﻿1
00:02:30,561 --> 00:02:32,354
늦어서 미안

2
00:02:36,942 --> 00:02:39,736
- 전화 온 데 있어?
- 아니요

3
00:02:40,238 --> 00:02:43,698
- 켄드라도?
- 아무한테도 안 왔어요

4
00:02:47,078 --> 00:02:48,287
다행이네

5
00:02:52,375 --> 00:02:54,527
아침에
아들 시합이 있어서

6
00:02:54,627 --> 00:02:57,238
남편 올 때까지
기다렸다 오는데

7
00:02:57,338 --> 00:03:00,658
오는 길에 사고가 났는지
차까지 막혀서...

8
00:03:00,758 --> 00:03:02,301
사고 나셨다고요?

9
00:03:03,761 --> 00:03:07,597
뭐? 아니, 사고가 났는지
차가 막혔다고

10
00:03:11,186 --> 00:03:14,146
- 지금 뭐 해?
- 설거지요

11
00:03:15,481 --> 00:03:18,942
그렇구나
준비 좀 도와줄 수 있어?

12
00:03:19,152 --> 00:03:20,428
무슨 준비요?

13
00:03:20,528 --> 00:03:22,946
모임 방 준비해야지

14
00:03:24,324 --> 00:03:25,976
설거지는 왜 하고 있어?

15
00:03:26,076 --> 00:03:28,577
아침에
아무도 안 해 놔서요

16
00:03:29,537 --> 00:03:33,358
그랬구나
마무리해 줘서 고마워

17
00:03:33,458 --> 00:03:35,818
직접 하라고
얘기해야겠어요

18
00:03:35,918 --> 00:03:38,696
내가 분명 얘기했는데

19
00:03:38,796 --> 00:03:40,490
알코올 중독자
모임이었어?

20
00:03:40,590 --> 00:03:44,093
그 가족 모임요
중독자분들은 정리하세요

21
00:03:45,220 --> 00:03:48,555
그렇구나
그러면...

22
00:03:48,764 --> 00:03:51,459
그건 두고
방 준비부터 도와줄래?

23
00:03:51,559 --> 00:03:54,979
켄드라 오기 전에
해 놓고 싶어서 그래

24
00:04:09,035 --> 00:04:10,202
좋아

25
00:04:10,828 --> 00:04:13,122
같이 탁자 좀 펴자

26
00:04:14,332 --> 00:04:15,624
좋아

27
00:04:16,417 --> 00:04:18,877
조심, 조심해

28
00:04:24,509 --> 00:04:26,176
이런, 미안

29
00:04:31,266 --> 00:04:33,767
좀 더 가운데로

30
00:04:34,560 --> 00:04:36,061
됐어

31
00:05:07,718 --> 00:05:09,011
안녕하세요

32
00:05:09,637 --> 00:05:11,247
어서 오세요

33
00:05:11,347 --> 00:05:12,165
주디 집사님?

34
00:05:12,265 --> 00:05:14,016
켄드라예요
반가워요

35
00:05:28,948 --> 00:05:30,699
아늑하네요

36
00:05:31,701 --> 00:05:34,369
감사해요
저희도 그렇게 생각해요

37
00:05:35,580 --> 00:05:37,815
요즘은 다들
큰 교회로 가는데

38
00:05:37,915 --> 00:05:41,918
저희는 여기서도
할 일이 꽤 많아요

39
00:05:42,253 --> 00:05:46,366
- 모임 장소는 어디죠?
- 맞다, 죄송해요

40
00:05:46,466 --> 00:05:47,700
제가 무례했죠

41
00:05:47,800 --> 00:05:50,954
아뇨, 무례하긴요
잘 물어보셨어요

42
00:05:51,054 --> 00:05:53,930
아래층에 방이 있으니
따라오세요

43
00:05:57,518 --> 00:05:59,337
보통은 여기서
모임 하는데

44
00:05:59,437 --> 00:06:02,840
오늘은
더 조용해야 할 듯해서

45
00:06:02,940 --> 00:06:04,968
안쪽을 내드릴까 해요

46
00:06:05,068 --> 00:06:06,318
네, 그렇게 하세요

47
00:06:06,486 --> 00:06:10,556
그게 나을 거예요
더 밝기도 하고

48
00:06:10,656 --> 00:06:12,100
아늑하거든요

49
00:06:12,200 --> 00:06:15,228
- 린다는 뭐래요?
- 못 만나 봤어요

50
00:06:15,328 --> 00:06:17,355
이 교구 신자가
아니라서요

51
00:06:17,455 --> 00:06:18,998
그래도 방은 봤죠?

52
00:06:19,499 --> 00:06:23,028
목사님이랑
몇 번 만났으니까

53
00:06:23,128 --> 00:06:24,961
아마 봤을 거예요

54
00:06:28,341 --> 00:06:30,759
이 음악은
계속 들릴까요?

55
00:06:31,052 --> 00:06:33,454
이런
문제가 되겠네요

56
00:06:33,554 --> 00:06:35,680
네, 멈출 수 있나요?

57
00:06:36,432 --> 00:06:37,417
수업하는 날인데

58
00:06:37,517 --> 00:06:40,378
- 문 닫으면요?
- 방해되면 안 돼요

59
00:06:40,478 --> 00:06:42,297
제가 가서 얘기할게요

60
00:06:42,397 --> 00:06:43,548
- 감사합니다
- 네

61
00:06:43,648 --> 00:06:44,507
방 보실래요?

62
00:06:44,607 --> 00:06:46,025
- 보여 주세요
- 네

63
00:06:55,201 --> 00:06:56,660
어떠세요?

64
00:06:57,787 --> 00:07:01,373
- 훨씬 조용하네요
- 그렇죠

65
00:07:01,707 --> 00:07:05,236
죄송해요, 건물이
비어 있을 줄 알았거든요

66
00:07:05,336 --> 00:07:09,490
네, 죄송해요
원래 여기서 수업하는데

67
00:07:09,590 --> 00:07:11,826
오늘만
교회로 올려보냈어요

68
00:07:11,926 --> 00:07:14,178
혹시
다른 사람도 오나요?

69
00:07:14,512 --> 00:07:17,582
- 성가대 연습이 있어요
- 맞다

70
00:07:17,682 --> 00:07:19,125
의자를 잘못 놔서
죄송해요

71
00:07:19,225 --> 00:07:24,063
괜찮아요, 성가대도
교회에서 연습하죠?

72
00:07:24,855 --> 00:07:27,607
- 네
- 그럼 괜찮겠네요

73
00:07:28,318 --> 00:07:31,804
앤서니, 아래층에 있는
간식 가져와서

74
00:07:31,904 --> 00:07:35,157
저쪽 탁자에 좀 놔 줄래?

75
00:07:35,866 --> 00:07:37,242
고마워

76
00:07:41,289 --> 00:07:42,872
방은 괜찮나요?

77
00:07:43,166 --> 00:07:45,834
- 그런 것 같아요
- 다행이네요

78
00:07:46,752 --> 00:07:50,406
베이글이랑 물이랑
커피도 있어요

79
00:07:50,506 --> 00:07:51,866
제가 커피 내려 둘게요

80
00:07:51,966 --> 00:07:54,051
- 감사합니다
- 네

81
00:07:55,428 --> 00:07:58,748
의자가 좀 그렇긴 한데
탁자는 괜찮나요?

82
00:07:58,848 --> 00:07:59,790
이 탁자요?

83
00:07:59,890 --> 00:08:02,043
탁자 위치가
괜찮은가 해서요

84
00:08:02,143 --> 00:08:04,353
- 괜찮아요
- 네

85
00:08:05,146 --> 00:08:07,772
그럼 다행이네요

86
00:08:08,733 --> 00:08:10,093
탁자 위치 좋으시대

87
00:08:10,193 --> 00:08:12,803
혹시 휴지 있나요?
갑 티슈요

88
00:08:12,903 --> 00:08:16,057
네, 여기 있어요
아주 좋은 생각이네요

89
00:08:16,157 --> 00:08:18,825
보세요
드디어 진척이 보여요

90
00:08:19,410 --> 00:08:22,022
- 몇 명 온다고 했죠?
- 왜?

91
00:08:22,122 --> 00:08:23,747
네 명 올 거예요

92
00:08:24,249 --> 00:08:26,791
먹을 걸
많이 사 오셨네요

93
00:08:27,043 --> 00:08:29,253
아마 아무도
안 먹을 거예요

94
00:08:30,088 --> 00:08:31,990
- 죄송해요
- 얘는 뭐예요?

95
00:08:32,090 --> 00:08:34,216
그건 내 점심이야
넣어 둬

96
00:08:35,135 --> 00:08:37,370
먹을 게
필요할 줄 알았어요

97
00:08:37,470 --> 00:08:39,580
생각해 주셔서
감사한데

98
00:08:39,680 --> 00:08:42,918
다 꺼내 놓을 필요는
없을 것 같아요

99
00:08:43,018 --> 00:08:45,144
안 그러는 게 좋겠어요

100
00:08:45,270 --> 00:08:46,645
네, 그럴게요

101
00:08:47,022 --> 00:08:48,756
이 일 얼마나 하셨어요?

102
00:08:48,856 --> 00:08:52,177
- 앤서니
- 괜찮아요

103
00:08:52,277 --> 00:08:56,488
한 가족이랑만 일했고
이제 6년 차예요

104
00:08:59,575 --> 00:09:01,852
그러면 그전에도...

105
00:09:01,952 --> 00:09:05,856
아뇨, 그 일로 만났어요
이거 옮겨도 되나요?

106
00:09:05,956 --> 00:09:07,858
- 그럼요
- 감사합니다

107
00:09:07,958 --> 00:09:09,793
이 모임은 처음인가요?

108
00:09:10,086 --> 00:09:14,199
앤서니, 오지랖 부리지 마
내일 주보는 뽑아 놨어?

109
00:09:14,299 --> 00:09:17,051
- 뽑았어요
- 뽑아서 접어놨어?

110
00:09:24,767 --> 00:09:26,461
- 죄송해요
- 괜찮아요

111
00:09:26,561 --> 00:09:30,631
하루 쉬게 하려고 했는데
가족들 부탁으로...

112
00:09:30,731 --> 00:09:33,567
- 설명 안 하셔도 돼요
- 감사합니다

113
00:09:33,818 --> 00:09:36,320
원래는
엄청 다정한 아이예요

114
00:09:36,654 --> 00:09:39,864
전형적인 교회 직원이
아닐 뿐이죠

115
00:09:40,283 --> 00:09:42,576
감독 교회의
특징이랄까요

116
00:09:43,119 --> 00:09:45,271
죄송해요
이건 교회 유머예요

117
00:09:45,371 --> 00:09:46,913
가운데 두지 마세요

118
00:09:47,165 --> 00:09:49,025
좀 이상해 보여요

119
00:09:49,125 --> 00:09:53,503
그냥 눈에만 들어오게
선반에 올려 두세요

120
00:09:55,090 --> 00:09:57,507
네, 죄송해요
그게 좋겠네요

121
00:09:59,594 --> 00:10:04,165
그럼 켄드라 씨는 여기
같이 계시는 건가요?

122
00:10:04,265 --> 00:10:07,851
아니요, 가족들끼리만
얘기하기로 했어요

123
00:10:08,353 --> 00:10:10,922
그럼 올라가서
저희랑 계세요

124
00:10:11,022 --> 00:10:16,651
다른 빈방도 많고
와이파이도 잘 잡혀요

125
00:10:16,861 --> 00:10:19,973
전화 몇 통 해야 해서
그냥 차에 있을게요

126
00:10:20,073 --> 00:10:23,143
너무 외롭잖아요
저희랑 계세요

127
00:10:23,243 --> 00:10:24,727
목사님 방 쓰셔도 돼요

128
00:10:24,827 --> 00:10:27,704
- 네, 생각해 볼게요
- 네

129
00:10:28,873 --> 00:10:30,290
이건 뭐죠?

130
00:10:30,916 --> 00:10:33,778
아, 그거요
정말 멋지지 않나요?

131
00:10:33,878 --> 00:10:37,672
학생들이 붙인 거예요
스테인드글라스죠

132
00:10:42,053 --> 00:10:43,720
뭐가 잘못됐나요?

133
00:10:50,353 --> 00:10:51,686
그렇겠네요

134
00:10:52,313 --> 00:10:56,176
괜찮아요, 저는 나가서
전화 좀 하고 올게요

135
00:10:56,276 --> 00:10:57,385
네, 그러세요

136
00:10:57,485 --> 00:11:00,070
- 감사합니다
- 천천히 하세요

137
00:11:21,592 --> 00:11:24,386
좋아
드디어 도착했어

138
00:11:24,929 --> 00:11:27,597
- 계속 가
- 뭐?

139
00:11:28,391 --> 00:11:30,376
지금은 못 들어가겠어

140
00:11:30,476 --> 00:11:32,378
- 아직은 그래
- 어디로 갈까?

141
00:11:32,478 --> 00:11:34,923
아무 데나 일단 가

142
00:11:35,023 --> 00:11:37,342
저쪽 구석에라도
잠깐 대 놔

143
00:11:37,442 --> 00:11:39,985
- 빨리
- 알았어

144
00:11:43,156 --> 00:11:47,352
린다, 괜찮아요
천천히 와도 돼요

145
00:11:47,452 --> 00:11:49,356
리처드는 뭐래요?

146
00:12:14,604 --> 00:12:17,106
우리 대체
뭐 하는 거지?

147
00:12:18,984 --> 00:12:20,525
정말 괜찮겠어?

148
00:12:22,487 --> 00:12:25,239
- 여보
- 나도 몰라

149
00:12:27,450 --> 00:12:30,744
- 그래
- 아니, 그게 아니라

150
00:12:32,122 --> 00:12:35,124
내가 할 수 있을지
모르겠다고

151
00:12:37,877 --> 00:12:39,503
싫으면 안 해도 돼

152
00:12:40,963 --> 00:12:43,298
그냥 여기서
차 돌려도 돼

153
00:12:44,425 --> 00:12:47,927
- 당신이 원한다면
- 아니

154
00:12:48,554 --> 00:12:51,348
그 말을 할 수 있을지
모르겠단 뜻이야

155
00:12:55,645 --> 00:12:59,856
그래, 어쨌든
싫으면 안 해도 돼

156
00:13:00,358 --> 00:13:03,402
가서 그 사람들 얘기만
들어도 괜찮아

157
00:13:04,112 --> 00:13:06,655
하기 싫은 건
억지로 하지 마

158
00:13:07,740 --> 00:13:10,950
- 알겠지?
- 당신이 대신 해 줄래?

159
00:13:14,497 --> 00:13:18,875
- 미안, 너무 가혹했다
- 아니, 그런 게 아니라...

160
00:13:30,721 --> 00:13:33,557
난 못 해

161
00:14:05,840 --> 00:14:07,882
가자
이제 준비됐지?

162
00:14:11,011 --> 00:14:12,165
됐어

163
00:14:13,459 --> 00:14:14,447
좋아

164
00:14:58,101 --> 00:15:02,562
그래요, 그 문제는
모레 가서 다시 얘기해요

165
00:15:20,456 --> 00:15:21,999
왔다

166
00:15:39,517 --> 00:15:40,460
페리 씨?

167
00:15:40,560 --> 00:15:43,187
- 제이입니다, 켄드라?
- 네

168
00:15:57,202 --> 00:15:58,243
게일

169
00:16:09,630 --> 00:16:10,781
안녕하세요

170
00:16:10,881 --> 00:16:12,158
제이입니다

171
00:16:12,258 --> 00:16:13,451
이쪽은 게일이에요

172
00:16:13,551 --> 00:16:15,036
반갑습니다

173
00:16:15,136 --> 00:16:16,704
와 주셔서 감사해요

174
00:16:16,804 --> 00:16:18,874
공간 내주셔서
감사합니다

175
00:16:18,974 --> 00:16:20,975
별말씀을요
저희가 영광이죠

176
00:16:21,517 --> 00:16:22,961
안쪽에 준비해 놨어요

177
00:16:23,061 --> 00:16:27,132
간식, 커피, 물 있는데
필요한 거 있으세요?

178
00:16:27,232 --> 00:16:29,316
지금은 괜찮아요
그렇지?

179
00:16:30,276 --> 00:16:31,568
괜찮아

180
00:16:32,070 --> 00:16:33,471
- 감사합니다
- 네

181
00:16:33,571 --> 00:16:35,056
제가 안내할까요?

182
00:16:35,156 --> 00:16:36,641
제가 할게요

183
00:16:36,741 --> 00:16:38,559
두 분 다 정말 반가워요

184
00:16:38,659 --> 00:16:40,619
따라오세요

185
00:16:43,039 --> 00:16:44,206
이쪽이에요

186
00:16:50,671 --> 00:16:52,631
방은 괜찮으신가요?

187
00:16:58,554 --> 00:17:02,349
탁자에, 의자에
예수님까지

188
00:17:02,892 --> 00:17:04,961
- 훌륭하네요
- 좋아요

189
00:17:05,061 --> 00:17:07,838
필요한 서류에
다 서명하셨고

190
00:17:07,938 --> 00:17:11,900
필요한 절차도
다 거치셨는데요

191
00:17:12,110 --> 00:17:15,945
혹시 저한테 따로
물어볼 거 있으신가요?

192
00:17:17,115 --> 00:17:19,517
- 없습니다
- 곧 도착하나요?

193
00:17:19,617 --> 00:17:21,701
거의 다 오셨대요

194
00:17:21,995 --> 00:17:24,064
잠깐 여기 계시겠어요?

195
00:17:24,164 --> 00:17:26,999
- 그럴게요
- 금방 올게요

196
00:17:47,145 --> 00:17:49,646
네, 지금 밖이에요

197
00:17:50,815 --> 00:17:52,983
네, 보이네요

198
00:18:07,207 --> 00:18:08,957
이쪽이에요

199
00:18:11,669 --> 00:18:13,253
- 안녕하세요
- 네

200
00:18:13,421 --> 00:18:17,132
리처드, 린다
페리 부부와 인사하세요

201
00:18:18,176 --> 00:18:21,428
사실은 구면이에요
오래됐지만요

202
00:18:23,181 --> 00:18:24,514
잘 지내셨어요?

203
00:18:25,475 --> 00:18:28,477
네, 잘 지냈어요
감사합니다

204
00:18:31,397 --> 00:18:33,065
오래 기다리셨나요?

205
00:18:33,441 --> 00:18:36,219
아니요, 방금 와서
앉지도 않았어요

206
00:18:36,319 --> 00:18:37,888
방은 괜찮으세요?

207
00:18:37,988 --> 00:18:40,197
- 좋네요
- 저도요

208
00:18:41,824 --> 00:18:42,738
당신은?

209
00:18:43,451 --> 00:18:44,701
좋아

210
00:18:45,411 --> 00:18:46,745
좋아요

211
00:18:48,206 --> 00:18:50,707
선물 좀 가져왔어요

212
00:18:52,627 --> 00:18:54,320
- 죄송해요
- 아니에요

213
00:18:54,420 --> 00:18:57,714
- 약소해서요
- 아뇨, 정말 예뻐요

214
00:19:02,095 --> 00:19:04,138
앉을까요?

215
00:19:04,472 --> 00:19:06,723
그래요
앉읍시다

216
00:19:16,026 --> 00:19:18,027
- 겉옷 벗어
- 됐어

217
00:19:26,077 --> 00:19:29,605
- 두 분한텐 얘기했어요
- 네, 다 정리됐어요

218
00:19:29,705 --> 00:19:30,982
맞아요

219
00:19:31,082 --> 00:19:35,960
드디어 여러분을
모두 뵙게 돼 기뻐요

220
00:19:36,212 --> 00:19:37,405
진심이에요

221
00:19:37,505 --> 00:19:41,284
끝날 때는
한결 가뿐한 마음으로

222
00:19:41,384 --> 00:19:43,260
나가셨으면 좋겠네요

223
00:19:43,386 --> 00:19:44,871
- 동의하시죠?
- 네

224
00:19:44,971 --> 00:19:45,830
감사합니다

225
00:19:45,930 --> 00:19:48,875
좋아요, 그럼
저는 나가 있을 테니까

226
00:19:48,975 --> 00:19:50,909
필요하면 불러 주세요

227
00:19:51,311 --> 00:19:53,520
- 두 분 정말 반가워요
- 네

228
00:20:11,122 --> 00:20:13,790
이거 받아

229
00:20:18,296 --> 00:20:20,922
- 예쁘네요
- 감사해요

230
00:20:21,299 --> 00:20:23,175
뭔가 드리고 싶었어요

231
00:20:24,135 --> 00:20:29,374
꽃이 많지 않아서
괜찮은 것만 골라 봤죠

232
00:20:29,474 --> 00:20:33,518
- 직접 만드셨어요?
- 네, 새로운 취미예요

233
00:20:36,606 --> 00:20:39,441
- 감사해요
- 네

234
00:20:42,362 --> 00:20:44,722
죄송해요
예의가 아닌 건 알지만

235
00:20:44,822 --> 00:20:47,992
얘기하는 동안만
다른 데 놔도 될까요?

236
00:20:48,118 --> 00:20:49,727
네, 제가 치울게요

237
00:20:49,827 --> 00:20:51,870
- 죄송해요
- 아닙니다

238
00:21:03,299 --> 00:21:05,759
- 감사합니다
- 네

239
00:21:07,012 --> 00:21:09,346
흙이 떨어졌네요

240
00:21:10,056 --> 00:21:12,625
- 길은 어땠어요?
- 차로 왔는데

241
00:21:12,725 --> 00:21:15,852
괜찮았어요
두 분은 차로 오셨나요?

242
00:21:16,021 --> 00:21:19,966
저는 밤 비행기로 왔는데
오후에 돌아가야 해요

243
00:21:20,066 --> 00:21:22,234
네, 그러시군요

244
00:21:23,528 --> 00:21:25,889
두 분은
오늘 돌아가시나요?

245
00:21:25,989 --> 00:21:30,351
호텔을 잡아 두긴 했는데
별로 묵고 싶진 않아서...

246
00:21:30,451 --> 00:21:32,327
- 돌아가세요?
- 네

247
00:21:35,169 --> 00:21:37,483
일단...

248
00:21:37,583 --> 00:21:42,462
오늘 모임에 응해 주셔서
감사합니다

249
00:21:43,048 --> 00:21:45,049
별말씀을요

250
00:21:45,216 --> 00:21:49,287
다들 먼 길 와 주셔서
제가 감사하죠

251
00:21:49,387 --> 00:21:50,997
제가 멀리 못 가서요

252
00:21:51,097 --> 00:21:54,474
- 우린 괜찮아, 린다
- 맞아요

253
00:21:55,573 --> 00:21:58,838
그리고

254
00:21:58,938 --> 00:22:03,358
이 말씀부터 드릴게요
예전에 심한 말 해서

255
00:22:03,693 --> 00:22:05,470
정말 죄송했습니다

256
00:22:05,570 --> 00:22:07,805
아니에요
사과하실 거 없어요

257
00:22:07,905 --> 00:22:11,142
우리가 너무
변호사에만 의존했어요

258
00:22:11,242 --> 00:22:14,536
이젠 아들만 생각하며
살아야죠

259
00:22:16,581 --> 00:22:17,831
스티븐요

260
00:22:19,000 --> 00:22:20,776
네, 잘 지내나요?

261
00:22:20,876 --> 00:22:22,528
잘 지냅니다
감사해요

262
00:22:22,628 --> 00:22:26,157
아내랑 볼티모어에서
출산 준비 중이에요

263
00:22:26,257 --> 00:22:27,424
좋은 소식이네요

264
00:22:28,093 --> 00:22:31,371
감사해요, 소피는요?
잘 지내나요?

265
00:22:31,471 --> 00:22:33,206
- 소피는...
- 잘 지내요

266
00:22:33,306 --> 00:22:37,710
훨씬 나아졌어요
특히 작년에 성과가 컸죠

267
00:22:37,810 --> 00:22:41,297
지금은 지원할 대학
알아보고 있어요

268
00:22:41,397 --> 00:22:43,216
- 잘됐네요
- 훌륭해요

269
00:22:43,316 --> 00:22:45,010
- 감사합니다
- 좋아요

270
00:22:45,110 --> 00:22:46,401
네

271
00:23:01,667 --> 00:23:04,279
혹시 사진
가져오셨나요?

272
00:23:04,379 --> 00:23:06,546
네, 가져왔어요

273
00:23:06,756 --> 00:23:08,798
켄드라가 그러더라고요

274
00:23:09,842 --> 00:23:13,371
사진 보며 얘기하라고요
게일, 괜찮아?

275
00:23:13,471 --> 00:23:16,875
저는 사진 말고
다른 것도 가져왔어요

276
00:23:16,975 --> 00:23:18,668
네, 켄드라한테 들었어요

277
00:23:18,768 --> 00:23:20,560
들으셨군요

278
00:23:20,979 --> 00:23:22,964
지금 보는 게 좋을지...

279
00:23:23,064 --> 00:23:24,674
지금 해
난 괜찮아

280
00:23:24,774 --> 00:23:28,485
- 그럼 그거부터 하죠
- 하기로 한 거니까

281
00:23:34,909 --> 00:23:36,826
얘가 소피예요

282
00:23:38,704 --> 00:23:40,731
- 정말 예뻐요
- 다 컸네요

283
00:23:40,831 --> 00:23:43,417
정말 많이 컸어요

284
00:23:47,088 --> 00:23:49,089
그리고 이건...

285
00:23:54,470 --> 00:23:56,221
보여 주세요

286
00:23:57,595 --> 00:23:58,776
네

287
00:24:01,102 --> 00:24:03,520
이건 에번이
세 살일 때예요

288
00:24:05,065 --> 00:24:07,717
- 세상에
- 뭘 들고 있는 거예요?

289
00:24:07,817 --> 00:24:09,719
귀여워라

290
00:24:09,819 --> 00:24:13,389
이렇게 밀면
공이 튀어나오는

291
00:24:13,489 --> 00:24:14,933
장난감이에요

292
00:24:15,033 --> 00:24:18,160
- 아, 기억나요
- 네, 그거예요

293
00:24:19,245 --> 00:24:22,273
에번이 야구 하는
사진도 가져왔어?

294
00:24:22,373 --> 00:24:25,750
- 그럼, 가져왔지
- 꺼내 봐

295
00:24:27,378 --> 00:24:28,795
여기 있다

296
00:24:29,089 --> 00:24:32,007
열두 살 때일 거예요
어린이 야구단요

297
00:24:32,925 --> 00:24:34,202
운동을 잘했나 봐요

298
00:24:34,302 --> 00:24:36,621
- 네, 정말 잘했어요
- 이것 봐

299
00:24:36,721 --> 00:24:39,098
여기저기
호기심이 많았죠

300
00:24:39,390 --> 00:24:42,961
밴드도 하고
모의 UN 총회도 하고요

301
00:24:43,061 --> 00:24:45,354
그러면서
운동도 잘했어요

302
00:24:46,689 --> 00:24:49,968
이건 웃긴 얘기인데
에번이 포수를 한 건

303
00:24:50,068 --> 00:24:52,595
순전히 장비가
멋져서였어요

304
00:24:52,695 --> 00:24:55,572
- 그랬구나
- 네

305
00:25:00,161 --> 00:25:03,731
혹시 다 같이 찍은
사진도 있어?

306
00:25:03,831 --> 00:25:05,415
그럼, 많지

307
00:25:05,916 --> 00:25:09,946
사진을 다 인화했어요
다들 화면으로 보는데

308
00:25:10,046 --> 00:25:11,948
저는 이게 좋더라고요

309
00:25:12,048 --> 00:25:13,465
이게 우리예요

310
00:25:15,218 --> 00:25:17,844
마지막 성탄절 사진이죠

311
00:25:21,932 --> 00:25:27,062
네, 매번 애들을
멀끔히 차려 입혔죠

312
00:25:27,813 --> 00:25:30,175
'치즈' 대신
'치지'라 하는 거예요

313
00:25:30,275 --> 00:25:31,858
우린 늘 그랬어요

314
00:25:33,486 --> 00:25:38,115
그래서 그게 뭐냐고
놀림도 많이 받았죠

315
00:25:45,206 --> 00:25:47,108
- 죄송해요
- 괜찮아

316
00:25:47,208 --> 00:25:49,402
- 맞아요
- 정말 죄송해요

317
00:25:49,502 --> 00:25:51,404
- 주세요
- 울지 마, 린다

318
00:25:51,504 --> 00:25:54,032
- 그럼 이건...
- 그래요

319
00:25:54,132 --> 00:25:56,091
저도 챙겨 왔어요

320
00:25:56,592 --> 00:26:00,387
저도 사진 보여 드리며
얘기하고 싶었는데...

321
00:26:03,599 --> 00:26:04,975
힘드네요

322
00:26:06,144 --> 00:26:07,477
그러게요

323
00:26:16,830 --> 00:26:18,030
여보

324
00:26:30,085 --> 00:26:31,418
감사합니다

325
00:26:39,802 --> 00:26:43,013
죄송해요

326
00:26:46,017 --> 00:26:49,853
저도 하나 가져왔는데...

327
00:26:50,771 --> 00:26:52,966
- 보실래요?
- 안 그래도 돼

328
00:26:53,066 --> 00:26:55,176
- 왜?
- 꺼내지 마

329
00:26:55,276 --> 00:26:57,277
괜히 시작한 것 같아

330
00:26:58,279 --> 00:26:59,863
난 보여 드리고 싶어

331
00:27:02,575 --> 00:27:04,243
저도 하나 가져왔어요

332
00:27:04,619 --> 00:27:07,746
사진이 아니라
보기 더 편할 거예요

333
00:27:08,081 --> 00:27:10,457
괜찮을까요
어머님?

334
00:27:12,293 --> 00:27:13,327
보여 주세요

335
00:27:13,961 --> 00:27:15,545
감사해요

336
00:27:16,506 --> 00:27:19,716
- 자, 이거예요
- 세상에

337
00:27:20,051 --> 00:27:21,010
멋지죠?

338
00:27:22,762 --> 00:27:26,306
우리 애는 이걸
늘 갖고 다녔어요

339
00:27:27,142 --> 00:27:29,961
- 14학년 때였나?
- 아니, 더 어렸어

340
00:27:30,061 --> 00:27:31,421
이게 뭔데요?

341
00:27:31,521 --> 00:27:34,689
애가 달팽이 채집을
좋아했거든요

342
00:27:35,108 --> 00:27:37,552
달팽이라면
아주 사족을 못 썼죠

343
00:27:37,652 --> 00:27:40,612
그래서
이 병에 모아 놓고

344
00:27:43,408 --> 00:27:47,744
어디를 가든
늘 가지고 다녔어요

345
00:27:48,079 --> 00:27:50,815
근데 애들은
이상하게 봤나 봐요

346
00:27:50,915 --> 00:27:52,749
이상하긴 하죠

347
00:27:53,376 --> 00:27:55,570
본인은 좋아했어요

348
00:27:55,670 --> 00:27:58,823
근데 이렇게는
오래 키울 수가 없잖아요

349
00:27:58,923 --> 00:28:01,534
애가 얼마나
속상해했는지 몰라요

350
00:28:01,634 --> 00:28:04,261
달팽이가 죽으면...

351
00:28:05,096 --> 00:28:06,096
어쨌든

352
00:28:06,806 --> 00:28:09,975
그런데 어느 날
이걸 만들어 왔어요

353
00:28:10,768 --> 00:28:13,546
- 종이 달팽이예요, 여기
- 네

354
00:28:13,646 --> 00:28:18,483
나뭇잎이랑 꽃도 있고
이건 바위일 거예요

355
00:28:20,111 --> 00:28:23,056
- 정원을 만든 거죠
- 그러네요

356
00:28:23,156 --> 00:28:27,451
그러곤 말했어요
'이러면 아무도 안 죽어'

357
00:28:28,369 --> 00:28:33,248
- 참 영리한 발상이었죠
- 그러네요

358
00:28:34,209 --> 00:28:37,153
저는 그렇게 생각했어요

359
00:28:37,253 --> 00:28:41,699
그러다 애가
걱정되기 시작했을 때...

360
00:28:41,799 --> 00:28:42,966
걱정하셨어요?

361
00:28:44,302 --> 00:28:48,339
아뇨
민감한 시기 말고요

362
00:28:49,599 --> 00:28:52,752
어쨌든
그때는 정말 기뻤어요

363
00:28:52,852 --> 00:28:55,520
애가 해결책을 찾아서요

364
00:28:55,981 --> 00:28:58,607
늘 답을 찾아내곤 했죠

365
00:29:01,819 --> 00:29:04,989
맞아요
저는...

366
00:29:05,991 --> 00:29:07,657
애가 행복하면
만족했어요

367
00:29:13,999 --> 00:29:15,790
들어 주셔서 감사해요

368
00:29:16,917 --> 00:29:20,196
얘기해 주셔서
감사합니다

369
00:29:20,296 --> 00:29:24,508
그냥 두 분께 뭐든
보여 드리고 싶었어요

370
00:29:34,978 --> 00:29:37,130
딸아이는
잘 지낸다고요?

371
00:29:37,230 --> 00:29:38,798
- 네
- 잘 지내요

372
00:29:38,898 --> 00:29:41,509
앞으로도 괜찮을 거예요

373
00:29:41,609 --> 00:29:44,653
옛날보다 친구들이랑
훨씬 잘 어울려요

374
00:29:45,071 --> 00:29:48,558
하도 나다녀서
얼굴도 까먹을 정도죠

375
00:29:48,658 --> 00:29:51,102
- 연애도 해요
- 확실하진 않아

376
00:29:51,202 --> 00:29:52,536
연애 맞아

377
00:29:55,456 --> 00:29:58,083
뭐, 그렇다네요
어쨌든...

378
00:29:58,251 --> 00:30:01,821
- 옛 모습을 되찾았어요
- 잘됐네요

379
00:30:01,921 --> 00:30:04,548
아주 많이 좋아졌죠

380
00:30:04,715 --> 00:30:06,742
정말 좋은 소식이에요

381
00:30:06,842 --> 00:30:09,079
두 분도 진전이 있었다고

382
00:30:09,179 --> 00:30:12,498
린다한테 편지로
얘기하셨죠?

383
00:30:12,598 --> 00:30:16,476
- 치료를 받으신다고요
- 죄송해요, 얘기했어요

384
00:30:16,811 --> 00:30:19,729
- 남편한테도...
- 언급만 한 거예요

385
00:30:20,898 --> 00:30:24,026
어머님이 좋은 전문가를
찾으셨대서...

386
00:30:24,360 --> 00:30:27,055
맞아요
도움을 많이 받았어요

387
00:30:27,155 --> 00:30:31,116
- 다행이에요
- 네, 덕분에...

388
00:30:31,367 --> 00:30:34,950
그 선생님 덕분에
우리도 여기 온 거예요

389
00:30:35,496 --> 00:30:39,458
- 같이 치료받으세요?
- 그게...

390
00:30:40,168 --> 00:30:43,738
- 네
- 네, 맞아요

391
00:30:43,838 --> 00:30:48,258
선생님이 오늘은
이것저것 추궁하지 말고

392
00:30:49,385 --> 00:30:52,956
자신을 표현하라고
격려해 주셨어요

393
00:30:53,056 --> 00:30:57,878
그게 중요하대요
너무 방어하지 않는 거요

394
00:30:57,978 --> 00:30:59,561
앙심 품지 않는 거

395
00:31:00,771 --> 00:31:01,938
앙심 품지 말라셨어

396
00:31:02,107 --> 00:31:04,608
- 방어가 아니라?
- 앙심을 품으면...

397
00:31:05,193 --> 00:31:06,776
알았어, 미안해

398
00:31:08,154 --> 00:31:10,848
아무튼 중요한 건

399
00:31:10,948 --> 00:31:13,993
우린 여기
싸우러 온 게 아니에요

400
00:31:14,452 --> 00:31:15,520
그렇게 다짐했죠

401
00:31:15,620 --> 00:31:19,456
하지만 우리 감정은
모두 진실이었어요

402
00:31:19,790 --> 00:31:21,375
그렇지?
그러니까

403
00:31:22,127 --> 00:31:24,919
그 감정을
사과하진 않을 거예요

404
00:31:25,463 --> 00:31:26,697
솔직한 말씀 감사해요

405
00:31:26,797 --> 00:31:31,619
우리는 두 분 얘기를 듣고
치유받고 싶어요

406
00:31:31,719 --> 00:31:32,927
그러셔야죠

407
00:31:33,721 --> 00:31:38,475
어머님 편지는
저한테 의미가 컸어요

408
00:31:38,893 --> 00:31:41,853
물론 힘든 내용도
있었지만

409
00:31:42,730 --> 00:31:44,648
진심으로 감사해요

410
00:31:52,448 --> 00:31:56,285
두 분이 많은 일을 하셨고
또 하고 계신 거 알아요

411
00:31:57,037 --> 00:32:00,998
공적인 일뿐만 아니라
다른 것도요

412
00:32:01,957 --> 00:32:05,195
아버님 활동을
존경스럽게 생각하고

413
00:32:05,295 --> 00:32:09,006
우리 둘 다
오랫동안 지켜봤어요

414
00:32:09,382 --> 00:32:11,867
- 모두의 활동이지
- 맞아

415
00:32:11,967 --> 00:32:16,388
감사합니다만
좋아서 하는 건 아니에요

416
00:32:17,598 --> 00:32:20,168
그런 활동이
종종 좌절되긴 하죠

417
00:32:20,268 --> 00:32:24,063
맞아요, 근데 그 단어는
너무 부정적이네요

418
00:32:24,397 --> 00:32:28,218
그 일은 뭘 해야 할지
몰라서 하는 거예요

419
00:32:28,318 --> 00:32:29,844
열정이 대단하세요

420
00:32:29,944 --> 00:32:32,513
네, 감사합니다

421
00:32:32,613 --> 00:32:36,450
근데 오늘은 그 얘기를
하러 온 게 아니에요

422
00:32:36,701 --> 00:32:38,061
관련은 있어요

423
00:32:38,161 --> 00:32:42,983
아버님은 국가의 의무를
상기시키시는 거잖아요

424
00:32:43,083 --> 00:32:45,693
맞아요
오바마 말을 인용했죠

425
00:32:45,793 --> 00:32:47,946
우리는 늘 서로를
죽이니까요

426
00:32:48,046 --> 00:32:49,697
- 맞아요
- 동의해요

427
00:32:49,797 --> 00:32:51,866
하지만 거기엔
여러 요소가...

428
00:32:51,966 --> 00:32:55,052
이건 양자택일 문제가
아니에요

429
00:32:56,887 --> 00:32:59,598
- 미안해
- 아니야, 계속해

430
00:33:00,683 --> 00:33:03,294
오늘은 그 얘기
안 하기로 했거든요

431
00:33:03,394 --> 00:33:05,395
- 안 해도 돼요
- 맞아요

432
00:33:07,565 --> 00:33:10,843
딱 이 얘기만 할게
이건 정말...

433
00:33:10,943 --> 00:33:13,721
양자택일이 아니에요
그건 오류죠

434
00:33:13,821 --> 00:33:17,282
방해 요소나
방어 수단일 뿐이라고요

435
00:33:17,575 --> 00:33:20,811
총을 보지 말고
정신 건강을 보라니

436
00:33:20,911 --> 00:33:23,273
그 둘을
함께 다루지 않는 건

437
00:33:23,373 --> 00:33:25,150
- 모욕이에요
- 맞아요

438
00:33:25,250 --> 00:33:28,335
하지만 아이가
자해하려고 한다면

439
00:33:28,544 --> 00:33:31,046
집에서
흉기만 치우시겠어요?

440
00:33:31,339 --> 00:33:33,840
아니에요
아이를 도와줘야죠

441
00:33:33,966 --> 00:33:36,536
문제를 찾아서
바꿔 줘야죠

442
00:33:36,636 --> 00:33:39,138
지금이 이 얘기를
왜 하는 거야?

443
00:33:39,930 --> 00:33:40,957
뭐가?

444
00:33:41,057 --> 00:33:45,170
왜 이런 얘기를 하죠?
이러려고 온 게 아닌데

445
00:33:45,270 --> 00:33:48,480
그래, 알았어
미안해

446
00:33:50,941 --> 00:33:52,776
불쾌하셨다면 죄송해요

447
00:33:53,194 --> 00:33:55,779
저는 그냥 우리가

448
00:33:56,281 --> 00:33:59,850
비난을 통해
변화를 찾는 듯해서

449
00:33:59,950 --> 00:34:03,688
거기에 의문을
제기하고 싶은 거예요

450
00:34:03,788 --> 00:34:07,858
저는 저를 비난하거든요
바뀌는 게 없는데도요

451
00:34:07,958 --> 00:34:09,293
무슨 말씀이세요?

452
00:34:10,086 --> 00:34:14,548
방금 하신 말씀이
무슨 뜻인지 모르겠어요

453
00:34:17,260 --> 00:34:19,136
제 행동을
바꿀 순 없다고요

454
00:34:20,138 --> 00:34:22,264
그래서 자책하세요?

455
00:34:26,519 --> 00:34:29,688
답해 주세요
자책하시냐고요

456
00:34:29,814 --> 00:34:31,967
- 게일
- 궁금해서 그래

457
00:34:32,067 --> 00:34:36,028
난 정치 얘기나 지껄이러
여기 온 게 아니거든

458
00:34:36,487 --> 00:34:38,431
추궁하지 않기로 했잖아

459
00:34:38,531 --> 00:34:41,658
행동의 결과를
안고 살기도 힘들겠지만

460
00:34:41,951 --> 00:34:43,618
우리 상실감은...

461
00:34:46,664 --> 00:34:49,499
그 말이 무슨 뜻인지
알려 주세요

462
00:34:50,835 --> 00:34:55,172
아버님 행동을
자책하신다는 게

463
00:34:55,340 --> 00:34:57,325
무슨 뜻인지 알고 싶어요

464
00:34:57,425 --> 00:35:00,161
증언 녹취록에
다 기록돼 있어요

465
00:35:00,261 --> 00:35:02,721
저는 지금 듣고 싶어요

466
00:35:03,723 --> 00:35:07,210
우리는 두 분이랑
법원에 가지 않았잖아요

467
00:35:07,310 --> 00:35:12,132
우리 추궁하지 말고
기억을 되짚어 보자

468
00:35:12,232 --> 00:35:13,857
좋아, 그럼

469
00:35:14,734 --> 00:35:16,943
두 분 기억을
말씀해 주세요

470
00:35:18,071 --> 00:35:19,904
두 분 아들에 관해서요

471
00:35:22,993 --> 00:35:25,186
- 어떤 점을요?
- 전부 다요

472
00:35:25,286 --> 00:35:26,327
왜요?

473
00:35:26,496 --> 00:35:29,664
왜긴요, 걔가 우리 애를
죽였잖아요

474
00:35:55,483 --> 00:35:57,609
어디부터
듣고 싶으세요?

475
00:35:58,528 --> 00:36:00,195
상관없어요

476
00:36:01,239 --> 00:36:04,783
저는 전부 다
말해 드릴 수 있지만

477
00:36:05,743 --> 00:36:08,620
그러자면
한도 끝도 없어서요

478
00:36:13,293 --> 00:36:17,837
그 애는 아기 때부터 늘
수줍음이 많았어요

479
00:36:18,714 --> 00:36:22,551
그래서 주시하되
걱정은 안 했죠

480
00:36:22,760 --> 00:36:25,137
제 눈에만 보이는 게
있었거든요

481
00:36:26,306 --> 00:36:29,766
또래랑 잘 못 놀았는데
못돼서가 아니라

482
00:36:30,101 --> 00:36:32,644
그냥 노는 법을
모르는 것 같았어요

483
00:36:34,189 --> 00:36:38,356
그러다가 좀 크니까
나가 놀려고 안달이었죠

484
00:36:38,456 --> 00:36:40,428
그건 저도 알아요

485
00:36:40,528 --> 00:36:43,806
'수줍음 많고
동물을 좋아하던 아이'

486
00:36:43,906 --> 00:36:45,782
기사로 다 읽었다고요

487
00:36:46,326 --> 00:36:49,604
- 듣고 싶은 게 뭐예요?
- 걱정됐던 점요

488
00:36:49,704 --> 00:36:53,040
아니, 걱정은 안 됐다니까
무서웠던 점요

489
00:36:53,249 --> 00:36:55,792
저는 아들이
무섭지 않았어요

490
00:36:56,002 --> 00:36:59,030
아까 차마 못 꺼냈던
사진에...

491
00:36:59,130 --> 00:37:00,698
사진은 안 봐도 돼요

492
00:37:00,798 --> 00:37:02,755
- 여보
- 걔 얼굴 보기 싫어

493
00:37:03,134 --> 00:37:06,595
- 그래
- 바뀐 점을 말해 주세요

494
00:37:07,805 --> 00:37:11,751
열세 살 때 온라인에
빠지기 시작했잖아요

495
00:37:11,851 --> 00:37:14,254
그 게임 계정도
만들었고요

496
00:37:14,354 --> 00:37:16,756
- 폭력 게임 아니었어요
- 네

497
00:37:16,856 --> 00:37:18,607
역할극 하는 판타지였죠

498
00:37:18,858 --> 00:37:22,652
알아요, 하지만 이후에도
쭉 그 계정을 썼잖아요

499
00:37:24,322 --> 00:37:27,058
- 뭐가 바뀌었죠?
- 답하기 어렵네요

500
00:37:27,158 --> 00:37:29,394
- 해 보세요
- 하나가 아니에요

501
00:37:29,494 --> 00:37:31,396
- 그럼 다 얘기해요
- 게일

502
00:37:31,496 --> 00:37:35,207
- 이렇게 하지 말자, 응?
- 알았어

503
00:37:35,458 --> 00:37:38,377
- 좋아
- 당신 말이 맞아

504
00:37:39,254 --> 00:37:41,781
- 미안해
- 괜찮아, 그냥...

505
00:37:41,881 --> 00:37:43,632
추궁하는 거 아니에요

506
00:37:44,009 --> 00:37:45,675
그럼 뭐 하는 거죠?

507
00:37:47,262 --> 00:37:50,415
최대한 부드럽게
여쭤보는 거예요

508
00:37:50,515 --> 00:37:52,391
우리 뭐 하는 건가요?

509
00:37:52,808 --> 00:37:55,978
치유받고 싶다면서요
우리 다 그래요

510
00:37:56,521 --> 00:37:58,272
이게 그 방법인가요?

511
00:38:06,697 --> 00:38:11,618
제 생각에
우리가 알고 싶은 건

512
00:38:12,996 --> 00:38:15,705
어쩌다
이렇게 됐느냐예요

513
00:38:16,041 --> 00:38:20,377
우리는
그 얘기를 듣고 싶어요

514
00:38:21,462 --> 00:38:24,131
그래서 두 분의
도움이 필요해요

515
00:38:27,260 --> 00:38:29,011
기꺼이 도울게요

516
00:38:30,888 --> 00:38:33,833
이사를 했어요
그게 바뀐 점이에요

517
00:38:33,933 --> 00:38:38,004
하지만 어떤 변화가
큰 영향을 줬는진 몰라요

518
00:38:38,104 --> 00:38:41,632
새로운 환경과 학교는
늘 힘드니까요

519
00:38:41,732 --> 00:38:46,762
헤이든은 어릴 때
친한 친구가 없었어요

520
00:38:46,862 --> 00:38:50,574
중학교 들어서
타격이 더 컸고요

521
00:38:51,201 --> 00:38:53,644
그때 많은 게 변했어요

522
00:38:53,744 --> 00:38:56,564
저는 이직하고
큰애는 대입 준비를 했죠

523
00:38:56,664 --> 00:39:01,418
근데 사립 학교 수업료가
너무 비싸더라고요

524
00:39:04,422 --> 00:39:05,589
그래서 이사했어요

525
00:39:07,508 --> 00:39:09,160
옛날 집은 더 넓었어요

526
00:39:09,260 --> 00:39:13,888
마당이요, 집 자체는
새집이 훨씬 컸죠

527
00:39:14,390 --> 00:39:15,765
맞아요

528
00:39:16,184 --> 00:39:18,419
근데 전에는
큰 뒤뜰이 있었죠

529
00:39:18,519 --> 00:39:21,771
새 동네도 교외라
아주 좋았어요

530
00:39:22,857 --> 00:39:24,149
작았잖아

531
00:39:26,444 --> 00:39:28,513
그 전만큼
자유도 못 누렸고

532
00:39:28,613 --> 00:39:30,072
그래도 좋았어

533
00:39:33,284 --> 00:39:34,519
그래, 리처드

534
00:39:34,619 --> 00:39:38,940
애는 전학 후 7학년 때
괴롭힘을 당했어요

535
00:39:39,040 --> 00:39:40,441
네, 심각했어요

536
00:39:40,541 --> 00:39:45,530
게다가 형제끼리
나이 차가 많이 나서

537
00:39:45,630 --> 00:39:48,699
학교생활에 열중하던
스티븐이

538
00:39:48,799 --> 00:39:53,262
헤이든을 많이
챙겨 주지 못했어요

539
00:39:55,056 --> 00:39:58,392
가끔은 형제끼리
나이가 비슷했다면

540
00:39:59,269 --> 00:40:02,562
친구를 같이 사귈 수
있었겠다 싶어요

541
00:40:14,200 --> 00:40:18,037
둘째를 낳는 건
계획도 안 했고

542
00:40:19,289 --> 00:40:20,830
예상도 못 했거든요

543
00:40:24,502 --> 00:40:26,211
애가 외로웠나 봐요

544
00:40:26,671 --> 00:40:30,590
옛날 생활도
그리워하고요

545
00:40:31,009 --> 00:40:34,386
그즈음 컴퓨터에
빠지기 시작했어요

546
00:40:35,680 --> 00:40:37,472
우린 그 게임들이

547
00:40:37,640 --> 00:40:40,017
창의력을 키워 준다고
생각했어요

548
00:40:41,311 --> 00:40:43,296
처음에는
부추길 정도였죠

549
00:40:43,396 --> 00:40:47,691
그 안에선 원하는 사람이
될 수 있었으니까요

550
00:40:48,359 --> 00:40:53,738
게다가 다른 애들이랑
노는 소리도 들렸어요

551
00:40:54,199 --> 00:40:55,949
웃음소리도 들리고요

552
00:40:57,118 --> 00:40:58,743
그래서 저는...

553
00:41:00,830 --> 00:41:04,541
죄송해요, 그때는
학교생활도 잘했어요

554
00:41:04,709 --> 00:41:08,779
물론 저희가
오해한 거였지만요

555
00:41:08,879 --> 00:41:10,281
성적도 늘 좋았어요

556
00:41:10,381 --> 00:41:11,881
그건 알아요

557
00:41:12,633 --> 00:41:15,245
- 죄송해요
- 괜찮습니다

558
00:41:15,345 --> 00:41:18,373
성적을 공개한 건
우리 뜻이 아니었어요

559
00:41:18,473 --> 00:41:20,125
아무 뜻도 안 비치셨죠

560
00:41:20,225 --> 00:41:22,267
- 저는 그냥...
- 우리는

561
00:41:22,727 --> 00:41:27,340
성적이 좋으니 다른 것도
괜찮은 줄 알았어요

562
00:41:27,440 --> 00:41:29,300
- 아니야
- 맞아, 리처드

563
00:41:29,400 --> 00:41:30,567
우린 그렇게 생각했어

564
00:41:30,901 --> 00:41:33,403
애가 적응을 못 해서
속상했잖아

565
00:41:33,989 --> 00:41:36,141
성적으로
가려졌을 뿐이지

566
00:41:36,241 --> 00:41:38,268
- 학교는 뭘 했죠?
- 중학교예요

567
00:41:38,368 --> 00:41:40,353
알아요
왜 가만있었죠?

568
00:41:40,453 --> 00:41:42,412
학교는 신경도 안 썼어요

569
00:41:42,663 --> 00:41:45,915
애가 조용하고
수업도 잘 따라오니까요

570
00:41:46,792 --> 00:41:49,419
신경 쓸 필요가 없었죠

571
00:41:51,256 --> 00:41:53,992
헤이든은 8학년 때
수학 교사를...

572
00:41:54,092 --> 00:41:55,092
린다

573
00:41:57,137 --> 00:41:58,220
막지 마

574
00:42:00,306 --> 00:42:02,224
그 남교사를 사랑했어요

575
00:42:02,933 --> 00:42:07,437
둘 사이에 어떤 유대가
왜 생겼는지 모르겠지만

576
00:42:07,605 --> 00:42:11,608
그 교사는 헤이든한테
자신감을 심어 줬어요

577
00:42:13,903 --> 00:42:15,570
그래서

578
00:42:17,657 --> 00:42:20,351
나중에 애가 힘들어할 때

579
00:42:20,451 --> 00:42:22,520
그분과 상담하려고 보니

580
00:42:22,620 --> 00:42:25,622
다른 학교로
옮겨 갔다고 하더군요

581
00:42:29,960 --> 00:42:32,337
그래서 찾는 걸
포기했어요

582
00:42:35,425 --> 00:42:36,576
- 죄송해요
- 아니에요

583
00:42:36,676 --> 00:42:40,095
헤이든은 취향 때문에
놀림을 받았어요

584
00:42:40,346 --> 00:42:43,416
그래서 많이
창피해한 것 같아요

585
00:42:43,516 --> 00:42:46,252
다름을 결함으로 여겼죠

586
00:42:46,352 --> 00:42:49,380
그러다가
우리도 모르는 사이에

587
00:42:49,480 --> 00:42:51,815
우울증에 걸렸어요

588
00:42:52,067 --> 00:42:55,652
그전에는 전혀
슬퍼 보이지 않았나요?

589
00:42:55,987 --> 00:42:58,280
조용했지만
그렇진 않았어요

590
00:42:58,448 --> 00:43:00,199
- 폭력성은...
- 없었어요

591
00:43:00,408 --> 00:43:02,978
걱정됐을 땐
바로 도움받았고요

592
00:43:03,078 --> 00:43:06,397
- 언제요?
- 의료 기록 공개했어요

593
00:43:06,497 --> 00:43:07,899
그건 다 읽었어요

594
00:43:07,999 --> 00:43:10,151
구체적으로 말해 주세요

595
00:43:10,251 --> 00:43:12,570
애가 반항할 무렵이었죠

596
00:43:12,670 --> 00:43:15,089
형이 대학에 들어가자

597
00:43:15,756 --> 00:43:17,993
그 애는 우리 관심을
거부했어요

598
00:43:18,093 --> 00:43:19,785
그게 문제가 되나요?

599
00:43:19,885 --> 00:43:22,429
우리가 걱정하면
화를 냈거든요

600
00:43:23,139 --> 00:43:24,916
손도 못 대게 하고

601
00:43:25,016 --> 00:43:26,918
그래서
도움받으셨어요?

602
00:43:27,018 --> 00:43:28,560
결국에는요

603
00:43:28,853 --> 00:43:30,755
- 애는 싫어했죠
- 맞아

604
00:43:30,855 --> 00:43:32,757
결국 억지로
상담시켰어요

605
00:43:32,857 --> 00:43:35,676
우리는 다른 선택이
없다고 생각했는데

606
00:43:35,776 --> 00:43:39,180
헤이든은 그냥
조용히 살게 두라면서

607
00:43:39,280 --> 00:43:41,531
우리한테 애원했어요

608
00:43:42,950 --> 00:43:46,828
상담을 하면
자기가 사람이...

609
00:43:47,538 --> 00:43:48,663
뭐요?

610
00:43:52,043 --> 00:43:53,543
아닌 기분이 든대요

611
00:43:55,713 --> 00:43:57,297
그 애가 그랬어요?

612
00:43:59,425 --> 00:44:01,619
상담사는 애가 고립되면

613
00:44:01,719 --> 00:44:04,497
부정적인 면만
늘어난다고 했어요

614
00:44:04,597 --> 00:44:08,709
온라인 활동 때문에
더 외로운 거라고요

615
00:44:08,809 --> 00:44:11,504
그래서 그냥
상담을 멈췄어요?

616
00:44:11,604 --> 00:44:16,009
당분간만요, 그러다가
무슨 일이 생기면 다시...

617
00:44:16,109 --> 00:44:18,011
폭탄 만들었잖아요

618
00:44:18,111 --> 00:44:20,931
네, 맞아요
안 좋은 결과를 불렀죠

619
00:44:21,031 --> 00:44:22,098
'결과'라

620
00:44:22,198 --> 00:44:25,143
당시엔 그랬어요
체포됐으니까요

621
00:44:25,243 --> 00:44:26,727
결과 따위는 없었어요

622
00:44:26,827 --> 00:44:28,953
안 믿기시겠지만

623
00:44:29,080 --> 00:44:33,151
우리도 충격을 받았어요
이후 갖은 노력을 다했죠

624
00:44:33,251 --> 00:44:36,362
의사도 따져 보고
약도 따져 보고

625
00:44:36,462 --> 00:44:38,114
보험도 따져 보고

626
00:44:38,214 --> 00:44:41,758
돈이야 안 아깝지만
비싼 건 사실이니까요

627
00:44:42,260 --> 00:44:46,372
그냥 그게 현실이었다고
말씀드리는 거예요

628
00:44:46,472 --> 00:44:48,041
절망적이었다고요

629
00:44:48,141 --> 00:44:51,669
전문가 도움을
아무리 받아도

630
00:44:51,769 --> 00:44:56,341
결국 결정은 우리 둘이
내려야 했으니까요

631
00:44:56,441 --> 00:44:59,886
우리는 정말
끊임없이 노력했어요

632
00:44:59,986 --> 00:45:01,846
- 기록을 보세요
- 맞아요

633
00:45:01,946 --> 00:45:05,683
범죄나 치료 기록은
더 나오지 않았어요

634
00:45:05,783 --> 00:45:07,143
직접 찾아보세요

635
00:45:07,243 --> 00:45:10,162
고등학교에는
왜 말 안 하셨어요?

636
00:45:13,208 --> 00:45:14,874
그럴 필요 없었어요

637
00:45:15,751 --> 00:45:18,212
막 새로 시작한 곳에서

638
00:45:19,880 --> 00:45:23,050
괜히 낙인찍힐까 봐
그랬어요

639
00:45:23,468 --> 00:45:26,345
애가 위험하다고
생각했으면...

640
00:45:27,973 --> 00:45:28,623
죄송해요

641
00:45:28,723 --> 00:45:30,291
교육도 마쳤으니까...

642
00:45:30,391 --> 00:45:32,934
그 교육은 형편없었어요

643
00:45:33,144 --> 00:45:36,771
물론 우리 모두
중요한 걸 놓치긴 했죠

644
00:45:38,316 --> 00:45:41,318
- 애가 거짓말을 했어요
- 네?

645
00:45:41,652 --> 00:45:43,278
알고 계셨어요?

646
00:45:43,404 --> 00:45:46,365
뭔가 숨기고 있다고
의심은 했는데

647
00:45:46,992 --> 00:45:49,352
정말 그런 비밀일 줄은...

648
00:45:49,452 --> 00:45:52,605
물론 말하지 않은 건
의아하시겠죠

649
00:45:52,705 --> 00:45:57,292
제가 의아한 건
숨겼다는 행위도 아니고

650
00:45:57,543 --> 00:46:02,089
그 사실도 아니에요
그냥 알아야 한다는 거죠

651
00:46:04,134 --> 00:46:06,661
부모한테는
직관이 있잖아요

652
00:46:06,761 --> 00:46:09,554
그냥 느껴지고
그냥 아프다고요

653
00:46:10,098 --> 00:46:12,750
맞아요, 그래서
도움을 받은 거예요

654
00:46:12,850 --> 00:46:14,559
우린 몰랐어요

655
00:46:14,852 --> 00:46:18,423
그 후에 일어난 모든 일
재판, 언론

656
00:46:18,523 --> 00:46:21,342
일상으로 쏟아져 들어온
증오까지

657
00:46:21,442 --> 00:46:24,611
우리는 전혀
준비돼 있지 않았어요

658
00:46:25,155 --> 00:46:28,599
살기 위해 애쓸 뿐이었죠
왜 말 안 했냐고요?

659
00:46:28,699 --> 00:46:30,351
답을 몰랐으니까요

660
00:46:30,451 --> 00:46:33,229
왜 재발 방지를
안 돕냐고요?

661
00:46:33,329 --> 00:46:36,623
- 방법을 모르니까요
- 그 이유였어요?

662
00:46:36,874 --> 00:46:39,527
답을 몰라서
말을 안 했다고요?

663
00:46:39,627 --> 00:46:44,365
부디 이해해 주세요
재판이 끝날 때까지

664
00:46:44,465 --> 00:46:46,326
우리는
발언권도 없었어요

665
00:46:46,426 --> 00:46:49,594
사과조차
신중히 해야 했다고요

666
00:46:50,221 --> 00:46:54,292
린다는 엄마 지지 모임도
못 나갔어요

667
00:46:54,392 --> 00:46:57,061
- 왜요?
- 증언에 방해될까 봐요

668
00:46:57,770 --> 00:46:59,438
그건 몰랐네요

669
00:47:11,909 --> 00:47:14,854
그래요

670
00:47:14,954 --> 00:47:17,581
사건 직후에
많은 게 잘못됐죠

671
00:47:18,749 --> 00:47:22,362
실수가 잦았다는 것도
지금은 알아요

672
00:47:22,462 --> 00:47:26,256
제도적으로, 법적으로
처음부터 전부 다요

673
00:47:27,300 --> 00:47:30,885
하지만 우린 고소 안 했고
앞으로도 안 해요

674
00:47:31,054 --> 00:47:34,181
오늘도 관련 서류
다 서명하고 왔어요

675
00:47:36,351 --> 00:47:40,104
- 바라는 건 없었어요
- 에번만 되찾고 싶었죠

676
00:47:40,771 --> 00:47:43,357
맞아요
근데 그건 불가능했죠

677
00:47:43,984 --> 00:47:46,776
우리도 그때 행동이
후회돼요

678
00:47:47,112 --> 00:47:50,181
당국도 그럴 거예요
모두 부주의했어요

679
00:47:50,281 --> 00:47:52,282
그게 합의의
기본이긴 했지만요

680
00:47:55,828 --> 00:47:58,330
후회하는 거 맞아요?

681
00:47:58,456 --> 00:48:00,858
후회하는 모습을
보고 싶은데

682
00:48:00,958 --> 00:48:03,002
전혀 안 보이네요

683
00:48:03,961 --> 00:48:05,712
저는 모든 걸 후회해요

684
00:48:06,297 --> 00:48:09,466
상상도 못 할
최악의 사건이 터졌어요

685
00:48:09,675 --> 00:48:12,453
제가 다르게 행동했다면
그 결과도

686
00:48:12,553 --> 00:48:14,388
아마 달라졌을 거예요

687
00:48:14,514 --> 00:48:17,167
- 참 사무적이네요
- 어쩔까요?

688
00:48:17,267 --> 00:48:20,144
몰라요
그냥 말투가 너무...

689
00:48:21,396 --> 00:48:24,314
아무튼
소송은 안 하기로 했지만

690
00:48:24,983 --> 00:48:27,317
그래도 여전히...

691
00:48:28,069 --> 00:48:30,820
당신들 고통받는 건
보고 싶어요

692
00:48:30,989 --> 00:48:33,448
당신들이 벌 받길 바라요

693
00:48:33,824 --> 00:48:36,561
- 아프면 좋겠다고요
- 똑같이요?

694
00:48:36,661 --> 00:48:37,938
- 네
- 아버님처럼요?

695
00:48:38,038 --> 00:48:41,649
네, 우리 부부와
우리 딸처럼요

696
00:48:41,749 --> 00:48:42,733
걔는 잠도 못 자요

697
00:48:42,833 --> 00:48:44,001
제이

698
00:48:49,049 --> 00:48:50,257
알았어

699
00:48:51,884 --> 00:48:58,307
좋아요, 아무튼 그 애는
폭탄을 만들었죠

700
00:48:58,683 --> 00:49:01,086
체포돼서
교육도 받았고요

701
00:49:01,186 --> 00:49:02,561
무서웠어요

702
00:49:04,480 --> 00:49:05,522
뭐라고요?

703
00:49:08,484 --> 00:49:10,027
무서웠잖아
리처드

704
00:49:11,988 --> 00:49:13,447
우리 둘 다

705
00:49:15,200 --> 00:49:16,658
저는 무서웠어요

706
00:49:17,243 --> 00:49:19,911
- 정말요?
- 네

707
00:49:20,121 --> 00:49:22,414
전에도 애가
자살 얘기는 했지만

708
00:49:22,707 --> 00:49:25,776
살인을 처음 언급한 건
그 검사 때였어요

709
00:49:25,876 --> 00:49:27,752
맞아요
무서웠어요

710
00:49:28,046 --> 00:49:30,531
하지만 저는
좋게 생각했어요

711
00:49:30,631 --> 00:49:31,992
그때 손을 썼어야 해

712
00:49:32,092 --> 00:49:33,618
- 그때는...
- 인정해

713
00:49:33,718 --> 00:49:36,720
지금 보면 그렇지만
방법이 없었잖아

714
00:49:36,929 --> 00:49:41,751
사제 폭탄 때문에
미래를 포기할 수도 없고

715
00:49:41,851 --> 00:49:44,504
왜 폭탄에
흥미가 생겼대요?

716
00:49:44,604 --> 00:49:46,339
안 놀라셨어요?

717
00:49:46,439 --> 00:49:49,175
계기는 우리도 몰라요
물론 놀랐죠

718
00:49:49,275 --> 00:49:51,136
인터넷에서 봤대요

719
00:49:51,236 --> 00:49:52,929
심심해서 만든 거죠

720
00:49:53,029 --> 00:49:54,389
많이들 만든다고요

721
00:49:54,489 --> 00:49:56,307
애 말로는 그랬어요

722
00:49:56,407 --> 00:49:59,243
그러고는
터뜨려 보기로 한 거죠

723
00:49:59,577 --> 00:50:02,037
헤이든은 숲으로 갔어요

724
00:50:02,247 --> 00:50:04,649
- 옛집 근처요
- 인적이 없었죠

725
00:50:04,749 --> 00:50:07,876
헤이든은 절대 고의로...

726
00:50:10,005 --> 00:50:13,215
우리는 그 애 말을
믿고 싶었어요

727
00:50:13,508 --> 00:50:16,452
이후 우리한테
다른 계획을 들켰을 땐

728
00:50:16,552 --> 00:50:21,390
국방부 무기 공학자가
꿈이라고 하더라고요

729
00:50:21,516 --> 00:50:24,044
- 그게 핑계였죠
- 그걸 믿어요?

730
00:50:24,144 --> 00:50:26,880
- 우린 몰랐어요
- 그럴 리가요

731
00:50:26,980 --> 00:50:29,340
그 말을 어떻게
믿을 수 있어요?

732
00:50:29,440 --> 00:50:31,066
믿고 싶었으니까요

733
00:50:32,902 --> 00:50:36,655
헤이든은 나한테
많은 얘기를 했어요

734
00:50:38,366 --> 00:50:40,450
그래서
날 믿는 줄 알았죠

735
00:50:43,038 --> 00:50:46,623
이제 확실히 알았어요
애가 한 말 중 일부는

736
00:50:47,250 --> 00:50:49,751
나를 떼어 놓기 위한

737
00:50:51,337 --> 00:50:53,005
거짓말이었다는 걸요

738
00:50:55,466 --> 00:50:58,635
우린 정말 애가
나아졌다고 생각했어요

739
00:50:59,304 --> 00:51:03,348
그래서 진학 계획이랑
여름휴가 계획도 세웠죠

740
00:51:07,353 --> 00:51:11,648
사람들한테 듣기로는...

741
00:51:15,445 --> 00:51:16,695
죄송해요

742
00:51:17,572 --> 00:51:22,993
인간은 운명을 정하면
행복해진다더라고요

743
00:51:23,828 --> 00:51:25,579
희열에 빠진 것처럼
보인대요

744
00:51:28,291 --> 00:51:32,044
그 마지막 몇 달간
우린 정말 행복했어요

745
00:51:36,882 --> 00:51:39,035
검사에서
살인을 언급했어요

746
00:51:39,135 --> 00:51:41,329
- 그건 정상이래요
- 정상요?

747
00:51:41,429 --> 00:51:42,846
사춘기니까요

748
00:51:43,056 --> 00:51:46,084
그렇게 넘길 거면
검사는 왜 한 거예요?

749
00:51:46,184 --> 00:51:48,253
이웃도 신고했다면서요

750
00:51:48,353 --> 00:51:51,438
신고가 아니라
우리한테 연락한 거예요

751
00:51:51,814 --> 00:51:53,174
끔찍한 밤이었죠

752
00:51:53,274 --> 00:51:57,929
우린 애를 진정시키려고
온갖 노력을 다했어요

753
00:51:58,029 --> 00:52:02,449
근데 그게 오히려
애 감정을 자극했나 봐요

754
00:52:04,160 --> 00:52:05,270
두려웠겠죠

755
00:52:05,370 --> 00:52:08,122
헤이든은
쉽게 화를 냈어요

756
00:52:08,289 --> 00:52:10,733
답을 못 찾으면
화를 내고

757
00:52:10,833 --> 00:52:12,751
- 또...
- 창피할 때도

758
00:52:13,044 --> 00:52:17,839
맞아요, 도움 청하는 걸
늘 힘들어했어요

759
00:52:19,134 --> 00:52:24,763
그러다 결국은
도움 청하는 걸 멈췄죠

760
00:52:29,019 --> 00:52:32,396
내가 애한테 너무
많은 걸 기대했나 봐요

761
00:52:32,647 --> 00:52:37,484
귀찮게 안 하려고
그냥 다 내버려 뒀는데

762
00:52:37,652 --> 00:52:39,153
그게 애를

763
00:52:42,323 --> 00:52:44,533
포기한 꼴이 돼 버렸죠

764
00:52:52,417 --> 00:52:54,152
대가는 톡톡히 치렀어요

765
00:52:54,252 --> 00:52:58,239
안 들어 본 욕도 없고
자책도 많이 했으니까요

766
00:52:58,339 --> 00:53:00,007
우리는
냉혈한이 아니에요

767
00:53:00,425 --> 00:53:01,659
무심하지 않다고요

768
00:53:01,759 --> 00:53:03,177
계속 침묵했잖아요

769
00:53:03,386 --> 00:53:05,929
- 성명은 냈어요
- 기가 막혀

770
00:53:06,139 --> 00:53:07,623
'명복을 빕니다'
끝?

771
00:53:07,723 --> 00:53:10,751
우리는 사생활 하나하나
의심받았어요

772
00:53:10,851 --> 00:53:13,129
당신은 사생활
권리가 없어요

773
00:53:13,229 --> 00:53:15,048
무슨 말이든 해야 했어요

774
00:53:15,148 --> 00:53:17,342
무슨 말요?
말해 보세요

775
00:53:17,442 --> 00:53:18,551
말해 보세요

776
00:53:18,651 --> 00:53:19,344
몰라요

777
00:53:19,444 --> 00:53:21,179
당신들이 그랬잖아요

778
00:53:21,279 --> 00:53:22,513
똑바로 얘기하세요

779
00:53:22,613 --> 00:53:24,724
어느 정도는
알고 있었다고요

780
00:53:24,824 --> 00:53:27,185
우리가 뭐라고
해야 했는데요?

781
00:53:27,285 --> 00:53:28,686
그 일이 터졌을 때

782
00:53:28,786 --> 00:53:31,522
놀라기만 하지는
않았다고요

783
00:53:31,622 --> 00:53:33,665
우리도 놀랐어요

784
00:53:35,460 --> 00:53:38,863
대체 뭔 일인가 싶었고
지금도 그래요

785
00:53:38,963 --> 00:53:41,548
퇴근하고 왔는데
전화가 울렸어요

786
00:53:42,058 --> 00:53:47,017
친구라는 애가
헤이든을 찾더라고요

787
00:53:47,347 --> 00:53:51,376
그래서 같이 학교에
있지 않냐고 물었더니

788
00:53:51,476 --> 00:53:55,505
종일 안 보였고
일이 터졌다는 거예요

789
00:53:55,605 --> 00:53:59,384
무슨 일이 터졌대요
근데 난 몰랐어요

790
00:53:59,484 --> 00:54:04,805
TV를 켜서
학교 전경을 보면서도

791
00:54:04,905 --> 00:54:09,394
나는 애 친구 말을
이해 못 했어요

792
00:54:09,494 --> 00:54:11,453
우리는 몰랐어요

793
00:54:13,956 --> 00:54:17,110
- 그 친구가 앨릭스죠?
- 맞아요

794
00:54:17,210 --> 00:54:19,862
- 그 애는 알았고요
- 의심만 했죠

795
00:54:19,962 --> 00:54:21,406
그 애 아빠 총이었어요

796
00:54:21,506 --> 00:54:23,491
헤이든이 훔친 줄
몰랐어요

797
00:54:23,591 --> 00:54:27,412
뭔가 알았으니까
당신한테 전화한 거겠죠

798
00:54:27,512 --> 00:54:29,705
사건이 터져서
전화한 거예요

799
00:54:29,805 --> 00:54:31,832
그땐 아무도 몰랐다고요

800
00:54:31,932 --> 00:54:34,127
벽장 좀 보라고
했다면서요

801
00:54:34,227 --> 00:54:36,046
맞아요
앨릭스가 그랬어요

802
00:54:36,146 --> 00:54:39,257
헤이든이 안 보이고
전화도 안 받는다고

803
00:54:39,357 --> 00:54:40,425
확인해 달랬어요

804
00:54:40,525 --> 00:54:45,112
나는 내가 뭘 찾아야
하는지도 몰랐어요

805
00:54:45,446 --> 00:54:49,559
앨릭스는 계속 울면서
죄송하다고만 했고요

806
00:54:49,659 --> 00:54:53,037
- 걔가 뭘 한 줄 알았어요
- 다들 그랬죠

807
00:54:55,956 --> 00:54:59,235
헤이든이
앨릭스 가족 총을 쓴 건

808
00:54:59,335 --> 00:55:00,904
아무도 몰랐어요

809
00:55:01,004 --> 00:55:03,463
그건 다
나중에 밝혀진 거예요

810
00:55:03,756 --> 00:55:06,466
아버님은
어디 계셨어요?

811
00:55:11,056 --> 00:55:12,847
난 일하고 있었어요

812
00:55:14,475 --> 00:55:18,728
순서가 뒤죽박죽인 거
나도 알아요

813
00:55:23,318 --> 00:55:24,760
동료가 불러서

814
00:55:24,860 --> 00:55:27,931
사무실 밖에 나가
TV를 봤는데...

815
00:55:28,031 --> 00:55:32,018
잠깐만요
그건 들을 필요 없으니

816
00:55:32,118 --> 00:55:34,645
왜 침묵했는지만
얘기하세요

817
00:55:34,745 --> 00:55:36,913
- 난 듣고 싶어
- 뭐?

818
00:55:37,290 --> 00:55:39,442
- 듣고 싶다고
- 뭐 하러?

819
00:55:39,542 --> 00:55:42,169
아는데
그래도 듣고 싶어

820
00:55:52,388 --> 00:55:55,307
- 내가 전화했잖아
- 맞아, 근데

821
00:55:55,933 --> 00:55:57,418
말하기 힘들었지

822
00:55:57,518 --> 00:55:59,295
입이 안 떨어지더라

823
00:55:59,395 --> 00:56:03,565
그런 것 같아서
나도 최악을 걱정했는데

824
00:56:04,400 --> 00:56:06,068
그 정도일 줄은...

825
00:56:07,528 --> 00:56:10,640
당신은 애가
집에 없다고 했잖아

826
00:56:10,740 --> 00:56:13,117
애 방에 가 보니까

827
00:56:13,743 --> 00:56:15,270
침대가 정돈돼 있고

828
00:56:15,370 --> 00:56:19,482
베개에 공책 한 권이
놓여 있었어요

829
00:56:19,582 --> 00:56:21,833
처음 보는 공책이었는데

830
00:56:22,043 --> 00:56:25,879
아주 낡고
플래그가 붙어 있었어요

831
00:56:26,506 --> 00:56:28,715
난 너무 무서웠어요

832
00:56:29,259 --> 00:56:32,511
이게 종일 여기
있었겠구나 싶어서요

833
00:56:32,762 --> 00:56:36,416
난 그때까지 린다가
뭘 봤는지 몰랐어요

834
00:56:36,516 --> 00:56:39,768
무작정 집으로 오는데
어느 순간

835
00:56:40,603 --> 00:56:44,814
집 말고 학교로 가야겠단
생각이 들더라고요

836
00:56:45,733 --> 00:56:49,512
그때 우리 누나한테
연락이 왔어요

837
00:56:49,612 --> 00:56:51,946
차를 세우랬는데

838
00:56:52,698 --> 00:56:56,311
나는 싫다고 하며
계속 차를 몰았어요

839
00:56:56,411 --> 00:56:59,997
그러면서
누나랑 같이 울었죠

840
00:57:01,059 --> 00:57:02,354
그러고는...

841
00:57:05,753 --> 00:57:07,629
기억이 잘 안 나네요

842
00:57:09,090 --> 00:57:14,303
일단 집으로 갔어요
거기로 가고 싶었나 봐요

843
00:57:14,804 --> 00:57:16,206
하지만 너무 늦었죠

844
00:57:16,306 --> 00:57:18,708
경찰 수백 명이

845
00:57:18,808 --> 00:57:21,586
갑자기 들이닥치고
헬기도 떴어요

846
00:57:21,686 --> 00:57:24,380
진입로가 막혀서
난 차를 버렸어요

847
00:57:24,480 --> 00:57:27,191
누가 다시 옮겼는진
아직도 몰라요

848
00:57:28,985 --> 00:57:32,555
경찰은 나를
밖에서 기다리게 하고

849
00:57:32,655 --> 00:57:34,906
집을 수색했어요

850
00:57:36,034 --> 00:57:38,202
나는 뒤뜰에 있었어요

851
00:57:38,494 --> 00:57:41,746
착오가 있는 거라고
계속 말하면서요

852
00:57:42,665 --> 00:57:46,501
어떤 젊은 경찰이
나를 지켜보고 있었는데

853
00:57:46,711 --> 00:57:48,113
나중에 들어 보니

854
00:57:48,213 --> 00:57:52,049
내가 자해할까 봐
지켜봤던 거래요

855
00:57:52,469 --> 00:57:56,511
나중에 우리 애가
죽었냐고 물었는데

856
00:58:01,517 --> 00:58:07,022
경찰이 조심스럽게
그렇다고 하면서

857
00:58:08,108 --> 00:58:10,317
그 이상은
말할 수 없다고 했죠

858
00:58:11,166 --> 00:58:12,540
마치...

859
00:58:16,866 --> 00:58:20,702
우리 둘을 떼어 놓은 건
부당한 일이었어요

860
00:58:21,162 --> 00:58:24,706
- 맞아
- 그럴 필요까진 없었어

861
00:58:25,666 --> 00:58:29,794
나는 계속 아내를
만나게 해 달라고 했어요

862
00:58:32,423 --> 00:58:34,383
진짜 애원했어

863
00:58:35,218 --> 00:58:37,386
우리 잘못이 아니야

864
00:58:37,971 --> 00:58:41,390
- 잘못된 일이었어
- 맞아

865
00:58:48,814 --> 00:58:52,276
그때는 나도 죽여 줬으면
싶었는데

866
00:58:52,902 --> 00:58:54,361
그 애는 우리를 사랑했어요

867
00:58:55,613 --> 00:58:57,156
그렇게 말해 줬죠

868
00:58:57,865 --> 00:59:01,701
곤란하게 해서
미안하다고도 했고요

869
00:59:02,412 --> 00:59:03,870
공책에 썼어요

870
00:59:06,582 --> 00:59:11,045
그 애는 부모 인생과
우리 인생을 파괴했어요

871
00:59:15,425 --> 00:59:18,828
맞아요
하지만 우리 사랑은

872
00:59:18,928 --> 00:59:22,014
누가 뭐래도 진짜였어요

873
00:59:22,640 --> 00:59:26,560
솔직히 우리가
좋은 부모라고 믿었어요

874
00:59:26,769 --> 00:59:29,021
끔찍하고

875
00:59:29,689 --> 00:59:32,357
혼란스럽지만
지금도 그래요

876
00:59:32,525 --> 00:59:36,403
좋은 엄마였다고 믿은 게
더 최악 아닌가요?

877
00:59:36,904 --> 00:59:38,905
나는 우리 애들을
사랑해요

878
00:59:39,240 --> 00:59:43,535
나도 똑같은 엄마인데
뭐가 그리 달랐겠어요?

879
00:59:45,121 --> 00:59:46,538
그래서 이제는

880
00:59:47,373 --> 00:59:51,918
아무것도
믿을 수가 없어요

881
00:59:52,545 --> 00:59:54,796
내가 살인자를
키웠으니까요

882
00:59:57,550 --> 00:59:59,634
가끔은

883
01:00:01,346 --> 01:00:06,058
내가 슬퍼하긴 했는지
헷갈릴 때도 있어요

884
01:00:07,978 --> 01:00:10,046
장례식은
조용히 치렀어요

885
01:00:10,146 --> 01:00:13,023
교회들이 우리 애를
안 받아 줬거든요

886
01:00:13,316 --> 01:00:17,111
리처드는 아들을 묻게만
해 달라고 애원했어요

887
01:00:17,487 --> 01:00:22,824
그렇게 묫자리를 찾자
부끄러움이 밀려왔죠

888
01:00:23,076 --> 01:00:24,743
그 친절이 고마워서요

889
01:00:25,620 --> 01:00:28,455
우린 아이 얘기를
숨겨야 했어요

890
01:00:29,332 --> 01:00:31,817
지인들은 위로도 못 하고

891
01:00:31,917 --> 01:00:33,668
- 오지도 않았죠
- 맞아

892
01:00:33,836 --> 01:00:36,739
하지만
가까운 친척들은 와 줬어

893
01:00:36,839 --> 01:00:39,133
그때 시계를 보며
생각했어요

894
01:00:41,052 --> 01:00:44,054
우리는 엄청난 비난을
받고 있었고

895
01:00:44,180 --> 01:00:47,391
재정 상태도
엉망이었어요

896
01:00:48,184 --> 01:00:50,769
그런 상황에서 슬픔은

897
01:00:52,188 --> 01:00:53,772
멀게만 느껴졌죠

898
01:00:55,191 --> 01:00:58,068
애를 못 막은 건
몰랐기 때문이에요

899
01:00:58,694 --> 01:01:02,572
아무 말 안 한 건
뭐라 할지 몰라서였고요

900
01:01:03,824 --> 01:01:05,367
미안해요

901
01:01:06,744 --> 01:01:10,664
나는 내가 할 말이
없다고 생각했어요

902
01:01:13,584 --> 01:01:15,877
나도 답을 알고 싶어요

903
01:01:16,712 --> 01:01:18,880
난 현실을
받아들여야 해요

904
01:01:19,215 --> 01:01:23,427
내가 사랑으로 키운 애가
그런 짓을 했으니까요

905
01:01:27,307 --> 01:01:29,058
답이 없을지도 몰라요

906
01:01:30,810 --> 01:01:33,478
우리 질문이
끝일지도 모르고요

907
01:01:38,693 --> 01:01:40,402
'우리는 증오를 압니다'

908
01:01:43,739 --> 01:01:47,076
조이 머피 부모가
교회에서 그랬잖아요

909
01:01:47,577 --> 01:01:50,396
'그러니 그 이유는
알 필요 없습니다'

910
01:01:50,496 --> 01:01:52,482
뭐, 이딴 말이었는데

911
01:01:52,582 --> 01:01:53,915
이거 우리 건가요?

912
01:01:54,375 --> 01:01:57,419
- 아마 그럴 거예요
- 드실 분?

913
01:01:57,587 --> 01:02:00,464
- 괜찮아요
- 방이 답답하네요

914
01:02:04,802 --> 01:02:08,430
그 후 교회 태도에
너무 화가 났어요

915
01:02:09,057 --> 01:02:11,976
악마의 짓이라니
장난하나

916
01:02:12,643 --> 01:02:14,144
성의 없기는

917
01:02:14,479 --> 01:02:17,772
천주교 반응이
제일 어이없더라고요

918
01:02:18,108 --> 01:02:21,986
- 죄송합니다
- 여기는 감독 교회예요

919
01:02:23,654 --> 01:02:25,655
난 그런 거 잘 몰라요

920
01:02:26,366 --> 01:02:30,369
기독교인이긴 한데
별로 독실하진 않거든요

921
01:02:35,166 --> 01:02:38,710
- 여기 재활용하나요?
- 그냥 둬

922
01:02:44,134 --> 01:02:46,301
그래도 수용은
제일 먼저 했죠

923
01:02:48,304 --> 01:02:50,597
적어도 상황을 이해는...

924
01:02:51,599 --> 01:02:53,017
모르겠네요

925
01:02:54,769 --> 01:02:58,022
하지만 우리처럼
이유가 필요한 사람은

926
01:02:58,814 --> 01:03:00,633
그 애의 실체를
봐야 해요

927
01:03:00,733 --> 01:03:03,318
우린 그 애가
무슨 짓을 할지 몰랐어요

928
01:03:03,778 --> 01:03:05,487
그래요
믿을게요

929
01:03:06,322 --> 01:03:08,724
난 그냥 헤이든이

930
01:03:08,824 --> 01:03:11,477
자기 문제를 숨겼을 거란
말을 들어서

931
01:03:11,577 --> 01:03:13,271
물어보는 거예요

932
01:03:13,371 --> 01:03:15,148
얘기 못 했을 거라길래요

933
01:03:15,248 --> 01:03:18,234
친구한테는
얘기할 줄 알았어요

934
01:03:18,334 --> 01:03:21,321
고등학교에서
친구를 사귀었거든요

935
01:03:21,421 --> 01:03:23,130
좋은 친구들을요

936
01:03:24,257 --> 01:03:25,674
좋은 친구?

937
01:03:26,009 --> 01:03:27,702
가족 총을
보여 준 친구요?

938
01:03:27,802 --> 01:03:30,163
총은 헤이든이
훔친 거예요

939
01:03:30,263 --> 01:03:36,419
그 애들은 사격장을 가고
밤새 전쟁 게임을 했어요

940
01:03:36,519 --> 01:03:39,714
그냥 시뮬레이션
비디오 게임이에요

941
01:03:39,814 --> 01:03:41,356
사격장은요?

942
01:03:41,482 --> 01:03:43,593
- 두 번 갔어요
- 설마요

943
01:03:43,693 --> 01:03:46,221
아니, 게임을 하면
갈 필요 없었겠죠

944
01:03:46,321 --> 01:03:49,864
아버님 주장에 대해
답변 좀 마저 할게요

945
01:03:50,116 --> 01:03:53,618
내 말은 이거예요
헤이든은 죽기 전

946
01:03:53,786 --> 01:03:56,272
정신 상태가 어쨌든

947
01:03:56,372 --> 01:03:59,109
자기 무리 안에서는
인기가 많았어요

948
01:03:59,209 --> 01:04:01,694
내 말은
그 뜻이 아니에요

949
01:04:01,794 --> 01:04:05,615
그래서 우린 헤이든이
고립된 줄 몰랐어요

950
01:04:05,715 --> 01:04:07,450
인기가 많았으니까요

951
01:04:07,550 --> 01:04:09,785
적당한 표현은
아닌 거 알아요

952
01:04:09,885 --> 01:04:14,415
하지만 애가 친구랑
얼마나 친한진 몰랐어요

953
01:04:14,515 --> 01:04:16,877
그저 친구가 있다는
자체가 기뻤죠

954
01:04:16,977 --> 01:04:18,753
그래요
그런 고립이...

955
01:04:18,853 --> 01:04:21,381
괴롭힘당했다면서요

956
01:04:21,481 --> 01:04:24,092
- 다른 애들한테요
- 어쨌든요

957
01:04:24,192 --> 01:04:27,444
특정 학생들을
죽이고 싶단 말도 했고요

958
01:04:27,612 --> 01:04:29,639
그건 다들 그랬어요

959
01:04:29,739 --> 01:04:32,517
무리 전체가
괴롭힘당했으니까요

960
01:04:32,617 --> 01:04:34,227
됐어요
그건 관심 없어요

961
01:04:34,327 --> 01:04:37,412
미안해요
한마디만 할게요

962
01:04:37,747 --> 01:04:42,751
그런 고립은
친구가 있다 하더라도

963
01:04:42,877 --> 01:04:46,656
감정과 공감 능력 결핍의
신호가 될 수 있어요

964
01:04:46,756 --> 01:04:49,534
게다가 온라인에 빠져서

965
01:04:49,634 --> 01:04:51,119
사람과 교류도
안 했잖아요

966
01:04:51,219 --> 01:04:53,496
이건 정신과 의사가
한 말이에요

967
01:04:53,596 --> 01:04:55,331
우리도 정신 의학 알아요

968
01:04:55,431 --> 01:05:00,461
그럼 뇌 사진을 이용한
연구도 알겠네요

969
01:05:00,561 --> 01:05:05,300
뇌 반응이나 반응 결핍을
관찰한 연구요

970
01:05:05,400 --> 01:05:10,180
전두엽 피질과 편도체엔
연결 물질이 적어요

971
01:05:10,280 --> 01:05:13,490
- 제이
- 잠깐만, 있어 봐

972
01:05:15,285 --> 01:05:16,394
거울 신경 알아요?

973
01:05:16,494 --> 01:05:18,063
전문가도 아니잖아

974
01:05:18,163 --> 01:05:21,956
그건 아는데
그래도 내 딴에는...

975
01:05:23,043 --> 01:05:26,086
이런 기본 개념이
도움이 될 거 같아요

976
01:05:26,337 --> 01:05:30,200
미리 알았다면
예측할 수도 있었겠죠

977
01:05:30,300 --> 01:05:32,911
의사들 말이
이 검사를 하면...

978
01:05:33,011 --> 01:05:33,870
알아요

979
01:05:33,970 --> 01:05:36,873
감정 일으키는
사진을 보면

980
01:05:36,973 --> 01:05:38,682
반응 안 하는 사람이
가려지죠

981
01:05:39,142 --> 01:05:42,670
맞아요, 사이코패스로
진단받으면...

982
01:05:42,770 --> 01:05:46,757
내 아들은 공감도 잘하고
감정도 풍부했어요

983
01:05:46,857 --> 01:05:49,052
만약 그 감정이
뭔지 몰랐다면

984
01:05:49,152 --> 01:05:50,220
잘 숨겼다면...

985
01:05:50,320 --> 01:05:54,057
걔는 사이코패스 아니에요
많이 아팠을 뿐이죠

986
01:05:54,157 --> 01:05:58,811
치료는 불가능했죠
아무 효과 없었잖아요

987
01:05:58,911 --> 01:06:00,563
약을 아무리 먹여도요

988
01:06:00,663 --> 01:06:05,401
만약 뇌 구조 이상이라면
그건 물리적 문제예요

989
01:06:05,501 --> 01:06:07,070
무슨 말인지 알아요

990
01:06:07,170 --> 01:06:11,590
그러면 학교나
이사 같은 문제가 아니라

991
01:06:12,675 --> 01:06:13,967
그 애 문제라고요

992
01:06:17,597 --> 01:06:20,015
에번이 아기였을 때
기억나요?

993
01:06:23,603 --> 01:06:27,106
난 헤이든 아기 때가
매일 생각나요

994
01:06:27,398 --> 01:06:32,987
몸도 못 가누던 모습
울던 모습, 웃던 모습

995
01:06:34,072 --> 01:06:35,932
난 아버님 말에
동의 못 해요

996
01:06:36,032 --> 01:06:38,559
어머님, 분명
계기가 있었을 거예요

997
01:06:38,659 --> 01:06:40,896
- 학대는 안 했어요
- 알아요

998
01:06:40,996 --> 01:06:43,606
방치 안 하려고
노력했고요

999
01:06:43,706 --> 01:06:48,418
늘 붙어 있을 순 없어도
부모라면 자식을

1000
01:06:48,669 --> 01:06:50,863
바른길로
인도해야 하는데...

1001
01:06:50,963 --> 01:06:53,923
우린 실패했죠
나도 알아요

1002
01:06:54,342 --> 01:06:57,328
난 그걸 바로잡으려고
최선을 다했어요

1003
01:06:57,428 --> 01:07:00,123
지금도 그 애 옆에
있어 주고 싶어요

1004
01:07:00,223 --> 01:07:02,432
- 옆에 있었잖아요
- 근데 몰랐죠

1005
01:07:04,310 --> 01:07:06,796
어차피
불가능했을지도 몰라요

1006
01:07:06,896 --> 01:07:08,147
아니에요

1007
01:07:09,899 --> 01:07:14,012
조울증, 우울증, 조증
ADHD

1008
01:07:14,112 --> 01:07:15,931
분열 정동 장애 가능성

1009
01:07:16,031 --> 01:07:18,641
그건 사이코패스랑
관련 없어요

1010
01:07:18,741 --> 01:07:21,477
의료 기록과
범죄 기록을 봐요

1011
01:07:21,577 --> 01:07:23,563
우리도 드디어 봤어요

1012
01:07:23,663 --> 01:07:25,356
그게 바로 증거잖아요

1013
01:07:25,456 --> 01:07:28,484
부모 자식 관계는
좋았다면서요

1014
01:07:28,584 --> 01:07:32,613
그 병들은 나중에 생겼지
어릴 때는 없었어요

1015
01:07:32,713 --> 01:07:35,533
그 애는 오래전부터
계획을 짰어요

1016
01:07:35,633 --> 01:07:37,493
다 추적이 되잖아요

1017
01:07:37,593 --> 01:07:41,456
그거로 정신 상태를
증명할 순 없어요

1018
01:07:41,556 --> 01:07:45,335
- 무슨 소리예요?
- 그 애 잘못은 인정해요

1019
01:07:45,435 --> 01:07:49,630
그럼 지금 멀쩡한 애가
그런 짓을 했단 거예요?

1020
01:07:49,730 --> 01:07:51,132
걔는 내 아들이에요

1021
01:07:51,232 --> 01:07:54,677
어떻게 냉정하게만
말하겠어요?

1022
01:07:54,777 --> 01:07:59,265
내 말은 애가
살인을 저지를 가능성이

1023
01:07:59,365 --> 01:08:03,061
오래전부터 내재했을 수
있다는 거예요

1024
01:08:03,161 --> 01:08:06,731
단어 하나만 붙이면
모든 게 다 이해될까요?

1025
01:08:06,831 --> 01:08:08,832
안정감이 생길까요?

1026
01:08:09,167 --> 01:08:11,861
난 동의 못 해요
그렇게 생각 안 해요

1027
01:08:11,961 --> 01:08:13,154
이건 간단하지 않아요

1028
01:08:13,254 --> 01:08:15,907
보이는 게
다가 아니라고요

1029
01:08:16,007 --> 01:08:18,243
그 애는 절망적이었어요

1030
01:08:18,343 --> 01:08:21,955
아이를 돕는 게
우리 역할이잖아요

1031
01:08:22,055 --> 01:08:24,749
신호를 보는지는
중요하지 않아요

1032
01:08:24,849 --> 01:08:28,336
- 우리 의무니까요
- 실패했다고 했잖아요

1033
01:08:28,436 --> 01:08:31,839
당신은 어떤 애인지
몰랐을 수도 있어요

1034
01:08:31,939 --> 01:08:35,676
- 기록이 그 증거예요
- 그건 사후 기록이에요

1035
01:08:35,776 --> 01:08:38,889
- 표적을 골랐잖아요
- 안 그랬어요

1036
01:08:38,989 --> 01:08:39,847
뭐라고요?

1037
01:08:39,947 --> 01:08:41,933
그럼 뭐가 달라지나요?

1038
01:08:42,033 --> 01:08:43,434
그럼 언급했을 거예요

1039
01:08:43,534 --> 01:08:44,951
그게 더 낫다는 거예요?

1040
01:08:45,328 --> 01:08:46,980
표적을 안 골랐다니요?

1041
01:08:47,080 --> 01:08:49,232
다 처음 보는
애들이었어요

1042
01:08:49,332 --> 01:08:51,859
자기 학교
학생들이잖아요

1043
01:08:51,959 --> 01:08:53,960
그 교실은
처음 들어갔어요

1044
01:08:54,170 --> 01:08:56,822
학년도 달랐고요
에번은...

1045
01:08:56,922 --> 01:08:57,865
아니
됐어요

1046
01:08:57,965 --> 01:08:59,242
- 난...
- 말하지 말아요

1047
01:08:59,342 --> 01:09:00,701
잠깐만요

1048
01:09:00,801 --> 01:09:02,245
모르는 애들이었어요

1049
01:09:02,345 --> 01:09:04,763
- 그런데 고통을 줬죠
- 제이

1050
01:09:05,098 --> 01:09:06,473
- 하지만...
- 뭐요?

1051
01:09:07,267 --> 01:09:10,144
고의는 아니었다고요?

1052
01:09:10,520 --> 01:09:14,523
고통스럽게 만들
특정인을 꼽진 않았어요

1053
01:09:15,275 --> 01:09:18,193
어쨌든
내 아들은 고통받았어요

1054
01:09:19,029 --> 01:09:21,806
에번은 걔 때문에
너무 고통받았어요

1055
01:09:21,906 --> 01:09:24,935
그건 미안해요
나도 당시 상황은 알아요

1056
01:09:25,035 --> 01:09:26,269
- 잠깐
- 알기는 개뿔

1057
01:09:26,369 --> 01:09:29,902
헤이든은 끔찍한 짓을
저질렀죠, 알아요

1058
01:09:30,010 --> 01:09:33,339
당신은 내 아들이
어떻게 죽었는지 몰라!

1059
01:09:46,222 --> 01:09:47,722
맙소사

1060
01:09:52,728 --> 01:09:55,465
그 애는 1시 29분
교실로 들어가

1061
01:09:55,565 --> 01:09:58,301
책상 사이로
폭탄을 던졌어요

1062
01:09:58,401 --> 01:10:01,189
그러고 30초간
그 자리에서 총을 쐈죠

1063
01:10:01,289 --> 01:10:06,533
다 죽일 수 있었는데
안 죽이고 지켜만 봤어요

1064
01:10:07,077 --> 01:10:09,744
학생들은
그 애 얼굴을 봤고요

1065
01:10:10,746 --> 01:10:11,940
에번은 살았어요

1066
01:10:12,040 --> 01:10:15,485
하지만 그 애는 그걸 알고
교실을 떠났어요

1067
01:10:15,585 --> 01:10:17,320
정확히는 알 수 없어요

1068
01:10:17,420 --> 01:10:19,796
아뇨, 에번은
고통스러워했어요

1069
01:10:20,506 --> 01:10:22,424
6분 동안요

1070
01:10:23,051 --> 01:10:25,536
정확히 6분 뒤

1071
01:10:25,636 --> 01:10:28,289
당신 아들은
다시 지나온 길을 따라

1072
01:10:28,389 --> 01:10:29,624
복도로 나와서

1073
01:10:29,724 --> 01:10:33,920
1시 35분에
교실로 돌아갔어요

1074
01:10:34,020 --> 01:10:36,105
거기 에번이 있었죠

1075
01:10:36,606 --> 01:10:41,693
1시 36분 마지막 총알은
내 아들의 목을...

1076
01:10:43,279 --> 01:10:44,347
관통했어요

1077
01:10:44,447 --> 01:10:46,016
- 동맥을요
- 제이

1078
01:10:46,116 --> 01:10:48,783
아니
6분 동안

1079
01:10:49,202 --> 01:10:51,897
에번은 산 채로 나가려
발버둥 쳤어요

1080
01:10:51,997 --> 01:10:54,857
핏자국을 보면
애가 얼마나...

1081
01:10:54,957 --> 01:10:56,317
- 그만해
- 아니!

1082
01:10:56,417 --> 01:10:58,736
걔는 돌아왔어요
아주 치밀했지

1083
01:10:58,836 --> 01:11:03,423
그러고는 더 바라봤어요
아직 살아 있었던...

1084
01:11:05,218 --> 01:11:07,469
- 내 아들을요
- 알아요

1085
01:11:08,638 --> 01:11:12,975
당신은 몰라요
내가 알죠!

1086
01:11:14,310 --> 01:11:15,894
내가 안다고요

1087
01:11:16,229 --> 01:11:20,815
바닥의 핏자국

1088
01:11:22,152 --> 01:11:24,861
애가 기어간 흔적

1089
01:11:25,530 --> 01:11:27,364
상처

1090
01:11:28,658 --> 01:11:30,492
어떤 순서로

1091
01:11:32,953 --> 01:11:34,954
어떻게 발버둥 쳤는지

1092
01:11:38,459 --> 01:11:39,543
그리고

1093
01:11:41,421 --> 01:11:42,962
어떻게 죽었는지

1094
01:11:54,600 --> 01:11:56,310
에번은 죽었어요

1095
01:12:18,666 --> 01:12:20,542
이제 그만해

1096
01:12:22,545 --> 01:12:23,878
그만해

1097
01:12:54,702 --> 01:12:59,081
캐럴라인, 조너선, 토리는
폭발로 즉사했어요

1098
01:12:59,874 --> 01:13:04,878
대니얼은 세 발을 맞았죠
두 발은 폐, 한 발은 심장

1099
01:13:05,338 --> 01:13:07,922
그러고는
책상에 앉아 죽었어요

1100
01:13:09,550 --> 01:13:12,453
줄리아나는 다리에
두 발을 맞았어요

1101
01:13:12,553 --> 01:13:14,846
무릎과 허벅지

1102
01:13:15,431 --> 01:13:16,791
넙다리 동맥에요

1103
01:13:16,891 --> 01:13:18,517
뭐 하는 거야?

1104
01:13:18,851 --> 01:13:22,104
안경 조각이 눈에 박혀
시력도 잃었어요

1105
01:13:22,605 --> 01:13:25,399
교실 밖으로
기어나가려다가

1106
01:13:25,941 --> 01:13:27,969
- 길도 못 찾고 죽었죠
- 그만

1107
01:13:28,069 --> 01:13:30,846
버네사는
네 발을 맞았어요

1108
01:13:30,946 --> 01:13:32,848
배에 두 발
머리에 두 발

1109
01:13:32,948 --> 01:13:34,976
그래요
잘 아시네요

1110
01:13:35,076 --> 01:13:37,577
피해자와 부상자들

1111
01:13:38,121 --> 01:13:39,621
미안합니다

1112
01:13:41,291 --> 01:13:44,668
하지만 나도 알아요
전부 다요

1113
01:13:46,046 --> 01:13:49,923
그날 에번 이야기도
다 알아요

1114
01:13:51,426 --> 01:13:53,427
헤이든 이야기도 알고요

1115
01:13:54,554 --> 01:13:56,138
헤이든은 돌아갔어요

1116
01:13:56,889 --> 01:14:00,751
도서관으로 간 거예요
거기서 죽으려고요

1117
01:14:00,851 --> 01:14:03,520
공책에 적어 놨더군요

1118
01:14:05,106 --> 01:14:09,177
'난 거기 있을 거야
거기가 조용해서 좋아'

1119
01:14:09,277 --> 01:14:10,402
'거기가'

1120
01:14:11,988 --> 01:14:13,530
'제일 적당해'

1121
01:14:13,864 --> 01:14:18,493
마지막 총알은
1시 41분에 발사됐어요

1122
01:14:19,495 --> 01:14:21,080
도서관에서요

1123
01:14:22,873 --> 01:14:25,334
아이들도 다 봤어요

1124
01:14:26,919 --> 01:14:30,172
- 크리스토퍼
- 머리에 맞았죠, 알아요

1125
01:14:30,590 --> 01:14:31,866
내 아들이 쐈어요

1126
01:14:31,966 --> 01:14:34,218
얼굴에 총을 맞았어요

1127
01:14:34,719 --> 01:14:37,346
책상 아래 숨어서

1128
01:14:38,014 --> 01:14:39,681
목숨을 구걸하다가요

1129
01:14:40,058 --> 01:14:41,976
그랬다더라고요

1130
01:14:43,019 --> 01:14:46,355
그건 감정이 아니잖아요

1131
01:14:47,107 --> 01:14:50,025
- 그건 증오예요
- 그건 정신...

1132
01:14:50,193 --> 01:14:53,737
정신 이상이라고요?
증오? 분노?

1133
01:14:54,197 --> 01:14:56,682
- 절망?
- 아니요

1134
01:14:56,782 --> 01:14:59,868
무심하고 무감각하고

1135
01:15:00,370 --> 01:15:04,539
- 차갑고 냉정하고...
- 사악하다고요?

1136
01:15:08,503 --> 01:15:11,421
그렇게 말하고 싶겠지만

1137
01:15:13,299 --> 01:15:14,674
난 아니에요

1138
01:15:17,137 --> 01:15:20,014
- 그건 아니에요
- 상관없어요

1139
01:15:27,397 --> 01:15:29,898
우리도 학교에 갔어요
알아요?

1140
01:15:33,236 --> 01:15:36,405
원래는 피해자 가족을
위한 자리였는데

1141
01:15:36,572 --> 01:15:40,242
헤이든은 피해자에
포함되지 않았죠

1142
01:15:41,161 --> 01:15:43,287
그래서 우리가
항의했어요

1143
01:15:44,330 --> 01:15:47,416
우리도 피해 상황을
다 봤어요

1144
01:15:47,958 --> 01:15:50,960
창문
검은 얼룩

1145
01:15:51,921 --> 01:15:53,922
헤이든의 증오를 봤어요

1146
01:15:54,924 --> 01:15:57,717
- 선도
- 걔가 한 짓을요, 뭐?

1147
01:15:58,219 --> 01:16:01,305
테이프 선 말이야

1148
01:16:01,764 --> 01:16:05,017
애들이랑 무어 선생님
몸 윤곽 있잖아

1149
01:16:06,394 --> 01:16:08,603
시신 표시
맞아

1150
01:16:11,899 --> 01:16:13,150
나는...

1151
01:16:16,154 --> 01:16:18,155
두 사람도 봤는지
몰랐어요

1152
01:16:18,906 --> 01:16:21,559
경찰이 비밀로 했어요
행여나...

1153
01:16:21,659 --> 01:16:23,202
공분만 더 살까 봐요

1154
01:16:24,954 --> 01:16:27,622
세상은
열 명을 애도했지만

1155
01:16:28,958 --> 01:16:31,001
우리는
열한 명을 애도했어요

1156
01:16:31,877 --> 01:16:34,155
추모비와 추모 행사에

1157
01:16:34,255 --> 01:16:38,784
열 명 이름만 언급돼도
난 다 이해했어요

1158
01:16:38,884 --> 01:16:42,929
하지만 나까지 유족에서
배제되는 건 인정 못 해요

1159
01:16:45,976 --> 01:16:47,934
물론 피해는...

1160
01:16:50,105 --> 01:16:51,813
얼마나 끔찍하던지

1161
01:16:55,401 --> 01:16:57,194
그 애는 힘들어했어요

1162
01:16:58,321 --> 01:17:01,865
고통 때문에
거기까지 간 거예요

1163
01:17:07,622 --> 01:17:09,999
난 둘째를
원하지 않았어요

1164
01:17:11,376 --> 01:17:12,501
하지만

1165
01:17:15,171 --> 01:17:17,006
그 애가 태어난 뒤로는

1166
01:17:22,012 --> 01:17:24,471
진심으로 사랑해 줬어요

1167
01:17:26,682 --> 01:17:30,227
그런데 어쩌면

1168
01:17:35,525 --> 01:17:37,843
그 애는 태어나지
말아야 했나 봐요

1169
01:17:37,943 --> 01:17:39,069
아니야

1170
01:17:40,571 --> 01:17:42,947
우리가 학교에
가지 말아야 했어

1171
01:17:43,866 --> 01:17:45,909
나는 그때

1172
01:17:46,202 --> 01:17:48,287
내 아들이 한 짓을 보고

1173
01:17:48,538 --> 01:17:54,043
완전한 공포에
사로잡혔어요

1174
01:17:55,295 --> 01:18:00,465
그러다가 카펫 위에서
길쭉하고 빼빼 마른

1175
01:18:00,716 --> 01:18:01,966
윤곽을 발견했죠

1176
01:18:03,636 --> 01:18:05,080
얘구나 싶었어요

1177
01:18:05,180 --> 01:18:08,848
위치 때문에
안 게 아니라

1178
01:18:09,184 --> 01:18:10,976
그냥 안 거예요

1179
01:18:11,894 --> 01:18:13,895
나도 에번을 알아봤어요

1180
01:18:15,065 --> 01:18:16,898
선 때문이 아니라

1181
01:18:17,817 --> 01:18:19,151
번호 때문에요

1182
01:18:19,569 --> 01:18:21,972
보고서 쓰려고 놔둔
번호표요

1183
01:18:22,072 --> 01:18:24,573
- 그랬군요
- 1번이었어요

1184
01:18:25,575 --> 01:18:27,784
가장 먼저 발견된 거겠죠

1185
01:18:30,038 --> 01:18:31,246
에번은...

1186
01:18:35,126 --> 01:18:36,585
에번은 내...

1187
01:18:41,007 --> 01:18:42,424
정말 힘들었어요

1188
01:18:43,218 --> 01:18:44,634
맞아요

1189
01:18:45,678 --> 01:18:49,931
그런데
미안한 말을 하자면

1190
01:18:50,766 --> 01:18:53,477
나도 당신들과
같은 심정이었어요

1191
01:18:59,942 --> 01:19:03,237
누군지는 기억 안 나지만
어떤 부모가

1192
01:19:03,738 --> 01:19:08,783
초반에 그런 말을 했어요
비웃으려는 의도로

1193
01:19:10,245 --> 01:19:13,038
당신들이
가장 외로울 거라고요

1194
01:19:15,875 --> 01:19:19,503
그게 마치
정의라는 듯이요

1195
01:19:19,795 --> 01:19:23,465
- 정말 외로웠어요
- 아직도 편지를 받아요

1196
01:19:23,674 --> 01:19:26,968
증오에 찬 편지
동정하는 편지

1197
01:19:27,595 --> 01:19:29,554
다수는
그냥 이상한 편지죠

1198
01:19:30,223 --> 01:19:33,058
왜 보내는지는
솔직히 모르겠지만

1199
01:19:33,393 --> 01:19:36,311
덕분에
걔가 한 짓은 떠올라요

1200
01:19:37,063 --> 01:19:41,927
그래서 그 애의
본모습에 대한 기억을

1201
01:19:42,027 --> 01:19:43,818
되찾으려 노력했어요

1202
01:19:44,820 --> 01:19:47,281
나는 그래야 해요

1203
01:19:47,740 --> 01:19:49,574
이해해요?

1204
01:19:50,326 --> 01:19:54,538
그 애가 우리 인생을
망쳤다고 했죠, 맞아요

1205
01:19:55,498 --> 01:20:01,545
그 애가 없으면 세상은
더 평화로웠겠지만

1206
01:20:03,214 --> 01:20:06,300
- 난 안 그랬을 거예요
- 맙소사

1207
01:20:06,634 --> 01:20:09,787
- 미안해요, 괜한 말을...
- 아니에요

1208
01:20:09,887 --> 01:20:13,682
내가 실언했어요
난 그냥...

1209
01:20:14,017 --> 01:20:18,046
처음엔
그 애가 한 짓 때문에

1210
01:20:18,146 --> 01:20:20,522
그 애 삶이
가치 없었다고

1211
01:20:20,940 --> 01:20:23,692
믿어 보려 했지만

1212
01:20:24,986 --> 01:20:28,947
나까지 그럴 필요는
없는 거잖아요

1213
01:20:30,992 --> 01:20:33,202
이런 말 듣기 불편해요?

1214
01:20:38,208 --> 01:20:39,541
그런 것 같네요

1215
01:20:40,543 --> 01:20:41,918
네, 불편해요

1216
01:20:45,506 --> 01:20:47,799
하지만
당신 아들이니까요

1217
01:20:48,634 --> 01:20:50,010
맞아요

1218
01:20:53,806 --> 01:20:55,599
아니
잘 모르겠어요

1219
01:20:56,642 --> 01:20:58,768
불편한 건 맞는데

1220
01:20:59,980 --> 01:21:01,188
생각해 보면

1221
01:21:02,398 --> 01:21:05,650
그 말도 맞는 것 같아요
아니, 모르겠어요

1222
01:21:06,402 --> 01:21:10,015
괜찮아요, 공감받는 건
기대도 안 해요

1223
01:21:10,115 --> 01:21:12,683
아니
그 뜻이 아니에요

1224
01:21:12,783 --> 01:21:15,952
그 집 아들 얘기가
아니라...

1225
01:21:17,330 --> 01:21:19,581
헤이든 얘기가 아니라

1226
01:21:21,584 --> 01:21:23,085
가치 얘기예요

1227
01:21:24,170 --> 01:21:26,421
그 애들의 가치요

1228
01:21:28,716 --> 01:21:29,966
사실...

1229
01:21:33,346 --> 01:21:36,890
난 아들한테
약속한 게 있어요

1230
01:21:37,767 --> 01:21:39,184
못 지킬 약속요

1231
01:21:39,310 --> 01:21:41,712
- 여보, 괜찮아
- 아니, 가만있어

1232
01:21:41,812 --> 01:21:43,730
무슨 약속을 했는데요?

1233
01:21:44,274 --> 01:21:46,108
그 애한테 약속했어요

1234
01:21:47,986 --> 01:21:50,612
그 애 희생을
의미 있게 하겠다고요

1235
01:21:51,614 --> 01:21:53,948
헛되게 하지 않겠다고요

1236
01:21:54,200 --> 01:21:56,410
그 애와
다른 아이들 덕분에

1237
01:21:57,787 --> 01:22:01,123
세상은 달라질 거라고요

1238
01:22:02,292 --> 01:22:04,501
그런데 달라지긴커녕

1239
01:22:05,503 --> 01:22:07,671
애들만 떠나 버렸죠

1240
01:22:08,464 --> 01:22:11,952
아직도
그 소리밖에 안 들려요

1241
01:22:12,052 --> 01:22:15,304
소방서에 끝까지
남아 있던 부모들이

1242
01:22:15,805 --> 01:22:19,391
세상에서 가장 외로운
그 사람들이 한 질문

1243
01:22:19,642 --> 01:22:21,685
'그게 무슨 소리예요?'

1244
01:22:22,145 --> 01:22:26,565
'애들이 떠나다니요?
어디로 갔는데요?'

1245
01:22:28,151 --> 01:22:29,193
그랬어요

1246
01:22:30,820 --> 01:22:35,157
아이들 삶의
가치를 얘기했죠?

1247
01:22:36,076 --> 01:22:39,578
내가 바라는 게
바로 그거예요

1248
01:22:41,247 --> 01:22:43,498
세상이 바뀌면 좋겠어요

1249
01:22:45,210 --> 01:22:47,502
- 왜 바뀌어야 하죠?
- 네?

1250
01:22:50,090 --> 01:22:52,841
에번 얘기
하나만 해 줄래요?

1251
01:22:53,468 --> 01:22:54,676
뭐라고요?

1252
01:22:55,386 --> 01:22:59,056
부탁이에요
얘기 하나만 해 줘요

1253
01:23:00,058 --> 01:23:02,351
- 지금요?
- 네

1254
01:23:03,103 --> 01:23:07,132
제이, 무슨 얘기를 해요?
한두 개가 아닌데

1255
01:23:07,232 --> 01:23:09,384
상관없어요
뭐든 괜찮아요

1256
01:23:09,484 --> 01:23:11,219
하나만 해 줘요

1257
01:23:11,319 --> 01:23:12,553
제이

1258
01:23:14,530 --> 01:23:17,032
- 이리 와 봐
- 괜찮아

1259
01:23:17,200 --> 01:23:18,851
- 얘기해
- 아니, 이리 와

1260
01:23:18,951 --> 01:23:21,870
- 와서 손 좀 잡아 줘
- 알았어

1261
01:23:24,082 --> 01:23:26,208
맙소사

1262
01:23:28,003 --> 01:23:31,630
알았어요
얘기할게요

1263
01:23:33,383 --> 01:23:35,134
잠깐만요

1264
01:23:39,514 --> 01:23:42,182
에번이
열두 살 때였을 거예요

1265
01:23:43,101 --> 01:23:47,146
열두 살이면
6학년 때인가?

1266
01:23:47,397 --> 01:23:50,524
어쨌든 어릴 때였고

1267
01:23:50,858 --> 01:23:53,902
가을이었죠

1268
01:23:54,112 --> 01:23:57,614
에번은 공원에서
친구들이랑

1269
01:23:57,991 --> 01:23:59,783
풋볼을 하고 있었어요

1270
01:24:00,493 --> 01:24:02,244
집 근처 공원에서요

1271
01:24:02,578 --> 01:24:05,580
거기서 자주 놀았거든요

1272
01:24:05,873 --> 01:24:07,666
일요일마다요

1273
01:24:08,751 --> 01:24:12,113
집에서 겨우 몇 블록
떨어진 공원이에요

1274
01:24:12,213 --> 01:24:14,756
그날은
저녁 약속이 있었어요

1275
01:24:15,258 --> 01:24:17,509
시부모님이
오시기로 해서

1276
01:24:18,386 --> 01:24:20,163
에번한테

1277
01:24:20,263 --> 01:24:25,434
5시에 나가야 하니까
옷 더럽히지 말라고 했죠

1278
01:24:25,935 --> 01:24:27,295
그랬더니 애가

1279
01:24:27,395 --> 01:24:29,813
더러울수록
잘하는 거래요

1280
01:24:30,440 --> 01:24:33,676
최고 선수를
그렇게 찾는다고요

1281
01:24:33,776 --> 01:24:37,529
옷에 풀이랑 흙이
잔뜩 묻은 선수로요

1282
01:24:37,905 --> 01:24:43,353
그래서 내가...
얼마나 웃겼는지 몰라요

1283
01:24:43,453 --> 01:24:46,246
내가 그랬어요
'그런데'

1284
01:24:47,665 --> 01:24:51,626
'최고 선수는 태클을
많이 안 받아야 하잖아'

1285
01:24:51,877 --> 01:24:55,672
'아니에요, 엄마
많이 더러워질수록'

1286
01:24:56,966 --> 01:24:58,800
'더 훌륭한 선수예요'

1287
01:25:01,637 --> 01:25:03,180
'그래'

1288
01:25:04,640 --> 01:25:09,880
걔는 매사에 그랬어요
얼마나 주장이 강한지

1289
01:25:09,980 --> 01:25:13,716
알지도 못하면서
큰소리만 쳤다니까요

1290
01:25:13,816 --> 01:25:15,025
고마워요

1291
01:25:15,485 --> 01:25:16,693
아무튼

1292
01:25:17,653 --> 01:25:21,516
5시였나?
거의 그쯤 됐는데도

1293
01:25:21,616 --> 01:25:23,492
애가 안 오는 거예요

1294
01:25:23,743 --> 01:25:28,148
난 공원으로 가서
애를 붙잡고

1295
01:25:28,248 --> 01:25:32,027
끌고 올 생각이었어요
근데 소피가 들어왔죠

1296
01:25:32,127 --> 01:25:34,362
소피는
에번을 따라다니면서

1297
01:25:34,462 --> 01:25:38,257
오빠들 노는 걸
곧잘 구경했거든요

1298
01:25:38,674 --> 01:25:41,161
그런 애가
불쑥 들어와서는

1299
01:25:41,261 --> 01:25:46,332
나보고 큰일 났다며
오빠 좀 보라고 하더군요

1300
01:25:46,432 --> 01:25:49,335
그래서 급히 가 보니까

1301
01:25:49,435 --> 01:25:53,022
에번이
머리부터 발끝까지

1302
01:25:53,356 --> 01:25:55,425
진흙투성이가 된 거예요

1303
01:25:55,525 --> 01:25:57,468
- 장관이었어요
- 맞아요

1304
01:25:57,568 --> 01:26:01,764
무슨 진흙 목욕이라도
한 줄 알았다니까요

1305
01:26:01,864 --> 01:26:06,561
어찌나 기가 차던지
결국 폭발해서 외쳤죠

1306
01:26:06,661 --> 01:26:09,439
'에번
무슨 짓을 한 거야?'

1307
01:26:09,539 --> 01:26:13,609
- 걔는 꿈쩍도 안 했어요
- 맞아, 기막혀

1308
01:26:13,709 --> 01:26:15,169
오히려 여유 있게

1309
01:26:16,504 --> 01:26:21,050
'거봐요, 최고가
제일 더럽댔잖아요'

1310
01:26:22,260 --> 01:26:25,220
이러더라니까요

1311
01:26:26,722 --> 01:26:28,890
너무 화가 났지만

1312
01:26:30,143 --> 01:26:32,186
결국 웃음이 터졌죠

1313
01:26:34,897 --> 01:26:36,773
꼭 잡은 아이 손

1314
01:26:38,818 --> 01:26:42,654
흙이랑 풀

1315
01:26:44,907 --> 01:26:46,741
아이 냄새

1316
01:26:48,536 --> 01:26:50,412
젖은 나뭇잎

1317
01:26:52,290 --> 01:26:54,458
그 천진난만함

1318
01:26:56,752 --> 01:26:59,629
활기가 가득 느껴졌어요

1319
01:27:02,883 --> 01:27:04,577
걔는 그대로 식당에 갔어요

1320
01:27:04,677 --> 01:27:07,304
- 얼굴은 씻겼어
- 어쨌든

1321
01:27:09,975 --> 01:27:11,725
어찌나 뿌듯해하던지

1322
01:27:18,774 --> 01:27:20,942
그게 에번의
삶의 의미였네요

1323
01:27:22,903 --> 01:27:24,404
이제 쉬게 해 줘요

1324
01:27:25,656 --> 01:27:28,158
세상은
바꾸지 않아도 돼요

1325
01:27:29,702 --> 01:27:32,371
아직도 너무 그리워요

1326
01:27:39,212 --> 01:27:42,865
어머님이 나한테 쓴
편지 내용 기억해요?

1327
01:27:42,965 --> 01:27:46,968
맙소사, 내가 편지를
얼마나 많이 썼는데요

1328
01:27:48,679 --> 01:27:50,430
이렇게 썼어요

1329
01:27:52,308 --> 01:27:54,726
'어머님이
우리 아들을 알고'

1330
01:27:56,521 --> 01:27:58,397
'그 애 이름을
알면 좋겠어요'

1331
01:27:59,774 --> 01:28:00,857
맞아요

1332
01:28:04,988 --> 01:28:06,821
아버님은
얘깃거리 없나요?

1333
01:28:08,741 --> 01:28:10,825
뭐, 얘깃거리야...

1334
01:28:12,245 --> 01:28:13,662
너무 많죠

1335
01:28:16,332 --> 01:28:19,751
그냥 마음속에
간직할게요

1336
01:28:21,629 --> 01:28:23,922
- 제이
- 응

1337
01:28:24,632 --> 01:28:27,801
- 이제 해야 할 것 같아
- 뭘?

1338
01:28:28,344 --> 01:28:30,220
이제 준비됐어

1339
01:28:33,308 --> 01:28:34,474
그래

1340
01:28:38,354 --> 01:28:40,480
할 말이 있어요

1341
01:28:43,318 --> 01:28:47,472
나는 정말 간절하게

1342
01:28:47,572 --> 01:28:51,158
두 사람이 본보기로
벌 받기를 바랐어요

1343
01:28:51,534 --> 01:28:53,660
그 마음으로 여기 왔죠

1344
01:28:54,245 --> 01:28:58,873
하지만 우리는 모두
마음속 뭔가를 잃었고

1345
01:28:59,500 --> 01:29:04,239
난 내가 원했던 게
생각했던 것과 다를까 봐

1346
01:29:04,339 --> 01:29:06,548
너무 무서워요

1347
01:29:07,092 --> 01:29:08,800
어떤 생각요?

1348
01:29:09,677 --> 01:29:14,056
두 사람을 용서하면
애를 진짜 잃을 것 같았죠

1349
01:29:14,390 --> 01:29:17,392
- 그렇지 않아요
- 그랬어요

1350
01:29:18,103 --> 01:29:20,937
그런데 그냥 대화가
필요했나 봐요

1351
01:29:21,189 --> 01:29:23,898
이제 알 것 같아요

1352
01:29:25,068 --> 01:29:26,901
두 사람을 용서했어요

1353
01:29:29,197 --> 01:29:30,655
정말이에요

1354
01:29:32,075 --> 01:29:34,451
이미 당신들을
용서했어요

1355
01:29:35,120 --> 01:29:36,328
그리고

1356
01:29:37,497 --> 01:29:39,248
이 말도 해야겠어요

1357
01:29:39,915 --> 01:29:41,875
이 말도 해야 해요

1358
01:29:44,295 --> 01:29:46,338
난 헤이든도
용서할 거예요

1359
01:29:47,840 --> 01:29:52,427
내 아들의 목숨을
앗아 갔지만 용서할게요

1360
01:29:52,762 --> 01:29:57,516
그 애가 힘들어했다는 걸
내 마음은 아니까요

1361
01:29:58,893 --> 01:30:00,978
그러니까
헤이든도 용서할게요

1362
01:30:02,480 --> 01:30:04,507
더는 이렇게 못 살겠어요

1363
01:30:04,607 --> 01:30:07,484
- 여보
- 난 못 해, 우린 못 해

1364
01:30:08,111 --> 01:30:11,056
잠도 못 자고
숨도 못 쉬잖아

1365
01:30:11,156 --> 01:30:15,409
서로 보지도 않고
난 당신 보고 싶은데

1366
01:30:15,951 --> 01:30:17,228
- 응?
- 알겠어

1367
01:30:17,328 --> 01:30:22,858
더는 여기 못 매달리겠어
이건 에번 문제가 아니야

1368
01:30:22,958 --> 01:30:26,196
바뀌지 않는 과거에
집착하는 게

1369
01:30:26,296 --> 01:30:28,614
너무 고통스러워

1370
01:30:28,714 --> 01:30:32,785
더는 과거에
휘둘리고 싶지 않아

1371
01:30:32,885 --> 01:30:36,263
계속 이러면 다시는
에번을 못 볼 것 같아

1372
01:30:36,514 --> 01:30:40,710
난 그 애를 꼭 봐야 해
우린 다시 만날 거야

1373
01:30:40,810 --> 01:30:44,547
내가 용서하고
다시 사랑하게 되면

1374
01:30:44,647 --> 01:30:48,233
그 애를 안을 수 있어
그러니까 할 거야

1375
01:30:49,777 --> 01:30:50,860
용서할게요

1376
01:31:26,647 --> 01:31:28,607
지금이 딱 좋겠네요

1377
01:31:30,026 --> 01:31:32,194
이 침묵의 시간요

1378
01:31:34,655 --> 01:31:37,532
작별 인사를 하기에
가장 적당해요

1379
01:31:42,663 --> 01:31:43,830
맞아요

1380
01:31:45,291 --> 01:31:46,750
좋은 생각이네요

1381
01:31:54,217 --> 01:31:57,511
그럼 같이 앉아서...

1382
01:31:59,055 --> 01:32:00,305
그래요

1383
01:33:26,476 --> 01:33:27,726
좋아요

1384
01:33:29,604 --> 01:33:31,521
도움이 됐으면 해요

1385
01:33:33,691 --> 01:33:34,941
고마워요

1386
01:33:37,737 --> 01:33:39,154
그러면

1387
01:33:40,198 --> 01:33:44,618
- 끝난 건가?
- 그런 것 같아, 피곤해

1388
01:33:45,828 --> 01:33:49,065
나중에 언제든

1389
01:33:49,165 --> 01:33:51,902
또 만날 수 있겠죠?

1390
01:33:52,002 --> 01:33:53,002
그럼요

1391
01:33:53,294 --> 01:33:54,669
물론이죠

1392
01:33:55,005 --> 01:33:56,948
사진 보여 줘서
고마워요

1393
01:33:57,048 --> 01:34:00,217
고맙긴요
내가 고맙죠

1394
01:34:00,968 --> 01:34:02,620
꽃 선물 고마워요

1395
01:34:02,720 --> 01:34:04,414
가는 동안 안 시들려나?

1396
01:34:04,514 --> 01:34:06,249
가져가기 힘드시면...

1397
01:34:06,349 --> 01:34:08,668
- 아니에요, 괜찮아요
- 네

1398
01:34:08,768 --> 01:34:09,434
그러면...

1399
01:34:10,020 --> 01:34:12,380
켄드라한테
상자 좀 구해 볼게요

1400
01:34:12,480 --> 01:34:14,340
미안해요
생각을 못 했네요

1401
01:34:14,440 --> 01:34:16,676
괜찮아요
그냥 들고 가면 돼요

1402
01:34:16,776 --> 01:34:20,346
맞아요, 아니면 집사님께
여쭤봐도 되고요

1403
01:34:20,446 --> 01:34:22,864
집사님을 못 뵀네요
잠시만요

1404
01:34:23,574 --> 01:34:26,102
내가 생각이 짧았어요
미안해요

1405
01:34:26,202 --> 01:34:28,120
- 바보 같긴
- 괜찮아요

1406
01:34:33,959 --> 01:34:36,654
가면서 마실 물 좀
챙겨 드릴까요?

1407
01:34:36,754 --> 01:34:38,713
아뇨
괜찮아요

1408
01:34:39,049 --> 01:34:42,452
커피도 있던데
당신 한 잔 마실래?

1409
01:34:42,552 --> 01:34:45,512
- 됐어
- 그래

1410
01:34:46,139 --> 01:34:48,875
난 나가서
남편 좀 도와줄게요

1411
01:34:48,975 --> 01:34:50,434
그러세요

1412
01:34:55,898 --> 01:34:57,342
그럼 밖에서 봐요

1413
01:34:57,442 --> 01:34:58,775
그래요

1414
01:35:04,032 --> 01:35:06,116
- 린다
- 안녕하세요

1415
01:35:08,619 --> 01:35:12,206
잠시만요
집사님께 여쭤볼게요

1416
01:35:16,877 --> 01:35:18,878
- 갈까?
- 응

1417
01:35:19,839 --> 01:35:21,256
금방 나갈게

1418
01:36:30,451 --> 01:36:31,561
신문지 있으세요?

1419
01:36:31,661 --> 01:36:33,521
너무 애쓰지는 마세요

1420
01:36:33,621 --> 01:36:36,191
미안해요
생각 좀 하고 가져올걸

1421
01:36:36,291 --> 01:36:38,042
새 성가집 상자 있어요

1422
01:36:38,168 --> 01:36:39,777
그래
그게 좋겠다

1423
01:36:39,877 --> 01:36:41,321
- 감사합니다
- 네

1424
01:36:41,421 --> 01:36:44,214
내려가서 다른 것도 있나
찾아볼게요

1425
01:36:44,549 --> 01:36:46,716
- 감사합니다
- 네

1426
01:36:53,016 --> 01:36:55,877
- 그럼...
- 우리는 좀 있다 갈게요

1427
01:36:55,977 --> 01:36:57,085
네

1428
01:37:01,691 --> 01:37:05,011
두 분 다 감사했어요
물론 켄드라도요

1429
01:37:05,111 --> 01:37:06,945
별말씀을요

1430
01:37:11,367 --> 01:37:13,493
괜찮으시면
먼저 가 볼게요

1431
01:37:14,996 --> 01:37:16,496
네, 그러세요

1432
01:37:16,872 --> 01:37:19,025
린다
나 빨리 가야 해

1433
01:37:19,125 --> 01:37:20,292
알았어

1434
01:37:20,835 --> 01:37:22,403
더 있다 갈 거면...

1435
01:37:22,503 --> 01:37:24,405
아니야
같이 가

1436
01:37:24,505 --> 01:37:25,115
그래

1437
01:37:25,215 --> 01:37:28,050
아까 같이 걸어왔거든요

1438
01:37:30,553 --> 01:37:32,137
오늘...

1439
01:37:41,689 --> 01:37:43,049
다들 잘 지내세요

1440
01:37:43,149 --> 01:37:45,067
- 네
- 아버님도요

1441
01:37:49,405 --> 01:37:51,573
- 우린 더 있을 거지?
- 응

1442
01:37:51,866 --> 01:37:54,451
늘 여기 있을 테니까
아니...

1443
01:37:55,286 --> 01:37:57,246
계속 연락하세요

1444
01:37:59,124 --> 01:38:00,332
네

1445
01:38:05,255 --> 01:38:07,089
다시 봐서 반가웠어요

1446
01:38:12,887 --> 01:38:14,263
조심히 가세요

1447
01:38:23,606 --> 01:38:27,385
아예 꽃을 가지고
잠깐 내려오시겠어요?

1448
01:38:27,485 --> 01:38:30,070
네, 그게 좋겠네요

1449
01:38:54,470 --> 01:38:57,623
여기에 신문지를 깔면
딱 좋을 것 같아요

1450
01:38:57,723 --> 01:39:00,543
- 너무 애쓰진 마세요
- 네

1451
01:39:00,643 --> 01:39:04,380
어서 오세요
다른 분들은 가셨나요?

1452
01:39:04,480 --> 01:39:05,981
네, 감사합니다

1453
01:39:06,607 --> 01:39:08,608
이건 저희가 받은 거예요

1454
01:39:08,985 --> 01:39:12,529
인사하려고 했거든요
소개도 제대로 못 해서

1455
01:39:12,697 --> 01:39:14,640
- 괜찮아요
- 걱정 마세요

1456
01:39:14,740 --> 01:39:17,352
- 너무 아쉽네요
- 괜찮아요

1457
01:39:17,452 --> 01:39:21,121
공간도 내주시고
대접해 주셔서 감사해요

1458
01:39:21,414 --> 01:39:23,149
치유받는 곳이니까요

1459
01:39:23,249 --> 01:39:26,001
정말로요
여기는 안전해요

1460
01:39:26,627 --> 01:39:28,170
어디서 오셨든지요

1461
01:39:29,630 --> 01:39:32,575
그럼 여기 신문지 깔고
꽃 담을까요?

1462
01:39:32,675 --> 01:39:34,509
- 집사님
- 응

1463
01:39:36,929 --> 01:39:38,289
죄송해요

1464
01:39:38,389 --> 01:39:41,167
남은 책 담아 갈
상자가 필요하대요

1465
01:39:41,267 --> 01:39:44,504
- 그래? 그렇구나
- 집사님

1466
01:39:44,604 --> 01:39:47,048
- 신문지는?
- 뽁뽁이 쓰세요

1467
01:39:47,148 --> 01:39:49,550
정말
신경 안 쓰셔도 돼요

1468
01:39:49,650 --> 01:39:50,676
제가 싸 드릴게요

1469
01:39:50,776 --> 01:39:52,637
신문지 조금만 넣어 봐

1470
01:39:52,737 --> 01:39:53,988
얼마나 있는데요?

1471
01:39:54,280 --> 01:39:56,557
집사님
그냥 제가 들고 갈게요

1472
01:39:56,657 --> 01:39:58,184
그러고 싶어요

1473
01:39:58,284 --> 01:40:00,520
- 정말요?
- 네, 향도 좋고요

1474
01:40:00,620 --> 01:40:02,939
- 그러세요, 죄송해요
- 그럼...

1475
01:40:03,039 --> 01:40:05,040
두 분 모두
만나서 반가웠어요

1476
01:40:05,958 --> 01:40:07,959
전부 다 감사해요

1477
01:40:16,802 --> 01:40:19,388
해 주고 싶은
얘기가 있어요

1478
01:40:19,597 --> 01:40:21,848
그래요

1479
01:40:22,892 --> 01:40:24,893
나도 듣고 싶네요

1480
01:40:28,064 --> 01:40:29,731
헤이든은
열여섯 살이었고

1481
01:40:30,900 --> 01:40:32,901
힘든 한 주를
보내고 있었죠

1482
01:40:33,611 --> 01:40:35,737
얼마나
안쓰러웠는지 몰라요

1483
01:40:37,073 --> 01:40:39,199
애들은 정말 잔인했어요

1484
01:40:40,451 --> 01:40:42,812
난 애가 무너지게
놔둘 수 없었어요

1485
01:40:42,912 --> 01:40:44,371
물론이죠

1486
01:40:45,456 --> 01:40:49,459
집에 우리뿐이었고
남편은 야근 중이었어요

1487
01:40:50,003 --> 01:40:52,921
저녁을 차렸는데
애가 안 먹더군요

1488
01:40:54,757 --> 01:40:57,759
말을 걸어도
대답을 안 했어요

1489
01:40:58,803 --> 01:41:00,595
난 그 애 방으로 갔어요

1490
01:41:01,556 --> 01:41:03,473
컴퓨터를 하고 있었죠

1491
01:41:04,184 --> 01:41:08,270
난 소리쳤어요
'일이라도 시작해'

1492
01:41:09,314 --> 01:41:13,567
'행복할 수 없으면
성공이라도 해야지'

1493
01:41:14,652 --> 01:41:16,445
헤이든이 소리쳤어요

1494
01:41:17,780 --> 01:41:22,201
'난 행복하기도 싫고
성공하기도 싫어'

1495
01:41:23,494 --> 01:41:25,396
난 이유를 물었어요

1496
01:41:25,496 --> 01:41:27,523
왜?

1497
01:41:27,623 --> 01:41:29,958
그러고는 고성이 오갔죠

1498
01:41:30,852 --> 01:41:32,427
우리 둘 다

1499
01:41:33,715 --> 01:41:35,277
상처받았어요

1500
01:41:40,428 --> 01:41:43,472
두려움이 느껴졌죠

1501
01:41:45,641 --> 01:41:50,479
정말 순식간이었는데
헤이든이 이러더군요

1502
01:41:50,938 --> 01:41:53,633
맞기 싫으면
당장 나가라고요

1503
01:41:53,733 --> 01:41:55,525
신께 맹세코

1504
01:41:56,361 --> 01:42:00,364
그 애는
겁에 질려 있었어요

1505
01:42:02,617 --> 01:42:04,493
난 내 방으로 가서

1506
01:42:06,454 --> 01:42:07,829
문을 잠갔어요

1507
01:42:11,292 --> 01:42:12,376
어머님

1508
01:42:19,509 --> 01:42:21,260
난 그때 맞아야 했어요

1509
01:42:23,054 --> 01:42:24,830
이렇게 말해야 했어요

1510
01:42:24,930 --> 01:42:29,809
'그래, 때려
엄마를 때리렴'

1511
01:42:31,354 --> 01:42:35,149
'네가 필요한 만큼
충분히 때리렴'

1512
01:42:37,818 --> 01:42:40,279
그러면 그 애를
알았을 거예요

1513
01:42:41,031 --> 01:42:45,034
그 애가 어떤 애인지
알아챘을 거예요

1514
01:42:47,453 --> 01:42:49,038
괜찮아요

1515
01:43:06,764 --> 01:43:08,265
내 얘기는...

1516
01:43:11,227 --> 01:43:15,298
내 얘기는
조금 다른 종류였죠?

1517
01:43:15,398 --> 01:43:18,650
아니에요, 우린 애들이
그리운 거예요

1518
01:43:20,736 --> 01:43:24,489
나도
얘기해 주고 싶었어요

1519
01:43:25,325 --> 01:43:27,284
안 물어봐서 미안해요

1520
01:43:29,037 --> 01:43:30,329
고마워요

1521
01:43:36,919 --> 01:43:38,212
고마워요

1522
01:44:04,030 --> 01:44:07,782
우리 이제...

1523
01:44:09,119 --> 01:44:11,897
두 분을 놓아 드리자

1524
01:44:11,997 --> 01:44:13,413
그래

1525
01:44:29,014 --> 01:44:30,305
무슨 소리죠?

1526
01:44:31,349 --> 01:44:32,807
죄송해요

1527
01:44:33,977 --> 01:44:35,128
교회에서...

1528
01:44:35,228 --> 01:44:39,632
네, 내일 예배 때문에
연습하는 거예요

1529
01:44:39,732 --> 01:44:41,441
제가 깜빡했네요

1530
01:44:43,653 --> 01:44:44,944
성가대에 얘기했나?

1531
01:44:45,821 --> 01:44:48,975
아침에
집사님께 말씀드렸잖아요

1532
01:44:49,075 --> 01:44:50,367
그랬어?

1533
01:44:51,661 --> 01:44:55,330
- 죄송해요
- 아뇨, 듣기 좋아요

1534
01:44:56,207 --> 01:44:59,959
네, 내일 예배에서
부를 곡이에요

1535
01:45:01,171 --> 01:45:02,462
들려?

1536
01:45:03,756 --> 01:45:05,007
아름다워

1537
01:45:21,691 --> 01:45:23,692
올라가서 보실래요?

1538
01:45:25,695 --> 01:45:31,684
주 믿는 형제들

1539
01:45:31,784 --> 01:45:37,565
사랑의 사귐은

1540
01:45:37,665 --> 01:45:45,714
천국의 교제 같으니

1541
01:45:45,881 --> 01:45:48,925
아뇨
괜찮아요

1542
01:45:54,890 --> 01:46:02,048
하느님 보좌 앞

1543
01:46:02,148 --> 01:46:09,347
다 기도드리니

1544
01:46:09,447 --> 01:46:18,398
우리의 믿음
소망이

1545
01:46:18,498 --> 01:46:27,381
주 안에 하나라

1546
01:46:27,590 --> 01:46:34,830
또 이별할 때

1547
01:46:34,930 --> 01:46:42,422
마음은 슬플지라도

1548
01:46:42,522 --> 01:46:51,472
주 안에 교제하면서

1549
01:46:51,572 --> 01:47:01,415
또다시 만나리

1550
01:49:25,773 --> 01:49:28,730
자막 / 차샘이나

1551
01:49:28,830 --> 01:49:31,799
번역 / 박혜진
감수 / 한송이

1552
01:49:31,906 --> 01:49:34,896
자막 제공
부산국제영화제
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