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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0:08,000 --> 00:00:13,000
Official YIFY movies site:
YTS.MX

3
00:00:13,320 --> 00:00:18,000
‎다들 술집이나 마트에서
‎누군가를 만나고 싶을 거예요

4
00:00:19,120 --> 00:00:23,200
‎근데 요즘은 데이트 앱으로
‎인연 맺는 게 최선이죠

5
00:00:25,000 --> 00:00:27,480
‎틴더엔 없는 게 없어요

6
00:00:31,240 --> 00:00:34,720
‎장기 연애나
‎결혼을 원하는 사람도 있고

7
00:00:36,680 --> 00:00:38,600
‎가벼운 만남이 목적인 사람까지

8
00:00:38,680 --> 00:00:40,040
‎"마음에 들면
‎누드 사진 보내요 ;)"

9
00:00:40,120 --> 00:00:41,240
‎전부요

10
00:00:44,280 --> 00:00:46,840
‎전 세계 남자들을 만날 수 있죠

11
00:00:48,400 --> 00:00:49,680
‎남자 밭이라니까요?

12
00:00:50,520 --> 00:00:53,400
‎다들 진흙 속에서
‎진주를 찾고 있죠

13
00:00:55,400 --> 00:00:56,240
‎"매치되었습니다!"

14
00:00:56,320 --> 00:00:59,520
‎물론 데이트 상대는
‎전부 검색해 보잖아요

15
00:00:59,600 --> 00:01:01,400
‎"사이먼, 28세
‎3.2km 거리에 있음"

16
00:01:06,600 --> 00:01:08,600
‎"억만장자의 아들"

17
00:01:08,680 --> 00:01:10,200
‎재밌겠다 싶었죠

18
00:01:10,680 --> 00:01:12,320
‎'오른쪽으로 스와이프하자'

19
00:01:20,440 --> 00:01:21,640
‎전용기

20
00:01:22,200 --> 00:01:23,760
‎멋진 차

21
00:01:23,840 --> 00:01:26,960
‎전 세계의 끝내주는 파티까지

22
00:01:28,440 --> 00:01:31,160
‎제가 겪은 일은 영화 같았어요

23
00:01:32,880 --> 00:01:35,600
‎근데 영화엔 늘 악당이 나오죠

24
00:01:38,240 --> 00:01:40,760
‎협박 메시지를 받았어요

25
00:01:40,840 --> 00:01:42,680
‎"나랑 척지지 마
‎모든 걸 잃게 될 거야"

26
00:01:42,760 --> 00:01:45,960
‎적들이 저랑 제 가족을 감시했죠

27
00:01:46,040 --> 00:01:47,280
‎"수사 중인 여성"

28
00:01:47,360 --> 00:01:48,680
‎"시신으로 발견된 여성"

29
00:01:48,760 --> 00:01:49,880
‎"시신으로 발견"

30
00:01:49,960 --> 00:01:51,640
‎정말이지 지옥 같았어요

31
00:01:53,120 --> 00:01:54,360
‎무서워 죽겠더군요

32
00:01:55,280 --> 00:01:56,640
‎'지금 놈들이 온대?'

33
00:01:56,720 --> 00:01:57,920
‎'문은 잠갔어?'

34
00:01:59,800 --> 00:02:03,400
‎다신 예전으로
‎못 돌아갈 것 같아요

35
00:02:09,320 --> 00:02:12,400
‎한 번의 손놀림이
‎삶을 영원히 바꿀 수 있죠

36
00:02:13,440 --> 00:02:14,960
‎"틴더 사기꾼
‎3.2km 거리에 있음"

37
00:02:24,840 --> 00:02:28,320
‎제가 볼 때 인생은
‎사랑이 전부 같아요

38
00:02:28,400 --> 00:02:31,080
‎전 사랑에 빠졌을 때
‎가장 행복했거든요

39
00:02:31,160 --> 00:02:32,000
‎"세실리에 피엘회위"

40
00:02:34,080 --> 00:02:37,400
‎"넷플릭스 다큐멘터리"

41
00:02:39,320 --> 00:02:43,600
‎사랑의 가장 큰 매력은
‎몇 번을 상처받고도

42
00:02:43,680 --> 00:02:44,920
‎포기 못 한다는 거죠

43
00:02:47,600 --> 00:02:48,720
‎전 데이트가 좋아요

44
00:02:49,720 --> 00:02:53,280
‎떨리는 순간
‎특별한 상대란 느낌이 와요

45
00:02:53,760 --> 00:02:55,920
‎전 긴장감을 즐겨서 문제죠

46
00:02:57,760 --> 00:03:01,320
‎전 모든 걸 바치는 사랑을 원해요

47
00:03:01,920 --> 00:03:03,560
‎제가 보고 자란 대로요

48
00:03:04,680 --> 00:03:08,200
‎사랑에 대한 첫 기억은
‎디즈니 영화였죠

49
00:03:11,960 --> 00:03:14,440
‎"미녀와 야수"

50
00:03:17,600 --> 00:03:21,040
‎전 '미녀와 야수' 카세트를
‎통째로 외웠어요

51
00:03:21,120 --> 00:03:22,760
‎노래를 전부 외웠죠

52
00:03:24,360 --> 00:03:25,760
‎전 벨이 좋아요

53
00:03:26,680 --> 00:03:30,400
‎저 같은 시골 소녀로
‎커다란 꿈을 꾸는데

54
00:03:30,920 --> 00:03:34,920
‎어떤 남자를 만나 구원해 주고

55
00:03:35,000 --> 00:03:38,120
‎벨도 구원받아서
‎둘이 새 삶을 함께하죠

56
00:03:40,240 --> 00:03:44,960
‎왕자님이 구하러 오리라는 느낌은
‎여운으로 남아요

57
00:03:47,160 --> 00:03:51,640
‎현실이 아니란 걸 알면서도
‎살짝 기대하게 되죠

58
00:03:51,720 --> 00:03:55,160
‎누구나 가슴속 깊이
‎일말의 희망을 품잖아요

59
00:03:55,240 --> 00:03:58,440
‎그 영화처럼
‎마법이 일어날 거라고요

60
00:04:00,640 --> 00:04:01,760
‎"매치되었습니다!"

61
00:04:01,840 --> 00:04:04,360
‎근데 현실에서
‎백마 탄 왕자를 찾는 건

62
00:04:04,880 --> 00:04:05,960
‎너무 힘들죠

63
00:04:06,040 --> 00:04:08,520
‎"세실리에, 29세
‎IT 컨설턴트, 런던 대학 석사"

64
00:04:08,600 --> 00:04:11,040
‎전 틴더 7년 차예요

65
00:04:13,080 --> 00:04:15,520
‎전 노르웨이 출신인데
‎런던에 사니까

66
00:04:15,600 --> 00:04:18,000
‎두 나라에서 틴더를 해 봤죠

67
00:04:19,240 --> 00:04:20,920
‎매치는 몇 번이나 되셨죠?

68
00:04:22,320 --> 00:04:23,720
‎진짜로 확인하시게요?

69
00:04:23,800 --> 00:04:25,240
‎- 봐도 될까요?
‎- 네

70
00:04:26,000 --> 00:04:28,240
‎1,024번이네요?

71
00:04:28,840 --> 00:04:32,520
‎네, 전 틴더 전문가라고
‎할 수 있죠

72
00:04:34,200 --> 00:04:37,640
‎가장 중요한 건 얼굴 사진이고

73
00:04:37,720 --> 00:04:39,600
‎친구들과 찍은 사진도 필수죠

74
00:04:39,680 --> 00:04:42,080
‎사교성을 표현하는 것도
‎중요하니까요

75
00:04:42,640 --> 00:04:46,800
‎제 프로필을 보면
‎가벼운 만남은 싫어하고

76
00:04:46,880 --> 00:04:49,200
‎장기 연애를 원한다는 느낌이죠

77
00:04:50,600 --> 00:04:52,080
‎남자를 오른쪽으로 스와이프하려면

78
00:04:52,160 --> 00:04:56,280
‎프로필 사진에 담긴 관심사가
‎비슷해야 해요

79
00:04:56,360 --> 00:04:58,800
‎근사한 데서 저녁을 먹는다거나

80
00:04:58,880 --> 00:05:00,880
‎해변을 좋아해야 하죠

81
00:05:01,800 --> 00:05:03,160
‎전 해변이 좋거든요

82
00:05:03,840 --> 00:05:06,000
‎맙소사, 동물도요

83
00:05:06,080 --> 00:05:08,720
‎미남과 고양이 조합은 무조건 옳죠

84
00:05:10,600 --> 00:05:13,320
‎남자라면 야망도 있어야 해요

85
00:05:13,400 --> 00:05:17,280
‎영화 '신사는 금발을 좋아해'의
‎매릴린 먼로를 보면

86
00:05:17,360 --> 00:05:19,440
‎거기서 이런 말을 하잖아요

87
00:05:19,520 --> 00:05:24,080
‎남자의 재력은
‎여자의 미모와 같다는 거 몰라요?

88
00:05:24,160 --> 00:05:27,160
‎그저 여자가 예쁘다는 이유로
‎결혼하진 않지만

89
00:05:27,240 --> 00:05:29,640
‎그래도 예쁘면 좋잖아요

90
00:05:29,720 --> 00:05:32,920
‎그건 진리예요
‎다 가진 사람을 만나야죠

91
00:05:34,680 --> 00:05:37,800
‎근데 이상형은 찾기 어려워요

92
00:05:37,880 --> 00:05:39,040
‎스와이프를 잔뜩 해야죠

93
00:05:39,840 --> 00:05:41,160
‎왔다 갔다요

94
00:05:50,400 --> 00:05:54,240
‎사이먼의 사진을 보니
‎외모는 제 타입이었어요

95
00:05:56,920 --> 00:05:59,480
‎옷차림도 멋졌죠
‎남자라면 역시 정장인데

96
00:05:59,560 --> 00:06:00,920
‎그런 사진이 많았거든요

97
00:06:01,440 --> 00:06:04,480
‎인스타그램 링크도 달아 놨던데

98
00:06:04,560 --> 00:06:06,000
‎인스타 확인은 필수죠

99
00:06:11,800 --> 00:06:15,320
‎사진이 많고 팔로워도 많았어요

100
00:06:15,400 --> 00:06:17,480
‎"좋아요"

101
00:06:17,560 --> 00:06:18,840
‎비즈니스 미팅

102
00:06:19,400 --> 00:06:20,560
‎파티

103
00:06:21,120 --> 00:06:21,960
‎해변까지

104
00:06:24,760 --> 00:06:25,840
‎그 남자는

105
00:06:25,920 --> 00:06:29,720
‎제가 평생 꿈도 못 꿀
‎인생을 살길래

106
00:06:29,800 --> 00:06:32,840
‎만나만 봐도 재밌겠다 싶었어요

107
00:06:35,600 --> 00:06:37,400
‎오른쪽으로 스와이프했죠

108
00:06:37,480 --> 00:06:41,240
‎"매치되었습니다!"

109
00:06:42,600 --> 00:06:45,120
‎순식간에 반응이 오더라고요

110
00:06:46,200 --> 00:06:49,240
‎'내일 런던을 떠나는데
‎우리 만날래요?'

111
00:06:50,440 --> 00:06:51,480
‎왓츠앱으로 문자 하다가

112
00:06:51,560 --> 00:06:55,240
‎자기가 묵는 포시즌스 호텔로
‎절 부르더군요

113
00:06:56,320 --> 00:07:00,760
‎잘 찾아오라며
‎구글 지도 링크도 보냈고요

114
00:07:01,440 --> 00:07:04,160
‎"포시즌스 호텔 런던, 파크가"

115
00:07:04,240 --> 00:07:07,600
‎한 시간쯤 커피나 마시려고 했어요

116
00:07:07,680 --> 00:07:11,160
‎바쁜 남자라는 느낌이 왔거든요

117
00:07:17,680 --> 00:07:22,080
‎화려한 호텔로 들어서니
‎위화감이 느껴졌어요

118
00:07:25,600 --> 00:07:27,360
‎제가 일찍 온 것 같아서

119
00:07:27,440 --> 00:07:30,200
‎앉아서 기다리기로 했죠

120
00:07:32,640 --> 00:07:36,320
‎"나 왔어요 :))"

121
00:07:36,400 --> 00:07:37,520
‎당연히 떨렸죠

122
00:07:42,240 --> 00:07:44,440
‎마침내 엘리베이터 벨이 울리자

123
00:07:46,480 --> 00:07:48,360
‎속으로 생각했죠, '제길'

124
00:07:52,360 --> 00:07:55,080
‎사진이랑 똑같이 생겼던데요

125
00:07:55,960 --> 00:07:57,600
‎매력이 철철 넘쳤죠

126
00:07:58,440 --> 00:08:01,360
‎어딘가 특별한 남자였어요

127
00:08:06,920 --> 00:08:09,320
‎그 사람 직업 얘기부터 나눴는데

128
00:08:10,560 --> 00:08:13,200
‎LLD 다이아몬드의 CEO래요

129
00:08:13,280 --> 00:08:15,960
‎"LLD 다이아몬드
‎레비예프 그룹"

130
00:08:16,040 --> 00:08:18,080
‎아빠한테 물려받은 자리랬죠

131
00:08:20,080 --> 00:08:22,720
‎아버지가 다이아몬드 제왕이니

132
00:08:22,800 --> 00:08:25,400
‎자기는 다이아몬드 왕자라길래

133
00:08:25,480 --> 00:08:28,920
‎참 대단한 집안이구나 싶었어요

134
00:08:31,440 --> 00:08:34,760
‎순식간에
‎사적인 얘기도 털어놓던데

135
00:08:35,440 --> 00:08:36,880
‎그래서 마음에 들었어요

136
00:08:38,080 --> 00:08:41,760
‎몇 주 후면 2살이 되는
‎딸이 있다는데

137
00:08:42,400 --> 00:08:44,600
‎지금은 딸이 런던으로 찾아왔지만

138
00:08:44,680 --> 00:08:47,040
‎애 엄마랑은 헤어졌다고 했죠

139
00:08:47,560 --> 00:08:51,040
‎한곳에 오래 머물질 못하니

140
00:08:51,120 --> 00:08:53,640
‎옆구리가 허전하대요

141
00:08:54,840 --> 00:08:56,600
‎데이트가 끝나 갈 무렵

142
00:08:56,680 --> 00:08:59,520
‎저랑 진심으로 친해지고 싶다면서

143
00:09:00,000 --> 00:09:02,720
‎직원들과 불가리아로 출장 가는데

144
00:09:02,800 --> 00:09:06,000
‎같이 가겠느냐고 묻더군요

145
00:09:06,080 --> 00:09:07,720
‎전용기로 여행한다니

146
00:09:08,280 --> 00:09:11,480
‎신났죠, 그런 건 처음이니까요

147
00:09:13,240 --> 00:09:15,920
‎거절하면 바보라고 생각했어요

148
00:09:16,440 --> 00:09:19,120
‎속으론 잔뜩 흥분했지만

149
00:09:19,200 --> 00:09:21,440
‎겉으론 침착하게 굴었죠

150
00:09:21,520 --> 00:09:22,880
‎이런 마음으로요

151
00:09:22,960 --> 00:09:25,920
‎'좋아, 마음에 드는 남자니까
‎침착하게 굴자'

152
00:09:27,760 --> 00:09:30,920
‎사이먼이 기사를 붙여 주며
‎집에 다녀오래요

153
00:09:31,000 --> 00:09:33,600
‎짐 싸고 여권 챙겨서

154
00:09:33,680 --> 00:09:35,000
‎그 차로 돌아오랬죠

155
00:09:35,840 --> 00:09:38,400
‎별안간 롤스로이스가
‎절 기다리는데

156
00:09:38,480 --> 00:09:40,680
‎그게 현실이라니 믿기지 않고

157
00:09:41,200 --> 00:09:42,680
‎영화 주인공이 된 듯했죠

158
00:09:43,800 --> 00:09:46,440
‎메트로 골드윈 메이어 제공

159
00:09:46,520 --> 00:09:51,320
‎흥미진진하고 화려하며
‎낭만적인 모험

160
00:09:51,400 --> 00:09:53,280
‎'노란 롤스로이스'

161
00:09:54,560 --> 00:09:56,040
‎전 짐을 빨리 싸요

162
00:10:01,840 --> 00:10:04,160
‎여자 친구들끼리
‎단체 채팅방이 있거든요

163
00:10:04,240 --> 00:10:06,440
‎"나 오늘 전용기 타!"

164
00:10:06,520 --> 00:10:08,280
‎"잠깐… 뭐라고?"

165
00:10:08,360 --> 00:10:09,640
‎친구들이 난리였죠

166
00:10:09,720 --> 00:10:10,560
‎"맙소사…"

167
00:10:10,640 --> 00:10:11,960
‎"대박"

168
00:10:12,040 --> 00:10:13,520
‎"위험할 것 같은데!"

169
00:10:13,600 --> 00:10:14,720
‎"남자 사진 보내 봐"

170
00:10:14,800 --> 00:10:15,960
‎'그 남자 누구야?'

171
00:10:16,040 --> 00:10:17,880
‎'어떻게 아는데? 납치되면?'

172
00:10:17,960 --> 00:10:20,280
‎전 거기까진 생각 못 했고

173
00:10:20,760 --> 00:10:22,080
‎그냥 데이트라고 했죠

174
00:10:22,680 --> 00:10:26,000
‎"욜로!"

175
00:10:28,600 --> 00:10:32,600
‎공항에선 수행원들이
‎우릴 기다리고 있었는데

176
00:10:32,680 --> 00:10:35,920
‎키다리 남자는
‎경호원이었던 것 같고

177
00:10:36,000 --> 00:10:39,840
‎운전사 몇 명과
‎사이먼의 어린 딸도 있었죠

178
00:10:41,160 --> 00:10:44,240
‎어떤 여자가
‎사이먼의 딸을 안고 있던데

179
00:10:44,320 --> 00:10:47,200
‎사이먼은 그 여자가 애 엄마고

180
00:10:47,280 --> 00:10:49,560
‎우리랑 같은 비행기에 탈 거랬죠

181
00:10:49,640 --> 00:10:52,920
‎첫 데이트에 전 애인이 동행한다니

182
00:10:53,000 --> 00:10:55,640
‎재밌겠다 싶더라고요

183
00:10:58,320 --> 00:11:00,200
‎좋은 아침, 잘 지냈죠?

184
00:11:00,280 --> 00:11:02,600
‎훌륭하군, 좋은 아침이에요

185
00:11:02,680 --> 00:11:05,400
‎- 기내 영상 좀 볼까요?
‎- 네

186
00:11:07,280 --> 00:11:08,560
‎전 꼴불견이었죠

187
00:11:08,640 --> 00:11:10,680
‎제 친구가 봤으면 혼냈을 거예요

188
00:11:10,760 --> 00:11:13,200
‎어색하게 굴지 좀 말라고요

189
00:11:13,280 --> 00:11:15,000
‎근데 워낙 신났거든요

190
00:11:19,840 --> 00:11:23,520
‎샴페인에 캐비아도 있었는데
‎캐비아는 처음이었죠

191
00:11:23,600 --> 00:11:28,520
‎초밥까지 있던데
‎전혀 다른 세상 같았어요

192
00:11:35,800 --> 00:11:38,640
‎전 누가 좋으면
‎볼에 뽀뽀해 주거든요

193
00:11:39,440 --> 00:11:41,720
‎진도는 빨랐지만
‎모든 게 자연스러웠죠

194
00:11:42,200 --> 00:11:45,200
‎"불가리아 소피아"

195
00:11:45,280 --> 00:11:46,280
‎착륙해서

196
00:11:46,360 --> 00:11:49,600
‎애 엄마랑 아기는
‎저랑 같은 차에 탔어요

197
00:11:50,720 --> 00:11:53,760
‎그 틈에 몇 가지 캐물었는데

198
00:11:54,280 --> 00:11:56,600
‎그 여자 말이
‎사이먼은 훌륭한 아버지고

199
00:11:56,680 --> 00:11:59,880
‎서로 갈라섰지만
‎자기 모녀를 부양해 준다길래

200
00:11:59,960 --> 00:12:02,320
‎참 멋지다고 생각했어요

201
00:12:07,680 --> 00:12:09,600
‎호텔에 가서 체크인하고

202
00:12:09,680 --> 00:12:11,840
‎둘이 엘리베이터에 탔는데

203
00:12:11,920 --> 00:12:13,560
‎문이 닫히자마자

204
00:12:13,640 --> 00:12:16,800
‎사이먼이 제 허리를 감싸고
‎절 보며 끌어당기더니

205
00:12:16,880 --> 00:12:18,800
‎입을 맞췄는데

206
00:12:18,880 --> 00:12:22,160
‎맙소사, 어찌나 떨리던지요

207
00:12:22,240 --> 00:12:26,480
‎열정적이고 완벽한 첫 키스였죠

208
00:12:36,240 --> 00:12:38,160
‎- 잠자리도 하셨나요?
‎- 같이 잤죠

209
00:12:42,240 --> 00:12:46,280
‎나중에 보니 사이먼 등에
‎상처가 났더라고요

210
00:12:49,640 --> 00:12:53,040
‎거길 쓰다듬으며
‎무슨 상처인지 궁금해하니

211
00:12:53,120 --> 00:12:55,120
‎사이먼이 그러더군요

212
00:12:55,200 --> 00:12:57,920
‎설명하려니 막막하다고 했지만

213
00:12:58,000 --> 00:13:01,240
‎남아공에서 감옥에 다녀왔다는데

214
00:13:01,320 --> 00:13:02,960
‎전 깜짝 놀랐어요

215
00:13:03,040 --> 00:13:04,560
‎한 번만 더 믿어 줘

216
00:13:05,240 --> 00:13:06,600
‎내가 왜?

217
00:13:07,600 --> 00:13:08,800
‎계약을 추진하던 중

218
00:13:08,880 --> 00:13:12,520
‎상대가 배신했다는 거예요

219
00:13:12,600 --> 00:13:15,920
‎그래서 사기죄로 수감됐대요

220
00:13:16,000 --> 00:13:17,120
‎결백했지만요

221
00:13:20,360 --> 00:13:23,880
‎유대인이라고 감옥에서
‎험한 꼴을 봤다더군요

222
00:13:26,120 --> 00:13:28,720
‎완벽해 보이는 그 남자가

223
00:13:28,800 --> 00:13:31,680
‎저랑 침대에 나란히 앉아
‎연약한 모습을 보였죠

224
00:13:31,760 --> 00:13:33,000
‎우표나 줘요

225
00:13:34,480 --> 00:13:36,960
‎사랑해요
‎애덤, 앨릭스, 피터

226
00:13:37,560 --> 00:13:41,040
‎그런 사람은 구해 주고 싶잖아요

227
00:13:41,120 --> 00:13:44,600
‎특히나 사이먼은
‎막중한 책임을 짊어졌고

228
00:13:44,680 --> 00:13:46,480
‎다들 의지하고 있으니까요

229
00:13:50,560 --> 00:13:53,880
‎우리 사이는 진도가 꽤 빨랐지만

230
00:13:53,960 --> 00:13:57,120
‎거기 앉아서
‎감정적인 교감을 느끼며

231
00:13:57,200 --> 00:14:00,360
‎마음이 열렸어요
‎전 그런 사람이거든요

232
00:14:07,200 --> 00:14:09,840
‎사이먼 전화기가 자꾸 울리니까

233
00:14:09,920 --> 00:14:11,640
‎결국 이렇게 말했죠

234
00:14:11,720 --> 00:14:14,320
‎'우린 바쁘니까
‎당신은 집으로 가는 게 좋겠어'

235
00:14:18,280 --> 00:14:21,000
‎실은 좀 실망했죠, 전…

236
00:14:21,640 --> 00:14:23,360
‎더 함께 있고 싶었거든요

237
00:14:23,960 --> 00:14:28,480
‎"영국 런던"

238
00:14:29,640 --> 00:14:32,640
‎런던에 돌아와선
‎대화가 끊길 줄 알았고

239
00:14:32,720 --> 00:14:34,520
‎아무런 기대도 안 했어요

240
00:14:36,520 --> 00:14:39,880
‎좀 친해지긴 했어도
‎그 사람을 다 알진 못하니까요

241
00:14:39,960 --> 00:14:41,440
‎전 얼마나 특별했을까요?

242
00:14:41,520 --> 00:14:43,040
‎특별하다고 느끼긴 했지만

243
00:14:43,120 --> 00:14:44,920
‎남자가 떠나면 모를 일이죠

244
00:14:45,000 --> 00:14:47,800
‎"내가 그립길 바라, 조금이라도"

245
00:14:49,600 --> 00:14:52,080
‎진심으로 그렇게 바랐어요

246
00:14:52,160 --> 00:14:53,840
‎사이먼이 돌아오기를요

247
00:14:57,360 --> 00:15:03,480
‎"접속 중"

248
00:15:03,560 --> 00:15:06,280
‎"입력 중…"

249
00:15:06,360 --> 00:15:08,400
‎"내가 그립길 바라"

250
00:15:08,480 --> 00:15:12,000
‎"벌써 그리워"

251
00:15:12,080 --> 00:15:16,280
‎"당신이 정말 좋아"

252
00:15:16,360 --> 00:15:18,080
‎이어서 문자를 주고받았죠

253
00:15:18,160 --> 00:15:20,800
‎아침이나 밤 인사를 나누고

254
00:15:20,880 --> 00:15:22,240
‎영상 통화도 했어요

255
00:15:22,320 --> 00:15:24,640
‎"파크 하얏트 비엔나"

256
00:15:25,240 --> 00:15:27,520
‎자기 행선지에 태그도 걸어 줬죠

257
00:15:27,600 --> 00:15:30,760
‎"비엔나 가고 싶은데!
‎아름답다"

258
00:15:30,840 --> 00:15:33,760
‎전 회사에서도 휴대폰이 울리면

259
00:15:33,840 --> 00:15:35,880
‎사이먼이길 바랐어요

260
00:15:35,960 --> 00:15:37,200
‎"보고 싶어"

261
00:15:37,280 --> 00:15:40,320
‎근데 갑자기 제 주소를 묻더군요

262
00:15:44,480 --> 00:15:47,920
‎그런 꽃다발은 처음이었어요

263
00:15:50,480 --> 00:15:53,120
‎"눈물이 그렁그렁해"

264
00:15:54,160 --> 00:15:56,600
‎보고 싶어, 같이 있고 싶다

265
00:15:56,680 --> 00:15:58,040
‎키스하고 안고 싶네

266
00:16:00,040 --> 00:16:03,040
‎우린 특별하다고 느꼈는데
‎그런 말까지 하길래

267
00:16:03,560 --> 00:16:06,000
‎이렇게 생각했죠
‎'제길, 우린 운명인가?'

268
00:16:06,080 --> 00:16:07,400
‎"구글 지도
‎포시즌스 호텔 런던"

269
00:16:07,480 --> 00:16:08,920
‎"포시즌스 호텔 런던"

270
00:16:09,000 --> 00:16:11,160
‎"돌아온 걸 환영해"

271
00:16:11,240 --> 00:16:13,800
‎"호텔로 와"

272
00:16:13,880 --> 00:16:15,560
‎다시 보니 어찌나 좋던지요

273
00:16:15,640 --> 00:16:19,120
‎너무도 그리운 그 느낌은
‎말로 표현 못 해요

274
00:16:19,840 --> 00:16:22,040
‎사이먼의 여자가 된 기분은

275
00:16:22,640 --> 00:16:24,680
‎비할 데가 없었거든요

276
00:16:24,760 --> 00:16:27,160
‎"얼른 또 만나고 싶어!"

277
00:16:27,240 --> 00:16:28,880
‎"나도"

278
00:16:28,960 --> 00:16:31,080
‎"우린 잘 어울려"

279
00:16:31,160 --> 00:16:33,880
‎"그러게, 자기야"

280
00:16:33,960 --> 00:16:36,320
‎근데 우린 만나긴 힘들었죠

281
00:16:36,400 --> 00:16:38,880
‎사이먼은 출장이 잦았거든요

282
00:16:40,680 --> 00:16:43,880
‎오슬로 집으로 가는 길에
‎이런 생각이 스쳤죠

283
00:16:43,960 --> 00:16:46,400
‎'자기가 오슬로로 오면 되잖아'

284
00:16:46,480 --> 00:16:48,360
‎사이먼은 이렇게 대답했어요

285
00:16:48,440 --> 00:16:51,920
‎'자기야, 난 오슬로에서
‎사업도 안 하는걸'

286
00:16:52,000 --> 00:16:56,000
‎사이먼이 어찌나 그립던지
‎영영 못 보는 줄 알았어요

287
00:16:58,280 --> 00:17:00,480
‎"접속 중"

288
00:17:00,560 --> 00:17:02,560
‎"입력 중…"

289
00:17:02,640 --> 00:17:05,040
‎"나 오슬로야"

290
00:17:05,119 --> 00:17:07,119
‎"호텔 콘티넨털, 오슬로"

291
00:17:07,200 --> 00:17:08,280
‎말이 돼요?

292
00:17:08,359 --> 00:17:12,000
‎그 바쁜 사람이 전용기를 타고

293
00:17:12,079 --> 00:17:14,800
‎새벽 3시에 절 보러 온 거예요

294
00:17:16,480 --> 00:17:18,280
‎그 사람 호텔로 갔어요

295
00:17:18,760 --> 00:17:21,000
‎밸런타인데이 선물도 샀는데

296
00:17:21,079 --> 00:17:24,640
‎노르웨이인과의
‎연애에 관한 책이었죠

297
00:17:24,720 --> 00:17:25,800
‎"노르웨이인 친구"

298
00:17:25,880 --> 00:17:30,360
‎사이먼의 열 가지 매력도
‎직접 적어 갔고요

299
00:17:32,960 --> 00:17:34,200
‎그 사람이 묻더군요

300
00:17:34,280 --> 00:17:37,280
‎'난 당신한테 진심인데
‎내 여친 할래?'

301
00:17:37,360 --> 00:17:39,800
‎전 속으로 기뻤어요

302
00:17:39,880 --> 00:17:41,800
‎듣고 싶었던 말이니까요

303
00:17:42,400 --> 00:17:44,000
‎네, 그렇게 사귄 거예요

304
00:17:52,440 --> 00:17:55,160
‎그때 저한테 할 말이 있다더군요

305
00:17:55,240 --> 00:17:56,520
‎우리가 사귈 거라면

306
00:17:56,600 --> 00:17:59,520
‎자기 삶을 솔직히 털어놓는 게

307
00:17:59,600 --> 00:18:01,000
‎숨기는 것보다 낫잖아요

308
00:18:04,040 --> 00:18:08,560
‎큰 거래를 성사해야 한댔는데

309
00:18:09,480 --> 00:18:12,800
‎그 계약은 7천만 달러 규모랬어요

310
00:18:12,880 --> 00:18:16,080
‎근데 다이아몬드 업계는
‎위험하다고 했죠

311
00:18:18,000 --> 00:18:21,160
‎사이먼은 신변의 위협도
‎느낀다고 했어요

312
00:18:21,800 --> 00:18:23,640
‎이스라엘엔 경호 팀이 있는데

313
00:18:24,120 --> 00:18:26,080
‎피터가 팀장이랬죠

314
00:18:29,000 --> 00:18:31,400
‎위협이 더 심해졌다면서

315
00:18:31,480 --> 00:18:35,320
‎우편으로 받은
‎총알 사진도 보여 줬어요

316
00:18:36,520 --> 00:18:38,320
‎장례용 꽃도 받았고요

317
00:18:39,680 --> 00:18:42,560
‎텔아비브의 아파트엔
‎CCTV를 달았는데

318
00:18:43,560 --> 00:18:45,400
‎누가 무단으로 침입했대요

319
00:18:46,920 --> 00:18:50,480
‎경호 팀이 사이먼한테
‎이제 런던은 위험하니

320
00:18:50,560 --> 00:18:52,880
‎당분간 멀리하라고 했대요

321
00:18:55,600 --> 00:18:58,800
‎저야 그 사람이 너무 걱정됐죠

322
00:18:58,880 --> 00:19:01,640
‎압박감에 시달리는 게
‎눈에 보였거든요

323
00:19:04,320 --> 00:19:07,400
‎사이먼이 제 이해를 구하며
‎다 괜찮아질 거고

324
00:19:07,480 --> 00:19:09,000
‎우린 함께일 거랬어요

325
00:19:11,280 --> 00:19:14,400
‎전 그 사람을 위해
‎기다리겠다고 했죠

326
00:19:18,760 --> 00:19:23,000
‎"영국 런던"

327
00:19:24,960 --> 00:19:26,160
‎집으로 돌아오니

328
00:19:26,240 --> 00:19:29,320
‎제 친구가 레비예프 가족을
‎검색해 봤대요

329
00:19:29,400 --> 00:19:30,840
‎"레비예프 다이아몬드"

330
00:19:30,920 --> 00:19:33,160
‎"구글 검색"

331
00:19:33,240 --> 00:19:35,240
‎"세계 782위 부호
‎자산 16억 달러"

332
00:19:35,320 --> 00:19:36,520
‎"아프리카 광산 소유"

333
00:19:37,520 --> 00:19:40,280
‎세계적으로 손꼽히는
‎유력한 가문이래요

334
00:19:41,600 --> 00:19:43,600
‎성공한 데는 다 이유가 있었죠

335
00:19:45,680 --> 00:19:47,360
‎현실적으로 생각해야 했어요

336
00:19:47,440 --> 00:19:49,680
‎사이먼이 어떤 일에 발 담갔는지요

337
00:19:51,400 --> 00:19:53,200
‎"별일 없었으면 좋겠다
‎좀 걱정돼"

338
00:19:53,280 --> 00:19:55,200
‎사이먼을 한동안 못 봤는데

339
00:19:55,680 --> 00:19:57,920
‎그럼 당연히 걱정되잖아요

340
00:19:59,480 --> 00:20:02,440
‎그래서 어디 있는지
‎틴더를 확인해 봤죠

341
00:20:03,120 --> 00:20:05,440
‎다른 나라에 있더라고요

342
00:20:06,000 --> 00:20:09,440
‎게다가 사진 몇 장도 바뀌었고요

343
00:20:11,000 --> 00:20:12,520
‎심장이 쿵 내려앉았죠

344
00:20:12,600 --> 00:20:15,600
‎그럼 틴더에서
‎활동했다는 뜻이잖아요

345
00:20:16,200 --> 00:20:17,040
‎대체 뭘까요?

346
00:20:17,120 --> 00:20:20,120
‎"다칠까 봐 너무 무서워"

347
00:20:21,800 --> 00:20:23,640
‎이제 틴더는 안 써

348
00:20:23,720 --> 00:20:26,760
‎앱도, 계정도 삭제했거든

349
00:20:27,360 --> 00:20:30,840
‎사이먼이 우린 한 팀이고
‎연인 사이니까

350
00:20:30,920 --> 00:20:32,840
‎걱정할 거 없다더군요

351
00:20:32,920 --> 00:20:34,400
‎자기한텐 저뿐이래요

352
00:20:35,560 --> 00:20:37,840
‎당신은 소중해, 보고 싶다

353
00:20:37,920 --> 00:20:39,560
‎다 괜찮을 거야, 자기야

354
00:20:47,000 --> 00:20:50,320
‎전 전화기를 끼고 앉아
‎스와이프 중이었어요

355
00:20:50,920 --> 00:20:53,000
‎어떤 남자를 찾고 계셨죠?

356
00:20:53,080 --> 00:20:54,720
‎이상적인 남자요

357
00:20:54,800 --> 00:20:56,640
‎지성과 유머를 겸비해야죠

358
00:20:57,760 --> 00:20:59,000
‎충동적이면서요

359
00:20:59,080 --> 00:21:00,000
‎"스웨덴 스톡홀름"

360
00:21:01,920 --> 00:21:04,000
‎전 아주 독립적인 여자예요

361
00:21:04,560 --> 00:21:05,600
‎늘 그랬죠

362
00:21:05,680 --> 00:21:07,840
‎16살 때부터 그렇게 살았으니

363
00:21:07,920 --> 00:21:10,640
‎절 책임질 남자는 필요 없어요

364
00:21:10,720 --> 00:21:13,920
‎다만 동반자로 삼을 남자가
‎있으면 좋겠죠

365
00:21:15,760 --> 00:21:16,920
‎"페르닐라, 31세"

366
00:21:17,000 --> 00:21:19,720
‎"날 웃게 하는 사람과
‎모험을 함께하고 싶어요"

367
00:21:21,800 --> 00:21:24,160
‎제 틴더 프로필은 뒤죽박죽이라

368
00:21:24,240 --> 00:21:27,600
‎출근용 복장으로 찍은 사진도 있고

369
00:21:28,080 --> 00:21:29,560
‎여행 사진도 있었어요

370
00:21:29,640 --> 00:21:31,840
‎저처럼 사는 누군가에게

371
00:21:31,920 --> 00:21:33,720
‎잘 보이고 싶었거든요

372
00:21:40,400 --> 00:21:42,320
‎스와이프를 하는데

373
00:21:42,400 --> 00:21:44,720
‎어떤 남자가 뜨더군요

374
00:21:47,080 --> 00:21:50,200
‎여행 경험이 많은 사람이었죠

375
00:21:51,680 --> 00:21:53,400
‎근데 일도 열심히 하길래

376
00:21:53,480 --> 00:21:55,440
‎이렇게 생각했죠, '좋네'

377
00:21:55,520 --> 00:21:57,360
‎'오른쪽으로 스와이프하자'

378
00:21:59,560 --> 00:22:01,280
‎"매치되었습니다!"

379
00:22:01,360 --> 00:22:02,640
‎매치됐어요

380
00:22:02,720 --> 00:22:05,760
‎"인스타그램 최근 사진"

381
00:22:05,840 --> 00:22:08,600
‎사업차 스톡홀름에 왔지만

382
00:22:08,680 --> 00:22:10,640
‎암스테르담에 산다더군요

383
00:22:12,200 --> 00:22:15,240
‎그 남자가 놀러 오겠냐며
‎문자를 보냈어요

384
00:22:15,800 --> 00:22:17,560
‎"사이먼 레비예프
‎음성 메시지"

385
00:22:17,640 --> 00:22:20,200
‎내일 오전 9시에
‎스톡홀름발 비행기를 타면

386
00:22:20,280 --> 00:22:21,800
‎암스테르담으로 올 수 있는데

387
00:22:21,880 --> 00:22:23,600
‎괜찮다면 말해 줘요

388
00:22:24,080 --> 00:22:28,200
‎제 여권 정보를 묻고
‎비행기 표도 예약해 주길래

389
00:22:28,280 --> 00:22:30,000
‎참 상냥하다고 생각했죠

390
00:22:32,040 --> 00:22:34,360
‎확정된 예약자 이름을 보니

391
00:22:34,440 --> 00:22:37,440
‎LLD 다이아몬드의
‎사이먼 레비예프래요

392
00:22:39,240 --> 00:22:42,200
‎"LLD 다이아몬드
‎구글 검색"

393
00:22:42,280 --> 00:22:44,280
‎물론 구글에 검색해 봤죠

394
00:22:44,360 --> 00:22:48,360
‎물론 데이트 상대는
‎무조건 검색해 보잖아요

395
00:22:48,440 --> 00:22:50,040
‎"회사 소개"

396
00:22:50,120 --> 00:22:53,840
‎아버지가 다이아몬드 업계의
‎거물이라길래

397
00:22:53,920 --> 00:22:55,120
‎이렇게 생각했죠

398
00:22:55,200 --> 00:22:57,280
‎'맙소사, 또 다이아몬드 사업가네'

399
00:22:59,920 --> 00:23:01,880
‎- 또 다이아몬드 사업가라고요?
‎- 네

400
00:23:02,920 --> 00:23:05,880
‎다이아몬드 업계 종사자랑
‎사귄 적 있는데

401
00:23:05,960 --> 00:23:07,760
‎두 번째로 도전해 봤죠

402
00:23:11,520 --> 00:23:15,640
‎"네덜란드 암스테르담"

403
00:23:15,720 --> 00:23:18,840
‎차 타고 사이먼 집으로 갔는데

404
00:23:18,920 --> 00:23:21,320
‎동네가 참 멋지더라고요

405
00:23:23,000 --> 00:23:25,160
‎사이먼이 나와서 차 문을 여는데

406
00:23:25,640 --> 00:23:27,760
‎옷차림이 참 우아했고

407
00:23:27,840 --> 00:23:31,120
‎제 취향이라기엔
‎키가 작다는 생각부터 했죠

408
00:23:32,280 --> 00:23:34,360
‎근데 말이 잘 통하더라고요

409
00:23:35,920 --> 00:23:39,960
‎곧바로 통하는 사람은
‎만나기 힘든데

410
00:23:40,520 --> 00:23:42,560
‎우린 한 시간을 함께하고 나니

411
00:23:42,640 --> 00:23:47,240
‎10년은 알고 지낸 사이 같았죠

412
00:23:49,960 --> 00:23:53,800
‎점심 먹으러 갔을 땐
‎전 직원이 반겨 줬어요

413
00:23:54,840 --> 00:23:59,880
‎사이먼한테만 대접한다는
‎특별한 캐비아도 내왔죠

414
00:24:01,440 --> 00:24:03,760
‎음식이 끝없이 나오더라고요

415
00:24:05,840 --> 00:24:09,160
‎사이먼은 질문이 많았고
‎제 말에 귀 기울였는데

416
00:24:09,240 --> 00:24:10,800
‎그건 참 좋았어요

417
00:24:10,880 --> 00:24:13,600
‎얘기를 들어 주는 남자는
‎흔치 않잖아요

418
00:24:15,520 --> 00:24:19,560
‎식사 후엔 암스테르담을
‎한참 거닐었는데

419
00:24:19,640 --> 00:24:21,040
‎다이아몬드 박물관이 보였죠

420
00:24:23,320 --> 00:24:25,080
‎전 박물관이 좋은데

421
00:24:25,160 --> 00:24:27,040
‎다이아몬드 박물관에 가야 한다면

422
00:24:27,120 --> 00:24:29,200
‎무조건 업계 종사자랑 가야죠

423
00:24:30,280 --> 00:24:32,200
‎사이먼은 광산 전문가예요

424
00:24:32,760 --> 00:24:35,600
‎세공법부터 최고의 채굴지까지

425
00:24:36,160 --> 00:24:37,520
‎모르는 게 없어요

426
00:24:40,960 --> 00:24:44,280
‎그러고 나서
‎저한테 슬쩍 작업을 걸더군요

427
00:24:45,240 --> 00:24:47,160
‎근데 느낌이 안 통하길래

428
00:24:47,240 --> 00:24:50,720
‎사이먼이 그랬죠
‎'됐다, 우린 친구로 남아야겠어'

429
00:24:50,800 --> 00:24:52,560
‎저도 그렇게 생각했고요

430
00:24:55,480 --> 00:24:58,880
‎우리 사이에
‎낭만이 흐르진 않았지만

431
00:24:58,960 --> 00:25:00,560
‎전 정말 즐거웠어요

432
00:25:03,600 --> 00:25:05,560
‎"하하
‎덕분에 즐거웠어"

433
00:25:05,640 --> 00:25:08,520
‎하루 이틀 만에
‎사이먼이 보고 싶더라고요

434
00:25:08,600 --> 00:25:11,000
‎우린 참 즐거웠거든요

435
00:25:11,080 --> 00:25:13,800
‎"이상하게 자기가 너무 보고 싶네"

436
00:25:13,880 --> 00:25:16,960
‎"나도 보고 싶어"

437
00:25:20,720 --> 00:25:23,400
‎우린 대화했고
‎전화며 문자도 했어요

438
00:25:24,560 --> 00:25:28,040
‎사이먼은 저녁에 외식하면
‎사진을 보냈고

439
00:25:28,120 --> 00:25:29,520
‎우린 음성 메시지도 나눴죠

440
00:25:29,600 --> 00:25:32,520
‎참 예쁘다, 페르닐라

441
00:25:33,320 --> 00:25:34,520
‎내일 만난다니 기대돼

442
00:25:34,600 --> 00:25:37,360
‎사람은 때에 따라
‎두 가지 모습이 있어서

443
00:25:37,440 --> 00:25:40,640
‎남의 기운을 북돋거나
‎기를 빨아먹잖아요

444
00:25:40,720 --> 00:25:43,760
‎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놀자

445
00:25:45,040 --> 00:25:47,640
‎사이먼은 확실히
‎제 기운을 북돋워 줬죠

446
00:25:47,720 --> 00:25:50,360
‎끝내준다, 드레스 멋지네

447
00:25:51,000 --> 00:25:56,400
‎한번은 저랑 커피나 마시겠다며
‎비행기로 날아왔어요

448
00:25:56,480 --> 00:25:58,320
‎제가 일진이 사납다고 했더니요

449
00:25:59,320 --> 00:26:01,960
‎페르닐라, 우린 10시쯤 한잔하고

450
00:26:02,040 --> 00:26:03,480
‎12시 30분엔 클럽에 갈 거야

451
00:26:03,560 --> 00:26:05,000
‎나중에 봐, 자기야!

452
00:26:06,440 --> 00:26:10,000
‎사이먼 이름 옆에
‎왕자 이모티콘을 붙였어요

453
00:26:10,080 --> 00:26:13,000
‎가끔 사이먼은 왕자처럼 구니까요

454
00:26:13,840 --> 00:26:15,400
‎전 맨날 그래서 놀리고요

455
00:26:15,480 --> 00:26:16,320
‎"왕자"

456
00:26:16,400 --> 00:26:20,000
‎"왕자라고 적힌 셔츠도 있어?
‎잘 어울리네"

457
00:26:20,080 --> 00:26:23,120
‎우린 진심으로
‎특별한 인연이라고 생각했죠

458
00:26:25,320 --> 00:26:29,680
‎"영국 런던"

459
00:26:34,280 --> 00:26:35,760
‎얼른 보고 싶다

460
00:26:35,840 --> 00:26:38,480
‎진심으로 사랑해, 너무 그리워

461
00:26:39,760 --> 00:26:42,560
‎사이먼은 출장이 잦았는데

462
00:26:42,640 --> 00:26:45,040
‎대화랑 문자는 매일 했어요

463
00:26:45,560 --> 00:26:48,200
‎자기 여친은 드디어 요가 끝내고

464
00:26:48,280 --> 00:26:52,520
‎지금은 집에서
‎맛난 연어를 굽고 있어

465
00:26:53,400 --> 00:26:54,760
‎전 특별하다고 느꼈어요

466
00:26:55,600 --> 00:26:56,920
‎"맙소사, 고마워, 자기야!"

467
00:26:57,000 --> 00:26:58,160
‎끝내줬죠

468
00:27:00,920 --> 00:27:02,560
‎그러다 사이먼이 묻더군요

469
00:27:02,640 --> 00:27:04,080
‎"좋은 하루 보내, 자기야"

470
00:27:04,160 --> 00:27:08,200
‎"나랑 같이 살자"

471
00:27:10,960 --> 00:27:12,840
‎"나야 좋지"

472
00:27:12,920 --> 00:27:14,440
‎그런 행복이 또 없죠

473
00:27:14,520 --> 00:27:18,440
‎연인끼리 마음이 잘 통할 때요

474
00:27:20,000 --> 00:27:22,000
‎2번 아파트를 볼까?

475
00:27:24,960 --> 00:27:28,520
‎이 거실에선
‎영화 같은 걸 보는 거야

476
00:27:28,600 --> 00:27:32,880
‎전 우리가
‎함께 사는 모습을 꿈꿨죠

477
00:27:32,960 --> 00:27:35,280
‎끝내주는 주방도 있지

478
00:27:38,240 --> 00:27:41,000
‎이쪽은 침실이고

479
00:27:43,200 --> 00:27:47,720
‎사이먼은 월세 예산이
‎1만 5천 달러랬어요

480
00:27:48,400 --> 00:27:49,400
‎3번 아파트!

481
00:27:49,480 --> 00:27:52,600
‎그래서 멋진 아파트들을
‎돌아봤는데

482
00:27:52,680 --> 00:27:56,000
‎가끔 사이먼과 영상 통화도 했죠

483
00:27:57,720 --> 00:28:01,240
‎사이먼과 그렇게 교감하니
‎참 좋더라고요

484
00:28:01,320 --> 00:28:04,040
‎제 곁엔 없었지만
‎그 과정을 함께했으니까요

485
00:28:04,640 --> 00:28:07,840
‎창밖엔 코번트 가든 광장이 보여

486
00:28:08,480 --> 00:28:13,440
‎"아파트 가격을 제시했어!"

487
00:28:13,520 --> 00:28:16,120
‎"잘됐다, 자기야, 고마워"

488
00:28:16,200 --> 00:28:18,920
‎"얼른 같이 살고 싶다"

489
00:28:19,000 --> 00:28:22,120
‎세실리에, 사랑해
‎보고 싶다, 얼른 만나자

490
00:28:34,480 --> 00:28:38,160
‎"피"

491
00:28:38,240 --> 00:28:41,520
‎"피터가 다쳤어"

492
00:28:46,280 --> 00:28:51,560
‎한밤중에 사이먼의 경호원인
‎피터 사진을 받았어요

493
00:28:52,240 --> 00:28:56,760
‎피터가 다쳤다는 문자에
‎저도 난리가 났죠

494
00:28:57,880 --> 00:28:59,480
‎"뭐라고?"

495
00:29:02,120 --> 00:29:05,080
‎"무슨 일인데?"

496
00:29:09,720 --> 00:29:11,480
‎결국 사달이 났네

497
00:29:11,960 --> 00:29:14,800
‎성함 쓰실 수 있나요?
‎제가 써 드려요?

498
00:29:14,880 --> 00:29:15,960
‎여긴 구급차야

499
00:29:16,040 --> 00:29:17,080
‎써 보실래요?

500
00:29:17,160 --> 00:29:19,000
‎놈들이 자기를 노린다며

501
00:29:19,080 --> 00:29:20,920
‎피터가 있어서 다행이랬죠

502
00:29:21,000 --> 00:29:22,400
‎안 그럼 자기는 죽었대요

503
00:29:23,680 --> 00:29:26,680
‎괜찮아, 자기야
‎지금 전쟁 중이랬잖아

504
00:29:26,760 --> 00:29:28,480
‎우린 강해져야 해

505
00:29:29,440 --> 00:29:32,640
‎눈앞이 막막했는데
‎사이먼이 이젠 무사하다면서

506
00:29:32,720 --> 00:29:35,120
‎치료 중이니 전 자라고 했어요

507
00:29:37,160 --> 00:29:39,280
‎다음 날 아침
‎사이먼이 음성 메시지를 보냈죠

508
00:29:39,880 --> 00:29:43,680
‎현 상황과 보안 문제 때문에

509
00:29:43,760 --> 00:29:47,080
‎내 신용 카드는 쓰면 안 된대

510
00:29:47,160 --> 00:29:49,120
‎자기 카드는 못 쓴다더군요

511
00:29:49,200 --> 00:29:51,720
‎경호 팀에서 경고하길 적들이

512
00:29:51,800 --> 00:29:56,480
‎신용 카드 결제 내역으로
‎자길 추적한다면서요

513
00:29:56,560 --> 00:29:58,280
‎부탁이 하나 있는데

514
00:29:58,360 --> 00:30:01,800
‎혹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
‎신용 카드가 있다면

515
00:30:01,880 --> 00:30:03,880
‎내 계좌로 연결할게

516
00:30:04,680 --> 00:30:08,480
‎당분간 제 카드를
‎써도 되냐고 묻던데

517
00:30:08,560 --> 00:30:10,720
‎그 사람한테 큰 도움이 되겠더군요

518
00:30:11,960 --> 00:30:13,840
‎임시방편이야

519
00:30:14,880 --> 00:30:16,320
‎한 2주 정도만

520
00:30:17,000 --> 00:30:18,200
‎저야 여자 친구니까

521
00:30:18,280 --> 00:30:20,640
‎당연히 저한테 부탁하겠죠

522
00:30:20,720 --> 00:30:24,120
‎서로를 신뢰하는 만큼
‎돕는 게 당연하니까

523
00:30:24,200 --> 00:30:25,880
‎고민할 여지도 없었어요

524
00:30:35,280 --> 00:30:37,560
‎제 명의로 된
‎플래티넘 아멕스 카드를

525
00:30:37,640 --> 00:30:39,840
‎사이먼이 쓰기 시작했는데

526
00:30:39,920 --> 00:30:42,440
‎한도를 금세 초과하더군요

527
00:30:42,520 --> 00:30:46,720
‎카드 대금은 사이먼이 결제하고
‎영수증을 보내 줬는데

528
00:30:46,800 --> 00:30:48,840
‎곧 돈이 융통된다면서

529
00:30:48,920 --> 00:30:52,720
‎기다리는 동안
‎저더러 암스테르담으로

530
00:30:52,800 --> 00:30:55,640
‎현금 2만 5천 달러를 가져오랬죠

531
00:30:55,720 --> 00:30:59,720
‎"제때 해결 안 되면?
‎왜 현금이 필요한 건지…"

532
00:30:59,800 --> 00:31:04,120
‎"추적 못 하잖아"

533
00:31:04,200 --> 00:31:08,280
‎제가 그만한 현금을
‎어떻게 구하죠?

534
00:31:13,120 --> 00:31:15,000
‎"신속 대출"

535
00:31:15,080 --> 00:31:16,160
‎전 대출을 받았고

536
00:31:17,240 --> 00:31:19,760
‎그 돈을 인출했어요

537
00:31:20,800 --> 00:31:24,720
‎가방에 그런 거금이 있으니
‎너무 무섭더라고요

538
00:31:26,400 --> 00:31:28,880
‎특히 검색대를 통과할 때요

539
00:31:30,520 --> 00:31:32,080
‎스트레스가 폭발했죠

540
00:31:36,760 --> 00:31:41,000
‎누가 캐물으면
‎그 돈을 어떻게 설명하죠?

541
00:31:41,560 --> 00:31:45,920
‎"네덜란드 암스테르담"

542
00:31:47,280 --> 00:31:48,960
‎사이먼 곁에선 안심이었지만

543
00:31:49,040 --> 00:31:51,240
‎떨어져 있을 때가 문제였어요

544
00:31:54,120 --> 00:31:56,040
‎사이먼은 참 고마워하면서

545
00:31:56,960 --> 00:32:00,240
‎제 모든 행동이
‎자기를 지키는 거랬죠

546
00:32:04,920 --> 00:32:08,800
‎몇 시간 후에 경호 팀에서
‎문제가 있다더군요

547
00:32:10,760 --> 00:32:13,840
‎사이먼은 보안 문제로
‎인스타그램 계정을 삭제했고

548
00:32:13,920 --> 00:32:17,440
‎제 계정도 비공개로 돌리랬어요

549
00:32:17,520 --> 00:32:19,080
‎전부 내리라고 했죠

550
00:32:19,160 --> 00:32:22,160
‎놈들이 자기를 통해
‎저까지 해칠 수 있다면서요

551
00:32:22,640 --> 00:32:25,360
‎전 편집증이 도졌죠
‎대체 무슨 일일까요?

552
00:32:29,320 --> 00:32:31,360
‎나중에 사이먼한테 전화가 왔는데

553
00:32:32,480 --> 00:32:35,160
‎스피커폰 너머로 피터가 말했죠

554
00:32:35,240 --> 00:32:37,880
‎'사이먼, 보안이 뚫렸습니다'

555
00:32:37,960 --> 00:32:39,160
‎'당신 위치를 들켰어요'

556
00:32:39,240 --> 00:32:42,840
‎'비행기를 준비해 뒀는데
‎행선지는 말씀 못 드립니다'

557
00:32:43,840 --> 00:32:47,920
‎피터가 아파트 조명을
‎다 끄라고 했어요

558
00:32:51,880 --> 00:32:52,760
‎무서워 죽겠더군요

559
00:32:53,560 --> 00:32:55,080
‎'지금 놈들이 온대?'

560
00:32:55,160 --> 00:32:56,320
‎'문은 잠갔어?'

561
00:33:01,160 --> 00:33:04,240
‎그토록 아끼는 사람이
‎위험에 처해선

562
00:33:04,320 --> 00:33:07,320
‎정신적으로 흔들리는 게
‎눈에 보이는데

563
00:33:07,400 --> 00:33:09,480
‎딱 봐도 힘들어하더라고요

564
00:33:09,560 --> 00:33:12,040
‎결국 사이먼은 떠나야 한댔죠

565
00:33:18,000 --> 00:33:20,560
‎비행 후에
‎위치 정보를 보내 주던데

566
00:33:20,640 --> 00:33:22,320
‎스톡홀름에 착륙했더군요

567
00:33:22,960 --> 00:33:28,160
‎"스웨덴 스톡홀름"

568
00:33:31,080 --> 00:33:32,400
‎사이먼이 찾아왔어요

569
00:33:33,320 --> 00:33:34,160
‎즉흥적으로요

570
00:33:35,320 --> 00:33:36,480
‎그래서 물어봤죠

571
00:33:36,560 --> 00:33:38,760
‎"오늘 밤에 뭐 해?"

572
00:33:38,840 --> 00:33:41,080
‎"파티"

573
00:33:47,040 --> 00:33:50,160
‎클럽엔 여자들이 들끓잖아요

574
00:33:50,240 --> 00:33:52,960
‎전 그런 여자들을
‎'샴페인 걸'이라고 해요

575
00:33:53,680 --> 00:33:58,160
‎썩은 바나나를 보면 달려드는
‎파리 떼처럼

576
00:33:58,240 --> 00:34:01,720
‎그 여자들은 샴페인만 보면
‎득달같이 달라붙죠

577
00:34:03,400 --> 00:34:07,840
‎물론 그 놀음판엔
‎사이먼이 돈을 댔어요

578
00:34:08,679 --> 00:34:13,120
‎현금으로 계산하며
‎모두가 즐기게 해 줬죠

579
00:34:13,800 --> 00:34:15,520
‎다들 만취했는데

580
00:34:15,600 --> 00:34:18,120
‎사이먼의 경호원 피터가
‎특히 심했어요

581
00:34:18,800 --> 00:34:22,159
‎전 그런 분위기가 싫거든요

582
00:34:22,719 --> 00:34:27,320
‎그래서 10-15분쯤 있다가
‎이렇게 말했죠

583
00:34:27,400 --> 00:34:29,920
‎'내일 얘기하자
‎오늘 밤엔 재밌게 놀아'

584
00:34:41,760 --> 00:34:44,840
‎다음 날 아침 문자로
‎숙취가 어떤지 물으면서

585
00:34:44,920 --> 00:34:47,920
‎커피가 필요하면
‎같이 마시자고 했더니

586
00:34:48,400 --> 00:34:49,760
‎답장이 오더군요

587
00:34:52,080 --> 00:34:53,480
‎벌써 스페인으로 갔다고요

588
00:35:02,280 --> 00:35:04,360
‎"언제 해결돼, 자기야?
‎카드가 또 먹통이네"

589
00:35:04,440 --> 00:35:06,080
‎"카드사에 전화해 봐"

590
00:35:06,160 --> 00:35:07,720
‎"나 지금 호텔이야"

591
00:35:07,800 --> 00:35:09,160
‎아멕스 카드는 제 거잖아요

592
00:35:09,240 --> 00:35:10,120
‎"아메리칸 익스프레스"

593
00:35:10,200 --> 00:35:12,080
‎"오늘은 뭘 도와 드릴까요?"

594
00:35:12,160 --> 00:35:13,200
‎"고객 센터 연락하기"

595
00:35:15,200 --> 00:35:17,040
‎아메리칸 익스프레스입니다

596
00:35:17,120 --> 00:35:21,400
‎그래서 제가
‎여행 중인 척해야 했죠

597
00:35:21,480 --> 00:35:23,680
‎카드 결제가 안 된다고요?

598
00:35:23,760 --> 00:35:27,000
‎담당 직원을 연결해 드리죠
‎음성이나 버튼으로…

599
00:35:27,080 --> 00:35:29,640
‎사이먼이 얼마를 쓰는지
‎알아야 했어요

600
00:35:29,720 --> 00:35:30,760
‎어느 호텔에 묵는지도요

601
00:35:30,840 --> 00:35:32,040
‎"액수는?
‎빨리, 통화 중이야"

602
00:35:32,120 --> 00:35:34,720
‎그래야 카드사에서
‎제가 결제하는 건 줄 알죠

603
00:35:35,320 --> 00:35:37,040
‎당장 떠나야 하는데

604
00:35:37,120 --> 00:35:39,680
‎카드 때문에 일이 너무 꼬였어

605
00:35:44,000 --> 00:35:47,320
‎몇 시간 후에 사이먼이
‎카드가 또 막혔다며 전화했죠

606
00:35:48,240 --> 00:35:50,240
‎아메리칸 익스프레스입니다

607
00:35:50,320 --> 00:35:51,880
‎제가 카드사에 연락해야 했는데

608
00:35:51,960 --> 00:35:54,560
‎사이먼은 애초에
‎이렇게 될 거라고 했어요

609
00:35:54,640 --> 00:35:59,280
‎이런 문제는 제가 연락해서
‎해결해야 한댔죠

610
00:35:59,360 --> 00:36:01,240
‎"카드가 먹통이야
‎지랄맞네"

611
00:36:01,800 --> 00:36:04,680
‎신용 한도가 부족한 것도
‎문제였어요

612
00:36:05,320 --> 00:36:08,120
‎사이먼이 돈을 쓰려면
‎한도를 올려야 했죠

613
00:36:08,200 --> 00:36:09,680
‎팀원들도 챙겨야 하니까요

614
00:36:09,760 --> 00:36:13,240
‎그래서 사이먼한테
‎어떡하면 될지 물었더니

615
00:36:13,320 --> 00:36:14,880
‎절 고용하겠대요

616
00:36:14,960 --> 00:36:16,640
‎"LLD 다이아몬드"

617
00:36:16,720 --> 00:36:18,560
‎"연락하기"

618
00:36:18,640 --> 00:36:21,440
‎사이먼은 LLD 다이아몬드
‎직원한테 연락했고

619
00:36:21,520 --> 00:36:23,520
‎저한텐 여권 정보를 물었죠

620
00:36:23,600 --> 00:36:26,640
‎그래야 절 직원으로
‎등록한다면서요

621
00:36:27,440 --> 00:36:29,040
‎"보내기"

622
00:36:29,120 --> 00:36:30,440
‎"전송 중…"

623
00:36:30,520 --> 00:36:33,760
‎그래도 전 진짜 직원이
‎아니라고 했더니

624
00:36:33,840 --> 00:36:34,840
‎저도 직원이래요

625
00:36:34,920 --> 00:36:37,000
‎자기가 CEO니까
‎카드사에서 연락하면

626
00:36:37,080 --> 00:36:38,120
‎직원이라고 하랬죠

627
00:36:39,760 --> 00:36:43,760
‎심각한 문제가 아니었다면
‎자기한테 부탁 안 했어

628
00:36:44,280 --> 00:36:45,880
‎보안 문제가 심각한데도

629
00:36:45,960 --> 00:36:48,520
‎언제나 곁을 지켜 줘서
‎고마워, 자기야

630
00:36:49,120 --> 00:36:52,760
‎우린 그때 위기였으니
‎달리 방법이 없잖아요

631
00:36:52,840 --> 00:36:54,320
‎"레비예프 그룹 주식회사"

632
00:36:54,400 --> 00:36:57,440
‎그래서 전 취직했고
‎급여 명세서도 받았어요

633
00:36:57,520 --> 00:36:58,840
‎"급여 명세서"

634
00:36:58,920 --> 00:37:00,120
‎- 얼마나 버셨죠?
‎- 떼돈요

635
00:37:00,200 --> 00:37:04,680
‎월급이 9만 4천 달러였을 거예요

636
00:37:07,120 --> 00:37:10,240
‎카드사에 그 서류를 보내
‎초과 수입을 증명하니

637
00:37:10,320 --> 00:37:12,840
‎신용 한도가 순식간에 올랐어요

638
00:37:12,920 --> 00:37:14,880
‎물론 걱정이야 됐죠

639
00:37:14,960 --> 00:37:15,880
‎"송금 공시 및 영수증"

640
00:37:15,960 --> 00:37:18,880
‎근데 사이먼이 크레디트 스위스
‎영수증을 보내 줬는데

641
00:37:18,960 --> 00:37:21,200
‎그 은행을 통해
‎저한테 송금했더라고요

642
00:37:22,040 --> 00:37:24,160
‎25만 달러를 보냈다는데

643
00:37:24,680 --> 00:37:28,440
‎사이먼이 쓰는 돈을
‎갚고도 남을 액수였죠

644
00:37:29,920 --> 00:37:32,800
‎"아무 문제도 없어
‎걱정 마, 괜찮을 거야"

645
00:37:32,880 --> 00:37:36,240
‎"전부 해결 중이야"

646
00:37:37,960 --> 00:37:41,960
‎"그리스 미코노스"

647
00:37:43,360 --> 00:37:45,960
‎미코노스는 완벽한 놀이터예요

648
00:37:46,040 --> 00:37:48,240
‎요트를 잔뜩 볼 수 있거든요

649
00:37:48,320 --> 00:37:52,400
‎유명인과 모델도 많고요

650
00:37:53,560 --> 00:37:57,280
‎대낮부터 파티하려면
‎비키니는 전부 챙겨야죠

651
00:37:58,600 --> 00:38:01,200
‎사이먼과 통화하는데

652
00:38:01,280 --> 00:38:04,640
‎새 여친을 막 사귀었다는 거예요

653
00:38:05,720 --> 00:38:06,600
‎폴리나요

654
00:38:12,920 --> 00:38:16,160
‎둘이 미코노스로 와서
‎우리랑 놀자고 했더니

655
00:38:16,240 --> 00:38:17,920
‎진짜로 오더군요

656
00:38:18,760 --> 00:38:22,200
‎"노르웨이 오슬로"

657
00:38:22,280 --> 00:38:24,000
‎전 오슬로로 갔어요

658
00:38:24,080 --> 00:38:25,640
‎친구들과 가족을 보고

659
00:38:25,720 --> 00:38:27,840
‎사이먼도 소개하고 싶었거든요

660
00:38:27,920 --> 00:38:30,440
‎"자기가 노르웨이로 온다니
‎너무 신나!"

661
00:38:30,520 --> 00:38:32,000
‎전 사이먼을 기다렸죠

662
00:38:32,080 --> 00:38:33,560
‎다음 날 온댔거든요

663
00:38:34,600 --> 00:38:36,800
‎폴리나를 처음으로 만났는데

664
00:38:37,840 --> 00:38:40,720
‎전형적인 러시아 모델로

665
00:38:40,800 --> 00:38:43,480
‎꽤 어리지만 허세가 없어서

666
00:38:43,560 --> 00:38:44,920
‎참 마음에 들었죠

667
00:38:45,440 --> 00:38:47,400
‎사이먼이 푹 빠진 눈치였고

668
00:38:48,000 --> 00:38:49,680
‎둘이 잘 어울렸어요

669
00:38:52,160 --> 00:38:54,440
‎나 지금은 못 가

670
00:38:54,520 --> 00:38:57,280
‎경호 팀이 못 가게 말렸다는데

671
00:38:57,960 --> 00:39:00,360
‎전 진심으로 실망했죠

672
00:39:00,920 --> 00:39:03,840
‎그래도 사이먼의 안위가
‎가장 중요했으니까요

673
00:39:08,080 --> 00:39:12,360
‎사이먼은 전용 수영장이 딸린
‎그랜드 스위트룸을 예약했죠

674
00:39:14,440 --> 00:39:17,280
‎하루 방값이 5천 달러인데

675
00:39:17,880 --> 00:39:19,480
‎정말 환상적이에요

676
00:39:20,560 --> 00:39:24,440
‎은행에 전화하긴 싫겠지만
‎가끔은 어쩔 수 없지

677
00:39:25,000 --> 00:39:28,120
‎팀원들 비행기 표를 예약해야 해

678
00:39:29,120 --> 00:39:32,760
‎갑자기 팀 전체를 운영할
‎큰돈이 필요하대요

679
00:39:32,840 --> 00:39:36,600
‎다들 비즈니스 클래스를 타고
‎값비싼 저녁을 먹고

680
00:39:36,680 --> 00:39:39,200
‎고객 접대도 하니까요

681
00:39:39,280 --> 00:39:41,440
‎씀씀이의 차원이 다른데

682
00:39:41,520 --> 00:39:44,000
‎그런 건 처음 봤다니까요?

683
00:39:44,080 --> 00:39:47,720
‎보다시피 난 맨날 미팅만 해

684
00:39:50,040 --> 00:39:53,280
‎2만 달러는 큰돈인데

685
00:39:53,360 --> 00:39:55,800
‎3일 만에 다 쓰더군요

686
00:40:02,560 --> 00:40:04,880
‎사이먼이 어디서 뭘 할지
‎묻더라고요

687
00:40:07,440 --> 00:40:09,600
‎우리가 찾아간 본보니에르는

688
00:40:10,240 --> 00:40:13,080
‎억만장자 클럽으로 불리는 곳이죠

689
00:40:14,720 --> 00:40:17,360
‎입장하려면
‎테이블을 잡아야 하는데

690
00:40:17,440 --> 00:40:19,520
‎그것만 보통 2천 달러예요

691
00:40:20,640 --> 00:40:22,160
‎거기 다니는 사람들한텐

692
00:40:22,240 --> 00:40:24,400
‎커피값 수준의 푼돈이죠

693
00:40:24,920 --> 00:40:25,960
‎"결제 불가"

694
00:40:26,040 --> 00:40:28,200
‎사이먼이 카드 한도를 또 초과해서

695
00:40:28,280 --> 00:40:30,560
‎저더러 대출을 더 받으랬죠

696
00:40:30,640 --> 00:40:35,280
‎"계속 대출받으니 겁난다"

697
00:40:35,360 --> 00:40:38,640
‎걱정 마, 계약 성사하면
‎샴페인 쏠게

698
00:40:39,160 --> 00:40:42,040
‎사이먼이
‎샴페인 두 병을 주문했는데

699
00:40:42,120 --> 00:40:44,480
‎우리가 돈을 보태기도 전에

700
00:40:44,560 --> 00:40:46,840
‎결제까지 마쳤더군요

701
00:40:47,440 --> 00:40:48,920
‎사이먼은 참 후하거든요

702
00:40:49,000 --> 00:40:52,640
‎"추가 대출이나 현금을 구해 봐"

703
00:40:52,720 --> 00:40:55,240
‎"다 갚을게, 약속해"

704
00:40:55,320 --> 00:40:58,600
‎전 4만 달러를 대출받았어요

705
00:40:59,920 --> 00:41:04,280
‎사이먼과 폴리나는
‎여름 여행을 계속했어요

706
00:41:04,360 --> 00:41:08,720
‎또 결제하려고 했는데 튕겼어

707
00:41:08,800 --> 00:41:11,840
‎2-3일마다 돈을 요구하더군요

708
00:41:11,920 --> 00:41:13,480
‎"당장 필요해"

709
00:41:13,560 --> 00:41:17,840
‎프랑스에 이어 비엔나로 떠났고

710
00:41:17,920 --> 00:41:19,440
‎스위스도 가더라고요

711
00:41:19,520 --> 00:41:23,920
‎거의 끝났어
‎거래를 97%쯤 성사했거든

712
00:41:24,000 --> 00:41:27,440
‎카드 한도를 초과할 때마다
‎전 대출을 새로 받았어요

713
00:41:28,320 --> 00:41:30,360
‎인스타뱅크에서 5만 달러

714
00:41:30,440 --> 00:41:32,600
‎DNB에서 12,500달러

715
00:41:32,680 --> 00:41:34,760
‎신용 카드 빚은 1만 달러였죠

716
00:41:34,840 --> 00:41:35,880
‎"이탈리아 로마"

717
00:41:35,960 --> 00:41:37,240
‎'우리 로마에서 만나자'

718
00:41:38,120 --> 00:41:39,640
‎'콜로세움을 봐야지'

719
00:41:41,320 --> 00:41:42,520
‎안녕

720
00:41:44,120 --> 00:41:45,280
‎안녕!

721
00:41:46,560 --> 00:41:51,400
‎멋진 롤스로이스 팬텀이
‎우릴 유명 관광지로 이끌었죠

722
00:41:51,480 --> 00:41:53,920
‎스페인 계단, 콜로세움은 물론

723
00:41:54,000 --> 00:41:56,600
‎트레비 분수에서 동전도 던졌어요

724
00:41:56,680 --> 00:42:00,400
‎내 삶엔 행운이 부족한데
‎도움이 될지 볼까?

725
00:42:02,120 --> 00:42:03,800
‎카드 좀 확인해 봐

726
00:42:04,280 --> 00:42:05,480
‎중요한 문제야

727
00:42:06,720 --> 00:42:09,680
‎사이먼이 약속한 돈은
‎제 계좌로 안 들어왔어요

728
00:42:09,760 --> 00:42:12,280
‎"오늘내일 중으로
‎입금되면 좋겠는데…"

729
00:42:12,360 --> 00:42:15,880
‎난 벌써 송금했다니까
‎지금 그게 중요해?

730
00:42:15,960 --> 00:42:18,880
‎코앞에 닥친 문제부터 해결해야지

731
00:42:18,960 --> 00:42:22,520
‎그런 부담감은 난생처음이었어요

732
00:42:22,600 --> 00:42:25,560
‎누군가의 목숨이
‎제 행동에 달렸다잖아요

733
00:42:25,640 --> 00:42:28,440
‎내 안위가 위험한 거 알잖아

734
00:42:28,520 --> 00:42:30,720
‎놈들이 날 죽이려고 해

735
00:42:31,440 --> 00:42:34,520
‎사이먼이 카드를 못 써서
‎일이 잘못되면

736
00:42:34,600 --> 00:42:36,040
‎위험해질 수 있고

737
00:42:36,120 --> 00:42:38,760
‎제가 안 도와주면
‎어떻게 될지 모르잖아요

738
00:42:38,840 --> 00:42:44,520
‎"부재중 음성 통화"

739
00:42:44,600 --> 00:42:45,560
‎좋은 아침

740
00:42:45,640 --> 00:42:48,880
‎당신이 날 도와주며
‎함께 겪는 일들은

741
00:42:48,960 --> 00:42:50,840
‎목숨이 달린 문제잖아

742
00:42:50,920 --> 00:42:53,640
‎덕분에 당신이
‎내 운명이란 걸 깨달았어

743
00:42:54,160 --> 00:42:55,920
‎모노뱅크에서 2만 달러

744
00:42:56,000 --> 00:42:57,920
‎노르데아에서 1만 5천 달러

745
00:42:58,000 --> 00:43:02,080
‎우린 서로 꼭 안아 주며
‎곧 다시 뭉치자고 했어요

746
00:43:02,160 --> 00:43:05,160
‎끝내주는 여름을 보낸 후에요

747
00:43:10,160 --> 00:43:11,680
‎대출은 얼마나 받으셨죠?

748
00:43:12,280 --> 00:43:15,720
‎25만 달러요
‎상상도 못 한 일이었죠

749
00:43:23,520 --> 00:43:25,320
‎- 액수가 크네요
‎- 큰돈이죠

750
00:43:30,600 --> 00:43:33,960
‎그간 자기가 과하게 애써 줬지

751
00:43:34,720 --> 00:43:36,520
‎나와 우리와 모든 걸 위해서

752
00:43:36,600 --> 00:43:38,920
‎지쳐서 나랑 함께하고 싶을 텐데

753
00:43:39,000 --> 00:43:40,680
‎그건 나도 마찬가지야

754
00:43:40,760 --> 00:43:42,720
‎이해하는데 다 괜찮을 거야

755
00:43:43,240 --> 00:43:46,800
‎전 너무 지치고 짜증 난 데다

756
00:43:46,880 --> 00:43:50,040
‎얼마라도 돈이 필요했어요

757
00:43:50,120 --> 00:43:51,680
‎그때 사이먼이 말했죠

758
00:43:51,760 --> 00:43:54,640
‎'암스테르담으로 오면
‎수표 써 줄게'

759
00:43:56,840 --> 00:44:01,200
‎"네덜란드 암스테르담"

760
00:44:06,120 --> 00:44:09,720
‎사이먼은 차가웠고
‎애정이 식었더라고요

761
00:44:09,800 --> 00:44:13,360
‎그 사람 눈빛에
‎구름이라도 낀 것처럼

762
00:44:13,880 --> 00:44:15,440
‎속마음이 보이질 않았죠

763
00:44:17,120 --> 00:44:20,680
‎아파트로 가 보니
‎수표를 준비해 뒀더군요

764
00:44:22,720 --> 00:44:25,400
‎제 빚보다 훨씬 큰 액수였죠

765
00:44:28,840 --> 00:44:30,520
‎단둘이 시간을 보냈어요

766
00:44:31,800 --> 00:44:34,040
‎근데 거리감이 느껴졌어요

767
00:44:36,000 --> 00:44:37,360
‎좋은 밤은 아니었죠

768
00:44:44,720 --> 00:44:48,560
‎"영국 런던"

769
00:44:49,280 --> 00:44:53,040
‎암스테르담에서 돌아오자마자
‎수표를 현금화하려 했어요

770
00:44:55,800 --> 00:44:58,600
‎그 수표를 꼭 현금으로
‎바꿔야 했어요

771
00:44:58,680 --> 00:45:00,240
‎"비밀번호"

772
00:45:00,320 --> 00:45:02,480
‎8-9곳에 빚졌으니까요

773
00:45:02,560 --> 00:45:06,200
‎한꺼번에 여기저기서
‎이메일이 쏟아졌죠

774
00:45:06,280 --> 00:45:08,640
‎"로그인"

775
00:45:08,720 --> 00:45:09,920
‎"계좌 및 거래 내역 조회"

776
00:45:10,000 --> 00:45:12,320
‎"거래 내역 검색"

777
00:45:12,400 --> 00:45:14,000
‎"지급 예정"

778
00:45:14,080 --> 00:45:15,560
‎"지급 내역이 없습니다"

779
00:45:15,640 --> 00:45:18,120
‎매일 계좌를 확인했어요

780
00:45:21,360 --> 00:45:22,560
‎"계좌 및 거래 내역 조회"

781
00:45:22,640 --> 00:45:23,840
‎"현재 잔액"

782
00:45:25,920 --> 00:45:29,560
‎4일이 지나자
‎은행에 연락해야겠더군요

783
00:45:29,640 --> 00:45:30,720
‎"지원 및 연락처"

784
00:45:30,800 --> 00:45:31,760
‎"연락처"

785
00:45:34,680 --> 00:45:36,200
‎무엇을 도와 드릴까요?

786
00:45:36,280 --> 00:45:37,680
‎현금화가 안 된대요

787
00:45:39,760 --> 00:45:41,480
‎이유도 말 못 한다는데

788
00:45:41,560 --> 00:45:45,320
‎그때 전화기를 들고 서 있다가

789
00:45:45,400 --> 00:45:47,480
‎숨이 턱 막혔어요

790
00:45:57,640 --> 00:45:59,360
‎세실리에, 왜 이러지…

791
00:45:59,440 --> 00:46:02,000
‎수표가 먹통이라고 했더니

792
00:46:02,080 --> 00:46:05,000
‎사이먼이 그랬죠
‎'어쩌라고, 돈 줬잖아'

793
00:46:05,720 --> 00:46:06,920
‎'난 약속 지켰어'

794
00:46:07,000 --> 00:46:09,080
‎돈은 이미 보냈다고

795
00:46:09,160 --> 00:46:11,480
‎그런 차가운 음성은 처음이었죠

796
00:46:12,880 --> 00:46:16,440
‎수화기 너머의 상대는
‎이제 제 남친이 아니었어요

797
00:46:16,920 --> 00:46:18,560
‎더는 제 애인이 아니었죠

798
00:46:20,280 --> 00:46:24,480
‎눈앞이 깜깜할 따름이었어요

799
00:46:35,560 --> 00:46:36,880
‎큰일 났다 싶었죠

800
00:46:36,960 --> 00:46:39,720
‎"받은 편지함"

801
00:46:39,800 --> 00:46:41,040
‎"업데이트: 계좌 정지"

802
00:46:41,120 --> 00:46:44,440
‎빚진 곳만 아홉 곳인데 어떡하죠?

803
00:46:44,960 --> 00:46:46,480
‎"최후통첩입니다"

804
00:46:46,560 --> 00:46:48,400
‎카드사 고객 센터에 연락했는데

805
00:46:49,600 --> 00:46:51,720
‎제가 스트레스에 시달린다니까

806
00:46:52,640 --> 00:46:54,880
‎자기들이 찾아갈 테니
‎가만있으랬죠

807
00:46:59,160 --> 00:47:02,800
‎수갑 채워서 연행할까 봐
‎얼마나 무서웠다고요

808
00:47:04,160 --> 00:47:05,600
‎제가 보낸 서류며

809
00:47:07,640 --> 00:47:09,480
‎전화로 한 거짓말 때문에요

810
00:47:11,120 --> 00:47:12,560
‎카드는 제가 줬잖아요

811
00:47:17,920 --> 00:47:19,320
‎전부 털어놨어요

812
00:47:23,160 --> 00:47:26,640
‎저더러 사이먼 사진이
‎있냐고 묻더군요

813
00:47:33,680 --> 00:47:37,280
‎직원들이 서로를 보며
‎'이놈이다' 하는 순간

814
00:47:37,960 --> 00:47:40,200
‎제길, 엿 같았죠

815
00:47:41,240 --> 00:47:43,560
‎그 사람이 쓴 이름을 묻길래

816
00:47:43,640 --> 00:47:45,320
‎사이먼 레비예프라고 했더니

817
00:47:45,400 --> 00:47:49,680
‎그건 여러 이름 중 하나라더군요

818
00:47:50,520 --> 00:47:51,560
‎여러 이름이라뇨?

819
00:47:52,960 --> 00:47:55,560
‎저랑 한 침대에서 지낸
‎남자는 누구죠?

820
00:47:56,600 --> 00:47:59,000
‎그놈은 프로고 그렇게 먹고산대요

821
00:48:01,600 --> 00:48:02,960
‎다 거짓말이었죠

822
00:48:03,800 --> 00:48:05,600
‎다이아몬드 왕자도 아니고

823
00:48:05,680 --> 00:48:08,040
‎억만장자의 아들도 아니었어요

824
00:48:08,720 --> 00:48:11,120
‎제가 사랑한 남자는 가짜였죠

825
00:48:11,760 --> 00:48:13,880
‎전부 속인 거예요

826
00:48:19,640 --> 00:48:20,680
‎끔찍했어요

827
00:48:22,880 --> 00:48:24,280
‎전 그때까지도…

828
00:48:25,720 --> 00:48:27,760
‎내심 그이를 사랑했거든요

829
00:48:28,440 --> 00:48:30,400
‎제가 알던 그 사람을요

830
00:48:30,480 --> 00:48:32,000
‎다 거짓인 건 알지만

831
00:48:32,800 --> 00:48:36,200
‎동화 같은 얘기가
‎휴대폰에 남아 있으니까요

832
00:48:36,280 --> 00:48:40,520
‎사이먼 이름 뒤의 하트는
‎차마 못 뗐어요

833
00:48:41,560 --> 00:48:43,800
‎그이가 진짜이길 바랐으니까요

834
00:48:47,120 --> 00:48:50,640
‎어쩜 인간이
‎그렇게 사악할 수 있죠?

835
00:48:51,560 --> 00:48:53,200
‎저랑 통한 줄 알았는데

836
00:48:58,840 --> 00:49:01,800
‎직원들이 돌아가자마자
‎엄마랑 통화하고 싶었어요

837
00:49:01,880 --> 00:49:05,280
‎"엄마"

838
00:49:05,360 --> 00:49:08,560
‎엄마는 노르웨이 집으로
‎돌아오라고 하셨죠

839
00:49:08,640 --> 00:49:10,080
‎엄마 옆에 있으라고요

840
00:49:10,600 --> 00:49:14,440
‎"노르웨이 오슬로"

841
00:49:15,840 --> 00:49:20,720
‎문자 메시지를 훑어보니
‎제가 계속 물어봤더군요

842
00:49:20,800 --> 00:49:22,880
‎'돈은 언제 마련해 줄래?'

843
00:49:23,480 --> 00:49:26,880
‎그 사람의 마지막 메시지는
‎'노력 중이야'였죠

844
00:49:26,960 --> 00:49:28,480
‎"차단"

845
00:49:28,560 --> 00:49:31,760
‎"차단"

846
00:49:31,840 --> 00:49:33,200
‎그 사람을 차단했어요

847
00:49:37,360 --> 00:49:38,840
‎더는 할 말이 없었거든요

848
00:49:39,360 --> 00:49:45,360
‎"이 연락처를 차단했습니다"

849
00:49:52,400 --> 00:49:55,200
‎그러고 보니 그 사람은
‎우리 엄마 연락처도 알았죠

850
00:50:00,880 --> 00:50:04,000
‎날 차단한 이유를 모르겠네

851
00:50:04,080 --> 00:50:07,080
‎대화 좀 하려는데
‎나랑 말 섞기 싫구나

852
00:50:07,160 --> 00:50:09,520
‎조언 하나 할 테니 잘 들어

853
00:50:10,080 --> 00:50:11,160
‎조심해

854
00:50:11,760 --> 00:50:14,520
‎모든 행동엔 반응이 따르니까

855
00:50:18,280 --> 00:50:19,560
‎너무 무서웠어요

856
00:50:21,080 --> 00:50:22,920
‎근데 엄마는 더 질겁하셨죠

857
00:50:28,880 --> 00:50:30,360
‎노르웨이 경찰에 신고했어요

858
00:50:30,440 --> 00:50:32,320
‎그 사람은 제 모든 걸 알잖아요

859
00:50:33,400 --> 00:50:36,760
‎제 여권 정보와 주소부터
‎엄마 집까지요

860
00:50:36,840 --> 00:50:38,400
‎엄마랑 통화도 했고

861
00:50:39,080 --> 00:50:40,200
‎제 소재도 알죠

862
00:50:42,320 --> 00:50:44,400
‎근데 경찰은 관심도 없더군요

863
00:50:46,320 --> 00:50:49,400
‎그 사람이 무슨 짓을 할지
‎모르잖아요

864
00:50:59,280 --> 00:51:01,840
‎전 며칠씩 불안에 떨었어요

865
00:51:03,080 --> 00:51:04,680
‎"아메리칸 익스프레스
‎계좌 명세서"

866
00:51:04,760 --> 00:51:08,880
‎제가 빚진 곳에
‎일일이 설명해야 했는데

867
00:51:08,960 --> 00:51:12,600
‎은행이 두 곳도 아니고
‎아홉 곳이나 됐죠

868
00:51:12,680 --> 00:51:14,560
‎"청구액 536,583.98크로네"

869
00:51:16,760 --> 00:51:19,920
‎이런 대출은 이자가 워낙 세서

870
00:51:20,720 --> 00:51:22,320
‎사람을 집어삼키고 말죠

871
00:51:22,800 --> 00:51:24,360
‎물에 빠진 기분이었어요

872
00:51:24,440 --> 00:51:27,040
‎누가 강바닥으로
‎끌어 내리는 느낌이었죠

873
00:51:32,520 --> 00:51:36,720
‎차를 모는데
‎트레일러 한 대가 다가오길래

874
00:51:36,800 --> 00:51:37,920
‎이렇게 생각했죠

875
00:51:39,840 --> 00:51:43,320
‎'그냥 저기로 돌진해 버릴까?'

876
00:51:43,400 --> 00:51:46,320
‎그 트레일러를 들이받자고요

877
00:51:46,880 --> 00:51:48,560
‎그럼 다 끝날 테니까요

878
00:51:49,120 --> 00:51:50,760
‎그때 겁이 났어요

879
00:51:52,720 --> 00:51:54,280
‎잔뜩 겁에 질렸죠

880
00:51:55,560 --> 00:51:57,280
‎자진해서 정신 병원에 입원했어요

881
00:51:57,360 --> 00:51:58,800
‎눈앞이 막막했거든요

882
00:52:10,200 --> 00:52:11,400
‎집에 있다가

883
00:52:12,040 --> 00:52:14,720
‎휴대폰이 번쩍거려서 보니

884
00:52:14,800 --> 00:52:19,200
‎사이먼이 기사를 보냈더라고요

885
00:52:19,280 --> 00:52:23,760
‎"다이아몬드 밀수 사건으로
‎억만장자의 아들 이스라엘에 구금"

886
00:52:23,840 --> 00:52:28,120
‎사이먼의 아버지도
‎경찰의 신문 대상이래요

887
00:52:28,200 --> 00:52:31,360
‎대규모 다이아몬드
‎밀수 사건 때문에요

888
00:52:32,160 --> 00:52:35,800
‎사이먼 가족들도 체포됐고

889
00:52:35,880 --> 00:52:37,200
‎러시아가 엮였대요

890
00:52:39,440 --> 00:52:40,840
‎사이먼한테 전화해 봤죠

891
00:52:40,920 --> 00:52:42,080
‎너무 무서운데…

892
00:52:42,160 --> 00:52:44,480
‎사이먼이 두서없이 얘기했어요

893
00:52:45,000 --> 00:52:47,040
‎경찰이 들이닥쳐선

894
00:52:47,120 --> 00:52:49,800
‎계좌랑 신용 카드를 전부 막았대요

895
00:52:50,720 --> 00:52:54,320
‎사무실 여직원 하나는
‎건물에서 뛰어내려 자살했고요

896
00:52:54,400 --> 00:52:56,160
‎"수사받은 여성 자살 정황"

897
00:52:56,240 --> 00:53:00,240
‎근데 사이먼은
‎그 여자가 자살한 게 아니래요

898
00:53:00,320 --> 00:53:03,160
‎누가 사무실로 가서 떠민 거랬죠

899
00:53:03,240 --> 00:53:05,720
‎선택의 여지가 없어서…

900
00:53:05,800 --> 00:53:09,480
‎덜컥 겁이 나서
‎무슨 일이냐고 물었더니

901
00:53:09,560 --> 00:53:13,840
‎사이먼은 보안 상황이
‎심각하다고 했어요

902
00:53:14,440 --> 00:53:16,520
‎내 평생 최악의 밤이야

903
00:53:18,160 --> 00:53:21,560
‎며칠 뒤에
‎제 휴대폰이 울려 댔어요

904
00:53:22,520 --> 00:53:24,640
‎사이먼이 메시지를
‎잔뜩 보내더라고요

905
00:53:27,680 --> 00:53:31,040
‎맙소사, 간밤에
‎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?

906
00:53:31,120 --> 00:53:33,640
‎누가 칼로 날 찌르려고 했는데

907
00:53:33,720 --> 00:53:35,520
‎피터는 손이 부러졌어

908
00:53:35,600 --> 00:53:39,120
‎세상에, 누가 찌르려고 했다니
‎대체 무슨 일인데?

909
00:53:40,480 --> 00:53:42,760
‎사이먼은 자기 적들이 배후랬죠

910
00:53:42,840 --> 00:53:46,440
‎누가 자기를 노린다며
‎심히 걱정하더라고요

911
00:53:46,520 --> 00:53:49,640
‎"음성 메시지"

912
00:53:49,720 --> 00:53:51,800
‎이어서 음성 메시지가 왔어요

913
00:53:51,880 --> 00:53:55,440
‎부탁 하나만 하자

914
00:53:56,160 --> 00:53:59,160
‎'페르닐라
‎부탁하는 것조차 창피한데'

915
00:53:59,240 --> 00:54:01,760
‎'3만 달러만 빌릴 수 있을까?'

916
00:54:07,240 --> 00:54:10,960
‎정말 커다란 도움이 될 거야

917
00:54:11,520 --> 00:54:14,720
‎도와줄 수 있으면 말해 줘
‎정말 고마워

918
00:54:15,400 --> 00:54:18,120
‎여윳돈 3만 달러는 없었어요

919
00:54:18,200 --> 00:54:20,400
‎당시 엄마 집에
‎3개월째 얹혀살면서

920
00:54:20,480 --> 00:54:22,080
‎그간 저금한 돈으로

921
00:54:22,160 --> 00:54:26,280
‎제가 살 아파트를 사려고 했거든요

922
00:54:26,360 --> 00:54:28,160
‎근데 뭐가 더 중요하겠어요?

923
00:54:28,240 --> 00:54:31,000
‎제 친구의 신변 문제와

924
00:54:31,080 --> 00:54:32,920
‎새 아파트 중에서요

925
00:54:33,000 --> 00:54:40,000
‎"뱅크ID"

926
00:54:41,200 --> 00:54:43,120
‎여러모로 도와줘서 고마워

927
00:54:43,200 --> 00:54:46,920
‎사이먼과 통화하면서
‎돈을 보내 줬는데

928
00:54:47,000 --> 00:54:50,760
‎저처럼 믿음직한 친구가 있어서
‎참 고맙다고 하더군요

929
00:54:57,880 --> 00:55:01,040
‎정신과 병동에 누워
‎휴대폰을 보면서

930
00:55:01,560 --> 00:55:04,720
‎제가 만난 사람들을
‎더 자세히 살펴봤어요

931
00:55:07,240 --> 00:55:09,880
‎사이먼이야 거짓말쟁이였지만
‎나머지는요?

932
00:55:12,400 --> 00:55:14,000
‎경호원 피터는요?

933
00:55:15,960 --> 00:55:18,160
‎다 가짜라면
‎피터도 절 속인 걸까요?

934
00:55:20,160 --> 00:55:22,000
‎아이를 챙기던 여자는 누구죠?

935
00:55:23,320 --> 00:55:24,880
‎그 애는 사이먼 딸일까요?

936
00:55:28,600 --> 00:55:31,760
‎카드사에 메시지를 남겨서

937
00:55:31,840 --> 00:55:33,720
‎정보를 더 달라고 했더니

938
00:55:34,640 --> 00:55:39,200
‎'시몬 하유트'를 검색하면
‎답이 나올 거래요

939
00:55:39,280 --> 00:55:41,800
‎"구글 검색"

940
00:55:42,920 --> 00:55:44,920
‎핀란드어로 된 기사가 떴어요

941
00:55:47,880 --> 00:55:50,000
‎그래서 구글 번역기를 썼죠

942
00:55:52,280 --> 00:55:54,400
‎"여성들을 속인
‎이스라엘 '억만장자'"

943
00:55:54,480 --> 00:55:57,560
‎'여성들을 속인
‎이스라엘 억만장자'

944
00:55:59,520 --> 00:56:00,680
‎대체 뭐죠?

945
00:56:00,760 --> 00:56:02,440
‎"틴더를 통해 만남"

946
00:56:02,520 --> 00:56:04,400
‎"전용기"

947
00:56:04,480 --> 00:56:06,480
‎"고급 호텔"

948
00:56:07,800 --> 00:56:11,280
‎2015년엔 핀란드 여성 세 명의
‎돈을 사취했대요

949
00:56:11,360 --> 00:56:13,360
‎"핀란드 여성 세 명에게
‎수만 유로를 갈취한 남성"

950
00:56:13,440 --> 00:56:15,480
‎피해자들 이름은
‎보호 차원에서 가렸고요

951
00:56:15,560 --> 00:56:17,080
‎"끊임없는 위험"

952
00:56:17,160 --> 00:56:18,720
‎"런던으로 도주"

953
00:56:18,800 --> 00:56:22,920
‎어느 피해자에겐 자기가
‎군수 산업 종사자라고 했대요

954
00:56:23,480 --> 00:56:26,080
‎다른 피해자에겐
‎자기가 모사드 요원이랬죠

955
00:56:27,120 --> 00:56:30,080
‎"징역 3년 형 선고
‎가중 사기"

956
00:56:30,160 --> 00:56:31,200
‎황당하죠

957
00:56:31,280 --> 00:56:33,840
‎감옥에 다녀오면서
‎더 악질이 된 거예요

958
00:56:34,400 --> 00:56:37,800
‎새로운 수작을 꾸민 놈을
‎풀어 준 거잖아요

959
00:56:37,880 --> 00:56:39,960
‎"돈이 더 필요했다"

960
00:56:40,040 --> 00:56:43,480
‎계속 그런 짓을 할 게
‎뻔한데 말이죠

961
00:56:43,560 --> 00:56:45,400
‎"피해자는 실직했다"

962
00:56:45,480 --> 00:56:46,640
‎놈을 누가 막죠?

963
00:56:46,720 --> 00:56:47,960
‎"협박"

964
00:56:48,040 --> 00:56:49,120
‎"위험"

965
00:56:49,200 --> 00:56:50,280
‎"두렵다"

966
00:56:50,360 --> 00:56:51,760
‎제가 막아야 했어요

967
00:56:54,880 --> 00:56:58,600
‎노르웨이 최대 신문사인
‎'VG'를 찾아가야 했어요

968
00:56:59,320 --> 00:57:01,080
‎"구글 번역"

969
00:57:01,160 --> 00:57:04,920
‎거기서 기사를 써 주길 기도했죠

970
00:57:12,200 --> 00:57:15,800
‎정말이지 믿기 힘든 이야기였어요

971
00:57:18,760 --> 00:57:22,360
‎다이아몬드 억만장자의
‎아들 행세를 한 남자라뇨

972
00:57:22,440 --> 00:57:27,800
‎전용기부터 호화로운 생활까지
‎꼭 동화나 영화 같죠

973
00:57:29,800 --> 00:57:31,920
‎기자로서 우선 해야 할 일은

974
00:57:32,000 --> 00:57:34,720
‎공유 가능한 문서 자료를
‎확인하는 겁니다

975
00:57:35,240 --> 00:57:37,120
‎문서가 있어야 보도하니까요

976
00:57:37,200 --> 00:57:40,040
‎"사건의 진상을 증명할
‎문서나 기록 있나요?"

977
00:57:40,840 --> 00:57:42,840
‎그럼요, 왓츠앱이 있잖아요

978
00:57:43,520 --> 00:57:44,680
‎"보관된 대화"

979
00:57:46,280 --> 00:57:49,160
‎그걸 보내면 낯선 사람들이

980
00:57:49,240 --> 00:57:52,920
‎제 생각, 두려움과 사랑이 담긴
‎메시지를 읽는 건데

981
00:57:53,000 --> 00:57:55,600
‎사적인 내용인 데다
‎잠자리 셀카도 있거든요

982
00:57:57,600 --> 00:58:00,400
‎근데 증거가 우선이니 일단 보냈죠

983
00:58:01,800 --> 00:58:05,640
‎문서는 거의 400쪽 분량이었어요

984
00:58:05,720 --> 00:58:07,160
‎영상도 있었고요

985
00:58:07,240 --> 00:58:09,000
‎사진도 있었죠

986
00:58:09,080 --> 00:58:11,080
‎지금 이륙하는데
‎도착해서 연락할게

987
00:58:11,160 --> 00:58:12,760
‎음성 메시지도요

988
00:58:13,720 --> 00:58:18,320
‎놀랍게도 두 사람 관계의
‎해부도를 보는 듯한데

989
00:58:19,160 --> 00:58:22,640
‎사건의 흐름을
‎분 단위로 추적할 수 있죠

990
00:58:25,120 --> 00:58:26,560
‎"367쪽 중 59쪽"

991
00:58:26,640 --> 00:58:29,280
‎그자는 프로 사기꾼이에요

992
00:58:30,520 --> 00:58:36,120
‎첫 데이트는 자기가 성공했다며
‎여성을 속이는 수법이죠

993
00:58:37,360 --> 00:58:39,880
‎이건 감정적인 사기예요

994
00:58:39,960 --> 00:58:41,440
‎"자기랑 나랑"
‎"그래, 자기야, 영원히"

995
00:58:41,520 --> 00:58:43,440
‎그자는 많은 걸 약속했죠

996
00:58:43,520 --> 00:58:45,600
‎같이 살 아파트부터

997
00:58:45,680 --> 00:58:46,640
‎휴가와

998
00:58:46,720 --> 00:58:48,040
‎"노르웨이랑 이스라엘에서 쉬자"

999
00:58:48,120 --> 00:58:50,120
‎가정을 꾸리자는 약속까지요

1000
00:58:50,200 --> 00:58:53,640
‎"자기는 미래의 내 아내이자
‎내 아기의 엄마야"

1001
00:58:53,720 --> 00:58:55,320
‎부탁이 하나 있는데

1002
00:58:55,400 --> 00:59:00,240
‎교제한 지 한 달이 지나서
‎처음으로 돈을 요구하는데

1003
00:59:00,320 --> 00:59:06,000
‎그 한 달간 피해자가
‎자신을 사랑하게 하고

1004
00:59:06,080 --> 00:59:08,760
‎자신이 갑부임을 증명하며

1005
00:59:08,840 --> 00:59:12,720
‎피해자도 자기 적들을
‎두려워하게 만들죠

1006
00:59:12,800 --> 00:59:16,360
‎사이먼이 돈을 못 갚으리라고
‎의심할 이유가 없죠

1007
00:59:16,440 --> 00:59:19,200
‎피해자도 사이먼의 재력을
‎확인했으니까요

1008
00:59:20,720 --> 00:59:23,320
‎사이먼 주변엔 사람이 많습니다

1009
00:59:23,400 --> 00:59:26,280
‎특히 경호원과 동업자가
‎돋보이는데

1010
00:59:26,360 --> 00:59:30,240
‎사이먼이 누구와
‎한패인지는 몰라요

1011
00:59:30,320 --> 00:59:33,440
‎이 음모가 어디까지
‎뻗어 있는지도요

1012
00:59:36,360 --> 00:59:40,200
‎세실리에가
‎핀란드어 기사도 보내 줬죠

1013
00:59:40,280 --> 00:59:42,760
‎"여성들을 속인
‎이스라엘 '억만장자'"

1014
00:59:43,800 --> 00:59:46,480
‎시몬 하유트와 사이먼 레비예프는
‎동일인일까요?

1015
00:59:48,960 --> 00:59:52,080
‎우린 당국과 접촉해서

1016
00:59:52,160 --> 00:59:55,640
‎핀란드인 피해자 세 명의
‎이름을 알아냈어요

1017
00:59:56,920 --> 01:00:02,000
‎세실리에한테 그분들 이름이
‎낯익은지 물어봤죠

1018
01:00:03,280 --> 01:00:06,440
‎"원고"

1019
01:00:09,080 --> 01:00:10,560
‎그 여자들을 검색해 봤어요

1020
01:00:17,280 --> 01:00:18,960
‎다 누군지 모르겠더군요

1021
01:00:27,560 --> 01:00:30,640
‎그러다 낯익은 얼굴이 나타났어요

1022
01:00:34,160 --> 01:00:37,480
‎저랑 같은 전용기에 탔고

1023
01:00:38,080 --> 01:00:41,440
‎사이먼의 아이를 낳았다던
‎그 여자요

1024
01:00:43,280 --> 01:00:46,240
‎그 여자가 피해자라니 말이 돼요?

1025
01:00:46,320 --> 01:00:50,400
‎2016년 재판 때 증인석에 서서

1026
01:00:51,440 --> 01:00:53,240
‎사이먼을 감옥에 집어넣었고

1027
01:00:54,320 --> 01:00:56,800
‎그자한테 속은 걸 아는 사람이

1028
01:00:56,880 --> 01:00:59,640
‎갑자기 3년이 지나선

1029
01:00:59,720 --> 01:01:02,480
‎사이먼과 전용기에 탄 거예요

1030
01:01:06,120 --> 01:01:07,840
‎차에서 그 여자 말을 듣고

1031
01:01:07,920 --> 01:01:10,760
‎전 사이먼이 좋은 남자라고
‎믿게 됐거든요

1032
01:01:13,480 --> 01:01:14,960
‎왜 제게 경고하지 않았을까요?

1033
01:01:24,960 --> 01:01:26,640
‎참 놀라운 사실이었죠

1034
01:01:28,040 --> 01:01:31,280
‎누굴 믿어야 할지 모르니
‎취재가 힘들었어요

1035
01:01:35,520 --> 01:01:38,280
‎그래도 우린 경찰에 증명해야 했죠

1036
01:01:38,360 --> 01:01:40,920
‎시몬 예후다 하유트와
‎사이먼 레비예프는

1037
01:01:41,000 --> 01:01:42,280
‎동일인이란 걸요

1038
01:01:44,520 --> 01:01:46,160
‎"허위 개인 정보 제공"

1039
01:01:46,240 --> 01:01:49,040
‎기소장에 그자의 출생일이
‎적혀 있더군요

1040
01:01:49,120 --> 01:01:50,120
‎"출생일"

1041
01:01:51,120 --> 01:01:54,080
‎구글에 '시몬 하유트'를
‎검색해 봤는데

1042
01:01:55,000 --> 01:01:57,680
‎자료가 거의 없더군요

1043
01:01:57,760 --> 01:01:59,400
‎"일치하는 검색 결과가
‎많지 않습니다"

1044
01:01:59,480 --> 01:02:03,480
‎다만 사이먼 레비예프와
‎시몬 하유트의 공통점이 하나 있죠

1045
01:02:03,560 --> 01:02:05,040
‎둘 다 이스라엘 출신이에요

1046
01:02:07,240 --> 01:02:11,160
‎히브리어와 이스라엘을
‎잘 아는 사람이 필요했어요

1047
01:02:14,480 --> 01:02:17,720
‎그래서 우리라는 기자한테
‎연락했어요

1048
01:02:19,680 --> 01:02:24,680
‎우리가 시몬 하유트의
‎마지막 주소지를 확인해 줬으니

1049
01:02:25,160 --> 01:02:26,840
‎이스라엘로 가야 했어요

1050
01:02:28,160 --> 01:02:32,560
‎"이스라엘 텔아비브"

1051
01:02:39,480 --> 01:02:41,880
‎도시 외곽으로 운전하니

1052
01:02:42,360 --> 01:02:44,360
‎갈수록 길이 비좁아졌고

1053
01:02:44,440 --> 01:02:46,160
‎더 작은 아파트 건물과

1054
01:02:46,240 --> 01:02:48,360
‎수많은 정통파 유대인이 보였죠

1055
01:02:49,880 --> 01:02:52,960
‎그곳 분위기는 소셜 미디어에서

1056
01:02:53,040 --> 01:02:56,840
‎그자가 과시하려던 삶과는
‎정반대였어요

1057
01:02:59,080 --> 01:02:59,920
‎여기예요?

1058
01:03:00,600 --> 01:03:01,920
‎주차는…

1059
01:03:06,000 --> 01:03:08,360
‎- 차는 근처에 세워 두죠
‎- 네

1060
01:03:08,960 --> 01:03:11,120
‎도망쳐야 할지 모르니까요

1061
01:03:11,600 --> 01:03:14,000
‎우리, 나탈리랑 제가 출동했고

1062
01:03:14,080 --> 01:03:17,640
‎전 모든 상황을 기록하는
‎카메라맨 역을 맡았죠

1063
01:03:17,720 --> 01:03:19,920
‎- 여기 이름이 있네요
‎- 이 이름이죠

1064
01:03:20,000 --> 01:03:20,960
‎여기요

1065
01:03:38,760 --> 01:03:40,160
‎무슨 내용이죠?

1066
01:03:40,240 --> 01:03:41,520
‎그자한테 온 편지예요

1067
01:03:41,600 --> 01:03:42,760
‎- 시몬요?
‎- 시몬 하유트요

1068
01:03:42,840 --> 01:03:44,920
‎- 정말요?
‎- 네, 이거요

1069
01:03:45,880 --> 01:03:48,080
‎여기서 지내는지도 모르겠네요

1070
01:03:48,720 --> 01:03:51,720
‎이건 당국에서 보낸 편지인데요

1071
01:03:51,800 --> 01:03:54,680
‎빚진 사람들한테
‎돈 갚으라는 독촉장이죠

1072
01:03:54,760 --> 01:03:56,320
‎그렇군요

1073
01:04:01,320 --> 01:04:02,280
‎안녕하세요

1074
01:04:04,560 --> 01:04:06,200
‎누구시죠?

1075
01:04:06,280 --> 01:04:07,920
‎저희는 기자인데요

1076
01:04:08,560 --> 01:04:10,240
‎사이먼을 찾고 있습니다

1077
01:04:10,320 --> 01:04:11,480
‎누구세요?

1078
01:04:11,560 --> 01:04:14,920
‎- 여긴 오시면 안 돼요
‎- 엄마, 들어오세요!

1079
01:04:15,000 --> 01:04:16,480
‎어머님이시군요

1080
01:04:17,240 --> 01:04:19,080
‎- 사이먼은 어디 있죠?
‎- 내가 묻고 싶네요

1081
01:04:19,160 --> 01:04:21,400
‎나도 그 녀석을 찾고 있거든요

1082
01:04:21,480 --> 01:04:26,200
‎아드님이 어느 노르웨이 여성한테
‎25만 달러를 뜯었답니다

1083
01:04:26,280 --> 01:04:29,480
‎걔랑 연락이 뚝 끊겼고
‎연도 끊었거든요

1084
01:04:29,560 --> 01:04:32,240
‎18살 때부터 소식이 끊긴 애죠

1085
01:04:32,320 --> 01:04:33,760
‎주소지는 여기던데요

1086
01:04:33,840 --> 01:04:38,240
‎개명하고 주소도 바꿨어요

1087
01:04:38,320 --> 01:04:40,160
‎이젠 성이 하유트도 아니죠

1088
01:04:40,240 --> 01:04:42,640
‎- 그럼요?
‎- 레비예프예요

1089
01:04:43,320 --> 01:04:44,240
‎갑시다

1090
01:04:48,480 --> 01:04:51,880
‎사이먼과 시몬이
‎동일인임을 확인하려면

1091
01:04:51,960 --> 01:04:54,040
‎현지 경찰을 만나야 해요

1092
01:04:54,120 --> 01:04:56,680
‎이 사람 알아보시겠어요?

1093
01:04:58,080 --> 01:04:58,920
‎네

1094
01:05:01,040 --> 01:05:07,920
‎2017년에 사이먼 레비예프로
‎개명했는데요

1095
01:05:08,560 --> 01:05:11,640
‎그 전엔 시몬 하유트로 살았죠

1096
01:05:12,760 --> 01:05:16,000
‎경찰이 확인해 줬는데
‎사이먼 레비예프와 시몬 하유트는

1097
01:05:16,080 --> 01:05:18,280
‎핀란드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
‎그 남자였어요

1098
01:05:18,360 --> 01:05:19,560
‎"시몬 예후다 하유트"

1099
01:05:20,280 --> 01:05:21,600
‎여러 가명을 쓰더군요

1100
01:05:21,680 --> 01:05:24,040
‎"마이클 비턴"

1101
01:05:24,120 --> 01:05:25,040
‎"모데카이 니심 타피로"

1102
01:05:25,120 --> 01:05:27,760
‎10대 후반부터 사기꾼이었고요

1103
01:05:28,440 --> 01:05:30,680
‎"모데카이 니심 타피로"

1104
01:05:30,760 --> 01:05:34,120
‎더 많은 퍼즐 조각이
‎맞춰지기 시작했어요

1105
01:05:36,160 --> 01:05:39,360
‎"이스라엘 검찰 대
‎시몬 예후다 하유트, 기소장"

1106
01:05:39,440 --> 01:05:41,280
‎2011년에 사이먼은

1107
01:05:41,360 --> 01:05:45,000
‎직원의 수표를 훔쳤다는
‎의혹을 받았습니다

1108
01:05:45,080 --> 01:05:46,720
‎"피고는 원고의 수표책을 챙겼다"

1109
01:05:46,800 --> 01:05:51,160
‎이어서 더 많은 도난 수표와
‎위조 수표에 손댔죠

1110
01:05:51,920 --> 01:05:54,560
‎사이먼은 법정에
‎출두하기로 했는데

1111
01:05:54,640 --> 01:05:55,600
‎해외로 도주했어요

1112
01:05:56,760 --> 01:06:02,440
‎그자는 이스라엘을 떠났어요
‎위조 여권으로 출국했죠

1113
01:06:02,520 --> 01:06:04,880
‎그럼 경찰 수배범인가요?

1114
01:06:04,960 --> 01:06:05,960
‎맞습니다

1115
01:06:06,960 --> 01:06:10,360
‎이스라엘 당국은
‎그자를 찾고자 합니다

1116
01:06:10,440 --> 01:06:16,000
‎그래야 재판을 재개하니까요

1117
01:06:16,080 --> 01:06:18,960
‎그자를 체포하려고
‎최선을 다하는 중입니다

1118
01:06:21,280 --> 01:06:25,680
‎이스라엘에서 중요한 새 정보를
‎다수 확보했는데요

1119
01:06:26,280 --> 01:06:29,280
‎다만 그자의 소재는 모르죠

1120
01:06:35,960 --> 01:06:37,920
‎그럼 계속 연락할게

1121
01:06:38,000 --> 01:06:40,240
‎다들 입금됐다니까
‎당신도 곧 받겠지

1122
01:06:40,320 --> 01:06:42,600
‎내가 은행에 연락해서 알아볼게

1123
01:06:42,680 --> 01:06:44,240
‎사랑해, 보고 싶다
‎끊을게

1124
01:06:44,320 --> 01:06:47,440
‎진심으로 사과하면서 하는 말이

1125
01:06:47,520 --> 01:06:50,800
‎돈을 좀 더 빌려야겠다길래

1126
01:06:50,880 --> 01:06:56,120
‎사이먼한테 물었죠
‎1-2주 안에 돈을 갚겠다더니

1127
01:06:56,200 --> 01:06:58,640
‎정말 괜찮은 거 맞냐고요

1128
01:06:58,720 --> 01:07:01,280
‎그랬더니 다 괜찮을 거래요

1129
01:07:02,200 --> 01:07:06,560
‎그래서 1만 달러를 또 송금했죠

1130
01:07:06,640 --> 01:07:09,960
‎다음 주에 꼭 갚을게

1131
01:07:10,480 --> 01:07:13,120
‎"전부 고마워
‎메리 크리스마스"

1132
01:07:13,200 --> 01:07:14,520
‎"10만달러_지급.pdf"

1133
01:07:14,600 --> 01:07:15,840
‎그다음 주엔

1134
01:07:15,920 --> 01:07:20,240
‎문자로 10만 달러짜리
‎은행 영수증을 보내더군요

1135
01:07:21,480 --> 01:07:23,240
‎사이먼이 통 크게 굴었죠

1136
01:07:23,320 --> 01:07:25,440
‎저한테 빌린 건 4만 달러인걸요

1137
01:07:25,520 --> 01:07:28,480
‎"대박, 사이먼
‎충격이야!"

1138
01:07:28,560 --> 01:07:31,160
‎사이먼, 진심으로 최고야

1139
01:07:31,240 --> 01:07:34,040
‎정말이지 너무너무 고마워

1140
01:07:34,120 --> 01:07:35,400
‎뽀뽀!

1141
01:07:35,480 --> 01:07:38,720
‎가장 힘든 순간에
‎내 곁을 지켜 줬잖아

1142
01:07:39,240 --> 01:07:42,400
‎그래서 진심으로
‎감사를 표하고 싶었어

1143
01:07:43,320 --> 01:07:47,680
‎근데 돈이 안 들어오더군요

1144
01:07:48,240 --> 01:07:52,120
‎유감스럽게도
‎나더러 은행에 직접 와서

1145
01:07:52,200 --> 01:07:55,280
‎내 변호사랑 서류에 서명하라는데

1146
01:07:55,360 --> 01:07:57,840
‎비행기로 날아가서 해결해야겠어

1147
01:07:57,920 --> 01:08:01,200
‎부탁 하나만 하자

1148
01:08:02,000 --> 01:08:05,760
‎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로
‎그 비행기 표를 샀어요

1149
01:08:05,840 --> 01:08:09,280
‎우리 계좌에서 돈은 나갔으니

1150
01:08:09,360 --> 01:08:12,280
‎자기는 걱정할 거 없어

1151
01:08:12,360 --> 01:08:14,840
‎또 비행기 표를 사 달래요

1152
01:08:15,440 --> 01:08:18,600
‎그다음 비행기 표까지 계속해서요

1153
01:08:19,760 --> 01:08:22,520
‎그렇게 시간만 흐르고
‎돈은 안 들어왔죠

1154
01:08:23,479 --> 01:08:26,680
‎은행에 다녀왔는데
‎송금 내역이 없대

1155
01:08:26,760 --> 01:08:31,120
‎공과금 내야 하는데
‎미치고 팔짝 뛰겠어

1156
01:08:31,200 --> 01:08:34,439
‎내가 큰일을 저질러 버렸네

1157
01:08:35,200 --> 01:08:37,640
‎내 계좌가 정지됐어

1158
01:08:37,720 --> 01:08:41,640
‎그럼 내 시계 하나를 줄게

1159
01:08:41,720 --> 01:08:44,120
‎10만 달러 넘는 게 있거든

1160
01:08:45,560 --> 01:08:49,319
‎자기가 있는 곳으로
‎비행기 표를 끊어 줄 테니

1161
01:08:49,399 --> 01:08:51,680
‎며칠 안에 시계를 가져가래요

1162
01:08:57,920 --> 01:08:59,920
‎새로운 정보는 많았지만

1163
01:09:00,000 --> 01:09:02,680
‎그자는 아직 못 찾았으니

1164
01:09:02,760 --> 01:09:07,960
‎세실리에가 준 문서들을
‎재검토해야 했어요

1165
01:09:08,040 --> 01:09:12,800
‎"아메리칸 익스프레스
‎플래티넘 카드 거래 명세표"

1166
01:09:17,120 --> 01:09:21,640
‎세실리에가 아멕스 카드
‎거래 내역을 보내 줬거든요

1167
01:09:23,760 --> 01:09:28,040
‎그 거래 내역을 보니
‎비행기 표를 결제했더군요

1168
01:09:29,439 --> 01:09:30,960
‎탑승객 이름도 있었죠

1169
01:09:34,880 --> 01:09:36,399
‎동업자와

1170
01:09:37,840 --> 01:09:39,240
‎경호원요

1171
01:09:40,640 --> 01:09:44,200
‎다른 여성들의 이름도 있더군요

1172
01:09:45,560 --> 01:09:48,439
‎그중 한 명이
‎페르닐라 셰홀름이었죠

1173
01:09:53,399 --> 01:09:55,000
‎"페르닐라 셰홀름 검색 결과"

1174
01:09:55,080 --> 01:09:57,120
‎페이스북에서 페르닐라를 찾아

1175
01:09:57,680 --> 01:10:00,000
‎메시지를 보냈어요

1176
01:10:00,560 --> 01:10:03,520
‎"안녕하세요! 기자입니다"

1177
01:10:04,600 --> 01:10:06,960
‎"엘렌드 아른트센이
‎메시지를 보내고 싶어 합니다"

1178
01:10:07,960 --> 01:10:09,960
‎"안녕하세요! 기자입니다"

1179
01:10:10,040 --> 01:10:11,640
‎"노르웨이 VG 신문 소속이죠"

1180
01:10:11,720 --> 01:10:14,440
‎"사이먼 레비예프"

1181
01:10:14,520 --> 01:10:15,880
‎"사기"

1182
01:10:15,960 --> 01:10:17,240
‎"거액"

1183
01:10:17,320 --> 01:10:18,600
‎"돈"

1184
01:10:18,680 --> 01:10:22,600
‎"사실인가요?"

1185
01:10:22,680 --> 01:10:25,160
‎전 당황했어요

1186
01:10:25,240 --> 01:10:26,880
‎기절하는 줄 알았죠

1187
01:10:28,200 --> 01:10:30,800
‎그 메시지를
‎곧장 사이먼한테 보냈어요

1188
01:10:37,360 --> 01:10:38,200
‎그 누구도…

1189
01:10:38,280 --> 01:10:40,040
‎저더러 걱정 말래요

1190
01:10:40,120 --> 01:10:42,920
‎자기 적들이 정보를 캐는 거라고요

1191
01:10:43,760 --> 01:10:47,440
‎절 달래려고 애쓰던데
‎전화를 끊고 나니

1192
01:10:47,520 --> 01:10:50,960
‎그런 얘기를
‎어떻게 지어내나 싶더군요

1193
01:10:51,040 --> 01:10:53,240
‎"엘렌드 아른트센"

1194
01:10:53,320 --> 01:10:56,120
‎전화가 울려서 보니 엘렌드였어요

1195
01:10:57,560 --> 01:11:01,600
‎제가 스톡홀름으로 가서
‎대화할 수 있을지 물어봤죠

1196
01:11:02,080 --> 01:11:04,680
‎전 비행기에 올랐고
‎우린 다음 날 만났어요

1197
01:11:06,480 --> 01:11:07,760
‎"스웨덴 스톡홀름"

1198
01:11:07,840 --> 01:11:09,640
‎엘렌드가 다 얘기해 줬어요

1199
01:11:10,880 --> 01:11:12,360
‎화가 치밀어 올랐어요

1200
01:11:12,440 --> 01:11:14,000
‎사이먼이 왜 그랬을까요?

1201
01:11:14,080 --> 01:11:17,000
‎그 친구를 진심으로 아꼈고

1202
01:11:17,080 --> 01:11:18,640
‎사랑한걸요

1203
01:11:21,240 --> 01:11:25,440
‎사이먼은 제가 좋아할 만한
‎캐릭터를 만든 거죠

1204
01:11:26,040 --> 01:11:28,680
‎좋은 친구가 될 캐릭터요

1205
01:11:31,120 --> 01:11:37,360
‎그자가 이성 관계만을 이용해
‎사기 치는 게 아니라면

1206
01:11:37,440 --> 01:11:39,040
‎또 뭐가 있을까요?

1207
01:11:43,240 --> 01:11:45,360
‎엘렌드한테 털어놨어요

1208
01:11:45,440 --> 01:11:49,680
‎그간의 여행, 사이먼의 지출과

1209
01:11:50,240 --> 01:11:53,000
‎제가 만난 사람들에 관해서요

1210
01:11:54,440 --> 01:11:57,680
‎엘렌드한테
‎노르웨이 여자 얘기를 듣고서

1211
01:11:57,760 --> 01:11:59,160
‎그제야 깨달았죠

1212
01:11:59,240 --> 01:12:01,600
‎그 여자가 날린 액수로는

1213
01:12:01,680 --> 01:12:04,120
‎사이먼처럼 살 수 없다는 걸요

1214
01:12:04,200 --> 01:12:08,760
‎그간 사이먼의 지출은
‎상상을 초월했거든요

1215
01:12:10,680 --> 01:12:13,440
‎그 여자는 빙산의 일각인 거죠

1216
01:12:15,120 --> 01:12:20,360
‎페르닐라의 은행 계좌를 보니
‎폰지 사기 같더군요

1217
01:12:22,560 --> 01:12:26,400
‎그자는 세실리에의 돈을
‎페르닐라한테 썼고

1218
01:12:26,880 --> 01:12:30,480
‎페르닐라의 돈은
‎딴 사람한테 썼어요

1219
01:12:34,400 --> 01:12:36,960
‎자기 명의로 된
‎신용 카드는 아니니까

1220
01:12:37,040 --> 01:12:39,880
‎그럴듯한 핑계를 대는데

1221
01:12:39,960 --> 01:12:41,800
‎이렇게 말하면 그만이죠

1222
01:12:42,320 --> 01:12:44,120
‎'돈 좀 빌린 거야'

1223
01:12:45,720 --> 01:12:49,280
‎완벽한 사기에 가깝습니다

1224
01:12:52,640 --> 01:12:54,720
‎한 여성의 신용 카드로

1225
01:12:54,800 --> 01:12:59,000
‎두 번째 여성의 비행기 표와
‎세 번째 여성의 저녁을 사니까

1226
01:12:59,080 --> 01:13:03,000
‎그자는 여행이 잦고
‎한곳에 오래 머물진 않았죠

1227
01:13:06,000 --> 01:13:09,960
‎그래서 예산이 빠듯한 현지 경찰이

1228
01:13:10,040 --> 01:13:14,080
‎그들 기준의 소액 사기를
‎수사하긴 힘들었던 겁니다

1229
01:13:14,160 --> 01:13:16,040
‎자기야, 메뉴를 다 시켰어

1230
01:13:17,160 --> 01:13:20,240
‎페르닐라한테
‎그자의 소재를 물어봤어요

1231
01:13:22,720 --> 01:13:25,400
‎전 사이먼의 소재를
‎알 뿐만 아니라

1232
01:13:25,480 --> 01:13:28,160
‎다음 날 만나러 가려고
‎비행기 표도 준비했었죠

1233
01:13:28,240 --> 01:13:29,600
‎사이먼은 뮌헨에 있었어요

1234
01:13:30,920 --> 01:13:33,040
‎우린 10시간 안에
‎뮌헨으로 가야 했죠

1235
01:13:34,600 --> 01:13:39,560
‎"독일 뮌헨"

1236
01:13:46,360 --> 01:13:49,320
‎뮌헨에서의 목표는
‎사이먼을 촬영해서

1237
01:13:49,400 --> 01:13:52,840
‎그자를 찾을 수 있다는 걸
‎경찰에 증명하는 거였죠

1238
01:13:54,560 --> 01:13:56,600
‎집중력을 총동원했어요

1239
01:13:56,680 --> 01:13:59,640
‎목표를 이룰 기회는
‎한 번뿐이니까요

1240
01:13:59,720 --> 01:14:04,640
‎페르닐라에 대한
‎책임감도 느꼈고요

1241
01:14:05,880 --> 01:14:08,280
‎사이먼한테 들켜선 안 됐어요

1242
01:14:08,360 --> 01:14:11,520
‎기자들이 숨어 있고
‎제가 함정을 팠다는 걸요

1243
01:14:11,600 --> 01:14:13,960
‎자기를 배신한 걸 들키면

1244
01:14:14,040 --> 01:14:16,960
‎제가 위험할 수도 있는
‎상황이었거든요

1245
01:14:17,040 --> 01:14:21,760
‎전 사이먼의 끝내주는 삶을
‎짓밟으러 출동했죠

1246
01:14:21,840 --> 01:14:24,480
‎우린 안전 거리를
‎유지하기로 했으니

1247
01:14:24,560 --> 01:14:27,120
‎나탈리가 아이폰으로
‎페르닐라의 소재를 추적했죠

1248
01:14:27,720 --> 01:14:30,960
‎사이먼이 페르닐라의
‎전화기를 볼까 봐

1249
01:14:31,040 --> 01:14:34,080
‎페르닐라는 제 번호를
‎다른 이름으로 저장했어요

1250
01:14:34,760 --> 01:14:39,120
‎덕분에 페르닐라는
‎저랑 계속 연락할 수 있었죠

1251
01:14:40,720 --> 01:14:44,120
‎페르닐라가 방금 막 착륙했대요

1252
01:14:44,880 --> 01:14:48,560
‎공항 밖에 있는 사진사가
‎촬영할 수도 있겠네요

1253
01:14:48,640 --> 01:14:51,240
‎페르닐라 친구가 데리러 왔다는데

1254
01:14:52,120 --> 01:14:55,880
‎아마 사이먼 얘기겠죠

1255
01:14:57,280 --> 01:15:00,640
‎사진사가 사진을 보냈는데요

1256
01:15:04,400 --> 01:15:08,360
‎맙소사, 그자가 뮌헨에 있네요

1257
01:15:08,440 --> 01:15:10,840
‎심장이 터질 것 같았어요

1258
01:15:11,400 --> 01:15:14,880
‎말로만 듣던
‎사이먼의 동업자 아비샤이를

1259
01:15:14,960 --> 01:15:16,840
‎처음으로 만났거든요

1260
01:15:18,440 --> 01:15:21,680
‎전 극도의 편집증이 도졌어요

1261
01:15:21,760 --> 01:15:25,360
‎같은 차에 탄 사람들이 누군지
‎알 길이 없으니까요

1262
01:15:31,000 --> 01:15:33,600
‎사이먼을 쳐다보는데
‎전 진실을 알잖아요

1263
01:15:33,680 --> 01:15:35,200
‎무슨 잘못을 저질렀는지요

1264
01:15:37,640 --> 01:15:41,880
‎사이먼을 친구로 여겼던
‎옛 감정은 사라졌어요

1265
01:15:42,640 --> 01:15:45,160
‎평생 누군가를 그렇게 미워한 건

1266
01:15:45,240 --> 01:15:48,840
‎그 차에서 사이먼을 봤을 때가
‎처음이었던 것 같아요

1267
01:15:48,920 --> 01:15:51,080
‎"우린 준비됐으니
‎행선지를 알려 줘요"

1268
01:15:51,880 --> 01:15:54,640
‎페르닐라가
‎문자로 알려 준 행선지는

1269
01:15:54,720 --> 01:15:56,640
‎만다린 오리엔탈 호텔로

1270
01:15:56,720 --> 01:16:00,120
‎내부에 레스토랑이 딸린
‎고급 호텔이었죠

1271
01:16:00,200 --> 01:16:01,160
‎"뮌헨 만다린 오리엔탈"

1272
01:16:01,240 --> 01:16:02,080
‎좋아요

1273
01:16:02,920 --> 01:16:05,440
‎제가 맡은 중요한 임무는

1274
01:16:05,520 --> 01:16:08,600
‎크리스토퍼랑 사진사한테 문자로

1275
01:16:08,680 --> 01:16:11,440
‎두 사람이 식당에서 나설 때를
‎알려 주는 거였죠

1276
01:16:12,960 --> 01:16:15,440
‎길 맞은편에 주차장이 있는데

1277
01:16:16,360 --> 01:16:19,840
‎우린 벽 틈에 렌즈를 설치해서

1278
01:16:19,920 --> 01:16:21,960
‎밖으로 나오는 사이먼을
‎찍기로 했어요

1279
01:16:24,240 --> 01:16:26,440
‎다들 사이먼을 알더라고요

1280
01:16:26,520 --> 01:16:28,200
‎'또 오셨군요, 레비예프 씨'

1281
01:16:28,280 --> 01:16:30,320
‎그래서 속으로 생각했죠

1282
01:16:30,400 --> 01:16:32,000
‎'뮌헨에선 무슨 짓을 했어?'

1283
01:16:32,080 --> 01:16:33,880
‎'여긴 피해자가 몇 명이야?'

1284
01:16:35,840 --> 01:16:39,000
‎사이먼이 돈 문제는 미안하다면서

1285
01:16:39,080 --> 01:16:40,840
‎시계를 주더라고요

1286
01:16:43,680 --> 01:16:45,840
‎메뉴를 전부 주문하던데

1287
01:16:45,920 --> 01:16:49,480
‎거기서 저녁 먹는 것조차
‎죄책감이 들었어요

1288
01:16:49,560 --> 01:16:52,040
‎전 이런 생각만 들었거든요

1289
01:16:52,120 --> 01:16:53,640
‎'이 밥값은 누가 대는 거지?'

1290
01:16:55,360 --> 01:16:58,560
‎우린 나탈리의 문자만 기다렸죠

1291
01:16:58,640 --> 01:17:00,280
‎"두 사람이 나가면 연락하죠"

1292
01:17:00,360 --> 01:17:06,560
‎"우린 길 건너에 있어요
‎준비됐어요"

1293
01:17:06,640 --> 01:17:07,920
‎"지금 나가요"

1294
01:17:21,800 --> 01:17:23,600
‎사이먼이 우리 쪽을 보길래

1295
01:17:23,680 --> 01:17:24,840
‎얼른 숨었죠

1296
01:17:25,880 --> 01:17:29,800
‎사이먼이 히브리어로
‎아비샤이한테 성질을 부리길래

1297
01:17:29,880 --> 01:17:32,360
‎왜 그러냐고 했더니
‎두 사람이 말했죠

1298
01:17:32,440 --> 01:17:34,240
‎'저쪽에 카메라맨이 있어'

1299
01:17:35,480 --> 01:17:38,400
‎사이먼이 소리쳤죠, '차에 타!'

1300
01:17:44,880 --> 01:17:47,680
‎우린 뮌헨 시내에서 폭주했어요

1301
01:17:52,360 --> 01:17:53,440
‎말을 못 알아듣겠던데

1302
01:17:53,520 --> 01:17:56,080
‎제가 판 함정이란 걸 들켰을까요?

1303
01:17:56,160 --> 01:17:57,720
‎절 어쩌려는 걸까요?

1304
01:18:01,160 --> 01:18:03,600
‎속으로 다짐했죠
‎'페르닐라, 지금부터'

1305
01:18:03,680 --> 01:18:06,560
‎'일생일대의 연기를 펼쳐야 해'

1306
01:18:06,640 --> 01:18:08,600
‎'안 그럼 집엔 못 가'

1307
01:18:11,120 --> 01:18:13,080
‎전 상황을 주도하려 했어요

1308
01:18:14,080 --> 01:18:15,520
‎사이먼한테 소리쳤죠

1309
01:18:15,600 --> 01:18:18,280
‎'당신 적들이야? 날 노린대?'

1310
01:18:18,360 --> 01:18:20,000
‎사이먼은 절 달래려 했죠

1311
01:18:20,080 --> 01:18:22,240
‎'아니, 자기 말고 날 노리는 거야'

1312
01:18:23,480 --> 01:18:25,600
‎전 내려 달라고 했어요

1313
01:18:30,000 --> 01:18:33,160
‎차 문을 그렇게 빨리 연 건
‎난생처음이었죠

1314
01:18:39,160 --> 01:18:41,680
‎페르닐라가 무척 걱정됐어요

1315
01:18:41,760 --> 01:18:44,760
‎거기서 사이먼 앞에
‎나타날 순 없었으니까요

1316
01:18:46,840 --> 01:18:50,840
‎오슬로로 돌아가서
‎다음 작전을 세워야 했죠

1317
01:18:56,640 --> 01:19:00,840
‎전당포에 시계를 가져갔더니
‎가짜라고 하더군요

1318
01:19:01,480 --> 01:19:05,120
‎그럼 그렇죠
‎그 인간은 다 가짜니까요

1319
01:19:06,320 --> 01:19:09,880
‎그 사람한테 따져 묻고
‎진실을 듣고 싶어요

1320
01:19:10,400 --> 01:19:14,240
‎누구나 상대에게
‎진실만을 원하잖아요

1321
01:19:17,520 --> 01:19:19,560
‎페르닐라가 사이먼과
‎통화하고 싶대서

1322
01:19:19,640 --> 01:19:22,120
‎그 장면을 촬영했어요

1323
01:19:22,200 --> 01:19:23,160
‎안녕

1324
01:19:23,920 --> 01:19:25,840
‎- 안녕, 좋은 아침이야
‎- 잘 잤어?

1325
01:19:25,920 --> 01:19:28,200
‎- 벌써 낮인데, 미안
‎- 괜찮아

1326
01:19:28,280 --> 01:19:29,120
‎뭐 해?

1327
01:19:30,040 --> 01:19:31,600
‎별거 없지, 자기는?

1328
01:19:33,960 --> 01:19:35,720
‎난 기분이 별로야, 사이먼

1329
01:19:36,960 --> 01:19:37,920
‎왜 그래?

1330
01:19:38,400 --> 01:19:40,000
‎사실대로 말해 줄래?

1331
01:19:41,280 --> 01:19:44,280
‎- 사실대로 말했는데, 왜 그래?
‎- 아니잖아

1332
01:19:44,360 --> 01:19:47,080
‎있는 그대로 말해 줘
‎그쯤은 해 줘야지

1333
01:19:47,800 --> 01:19:50,760
‎있는 그대로 말했는데
‎무슨 소리인지…

1334
01:19:50,840 --> 01:19:54,200
‎사이먼, 난 전 재산을 날렸어

1335
01:19:54,280 --> 01:19:56,960
‎한 번이라도
‎솔직하게 말하면 안 돼?

1336
01:19:57,040 --> 01:20:00,880
‎페르닐라, 자기는 아무것도 몰라

1337
01:20:00,960 --> 01:20:02,400
‎내 적들이…

1338
01:20:02,480 --> 01:20:05,440
‎사이먼!

1339
01:20:05,520 --> 01:20:07,480
‎잘 들어, 나도 안다고

1340
01:20:08,440 --> 01:20:09,960
‎- 뭘 아는데?
‎- 그게…

1341
01:20:10,040 --> 01:20:11,320
‎- 나도 모르는 걸 알아?
‎- 그래

1342
01:20:11,400 --> 01:20:13,040
‎- 뭘 아는데?
‎- 다 알아

1343
01:20:13,120 --> 01:20:15,080
‎- 사이먼, 자기가…
‎- 뭘 아는데?

1344
01:20:15,160 --> 01:20:16,920
‎자기가 사기 치는 것도 알고

1345
01:20:17,000 --> 01:20:19,360
‎핀란드에서 수감된 것도 알아

1346
01:20:19,440 --> 01:20:22,760
‎- 자기가…
‎- 대체 무슨 개소리야?

1347
01:20:22,840 --> 01:20:25,280
‎당신이 등친 다른 사람들도 알아

1348
01:20:25,360 --> 01:20:27,160
‎날 배신해?

1349
01:20:27,920 --> 01:20:29,440
‎분명히 말하는데

1350
01:20:29,520 --> 01:20:31,920
‎평생 대가를 치르게 될 거야

1351
01:20:32,000 --> 01:20:35,320
‎안 그래도 평생 고생하겠지
‎자기가 다 뺏어 갔잖아

1352
01:20:35,400 --> 01:20:37,000
‎실수하는 거야

1353
01:20:37,080 --> 01:20:40,520
‎그딴 식으로 사람 잡을 거면

1354
01:20:40,600 --> 01:20:43,360
‎증거를 내놓으라고

1355
01:20:43,440 --> 01:20:46,520
‎이스라엘 경찰이
‎당신 사진을 확인해 줬어

1356
01:20:47,040 --> 01:20:50,160
‎- 확인하긴 개뿔, 거짓말이지?
‎- 진짜야

1357
01:20:50,240 --> 01:20:52,080
‎나 비행기 타고
‎암스테르담에 갔었지?

1358
01:20:53,000 --> 01:20:54,840
‎- 그래
‎- 그 돈 누가 냈어?

1359
01:20:55,560 --> 01:20:57,320
‎- 내가 냈지!
‎- 아니잖아

1360
01:20:57,400 --> 01:21:01,320
‎티켓 거래 명세서를 보니
‎어떤 여자가 냈던데

1361
01:21:01,400 --> 01:21:03,840
‎적들 때문에 내 카드는 못 쓰잖아

1362
01:21:03,920 --> 01:21:06,120
‎카드 주인한테 현금도 줬어

1363
01:21:06,200 --> 01:21:07,440
‎돈은 다 줬다고

1364
01:21:07,520 --> 01:21:09,760
‎사이먼, 언제까지 이럴래?

1365
01:21:09,840 --> 01:21:11,880
‎정신 나간 짓이잖아

1366
01:21:13,160 --> 01:21:15,480
‎자기야, 왜 이런 짓을 했어?

1367
01:21:15,560 --> 01:21:18,520
‎대가를 치르게 될 텐데
‎돈으론 어림도 없어

1368
01:21:18,600 --> 01:21:20,080
‎대가라니 무슨 뜻이야?

1369
01:21:20,600 --> 01:21:23,600
‎날 배신하면 대가를 치러야지

1370
01:21:27,080 --> 01:21:30,080
‎너무 무서웠어요
‎제가 무슨 짓을 한 거죠?

1371
01:21:33,480 --> 01:21:37,240
‎우린 그저 'VG' 기사를
‎대대적으로 터트려서

1372
01:21:37,320 --> 01:21:38,800
‎사이먼 얼굴을
‎알리는 수밖에 없었죠

1373
01:21:38,880 --> 01:21:41,800
‎사람들이 사이먼의 정체와
‎얼굴을 알아보면

1374
01:21:41,880 --> 01:21:43,080
‎그 짓도 못 하니까요

1375
01:21:47,480 --> 01:21:50,680
‎이런 이야기를 제보하려면
‎큰 용기가 필요하죠

1376
01:21:50,760 --> 01:21:53,280
‎전 불안했어요

1377
01:21:53,360 --> 01:21:55,320
‎'VG'는 노르웨이에서
‎가장 큰 신문인데

1378
01:21:55,400 --> 01:21:57,880
‎제 얼굴이 표지에 실리고

1379
01:21:57,960 --> 01:22:00,280
‎인터넷 특집 기사도 뜬다잖아요

1380
01:22:00,840 --> 01:22:02,920
‎다들 절 손가락질할 텐데

1381
01:22:03,000 --> 01:22:04,080
‎감당할 수 있을까요?

1382
01:22:04,160 --> 01:22:06,120
‎"댓글"

1383
01:22:06,200 --> 01:22:10,240
‎인생이 송두리째 바뀌는 거예요

1384
01:22:10,320 --> 01:22:12,080
‎"여자들은 너무 잘 속아!
‎멍청한 여자네"

1385
01:22:12,160 --> 01:22:13,800
‎"하하! 한심하긴!"

1386
01:22:13,880 --> 01:22:14,840
‎"남자 돈만 노렸네"

1387
01:22:18,080 --> 01:22:21,840
‎모든 게 산불처럼 번졌는데

1388
01:22:21,920 --> 01:22:23,240
‎악몽 같았죠

1389
01:22:23,320 --> 01:22:24,240
‎"댓글 더 불러오기"

1390
01:22:25,440 --> 01:22:26,280
‎"멍청해"

1391
01:22:26,360 --> 01:22:29,160
‎소셜 미디어는 잔인해요
‎사람을 집어삼키죠

1392
01:22:29,240 --> 01:22:33,160
‎다들 꽃뱀이라고 욕하거나
‎제가 자초한 일이라는데

1393
01:22:33,240 --> 01:22:36,720
‎상대한테 돈을 주는
‎꽃뱀도 있나요?

1394
01:22:37,440 --> 01:22:41,440
‎어쩜 피해자를 탓하는지
‎이해가 안 돼요

1395
01:22:41,520 --> 01:22:42,400
‎"순진하긴"

1396
01:22:43,480 --> 01:22:46,520
‎전 남을 도우려던 것뿐인데요

1397
01:22:47,280 --> 01:22:49,680
‎누가 또 상처받으면 안 되니까요

1398
01:22:49,760 --> 01:22:51,400
‎"탐욕스러운 사람이 꼬이지"

1399
01:22:51,480 --> 01:22:52,640
‎"탐욕"

1400
01:22:52,720 --> 01:22:55,720
‎"어쩜 그렇게 탐욕을 부렸대?"

1401
01:22:55,800 --> 01:22:57,560
‎그래도 사람들이 써 주는

1402
01:22:57,640 --> 01:23:01,200
‎긍정적인 댓글에 집중하니
‎좋더라고요

1403
01:23:01,280 --> 01:23:03,200
‎"피해자를 탓하진 마"

1404
01:23:03,280 --> 01:23:05,120
‎"엄청난 기사네, 불쌍한 피해자…"

1405
01:23:05,200 --> 01:23:06,680
‎"놀라운 비극이야"

1406
01:23:06,760 --> 01:23:08,120
‎"피해자가 행복했으면"

1407
01:23:08,200 --> 01:23:09,880
‎공유 횟수도 보였고요

1408
01:23:10,480 --> 01:23:12,520
‎댓글이 끝없이 달렸죠

1409
01:23:12,600 --> 01:23:15,120
‎'이 기사 좀 봐, 미쳤다니까?'

1410
01:23:17,760 --> 01:23:21,560
‎우린 늘어나는 조회 수를
‎지켜봤어요

1411
01:23:22,480 --> 01:23:25,480
‎다들 '틴더 사기꾼' 기사를
‎읽고 싶어 했죠

1412
01:23:25,560 --> 01:23:27,320
‎입소문을 탔거든요

1413
01:23:28,840 --> 01:23:30,160
‎제가 바란 결과였죠

1414
01:23:30,240 --> 01:23:32,840
‎그 사람 얼굴과 이름이
‎알려졌잖아요

1415
01:23:32,920 --> 01:23:34,320
‎앞으론 누굴 만나서

1416
01:23:34,400 --> 01:23:36,800
‎자기가 사이먼 레비예프라고 해도

1417
01:23:36,880 --> 01:23:39,680
‎검색해 보면 다 뜨니까요

1418
01:23:43,840 --> 01:23:45,160
‎페르닐라를 만났는데

1419
01:23:45,240 --> 01:23:47,600
‎우린 곧바로 통했어요

1420
01:23:48,720 --> 01:23:53,160
‎제 상황을 이해해 주는
‎유일한 사람인걸요

1421
01:23:54,360 --> 01:23:56,480
‎우린 분위기를 이어 가려고

1422
01:23:56,560 --> 01:23:58,240
‎힘을 모았어요

1423
01:23:58,320 --> 01:24:01,440
‎우리 목표는 이 기사를

1424
01:24:01,520 --> 01:24:05,360
‎최대한 많은 나라의 신문에
‎소개하는 거였죠

1425
01:24:05,440 --> 01:24:06,600
‎- 안녕하세요
‎- 반갑습니다

1426
01:24:07,320 --> 01:24:09,720
‎우선 사과드리죠

1427
01:24:09,800 --> 01:24:13,080
‎장담컨대 모든 이스라엘 남자가

1428
01:24:13,160 --> 01:24:14,920
‎그런 사기꾼은 아닙니다

1429
01:24:15,000 --> 01:24:16,720
‎토크 쇼, 언론사

1430
01:24:16,800 --> 01:24:20,640
‎미국, 영국, 네덜란드, 독일까지

1431
01:24:21,200 --> 01:24:24,880
‎더 널리 보도돼서
‎더 많은 국가가 수사해야 했죠

1432
01:24:24,960 --> 01:24:28,160
‎그자가 그 나라에선 뭘 했고
‎피해자가 있는지요

1433
01:24:30,000 --> 01:24:32,360
‎또 다른 목표는 경찰이

1434
01:24:32,440 --> 01:24:35,440
‎언론과 대중의 압박에 못 이겨서

1435
01:24:35,520 --> 01:24:36,960
‎손을 쓰게 하는 거였죠

1436
01:24:40,520 --> 01:24:43,880
‎반응이 정말 뜨거웠어요

1437
01:24:44,800 --> 01:24:48,400
‎전 세계 피해자들이 연락해 왔죠

1438
01:24:49,960 --> 01:24:53,480
‎2015년에 틴더에서
‎처음 알게 됐는데

1439
01:24:53,560 --> 01:24:56,160
‎- 코펜하겐에서 만났죠
‎- 6개월간 사귀었고

1440
01:24:56,240 --> 01:24:59,080
‎- 제 가족과 친구들도 소개했죠
‎- 뉴욕에서 우리랑 지냈는데

1441
01:24:59,160 --> 01:25:01,880
‎- 이름은 시몬 예후다 하유트랬죠
‎- 자기 이름은

1442
01:25:01,960 --> 01:25:04,600
‎- 모데카이 타피로랬어요
‎- 사이먼 레비예프래요

1443
01:25:04,680 --> 01:25:08,440
‎우리 부부는 시몬한테
‎5살짜리 아들을 맡겼어요

1444
01:25:08,520 --> 01:25:11,200
‎그때 시몬은 20살이었는데

1445
01:25:11,280 --> 01:25:13,560
‎아버지는 랍비라고 했고

1446
01:25:13,640 --> 01:25:16,280
‎- 가정 환경이…
‎- 이스라엘 항공사 후계자라면서

1447
01:25:16,360 --> 01:25:19,960
‎- 절 비서로 고용했죠
‎- 절 기사로 고용했어요

1448
01:25:20,040 --> 01:25:23,040
‎비싼 자동차를 많이 빌렸는데

1449
01:25:23,120 --> 01:25:26,720
‎30만 달러나 되는
‎렌트비는 안 냈죠

1450
01:25:26,800 --> 01:25:30,680
‎자기는 모사드 요원인데

1451
01:25:30,760 --> 01:25:33,560
‎파일럿으로 잠입 근무 중이랬죠

1452
01:25:35,320 --> 01:25:38,440
‎사이먼은 2만 달러 가까이 썼어요

1453
01:25:38,520 --> 01:25:43,040
‎3일 만에 우리 아멕스 카드로
‎4만 2천 달러를 썼죠

1454
01:25:43,120 --> 01:25:45,520
‎수표 세 장은 위조였어요

1455
01:25:45,600 --> 01:25:47,680
‎총 5만 달러에 달해요

1456
01:25:47,760 --> 01:25:49,040
‎"신용 카드 사기"

1457
01:25:49,120 --> 01:25:51,760
‎6년이나 지났지만 여전히 힘들어요

1458
01:25:51,840 --> 01:25:53,200
‎그자가 무섭거든요

1459
01:25:58,160 --> 01:26:00,880
‎온갖 정보를 입수했지만

1460
01:26:00,960 --> 01:26:03,160
‎그자의 신상은 그대로였어요

1461
01:26:03,240 --> 01:26:06,320
‎사이먼은 계속 도주하며
‎자유인의 몸이었죠

1462
01:26:06,400 --> 01:26:09,840
‎그자에 대한 경찰 신고가

1463
01:26:09,920 --> 01:26:12,480
‎최소 7개국에서 접수됐지만요

1464
01:26:13,520 --> 01:26:17,840
‎"체코 공화국 프라하"

1465
01:26:20,440 --> 01:26:23,000
‎전 프라하 공항에 있었어요

1466
01:26:23,080 --> 01:26:26,080
‎남친을 만나고 오는 길이었죠

1467
01:26:26,160 --> 01:26:29,320
‎비행기 이륙을 기다리면서

1468
01:26:29,400 --> 01:26:30,880
‎인스타그램을 훑다가

1469
01:26:30,960 --> 01:26:32,400
‎"아일린 샬럿"

1470
01:26:32,480 --> 01:26:35,760
‎제 남친 사진을 봤어요

1471
01:26:36,440 --> 01:26:37,800
‎클릭해 봤죠

1472
01:26:37,880 --> 01:26:39,400
‎"틴더 사기꾼"

1473
01:26:39,480 --> 01:26:40,800
‎'틴더 사기꾼'?

1474
01:26:42,120 --> 01:26:43,440
‎대체 뭔가 싶더군요

1475
01:26:44,360 --> 01:26:45,960
‎"유혹"

1476
01:26:46,040 --> 01:26:47,480
‎그야말로 충격이었죠

1477
01:26:48,320 --> 01:26:52,440
‎사이먼한테 기사를 보냈더니
‎바로 전화하더군요

1478
01:26:53,120 --> 01:26:55,120
‎비행기가 뜨기 직전이라서

1479
01:26:55,200 --> 01:26:59,920
‎전 기사를 내려받고
‎휴대폰에 비행기 모드를 켰죠

1480
01:27:02,720 --> 01:27:07,040
‎세실리에라는 여자가
‎틴더로 그이를 만났다는데

1481
01:27:07,120 --> 01:27:09,280
‎저도 그이를 틴더로 만났어요

1482
01:27:09,360 --> 01:27:14,640
‎저도 첫 데이트 때
‎5성급 호텔로 데려갔고요

1483
01:27:23,760 --> 01:27:26,760
‎사이먼과 사귄 지
‎벌써 14개월 차였고

1484
01:27:27,360 --> 01:27:30,240
‎우린 진지한 사이였죠

1485
01:27:31,560 --> 01:27:33,560
‎그이를 정말 사랑했어요

1486
01:27:35,320 --> 01:27:37,200
‎사려 깊은 사람이었는데

1487
01:27:37,280 --> 01:27:39,520
‎사소한 것까지 다 기억해 줬죠

1488
01:27:41,920 --> 01:27:44,480
‎그이한테 온 마음을 바쳤어요

1489
01:27:45,880 --> 01:27:51,560
‎함께 정착해서
‎가정을 꾸리자는 말도 나왔죠

1490
01:27:53,520 --> 01:27:56,600
‎진심으로 우린
‎운명이라고 느꼈어요

1491
01:28:00,960 --> 01:28:02,040
‎"2018년 1월"

1492
01:28:02,120 --> 01:28:04,520
‎"세실리에가 만난 남성은
‎사이먼 레비예프다"

1493
01:28:04,600 --> 01:28:06,640
‎기사를 훑어보는데

1494
01:28:06,720 --> 01:28:08,880
‎영상도 나오더라고요

1495
01:28:09,880 --> 01:28:13,120
‎세실리에, 사랑해
‎보고 싶다, 얼른 만나자

1496
01:28:13,200 --> 01:28:15,320
‎저한테도 똑같은 영상을 보냈죠

1497
01:28:15,400 --> 01:28:16,680
‎아일린

1498
01:28:18,040 --> 01:28:19,000
‎보고 싶다

1499
01:28:19,080 --> 01:28:19,920
‎피터!

1500
01:28:22,440 --> 01:28:24,360
‎제 왓츠앱 기록을 띄워서

1501
01:28:24,440 --> 01:28:25,960
‎비교하기 시작했어요

1502
01:28:27,000 --> 01:28:31,680
‎저랑 그 여자한테
‎똑같은 문자를 보냈더군요

1503
01:28:32,360 --> 01:28:34,520
‎'좋은 아침, 자기야
‎잘 잤어?'

1504
01:28:34,600 --> 01:28:36,320
‎'사랑해, 보고 싶어'

1505
01:28:36,400 --> 01:28:37,880
‎'자기랑 애 낳고 싶다'

1506
01:28:38,880 --> 01:28:42,680
‎세실리에를 제 고향인
‎암스테르담에 데려갔더군요

1507
01:28:43,400 --> 01:28:47,360
‎우리가 사귀던 시기에요

1508
01:28:47,440 --> 01:28:52,600
‎그 여자는 런던에서
‎둘이 같이 살 집을 구했는데

1509
01:28:53,720 --> 01:28:56,800
‎저도 암스테르담에서
‎집을 구하고 있었죠

1510
01:28:58,680 --> 01:29:02,520
‎비행기 타고
‎오슬로로 출장 간 날엔

1511
01:29:02,600 --> 01:29:05,040
‎실은 그 여자를 보러 간 거예요

1512
01:29:06,120 --> 01:29:08,720
‎저한테 '너무 피곤해'라고
‎문자 했는데

1513
01:29:08,800 --> 01:29:10,200
‎당연히 피곤했겠죠

1514
01:29:10,280 --> 01:29:13,360
‎밤새 세실리에랑 있었으니까요

1515
01:29:13,440 --> 01:29:15,360
‎"일이 안 풀렸다니 안타깝네"

1516
01:29:15,440 --> 01:29:19,040
‎뮌헨에 갔을 땐
‎거래가 틀어졌다고 했는데

1517
01:29:20,320 --> 01:29:23,200
‎그땐 페르닐라를 만나고 있었죠

1518
01:29:23,280 --> 01:29:25,080
‎"틴더 사기꾼 포착"

1519
01:29:26,160 --> 01:29:27,240
‎피터가 쓰러졌어!

1520
01:29:29,080 --> 01:29:32,640
‎저한테도 똑같은 사진을 보내면서

1521
01:29:33,520 --> 01:29:36,800
‎자기 적들이 피터를 팼다더군요

1522
01:29:36,880 --> 01:29:37,760
‎"너무 걱정돼"

1523
01:29:37,840 --> 01:29:39,520
‎그 사진을 받고서

1524
01:29:39,600 --> 01:29:41,600
‎전 겁에 질렸어요

1525
01:29:41,680 --> 01:29:43,800
‎"너무 무섭다"

1526
01:29:43,880 --> 01:29:47,800
‎전 편집증이 도져서
‎자꾸만 주변을 경계했죠

1527
01:29:48,640 --> 01:29:53,520
‎몇 년 전에 두 남자가
‎절 따라와서 폭행했는데

1528
01:29:54,520 --> 01:29:56,640
‎사이먼한테 그 얘기를 했거든요

1529
01:29:56,720 --> 01:29:59,840
‎사이먼이 저한테
‎미행이 붙었다길래

1530
01:29:59,920 --> 01:30:03,400
‎전 시종일관 불안감에 시달렸죠

1531
01:30:03,480 --> 01:30:04,600
‎"스트레스가 심해"

1532
01:30:04,680 --> 01:30:05,960
‎"이스라엘 경찰 수배범"

1533
01:30:06,040 --> 01:30:08,120
‎기사를 보니 그이가 도망자래요

1534
01:30:08,200 --> 01:30:10,160
‎"레비예프는 이스라엘 수배범"

1535
01:30:10,840 --> 01:30:12,840
‎유죄 판결을 받은 범죄자로

1536
01:30:12,920 --> 01:30:14,320
‎"유죄 판결"

1537
01:30:14,400 --> 01:30:18,160
‎여자들한테 수백만 달러를
‎뜯어냈다더군요

1538
01:30:18,960 --> 01:30:21,880
‎심장이 멎을 뻔했어요

1539
01:30:21,960 --> 01:30:24,680
‎왜냐하면 저도 그이한테
‎돈을 빌려줬거든요

1540
01:30:25,720 --> 01:30:28,680
‎"다른 피해 여성들의 돈으로
‎호화롭게 생활한다"

1541
01:30:28,760 --> 01:30:30,560
‎시작은 사소했어요

1542
01:30:32,840 --> 01:30:35,840
‎적들이 자기 휴대폰을
‎추적한다면서

1543
01:30:35,920 --> 01:30:38,000
‎심 카드를 사 달라길래

1544
01:30:38,840 --> 01:30:41,040
‎제가 휴대폰 요금을 냈죠

1545
01:30:41,120 --> 01:30:43,840
‎근데 갈수록 액수가 늘어서

1546
01:30:45,040 --> 01:30:48,600
‎전 그이한테 14만 달러를 줬어요

1547
01:30:48,680 --> 01:30:50,120
‎정말 큰돈이죠

1548
01:30:53,120 --> 01:30:54,440
‎명품 옷

1549
01:30:54,520 --> 01:30:56,200
‎다른 여자들의 비행기 표

1550
01:30:56,280 --> 01:30:58,360
‎값비싼 저녁까지

1551
01:30:59,160 --> 01:31:03,600
‎이제 보니 제 돈으로
‎개수작을 부렸더군요

1552
01:31:08,760 --> 01:31:10,360
‎온갖 감정이 스쳤죠

1553
01:31:10,440 --> 01:31:12,520
‎바람부터 돈 문제까지요

1554
01:31:14,800 --> 01:31:18,400
‎그 짧은 비행 중에
‎전 모든 걸 잃었어요

1555
01:31:20,480 --> 01:31:22,560
‎착륙이 꺼려지더라고요

1556
01:31:22,640 --> 01:31:28,080
‎제가 직시해야 했던 현실은
‎무시무시했으니까요

1557
01:31:31,880 --> 01:31:34,560
‎암스테르담에 착륙하자마자

1558
01:31:34,640 --> 01:31:36,560
‎사이먼이 전화하겠거니 했죠

1559
01:31:38,120 --> 01:31:40,840
‎저희와 비행해 주셔서 감사합니다
‎즐거운 저녁 보내세요

1560
01:31:43,120 --> 01:31:45,880
‎"사이먼
‎부재중 전화"

1561
01:31:55,760 --> 01:31:58,240
‎어디서 나온 헛소리인지 모르겠네

1562
01:31:58,320 --> 01:32:00,840
‎그 기사는 가짜라더군요

1563
01:32:00,920 --> 01:32:05,160
‎세실리에와 페르닐라가
‎자기 적들한테 매수돼서

1564
01:32:05,240 --> 01:32:07,560
‎허위 기사를 쓴 거라고요

1565
01:32:08,680 --> 01:32:11,640
‎전 제가 사기당했고

1566
01:32:11,720 --> 01:32:13,520
‎그이는 가짜란 걸 깨달았죠

1567
01:32:13,600 --> 01:32:15,440
‎당신을 사랑하고 아끼는데…

1568
01:32:17,640 --> 01:32:21,600
‎"긴급 신고 전화"

1569
01:32:21,680 --> 01:32:23,320
‎경찰에 신고했더니

1570
01:32:23,400 --> 01:32:26,760
‎사건을 구성하려면
‎시간이 걸린다는데

1571
01:32:26,840 --> 01:32:29,280
‎저한텐 시간이 없었거든요

1572
01:32:29,360 --> 01:32:32,080
‎사이먼은 도망자였으니까요

1573
01:32:32,160 --> 01:32:35,080
‎기회만 생기면 달아날 사람이었죠

1574
01:32:37,440 --> 01:32:40,120
‎그이가 죗값을 피하는 건
‎원치 않았어요

1575
01:32:43,480 --> 01:32:47,000
‎기사에 나온 사람과
‎얘기해 보고 싶었어요

1576
01:32:47,080 --> 01:32:49,160
‎"페르닐라"

1577
01:32:51,400 --> 01:32:53,880
‎인스타그램에서 페르닐라를 찾았죠

1578
01:32:55,520 --> 01:32:58,960
‎아일린이라는 네덜란드 여자가
‎메시지를 보냈더군요

1579
01:32:59,600 --> 01:33:02,280
‎자기는 사이먼의 여친이고

1580
01:33:02,360 --> 01:33:04,240
‎기사를 봤다는데

1581
01:33:04,320 --> 01:33:08,200
‎자기가 공포 영화의
‎주인공이 된 기분이래요

1582
01:33:10,360 --> 01:33:11,200
‎안녕하세요

1583
01:33:11,280 --> 01:33:13,960
‎아일린이 그자를 잡도록
‎도와준댔는데

1584
01:33:14,480 --> 01:33:17,520
‎그 전에 할 일이 있다더군요

1585
01:33:18,080 --> 01:33:19,560
‎"사이먼: 미안해"

1586
01:33:19,640 --> 01:33:20,480
‎"사랑해"

1587
01:33:20,560 --> 01:33:23,840
‎제 돈을 되찾아야 하는데
‎어떡하면 좋죠?

1588
01:33:23,920 --> 01:33:26,080
‎작전을 세워야 했어요

1589
01:33:26,160 --> 01:33:28,720
‎"내 얼굴이 뉴스를 도배했어"

1590
01:33:28,800 --> 01:33:29,640
‎"난 아무것도 못 해"

1591
01:33:29,720 --> 01:33:33,920
‎문득 깨달았는데
‎제가 꽤 유리한 입장이더라고요

1592
01:33:36,840 --> 01:33:37,840
‎"사이먼 레비예프"

1593
01:33:37,920 --> 01:33:39,360
‎"사이먼 레비예프
‎이미지 검색 결과"

1594
01:33:39,440 --> 01:33:42,800
‎그 사람은 틴더로
‎여자를 못 낚게 됐잖아요

1595
01:33:42,880 --> 01:33:45,840
‎구글에 자기 얼굴이 깔렸으니까요

1596
01:33:46,520 --> 01:33:48,240
‎프라하에 숨어 있는데

1597
01:33:48,320 --> 01:33:51,880
‎저 말곤 기댈 사람이
‎아무도 없었죠

1598
01:33:53,640 --> 01:33:56,680
‎사이먼이 늘 말하길
‎벗은 가까이에 두고

1599
01:33:56,760 --> 01:33:58,560
‎적은 더 가까이에 두래요

1600
01:34:02,600 --> 01:34:05,400
‎아직 그 사람 편인 척하려고

1601
01:34:05,480 --> 01:34:07,960
‎전 여전히 그이를 사랑하고

1602
01:34:08,040 --> 01:34:09,720
‎그이를 전적으로 믿는다고 했죠

1603
01:34:11,200 --> 01:34:13,560
‎피해자들한테
‎계집 소리까지 했고요

1604
01:34:15,160 --> 01:34:17,360
‎사이먼한테 계속 문자도 했죠

1605
01:34:17,920 --> 01:34:20,440
‎'좋은 아침, 잘 잤어?'

1606
01:34:20,520 --> 01:34:22,720
‎'잘 자, 푹 자'

1607
01:34:22,800 --> 01:34:24,800
‎'사랑해, 보고 싶어'

1608
01:34:25,400 --> 01:34:28,560
‎아니나 다를까
‎사이먼은 자꾸 저한테

1609
01:34:28,640 --> 01:34:32,560
‎적들한테서 달아나려면
‎돈이 필요하댔죠

1610
01:34:32,640 --> 01:34:34,720
‎가짜 여권도 필요하고요

1611
01:34:36,520 --> 01:34:40,120
‎전당포에 제 차를 맡기라더군요

1612
01:34:40,800 --> 01:34:43,160
‎제 집도 팔라고 했고요

1613
01:34:43,240 --> 01:34:45,240
‎"돈을 꼭 구해야 해"

1614
01:34:45,320 --> 01:34:47,600
‎그때 아이디어가 떠올랐어요

1615
01:34:47,680 --> 01:34:50,680
‎틴더 사기꾼을 등치기로 했죠

1616
01:34:52,960 --> 01:34:55,600
‎사이먼은 명품 옷만 입어요

1617
01:34:55,680 --> 01:34:56,880
‎온몸을 휘감죠

1618
01:34:56,960 --> 01:35:02,000
‎베르사체, 구찌, 루이뷔통
‎돌체 앤 가바나까지요

1619
01:35:03,480 --> 01:35:07,040
‎전 명품 패션업계 종사자라

1620
01:35:07,120 --> 01:35:10,840
‎사이먼의 소장품이
‎비싸다는 걸 알았거든요

1621
01:35:12,880 --> 01:35:15,440
‎제가 말했죠
‎'내가 자기 옷을 팔아 줄게'

1622
01:35:15,520 --> 01:35:17,360
‎'돈을 모아 보자'

1623
01:35:18,040 --> 01:35:19,040
‎"그래, 시간 되면 와"

1624
01:35:19,120 --> 01:35:22,640
‎사이먼은 옷을 짊어지고 다녔으니

1625
01:35:22,720 --> 01:35:24,360
‎제가 프라하로 가야 했죠

1626
01:35:25,880 --> 01:35:30,600
‎암스테르담을 떠나기 전에
‎사이먼이 신용 카드를 보냈던데

1627
01:35:30,680 --> 01:35:33,480
‎'데이비드 샤론'이라고
‎적혀 있었어요

1628
01:35:34,160 --> 01:35:37,760
‎그 카드 사진을 경찰에 보내서

1629
01:35:37,840 --> 01:35:42,160
‎사이먼이 새 신분을
‎만든다고 제보했어요

1630
01:35:43,400 --> 01:35:50,400
‎"체코 공화국 프라하"

1631
01:35:51,920 --> 01:35:54,800
‎사이먼의 주소지는 외딴곳이었죠

1632
01:35:57,120 --> 01:36:00,640
‎그곳에 다가갈수록
‎심장이 요동쳤어요

1633
01:36:02,400 --> 01:36:06,720
‎어쩜 그렇게 멍청한 작전을
‎세웠을까 싶더라고요

1634
01:36:06,800 --> 01:36:08,720
‎사이먼을 상대해야 하잖아요

1635
01:36:10,720 --> 01:36:14,880
‎제 남친도 아니고
‎레브 레비예프의 아들도 아니고

1636
01:36:14,960 --> 01:36:17,920
‎LLD 다이아몬드 직원도 아니고

1637
01:36:18,000 --> 01:36:19,440
‎한낱 사기꾼인데

1638
01:36:19,520 --> 01:36:23,360
‎그 사람이 무슨 짓을 할지
‎감도 안 잡혔어요

1639
01:36:26,760 --> 01:36:29,280
‎밖에서 절 기다리고 있다가

1640
01:36:29,360 --> 01:36:32,520
‎절 껴안고 입 맞추는데

1641
01:36:32,600 --> 01:36:35,840
‎너무 역겨웠어요

1642
01:36:35,920 --> 01:36:38,920
‎화가 치밀어 올라서
‎소리치고 싶었지만

1643
01:36:39,000 --> 01:36:40,640
‎전 이러고 말았죠

1644
01:36:40,720 --> 01:36:43,480
‎'사랑해, 보고 싶었어'

1645
01:36:47,720 --> 01:36:50,760
‎사이먼이 프라하 한복판에서
‎약속을 잡았다며

1646
01:36:50,840 --> 01:36:53,080
‎저더러 같이 가자더군요

1647
01:36:53,600 --> 01:36:58,120
‎우린 성형외과 앞에 멈춰 섰는데

1648
01:36:58,200 --> 01:37:01,240
‎대체 뭘 하려나 싶더라고요

1649
01:37:04,080 --> 01:37:09,920
‎사이먼이 광대뼈, 코, 입술과
‎턱까지 고치고 싶댔는데

1650
01:37:10,480 --> 01:37:12,480
‎성형외과 의사가

1651
01:37:12,560 --> 01:37:15,440
‎미안하지만 수술은
‎못 한다고 했어요

1652
01:37:15,520 --> 01:37:18,120
‎그런 수술은
‎범죄자나 하는 거라고요

1653
01:37:18,720 --> 01:37:21,120
‎전 물을 뿜을 뻔했죠

1654
01:37:21,200 --> 01:37:23,920
‎그 의사한테
‎다 털어놓고 싶었거든요

1655
01:37:24,480 --> 01:37:26,240
‎'저 인간도 범죄자예요'

1656
01:37:28,560 --> 01:37:34,720
‎성형 수술을 못 한다고 우는
‎그 한심한 놈을 보며

1657
01:37:34,800 --> 01:37:35,800
‎이렇게 생각했죠

1658
01:37:36,760 --> 01:37:42,280
‎'네가 인간쓰레기만 아니었어도
‎불쌍하게 여겼겠다'

1659
01:37:45,240 --> 01:37:48,600
‎오후에 우린 애인 행세를 했어요

1660
01:37:48,680 --> 01:37:51,800
‎손잡고 저녁도 먹었죠

1661
01:37:52,960 --> 01:37:58,000
‎그리고 그 사람과
‎한 침대를 써야 했어요

1662
01:38:02,120 --> 01:38:05,080
‎다행히 수작은 안 부리던데

1663
01:38:05,160 --> 01:38:08,800
‎전 침대에서 몸이 굳은 채로

1664
01:38:09,440 --> 01:38:12,480
‎밤새 천장만 봤어요

1665
01:38:17,960 --> 01:38:19,840
‎마침내 날이 밝자

1666
01:38:19,920 --> 01:38:24,040
‎전 커다란 가방 세 개를 쌌어요

1667
01:38:28,440 --> 01:38:30,960
‎사이먼은 도와주지도 않았죠

1668
01:38:33,720 --> 01:38:38,280
‎제가 떠나기 직전에
‎사이먼이 편지를 주면서

1669
01:38:38,960 --> 01:38:41,160
‎비행기에서 읽으라더군요

1670
01:38:41,800 --> 01:38:44,600
‎전 쏜살같이 거길 벗어났죠

1671
01:38:52,200 --> 01:38:54,000
‎그 편지를 안 버렸길래

1672
01:38:54,720 --> 01:38:56,040
‎가져왔어요

1673
01:38:57,080 --> 01:38:59,720
‎'아일린에게, 당신도 알다시피'

1674
01:38:59,800 --> 01:39:02,040
‎'난 일생일대의 시련을 만났는데'

1675
01:39:02,120 --> 01:39:04,120
‎'당신한테 고마워'

1676
01:39:04,200 --> 01:39:06,000
‎'내 곁을 지켜 주고'

1677
01:39:06,080 --> 01:39:08,160
‎'우리 사랑을 포기하지 않았잖아'

1678
01:39:09,440 --> 01:39:11,480
‎'당신은 내가 꿈꾸던 여자고'

1679
01:39:11,560 --> 01:39:14,360
‎'함께 미래를 빚고 싶어'

1680
01:39:14,840 --> 01:39:17,720
‎'당신과 결혼할 수 있다면
‎영광일 거야'

1681
01:39:18,240 --> 01:39:20,720
‎'아이를 낳고
‎가정을 꾸린다고 생각하면'

1682
01:39:20,800 --> 01:39:23,000
‎'당신이란 여인과 함께하고 싶어'

1683
01:39:24,280 --> 01:39:27,760
‎'있는 힘껏 날 도와줘야 해'

1684
01:39:27,840 --> 01:39:31,240
‎'당신과 당신 부모님과
‎우리 미래를 위해'

1685
01:39:31,320 --> 01:39:32,720
‎'날 지켜야 마땅하니까'

1686
01:39:33,280 --> 01:39:36,200
‎'이젠 불가능을 실현할 때야'

1687
01:39:37,040 --> 01:39:40,200
‎'난 행운아야
‎당신 같은 여자를 만나서'

1688
01:39:40,280 --> 01:39:43,240
‎'평생 행복을 누리게 됐잖아'

1689
01:39:43,320 --> 01:39:45,760
‎'그 누구보다도 당신을 사랑해'

1690
01:39:45,840 --> 01:39:47,040
‎'난 당신을 믿어'

1691
01:39:48,440 --> 01:39:49,560
‎'포기하지 마'

1692
01:39:50,880 --> 01:39:54,120
‎'영원히 사랑해, 당신의 사이먼이'

1693
01:39:55,360 --> 01:39:57,280
‎개쓰레기죠

1694
01:40:05,720 --> 01:40:08,040
‎전 닥치는 대로 팔았어요

1695
01:40:08,120 --> 01:40:09,040
‎"상품 등록"

1696
01:40:09,120 --> 01:40:10,640
‎"무엇을 판매하시나요?"

1697
01:40:10,720 --> 01:40:12,080
‎"구찌 스웨트셔츠"

1698
01:40:12,160 --> 01:40:13,360
‎"상품 등록"

1699
01:40:16,520 --> 01:40:17,840
‎"당장 전화해"

1700
01:40:17,920 --> 01:40:18,800
‎"제발 전화해
‎부탁이야"

1701
01:40:18,880 --> 01:40:22,520
‎사이먼은 틈만 나면
‎문자랑 전화를 했죠

1702
01:40:22,600 --> 01:40:24,160
‎"상품 등록"

1703
01:40:24,240 --> 01:40:26,320
‎'뭐 팔았어? 내 돈은?'

1704
01:40:26,400 --> 01:40:27,480
‎'서둘러야지'

1705
01:40:29,080 --> 01:40:31,720
‎전 아무것도 못 팔았다고 했죠

1706
01:40:33,400 --> 01:40:34,720
‎"판매 완료"

1707
01:40:34,800 --> 01:40:36,080
‎"베르사체 바지"

1708
01:40:37,360 --> 01:40:38,520
‎"부재중 전화"

1709
01:40:38,600 --> 01:40:41,160
‎전 물건을 계속 팔았는데

1710
01:40:41,240 --> 01:40:44,480
‎돈은 보낼 생각 없었어요

1711
01:40:48,920 --> 01:40:51,480
‎방금 알림이 왔는데

1712
01:40:51,560 --> 01:40:55,280
‎사이먼 물건 하나에
‎가격 제안이 들어왔네요

1713
01:40:55,360 --> 01:40:57,240
‎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온다더니

1714
01:40:58,280 --> 01:41:00,840
‎지금도 그 사람 물건을 파세요?

1715
01:41:00,920 --> 01:41:02,800
‎네, 계속 팔고 있어요

1716
01:41:06,160 --> 01:41:07,040
‎"시작가"

1717
01:41:07,120 --> 01:41:11,240
‎물론 사이먼한테 준 돈을
‎다 메꾸진 못했지만

1718
01:41:11,320 --> 01:41:12,320
‎"상품 등록 중…"

1719
01:41:12,400 --> 01:41:14,920
‎일말의 복수처럼 느껴졌죠

1720
01:41:23,280 --> 01:41:24,920
‎월요일에 돈이 필요해

1721
01:41:25,000 --> 01:41:28,200
‎자꾸 하루씩 미루는데
‎시간 버는 거야?

1722
01:41:28,280 --> 01:41:32,440
‎3주째 질질 끄는데
‎이게 3주나 걸릴 일이야?

1723
01:41:34,720 --> 01:41:36,440
‎몇 주 후에

1724
01:41:36,520 --> 01:41:39,680
‎제가 돈을 챙긴다는 걸 알고서

1725
01:41:39,760 --> 01:41:42,440
‎태도가 완전히 바뀌더군요

1726
01:41:44,720 --> 01:41:48,120
‎장난질 그만해, 멈추라고!

1727
01:41:49,040 --> 01:41:53,240
‎메시지 폭탄을 보내는데
‎어찌나 공격적이던지요

1728
01:41:53,320 --> 01:41:54,240
‎"음성 메시지"

1729
01:41:54,320 --> 01:41:57,680
‎접속 중이면 똑바로 들어!
‎오늘 돈 내놔

1730
01:41:57,760 --> 01:41:59,760
‎뭣도 모르면서 깝치고 있네

1731
01:41:59,840 --> 01:42:02,400
‎20분짜리 음성 메시지도 왔죠

1732
01:42:02,480 --> 01:42:04,480
‎아까 한 말은 미안한데

1733
01:42:04,560 --> 01:42:06,360
‎당신이 날 갖고 놀잖아

1734
01:42:06,880 --> 01:42:10,320
‎거기서 그 사람의
‎여러 인격을 봤어요

1735
01:42:10,400 --> 01:42:12,160
‎난 당신을 사랑하고 아껴

1736
01:42:12,240 --> 01:42:14,840
‎입 아프게 부탁했어
‎그것도 좋은 말로

1737
01:42:14,920 --> 01:42:16,960
‎말도 예쁘게 하면서
‎당신을 존중해 주는데

1738
01:42:17,040 --> 01:42:18,760
‎날 엿 먹이려나 봐?

1739
01:42:18,840 --> 01:42:19,760
‎"음성 메시지"

1740
01:42:19,840 --> 01:42:21,520
‎내가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는데

1741
01:42:21,600 --> 01:42:24,760
‎마지막으로 한 번만 믿어 줘

1742
01:42:25,360 --> 01:42:27,080
‎내일까지 대답해

1743
01:42:27,160 --> 01:42:30,760
‎한 번만 날 믿으라고, 그렇게 해

1744
01:42:30,840 --> 01:42:32,240
‎거짓말하지 마!

1745
01:42:32,320 --> 01:42:34,640
‎거짓말은 내 전문이니
‎가르쳐 줄 수도 있어

1746
01:42:34,720 --> 01:42:36,960
‎난 성공하려면 돈이 필요해

1747
01:42:37,040 --> 01:42:38,720
‎"음성 메시지"

1748
01:42:38,800 --> 01:42:41,440
‎"내 편이야, 내 적이야?"

1749
01:42:41,520 --> 01:42:44,880
‎도와줘, 나한텐 당신뿐인걸

1750
01:42:45,920 --> 01:42:47,360
‎이렇게 사정하잖아

1751
01:42:47,440 --> 01:42:48,920
‎"모든 걸 잃게 될 거야"

1752
01:42:49,000 --> 01:42:49,920
‎"음성 메시지"

1753
01:42:50,000 --> 01:42:52,240
‎조언 하나 할 테니 선택해!

1754
01:42:52,320 --> 01:42:54,320
‎네가 증발하면
‎이 메시지는 아무도 못 봐

1755
01:42:54,400 --> 01:42:56,440
‎난 적이 아니야, 누가 싸우재?

1756
01:42:57,080 --> 01:43:01,320
‎네 평생 최악의
‎개 같은 적이 돼 주지

1757
01:43:01,400 --> 01:43:03,320
‎너도, 네 망할 가족도 가만 안 둬

1758
01:43:03,400 --> 01:43:05,480
‎날 갖고 논다면 말이지!

1759
01:43:05,560 --> 01:43:07,040
‎오늘 돈 내놔

1760
01:43:10,120 --> 01:43:12,200
‎"몹쓸 계집처럼 구네"

1761
01:43:12,280 --> 01:43:14,400
‎아일린, 전부 미안해

1762
01:43:14,480 --> 01:43:16,600
‎마지막 경고야, 오늘 내놔

1763
01:43:16,680 --> 01:43:21,080
‎전쟁할래?
‎망할 전쟁을 치르게 해 주지!

1764
01:43:22,200 --> 01:43:27,000
‎"모두에게 말했다시피
‎모든 행동엔 반응이 따르지"

1765
01:43:27,080 --> 01:43:29,080
‎끔찍한 경험이었어요

1766
01:43:30,960 --> 01:43:36,800
‎근데 농부림치는 걸 보니
‎내심 재밌더라고요

1767
01:43:37,560 --> 01:43:38,600
‎'몸부림'요

1768
01:43:40,880 --> 01:43:42,960
‎"복권"

1769
01:43:43,040 --> 01:43:45,600
‎아일린, 부탁 하나만 하자

1770
01:43:45,680 --> 01:43:49,480
‎내가 고르는 번호로
‎복권 한 장만 사 줄래?

1771
01:43:50,160 --> 01:43:52,000
‎완전 한심하지 않나요?

1772
01:43:52,080 --> 01:43:54,280
‎언제는 억만장자라더니

1773
01:43:54,920 --> 01:43:57,360
‎"나 내일 노숙자 돼"

1774
01:43:57,440 --> 01:43:59,280
‎"알았어?"

1775
01:43:59,360 --> 01:44:01,000
‎"내일이야"

1776
01:44:01,080 --> 01:44:05,080
‎들어올 돈도 없고
‎찾아갈 사람도 없었죠

1777
01:44:05,160 --> 01:44:07,080
‎"제발 도와줘
‎제발, 아일린"

1778
01:44:07,160 --> 01:44:08,760
‎"부모님한테 부탁해 봐
‎제발 도와줘"

1779
01:44:08,840 --> 01:44:09,880
‎"당신이 마지막 기회야"

1780
01:44:09,960 --> 01:44:12,920
‎사진이랑 문자까지 보내선

1781
01:44:13,000 --> 01:44:16,600
‎쇼핑몰에서 남은 음식을
‎먹는다고 하더군요

1782
01:44:18,400 --> 01:44:21,080
‎수염도 덥수룩하게 길어선

1783
01:44:21,160 --> 01:44:26,160
‎하룻밤에 12달러짜리
‎호스텔에서 잔다고 했어요

1784
01:44:26,720 --> 01:44:29,680
‎"해피 호스텔"

1785
01:44:29,760 --> 01:44:32,320
‎"그래, 호스텔이야"

1786
01:44:32,400 --> 01:44:34,920
‎"1성급"

1787
01:44:35,000 --> 01:44:37,760
‎그때 사이먼의 본색을 봤죠

1788
01:44:37,840 --> 01:44:40,480
‎왜냐하면 남의 돈 없이는

1789
01:44:40,560 --> 01:44:43,920
‎그 사람은 아무것도 아니었거든요

1790
01:44:44,000 --> 01:44:46,200
‎"나 개털이야"

1791
01:44:46,280 --> 01:44:49,320
‎"오버하지 마
‎드라마 퀸 납셨네"

1792
01:44:49,400 --> 01:44:52,080
‎"아닌데"

1793
01:44:52,160 --> 01:44:53,360
‎"난 노숙자 킹이야"

1794
01:44:53,440 --> 01:44:56,320
‎본인을 '노숙자 킹'이라고도 했죠

1795
01:44:56,400 --> 01:44:57,400
‎"노숙자 킹"

1796
01:44:57,480 --> 01:45:01,000
‎다이아몬드 왕자가
‎노숙자 킹이 된 거예요

1797
01:45:02,880 --> 01:45:04,120
‎불쌍해서 어쩌나

1798
01:45:11,400 --> 01:45:14,000
‎어느 날 아침 문자가 왔어요

1799
01:45:14,680 --> 01:45:16,920
‎"비행기 표가 필요해"

1800
01:45:19,280 --> 01:45:20,160
‎"왜?"

1801
01:45:20,760 --> 01:45:26,880
‎"이 난장판을 바로잡으려고"

1802
01:45:26,960 --> 01:45:30,800
‎몇 주 전에 사이먼이 스치는 말로

1803
01:45:30,880 --> 01:45:32,760
‎그리스에 가고 싶댔어요

1804
01:45:33,360 --> 01:45:34,520
‎"어쩔 계획인데?"

1805
01:45:34,600 --> 01:45:38,880
‎답장했더니
‎메시지가 안 가더라고요

1806
01:45:39,920 --> 01:45:42,360
‎체크 표시가 하나뿐이었죠

1807
01:45:43,280 --> 01:45:45,720
‎그때 사이먼이
‎비행기에 탔구나 싶었죠

1808
01:45:45,800 --> 01:45:48,240
‎휴대폰을 손에 쥐고 사는
‎인간이니까요

1809
01:45:48,840 --> 01:45:52,040
‎"프라하발 아테네행
‎오늘 비행기"

1810
01:45:52,840 --> 01:45:56,920
‎프라하에서 아테네로 가는
‎비행기를 검색했어요

1811
01:46:00,240 --> 01:46:05,480
‎사이먼과 연락이 끊긴 시간에
‎이륙한 비행기를 찾았죠

1812
01:46:08,640 --> 01:46:13,760
‎화면을 갈무리해서
‎곧장 경찰에 제보했어요

1813
01:46:13,840 --> 01:46:15,720
‎"긴급! 사이먼 레비예프가
‎이 비행기에 탔어요!"

1814
01:46:15,800 --> 01:46:18,200
‎사이먼 레비예프 이름으로
‎비행하진 않았겠죠

1815
01:46:18,280 --> 01:46:20,840
‎사기죄로 수배됐으니까요

1816
01:46:20,920 --> 01:46:22,800
‎"가명은 데이비드 샤론"

1817
01:46:22,880 --> 01:46:28,840
‎신용 카드에 적힌 이름인
‎데이비드 샤론도 제보했어요

1818
01:46:29,440 --> 01:46:31,040
‎"보내기"

1819
01:46:31,120 --> 01:46:33,160
‎"전송 중…"

1820
01:46:33,240 --> 01:46:35,680
‎이젠 경찰 손에 달린 거예요

1821
01:46:41,640 --> 01:46:47,720
‎"접속 중"

1822
01:46:47,800 --> 01:46:50,440
‎"입력 중…"

1823
01:46:50,520 --> 01:46:54,880
‎"나 체포됐어"

1824
01:46:56,520 --> 01:46:58,320
‎"맙소사"

1825
01:46:58,400 --> 01:47:01,400
‎제 인생 최고의 순간 중
‎하나였어요

1826
01:47:02,440 --> 01:47:04,240
‎이런 말까지 하더군요

1827
01:47:04,320 --> 01:47:07,080
‎"제발 도와줘"

1828
01:47:09,480 --> 01:47:11,960
‎인터폴에 체포됐어요

1829
01:47:12,040 --> 01:47:15,600
‎데이비드 샤론 명의의
‎가짜 여권 때문에요

1830
01:47:16,800 --> 01:47:17,760
‎그래요

1831
01:47:21,680 --> 01:47:24,200
‎아일린이 놈을 찾았다고 해서

1832
01:47:25,000 --> 01:47:27,720
‎세실리에한테 전화하고 싶었죠

1833
01:47:28,320 --> 01:47:30,640
‎실감이 안 나서 되물었죠

1834
01:47:30,720 --> 01:47:32,960
‎'잡혔대요? 방금, 오늘요?'

1835
01:47:37,560 --> 01:47:40,960
‎얼마나 기쁜지
‎말로는 표현 못 해요

1836
01:47:41,040 --> 01:47:43,920
‎전 그자가 수갑 차길 바랐고

1837
01:47:44,440 --> 01:47:46,720
‎저 자신을 위해
‎정의를 세워야 했죠

1838
01:47:47,680 --> 01:47:50,320
‎당신이 경찰에 제보한 건
‎그자도 아나요?

1839
01:47:50,400 --> 01:47:54,320
‎아뇨, 전 그럴 위인이
‎못 된다고 믿었거든요

1840
01:47:55,360 --> 01:47:56,920
‎이젠 잘 알겠죠

1841
01:47:59,280 --> 01:48:00,520
‎안녕, 사이먼

1842
01:48:01,600 --> 01:48:04,360
‎우리 노력은 효과가 있었어요

1843
01:48:04,440 --> 01:48:06,640
‎적어도 한 사람을 도왔고

1844
01:48:06,720 --> 01:48:08,720
‎사이먼이 체포됐잖아요

1845
01:48:08,800 --> 01:48:12,920
‎목표를 다 이루진 못했어도
‎그자가 체포되긴 했으니

1846
01:48:13,000 --> 01:48:16,160
‎우리 행동에 반응이 따른 거죠

1847
01:48:26,920 --> 01:48:30,440
‎"사이먼 레비예프는
‎이스라엘에서 저지른 범죄로"

1848
01:48:30,520 --> 01:48:32,320
‎"15개월 형을 선고받았다"

1849
01:48:34,240 --> 01:48:37,720
‎"그는 5개월 만에 석방됐다"

1850
01:48:39,080 --> 01:48:42,240
‎"석방 후엔 수수료를 받고
‎비즈니스 조언을 해 주는"

1851
01:48:42,320 --> 01:48:43,760
‎"웹사이트를 개설했다"

1852
01:48:43,840 --> 01:48:46,640
‎"사이먼 레비예프의
‎비즈니스 및 인생 성공 워크숍"

1853
01:48:46,720 --> 01:48:50,800
‎"지불액 311달러"

1854
01:48:50,880 --> 01:48:55,640
‎"사이먼의 경호원 피터와
‎동업자 아비샤이는"

1855
01:48:55,720 --> 01:49:00,040
‎"사이먼과 엮인 불법 행위로
‎기소된 바 없다"

1856
01:49:02,240 --> 01:49:07,400
‎"사이먼 아이의 모친은
‎범법 행위 일체를 부인한다"

1857
01:49:08,080 --> 01:49:12,400
‎"폴리나는 사이먼이
‎바람피운 사실을 알고 헤어졌다"

1858
01:49:13,200 --> 01:49:15,360
‎"사이먼은 이스라엘 억만장자
‎레브 레비예프나"

1859
01:49:15,440 --> 01:49:16,920
‎"그 가족과 무관하다"

1860
01:49:17,000 --> 01:49:18,720
‎"LLD 다이아몬드나
‎레비예프 가족의"

1861
01:49:18,800 --> 01:49:21,800
‎"다이아몬드 밀수 혐의에 대한
‎기소 증거는 찾지 못했다"

1862
01:49:23,000 --> 01:49:28,000
‎"사이먼은 현재 이스라엘에서
‎자유인 신분이다"

1863
01:49:28,080 --> 01:49:31,480
‎방금 아이폰 12 프로를 샀어요

1864
01:49:31,560 --> 01:49:34,640
‎방금 새 신발을 받았는데
‎완벽하네요

1865
01:49:36,000 --> 01:49:42,120
‎"금전 문제는
‎해결한 것으로 보인다"

1866
01:49:43,000 --> 01:49:44,400
‎이게 진짜배기죠

1867
01:49:44,880 --> 01:49:46,520
‎벤틀리 대 페라리

1868
01:49:49,120 --> 01:49:55,920
‎"세실리에, 페르닐라와 아일린은
‎여전히 빚을 갚고 있다"

1869
01:49:57,800 --> 01:50:02,400
‎"사이먼은 이들에 대한 사취죄로
‎기소되지 않았다"

1870
01:50:03,200 --> 01:50:07,440
‎"그가 전 세계 피해자들에게
‎사취한 금액은"

1871
01:50:07,520 --> 01:50:09,880
‎"1천만 달러로 추정된다"

1872
01:50:11,560 --> 01:50:16,680
‎"사이먼은 석방 이후
‎틴더로 복귀했다"

1873
01:50:17,240 --> 01:50:20,360
‎즐겁고 멋진 밤 보내세요

1874
01:50:20,960 --> 01:50:26,000
‎"그의 현 여자 친구는
‎이스라엘 모델이다"

1875
01:50:30,960 --> 01:50:35,560
‎"우리는 사이먼에게
‎영화 출연을 요청했다"

1876
01:50:37,480 --> 01:50:39,800
‎"그는 우리에게
‎이 메시지를 보냈다"

1877
01:50:39,880 --> 01:50:44,880
‎명예 훼손과 거짓말로
‎그쪽을 제소할 겁니다

1878
01:50:44,960 --> 01:50:47,560
‎전부 거짓말이잖아요

1879
01:50:47,640 --> 01:50:50,200
‎이상입니다, 그렇게 하죠

1880
01:50:51,600 --> 01:50:55,280
‎"세실리에는 현재 싱글이다"

1881
01:50:55,360 --> 01:50:58,000
‎- 그 후로 틴더에 접속하셨나요?
‎- 네

1882
01:50:58,080 --> 01:50:59,920
‎수도 없이 접속했죠

1883
01:51:00,000 --> 01:51:02,680
‎다들 그걸 묻는데
‎틴더 문제는 아니니까요

1884
01:51:02,760 --> 01:51:04,400
‎곧바로 다시 접속했죠

1885
01:51:04,480 --> 01:51:07,800
‎- 지금도 사랑을 찾으세요?
‎- 사랑은 지금도 찾죠

1886
01:51:08,320 --> 01:51:09,560
‎언제나요

1887
01:52:22,400 --> 01:52:27,400
‎자막: 이건휘


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