i>

815
01:18:06,644 --> 01:18:08,396
<i>아무도 못 보네</i>

816
01:18:09,230 --> 01:18:11,774
<i>아무도 모르지만 난 알지</i>

817
01:18:15,444 --> 01:18:19,240
아무한테도 잘 보일 필요 없어
알겠지?

818
01:18:20,783 --> 01:18:22,410
너한텐 널 사랑하는
내가 있잖아

819
01:18:26,247 --> 01:18:27,582
줄 거 있어

820
01:18:42,430 --> 01:18:44,223
<i>홑껍데기가</i>

821
01:18:44,307 --> 01:18:47,935
<i>생가죽 끈에 걸려 있던
목걸이었는데 사라졌어요</i>

822
01:18:48,019 --> 01:18:52,356
<i>그러니까 부인 말씀은 매일 몸에
지니던 조개껍데기 목걸이가</i>

823
01:18:52,440 --> 01:18:56,277
<i>경찰이 사건 당일 피해자의 몸에서
회수한 증거품들 사이에서</i>

824
01:18:56,360 --> 01:19:00,489
발견되지 않았다는 말씀이죠?

825
01:19:00,990 --> 01:19:02,241
맞습니까?

826
01:19:02,325 --> 01:19:04,702
- 중요한 거 같은데요
- 네

827
01:19:05,453 --> 01:19:08,706
그날 밤 저녁 먹을 때도
하고 있었다고요

828
01:19:09,999 --> 01:19:12,793
그런데 시체에서 사라졌어요

829
01:19:14,212 --> 01:19:16,214
그 목걸이는
애가 절대 안 벗는 거였어요

830
01:19:16,714 --> 01:19:18,758
죽인 사람이 가져간 거죠

831
01:19:18,841 --> 01:19:21,969
이의 있습니다
억측입니다

832
01:19:22,053 --> 01:19:23,179
인정합니다

833
01:19:23,679 --> 01:19:25,181
배심원 여러분

834
01:19:25,264 --> 01:19:29,060
앤드루스 씨의 마지막 발언은
무시하시기 바랍니다

835
01:19:29,143 --> 01:19:33,606
앤드루스 씨, 체이스가
그 목걸이를 누구에게 받았죠?

836
01:19:33,689 --> 01:19:37,401
저 습지 소녀한테서요
클라크 씨요

837
01:19:38,069 --> 01:19:40,947
이름이 있는지도 모르겠네요

838
01:19:42,406 --> 01:19:43,950
왜 체이스가 대체...

839
01:19:45,076 --> 01:19:46,452
제 말씀은

840
01:19:47,036 --> 01:19:51,207
그걸 가져갈 이유가 있는 사람은
저 여자뿐이라는 거예요

841
01:19:51,290 --> 01:19:53,042
앤드루스 씨

842
01:19:55,086 --> 01:19:58,005
체이스와 클라크 씨가
사귀는 사이였습니까?

843
01:19:58,089 --> 01:20:01,050
그렇다고 할 수 있죠
밤에 몰래 나가는 거 봤어요

844
01:20:01,717 --> 01:20:04,971
캐묻자 사실을 말하더군요

845
01:20:06,180 --> 01:20:08,975
그래서 사람들이
뭐라고 할까 무서웠죠

846
01:20:10,351 --> 01:20:14,272
애가 이렇게 될 줄도 모르고
고작 그런 걱정에...

847
01:20:19,610 --> 01:20:23,197
근데 쟤랑 헤어졌다고 했어요

848
01:20:24,073 --> 01:20:27,743
자기가 더는 가질 수 없게 되자
애를 죽이고

849
01:20:27,827 --> 01:20:29,328
그 거지 같은 목걸이를
가져간 거예요

850
01:20:29,412 --> 01:20:30,288
이의 있습니다

851
01:20:34,000 --> 01:20:36,544
- 인정합니다
- 이상입니다

852
01:20:40,965 --> 01:20:44,302
앤드루스 씨
깊은 위로를 전합니다

853
01:20:44,927 --> 01:20:47,013
정말 죄송하지만

854
01:20:47,096 --> 01:20:51,893
클라크 씨의 자택이
샅샅이 수색된 거 아실 겁니다

855
01:20:52,768 --> 01:20:56,397
그런데 경찰이 거기서
그 목걸이를 못 찾았고요

856
01:20:56,480 --> 01:20:58,900
- 안 그런가요?
- 네

857
01:21:06,616 --> 01:21:08,075
{\an8}1969년

858
01:21:21,172 --> 01:21:22,215
어때

859
01:21:23,090 --> 01:21:24,133
괜찮아

860
01:21:25,301 --> 01:21:27,970
- 거의 다 됐었는데
- 진짜 엎어질 뻔했잖아

861
01:21:28,054 --> 01:21:29,472
그저 자랑은

862
01:21:31,766 --> 01:21:34,352
그 습지 소녀랑 잠자리는 어때?
짐승 같고 그래?

863
01:21:34,435 --> 01:21:37,146
살쾡이가 따로 없어
기름값이 안 아깝지

864
01:21:37,688 --> 01:21:39,106
막 눈도 빛나겠다?

865
01:21:39,565 --> 01:21:42,777
- 내가 해 줄 때만 그렇지
- 함부로 떠들지 마

866
01:21:43,861 --> 01:21:46,739
- 뭐라고?
- 함부로 떠들지 말라고

867
01:21:46,822 --> 01:21:48,783
아, 대학 도련님이시네

868
01:21:50,743 --> 01:21:52,912
습지 소녀한테 글 가르쳐 줬다지

869
01:21:54,038 --> 01:21:55,206
너한텐 아까운 여자야

870
01:21:57,208 --> 01:21:59,377
어디 더 해 봐
그래서 어쩌라고?

871
01:21:59,460 --> 01:22:02,713
네가 그렇게 잘났냐?
그럼 어디 덤벼 봐

872
01:22:02,797 --> 01:22:06,092
- 쳐 보라고
- 그만해요들!

873
01:22:06,175 --> 01:22:07,468
그만하라고요

874
01:22:09,262 --> 01:22:11,430
이러다 누구 하나 다치겠어요

875
01:22:12,431 --> 01:22:13,724
이건 아니잖아요

876
01:22:34,036 --> 01:22:35,121
카야

877
01:22:38,082 --> 01:22:39,041
왜 그래?

878
01:22:39,917 --> 01:22:42,003
잠깐만! 카야, 제발

879
01:22:42,086 --> 01:22:43,171
얘기만 잠깐 하자

880
01:22:43,254 --> 01:22:45,131
내 땅에서 당장 나가
더러운 자식아

881
01:22:45,214 --> 01:22:47,049
카야! 얘기 좀 하자!

882
01:22:47,133 --> 01:22:48,759
듣고 싶지 않아!

883
01:22:49,468 --> 01:22:52,054
다신 보고 싶지 않다고
절대로

884
01:22:52,138 --> 01:22:54,265
카야, 체이스 얘기야

885
01:22:54,432 --> 01:22:56,893
- 체이스?
- 넌 그놈한테 아까워

886
01:22:58,561 --> 01:23:01,564
날 떠난 건 너잖아

887
01:23:03,191 --> 01:23:06,944
돌아오기로 하고선
돌아오지 않았지

888
01:23:09,488 --> 01:23:13,701
살았는지 죽었는지
편지도 일언반구도 없이

889
01:23:13,784 --> 01:23:14,994
그냥 사라져 버렸잖아

890
01:23:15,077 --> 01:23:18,414
알아, 그래서 정말 미안해

891
01:23:18,497 --> 01:23:21,918
용기도 없는 비겁한 자식

892
01:23:23,169 --> 01:23:24,295
네 말이 맞아

893
01:23:25,588 --> 01:23:27,215
전부 다

894
01:23:28,090 --> 01:23:30,468
널 그렇게 내버려 둔 건
정말 최악이었어

895
01:23:30,551 --> 01:23:32,345
내 인생 최악의 짓이었어

896
01:23:33,012 --> 01:23:37,308
내가 상처 준 걸 알기에
널 마주할 수가 없었어

897
01:23:40,019 --> 01:23:44,649
네가 습지를 떠나 다른 세상에서
살 수 없을 것 같았어

898
01:23:45,483 --> 01:23:49,529
그래서 너와 세상 사이에
선택을 해야 했던 거야

899
01:23:49,612 --> 01:23:52,281
하지만, 카야
내가 중요하게 여겼던 것들

900
01:23:52,365 --> 01:23:55,535
장학금, 연구비, 일자리
모두 너 없이는 아무 의미가 없어

901
01:23:58,162 --> 01:23:59,372
내가 틀렸어

902
01:24:00,414 --> 01:24:02,166
몇 년을 후회했어

903
01:24:04,585 --> 01:24:06,838
앞으로도 평생 후회하겠지

904
01:24:17,807 --> 01:24:18,641
그런데 너...

905
01:24:31,028 --> 01:24:32,446
줄 게 있어

906
01:24:50,256 --> 01:24:53,426
나 시내 근처 연구실에서 일해

907
01:24:55,219 --> 01:24:56,345
너도 좋아할 거야

908
01:24:56,429 --> 01:24:58,598
이런 걸 종일
현미경으로 들여다보는 일이거든

909
01:25:01,934 --> 01:25:03,144
이제 돌아왔어

910
01:25:05,479 --> 01:25:06,606
여기서 살 거야

911
01:25:16,657 --> 01:25:18,701
카야, 뭐든 할게

912
01:25:21,871 --> 01:25:24,081
내가 한 모든 일을
정말 후회해

913
01:25:32,757 --> 01:25:34,675
이제 와서 어쩌라고?

914
01:25:34,759 --> 01:25:37,512
날 용서해 줄 순 없을까?

915
01:25:39,931 --> 01:25:40,765
제발

916
01:25:43,935 --> 01:25:45,394
방법을 모르겠어

917
01:26:08,584 --> 01:26:12,672
카야, 혹시라도 체이스 앤드루스를
해칠 동기가 있는 사람을

918
01:26:12,755 --> 01:26:15,466
안다면 말해 줘요

919
01:26:20,012 --> 01:26:21,931
그래요, 그럼

920
01:26:22,515 --> 01:26:24,058
쉬어요

921
01:26:25,768 --> 01:26:28,771
피글리 위글리

922
01:26:31,357 --> 01:26:32,191
안녕

923
01:26:32,275 --> 01:26:34,402
안녕
시내에서 뭐 해?

924
01:26:34,485 --> 01:26:38,406
출판사에서 좋은 소식이 와서
같이 축하할까 하고

925
01:26:38,906 --> 01:26:40,283
- 그래서 저녁을...
- 저기 있네

926
01:26:47,915 --> 01:26:49,917
브라이언, 티나, 펄 알지, 카야

927
01:26:50,751 --> 01:26:53,337
- 너희 카야 알지
- 그래, 습지 소녀잖아

928
01:26:54,005 --> 01:26:55,756
만나서 반가워요, 카야

929
01:26:56,382 --> 01:26:58,301
난 체이스 약혼녀예요

930
01:27:00,511 --> 01:27:02,847
그럼 또 보자, 카야

931
01:27:43,596 --> 01:27:44,722
카야!

932
01:27:45,890 --> 01:27:47,725
내가 다 설명할게

933
01:27:50,686 --> 01:27:51,771
안에 있어?

934
01:27:53,856 --> 01:27:55,274
얘기 좀 하자

935
01:27:57,276 --> 01:27:58,402
카야!

936
01:28:01,572 --> 01:28:02,865
여기 있는 거 알아!

937
01:28:08,871 --> 01:28:09,830
카야!

938
01:29:04,635 --> 01:29:06,345
<i>혼자 살아야 했다</i>

939
01:29:08,639 --> 01:29:09,765
<i>알고 있었던 사실이다</i>

940
01:29:11,392 --> 01:29:13,060
<i>그것도 오랫동안</i>

941
01:29:15,229 --> 01:29:16,439
<i>사람들은 떠난다</i>

942
01:29:27,533 --> 01:29:28,784
<i>캐롤라이나 습지의 갑각류</i>

943
01:29:28,868 --> 01:29:29,952
<i>'클라크 씨'</i>

944
01:29:30,578 --> 01:29:33,623
<i>'작가님의 아름다운 책
판본을 동봉합니다'</i>

945
01:29:34,123 --> 01:29:36,459
<i>'또한 원고에 대한
수표도 드립니다'</i>

946
01:29:36,542 --> 01:29:38,419
<i>'인세도 곧 보내드리죠'</i>

947
01:29:38,503 --> 01:29:39,837
금액: 5,000달러

948
01:29:39,921 --> 01:29:42,215
<i>'다음 달 제가
그린빌 콘퍼런스에 가는데'</i>

949
01:29:42,298 --> 01:29:45,426
<i>'오셔서 이 특별한 성취를
함께 축하했으면 합니다'</i>

950
01:29:52,975 --> 01:29:54,101
다 고쳐 드립니다

951
01:29:54,185 --> 01:29:56,938
<i>'다음이 캐서린 대니엘 클라크 씨
전적 소유임을 증명합니다'</i>

952
01:29:57,021 --> 01:30:02,318
<i>'38만 평의 못, 습지
떡갈나무 숲과 해변'</i>

953
01:30:02,902 --> 01:30:05,988
<i>'황무지 분류: 습지'</i>

954
01:30:27,510 --> 01:30:28,427
조디?

955
01:30:28,511 --> 01:30:31,848
애슈빌에 있는 서점에 들렀다가
네 책을 봤어

956
01:30:32,598 --> 01:30:34,058
캐서린 대니엘 클라크라고

957
01:30:34,141 --> 01:30:38,938
심장이 덜컹하고 내려앉다가
폴짝하고 뛰더라

958
01:30:39,021 --> 01:30:40,982
널 찾고 싶었는데

959
01:30:41,691 --> 01:30:43,484
아직도 여기 있을 줄은 몰랐어

960
01:30:44,569 --> 01:30:45,903
다른 형제들은?

961
01:30:46,737 --> 01:30:49,198
머프나 맨디, 미시 소식은 몰라

962
01:30:49,824 --> 01:30:52,243
길에서 봤어도 지나쳤을걸

963
01:30:52,869 --> 01:30:53,703
그럼...

964
01:30:55,872 --> 01:30:56,956
엄마는?

965
01:31:00,084 --> 01:31:02,044
엄마는 돌아가셨어

966
01:31:10,261 --> 01:31:12,597
이모가 계셨어
로즈메리라고

967
01:31:12,680 --> 01:31:15,558
내가 육군에 있을 때
찾아오셨지

968
01:31:15,641 --> 01:31:18,853
로즈메리 이모네 집에 엄마가
악어가죽 신발 신고 오셨었대

969
01:31:18,936 --> 01:31:21,564
몇 달을 말이 없이 살다가

970
01:31:21,647 --> 01:31:24,400
1년 후에 아이들이 있단
얘기를 하시더래

971
01:31:25,109 --> 01:31:26,611
그래서 이모 도움으로
엄마는 아빠한테

972
01:31:26,694 --> 01:31:28,779
우리 데리러 와도 되냐고
편지를 쓰셨대

973
01:31:29,697 --> 01:31:32,241
그랬더니 아빠가
다시 연락했다간

974
01:31:32,325 --> 01:31:34,035
우릴 죽도록 팰 거라고 했대

975
01:31:35,536 --> 01:31:37,121
그래, 아빠답네

976
01:31:37,205 --> 01:31:39,624
그래서 변호사 비용이니
뭐니 저축하셨는데

977
01:31:40,374 --> 01:31:41,876
병이 드셨대

978
01:31:41,959 --> 01:31:43,002
백혈병

979
01:31:43,878 --> 01:31:44,879
최선을 다하셨지만...

980
01:31:44,962 --> 01:31:46,380
그건 불치병이잖아

981
01:31:49,634 --> 01:31:50,635
난 기다렸어

982
01:31:51,928 --> 01:31:54,096
여태까지 엄마가 오시기만을

983
01:31:55,932 --> 01:31:58,351
평생 가족 없이 산 너에게

984
01:31:59,185 --> 01:32:01,646
내가 갚아줄 길이 없네

985
01:32:02,647 --> 01:32:06,400
하지만 이 근처에 오면
널 보러 오고 싶어

986
01:32:11,531 --> 01:32:13,074
그래, 얼마든지

987
01:32:40,893 --> 01:32:43,896
{\an8}깃털 소년에게
감사를 담아

988
01:32:43,980 --> 01:32:46,566
{\an8}습지 소녀가

989
01:32:50,319 --> 01:32:51,946
메이블이 정말
자랑스러워할 거다

990
01:32:52,029 --> 01:32:53,531
하나 더요

991
01:32:54,031 --> 01:32:55,449
테이트

992
01:32:56,075 --> 01:32:57,827
꼭 전해 줄게

993
01:32:59,161 --> 01:33:00,329
고마워요

994
01:33:05,334 --> 01:33:06,586
어서 오세요

995
01:33:06,669 --> 01:33:09,505
제일 좋은 거로 한 갑

996
01:33:09,589 --> 01:33:11,090
성냥도 주고

997
01:33:11,174 --> 01:33:13,259
- 그럼요
- '그럼요'란다

998
01:33:14,719 --> 01:33:16,387
카야 클라크

999
01:33:17,013 --> 01:33:18,764
캐서린 대니엘 클라크 씨

1000
01:33:18,848 --> 01:33:20,725
책도 쓰고
이리 와 봐

1001
01:33:20,808 --> 01:33:22,727
어딜 가려고
내가 얘기하잖아

1002
01:33:22,810 --> 01:33:24,729
우리 사이에 왜 이래?

1003
01:33:25,605 --> 01:33:26,772
날 내버려 둬

1004
01:33:29,734 --> 01:33:32,445
이젠 습지 소녀가
자기가 아까운가 보다

1005
01:33:33,070 --> 01:33:34,030
닥쳐!

1006
01:33:34,113 --> 01:33:36,407
여기 있습니다
서비스입니다

1007
01:33:45,875 --> 01:33:47,460
여기 있을 줄 알았지

1008
01:33:48,836 --> 01:33:50,213
다가오지 말라고 했잖아

1009
01:33:50,296 --> 01:33:53,716
아니, 알아
그냥 미안하다고

1010
01:33:53,799 --> 01:33:57,220
일이 그렇게 돼서 유감이다

1011
01:33:58,429 --> 01:33:59,889
'일이 그렇게 돼서'?

1012
01:34:01,349 --> 01:34:02,975
우리가 함께하는 동안

1013
01:34:03,059 --> 01:34:05,394
계속 약혼한 상태였던 게
일이 그렇게 된 거야?

1014
01:34:06,437 --> 01:34:10,024
모두에게 거짓말하고 다닌 게?

1015
01:34:10,107 --> 01:34:12,610
카야, 내가 하기 싫어도
해야 하는 일이 있잖아

1016
01:34:12,693 --> 01:34:15,780
펄이랑 결혼하는 건
어쩔 수 없이 하는 거야

1017
01:34:15,863 --> 01:34:17,657
내가 원하는 건 너뿐이라고

1018
01:34:21,994 --> 01:34:24,247
다른 남자들은 널 바꾸려 하잖아

1019
01:34:25,039 --> 01:34:26,165
다른 사람으로

1020
01:34:27,750 --> 01:34:28,876
난 안 그랬어

1021
01:34:30,253 --> 01:34:31,504
아니, 제발, 그러지 마

1022
01:34:31,587 --> 01:34:33,005
난 네가 필요해
정말이야

1023
01:34:34,590 --> 01:34:36,509
날 버리지 마

1024
01:34:37,343 --> 01:34:38,678
너 말고는 아무도
날 이해 못 해

1025
01:34:43,224 --> 01:34:45,059
그거 참 안 됐네

1026
01:34:47,228 --> 01:34:49,397
하지만 난 너랑 끝내고 싶어

1027
01:35:03,619 --> 01:35:04,787
앙칼지고 좋은데

1028
01:35:08,958 --> 01:35:10,459
너도 원하잖아

1029
01:35:10,543 --> 01:35:12,420
- 하지 마!
- 너도 원하는 거 알아

1030
01:35:18,467 --> 01:35:21,345
넌 내 거야
내 거라고, 절대 안 놔 줘

1031
01:35:42,158 --> 01:35:44,327
개자식아, 꺼져

1032
01:35:45,703 --> 01:35:48,706
한 번만 더 귀찮게 하면
죽여버린다!

1033
01:35:49,498 --> 01:35:51,626
<i>진짜 크게 소리쳤어요</i>

1034
01:35:51,709 --> 01:35:53,753
<i>뭔가 큰 소리가 나길래
가까이 가 봤죠</i>

1035
01:35:53,836 --> 01:35:56,964
누가 도움이 필요한가 해서요
봤더니 여자더군요

1036
01:35:57,048 --> 01:35:59,008
그 여자 기억합니까?

1037
01:35:59,800 --> 01:36:03,304
오늘 이 법정에 있나요?

1038
01:36:03,387 --> 01:36:05,681
네, 저 여자요
피고인요

1039
01:36:06,474 --> 01:36:08,267
사람들이 습지 소녀라고 하는
여자요

1040
01:36:13,689 --> 01:36:16,776
<i>그제서야 엄마가
왜 떠나야 했는지를 이해했다</i>

1041
01:37:23,342 --> 01:37:25,011
<i>아빠로부터 배운 게 있다면</i>

1042
01:37:25,678 --> 01:37:27,930
<i>이런 놈들은
포기란 걸 모른다는 것이다</i>

1043
01:37:55,833 --> 01:37:57,668
<i>혼자 사는 것도 만만치 않지만</i>

1044
01:37:58,794 --> 01:38:01,797
<i>두려움에 떨며 사는 건
차원이 다르다</i>

1045
01:38:03,674 --> 01:38:05,593
<i>다시는 그렇게
살고 싶지 않았다</i>

1046
01:38:06,802 --> 01:38:10,806
<i>또 언제 맞을까만 생각하며
사는 것</i>

1047
01:38:32,703 --> 01:38:33,955
테이트, 여기 오면 안 돼

1048
01:38:34,580 --> 01:38:36,040
괜찮은지 보러 왔어

1049
01:38:36,123 --> 01:38:38,626
- 점핀이 네가 안 온다고...
- 지금은 안 돼

1050
01:38:40,294 --> 01:38:41,879
카야, 얼굴이 왜 그래?

1051
01:38:42,672 --> 01:38:45,174
체이스야?
그놈이 그런 거야?

1052
01:38:45,258 --> 01:38:46,884
넌 빠져 있어

1053
01:38:46,968 --> 01:38:48,386
그 개자식

1054
01:38:49,095 --> 01:38:51,848
- 그 개자식이
- 테이트, 가 줘

1055
01:38:51,931 --> 01:38:53,182
카야

1056
01:38:59,772 --> 01:39:01,858
나 다음 주에
사람들 만나러 그린빌 가려 했어

1057
01:39:05,111 --> 01:39:06,737
출판사 사람들 만나서

1058
01:39:08,948 --> 01:39:10,533
다음 책 의논하러

1059
01:39:11,158 --> 01:39:12,493
그럴 맘도 들었는데

1060
01:39:12,994 --> 01:39:14,620
가면 되지

1061
01:39:14,704 --> 01:39:16,289
이런 꼴로?

1062
01:39:16,372 --> 01:39:18,124
그놈 때문에 망치진 마

1063
01:39:19,333 --> 01:39:20,418
그린빌에 가

1064
01:39:21,335 --> 01:39:22,920
응? 버스가 있어

1065
01:39:23,004 --> 01:39:24,797
점핀한테 버스 시간표도 있어

1066
01:39:25,715 --> 01:39:27,508
출판사 비용으로 좋은 호텔에서

1067
01:39:28,176 --> 01:39:30,386
남이 해 주는 따뜻한 밥 먹고

1068
01:39:30,469 --> 01:39:32,430
일주일 정도 묵어

1069
01:39:33,347 --> 01:39:36,225
네가 돌아오면 보러 올게

1070
01:39:37,268 --> 01:39:39,061
출판사 사람들이랑
어떻게 됐나 말해 줘

1071
01:39:39,896 --> 01:39:41,022
알았어

1072
01:39:48,654 --> 01:39:49,488
추워?

1073
01:39:51,365 --> 01:39:54,285
괜찮아
네 도움 필요 없어

1074
01:39:54,368 --> 01:39:56,245
알아, 그래도 받아

1075
01:39:56,871 --> 01:39:58,998
- 필요 없대도
- 그냥 받아

1076
01:40:27,860 --> 01:40:30,404
<i>눈이 왜 그래?</i>

1077
01:40:31,739 --> 01:40:33,824
버스 시간표 좀 베낄게요

1078
01:40:33,908 --> 01:40:35,409
시간표 있죠?

1079
01:40:40,873 --> 01:40:43,668
체이스 놈이지?

1080
01:40:46,212 --> 01:40:47,630
카야, 날 봐라

1081
01:40:50,633 --> 01:40:52,552
그놈이 어떻게 했는지 말해 봐

1082
01:40:54,846 --> 01:40:56,097
안 돼요

1083
01:40:57,723 --> 01:40:58,808
이제 끝났어요

1084
01:40:59,600 --> 01:41:01,394
이제 잊고 살래요

1085
01:41:01,477 --> 01:41:03,729
또 널 찾아가면?

1086
01:41:05,022 --> 01:41:07,733
- 거기선 너 혼자잖아
- 아저씨, 제발요

1087
01:41:09,026 --> 01:41:10,820
아무한테도 말하면 안 돼요

1088
01:41:11,445 --> 01:41:12,655
어떤지 아시잖아요

1089
01:41:12,738 --> 01:41:18,077
절 보안관 사무실에 끌고 가서
남자들 앞에서 얘기하게 하고

1090
01:41:19,203 --> 01:41:22,623
제가 싸게 굴었다며
제 탓을 하겠죠

1091
01:41:23,708 --> 01:41:25,793
체이스 부모한테서
돈을 뜯으려고 한다고 하든가요

1092
01:41:26,669 --> 01:41:28,337
아시겠죠?
아무 조치도 안 할 거예요

1093
01:41:28,421 --> 01:41:29,463
네 말이 맞아

1094
01:41:32,049 --> 01:41:34,510
내가 긁어 부스럼
만들지 않으마

1095
01:41:36,762 --> 01:41:40,016
하지만 어디 갈 땐
꼭 나한테 알려

1096
01:41:40,099 --> 01:41:41,142
알겠지?

1097
01:41:41,976 --> 01:41:43,853
마을 밖에 나가면 나갔다고

1098
01:41:47,273 --> 01:41:50,443
네가 한동안 안 보이면
난...

1099
01:41:55,823 --> 01:41:57,158
고마워요, 아저씨

1100
01:41:58,242 --> 01:41:59,911
며칠 후에 떠날 거예요

1101
01:42:01,621 --> 01:42:03,247
돌아오면 아저씨 보러 올게요

1102
01:42:05,583 --> 01:42:06,667
그래, 그러자

1103
01:42:07,752 --> 01:42:08,628
그러자

1104
01:42:12,548 --> 01:42:16,844
<i>프라이스 씨, 10월 29일 아침에
본 것을 말씀해 주시겠습니까?</i>

1105
01:42:16,928 --> 01:42:18,888
습지 소녀가...

1106
01:42:18,971 --> 01:42:20,640
클라크 씨요
실례합니다

1107
01:42:20,723 --> 01:42:23,768
- 9시 버스에 타더군요
- 기억력이 좋으시네요

1108
01:42:23,851 --> 01:42:24,894
보고 애들이랑
얘기했었거든요

1109
01:42:24,977 --> 01:42:27,438
<i>그렇게 단정하게
차려입은 건 처음 봤거든요</i>

1110
01:42:27,522 --> 01:42:29,023
<i>머리도 빗고 화장도 하고요</i>

1111
01:42:29,690 --> 01:42:34,028
<i>그러니까 10월 29일 아침에</i>

1112
01:42:34,111 --> 01:42:38,908
<i>본인과 다른 사람들이
클라크 씨가 9시 버스를 타고</i>

1113
01:42:38,991 --> 01:42:40,826
<i>바클리 코브를 떠나는 걸
보셨다고요</i>

1114
01:42:40,910 --> 01:42:42,870
- 네, 맞습니다
- 감사합니다

1115
01:42:43,454 --> 01:42:44,580
이상입니다

1116
01:42:44,997 --> 01:42:49,168
프라이스 씨, 피글리 위글리가
새벽 1시 30분에도 영업합니까?

1117
01:42:49,794 --> 01:42:50,962
아뇨

1118
01:42:52,046 --> 01:42:53,673
제가 그걸 묻는 이유는

1119
01:42:54,257 --> 01:42:57,426
그 시각에는 누가 그린빌에서
온 버스에서 내려도 모르고

1120
01:42:57,969 --> 01:43:00,680
2시 30분에 그린빌에 돌아가는

1121
01:43:00,763 --> 01:43:04,308
버스를 타도 모르기 때문이죠
그렇지 않습니까?

1122
01:43:04,392 --> 01:43:06,060
그렇죠, 모르겠죠

1123
01:43:06,143 --> 01:43:11,107
그래서 클라크 씨가 그린빌행
아침 버스를 탄 걸 보긴 했지만

1124
01:43:12,733 --> 01:43:15,528
그날 밤 바클리 코브에
돌아왔다가

1125
01:43:15,611 --> 01:43:19,532
새벽에 그린빌에 돌아가도
증인은 모를 수 있단 겁니다

1126
01:43:20,324 --> 01:43:21,826
<i>제 이름은 로버트 포스터이고</i>

1127
01:43:21,909 --> 01:43:25,121
매사추세츠 보스턴
해리슨 모리스 출판사

1128
01:43:25,204 --> 01:43:26,289
편집장입니다

1129
01:43:26,372 --> 01:43:30,668
포스터 씨
10월 29일 저녁 7시에

1130
01:43:30,751 --> 01:43:32,795
클라크 씨와 함께
저녁을 드셨다고요

1131
01:43:32,879 --> 01:43:34,130
- 맞습니까?
- 네

1132
01:43:34,213 --> 01:43:36,257
첫인상이 어땠습니까?

1133
01:43:37,758 --> 01:43:43,389
첫인상은 클라크 씨는 내성적이고
상냥하고 똑똑하다는 거였습니다

1134
01:43:44,348 --> 01:43:46,142
은둔 생활을 한다는 건
알고 있었지만

1135
01:43:46,225 --> 01:43:49,103
타고난 생태학자라는
생각도 들었습니다

1136
01:43:49,187 --> 01:43:52,148
<i>- 저녁은 얼마나 오래 먹었나요?
- 몇 시간은 족히 됐죠</i>

1137
01:43:52,231 --> 01:43:53,941
곤충 암컷이
짝 수컷을 먹기도 해요

1138
01:43:54,025 --> 01:43:56,819
반딧불이의 불빛은
두 종류가 있는데

1139
01:43:57,320 --> 01:43:58,446
하나는 짝짓기를 위해서고

1140
01:43:58,529 --> 01:44:01,532
하나는 수컷을 꼬셔
먹이로 삼기 위해서죠

1141
01:44:01,616 --> 01:44:03,117
- 그래서, 먹는다고요?
- 어머, 끔찍해라

1142
01:44:03,201 --> 01:44:06,120
맙소사
그런 건 배우면 안 되겠어요

1143
01:44:06,204 --> 01:44:08,539
- 비도덕적이네요
- 정말요

1144
01:44:08,623 --> 01:44:10,833
자연에 선과 악이 있는진
모르겠어요

1145
01:44:12,710 --> 01:44:14,504
그저 살아남기 위한 방법들이죠

1146
01:44:15,796 --> 01:44:16,881
환경이 환경이니만큼요

1147
01:44:16,964 --> 01:44:21,552
<i>익일 아침인 10월 30일에
클라크 씨를 만났을 때</i>

1148
01:44:21,636 --> 01:44:25,598
행동이나 모습에서
특이한 부분이 있었습니까?

1149
01:44:25,681 --> 01:44:26,849
전혀 없었습니다

1150
01:44:27,475 --> 01:44:29,143
이상입니다

1151
01:44:29,227 --> 01:44:34,398
포스터 씨, 클라크 씨가
본인과 같은 호텔에 묵었습니까?

1152
01:44:34,482 --> 01:44:37,109
아뇨, 더 작은 호텔에 묵었습니다

1153
01:44:37,193 --> 01:44:39,737
무슨 마운틴...
호텔이었습니다

1154
01:44:39,820 --> 01:44:43,074
이 그린빌 지도를
봐 주시겠습니까?

1155
01:44:43,157 --> 01:44:47,745
본인과 일행이 묵었던
피드몬트 호텔과

1156
01:44:47,828 --> 01:44:51,832
클라크 씨가 묵었던 스리 마운틴스
호텔이 표시돼 있을 겁니다

1157
01:44:51,916 --> 01:44:55,419
어느 호텔이 버스 정류장에서
더 가까운지요?

1158
01:44:57,088 --> 01:44:59,507
스리 마운틴스 쪽이
더 가깝네요

1159
01:44:59,590 --> 01:45:03,219
사실 스리 마운틴스 호텔은

1160
01:45:03,302 --> 01:45:05,513
그린빌 버스 정류장에서
가장 가까운 호텔 아닙니까?

1161
01:45:06,806 --> 01:45:07,932
그런 것 같네요

1162
01:45:08,808 --> 01:45:10,142
이상입니다

1163
01:45:10,643 --> 01:45:14,021
실력 있는 변호인은 의뢰인을
증언대에 세우지 않겠지만

1164
01:45:14,105 --> 01:45:15,773
사실 도움이 될 수도 있어요

1165
01:45:16,399 --> 01:45:20,695
배심원이 본인에게서
직접 말을 들으면

1166
01:45:21,946 --> 01:45:25,032
당신을 있는 그대로...

1167
01:45:26,409 --> 01:45:28,995
상냥하고 생각 깊은
사람으로 볼 수 있으니까요

1168
01:45:29,078 --> 01:45:30,705
절대로 그렇게 보지 않을 거예요

1169
01:45:30,788 --> 01:45:34,208
물론 그 사람들을 미워할 이유야
수없이 많겠지만...

1170
01:45:34,292 --> 01:45:35,710
전 미워한 적 없어요

1171
01:45:36,169 --> 01:45:37,378
그 사람들이 절 미워했죠

1172
01:45:38,629 --> 01:45:41,799
절 비웃고
절 버리고

1173
01:45:42,383 --> 01:45:44,760
막 대하고 절 공격했죠

1174
01:45:44,844 --> 01:45:47,805
그런 사람들한테
목숨을 구걸하라고요?

1175
01:45:48,890 --> 01:45:50,099
그러고 싶지 않네요

1176
01:45:50,725 --> 01:45:51,809
안 그럴래요

1177
01:45:53,561 --> 01:45:56,147
누구 좋으라고 거기 올라가요?

1178
01:45:56,230 --> 01:45:57,690
맘대로 결정하라고 해요

1179
01:46:00,234 --> 01:46:03,988
하지만 그 결정은
나랑은 상관없어요

1180
01:46:05,907 --> 01:46:06,866
자기들인 거죠

1181
01:46:08,826 --> 01:46:10,286
판단하는 건
자기들 자신이라고요

1182
01:46:13,039 --> 01:46:14,165
그래요, 그럼

1183
01:46:21,547 --> 01:46:24,717
밀턴 씨
항상 저한테 친절하셨죠

1184
01:46:26,219 --> 01:46:27,470
어렸을 때도요

1185
01:46:29,263 --> 01:46:30,598
잊은 적 없어요

1186
01:46:40,650 --> 01:46:44,362
<i>자신과는 다른 세상에 사는
그를 놓아줄 마음이 없었던</i>

1187
01:46:44,445 --> 01:46:47,657
<i>한 여자에 의해 피해자는
안타깝게 숨을 거뒀습니다</i>

1188
01:46:48,199 --> 01:46:52,662
<i>클라크 씨와 체이스를
습지에서 본 목격자도 있고</i>

1189
01:46:52,745 --> 01:46:55,581
<i>피고인이 '죽여버릴 거야'라는
말도 했다고 했습니다</i>

1190
01:46:56,082 --> 01:46:57,416
<i>거기다</i>

1191
01:46:57,500 --> 01:47:01,796
<i>사건 당일 밤 둘을 연결해 줄
증거품도 있습니다</i>

1192
01:47:02,421 --> 01:47:05,466
<i>붉은 울 캡 섬유가</i>

1193
01:47:05,967 --> 01:47:07,844
<i>데님 재킷에 남아 있었죠</i>

1194
01:47:07,927 --> 01:47:09,470
아빠, 제가 가서 해결할 거예요

1195
01:47:09,554 --> 01:47:12,515
<i>피고인이 아니면
누가 그 목걸이를 가져갔겠습니까?</i>

1196
01:47:14,517 --> 01:47:17,019
그러므로 피고인의
일급 살인 혐의가 유죄인 것을

1197
01:47:17,103 --> 01:47:21,691
여러분은 아주 잘 아실 겁니다

1198
01:47:31,492 --> 01:47:32,618
밀턴 씨 차례입니다

1199
01:47:48,384 --> 01:47:52,597
전 바클리 코브에서
평생을 살았습니다

1200
01:47:53,764 --> 01:47:57,768
여러분들처럼 습지 소녀에 대한

1201
01:47:57,852 --> 01:47:59,770
많은 뜬소문들을 들었죠

1202
01:48:00,313 --> 01:48:02,607
반은 늑대라더라

1203
01:48:02,690 --> 01:48:06,360
원숭이와 인간의
중간 종이라더라

1204
01:48:06,861 --> 01:48:09,322
눈이 밤에 빛난다더라 하는 소문요

1205
01:48:11,073 --> 01:48:13,784
글쎄요, 보시죠

1206
01:48:14,660 --> 01:48:18,581
실상은 그녀가
버려진 아이였단 겁니다

1207
01:48:18,664 --> 01:48:23,169
습지에서 혼자 살아남으려
발버둥 친 소녀는

1208
01:48:23,252 --> 01:48:25,880
매도당하고
따돌림당했죠

1209
01:48:28,841 --> 01:48:32,261
제임스 매디슨과
그 부인 메이블만이

1210
01:48:32,345 --> 01:48:34,597
오늘 법정에 앉아 있는 사람들 중

1211
01:48:34,680 --> 01:48:38,601
피고인을 돌봐준
유일한 사람들일 겁니다

1212
01:48:38,684 --> 01:48:40,061
나머지 모두는...

1213
01:48:42,522 --> 01:48:44,398
부끄러운 말씀입니다만

1214
01:48:45,566 --> 01:48:51,155
그 소녀가 우리와 다르다며
낙인찍고 밀어냈습니다

1215
01:48:51,864 --> 01:48:53,282
지금은...

1216
01:48:55,076 --> 01:48:58,829
그 수줍음 많고
불우한 아가씨를 판단하는 일이

1217
01:48:58,913 --> 01:49:01,499
여러분의 책임이 되었습니다

1218
01:49:01,582 --> 01:49:07,004
하지만 법정에서 제시된
증거에 기반한 판단이어야지

1219
01:49:07,088 --> 01:49:13,177
지난 25년간 들은 루머와
감정에 기반해서는 안 됩니다

1220
01:49:13,261 --> 01:49:16,180
클라크 씨는
확실한 알리바이가 있습니다

1221
01:49:16,264 --> 01:49:19,600
체이스 앤드루스가 죽은 날 밤
클라크 씨는 그린빌에 있었습니다

1222
01:49:19,684 --> 01:49:24,647
그리고 클라크 씨가 유죄라는
증거가 대체 무엇입니까?

1223
01:49:26,357 --> 01:49:31,320
검사 측은 애초에 이 사건이
타살인지도 증명하지 못했습니다

1224
01:49:31,404 --> 01:49:34,490
순전히 비극적인
사고일 수도 있는 거죠

1225
01:49:35,533 --> 01:49:39,203
검사 측은 클라크 씨가 그날 밤
11시 30분에

1226
01:49:39,287 --> 01:49:41,831
누구의 눈에도 띄지 않고

1227
01:49:41,914 --> 01:49:45,293
그린빌에서
바클리 코브로 가는 막차에

1228
01:49:45,376 --> 01:49:48,004
심지어 변장을 해서
탔다고 주장했습니다

1229
01:49:48,087 --> 01:49:50,214
그날 바클리 코브행
버스 기사가

1230
01:49:50,298 --> 01:49:54,635
피고인을 보지 못했다고
증언했으니까요

1231
01:49:54,719 --> 01:49:58,556
그러다 1시간도 안 되는 시간 동안

1232
01:50:00,183 --> 01:50:03,019
한밤중에 체이스 앤드루스를
찾아낸 다음

1233
01:50:03,102 --> 01:50:05,605
감시탑까지 불러내서 죽이고

1234
01:50:05,688 --> 01:50:07,773
모든 물리적 증거를 인멸하고

1235
01:50:07,857 --> 01:50:12,737
그린빌로 가는 2시 30분
버스를 탔다고 주장하고 있죠

1236
01:50:12,820 --> 01:50:15,323
그런데 그 버스를 탄 걸 본 사람도
아무도 없습니다

1237
01:50:15,406 --> 01:50:18,326
그 모든 일을 한 다음

1238
01:50:19,577 --> 01:50:23,080
아침에 말끔한 얼굴로
출판사 관계자들을 만났다고요

1239
01:50:23,623 --> 01:50:25,166
이건 모두 사실이 아닙니다

1240
01:50:25,958 --> 01:50:28,794
이건 우리가 그동안
클라크 씨에 대해

1241
01:50:28,878 --> 01:50:34,425
퍼뜨리고 다닌 뜬소문의 연장선에
지나지 않습니다

1242
01:50:35,092 --> 01:50:39,055
저는 여러분이 사실에 기반한
판단을 내릴 것이라 믿습니다

1243
01:50:39,138 --> 01:50:42,517
수십 년간 들어온
소문이 아니라요

1244
01:50:43,559 --> 01:50:45,978
드디어 우리가

1245
01:50:46,938 --> 01:50:51,025
습지 소녀를 공정하게 대해
줄 때가 온 겁니다

1246
01:50:53,236 --> 01:50:55,488
집에 가서 기다리시죠

1247
01:50:55,571 --> 01:50:58,157
6시간이나 지났는데
얼마나 더 걸릴까요?

1248
01:50:58,241 --> 01:51:00,618
글쎄요
시간이 걸리는 건 좋은 겁니다

1249
01:51:00,701 --> 01:51:04,580
몇 명만 의심을 가져도
승산이 있으니까요

1250
01:51:19,720 --> 01:51:22,682
배심장, 평결이 났습니까?

1251
01:51:23,182 --> 01:51:24,392
네, 났습니다

1252
01:51:38,614 --> 01:51:42,618
평결을 읽는 동안
피고인은 기립하세요

1253
01:51:47,623 --> 01:51:48,499
일어나요

1254
01:51:58,593 --> 01:52:02,930
'우리 배심원단은 피고인
캐서린 대니엘 클라크가'

1255
01:52:04,223 --> 01:52:09,729
'체이스 앤드루스 씨의 일급 살인
혐의에 무죄라고 결정했습니다'

1256
01:52:15,902 --> 01:52:18,279
클라크 씨, 가셔도 좋습니다

1257
01:52:18,362 --> 01:52:22,283
고생한 시간에 대해
주를 대신해 사과를 표합니다

1258
01:52:22,366 --> 01:52:24,118
이상입니다

1259
01:52:28,372 --> 01:52:29,373
감사합니다

1260
01:52:35,671 --> 01:52:36,506
이리 오렴

1261
01:52:39,050 --> 01:52:41,802
괜찮아, 다 끝났어

1262
01:52:43,387 --> 01:52:46,724
이런 일은 잊으시고
다음 책 기대하겠습니다

1263
01:53:02,031 --> 01:53:03,366
집에 데려다줄래?

1264
01:53:48,619 --> 01:53:51,664
갈매기 깃털이야
-테이트

1265
01:53:51,747 --> 01:53:53,708
<i>나는 마침내 인정하게 됐다</i>

1266
01:53:54,834 --> 01:53:59,297
<i>갇혀 있었던 시간 동안
습지에 돌아가고 싶었던 열망과</i>

1267
01:53:59,881 --> 01:54:02,717
<i>탐구해야 할 것들</i>

1268
01:54:03,676 --> 01:54:06,137
<i>발견하지 못한 생물들이
아직 많다는 생각 하나로</i>

1269
01:54:06,220 --> 01:54:07,388
<i>버텼다는 것을</i>

1270
01:54:09,891 --> 01:54:10,892
<i>또한, 희망이 있었다</i>

1271
01:54:11,726 --> 01:54:13,102
<i>그 희망 덕분이었다</i>

1272
01:54:14,687 --> 01:54:16,647
<i>언젠가 이 모든 것을</i>

1273
01:54:19,025 --> 01:54:21,944
<i>내가 진정 사랑한
단 한 사람과 나누리라는 희망</i>

1274
01:54:52,850 --> 01:54:53,809
카야!

1275
01:54:55,144 --> 01:54:55,978
카야

1276
01:55:11,953 --> 01:55:12,787
저기

1277
01:55:13,663 --> 01:55:15,039
내가 사랑하는 거 알지?

1278
01:56:19,729 --> 01:56:20,563
뭐?

1279
01:56:21,439 --> 01:56:22,398
나랑...

1280
01:56:22,481 --> 01:56:24,400
미안

1281
01:56:27,069 --> 01:56:28,237
나랑 결혼해 줄래?

1282
01:56:29,906 --> 01:56:31,157
아니, 결혼하고 싶어?

1283
01:56:34,869 --> 01:56:36,287
이미 한 거 아니야?

1284
01:56:38,039 --> 01:56:38,998
거위처럼?

1285
01:56:42,168 --> 01:56:43,836
그렇네

1286
01:56:46,506 --> 01:56:47,465
이리 와

1287
01:56:52,803 --> 01:56:59,227
{\an8}캐롤라이나 습지의 곤충들
캐롤라이나 습지의 바닷새들

1288
01:56:59,644 --> 01:57:01,646
그렇지

1289
01:57:01,729 --> 01:57:02,647
이리 오렴

1290
01:57:02,730 --> 01:57:04,774
안녕, 잘 지냈지

1291
01:57:10,821 --> 01:57:12,448
이리 오렴

1292
01:57:14,450 --> 01:57:16,494
아저씨는
널 정말 사랑했단다

1293
01:57:26,963 --> 01:57:28,881
카야, 저거 봐

1294
01:57:28,965 --> 01:57:31,551
저거 보여?
저 가지 위에?

1295
01:57:33,594 --> 01:57:35,805
저 친구는
진짜 오랜만에 보지?

1296
01:57:36,889 --> 01:57:37,890
그러게

1297
01:57:42,353 --> 01:57:45,398
이 책 꽤 괜찮네
이 친구는 여전히...

1298
01:57:59,495 --> 01:58:01,455
<i>내가 떠날 때는</i>

1299
01:58:01,539 --> 01:58:04,709
<i>큰 소리 내지 않고
쉬이 갔으면 한다</i>

1300
01:58:25,646 --> 01:58:26,647
엄마!

1301
01:58:27,356 --> 01:58:28,357
엄마

1302
01:58:33,487 --> 01:58:34,322
엄마

1303
01:58:36,282 --> 01:58:37,116
카야?

1304
01:58:37,950 --> 01:58:38,951
카야!

1305
01:59:13,861 --> 01:59:16,364
{\an8}노스캐롤라이나 대학
기록 보존실

1306
01:59:17,031 --> 01:59:18,741
<i>자연의 일부라는 사실만으로</i>

1307
01:59:19,825 --> 01:59:22,453
<i>나는 충분하다</i>

1308
01:59:23,871 --> 01:59:25,164
<i>파도가 가면 오듯이</i>

1309
01:59:25,998 --> 01:59:27,375
<i>자연이 인도하는 대로</i>

1310
01:59:32,129 --> 01:59:34,131
<i>습지는 죽음을 통달하고 있다</i>

1311
01:59:37,051 --> 01:59:39,679
<i>비극이라고
규정짓지도 않는다</i>

1312
01:59:40,847 --> 01:59:42,265
<i>죄는 더더욱 아니다</i>

1313
01:59:44,016 --> 01:59:48,062
<i>모든 생물이 살아남기 위해
그러는 것을 알고 있다</i>

1314
01:59:50,731 --> 01:59:53,985
<i>그리고 가끔
먹잇감이 살아남으려면</i>

1315
01:59:55,111 --> 01:59:56,863
{\an8}<i>포식자는 죽어야 한다</i>

1316
02:00:25,141 --> 02:00:26,475
<i>이제 나는 습지가 되었다</i>

1317
02:00:28,561 --> 02:00:30,146
<i>나는 백로의 깃털이며</i>

1318
02:00:31,439 --> 02:00:34,066
<i>물가에서 씻겨 나가는
조개껍데기이자</i>

1319
02:00:37,737 --> 02:00:39,113
<i>반딧불이다</i>

1320
02:00:40,156 --> 02:00:43,618
<i>반딧불이 수백 마리가
습지 깊은 곳에서 반짝일 때</i>

1321
02:00:44,744 --> 02:00:46,787
<i>나도 거기에 있을 것이다</i>

1322
02:00:47,997 --> 02:00:49,248
<i>아무도 없는 저편</i>

1323
02:00:49,957 --> 02:00:51,417
<i>가재가 노래하는 곳에</i>

1324
02:05:19,310 --> 02:05:21,312
자막 번역: 최연수
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