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
00:00:18,597 --> 00:00:23,519
"미 해군 사령부
샌프란시스코"

2
00:00:26,178 --> 00:00:27,346
계획이 뭐죠?

3
00:00:27,429 --> 00:00:28,722
들어 봤자 헷갈릴 뿐입니다

4
00:00:29,473 --> 00:00:32,100
지금보다
더 헷갈릴 리가요

5
00:00:32,184 --> 00:00:34,936
사실 당신은 변호가 아니라
기소감이에요

6
00:00:35,020 --> 00:00:37,022
- 왜죠?
- 난 당신이 유죄라고 생각하니까

7
00:00:38,315 --> 00:00:39,775
변호사를 바꾸든지 해야겠네요

8
00:00:39,858 --> 00:00:42,027
해군을 설득하라니
고생길이 훤하네

9
00:00:43,179 --> 00:00:45,223
왜요, 장성들이 무서워요?

10
00:00:45,306 --> 00:00:46,933
그럼 다행이게?
존경합니다

11
00:00:47,433 --> 00:00:49,394
이따금 해군은
천재들이 설계하고

12
00:00:49,477 --> 00:00:52,605
바보들이 집행하는
마스터플랜 같단 말입니다

13
00:00:52,688 --> 00:00:54,982
- 어디서 들었어요?
- 나도 유식한 말 하거든요

14
00:00:55,066 --> 00:00:56,981
게티즈버그 연설 못지않은데
어디서 들었죠?

15
00:00:57,065 --> 00:00:59,028
톰 키퍼 어록 중 하나예요

16
00:00:59,112 --> 00:01:00,571
토머스 키퍼, 소설가 친구군

17
00:01:00,655 --> 00:01:02,365
네, 배에서 제일 똑똑했어요

18
00:01:02,448 --> 00:01:03,658
아, 그래요?

19
00:01:03,741 --> 00:01:06,035
퀴그가 한 짓도 다 알고요

20
00:01:06,119 --> 00:01:07,203
그렇겠네요

21
00:01:11,249 --> 00:01:15,831
케인호의 반란

22
00:01:16,879 --> 00:01:19,590
검찰관이 기소 내용을
서술하겠습니다

23
00:01:20,768 --> 00:01:22,436
기소명, 반란

24
00:01:23,020 --> 00:01:26,565
통일 군사 법전
제94조 위반

25
00:01:26,649 --> 00:01:29,746
기소 내용
저기 스티브 메릭 대위가

26
00:01:29,830 --> 00:01:33,489
USS 케인호의
부함장을 역임하던 중

27
00:01:33,573 --> 00:01:38,278
2022년 12월 18일
반란을 일으켰습니다

28
00:01:38,744 --> 00:01:41,789
메릭 대위는 의도적으로
실질적인 권한과

29
00:01:41,872 --> 00:01:44,166
정당한 사유가 없음에도

30
00:01:44,250 --> 00:01:47,753
필립 프랜시스 퀴그 소령의
지휘권을 박탈했습니다

31
00:01:47,837 --> 00:01:51,465
소령은 정식 임명된
USS 케인호의 지휘관으로서

32
00:01:51,549 --> 00:01:54,051
당시 합법적인 지휘권을
갖고 있었습니다

33
00:01:55,344 --> 00:01:56,887
답변하겠습니까?

34
00:01:56,971 --> 00:01:57,972
저는 무죄입니다

35
00:01:58,055 --> 00:01:59,640
변호인은 메릭 대위가

36
00:01:59,724 --> 00:02:03,853
2022년 12월 18일, USS 케인호의
부함장이었음을 인정합니다

37
00:02:05,104 --> 00:02:07,815
검찰관
첫 번째 증인을 소환하세요

38
00:02:09,150 --> 00:02:10,818
퀴그 소령을 소환합니다

39
00:02:21,537 --> 00:02:23,664
증인은 한 치의 거짓 없이

40
00:02:23,748 --> 00:02:25,750
오직 진실만을 말할 것을

41
00:02:25,833 --> 00:02:27,960
신 앞에 엄숙히 맹세합니까?

42
00:02:28,044 --> 00:02:29,670
- 맹세합니다
- 앉으세요

43
00:02:36,552 --> 00:02:38,262
관등 성명을 말씀하세요

44
00:02:38,971 --> 00:02:42,475
필립 프랜시스 퀴그
미 해군 소령

45
00:02:42,558 --> 00:02:45,853
현재 5함대 사령부 소속
전출 대기 중입니다

46
00:02:47,021 --> 00:02:48,731
피고를 알아보겠습니까?

47
00:02:49,607 --> 00:02:50,858
네

48
00:02:51,609 --> 00:02:54,028
미 해군, 메릭 대위입니다

49
00:02:54,111 --> 00:03:00,409
퀴그 소령, 2022년 12월 18일에
USS 케인호를 통솔했습니까?

50
00:03:00,493 --> 00:03:01,661
네, 그렇습니다

51
00:03:02,912 --> 00:03:04,497
케인호는 어떤 배입니까?

52
00:03:04,580 --> 00:03:08,125
공식 명칭은 MCM으로
기뢰 전함입니다

53
00:03:09,043 --> 00:03:10,878
주 임무는 무엇입니까?

54
00:03:10,961 --> 00:03:14,465
케인호의 설계 목적은
기뢰 감지 및 무력화입니다

55
00:03:14,548 --> 00:03:18,219
페르시아만 일대에서 지침에 따라
제거 작전을 펼치는데

56
00:03:18,302 --> 00:03:20,388
호르무즈 해협을
각별히 신경 씁니다

57
00:03:20,471 --> 00:03:23,849
소령, 2022년 12월 18일

58
00:03:24,558 --> 00:03:26,685
케인호 함장에서
해임됐습니까?

59
00:03:26,769 --> 00:03:27,895
네

60
00:03:28,813 --> 00:03:29,814
누가 해임했죠?

61
00:03:30,356 --> 00:03:32,441
피고인 메릭 대위입니다

62
00:03:32,525 --> 00:03:35,361
통상적인
지휘권 이양이었습니까?

63
00:03:36,070 --> 00:03:37,738
아니요
전혀 아니었습니다

64
00:03:38,739 --> 00:03:40,116
설명해 주시죠

65
00:03:40,741 --> 00:03:45,371
최대한 너그럽게 표현하자면
'사건'쯤 되려나요?

66
00:03:46,080 --> 00:03:50,960
일시적으로 군기가 완전히 무너진
유감스러운 사건이었습니다

67
00:03:51,043 --> 00:03:54,880
지휘권 불법 박탈과 관련한
사실을 모두 진술하세요

68
00:03:56,173 --> 00:04:01,804
그러지요, 케인호는 12월 16일
바레인에서 출발했습니다

69
00:04:01,887 --> 00:04:04,390
페르시아만에서
호르무즈 해협까지

70
00:04:04,473 --> 00:04:06,934
기뢰를 훑는 임무였는데
폭풍을 만났습니다

71
00:04:07,518 --> 00:04:09,395
작전은 취소됐고

72
00:04:09,478 --> 00:04:11,480
폭풍을 피해
배를 이동하기 시작했죠

73
00:04:11,564 --> 00:04:13,816
폭풍은 정서향이었습니다

74
00:04:13,899 --> 00:04:15,818
경로를 변경한
날짜와 시간은요?

75
00:04:16,735 --> 00:04:20,197
그게...
18일, 이른 아침일 겁니다

76
00:04:20,281 --> 00:04:22,741
당시 폭풍의 기세가
대단했습니다

77
00:04:22,825 --> 00:04:24,702
가시성이 거의 제로였죠

78
00:04:24,785 --> 00:04:27,455
함대 전체가
아예 안 보였습니다

79
00:04:28,289 --> 00:04:30,291
비, 물보라, 바람, 파도에

80
00:04:30,374 --> 00:04:32,668
그냥 눈뜬장님이었고

81
00:04:32,751 --> 00:04:34,920
엔진과 방향키에 의지해

82
00:04:35,004 --> 00:04:36,797
회피 경로를 따라야 했지만

83
00:04:36,881 --> 00:04:38,424
문제는 없었습니다

84
00:04:39,425 --> 00:04:41,469
근데 우리 부함장이

85
00:04:42,136 --> 00:04:46,265
초장부터 잔뜩 긴장해서는
유별나게 반응했습니다

86
00:04:46,348 --> 00:04:47,433
어떤 반응 말입니까?

87
00:04:47,933 --> 00:04:50,144
예를 들면
일찍부터 호들갑을 떨더군요

88
00:04:50,227 --> 00:04:52,062
채 30분이나 지났을까

89
00:04:52,730 --> 00:04:55,649
남하하던 배를
우리가 독자적으로 몰아야 한다며

90
00:04:55,733 --> 00:04:58,360
- 북쪽으로 돌리자고 했죠
- 왜 그랬을까요?

91
00:04:58,444 --> 00:04:59,737
상황을 설명하자면

92
00:04:59,820 --> 00:05:01,906
폭풍이 동쪽에서 몰아쳤습니다

93
00:05:01,989 --> 00:05:03,240
우린 서쪽 끝에 있었으니

94
00:05:03,324 --> 00:05:06,327
우리 위치에서는
바람이 정북풍이었죠

95
00:05:06,410 --> 00:05:09,455
준장은 당연히
폭풍 반경에서 벗어나려고

96
00:05:09,538 --> 00:05:10,956
바람을 따라 남쪽으로 갔고

97
00:05:11,040 --> 00:05:13,584
그건 폭풍 대응 원칙에도
부합합니다

98
00:05:14,251 --> 00:05:18,631
근데 부함장이 자꾸
우리 배가 침몰 직전이고

99
00:05:18,714 --> 00:05:20,382
바람을 거슬러야 한다며

100
00:05:20,466 --> 00:05:23,260
북상하자고 했습니다
그래야 살 수 있다면서요

101
00:05:23,344 --> 00:05:26,347
물론 실제
그 정도 위기는 아니었죠

102
00:05:26,430 --> 00:05:29,141
그래서 제가
긴장했더라고 표현한 겁니다

103
00:05:29,225 --> 00:05:32,895
부함장의 북상 제안을
반대한 이유는 무엇이었습니까?

104
00:05:32,978 --> 00:05:36,179
완전히 잘못된 소리였으니까요
잘못될 수 있었죠

105
00:05:36,263 --> 00:05:39,109
애초에 내 명령은
남하였습니다

106
00:05:39,985 --> 00:05:41,722
배는 위험에 빠지지 않았고

107
00:05:42,404 --> 00:05:43,906
정상 작동했습니다

108
00:05:45,241 --> 00:05:47,451
그런 상황에서
주둔지를 이탈하고

109
00:05:47,535 --> 00:05:49,912
독자적으로 행동하는 건
말이 안 되죠

110
00:05:49,995 --> 00:05:52,373
북으로 방향을 트는 건
폭풍의 중심으로

111
00:05:52,456 --> 00:05:53,958
돌진하는 겁니다

112
00:05:54,041 --> 00:05:55,501
그건 몰상식한 제안이었고

113
00:05:55,584 --> 00:05:58,337
그 상황에선
자살행위나 다름없었죠

114
00:05:59,129 --> 00:06:02,091
제가 12월 18일에 내린
모든 결정을

115
00:06:02,174 --> 00:06:03,801
아는 항해사들에게
확인해 봤습니다

116
00:06:03,884 --> 00:06:05,678
개중엔 해군 소장도
있었는데

117
00:06:05,761 --> 00:06:07,388
만장일치로 동의하길

118
00:06:07,471 --> 00:06:10,391
그 상황에서 유일한 선택지는
남하였답니다

119
00:06:11,767 --> 00:06:14,770
소령, 마지막 발언은
전문 진술이었습니다

120
00:06:15,563 --> 00:06:18,691
죄송합니다
제가 법적인 걸 잘 몰라서요

121
00:06:18,774 --> 00:06:21,485
- 좀 알아야 하는데 말이죠
- 아니요, 괜찮습니다

122
00:06:21,569 --> 00:06:23,112
피고측 변호인

123
00:06:23,195 --> 00:06:24,905
전문 진술을
삭제 요청합니까?

124
00:06:25,865 --> 00:06:27,074
네, 요청합니다

125
00:06:27,741 --> 00:06:28,742
계속하시죠

126
00:06:28,826 --> 00:06:33,122
그게, 그러니까
메릭은 점점 공격적인 태도로

127
00:06:33,205 --> 00:06:36,584
고집을 부렸고
기상은 악화했습니다

128
00:06:36,667 --> 00:06:38,627
저는 메릭이
걱정되기 시작했는데

129
00:06:38,711 --> 00:06:40,546
갑자기 제 쪽으로 오더군요

130
00:06:40,629 --> 00:06:43,257
뜬금없이
저를 병자로 분류하고는

131
00:06:43,340 --> 00:06:44,550
저를 해임했습니다

132
00:06:45,217 --> 00:06:46,927
솔직히
제 귀를 의심했습니다

133
00:06:47,595 --> 00:06:49,096
얼떨떨한 채로 있는데

134
00:06:49,680 --> 00:06:52,600
대위가 당직 사관에게
명령을 내지르며

135
00:06:53,642 --> 00:06:55,394
제 지시를 철회했고

136
00:06:55,477 --> 00:06:59,648
전 그때 비로소
현실을 직시하기 시작했습니다

137
00:06:59,732 --> 00:07:01,442
소령, 부함장의 그런 행동에

138
00:07:01,525 --> 00:07:04,486
어떤 특정한 계기가
있었습니까?

139
00:07:04,570 --> 00:07:05,613
진짜 없었습니다

140
00:07:06,697 --> 00:07:09,074
제 태도나 매너 때문은
아닌 것 같습니다

141
00:07:09,158 --> 00:07:13,370
그러니까, 그때 조타실 상황이
꽤 공포스러웠습니다

142
00:07:13,454 --> 00:07:16,706
풍력은 10-12단계인 데다
바람은 미친 듯이 불고

143
00:07:16,790 --> 00:07:17,916
파도가 어마어마했죠

144
00:07:18,000 --> 00:07:19,084
기압이 급강하했는데

145
00:07:19,168 --> 00:07:21,462
미 해군 역사상
최저치 수준이었고

146
00:07:21,545 --> 00:07:25,924
배가 심하게 기울었습니다
굉장히 심하게요

147
00:07:26,008 --> 00:07:28,010
저야 북대서양에서
많이 겪었는데

148
00:07:28,093 --> 00:07:30,596
메릭은 그냥 패닉 상태에
빠졌던 것 같습니다

149
00:07:32,014 --> 00:07:34,642
당시 케인호가
중대 위험에 처했나요?

150
00:07:34,725 --> 00:07:37,269
그게, 제가 볼 땐 아닙니다

151
00:07:37,353 --> 00:07:41,273
아닙니다, 우린 심하게 기운 배를
바로 세웠던 것 같습니다

152
00:07:41,357 --> 00:07:43,400
저 친구가 제게
재차 내려가라고 했지만

153
00:07:43,484 --> 00:07:45,694
전 함교를 굳건히 지켰고

154
00:07:45,778 --> 00:07:47,988
배의 안전을 위해
필요한 지침을

155
00:07:48,072 --> 00:07:49,365
하달했습니다

156
00:07:49,865 --> 00:07:52,826
그 상황에서
가장 위험한 요소는

157
00:07:52,910 --> 00:07:55,955
메릭의 격앙된 행동이라고
생각했습니다

158
00:07:56,038 --> 00:07:59,875
전례가 없는 우리 부함장의
난동에도 불구하고

159
00:07:59,959 --> 00:08:04,963
케인호가 안전하게
폭풍을 통과한 점을 감안하면

160
00:08:05,047 --> 00:08:09,426
위기 상황 처리에 관하여
제가 옳았다고 믿습니다

161
00:08:10,177 --> 00:08:12,680
메릭이 함장을 해임할 때
근거를 인용했나요?

162
00:08:12,763 --> 00:08:15,182
네, 1108조를
중얼거리긴 했는데

163
00:08:15,265 --> 00:08:16,684
그땐 그게 무슨 소린가 했죠

164
00:08:17,184 --> 00:08:19,228
나중에 제게 다시 말하길

165
00:08:19,770 --> 00:08:23,440
해군 조례 1108조에
근거했다고 하더군요

166
00:08:23,941 --> 00:08:25,609
그런 조항이 있는 걸
아셨나요?

167
00:08:25,693 --> 00:08:26,819
그럼요

168
00:08:26,902 --> 00:08:29,071
한마디로 어떤 내용입니까?

169
00:08:30,072 --> 00:08:31,448
제가 이해하기로

170
00:08:31,532 --> 00:08:34,410
비상시에는
부함장이 함장을

171
00:08:34,493 --> 00:08:38,664
해임할 수 있다는
내용입니다

172
00:08:38,747 --> 00:08:41,834
이례적인 비상사태를 말합니다
그러니까 함장이...

173
00:08:44,044 --> 00:08:48,215
노골적으로 말해서
함장이 이성을 잃었을 때요

174
00:08:48,298 --> 00:08:50,926
그 조항을 적용하기에
상황이 적절했나요?

175
00:08:51,009 --> 00:08:53,846
제가 여기서
일종의 이해관계인인데

176
00:08:54,346 --> 00:08:56,306
말로만 믿어달라는 건
아닙니다

177
00:08:56,390 --> 00:08:59,226
저는 폭풍 속에서
성공적으로 배를 이끌었으며

178
00:08:59,309 --> 00:09:02,312
다행히 그 사실을 뒷받침할
130명의 목격자가 있죠

179
00:09:02,396 --> 00:09:04,064
승선원 전원 말입니다

180
00:09:04,648 --> 00:09:06,483
소령, 유감입니다만
또다시

181
00:09:06,567 --> 00:09:08,777
타인의 판단을
추정하고 계십니다

182
00:09:08,861 --> 00:09:11,613
법률 전문가가 아니다 보니
죄송합니다

183
00:09:12,197 --> 00:09:14,158
마지막 문장은
기록에서 삭제하세요

184
00:09:15,033 --> 00:09:16,660
정신병을 앓은 적이
있습니까?

185
00:09:17,453 --> 00:09:18,454
아니요

186
00:09:18,954 --> 00:09:21,749
해임될 때
어디 아픈 곳이 있었나요?

187
00:09:21,832 --> 00:09:22,833
없었습니다

188
00:09:22,916 --> 00:09:25,544
부함장에게 자신의 행동에 따르는
결과를 경고했나요?

189
00:09:25,627 --> 00:09:27,838
반란에 준하는 행동이라고
말했습니다

190
00:09:27,921 --> 00:09:29,214
뭐라고 대답하던가요?

191
00:09:29,965 --> 00:09:31,717
군사 재판을 각오하더군요

192
00:09:32,301 --> 00:09:34,011
지휘권을
돌려줄 생각이 없었죠

193
00:09:36,013 --> 00:09:38,015
키스 중위는
어떤 태도를 취했습니까?

194
00:09:38,098 --> 00:09:39,099
당직 사관요

195
00:09:39,183 --> 00:09:42,102
키스도 메릭과 마찬가지로
패닉 상태였습니다

196
00:09:42,186 --> 00:09:43,645
조타수는 어땠습니까?

197
00:09:43,729 --> 00:09:45,314
스틸웰은 몹시 불안해했고

198
00:09:45,397 --> 00:09:48,984
이유는 모르겠지만
키스에게 충성을 다했습니다

199
00:09:49,067 --> 00:09:50,527
둘 다 메릭 편이었습니다

200
00:09:50,611 --> 00:09:53,655
퀴그 소령, 12월 18일
케인호 사건과 관련해

201
00:09:53,739 --> 00:09:56,450
혹시 더 하고 싶은
말이 있습니까?

202
00:09:57,659 --> 00:09:58,660
전 그냥...

203
00:10:00,120 --> 00:10:02,081
아주 많이 생각해 봤습니다

204
00:10:02,164 --> 00:10:04,374
제 경력에서
가장 중대한 사건입니다

205
00:10:05,334 --> 00:10:07,754
의문의 여지라면 단 하나...

206
00:10:10,672 --> 00:10:12,591
그날 당직 사관이

207
00:10:12,674 --> 00:10:16,053
미숙한 키스가 아니라
딴 사람이었고

208
00:10:16,136 --> 00:10:18,347
조타수도
스틸웰이 아니었다면

209
00:10:18,430 --> 00:10:20,474
이런 일은
없었을 거 같습니다

210
00:10:20,557 --> 00:10:22,643
능숙한 장교라면

211
00:10:23,685 --> 00:10:25,687
메릭의 명령을
거부했을 테고

212
00:10:25,771 --> 00:10:28,106
정상적인 조타수였다면

213
00:10:28,190 --> 00:10:31,276
두 장교의 말을 무시하고
제게 복종했겠죠

214
00:10:33,320 --> 00:10:36,406
운이 나빴던 겁니다
이 세 사람

215
00:10:36,490 --> 00:10:37,908
메릭, 키스, 스틸웰이

216
00:10:38,951 --> 00:10:41,245
하필 그런 중요한 때
똘똘 뭉쳤습니다

217
00:10:43,080 --> 00:10:47,042
저는 둘째 치고
그 친구들에게 더 악운이죠

218
00:10:47,125 --> 00:10:49,294
법정이 증인에게 묻습니다

219
00:10:51,046 --> 00:10:52,464
퀴그 소령

220
00:10:53,298 --> 00:10:56,718
신체검사 및 정신 감정을
빠짐없이 받았습니까?

221
00:10:56,802 --> 00:10:59,429
입학, 졸업, 임관
진급 시에 따르는

222
00:10:59,513 --> 00:11:01,348
검사들 전부 말입니다

223
00:11:01,932 --> 00:11:03,600
그렇습니다, 21년 동안요

224
00:11:04,184 --> 00:11:05,519
본인의 의무 기록에

225
00:11:05,602 --> 00:11:07,437
어느 쪽이든
병력이 있습니까?

226
00:11:08,147 --> 00:11:09,648
아니오, 없습니다

227
00:11:09,731 --> 00:11:12,568
체력 평가 기준에
미달한 적이 있습니까?

228
00:11:13,277 --> 00:11:14,319
없습니다

229
00:11:15,153 --> 00:11:17,573
소령, 메릭 대위가

230
00:11:17,656 --> 00:11:20,158
정신 질환을 주장하는데
해명할 수 있습니까?

231
00:11:20,993 --> 00:11:23,161
이것만 말씀드리죠
제가 맡은 배는

232
00:11:23,245 --> 00:11:27,291
극도로
어수선하고 더러웠습니다

233
00:11:27,374 --> 00:11:31,420
그게 이전 함장의
잘못이란 소리는 아닙니다

234
00:11:32,087 --> 00:11:33,547
케인호는 1년 반 동안

235
00:11:33,630 --> 00:11:36,133
고된 임무를 맡았으니
그럴 만했죠

236
00:11:36,758 --> 00:11:41,221
하지만 그래도
배와 선원들의 안전을 위해서

237
00:11:41,305 --> 00:11:44,933
개선이 필요했습니다
저는 여러 강력한 조처를 했는데

238
00:11:45,017 --> 00:11:48,729
메릭 대위는
저와 의견이 전혀 달랐으며

239
00:11:48,812 --> 00:11:52,024
케인호를 재정비할 생각이
없었습니다

240
00:11:55,903 --> 00:11:59,948
끝없이 노력하는 제가
미친놈 같았겠죠

241
00:12:00,991 --> 00:12:04,244
어쨌든
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

242
00:12:05,412 --> 00:12:07,998
- 수고했습니다
- 변호인 신문하시죠

243
00:12:08,081 --> 00:12:10,709
퀴그 소령
궁금한 게 있는데

244
00:12:10,792 --> 00:12:14,254
혹시 '노란 얼룩'이란 말을
들어 보셨습니까?

245
00:12:16,465 --> 00:12:17,883
그게 뭡니까?

246
00:12:18,759 --> 00:12:20,302
'노란 얼룩' 말입니다

247
00:12:23,138 --> 00:12:24,139
아니요
처음 듣습니다

248
00:12:24,848 --> 00:12:27,643
케인호의 모든 장교가
소령을

249
00:12:27,726 --> 00:12:30,312
노란 얼룩이라 부른 걸
몰랐습니까?

250
00:12:30,395 --> 00:12:33,398
이의를 제기합니다
무례한 질문입니다

251
00:12:33,482 --> 00:12:36,318
변호인 그린월드
질문에 합당한 이유가 있나요?

252
00:12:36,401 --> 00:12:38,153
케인호 장교들이 부른

253
00:12:38,236 --> 00:12:39,821
노란 얼룩이란 별명은

254
00:12:39,905 --> 00:12:42,115
정신적 역량과
관련한 사안으로 보입니다

255
00:12:43,073 --> 00:12:47,744
일단 법정은, 피고 측 변호인에게
주의를 줘야겠습니다

256
00:12:48,830 --> 00:12:51,583
이건 몹시 이례적이고
미묘한 사건입니다

257
00:12:52,459 --> 00:12:54,378
21년간 병적부에

258
00:12:54,461 --> 00:12:58,257
어떤 흠결도 없는 장교의
명예와 경력이 걸린 문제예요

259
00:12:59,508 --> 00:13:01,927
피고 측 변호인은
재판 진행과 관련한

260
00:13:02,010 --> 00:13:03,136
모든 책임을 지게 됩니다

261
00:13:06,515 --> 00:13:08,100
앞서 제기한 건에 관해선

262
00:13:09,977 --> 00:13:12,020
검찰관의 이의 신청을
기각합니다

263
00:13:13,313 --> 00:13:15,148
속기사
질문을 다시 읽어 주세요

264
00:13:16,316 --> 00:13:17,985
'케인호의 모든 장교가
소령을'

265
00:13:18,068 --> 00:13:20,904
'노란 얼룩이라 부른 걸
몰랐습니까?'

266
00:13:25,117 --> 00:13:26,618
몰랐습니다

267
00:13:27,786 --> 00:13:29,037
이상입니다

268
00:13:29,746 --> 00:13:30,956
지금은요

269
00:13:31,540 --> 00:13:33,917
이따 피고 측 증인으로
다시 부르겠습니다

270
00:13:35,252 --> 00:13:36,378
피고 측 증인?

271
00:13:36,920 --> 00:13:37,963
그렇습니다

272
00:13:40,298 --> 00:13:42,217
다시 부를 테니
일단 퇴장하세요

273
00:13:43,301 --> 00:13:44,511
감사합니다

274
00:13:44,594 --> 00:13:46,221
토머스 키퍼 대위를
소환합니다

275
00:13:51,643 --> 00:13:53,603
관등 성명을 말씀하세요

276
00:13:53,687 --> 00:13:55,814
토머스 키퍼, 미 해군 대위

277
00:13:55,897 --> 00:13:58,275
USS 케인호
통신 장교입니다

278
00:13:58,358 --> 00:14:00,152
피고를 알면
이름을 말해 보세요

279
00:14:00,777 --> 00:14:03,405
스티브 메릭 대위
케인호 부함장입니다

280
00:14:04,156 --> 00:14:06,366
증인은 민간인으로서
직업이 뭐죠?

281
00:14:06,450 --> 00:14:07,451
작가입니다

282
00:14:08,182 --> 00:14:09,976
출간된 책이 있나요?

283
00:14:10,662 --> 00:14:13,582
네, 단편 몇 권
출간했습니다

284
00:14:15,125 --> 00:14:18,754
복무하면서
여가 시간에 글을 썼나요?

285
00:14:18,837 --> 00:14:21,089
네, 전쟁 소설을
절반쯤 썼습니다

286
00:14:21,840 --> 00:14:23,383
제목이 뭡니까?

287
00:14:23,467 --> 00:14:25,218
'군중이여, 군중이여'

288
00:14:25,719 --> 00:14:30,265
아직 미완성이지만
최근에 출간 제의를 받았다고요?

289
00:14:30,932 --> 00:14:31,933
네

290
00:14:33,602 --> 00:14:36,271
키퍼 대위
2022년 12월 18일

291
00:14:36,355 --> 00:14:39,066
케인호에서
현 보직으로 근무했나요?

292
00:14:39,149 --> 00:14:40,150
네

293
00:14:40,233 --> 00:14:42,319
그날 퀴그 함장이
해임됐습니까?

294
00:14:42,402 --> 00:14:43,695
- 맞습니다
- 누가 해임했죠?

295
00:14:43,779 --> 00:14:45,030
부함장입니다

296
00:14:45,113 --> 00:14:47,407
증인이 그 사실을
알게 된 경위는?

297
00:14:48,200 --> 00:14:50,160
메릭이 모든 장교를

298
00:14:50,243 --> 00:14:52,120
조타실로 호출했습니다

299
00:14:52,204 --> 00:14:54,331
메릭은 우리에게
함장이 아프다고 말했고

300
00:14:54,414 --> 00:14:55,874
본인이 지휘했습니다

301
00:14:56,374 --> 00:14:59,294
퀴그 함장이
외견상 아파 보였습니까?

302
00:15:00,545 --> 00:15:01,797
폭풍이 휘몰아쳤고...

303
00:15:01,880 --> 00:15:04,341
- 날뛰었나요, 격분했나요?
- 아니요

304
00:15:04,424 --> 00:15:06,885
그날따라 안 좋아 보였나요?

305
00:15:06,968 --> 00:15:08,261
- 아니요
- 메릭은요?

306
00:15:08,345 --> 00:15:11,890
아니요, 다들 지쳤고
젖어서 녹초가 됐습니다

307
00:15:12,390 --> 00:15:14,059
함장에게 지휘권을 돌려주라고

308
00:15:14,142 --> 00:15:16,561
메릭을 설득해 보긴 했나요?

309
00:15:16,645 --> 00:15:17,896
안 했습니다

310
00:15:18,438 --> 00:15:20,357
심각성을 못 느꼈나요?

311
00:15:20,440 --> 00:15:21,608
확실히 느꼈습니다

312
00:15:21,691 --> 00:15:23,235
왜 가만히 있었습니까?

313
00:15:23,944 --> 00:15:26,029
저는 해임할 때
현장에 없었습니다

314
00:15:27,114 --> 00:15:29,825
메릭이 지휘권을 잡았고
모두 복종하길래

315
00:15:29,908 --> 00:15:32,285
이렇게 생각했죠
배의 안전을 위해

316
00:15:32,369 --> 00:15:35,288
저도 메릭을 따르는 게
최선이라고요

317
00:15:35,372 --> 00:15:36,706
퀴그 함장이

318
00:15:36,790 --> 00:15:39,042
케인호를 지휘하는 동안
쭉 함께했나요?

319
00:15:39,126 --> 00:15:41,253
- 네
- 함장의 정신 이상 상태를

320
00:15:41,336 --> 00:15:42,379
목격한 적이 있나요?

321
00:15:43,171 --> 00:15:45,966
대답할 수 없습니다
저는 정신과 전문의가 아닙니다

322
00:15:46,049 --> 00:15:48,802
- 한 번이라도 의심한 적 있나요?
- 이의 있습니다

323
00:15:49,886 --> 00:15:50,887
증인은 전문가가 아니며

324
00:15:50,971 --> 00:15:52,931
개인적 견해는
증거가 될 수 없습니다

325
00:15:53,014 --> 00:15:54,558
질문을 철회합니다

326
00:15:54,641 --> 00:15:57,978
키퍼 씨
혹시 12월 18일 이전에

327
00:15:58,061 --> 00:16:01,439
메릭이 퀴그의 정신 문제를
언급한 적이 있나요?

328
00:16:02,149 --> 00:16:03,817
- 있습니다
- 상황을 설명해 보세요

329
00:16:04,317 --> 00:16:07,988
그러니까 그게
폭풍을 만나기 2주 전인데

330
00:16:08,530 --> 00:16:12,784
메릭이 함장의 행동을 기록한
의료 일지를 보여 줬습니다

331
00:16:13,285 --> 00:16:15,120
저에게 같이 가서

332
00:16:15,203 --> 00:16:17,789
5함대 사령관인
윌리엄스 제독에게

333
00:16:17,873 --> 00:16:18,957
알리자고 했습니다

334
00:16:19,040 --> 00:16:20,542
제안에 동의했습니까?

335
00:16:21,376 --> 00:16:22,544
- 그렇습니다
- 이유는?

336
00:16:23,044 --> 00:16:25,255
제 상관이자
친한 친구였으니까요

337
00:16:25,338 --> 00:16:28,383
일지가 해임의 근거로
충분해 보였나요?

338
00:16:29,134 --> 00:16:30,469
아니요

339
00:16:30,552 --> 00:16:32,596
제독의 배에 도착하자마자

340
00:16:32,679 --> 00:16:34,764
저는 최대한 강력하게
말했습니다

341
00:16:34,848 --> 00:16:38,476
제가 봤을 때, 일지는
정당한 근거가 아니라고요

342
00:16:38,560 --> 00:16:39,728
뭐라고 답하던가요?

343
00:16:39,811 --> 00:16:41,438
언쟁이 오간 후, 메릭이...

344
00:16:43,398 --> 00:16:46,985
언쟁이 오간 후
메릭은 제 충고를 따랐고

345
00:16:47,068 --> 00:16:48,486
함께 케인호로 돌아갔습니다

346
00:16:48,570 --> 00:16:52,115
2주 후 메릭이 함장을 해임했을 때
많이 놀랐나요?

347
00:16:53,700 --> 00:16:54,701
경악했습니다

348
00:16:56,161 --> 00:16:58,205
기분이 어땠습니까?

349
00:16:59,097 --> 00:17:01,751
굉장히 심란했습니다
사정이 어쨌건

350
00:17:01,835 --> 00:17:03,793
메릭이
곤경에 처할 것 같았죠

351
00:17:03,877 --> 00:17:05,712
몹시 끔찍한 상황이고

352
00:17:05,795 --> 00:17:07,047
메릭의 실수라고
생각했습니다

353
00:17:08,465 --> 00:17:09,507
이상입니다

354
00:17:10,330 --> 00:17:11,582
이상입니다

355
00:17:11,666 --> 00:17:14,685
이 증인도
이따가 다시 부를 겁니까?

356
00:17:15,472 --> 00:17:16,473
아닙니다

357
00:17:17,307 --> 00:17:20,092
이런 중요한 증인을 두고
반대 신문을 안 한다?

358
00:17:20,176 --> 00:17:21,177
안 합니다

359
00:17:22,938 --> 00:17:24,439
법정이 증인에게 묻습니다

360
00:17:26,066 --> 00:17:30,028
키퍼 씨
그 '의료 일지'란 거 말인데

361
00:17:30,946 --> 00:17:33,657
메릭은 일지에 기록된 사실을

362
00:17:33,740 --> 00:17:37,494
제독에게 알려야 한다고 봤지만
본인은 아니었단 거네요

363
00:17:37,577 --> 00:17:39,454
- 맞습니까?
- 그렇습니다

364
00:17:39,537 --> 00:17:40,664
이유가 뭐죠?

365
00:17:40,747 --> 00:17:43,291
비전문가가 논하기 힘든
사안입니다

366
00:17:44,167 --> 00:17:46,586
메릭과 친하다고 했지요?

367
00:17:46,670 --> 00:17:47,921
그렇습니다

368
00:17:48,004 --> 00:17:49,839
이 법정이 알아내려는 건

369
00:17:49,923 --> 00:17:54,469
무엇보다도, 메릭의 행동에
정상 참작 사유가 있는가예요

370
00:17:54,553 --> 00:17:56,596
일지를 읽고도 증인 눈에는

371
00:17:56,680 --> 00:17:59,683
퀴그 함장이
정상적이며 유능한 장교던가요?

372
00:17:59,766 --> 00:18:03,103
무지에서 하는 말이지만
전 언제나

373
00:18:03,186 --> 00:18:06,022
정신 장애는 상대적인 거라
생각했습니다

374
00:18:06,898 --> 00:18:09,317
퀴그 함장은
엄격한 규율가였고

375
00:18:09,401 --> 00:18:12,612
아주 사소한 것까지
꼼꼼히 조사했습니다

376
00:18:12,696 --> 00:18:15,991
논리적으로 설명하기
힘든 분이었습니다

377
00:18:16,574 --> 00:18:19,661
몇 번은 사소한 문제로
지나치게 나무라고

378
00:18:19,744 --> 00:18:22,205
물고 늘어진다고
생각하기도 했죠

379
00:18:22,289 --> 00:18:24,457
무척 불쾌했습니다

380
00:18:24,958 --> 00:18:28,962
하지만 그런 이유로
함장을 미치광이로 결론짓다니

381
00:18:29,045 --> 00:18:33,216
안 되죠, 저는 솔직히
메릭을 말려야 한다고 느꼈습니다

382
00:18:34,759 --> 00:18:36,720
관등 성명을 말씀하세요

383
00:18:39,055 --> 00:18:44,227
주니어스 어번, 미 해군 상병
USS 케인호 소속입니다

384
00:18:46,479 --> 00:18:47,897
피고를 알아보겠습니까?

385
00:18:49,441 --> 00:18:50,650
네?

386
00:18:50,734 --> 00:18:52,277
피고를 알아보겠습니까?

387
00:18:54,571 --> 00:18:55,613
네?

388
00:18:57,073 --> 00:19:00,201
여기 앉은 장교를
알아보겠습니까?

389
00:19:01,745 --> 00:19:03,580
어느 분요? 두 분인데

390
00:19:04,205 --> 00:19:06,041
아는 분 이름을 말하세요

391
00:19:07,375 --> 00:19:08,543
부함장요

392
00:19:09,085 --> 00:19:10,086
이름은?

393
00:19:11,379 --> 00:19:12,631
메릭 씨입니다

394
00:19:12,714 --> 00:19:14,341
어디 부함장입니까?

395
00:19:15,759 --> 00:19:17,010
배요

396
00:19:17,093 --> 00:19:18,386
배 이름은?

397
00:19:19,220 --> 00:19:20,221
케인호

398
00:19:20,305 --> 00:19:22,182
- 고마워요
- 죄송합니다

399
00:19:23,016 --> 00:19:26,102
어번, 2022년 12월 18일

400
00:19:26,186 --> 00:19:27,979
케인호에서
현 보직으로 근무했나요?

401
00:19:28,063 --> 00:19:31,149
- 그게 그날인가요?
- 무슨 날요?

402
00:19:32,609 --> 00:19:33,693
모르겠습니다

403
00:19:34,277 --> 00:19:36,404
폭풍을 만난 날이었습니다

404
00:19:37,030 --> 00:19:38,782
네, 그때 있었습니다

405
00:19:40,367 --> 00:19:43,995
메릭이 함장을 해임할 때
증인은 조타실에 있었나요?

406
00:19:45,038 --> 00:19:46,956
- 네
- 또 누가 조타실에

407
00:19:47,040 --> 00:19:47,916
있었습니까?

408
00:19:47,999 --> 00:19:53,421
그게, 함장과 메릭 씨가
있었습니다

409
00:19:54,547 --> 00:19:55,673
그리고?

410
00:19:55,757 --> 00:19:56,966
조타수요

411
00:19:57,801 --> 00:19:59,386
- 이름이?
- 스틸웰

412
00:20:00,053 --> 00:20:02,013
- 또?
- 당직 사관요

413
00:20:02,097 --> 00:20:03,848
- 이름이?
- 키스 씨

414
00:20:03,932 --> 00:20:06,267
조타실에서 뭘 하고 있었죠?

415
00:20:06,351 --> 00:20:07,435
당직을 섰습니다

416
00:20:08,770 --> 00:20:10,855
어번, 자신이 본 대로
얘기하세요

417
00:20:10,939 --> 00:20:13,316
메릭 대위가
함장을 어떻게 해임했는지

418
00:20:16,486 --> 00:20:20,615
'해임합니다'라고 말했습니다

419
00:20:21,533 --> 00:20:23,076
당시 상황이 어땠습니까?

420
00:20:23,952 --> 00:20:26,913
배가 심하게 기울었고
폭풍이 진짜 대박이었습니다

421
00:20:28,123 --> 00:20:30,333
어번, 빠짐없이 설명하세요

422
00:20:30,417 --> 00:20:33,545
퀴그 함장이 해임되기
10분 전 상황을요

423
00:20:34,629 --> 00:20:37,465
그게, 말했다시피

424
00:20:37,549 --> 00:20:39,467
배가 심하게 기울었습니다

425
00:20:41,136 --> 00:20:42,470
그게 다예요?

426
00:20:42,554 --> 00:20:45,473
함장도 아무 말 없고
부함장도 아무 말 없고

427
00:20:45,557 --> 00:20:47,475
당직 사관도
아무 말 없었나요?

428
00:20:47,559 --> 00:20:50,353
배가 10분간 기울었는데
정적이 돌았나요?

429
00:20:50,979 --> 00:20:52,480
폭풍이 몰아쳤습니다

430
00:20:52,564 --> 00:20:54,023
어번 상병

431
00:20:55,358 --> 00:20:56,568
선서했을 텐데요

432
00:20:57,360 --> 00:21:03,575
그게, 함장은
북상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

433
00:21:03,658 --> 00:21:05,910
부함장은 남하하려고 했고요

434
00:21:05,994 --> 00:21:07,954
아니면
그 반대였나 그렇습니다

435
00:21:08,621 --> 00:21:10,874
- 함장은 왜 남하하려고 했나요?
- 모릅니다

436
00:21:10,957 --> 00:21:12,459
부함장은 왜
북상하려고 했죠?

437
00:21:12,542 --> 00:21:15,128
저는 상등병에 불과합니다

438
00:21:15,211 --> 00:21:17,380
- 함장이 미친 듯이 행동했나요?
- 아니요

439
00:21:17,881 --> 00:21:19,716
- 부함장이 겁을 먹었나요?
- 아니요

440
00:21:19,799 --> 00:21:21,217
- 함장은요?
- 아니요

441
00:21:21,301 --> 00:21:22,510
다른 사람은요?

442
00:21:23,928 --> 00:21:26,431
저는 환장하게 무서웠는데요

443
00:21:28,016 --> 00:21:29,142
무례를 용서하십시오

444
00:21:29,225 --> 00:21:33,396
어쨌든 함장은 그날 오전
이상 행동을 보이지 않았단 거죠?

445
00:21:33,480 --> 00:21:36,608
- 함장은 늘 똑같았습니다
- 미쳤나요, 정상이었나요?

446
00:21:36,691 --> 00:21:40,695
정상이었습니다
제가 봤을 땐요

447
00:21:40,778 --> 00:21:43,072
어번 상병, 몇 살입니까?

448
00:21:43,698 --> 00:21:44,866
20살요

449
00:21:44,949 --> 00:21:46,284
학력은?

450
00:21:47,535 --> 00:21:48,870
고졸입니다

451
00:21:49,829 --> 00:21:52,373
이 자리에서
진실만을 말한 게 맞습니까?

452
00:21:55,376 --> 00:21:59,547
그게, 당직 사병은

453
00:22:00,291 --> 00:22:03,836
함장과 부함장의 언쟁을
엿들으면 안 됩니다

454
00:22:04,594 --> 00:22:05,970
함장을 좋아했나요?

455
00:22:07,263 --> 00:22:09,015
그럼요, 좋아했습니다

456
00:22:09,766 --> 00:22:11,351
신문을 이어가세요

457
00:22:11,434 --> 00:22:12,727
이상입니다

458
00:22:13,311 --> 00:22:16,314
어번 상병
예인줄이 끊겼을 때

459
00:22:16,397 --> 00:22:18,191
케인호에 있었습니까?

460
00:22:18,274 --> 00:22:19,984
그렇습니다

461
00:22:20,068 --> 00:22:21,736
당시에 뭘 하고 있었죠?

462
00:22:21,819 --> 00:22:22,946
저는...

463
00:22:23,029 --> 00:22:26,908
그때 함교에서
함장에게 혼나고 있었습니다

464
00:22:26,991 --> 00:22:29,285
- 왜 혼났죠?
- 셔츠 자락이 나와서요

465
00:22:29,369 --> 00:22:32,831
함장이 셔츠 자락에
매우 엄격했나요?

466
00:22:32,914 --> 00:22:35,166
네, 셔츠 자락에
매우 엄격했습니다

467
00:22:35,250 --> 00:22:37,126
복장 불량을 꾸짖는 동안

468
00:22:37,210 --> 00:22:38,836
배가 한 바퀴 돌면서

469
00:22:38,920 --> 00:22:40,672
자체 예인줄에 증기를 뿜었죠

470
00:22:40,755 --> 00:22:42,882
- 맞습니까?
- 질문에 이의를 제기합니다

471
00:22:42,966 --> 00:22:45,260
변호인은 증인에게
유도 신문을 던져

472
00:22:45,343 --> 00:22:48,137
배가 예인줄을 끊었단 주장을
끌어내려 했으며

473
00:22:48,221 --> 00:22:51,224
이건 직접 신문에서
다루지 않은 사안입니다

474
00:22:51,307 --> 00:22:53,142
저는 아까 증인이

475
00:22:53,226 --> 00:22:55,061
함장의 이상 행동을
본 적 없다길래

476
00:22:55,144 --> 00:22:56,771
그 진술을
반박하는 것뿐입니다

477
00:22:57,355 --> 00:23:00,358
후에 변호인에게
증거를 제시할 기회를 주겠습니다

478
00:23:01,401 --> 00:23:02,777
이의를 인정합니다

479
00:23:03,403 --> 00:23:05,947
방금 이 반대 신문은
기록에서 빼세요

480
00:23:08,283 --> 00:23:10,201
어번, 편집성 인격이
무엇입니까?

481
00:23:11,119 --> 00:23:13,037
편집성 인격, 뭘까요?

482
00:23:13,663 --> 00:23:15,665
- 네?
- 정신병자를 보면

483
00:23:15,748 --> 00:23:17,000
- 분간할 수 있나요?
- 제가요?

484
00:23:17,083 --> 00:23:19,294
됐습니다
이상입니다, 감사합니다

485
00:23:20,795 --> 00:23:24,340
어번 상병
법정에서 진술한 걸 누구에게도

486
00:23:24,424 --> 00:23:25,758
말해선 안 됩니다
알겠습니까?

487
00:23:26,509 --> 00:23:27,844
누구, 저 말입니까?

488
00:23:28,845 --> 00:23:31,222
- 안 합니다
- 퇴장하세요

489
00:23:31,889 --> 00:23:33,099
감사합니다

490
00:23:37,270 --> 00:23:41,190
검찰 측이 케인호 선원 12명을
소환할 계획인가 보군요

491
00:23:41,816 --> 00:23:42,817
네, 맞아요

492
00:23:42,901 --> 00:23:44,777
함장의 이상 행동을
본 적 없다는

493
00:23:44,861 --> 00:23:46,821
어번의 증언을
확증하려는 거죠?

494
00:23:47,363 --> 00:23:49,532
- 그게 목적이죠
- 네, 허락할게요

495
00:23:50,199 --> 00:23:52,243
12명 모두 확증하도록
허락하겠습니다

496
00:23:52,327 --> 00:23:55,121
다들 어번처럼
편집증에 무지하단 걸

497
00:23:55,204 --> 00:23:56,205
인정하시면요

498
00:23:57,415 --> 00:23:59,751
네, 기꺼이 인정하고
받아들이겠습니다

499
00:23:59,834 --> 00:24:00,835
좋아요

500
00:24:00,919 --> 00:24:02,295
대위, 양보가 지나쳐요

501
00:24:02,378 --> 00:24:04,505
허락하신다면
제가 양보하겠습니다

502
00:24:07,383 --> 00:24:10,178
그린월드, 법무관이 대위를

503
00:24:10,261 --> 00:24:12,597
- 변호인으로 임명했다지요?
- 맞습니다

504
00:24:12,680 --> 00:24:14,766
- 언제 임명했습니까?
- 나흘 전입니다

505
00:24:16,017 --> 00:24:17,977
준비할 시간이 충분했나요?

506
00:24:18,061 --> 00:24:19,062
그렇습니다

507
00:24:19,145 --> 00:24:21,314
이번 임무를
흔쾌히 맡았습니까?

508
00:24:21,397 --> 00:24:23,441
그린월드 대위는
법무관의 요청으로

509
00:24:23,524 --> 00:24:25,068
임무를 수락한 겁니다

510
00:24:28,196 --> 00:24:30,281
- 해군 조종사군요
- 그렇습니다

511
00:24:30,365 --> 00:24:33,493
- 뭘 몰지요?
- F/A-18 슈퍼 호넷입니다

512
00:24:33,576 --> 00:24:35,411
- 지금은 안 몰고?
- 병가 중입니다

513
00:24:36,204 --> 00:24:38,706
- 이유가?
- 파손된 항공기에서 탈출했습니다

514
00:24:39,207 --> 00:24:40,208
그렇군요

515
00:24:41,084 --> 00:24:42,710
변호 경험은 많습니까?

516
00:24:42,794 --> 00:24:43,795
좀 있습니다

517
00:24:47,215 --> 00:24:48,216
메릭 대위

518
00:24:48,883 --> 00:24:49,884
네

519
00:24:49,967 --> 00:24:52,804
담당 변호인의 변호가
만족스러운지 물어봅시다

520
00:24:52,887 --> 00:24:55,473
객관적 평가가 결여된
대답일 텐데요

521
00:24:55,556 --> 00:24:57,725
의뢰인과 잠시
따로 얘기해도 될까요?

522
00:25:01,020 --> 00:25:02,105
2분 줄게요

523
00:25:02,188 --> 00:25:03,189
가시죠

524
00:25:04,148 --> 00:25:05,149
감사합니다

525
00:25:07,068 --> 00:25:08,611
날 자르고 싶어요?

526
00:25:10,405 --> 00:25:11,489
모르겠어요

527
00:25:13,032 --> 00:25:14,575
완전 망한 거 같아요

528
00:25:15,451 --> 00:25:17,120
15년 형이라고요

529
00:25:20,790 --> 00:25:21,833
하나만 물어볼게요

530
00:25:22,709 --> 00:25:25,420
- 왜 반대 신문을 안 하고...
- 설명할 시간 없습니다

531
00:25:25,503 --> 00:25:27,380
톰 키퍼가
함장의 행동을 다 알아요

532
00:25:27,463 --> 00:25:28,840
- 전부 다!
- 맞습니다

533
00:25:28,923 --> 00:25:30,842
그 녀석 입을
열게 만드셔야죠

534
00:25:30,925 --> 00:25:32,093
- 아닌가요?
- 뭘 모르시는군

535
00:25:32,176 --> 00:25:33,636
뭐 하자는 건지 모르겠어요

536
00:25:33,720 --> 00:25:35,221
- 진짜로요
- 제대로 싸우고 싶어요

537
00:25:35,304 --> 00:25:37,098
- 왜요? 왜?
- 승소하고 싶으니까

538
00:25:37,181 --> 00:25:38,349
무슨 이유가 더 필요하죠?

539
00:25:38,433 --> 00:25:39,934
변호가 아니라
기소감이라더니

540
00:25:40,017 --> 00:25:42,311
지금 희한한 방법으로
엿 먹이는 겁니까?

541
00:25:42,395 --> 00:25:45,314
스티브, 내 얘기 잘 들어요

542
00:25:46,190 --> 00:25:49,110
- 키퍼를 끌어들이면 손해예요
- 네?

543
00:25:49,193 --> 00:25:52,280
나쁜 놈 둘에
영웅적인 부함장 하나

544
00:25:52,363 --> 00:25:54,866
영웅적인 부함장 하나에
가망이 있습니다

545
00:25:55,700 --> 00:25:57,827
그걸 제대로 활용해야
이길 수 있어요

546
00:26:04,959 --> 00:26:07,712
법정이 피고에게
공식적으로 묻습니다

547
00:26:07,795 --> 00:26:09,630
담당 변호인에 만족합니까?

548
00:26:11,966 --> 00:26:13,309
만족합니다

549
00:26:13,393 --> 00:26:16,345
- 두 번 묻지 않겠습니다
- 이해했습니다

550
00:26:16,971 --> 00:26:18,931
그린월드 대위에 만족합니다

551
00:26:19,640 --> 00:26:21,476
신문을 이어가세요
샬리 중령

552
00:26:22,602 --> 00:26:23,978
키스 중위를 소환합니다

553
00:26:33,696 --> 00:26:35,364
관등 성명을 말씀하시죠

554
00:26:35,448 --> 00:26:38,493
윌리스 키스, 미 해군 중위

555
00:26:38,576 --> 00:26:40,661
USS 케인호
통신 장교입니다

556
00:26:40,745 --> 00:26:43,206
키스 씨
2022년 12월 18일

557
00:26:43,289 --> 00:26:45,416
케인호의
당직 사관이었나요?

558
00:26:45,500 --> 00:26:46,501
그렇습니다

559
00:26:47,001 --> 00:26:49,295
함장이 그날 해임됐나요?

560
00:26:49,378 --> 00:26:50,505
그렇습니다

561
00:26:50,588 --> 00:26:52,131
부함장이 왜 함장을

562
00:26:52,215 --> 00:26:53,591
- 해임했는지 압니까?
- 네

563
00:26:54,217 --> 00:26:56,636
퀴그 함장은
자제력을 잃었고

564
00:26:56,719 --> 00:26:59,263
배가 침몰할 위기에
처했습니다

565
00:27:00,515 --> 00:27:02,183
해군에서 얼마나 복무했나요?

566
00:27:02,266 --> 00:27:03,601
1년 3개월입니다

567
00:27:03,684 --> 00:27:06,187
퀴그 소령은
얼마나 복무했는지 압니까?

568
00:27:06,270 --> 00:27:08,147
17년쯤 될 겁니다

569
00:27:08,231 --> 00:27:09,649
두 사람 중 누가 더

570
00:27:09,732 --> 00:27:12,652
침몰 가능성을 판단할
자격이 있을까요?

571
00:27:12,735 --> 00:27:13,945
저입니다

572
00:27:14,737 --> 00:27:17,156
저는 제정신이고
소령은 아닌 경우에는요

573
00:27:17,240 --> 00:27:19,283
제정신이 아니었다고
생각한 이유는?

574
00:27:19,367 --> 00:27:21,327
12월 18일 오전엔
제정신이 아니었습니다

575
00:27:21,410 --> 00:27:24,580
- 의학이나 정신 의학을 배웠나요?
- 아니요

576
00:27:24,664 --> 00:27:28,960
함장이 격분하거나 날뛰거나
이상 행동을 보였나요?

577
00:27:29,043 --> 00:27:32,713
아뇨, 아닙니다
그 못지않게 형편없었죠

578
00:27:32,797 --> 00:27:34,006
설명해 보세요

579
00:27:34,549 --> 00:27:35,925
명령이 모호했습니다

580
00:27:36,008 --> 00:27:37,927
시속 145km 북풍이 부는데

581
00:27:38,010 --> 00:27:39,929
함장은 남하를 고집했습니다

582
00:27:40,012 --> 00:27:42,223
그런 강풍엔
배를 제어할 수 없습니다

583
00:27:42,306 --> 00:27:45,601
항해에 정통한
전문가라도 되나요?

584
00:27:45,685 --> 00:27:49,105
항해에 정통한 메릭 대위가
그렇게 생각했습니다

585
00:27:49,188 --> 00:27:52,066
증인은 함장에게
충성을 다했습니까?

586
00:27:52,149 --> 00:27:53,651
12월 18일 이전에 말이죠

587
00:27:53,734 --> 00:27:58,531
저는 때때로 퀴그 함장에게
반발심이 일었습니다

588
00:27:58,614 --> 00:28:00,533
어떤 경우에
반발심이 일었습니까?

589
00:28:00,616 --> 00:28:02,952
함장이 대원들을
부당하게 처우할 때 그랬죠

590
00:28:03,035 --> 00:28:04,829
언제 부당하게 처우했나요?

591
00:28:05,413 --> 00:28:08,165
예를 들면
2급 병기사 스틸웰을

592
00:28:08,249 --> 00:28:09,792
집요하게 못살게 굴었습니다

593
00:28:09,876 --> 00:28:11,377
어떤 식으로요?

594
00:28:11,460 --> 00:28:14,964
첨엔 당직 설 때 책 읽었다고
6개월간 하선을 금지했고

595
00:28:15,047 --> 00:28:16,090
2021년 12월

596
00:28:16,173 --> 00:28:18,226
귀국했을 때는
휴가도 안 보냈습니다

597
00:28:18,310 --> 00:28:22,398
함장은 당시 아내의 외도에 관한
익명의 메시지를 받았습니다

598
00:28:23,806 --> 00:28:26,017
메릭이 스틸웰에게
72시간 청원 휴가를 줬죠

599
00:28:26,100 --> 00:28:28,728
- 몇 시간 늦게 복귀했는데...
- 잠깐만요

600
00:28:28,811 --> 00:28:31,189
메릭이 스틸웰에게
휴가를 줬군요

601
00:28:32,857 --> 00:28:35,860
함장이 휴가를 안 준 걸
메릭도 알았나요?

602
00:28:35,943 --> 00:28:37,111
네

603
00:28:37,195 --> 00:28:39,739
메릭이 휴가를 줄 때
함장에게 확인을 받았나요?

604
00:28:41,407 --> 00:28:42,408
아니요

605
00:28:43,117 --> 00:28:45,578
지금 증인의 진술은

606
00:28:45,661 --> 00:28:49,248
메릭이 함장의 명령을
고의로 어겼다는 겁니까?

607
00:28:54,629 --> 00:28:57,256
제 잘못이었습니다
사실은요

608
00:28:57,840 --> 00:28:59,716
제가 간청했거든요

609
00:28:59,800 --> 00:29:01,886
증인의 증언을 요약해 보죠

610
00:29:01,969 --> 00:29:06,223
증인과 스틸웰, 메릭은
12월 18일 폭풍을 만나기 이전

611
00:29:06,307 --> 00:29:10,269
꼬박 1년간, 지휘관의 명령에
불복할 목적으로 공모했습니다

612
00:29:10,353 --> 00:29:13,981
자, 또 어떤 부당한 처우를
당했는지

613
00:29:14,065 --> 00:29:16,359
계속 진술해 보세요

614
00:29:18,194 --> 00:29:20,154
6개월간 인터넷을 끊었습니다

615
00:29:20,237 --> 00:29:22,239
영화 볼 때
깜박하고 안 불렀다고요

616
00:29:23,407 --> 00:29:26,077
폭염 철에
물 사용을 제한했습니다

617
00:29:26,160 --> 00:29:27,912
물을 너무 많이 써 대니

618
00:29:27,995 --> 00:29:29,205
교육이 필요하다면서요

619
00:29:29,288 --> 00:29:32,625
함장이 조례에 없는
규칙이나 벌을

620
00:29:32,708 --> 00:29:34,126
적용한 적이 있습니까?

621
00:29:35,461 --> 00:29:38,172
조례에 없는 걸
적용한 적은 없습니다

622
00:29:38,255 --> 00:29:40,508
중위는 함장이
마음에 안 들죠?

623
00:29:40,591 --> 00:29:43,636
아뇨, 첨엔 좋아했습니다
아주 많이요

624
00:29:43,719 --> 00:29:45,972
근데 점점 깨달았습니다

625
00:29:47,223 --> 00:29:49,725
옹졸한 독재자이며
전적으로 무능하단 걸요

626
00:29:49,809 --> 00:29:52,061
정신 이상이란 생각도
했나요?

627
00:29:52,144 --> 00:29:54,063
폭풍을 만나기 전엔
안 했죠

628
00:29:54,146 --> 00:29:56,107
좋습니다
이제 그날을 얘기해 보죠

629
00:29:57,024 --> 00:29:58,693
메릭의 명령을 따른 건

630
00:29:58,776 --> 00:30:01,487
함장이 제정신이 아니란
판단에 근거했나요?

631
00:30:01,570 --> 00:30:04,615
아니면 퀴그 함장을
싫어했기 때문이었나요?

632
00:30:07,827 --> 00:30:10,621
그때 어떤 마음이었는지는
기억 안 납니다

633
00:30:12,289 --> 00:30:13,332
이상입니다

634
00:30:13,416 --> 00:30:17,253
키스 씨, 퀴그 함장을
싫어했다고 진술했죠?

635
00:30:17,336 --> 00:30:18,170
싫어했습니다

636
00:30:18,254 --> 00:30:20,715
싫어한 이유를
빠짐없이 진술했습니까?

637
00:30:20,798 --> 00:30:22,311
- 전혀요
- 그럼 이제

638
00:30:22,395 --> 00:30:24,135
나머지 이유를 진술하세요

639
00:30:24,218 --> 00:30:27,638
한번은 제 돈 1,000달러를
갈취했습니다

640
00:30:27,722 --> 00:30:29,765
이의 있습니다
이 소송의 쟁점은

641
00:30:29,849 --> 00:30:31,892
함장이 훌륭한
상관이었느냐가 아니라

642
00:30:31,976 --> 00:30:34,145
12월 18일에
정신이 이상했는가입니다

643
00:30:34,228 --> 00:30:35,896
변호인은 그 문제를
언급도 안 했죠

644
00:30:35,980 --> 00:30:38,357
이건 퀴그 함장의
군함 지휘력과

645
00:30:38,441 --> 00:30:40,526
직접적으로 관련된
사안입니다

646
00:30:41,110 --> 00:30:43,237
그리고 키스가
지휘관을 싫어했다는

647
00:30:43,321 --> 00:30:45,531
명백한 증거가 될 겁니다

648
00:30:45,614 --> 00:30:49,160
사실, 검찰관은 그 사실을
아주 힘들게 끌어냈죠

649
00:30:49,243 --> 00:30:51,037
그것도 직접 신문으로요

650
00:30:53,247 --> 00:30:54,790
이의 신청을 기각합니다

651
00:30:56,792 --> 00:31:00,755
키스 씨, 갈취라니
대체 어떤 상황이었습니까?

652
00:31:00,838 --> 00:31:04,216
지난 12월, 카타르 도하 항구에서
있었던 일입니다

653
00:31:06,135 --> 00:31:08,554
함장에게
이런 큰 상자가 있었는데

654
00:31:08,637 --> 00:31:11,140
해외로 빼돌릴
면세 위스키였습니다

655
00:31:11,223 --> 00:31:13,225
함장이 절
보트 책임자로 임명했고

656
00:31:13,309 --> 00:31:15,978
작업반이 상자를
보트에 실었습니다

657
00:31:16,062 --> 00:31:21,901
엄청나게 무거웠는데
퀴그 함장이 그만 흥분해서는

658
00:31:22,610 --> 00:31:25,613
소리치면서 앞뒤가 안 맞는
명령을 내렸습니다

659
00:31:25,696 --> 00:31:26,864
선원들은 당황했고

660
00:31:26,947 --> 00:31:29,784
상자를 떨어뜨렸는데
바위처럼 푹 가라앉았습니다

661
00:31:30,284 --> 00:31:31,327
전 1,000달러를 잃었고요

662
00:31:31,410 --> 00:31:33,579
아니, 함장이 1,000달러를
잃은 거겠죠

663
00:31:33,662 --> 00:31:35,623
아뇨, 아닙니다
저였어요

664
00:31:36,123 --> 00:31:38,084
함장이 제 책임이라고
했습니다

665
00:31:38,167 --> 00:31:40,127
제가 보트 책임자로
적하를 맡았다면서요

666
00:31:40,628 --> 00:31:43,464
그리고 제게
어떻게 수습할 건지 물었습니다

667
00:31:43,547 --> 00:31:45,132
저는 다음 날 휴가였습니다

668
00:31:45,216 --> 00:31:47,593
여자 친구가
뉴욕에서 날아왔었죠

669
00:31:48,469 --> 00:31:50,137
그래서 함장한테 가서

670
00:31:50,221 --> 00:31:53,224
저의 멍청함을 사과했고

671
00:31:53,724 --> 00:31:55,643
변상하겠다고 했습니다

672
00:31:56,268 --> 00:31:59,313
함장은 돈을 받고
휴가 허가원에 서명했습니다

673
00:32:00,856 --> 00:32:03,234
함장을 싫어한
또 다른 이유는요?

674
00:32:04,110 --> 00:32:05,861
함장을 싫어한 주된 이유는

675
00:32:05,945 --> 00:32:07,571
위험한 상황에서
비겁했기 때문입니다

676
00:32:07,655 --> 00:32:11,575
이의 있습니다! 직접 신문 범위를
넘어선 증거를 제시하고

677
00:32:11,659 --> 00:32:14,495
해군 장교의 명예를
무책임하게 훼손하도록

678
00:32:14,578 --> 00:32:15,955
유도하고 있습니다

679
00:32:16,038 --> 00:32:17,164
감히 말씀드리건대

680
00:32:17,248 --> 00:32:19,333
증인이 함장을 싫어했다는 건

681
00:32:19,417 --> 00:32:21,252
직접 신문 범위에
속할뿐더러

682
00:32:21,335 --> 00:32:22,753
주요 사실을 끌어낸 겁니다

683
00:32:23,963 --> 00:32:27,133
증인이 편집증에 무지한 게
드러났으니까요

684
00:32:28,467 --> 00:32:30,136
퀴그 함장의 행동은

685
00:32:30,219 --> 00:32:33,055
무지한 증인이 자신을
싫어하게 만들었지만

686
00:32:33,597 --> 00:32:36,058
실은 어쩔 수 없는
병자의 행동이었는지 모릅니다

687
00:32:36,767 --> 00:32:39,603
강력하게 이의를 제기합니다

688
00:32:39,687 --> 00:32:44,316
다시 한번 모두에게 강조합니다
이 일련의 질문이

689
00:32:44,400 --> 00:32:47,278
얼마나 심각한 사안이고
어떤 영향을 미치는지!

690
00:32:49,029 --> 00:32:51,198
우리 군 역사상

691
00:32:51,282 --> 00:32:53,367
해군 장교에게
적용될 수 있는

692
00:32:53,450 --> 00:32:54,618
최악의 혐의는

693
00:32:54,702 --> 00:32:56,579
특히 함대 지휘관의 경우는

694
00:32:57,496 --> 00:32:58,914
배와 선원들이

695
00:32:58,998 --> 00:33:01,876
위험에 처했을 때
비겁하거나 태만했다는 것입니다

696
00:33:03,794 --> 00:33:05,796
경고하는데
변호인과 증인은

697
00:33:05,880 --> 00:33:09,425
지금 위험하고 전례가 없는
길을 가고 있습니다

698
00:33:11,010 --> 00:33:13,304
법정은 피고 측 변호인에게

699
00:33:13,387 --> 00:33:15,097
질문 철회 기회를
주겠습니다

700
00:33:16,891 --> 00:33:18,100
철회하지 않겠습니다

701
00:33:19,143 --> 00:33:20,394
키스 중위

702
00:33:21,270 --> 00:33:24,231
답변을 철회하거나
수정할 수 있습니다

703
00:33:24,732 --> 00:33:26,066
답변을 고수하겠습니다

704
00:33:27,735 --> 00:33:28,777
좋습니다

705
00:33:29,987 --> 00:33:33,286
법정은 이 질문이
직접 신문의 범위에 속하고

706
00:33:33,370 --> 00:33:35,106
대답이 중요하다고 봅니다

707
00:33:35,868 --> 00:33:37,703
검찰관의 이의 신청을
기각합니다

708
00:33:38,787 --> 00:33:41,207
키스 씨
함장이 언제 어디서

709
00:33:41,290 --> 00:33:44,084
위험을 회피했는지
설명할 수 있나요?

710
00:33:45,836 --> 00:33:48,464
아마, 최악은
호르무즈 해협에서

711
00:33:48,547 --> 00:33:50,007
기뢰를
제거할 때였을 겁니다

712
00:33:50,090 --> 00:33:52,134
그때 노란 얼룩이란
별명을 얻었죠

713
00:33:52,218 --> 00:33:54,595
노란 얼룩이란 별명은
무엇을 의미합니까?

714
00:33:55,387 --> 00:33:56,805
당연히 비겁함이죠

715
00:33:56,889 --> 00:33:59,516
함장이 바다에 던진
노란 염료 마커를 뜻합니다

716
00:33:59,600 --> 00:34:02,478
노란 얼룩 사건을
설명해 보시죠

717
00:34:02,978 --> 00:34:06,023
전 그때 함교에 없었기 때문에
전해 들은 건데...

718
00:34:06,106 --> 00:34:08,651
이의 있습니다
변호인은 이런 모욕적인 전문을

719
00:34:08,734 --> 00:34:10,444
기록할 거라고
생각하는 겁니까?

720
00:34:10,527 --> 00:34:12,905
질문을 철회하겠습니다

721
00:34:12,988 --> 00:34:16,825
노란 얼룩 사건은
직접 증거를 제시하겠습니다

722
00:34:16,909 --> 00:34:18,953
질문과 대답을
기록에서 삭제하세요

723
00:34:20,246 --> 00:34:21,705
비겁했던 사건 중

724
00:34:21,789 --> 00:34:23,666
직접 목격한 것을
말씀하세요

725
00:34:25,292 --> 00:34:27,545
언제든
힘든 상황이 닥치면

726
00:34:27,628 --> 00:34:29,338
퀴그 함장은 항상

727
00:34:29,421 --> 00:34:31,048
함교 끄트머리에
피해 있었습니다

728
00:34:31,131 --> 00:34:33,425
당직 근무 때
수차례 목격했습니다

729
00:34:33,509 --> 00:34:34,593
감사합니다

730
00:34:35,594 --> 00:34:36,762
이상입니다

731
00:34:37,763 --> 00:34:41,100
키스 씨, 퀴그 소령이

732
00:34:41,183 --> 00:34:45,396
상급 기관의 수사를 받거나
기소된 적 있습니까?

733
00:34:45,479 --> 00:34:49,400
증인이 묘사한
소위 프로답지 못한 행동으로요

734
00:34:49,483 --> 00:34:50,484
아니요

735
00:34:50,985 --> 00:34:52,695
공식 기록을
제시할 수 있나요?

736
00:34:53,279 --> 00:34:57,783
변호인이 유도한 대로
공상적이고 비방적인 얘기를

737
00:34:57,866 --> 00:35:00,452
들려주셨는데
입증할 증거가 있나요?

738
00:35:00,536 --> 00:35:01,745
공식 기록이라뇨, 없습니다

739
00:35:02,246 --> 00:35:04,748
키스 씨
확실한 사실입니까?

740
00:35:04,832 --> 00:35:07,668
분실한 상자에
밀수한 술이 들었다는 게?

741
00:35:08,210 --> 00:35:09,420
그거야 상식이죠

742
00:35:10,170 --> 00:35:11,171
상식이라

743
00:35:12,047 --> 00:35:13,549
상자에 술이 든 걸 봤나요?

744
00:35:13,632 --> 00:35:16,760
- 아뇨
- 상자에 술이 든 걸 봤다고

745
00:35:16,844 --> 00:35:18,387
증언해 줄 사람이 있나요?

746
00:35:18,470 --> 00:35:20,389
당연히
함장이 엄청 조심했겠죠

747
00:35:20,472 --> 00:35:21,682
네, 1명도 없군요

748
00:35:21,765 --> 00:35:24,810
그냥 누가 봤는지
모른단 뜻입니다

749
00:35:25,936 --> 00:35:28,772
키스 씨는 함장을
좋아하지 않는다고 진술했죠

750
00:35:29,273 --> 00:35:32,484
증인은 선서 후
악랄한 소문을 사실인 듯 말하고

751
00:35:32,568 --> 00:35:35,321
굉장히 무책임하게
함장을 비난하고 있습니다

752
00:35:35,404 --> 00:35:37,740
그게 이 진술의
실체 아닌가요?

753
00:35:37,823 --> 00:35:39,700
한 번도
거짓말 안 했습니다

754
00:35:39,783 --> 00:35:41,952
함장이 해임된 그날 오전

755
00:35:42,745 --> 00:35:44,288
함장이 진짜
미쳤다고 생각했나요?

756
00:35:45,914 --> 00:35:49,501
말했듯이, 저나 함장이나
어떤 상태였는지 모르겠습니다

757
00:35:51,670 --> 00:35:52,963
이상입니다

758
00:35:57,092 --> 00:35:58,677
사우서드 대령을 소환합니다

759
00:36:04,413 --> 00:36:06,340
관등 성명을 말씀하세요

760
00:36:07,269 --> 00:36:11,857
랜돌프 사우서드, 미 해군 대령
5함대 작전 장교입니다

761
00:36:11,940 --> 00:36:14,068
어벤저급 선박 조종
감정인 자격으로

762
00:36:14,151 --> 00:36:15,361
소환된 거 알고 계시죠?

763
00:36:15,444 --> 00:36:16,487
알고 있습니다

764
00:36:16,570 --> 00:36:18,154
증인 능력을 서술하세요

765
00:36:18,238 --> 00:36:20,657
소규모 전투함 경력 20년

766
00:36:20,741 --> 00:36:22,451
유도 미사일 구축함 포함

767
00:36:22,534 --> 00:36:25,329
각종 전함 지휘 경력
10년입니다

768
00:36:25,412 --> 00:36:27,141
이해를 돕기 위해서

769
00:36:27,225 --> 00:36:29,249
증거물 A로 채택된
지도를 이용해

770
00:36:29,333 --> 00:36:32,211
케인호가 폭풍을 만났을 때의
위치를 알려 주겠습니까?

771
00:36:33,545 --> 00:36:36,757
케인호의 위치는
이쯤이었습니다

772
00:36:37,716 --> 00:36:41,345
폭풍은 북동쪽에서
남서쪽으로 불었습니다

773
00:36:41,887 --> 00:36:45,557
기동 함대는 악천후를 피해
배를 남쪽으로 몰았고

774
00:36:45,641 --> 00:36:48,560
기뢰 제거 대형의
우측방에 있던 케인호는

775
00:36:48,644 --> 00:36:49,853
폭풍의 중심에 놓였습니다

776
00:36:49,937 --> 00:36:52,689
바람의 방향을 따라가는 대신

777
00:36:52,773 --> 00:36:56,735
역방향인 북으로 틀었고
거기서 발이 묶였죠

778
00:36:56,819 --> 00:37:00,406
이게 바로 문제의 그날
해협의 상황입니다

779
00:37:00,489 --> 00:37:02,116
고맙습니다, 대령
앉으세요

780
00:37:02,741 --> 00:37:04,618
검찰관, 계속하세요

781
00:37:04,701 --> 00:37:05,744
감사합니다

782
00:37:07,413 --> 00:37:10,487
대령, 한번 가정해 보죠

783
00:37:11,166 --> 00:37:13,085
대령이 그 군함의
지휘관인데

784
00:37:13,585 --> 00:37:16,505
별안간 폭풍이
서쪽으로 몰아치고

785
00:37:16,588 --> 00:37:18,048
배는 폭풍의 중심권에
들었습니다

786
00:37:18,132 --> 00:37:20,092
바람은 점점 거세지는데

787
00:37:20,175 --> 00:37:22,344
일정하게 북쪽에서 불어오죠

788
00:37:22,428 --> 00:37:26,265
풍력은 금세 10-12단계에 이르고
파도가 어마어마합니다

789
00:37:26,932 --> 00:37:29,476
그 상황에서
어떻게 하시겠습니까?

790
00:37:29,560 --> 00:37:31,937
해군에서 훈련받은 대로
하겠습니다

791
00:37:32,020 --> 00:37:33,647
죽기 살기로 내빼기

792
00:37:34,523 --> 00:37:37,484
- 구체적으로 어떻게요?
- 기본 지침대로 하는 거죠

793
00:37:38,318 --> 00:37:40,654
말씀대로
90노트 북풍이 불고

794
00:37:40,737 --> 00:37:42,990
서쪽에서 폭풍이 몰려온다면

795
00:37:43,824 --> 00:37:45,497
남하가 최선입니다

796
00:37:45,581 --> 00:37:47,119
바다의 상황에 따라

797
00:37:47,202 --> 00:37:49,037
방향을 조금씩
틀 수는 있겠지만

798
00:37:49,121 --> 00:37:53,292
그 상황에서 선택지는
남하뿐입니다

799
00:37:53,774 --> 00:37:57,337
하지만 뒤에서
강력한 바람이 불지 않나요?

800
00:37:57,421 --> 00:37:58,589
그게 왜요?

801
00:37:58,672 --> 00:38:02,551
그 상황에 작은 함선이
바람 따라 안전하게 갈 수 있나요?

802
00:38:02,634 --> 00:38:05,512
순방향이든 역방향이든
잘 나갈 겁니다

803
00:38:06,513 --> 00:38:08,807
사실 뱃머리가 높은 경우라면

804
00:38:08,891 --> 00:38:11,185
작은 함선은
바람에 밀리는 경향이 있죠

805
00:38:11,268 --> 00:38:15,063
똑같은 조건일 때는
순방향이 좀 더 수월하고요

806
00:38:15,814 --> 00:38:17,900
그 상황에서 바람을 거슬러

807
00:38:17,983 --> 00:38:19,026
북상하는 건요?

808
00:38:19,109 --> 00:38:21,904
불확실하고 위험한
선택입니다

809
00:38:21,987 --> 00:38:23,489
물론 어리석고요

810
00:38:24,490 --> 00:38:25,491
이유는요?

811
00:38:26,366 --> 00:38:29,077
폭풍의 진로에
스스로 뛰어들다니

812
00:38:29,745 --> 00:38:32,498
가라앉고 싶은 거 아니면
멍청한 행동이죠

813
00:38:33,540 --> 00:38:34,666
이상입니다

814
00:38:35,183 --> 00:38:40,146
대령, 폭풍의 중심에서
항해한 적 있습니까?

815
00:38:40,589 --> 00:38:44,468
없습니다, 주변부엔 있어 봤지만
중심은 항상 잘 피했죠

816
00:38:45,177 --> 00:38:47,304
기뢰 전함을
지휘한 적 있습니까?

817
00:38:48,028 --> 00:38:49,195
없습니다

818
00:38:49,279 --> 00:38:53,101
이 재판에서 다루는 건
어벤저급 MCM이며

819
00:38:53,185 --> 00:38:54,853
매우 위험한 폭풍의
중심에 있었습니다

820
00:38:54,937 --> 00:38:56,480
알고 있습니다

821
00:38:56,563 --> 00:38:59,942
MCM을 수차례 지휘했고
전문 서적도 읽었습니다

822
00:39:00,484 --> 00:39:02,444
소형 함선과
다르지 않습니다

823
00:39:02,528 --> 00:39:06,365
배의 특성이나
거친 바다 대응법 같은 건요

824
00:39:07,157 --> 00:39:08,450
제가 질문한 이유는

825
00:39:08,534 --> 00:39:11,495
대령이 여기서 유일한
항해 전문가인데

826
00:39:11,578 --> 00:39:13,831
어느 수준의 전문가인지
명확해야 한다고

827
00:39:13,914 --> 00:39:15,332
생각하기 때문입니다

828
00:39:16,083 --> 00:39:18,794
저는 지난 10년간
거의 모든 상황에서

829
00:39:18,877 --> 00:39:20,741
배를 다뤄 봤습니다

830
00:39:20,825 --> 00:39:24,132
폭풍의 중심에서
기뢰 전함을 몬 적은 없지만

831
00:39:24,216 --> 00:39:27,010
그런 건 케인호 선장이나
해 봤을 것 같네요

832
00:39:27,719 --> 00:39:29,429
흔한 일이 아닙니다

833
00:39:29,513 --> 00:39:31,390
그럼 단호히
말할 수 있습니까?

834
00:39:32,349 --> 00:39:36,186
폭풍의 중심에 선 MCM에도
같은 규칙이 적용된다고?

835
00:39:36,270 --> 00:39:40,107
폭풍의 중심이라면
딱히 절대적인 규칙이 없죠

836
00:39:40,190 --> 00:39:43,485
그런 상황은 전적으로
지휘관 하기 나름입니다

837
00:39:43,569 --> 00:39:45,404
많은 일이
순식간에 일어나죠

838
00:39:47,406 --> 00:39:49,408
아까 검찰관이 폭풍에 관해

839
00:39:49,491 --> 00:39:50,784
상황을 가정하고

840
00:39:50,867 --> 00:39:53,036
- 질문한 내용을 기억하죠?
- 그렇습니다

841
00:39:53,120 --> 00:39:55,455
자, 다시 그 상황이라고
가정합시다

842
00:39:55,956 --> 00:39:57,958
바람과 파도가 거세집니다

843
00:39:58,458 --> 00:40:02,170
그렇게 강력한 바람과 파도는
살다 살다 처음 봅니다

844
00:40:02,254 --> 00:40:03,839
배가 제어가 안 됩니다

845
00:40:03,922 --> 00:40:09,134
침몰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
최악의 상황에 처했습니다

846
00:40:09,218 --> 00:40:12,305
배를 돌려 역방향으로
북상하겠습니까?

847
00:40:12,389 --> 00:40:15,434
아니면 계속
바람을 타고 내려가겠습니까?

848
00:40:16,351 --> 00:40:18,395
- 너무 극단적이군요
- 네, 그렇습니다

849
00:40:18,478 --> 00:40:19,855
대답을 거부하시겠습니까?

850
00:40:19,938 --> 00:40:21,356
- 대답합니다
- 좋습니다

851
00:40:22,065 --> 00:40:23,840
최악의 상황이라면

852
00:40:24,276 --> 00:40:27,070
배를 돌려 역방향으로
북상하겠습니다, 가능하면요

853
00:40:28,113 --> 00:40:29,907
근데 최악의 상황에만
그렇습니다

854
00:40:29,990 --> 00:40:30,991
이유는요?

855
00:40:31,074 --> 00:40:35,829
그쪽이면 후미 방향타 엔진이
작동할지 모르니까, 그게 이유죠

856
00:40:35,913 --> 00:40:37,956
배를 제어하는
최후의 방법입니다

857
00:40:38,040 --> 00:40:40,125
폭풍의 중심에
뛰어든단 말입니까?

858
00:40:40,208 --> 00:40:43,920
급한 불부터 꺼야죠
배가 가라앉기 직전이면

859
00:40:44,004 --> 00:40:45,756
목숨이 걸린 문제입니다

860
00:40:45,839 --> 00:40:47,549
최악의 상황이라면서요?

861
00:40:47,633 --> 00:40:49,051
그랬죠
대단히 감사합니다

862
00:40:49,635 --> 00:40:50,802
이상입니다

863
00:40:52,179 --> 00:40:54,848
대령, 배가 최악의 상황에
처했을 경우

864
00:40:54,931 --> 00:40:57,476
누구의 판단이
가장 적절할까요?

865
00:40:57,559 --> 00:41:00,562
판단은 1명만 합니다
지휘관요

866
00:41:01,063 --> 00:41:02,230
이유는요?

867
00:41:03,273 --> 00:41:05,859
함장으로 임명된 건
그 배의 누구보다

868
00:41:05,943 --> 00:41:08,654
바다와 배에 관해
잘 안다는 거니까요

869
00:41:09,655 --> 00:41:12,783
이건 흔한 일인데
일부 하급 장교들은

870
00:41:12,866 --> 00:41:14,076
날씨가 조금만 험해도

871
00:41:14,159 --> 00:41:15,953
배가 가라앉는 줄 압니다

872
00:41:17,162 --> 00:41:19,998
그럼 대령은
선상의 부하들이

873
00:41:20,082 --> 00:41:22,042
모두 남쪽으로
내려가자고 한다면

874
00:41:22,125 --> 00:41:23,669
함장이 따라야 한다고
생각합니까?

875
00:41:23,752 --> 00:41:24,836
아닙니다

876
00:41:25,837 --> 00:41:28,965
패닉은
해상에서 흔한 위험 요소죠

877
00:41:29,049 --> 00:41:31,551
지휘관의 가장 큰 의무는
휘둘리지 않고

878
00:41:31,635 --> 00:41:34,346
오직 자신의 전문적인 판단을
따르는 겁니다

879
00:41:35,875 --> 00:41:37,627
조앤 런딘 박사를
소환합니다

880
00:41:43,105 --> 00:41:45,482
관등 성명을 말씀하세요

881
00:41:45,565 --> 00:41:47,317
조앤 런딘 소령

882
00:41:47,401 --> 00:41:49,695
미 해군 의무대
정신과 최고 의무관

883
00:41:49,778 --> 00:41:51,841
샌프란시스코
미 해군 병원 소속입니다

884
00:41:51,925 --> 00:41:55,053
퀴그 소령을 검진한
의료 위원회의 수장이었습니까?

885
00:41:55,137 --> 00:41:56,138
그렇습니다

886
00:41:56,493 --> 00:41:59,788
소령을 검진한 기간은
얼마입니까, 박사?

887
00:41:59,871 --> 00:42:02,499
3주간 소령을
지속적으로 관찰하며

888
00:42:02,582 --> 00:42:03,917
테스트했습니다

889
00:42:04,001 --> 00:42:05,711
어떤 점을 발견했습니까?

890
00:42:05,794 --> 00:42:08,714
퀴그 소령은 건강증명서를
받고 퇴원했습니다

891
00:42:08,797 --> 00:42:11,675
박사, 이게 가능한가요?
2달 전인

892
00:42:11,758 --> 00:42:16,138
12월 18일
소령이 정신 이상을 일으켰으므로

893
00:42:16,221 --> 00:42:19,349
그를 해군 지휘관 자리에서
해임한 건 정당했다?

894
00:42:19,433 --> 00:42:21,893
- 아니요
- 그럼 멀쩡한 사람이

895
00:42:21,977 --> 00:42:26,398
불쾌하고 못마땅하고 어리석은
행동을 하는 건요?

896
00:42:26,481 --> 00:42:28,191
그야 매일 있는 일이죠

897
00:42:28,275 --> 00:42:30,944
소령을 완벽한 장교로
볼 순 없었습니다

898
00:42:31,027 --> 00:42:33,739
그렇지만
정신 질환을 이유로

899
00:42:33,822 --> 00:42:36,450
소령을 해군 지휘관에서
해임하는 건

900
00:42:36,533 --> 00:42:38,285
부당하단 말씀이죠?

901
00:42:38,368 --> 00:42:40,537
전적으로 부당합니다

902
00:42:41,747 --> 00:42:42,956
감사합니다

903
00:42:43,749 --> 00:42:47,711
런딘 박사
전 법률인이지 의료인이 아니라

904
00:42:47,794 --> 00:42:51,298
전문 용어를 짚고 넘어가려는데
이해하시기 바랍니다

905
00:42:51,965 --> 00:42:52,966
그러시죠

906
00:42:53,049 --> 00:42:54,968
아주 기초적인 걸
묻겠습니다

907
00:42:55,677 --> 00:42:56,762
좋습니다

908
00:42:57,304 --> 00:42:59,973
퀴그 소령이
지극히 정상이라고 보십니까?

909
00:43:01,475 --> 00:43:04,352
'정상'은 정신 의학에서
유연한 개념입니다

910
00:43:05,270 --> 00:43:08,231
행복한 바보가 아닌 이상
모든 성인은 문제가 있죠

911
00:43:08,315 --> 00:43:10,484
퀴그 소령은
어떤 문제가 있죠?

912
00:43:10,567 --> 00:43:14,488
전반적인 문제로
열등감을 들 수 있습니다

913
00:43:14,571 --> 00:43:16,573
불행한 유년기로 인해
형성됐고

914
00:43:16,656 --> 00:43:19,326
성인기의 특정 경험으로
악화했습니다

915
00:43:20,035 --> 00:43:21,690
유년기가 어떻게 불행했나요?

916
00:43:22,329 --> 00:43:28,105
부모님의 이혼, 경제적 어려움
학교생활 문제요

917
00:43:28,189 --> 00:43:30,399
성인기엔 어떤 경험이
문제가 됐죠?

918
00:43:31,588 --> 00:43:35,509
성인기에 소령은
사관 학교에서의 부진한 성과와

919
00:43:35,592 --> 00:43:37,803
그와 관련한 문제로
힘들어했습니다

920
00:43:37,886 --> 00:43:39,721
하지만 잘 조절해 왔습니다

921
00:43:40,347 --> 00:43:42,099
조절이라면
어떤 의미인가요?

922
00:43:42,891 --> 00:43:46,603
소령에겐 자신이 해군 장교란
사실이 몹시 중요합니다

923
00:43:46,686 --> 00:43:48,688
그 사실이
소령을 지탱합니다

924
00:43:48,772 --> 00:43:52,651
따라서 자신의 지위를 지키려
늘 노심초사하고

925
00:43:52,734 --> 00:43:54,444
그 때문에
가혹한 면이 있죠

926
00:43:54,528 --> 00:43:56,446
실수를 인정하길 주저할까요?

927
00:43:56,530 --> 00:43:59,157
네, 물론이죠
주저하는 게 당연합니다

928
00:43:59,241 --> 00:44:01,660
그렇습니까?
소령은 완벽주의자일까요?

929
00:44:02,786 --> 00:44:04,579
그 성격이면 그럴 만하죠

930
00:44:04,663 --> 00:44:08,283
사소한 일로 부하들을
집요하게 괴롭히는 경향이 있고요

931
00:44:08,367 --> 00:44:11,586
부하의 어떤 실수도
용납하기 힘들 겁니다

932
00:44:11,670 --> 00:44:13,588
자신에게 피해를
줄 수 있으니까요

933
00:44:13,672 --> 00:44:16,007
그러면서 자기 실수는
인정하지 않는군요

934
00:44:17,425 --> 00:44:21,555
소령은 사실관계를
재구성한다고 할까요?

935
00:44:21,638 --> 00:44:23,348
따라서 자신은 떳떳하죠

936
00:44:23,431 --> 00:44:26,768
현실 왜곡은
정신 질환 증상 아닙니까?

937
00:44:27,605 --> 00:44:29,231
정도의 문제입니다

938
00:44:30,480 --> 00:44:32,607
우린 각자
자신만의 현실이 있습니다

939
00:44:32,691 --> 00:44:36,820
네, 근데 퀴그 소령은
왜곡의 정도가 심하지 않나요?

940
00:44:36,903 --> 00:44:38,822
네, 그게 소령의 약점이죠

941
00:44:39,573 --> 00:44:41,199
누구나
어떤 약점이 있습니다

942
00:44:41,283 --> 00:44:43,368
절대로 장애가 아닙니다

943
00:44:43,451 --> 00:44:45,412
소령은 비난을 받으면

944
00:44:45,495 --> 00:44:47,873
억울한 누명을 썼다고
생각할까요?

945
00:44:49,291 --> 00:44:50,917
전부 같은 맥락입니다

946
00:44:51,001 --> 00:44:55,463
하나의 기본 전제에서 뻗어나가죠
자신은 완벽해야 한다는 것

947
00:44:55,547 --> 00:44:56,715
고집도 심하고요

948
00:44:57,674 --> 00:45:01,797
그런 특징의 사람은
융통성이 부족한 경향이 있습니다

949
00:45:02,345 --> 00:45:04,931
자신감 결여로 인해
자신과 다른 의견이

950
00:45:05,015 --> 00:45:07,601
옳을 수 있다는 걸
인정하기 어렵죠

951
00:45:07,684 --> 00:45:10,562
방금 퀴그 소령의 행동에
다음과 같은 증상이

952
00:45:10,645 --> 00:45:12,147
나타난다고 증언하셨습니다

953
00:45:12,981 --> 00:45:14,899
융통성 부족

954
00:45:14,983 --> 00:45:16,401
피해망상

955
00:45:16,484 --> 00:45:18,528
불합리한 의심

956
00:45:18,612 --> 00:45:20,113
현실 회피

957
00:45:20,197 --> 00:45:22,157
수행 불안

958
00:45:22,240 --> 00:45:24,743
비현실적인 기본 전제

959
00:45:24,826 --> 00:45:27,621
강박에 가까운 독선

960
00:45:27,704 --> 00:45:29,164
조금씩 그렇단 겁니다

961
00:45:29,247 --> 00:45:30,957
잘 대응하고 있고요

962
00:45:31,041 --> 00:45:34,628
네, 근데 이걸 아우르는
정신 의학 용어가 있나요?

963
00:45:34,711 --> 00:45:36,213
이런 증후군을 일컫는 말?

964
00:45:37,422 --> 00:45:40,383
증후군?
누가 증후군에 관해 언급했죠?

965
00:45:40,467 --> 00:45:41,843
단어 선택이 잘못됐어요

966
00:45:41,927 --> 00:45:44,471
증후군이 아닙니다
이건 질병이 아니니까요

967
00:45:44,554 --> 00:45:45,722
다시 말하겠습니다

968
00:45:46,765 --> 00:45:49,100
이 증상들이
하나의 신경성 장애로

969
00:45:49,184 --> 00:45:52,646
귀결되나요?
일반적인 정신 질환 말입니다

970
00:45:53,146 --> 00:45:54,481
뭘 말하고 싶은지 압니다

971
00:45:54,564 --> 00:45:55,690
뭐죠?

972
00:45:55,774 --> 00:45:57,275
편집성 인격이죠

973
00:45:57,359 --> 00:46:00,028
근데 그건
심각한 장애가 아닙니다

974
00:46:00,111 --> 00:46:01,780
무슨 인격이라고 하셨죠?

975
00:46:02,864 --> 00:46:03,865
편집성

976
00:46:04,042 --> 00:46:06,544
- 편집성?
- 네, 편집성

977
00:46:11,748 --> 00:46:12,749
박사...

978
00:46:14,459 --> 00:46:17,629
퀴그 소령 같은
편집성 인격은

979
00:46:17,712 --> 00:46:19,130
혹시...

980
00:46:20,757 --> 00:46:22,467
이건 어디까지나 가정입니다

981
00:46:22,550 --> 00:46:24,678
편집성 인격을 가진 사람이

982
00:46:24,761 --> 00:46:27,138
부차적인 임무는 수행해도

983
00:46:27,222 --> 00:46:28,640
지휘는 전혀
못 할 수 있나요?

984
00:46:29,349 --> 00:46:30,517
가능합니다

985
00:46:30,600 --> 00:46:31,893
이런 장애 요소가

986
00:46:31,977 --> 00:46:34,020
개인 면담으로
쉽게 감지되나요?

987
00:46:34,104 --> 00:46:36,022
숙련된 정신과 의사는
감지하죠

988
00:46:36,106 --> 00:46:39,067
왜요?
왜 정신과 의사가 필요하죠?

989
00:46:39,150 --> 00:46:41,861
학식 있고 똑똑한 사람은
못 알아보나요?

990
00:46:41,945 --> 00:46:44,822
행동 패턴에 관해선
잘 모르시네요

991
00:46:44,906 --> 00:46:47,409
이 신경증의 두드러진 점은

992
00:46:47,492 --> 00:46:49,202
극도의 타당성 부여와

993
00:46:49,285 --> 00:46:51,871
매우 설득력 있는
정상적인 매너입니다

994
00:46:51,955 --> 00:46:54,207
특히 자기 합리화에 있어서요

995
00:46:54,291 --> 00:46:55,542
자기 합리화!

996
00:46:56,209 --> 00:46:57,252
감사합니다

997
00:46:59,087 --> 00:47:00,380
이상입니다

998
00:47:00,463 --> 00:47:02,257
한 가지 짚고 넘어갑시다

999
00:47:03,550 --> 00:47:06,344
박사, 혹시
이런 경우가 있을까요?

1000
00:47:07,971 --> 00:47:09,305
이렇게 설명하지요

1001
00:47:10,265 --> 00:47:12,350
증상이 가벼운 사람이

1002
00:47:12,434 --> 00:47:15,353
지휘에 따르는 압박감을
견딘다고 칩시다

1003
00:47:16,313 --> 00:47:18,606
근데 극한의
비상사태가 발생해

1004
00:47:18,690 --> 00:47:20,108
압박감이 몇 배가 됩니다

1005
00:47:20,942 --> 00:47:23,570
그러면 잘못 판단하는
경향이 있나요?

1006
00:47:24,154 --> 00:47:25,321
가능합니다

1007
00:47:25,405 --> 00:47:28,616
극도의 압박감을 느끼면
대부분이 그렇습니다

1008
00:47:28,700 --> 00:47:30,938
지휘관은 그러면 안 되죠

1009
00:47:31,022 --> 00:47:34,581
네, 하지만 현실적으로 말하자면
그들도 사람입니다

1010
00:47:38,460 --> 00:47:40,545
관등 성명을 말씀하세요

1011
00:47:41,046 --> 00:47:43,965
앨런 버드, 의학 박사
미 해군 예비군

1012
00:47:44,049 --> 00:47:47,010
부름을 받고
정신 감정 팀에 합류했습니다

1013
00:47:47,510 --> 00:47:49,763
런딘 박사가
수장으로 있으며

1014
00:47:49,846 --> 00:47:51,639
최근 퀴그 소령의
정신 건강을

1015
00:47:51,723 --> 00:47:53,058
- 조사한 위원회가 맞나요?
- 네

1016
00:47:53,141 --> 00:47:54,809
위원회는
무엇을 알아냈습니까?

1017
00:47:54,893 --> 00:47:57,562
소령의 정신 상태는
지휘를 맡기에 적합하며

1018
00:47:57,645 --> 00:47:58,938
늘 그랬습니다

1019
00:48:00,440 --> 00:48:03,485
퀴그 소령에게서
편집성 인격으로 알려진

1020
00:48:03,568 --> 00:48:06,446
어떤 징후를 발견했습니까?

1021
00:48:06,946 --> 00:48:09,115
편집성을 띠는
강박성 인격이란 표현이

1022
00:48:09,199 --> 00:48:10,950
적당할 것 같습니다

1023
00:48:11,034 --> 00:48:13,745
네, 근데 정신적으로
부적격은 아니었다?

1024
00:48:13,828 --> 00:48:14,871
아니었죠

1025
00:48:14,954 --> 00:48:18,333
박사는 퀴그 소령이
지금도 정신적으로 문제가 없고

1026
00:48:18,416 --> 00:48:21,169
정신 질환으로 해임된
12월 18일에도

1027
00:48:21,252 --> 00:48:23,296
문제가 없었단 말씀인가요?

1028
00:48:23,379 --> 00:48:25,715
저희는 만장일치로
그렇게 결론 내렸습니다

1029
00:48:25,799 --> 00:48:26,883
감사합니다

1030
00:48:27,425 --> 00:48:31,846
버드 박사, 정신 분석학을
따로 공부하셨나요?

1031
00:48:32,347 --> 00:48:33,515
네

1032
00:48:33,598 --> 00:48:37,185
그렇군요, 정신 분석학에서
정신 질환이란 개념이 있습니까?

1033
00:48:37,769 --> 00:48:40,438
마음이 불안한 사람과
조절된 사람이 있습니다

1034
00:48:40,522 --> 00:48:42,148
'불안한 사람과
조절된 사람'

1035
00:48:42,232 --> 00:48:44,526
비전문가의 표현으로는
흔한 말로

1036
00:48:44,609 --> 00:48:46,486
'아픈 사람, 건강한 사람'이군요

1037
00:48:46,569 --> 00:48:48,071
대충 말하자면 그렇죠

1038
00:48:48,655 --> 00:48:52,659
퀴그 소령이 열등감에
사로잡혀 있다고 보십니까?

1039
00:48:53,576 --> 00:48:57,163
네, 하지만
잘 대응하고 있습니다

1040
00:48:57,789 --> 00:48:59,749
대응과 조절은
다르지 않습니까?

1041
00:49:00,375 --> 00:49:01,376
- 확실히 그렇죠
- 네

1042
00:49:01,459 --> 00:49:02,877
차이점을 설명해 주시죠

1043
00:49:03,962 --> 00:49:06,464
그러니까, 어떤 사람이

1044
00:49:06,548 --> 00:49:09,675
고질적인 정신 불안에
시달린다고 가정한다면

1045
00:49:09,759 --> 00:49:13,888
고유의 심리적 동인에 따른
배출구를 찾아 대처할 수 있죠

1046
00:49:13,972 --> 00:49:19,060
그렇군요, 그럼...
퀴그 소령의 정신을 분석했나요?

1047
00:49:19,561 --> 00:49:22,480
- 아니요
- 불안한 사람이라고 하셨는데요

1048
00:49:22,564 --> 00:49:25,400
네, 맞습니다
근데 불안한 건 장애가 아닙니다

1049
00:49:25,483 --> 00:49:26,776
소령의 대응 기제는요?

1050
00:49:28,278 --> 00:49:29,404
주로 두 가지 측면이죠

1051
00:49:29,487 --> 00:49:33,032
자신의 편집성 행동은
쓸모없고 바람직하지 못하지만

1052
00:49:33,116 --> 00:49:36,744
자신의 해군 경력은
대단히 쓸모 있고 바람직하단 것요

1053
00:49:36,828 --> 00:49:38,955
소령이 손으로 뭘 하는지
봤습니까?

1054
00:49:39,038 --> 00:49:40,707
- 뭔가를...
- 쇠구슬 굴리는 거요?

1055
00:49:40,790 --> 00:49:43,001
네, 그 행동을
설명해 주시겠습니까?

1056
00:49:43,084 --> 00:49:46,001
손으로 구슬 2개를
계속 굴립니다

1057
00:49:47,839 --> 00:49:49,048
왜 그러는 거죠?

1058
00:49:50,425 --> 00:49:51,426
수전증이 있습니다

1059
00:49:51,509 --> 00:49:54,012
구슬을 굴려서
떨리는 걸 감추는 거죠

1060
00:49:54,095 --> 00:49:55,685
손을 왜 떠나요?

1061
00:49:55,769 --> 00:49:58,600
내적 긴장이
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입니다

1062
00:49:58,683 --> 00:50:01,186
아까 진술한 바에 따르면
퀴그 소령은

1063
00:50:01,269 --> 00:50:03,313
적응을 못 하고
불안한 사람이죠?

1064
00:50:04,147 --> 00:50:06,274
- 네
- 네, 흔한 말로 아픈 사람이죠

1065
00:50:06,357 --> 00:50:07,358
맞습니까?

1066
00:50:08,359 --> 00:50:11,112
불안한 것과 아픈 게
대충 비슷하다고 말한 건

1067
00:50:11,196 --> 00:50:12,197
- 기억납니다만...
- 네

1068
00:50:12,280 --> 00:50:14,491
그렇게 접근하면
세상엔 아픈 사람 천지죠

1069
00:50:14,574 --> 00:50:17,785
네, 하지만 이 법정은
오직 퀴그 소령의 병을 논합니다

1070
00:50:17,869 --> 00:50:18,870
아픈 게 맞는다면

1071
00:50:19,412 --> 00:50:21,414
왜 건강증명서를
발급해 주셨습니까?

1072
00:50:21,497 --> 00:50:23,374
말장난을 하시네요

1073
00:50:23,458 --> 00:50:24,876
장애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

1074
00:50:24,959 --> 00:50:28,254
지휘관의 요건이
박사가 생각하는 것보다

1075
00:50:28,338 --> 00:50:30,840
훨씬 까다롭다고
가정해 봅시다

1076
00:50:30,924 --> 00:50:34,052
이런 가벼운 병에도
얼마든지 무력해지지 않을까요?

1077
00:50:34,135 --> 00:50:36,387
- 지나친 비약입니다, 왜냐면...
- 그렇습니까?

1078
00:50:36,471 --> 00:50:38,264
해상 근무 경험이 있습니까?

1079
00:50:38,348 --> 00:50:39,599
- 아니요
- 없습니까?

1080
00:50:39,682 --> 00:50:41,601
해군에 복무한 지
얼마나 됐죠?

1081
00:50:42,101 --> 00:50:43,377
- 5개월요
- 5개월?

1082
00:50:43,937 --> 00:50:45,730
- 아니, 6개월 같네요
- 그러시군요

1083
00:50:45,813 --> 00:50:47,315
해군 복무는 6개월이고

1084
00:50:47,398 --> 00:50:50,485
혹시 이전에 다른 선장들을
만나 본 적 있습니까?

1085
00:50:51,527 --> 00:50:52,362
- 아니요
- 없어요?

1086
00:50:52,445 --> 00:50:55,907
그럼 박사는 무엇에 근거해
지휘관의 요건을 추정합니까?

1087
00:50:55,990 --> 00:50:57,200
저의 지식이죠

1088
00:50:57,283 --> 00:51:00,203
해군 지휘관이 되려면
탁월한 능력이 필요하고

1089
00:51:00,286 --> 00:51:03,122
뛰어난 재능, 뛰어난 기술이
필요하다고 생각합니까?

1090
00:51:03,206 --> 00:51:04,582
- 아니요
- 아니라고요?

1091
00:51:05,083 --> 00:51:06,709
- 뛰어난 재능까진 아니죠
- 그러면요?

1092
00:51:07,418 --> 00:51:09,712
- 합리적인 대응력과...
- 합리적?

1093
00:51:09,796 --> 00:51:11,631
- 비교적 훌륭한 지성과...
- 비교적?

1094
00:51:11,714 --> 00:51:14,050
충분한 훈련과 경험요
근데...

1095
00:51:14,133 --> 00:51:17,011
그 정도면 뛰어난 정신과 의사가
될 수 있나요?

1096
00:51:17,095 --> 00:51:18,179
그렇진 않죠

1097
00:51:18,263 --> 00:51:21,349
다시 말해
정신과 의사가 되는 게

1098
00:51:21,432 --> 00:51:23,768
미 함선 지휘관이 되는 것보다
어렵단 말이군요

1099
00:51:23,851 --> 00:51:26,771
그러니까 그건
다른 능력이 요구됩니다

1100
00:51:26,854 --> 00:51:28,606
변호인이 먼저 비교하시네요

1101
00:51:28,690 --> 00:51:30,942
박사가 본인 입으로
퀴그 소령의 병은

1102
00:51:31,025 --> 00:51:33,444
지휘력에 지장을
주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

1103
00:51:33,528 --> 00:51:35,280
제가 하고자 하는 말은
박사가

1104
00:51:35,363 --> 00:51:37,532
지휘관의 요건을
거의 알지 못하므로

1105
00:51:37,615 --> 00:51:39,325
결론이
틀렸을 수 있단 겁니다

1106
00:51:39,409 --> 00:51:41,661
- 동의하지 않습니다
- 그래요? 왜죠?

1107
00:51:41,744 --> 00:51:44,289
교묘히 아프단 표현으로
대체했으니까요

1108
00:51:44,372 --> 00:51:45,707
- 두루뭉술하게...
- 제가요?

1109
00:51:45,790 --> 00:51:47,959
- 흑백론으로 몰고...
- 뭐라고 하셨습니까?

1110
00:51:48,042 --> 00:51:50,336
- 흑백론요, 전 아프다고 안 했죠
- 흑백론?

1111
00:51:50,420 --> 00:51:53,172
지휘관의 요건에 관한
제 판단은 적절합니다

1112
00:51:53,256 --> 00:51:55,925
아니면 애초에
위원회에 들어가지도 않았겠죠

1113
00:51:56,009 --> 00:51:56,968
애초에 위원회에

1114
00:51:57,051 --> 00:51:59,304
- 들어가지 말 걸 그랬네요
- 이의 있습니다! 매도하는 겁니다

1115
00:51:59,387 --> 00:52:00,805
마지막 발언은 철회하죠

1116
00:52:01,853 --> 00:52:03,266
이상입니다

1117
00:52:03,349 --> 00:52:06,436
피고 측 변호인이
진술을 억지로 끌어냈는데

1118
00:52:06,519 --> 00:52:07,729
그런 뜻이 아니셨을 겁니다

1119
00:52:07,812 --> 00:52:11,274
변호인이 저한테서
어떤 말을 꺼냈단 건지 모르겠네요

1120
00:52:11,357 --> 00:52:14,485
박사로부터 함장이 아프다는
암시를 끌어냈죠

1121
00:52:14,569 --> 00:52:17,572
- 물론 절대...
- 저는 단어 사용에 신중합니다

1122
00:52:17,655 --> 00:52:19,866
'아프다'란 단어는
안 썼어요

1123
00:52:20,825 --> 00:52:23,286
퀴그 함장은 절대
지휘 불능이 아닙니다

1124
00:52:23,369 --> 00:52:25,371
그게 여기서 유일한 화두죠

1125
00:52:28,875 --> 00:52:30,084
신문을 마칩니다

1126
00:52:32,003 --> 00:52:33,296
변호인, 변론을 이어가세요

1127
00:52:34,839 --> 00:52:36,382
피고를 증인으로 요청합니다

1128
00:52:38,009 --> 00:52:40,637
피고는 법정에서 진술하길
원합니까?

1129
00:52:40,720 --> 00:52:41,554
그렇습니다

1130
00:52:41,637 --> 00:52:43,723
진술을 거부할 권리가
있습니다

1131
00:52:43,806 --> 00:52:46,559
진술을 거부해도
불리하게 작용하지 않습니다

1132
00:52:46,643 --> 00:52:47,852
그런데 진술을 하면

1133
00:52:47,935 --> 00:52:50,743
철저한 반대 신문이
따를 수 있습니다

1134
00:52:50,827 --> 00:52:51,981
알고 있습니다

1135
00:52:52,065 --> 00:52:53,483
가서 진술하세요

1136
00:52:57,653 --> 00:52:59,781
관등 성명을 말씀하세요

1137
00:52:59,864 --> 00:53:01,491
스티브 메릭, 미 해군 대위

1138
00:53:01,574 --> 00:53:03,076
USS 케인호 부함장입니다

1139
00:53:03,159 --> 00:53:04,687
이 군사 재판의 피고입니까?

1140
00:53:04,771 --> 00:53:05,793
네, 그렇습니다

1141
00:53:05,877 --> 00:53:08,289
사회에서
어떤 일을 했습니까?

1142
00:53:08,373 --> 00:53:09,874
부친의 낚시업을 도왔습니다

1143
00:53:09,957 --> 00:53:10,958
보트도 몇 대 있고요

1144
00:53:11,042 --> 00:53:12,627
- 어디서요?
- 샌프란시스코입니다

1145
00:53:12,710 --> 00:53:15,213
그러면 입대 전부터
항해선 운항에 따르는

1146
00:53:15,296 --> 00:53:16,631
어려움에 익숙했습니까?

1147
00:53:17,382 --> 00:53:19,634
네, 14살 때부터
배를 탔습니다

1148
00:53:19,717 --> 00:53:23,763
2022년 12월 18일
USS 케인호 지휘관을 해임했나요?

1149
00:53:23,846 --> 00:53:24,722
네, 맞습니다

1150
00:53:24,806 --> 00:53:26,933
당시 케인호가
곤경에 처했습니까?

1151
00:53:27,016 --> 00:53:28,017
네, 그랬습니다

1152
00:53:28,101 --> 00:53:30,978
- 어떤 사실을 근거로 판단했죠?
- 여러 가지였습니다

1153
00:53:31,479 --> 00:53:34,440
항로를 지킬 수 없었고
1시간에 세 번 휘청했습니다

1154
00:53:34,524 --> 00:53:35,525
휘청했다고요?

1155
00:53:35,608 --> 00:53:37,026
네, 바람과 파도에
속수무책이었고

1156
00:53:37,110 --> 00:53:38,986
10분에 한 번꼴로
떠밀렸습니다

1157
00:53:39,737 --> 00:53:42,156
너무 심하게 기울어
경사계가 측정을 못 했죠

1158
00:53:42,240 --> 00:53:44,075
조타실에서 물을 퍼냈고

1159
00:53:44,158 --> 00:53:45,368
발전기는 멈추기 직전이었고

1160
00:53:45,451 --> 00:53:48,079
긴급 방향타와 엔진 설정도
먹통이었습니다

1161
00:53:48,162 --> 00:53:49,247
총체적 난국이었습니다

1162
00:53:49,330 --> 00:53:51,124
함장에게 보고했습니까?

1163
00:53:51,207 --> 00:53:53,376
네, 1시간 동안
수차례 보고했죠

1164
00:53:53,459 --> 00:53:55,670
바람을 거슬러
북상하자고 사정했습니다

1165
00:53:55,753 --> 00:53:57,213
함장이 뭐라고 대답했죠?

1166
00:53:57,296 --> 00:54:00,299
그냥 멍한 표정으로
묵묵부답이었습니다

1167
00:54:01,676 --> 00:54:06,347
메릭 씨, 언제부터 퀴그 소령의
의료 일지를 썼습니까?

1168
00:54:07,181 --> 00:54:09,600
호르무즈 해협의
기뢰 사건 직후입니다

1169
00:54:09,684 --> 00:54:10,935
왜 쓰기 시작했죠?

1170
00:54:11,436 --> 00:54:13,479
함장이 어쩌면
정신 이상 같아서요

1171
00:54:13,563 --> 00:54:16,107
- 왜죠?
- 노란 염료 마커 사건 때문이죠

1172
00:54:16,190 --> 00:54:17,191
소령에게

1173
00:54:17,275 --> 00:54:19,694
노란 얼룩이란 별명이
붙은 사건 말입니까?

1174
00:54:19,777 --> 00:54:20,820
네

1175
00:54:20,903 --> 00:54:22,822
상황을 직접 목격하셨나요?

1176
00:54:23,489 --> 00:54:25,491
제가 항해사여서
마침 함교에 있었습니다

1177
00:54:25,575 --> 00:54:27,702
노란 얼룩 사건을
말씀해 주세요

1178
00:54:29,412 --> 00:54:32,373
MCM 3척이
기뢰를 수색하던 셋째 날이었죠

1179
00:54:33,833 --> 00:54:36,502
음향 기뢰밭이 감지됐습니다

1180
00:54:37,462 --> 00:54:40,590
MCM 3척이
기뢰를 수색하던 셋째 날

1181
00:54:40,673 --> 00:54:43,718
해협의 좁은 틈에서
음향 기뢰밭이 감지됐고

1182
00:54:43,801 --> 00:54:47,096
그 자리에서 고폭탄으로 터뜨리란
명령을 받았습니다

1183
00:54:47,180 --> 00:54:49,849
섬세한 작업이며
실수는 없어야 합니다

1184
00:54:50,349 --> 00:54:52,727
우린 잠시 주변을
배회했습니다

1185
00:54:52,810 --> 00:54:55,855
그런데 함장이 폭약을
장전하지 않기로 했습니다

1186
00:54:55,938 --> 00:54:57,899
장비 결함이라고
변명했습니다

1187
00:54:57,982 --> 00:55:00,735
제가 확인했는데
완벽한 상태였습니다

1188
00:55:00,818 --> 00:55:02,779
근데 함장은
귀를 막았습니다

1189
00:55:02,862 --> 00:55:05,198
정비병은 무능하고
본인이 잘 안다고 했죠

1190
00:55:05,281 --> 00:55:07,992
그래서 배 옆에
노란 염료 마커를 떨어뜨렸고

1191
00:55:08,075 --> 00:55:10,286
기뢰를 터뜨리라고
다른 MCM에 연락했습니다

1192
00:55:10,369 --> 00:55:14,081
그쪽에서 속도를 늦추랬는데
우린 급히 빠져나갔습니다

1193
00:55:14,165 --> 00:55:17,210
- 급히? 메릭 씨...
- 법정이 증인에게 질문하지요

1194
00:55:18,461 --> 00:55:20,588
장비가 멀쩡했다고 했는데

1195
00:55:20,671 --> 00:55:22,298
- 직접 확인했습니까?
- 그렇습니다

1196
00:55:22,381 --> 00:55:24,258
수석 정비관, 수측원과
함께 봤는데

1197
00:55:24,342 --> 00:55:26,260
멀쩡했습니다
장비는 아무 문제 없었죠

1198
00:55:26,344 --> 00:55:27,595
급히 빠져나간 후

1199
00:55:27,678 --> 00:55:30,598
수중 폭발 충격파 때문에
위험했습니까?

1200
00:55:30,681 --> 00:55:32,225
아니오, 그렇지 않았습니다

1201
00:55:32,308 --> 00:55:34,435
MCM은 그런 걸
견디도록 설계됐죠

1202
00:55:34,519 --> 00:55:35,978
늘 하는 일이고요

1203
00:55:36,062 --> 00:55:39,398
상대편이 속도를 늦추라고
신호를 보냈다고요?

1204
00:55:39,482 --> 00:55:41,776
- 그렇습니다
- 함장에게 보고했습니까?

1205
00:55:41,859 --> 00:55:43,736
제가 직접 보고했습니다

1206
00:55:43,819 --> 00:55:45,488
함장이 수색 대형에서

1207
00:55:45,571 --> 00:55:47,990
자기 자리를 이탈 중인 걸
인지했나요?

1208
00:55:48,074 --> 00:55:50,618
다들 그렇게 생각했습니다
제가 지적했죠

1209
00:55:50,701 --> 00:55:52,328
우리가 대형을 이탈 중이고

1210
00:55:52,411 --> 00:55:54,580
다른 함선은
지뢰 위치를 모를 거라고요

1211
00:55:54,664 --> 00:55:55,790
함장이 대답했습니다

1212
00:55:55,873 --> 00:55:58,960
'그럼 옆에
노란 염료 마커를 떨어뜨리지'

1213
00:56:00,044 --> 00:56:00,878
계속하세요

1214
00:56:01,462 --> 00:56:04,840
메릭 씨, 퀴그 함장의
정신 건강에 관한 의심을

1215
00:56:04,924 --> 00:56:07,426
왜 상부에
즉시 보고하지 않았습니까?

1216
00:56:07,510 --> 00:56:10,304
기록이 있으면
유리할 거로 생각했습니다

1217
00:56:10,388 --> 00:56:12,056
그래서 의료 일지를
쓰기로 한 겁니다

1218
00:56:12,139 --> 00:56:14,308
제가 틀렸으면
태워 버리면 되죠

1219
00:56:14,392 --> 00:56:16,018
자물쇠를 채워 보관했습니다

1220
00:56:16,102 --> 00:56:17,728
본인이 보기에

1221
00:56:17,812 --> 00:56:20,439
일지에 어떤 걸
기록해야 한다고 생각했죠?

1222
00:56:20,523 --> 00:56:22,275
비정상적이고 이상한 행동요

1223
00:56:22,358 --> 00:56:23,776
예를 들면?

1224
00:56:23,859 --> 00:56:24,902
커피 머신요

1225
00:56:24,986 --> 00:56:26,195
- 커피 머신 사건이죠?
- 네

1226
00:56:26,279 --> 00:56:28,030
어떤 사연인지 설명해 보세요

1227
00:56:28,114 --> 00:56:30,074
장교 식당에
새 커피 머신이 있었는데

1228
00:56:30,157 --> 00:56:32,869
함장이 그 커피를
무척 좋아했습니다

1229
00:56:32,952 --> 00:56:34,120
조심히 다뤄야 했죠

1230
00:56:34,203 --> 00:56:36,581
너무 오래 꽂아 두면
가열돼서 타거든요

1231
00:56:36,664 --> 00:56:37,665
근데 진짜 그렇게 됐죠

1232
00:56:37,748 --> 00:56:40,668
취사 당번 한 명이
코드 뽑는 걸 깜박해서

1233
00:56:40,751 --> 00:56:42,920
커피 머신이
까맣게 탔습니다

1234
00:56:43,004 --> 00:56:45,131
근데 아무도
안 그랬다는 겁니다

1235
00:56:45,631 --> 00:56:48,175
그래서 함장이
누가 태웠나 알아내려고

1236
00:56:48,259 --> 00:56:51,345
모든 장교에게
앉으라고 명령했습니다

1237
00:56:51,429 --> 00:56:54,307
그러니까...
그 자체는 별일 아니죠

1238
00:56:55,099 --> 00:56:57,852
근데 36시간이나
이어졌습니다

1239
00:56:59,228 --> 00:57:00,938
업무는 모두 중단됐죠

1240
00:57:01,022 --> 00:57:03,649
한 명도 빠짐없이
식당에 있었습니다

1241
00:57:03,733 --> 00:57:05,526
잠은 쏟아지고
씻지도 못하고

1242
00:57:05,610 --> 00:57:07,445
어떤 자식이
커피 머신을 태웠나

1243
00:57:07,528 --> 00:57:08,821
찾아내려고 애씁니다

1244
00:57:08,904 --> 00:57:09,822
다들 겁에 질렸고

1245
00:57:09,905 --> 00:57:12,033
걸리면 총 맞을 분위기죠

1246
00:57:12,116 --> 00:57:14,577
자백할 바엔
죽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

1247
00:57:14,660 --> 00:57:16,329
결국 제가 함장한테 가서

1248
00:57:16,412 --> 00:57:19,707
말합니다, '모든 장교는
무능한 수사관임을 인정하며'

1249
00:57:19,790 --> 00:57:21,792
'고과상 불이익을
각오하겠습니다'

1250
00:57:21,876 --> 00:57:22,877
'근데 커피 머신을'

1251
00:57:22,960 --> 00:57:25,588
'오래 꽂아둔 게
누군지는 못 찾겠습니다'

1252
00:57:26,297 --> 00:57:29,258
그제야 함장이
조사를 그만둡니다

1253
00:57:29,342 --> 00:57:30,718
예를 들면
그런 경우란 거죠

1254
00:57:30,801 --> 00:57:32,094
물 사건도 그렇고요

1255
00:57:32,178 --> 00:57:33,429
- 물 사건?
- 네

1256
00:57:33,512 --> 00:57:35,264
그게 뭔지 설명해 주세요

1257
00:57:35,890 --> 00:57:37,141
일지에 다 있습니다

1258
00:57:37,224 --> 00:57:39,310
압니다
그래도 설명해 주세요

1259
00:57:40,144 --> 00:57:42,772
모래 폭풍이 한창인데
전 대원에게

1260
00:57:42,855 --> 00:57:44,774
이틀간 물을
못 쓰게 했습니다

1261
00:57:44,857 --> 00:57:47,610
갑판원 1명이
샤워하다가 걸려서요

1262
00:57:48,569 --> 00:57:50,363
말이 안 되는 일들이죠

1263
00:57:50,446 --> 00:57:52,198
- 치즈 사건, 딸기...
- 치즈 사건?

1264
00:57:52,281 --> 00:57:53,866
- 네
- 치즈 사건이라니, 무슨...

1265
00:57:53,949 --> 00:57:55,951
치즈 사건은
기억에 없는데요

1266
00:57:56,035 --> 00:57:59,121
함장이 소위였을 때
처음 배정받은 군함에서의 일인데

1267
00:57:59,205 --> 00:58:02,416
배 저장고에 있던 치즈가
사라졌습니다

1268
00:58:02,500 --> 00:58:04,877
함장은 수사했고
범인을 잡았죠

1269
00:58:04,960 --> 00:58:08,339
선원이 냉장고 통자물쇠를
복사했던 겁니다

1270
00:58:08,422 --> 00:58:12,343
함장은 치즈 도둑을 잡고
표창장을 받았습니다

1271
00:58:12,426 --> 00:58:13,761
그때가 평화 시였기 때문에

1272
00:58:13,844 --> 00:58:15,596
함장은 그 일을
꽤 자랑스러워하죠

1273
00:58:15,680 --> 00:58:17,723
그래서 딸기 사건 때도

1274
00:58:17,807 --> 00:58:19,350
같은 경우라고 우겼습니다

1275
00:58:19,433 --> 00:58:21,227
우리는 만사 제치고

1276
00:58:21,310 --> 00:58:23,688
냉장고 열쇠를 복사한 사람을
찾아내야 했죠

1277
00:58:23,771 --> 00:58:26,065
물론, 말도 안 됩니다

1278
00:58:26,148 --> 00:58:29,360
범인은 보나 마나
장교 식당 당번 중 하나였죠

1279
00:58:29,443 --> 00:58:32,071
다들 당번이
딸기를 먹은 걸 알았습니다

1280
00:58:32,154 --> 00:58:34,115
남은 음식이라
먹어도 문제없었고

1281
00:58:34,198 --> 00:58:35,116
그게 관례였습니다

1282
00:58:35,199 --> 00:58:38,411
근데 함장이 딸기가 없어졌다고
길길이 뛰자, 병사들이 얼어서

1283
00:58:38,494 --> 00:58:40,162
누가 먹었는지 모른다고
발뺌했는데

1284
00:58:40,246 --> 00:58:41,980
함장은 자기 논리에 취해
그 말을 믿습니다

1285
00:58:42,064 --> 00:58:44,458
- 그래서 열쇠를 찾게 했나요?
- 그렇습니다

1286
00:58:44,542 --> 00:58:48,838
퀴그 함장이 그렇게
기뻐하는 모습은 처음 봤습니다

1287
00:58:49,380 --> 00:58:51,799
치즈 사건의 영광이
되살아난 거죠

1288
00:58:52,341 --> 00:58:54,802
함장이 직접
색출에 나섰습니다

1289
00:58:54,885 --> 00:58:57,430
우린 모든 열쇠를
한데 모았습니다

1290
00:58:57,513 --> 00:59:01,225
상자에 담고
이런 통에도 담았습니다

1291
00:59:01,308 --> 00:59:03,561
총 2,800개쯤 됐는데

1292
00:59:03,644 --> 00:59:05,730
열쇠마다
주인의 이름을 써 붙였고

1293
00:59:05,813 --> 00:59:08,983
혹시 몰라서 배도 샅샅이 뒤졌죠
선수에서 선미까지

1294
00:59:09,066 --> 00:59:11,569
마스트 꼭대기에서
배 밑바닥까지

1295
00:59:11,652 --> 00:59:13,070
병사들을 발가벗겼습니다

1296
00:59:13,154 --> 00:59:14,905
- 발가벗겨요?
- 네, 그렇습니다

1297
00:59:14,989 --> 00:59:19,160
발가벗겨 줄을 세웠고
병사들의 옷을 흔들어 틀었죠

1298
00:59:19,243 --> 00:59:20,327
사물함을 뒤졌고

1299
00:59:20,411 --> 00:59:22,580
구멍을 살폈고
구석구석 들여다봤고

1300
00:59:22,663 --> 00:59:25,332
바닥 아래를 기면서
납 밸러스트를 치웠습니다

1301
00:59:25,416 --> 00:59:27,293
개당 90kg짜리를요

1302
00:59:27,376 --> 00:59:30,671
이 모든 게
사흘간 이어졌습니다

1303
00:59:30,755 --> 00:59:32,131
- 사흘요?
- 그렇습니다

1304
00:59:32,214 --> 00:59:35,926
처음부터 있지도 않았던
열쇠를 찾느라고요

1305
00:59:36,635 --> 00:59:37,636
그래서

1306
00:59:38,554 --> 00:59:41,223
저는 함장이
냉장고 옆에 앉아서

1307
00:59:41,307 --> 00:59:43,309
통에서
열쇠를 하나하나 꺼내

1308
00:59:43,392 --> 00:59:46,228
몇 시간째
통자물쇠에 맞추는 모습과

1309
00:59:46,312 --> 00:59:48,814
그 눈빛을 보고는
포기했습니다

1310
00:59:49,899 --> 00:59:53,360
그때 제가
키퍼 대위에게 일지를 보여 줬죠

1311
00:59:54,945 --> 00:59:56,155
메릭 씨

1312
00:59:56,238 --> 00:59:58,783
키퍼 대위가
의료 일지를 읽고 나서

1313
00:59:58,866 --> 01:00:00,367
건넨 첫마디가 뭐였습니까?

1314
01:00:01,702 --> 01:00:03,454
그건 기억이 안 납니다

1315
01:00:03,537 --> 01:00:06,248
윌리엄스 제독에게
보고하라던가요?

1316
01:00:06,332 --> 01:00:08,030
아니요
저 혼자 결정한 겁니다

1317
01:00:08,114 --> 01:00:10,211
어쨌든 함께 찾아갔지요?

1318
01:00:10,294 --> 01:00:13,297
- 그렇습니다
- 그럼 처음엔 만류하지 않았네요?

1319
01:00:15,591 --> 01:00:18,385
승선하고 나서
저를 만류했습니다

1320
01:00:18,469 --> 01:00:20,563
안 하는 게 좋겠다길래
결국 안 했습니다

1321
01:00:20,647 --> 01:00:23,390
키퍼의 진술이
대체로 맞는다고 생각합니까?

1322
01:00:23,474 --> 01:00:25,810
네, 전부
저 혼자 한 겁니다

1323
01:00:26,393 --> 01:00:27,520
신문을 이어가세요

1324
01:00:27,603 --> 01:00:29,772
폭풍이 지나가고

1325
01:00:29,855 --> 01:00:32,691
퀴그 소령이
지휘권을 되찾으려고 했나요?

1326
01:00:33,317 --> 01:00:37,029
네, 19일 오전
폭풍이 소멸하고 나서죠

1327
01:00:37,112 --> 01:00:38,155
어떤 상황이었죠?

1328
01:00:39,907 --> 01:00:42,034
저는 해도실에서
급보를 작성하고 있었습니다

1329
01:00:42,117 --> 01:00:43,035
그리고?

1330
01:00:43,119 --> 01:00:45,079
윌리엄스 제독에게
해임을 보고하려고요

1331
01:00:45,162 --> 01:00:46,163
그리고?

1332
01:00:47,581 --> 01:00:49,708
함장이 찾아와서는
급보를 보내기 전에

1333
01:00:49,792 --> 01:00:51,961
함장실에 가서
얘기 좀 하자고 했습니다

1334
01:00:52,044 --> 01:00:54,880
그래서 내려가서
얘기 나눴습니다

1335
01:00:55,464 --> 01:00:56,757
그래서요?

1336
01:00:58,551 --> 01:01:01,303
같은 말을 되풀이했죠
처음에는요

1337
01:01:02,221 --> 01:01:04,139
제가 반란죄로
재판받을 거라고 했고

1338
01:01:04,223 --> 01:01:08,143
장황한 설명을 늘어놓았습니다
자신은 해군을 무척 사랑하고

1339
01:01:08,227 --> 01:01:09,645
다른 데는 관심도 없으며

1340
01:01:09,728 --> 01:01:12,815
누명을 벗더라도
자기 경력에 해가 된다고요

1341
01:01:13,816 --> 01:01:15,568
그래서 전
유감이라고 했습니다

1342
01:01:16,193 --> 01:01:17,820
진심이었습니다

1343
01:01:20,155 --> 01:01:22,199
그러자 함장이
제게 제안했습니다

1344
01:01:22,992 --> 01:01:23,993
제안이라면?

1345
01:01:26,120 --> 01:01:28,163
제 행동을
보고하지 않을 것이며

1346
01:01:28,247 --> 01:01:30,332
자신에게 지휘권을 돌려주고

1347
01:01:30,416 --> 01:01:33,294
모든 기록을 지우고
잊자고 했습니다

1348
01:01:33,377 --> 01:01:35,588
그 제안에
뭐라고 대답했죠?

1349
01:01:36,255 --> 01:01:37,256
저는 놀랐습니다

1350
01:01:37,840 --> 01:01:38,674
이렇게 말했죠

1351
01:01:38,757 --> 01:01:41,135
- '전 대원이 알고 있습니다'
- 그렇죠

1352
01:01:41,218 --> 01:01:42,803
'조타수 일지에도
기록돼 있고'

1353
01:01:42,887 --> 01:01:45,389
'당직 사관 일지에도
기록돼 있습니다'

1354
01:01:45,472 --> 01:01:48,100
그러자 함장이
말을 얼버무렸습니다

1355
01:01:48,893 --> 01:01:49,894
그리고?

1356
01:01:51,145 --> 01:01:52,438
그래서 어떻게 됐죠?

1357
01:01:53,647 --> 01:01:55,316
마침내 말하길
개략적인 일지는

1358
01:01:55,399 --> 01:01:57,735
올바로 수정하는 경우도
있다고 했습니다

1359
01:01:57,818 --> 01:02:00,946
일지 수정은 엄격히 금지돼 있다고
상기시켜 줬습니까?

1360
01:02:01,030 --> 01:02:03,407
네, 그랬는데
함장이 슬쩍 웃었습니다

1361
01:02:03,490 --> 01:02:06,160
그렇게 안 하면
저는 반란죄로 재판받고

1362
01:02:06,243 --> 01:02:08,579
자신은 억울한 오점을
남긴다고 했죠

1363
01:02:08,662 --> 01:02:09,747
그다음엔요?

1364
01:02:09,830 --> 01:02:11,332
빌고 애원했습니다

1365
01:02:11,999 --> 01:02:14,793
그리고...
눈물도 보였습니다

1366
01:02:16,003 --> 01:02:18,589
결국 화를 내며
제게 나가라고 했고

1367
01:02:18,672 --> 01:02:20,674
저는 나와서
급보를 보냈습니다

1368
01:02:20,758 --> 01:02:25,429
그러면 증인은
사건 직후 24시간 이내에

1369
01:02:25,512 --> 01:02:28,599
함장이 인지하고
허락한 가운데

1370
01:02:29,099 --> 01:02:31,727
이 사건을 기록에서
삭제할 기회가 있었군요

1371
01:02:31,810 --> 01:02:32,978
그렇습니다

1372
01:02:33,562 --> 01:02:36,523
메릭 씨, 폭풍을 만나
패닉 상태였습니까?

1373
01:02:36,607 --> 01:02:37,983
그렇지 않았습니다

1374
01:02:38,067 --> 01:02:42,446
대위는 함장을 자의로 해임한
혐의로 기소됐습니다

1375
01:02:42,529 --> 01:02:46,367
상부의 허락 없이
정당한 이유 없이

1376
01:02:47,409 --> 01:02:49,575
퀴그 함장을
자의로 해임했습니까?

1377
01:02:49,659 --> 01:02:52,289
네, 확신을 갖고 했습니다

1378
01:02:52,373 --> 01:02:54,541
상부의 허락 없이
해임했습니까?

1379
01:02:54,625 --> 01:02:57,378
아니요, 제 상급 기관은
해군 조례 11장입니다

1380
01:02:57,461 --> 01:02:59,838
정당한 이유 없이
해임했습니까?

1381
01:02:59,922 --> 01:03:03,342
아니요, 저의 정당한 이유는
배가 위험에 처하자

1382
01:03:03,425 --> 01:03:05,511
함장이 정신적으로
무너졌단 겁니다

1383
01:03:05,594 --> 01:03:07,972
감사합니다, 이상입니다

1384
01:03:10,099 --> 01:03:13,769
메릭 씨
아주 놀라운 진술이군요

1385
01:03:13,852 --> 01:03:17,648
함장이 공식 기록을
위조하자고 제안했단 건데

1386
01:03:17,731 --> 01:03:19,316
목격자가 있었습니까?

1387
01:03:20,776 --> 01:03:22,653
우리 둘뿐이었죠
없었습니다

1388
01:03:22,736 --> 01:03:25,781
기뢰 사건 말인데
기록을 본 사람이 있나요?

1389
01:03:25,864 --> 01:03:27,241
증인에 따르면

1390
01:03:27,324 --> 01:03:30,452
케인호가 수색 대형을 이탈한 게
기록에 남았을 텐데요

1391
01:03:30,536 --> 01:03:32,913
배의 움직임을
기록한 내용 중에

1392
01:03:32,997 --> 01:03:35,290
이탈을 증명하는 게
있었습니까?

1393
01:03:35,374 --> 01:03:38,711
1시간쯤 후에
함장이 차트를 보자고 했습니다

1394
01:03:38,794 --> 01:03:41,046
함장실로 가져갔는데
돌려받았을 땐

1395
01:03:41,130 --> 01:03:42,589
그에 관한 언급이
사라졌습니다

1396
01:03:42,673 --> 01:03:45,634
그렇군요, 그럼
뒷받침할 증거가 없는 거네요?

1397
01:03:46,427 --> 01:03:47,428
없습니다

1398
01:03:48,595 --> 01:03:52,266
메릭 씨, 누가 노란 얼룩이란
별명을 지었습니까?

1399
01:03:52,850 --> 01:03:55,185
그냥 자연스레 생겨났습니다

1400
01:03:55,269 --> 01:03:57,354
함선에서, 아니면
장교들 사이에서?

1401
01:03:57,980 --> 01:03:59,231
장교들 사이에서요

1402
01:03:59,315 --> 01:04:01,025
증인이 지은 게 아니고요?

1403
01:04:01,859 --> 01:04:02,860
아닙니다

1404
01:04:04,486 --> 01:04:07,865
함장에 대한 자신의 충성도가
몇 점쯤 될까요?

1405
01:04:09,033 --> 01:04:10,576
저는 충성스러운
부하였습니다

1406
01:04:12,202 --> 01:04:18,417
증인은 12월, 상병 스틸웰에게
72시간 단기 휴가를 줬습니까?

1407
01:04:18,500 --> 01:04:21,628
함장의 명확한 지시를 어기고?

1408
01:04:21,712 --> 01:04:23,714
- 네
- 그게 충성입니까?

1409
01:04:23,797 --> 01:04:25,883
- 아니요
- 그러면 인정합니까?

1410
01:04:25,966 --> 01:04:30,137
부함장을 맡은 초기에
불충한 행동을 했다고

1411
01:04:30,220 --> 01:04:31,221
네

1412
01:04:31,305 --> 01:04:34,433
메릭 씨, 학교는
어딜 다녔습니까?

1413
01:04:35,434 --> 01:04:37,519
-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공립과...
- 그렇군요

1414
01:04:37,603 --> 01:04:38,854
샌프란시스코 주립대에
다녔습니다

1415
01:04:38,937 --> 01:04:41,065
초등학교 성적이 어땠습니까?

1416
01:04:41,857 --> 01:04:43,233
괜찮았습니다

1417
01:04:43,317 --> 01:04:46,528
평균입니까?
그 이상, 그 이하?

1418
01:04:46,612 --> 01:04:47,613
평균요

1419
01:04:47,696 --> 01:04:49,573
고등학교 성적은
어땠습니까?

1420
01:04:50,324 --> 01:04:51,909
썩 좋지 않았습니다

1421
01:04:52,659 --> 01:04:53,911
평균 이하요

1422
01:04:54,787 --> 01:04:57,039
대학에서 뭘 전공했습니까?

1423
01:04:57,122 --> 01:04:59,666
- 경영학입니다
- 의대 예비 과정을 들었나요?

1424
01:04:59,750 --> 01:05:01,043
- 아니요
- 심리학은요?

1425
01:05:01,126 --> 01:05:03,212
- 정신 의학은요?
- 아니요

1426
01:05:03,295 --> 01:05:04,880
대학 성적은 어땠습니까?

1427
01:05:04,963 --> 01:05:06,381
좋진 않았습니다

1428
01:05:06,965 --> 01:05:08,342
평균 이하?

1429
01:05:09,218 --> 01:05:10,219
네

1430
01:05:11,386 --> 01:05:14,515
편집증이란 개념은
어떤 경로로 알게 됐습니까?

1431
01:05:15,432 --> 01:05:18,393
책 읽고
검색도 많이 했습니다

1432
01:05:18,477 --> 01:05:20,646
무슨 책인지 제목을 말하세요
어떤 웹 사이트죠?

1433
01:05:20,729 --> 01:05:23,565
의학책 같은 겁니다
정신 질환에 관한 내용요

1434
01:05:23,649 --> 01:05:26,193
웹 사이트 이름은
정확히 기억 안 납니다

1435
01:05:26,276 --> 01:05:29,446
증인의 지적 취미가
정신 의학 관련 독서였나요?

1436
01:05:29,530 --> 01:05:31,949
- 아니요
- 그럼 책이 어디서 났죠?

1437
01:05:32,032 --> 01:05:35,119
군의관들한테 빌렸습니다
여기저기서요

1438
01:05:35,202 --> 01:05:37,037
증인의 배경지식과

1439
01:05:37,121 --> 01:05:40,332
학업 성적으로
그런 고도로 전문적이고

1440
01:05:40,415 --> 01:05:42,960
과학적인 내용을
이해한다고 생각합니까?

1441
01:05:43,043 --> 01:05:44,378
이해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

1442
01:05:45,087 --> 01:05:46,797
조건 반사가 뭐죠?

1443
01:05:47,464 --> 01:05:48,632
모릅니다

1444
01:05:48,715 --> 01:05:50,467
조현병이 뭡니까?

1445
01:05:51,468 --> 01:05:52,845
정신 질환 같습니다

1446
01:05:52,928 --> 01:05:54,096
- 같다고요?
- 네

1447
01:05:54,179 --> 01:05:56,974
- 증상은요?
- 모릅니다

1448
01:05:57,057 --> 01:05:59,059
사실 증인은
알지도 못하면서

1449
01:05:59,143 --> 01:06:01,103
정신 질환을 논하는 겁니다
맞습니까?

1450
01:06:01,186 --> 01:06:03,772
잘 안다고 한 적 없습니다

1451
01:06:04,731 --> 01:06:06,275
이런 표현 들어 봤나요?

1452
01:06:06,358 --> 01:06:08,819
'어설픈 지식은
위험한 것이다'

1453
01:06:08,902 --> 01:06:09,987
네

1454
01:06:10,070 --> 01:06:12,614
증인은 전문 용어를
이해 못 했습니다

1455
01:06:12,698 --> 01:06:15,200
그런데도 증인은
정신 질환을 이유로

1456
01:06:15,284 --> 01:06:19,496
함선의 지휘관을 해임할
자격이 있다고 느꼈습니다

1457
01:06:19,580 --> 01:06:20,414
맞습니까?

1458
01:06:20,497 --> 01:06:22,541
저는 책에 근거해
해임한 게 아니라

1459
01:06:22,624 --> 01:06:24,960
배가 가라앉을 것 같아서
해임했습니다

1460
01:06:25,043 --> 01:06:26,628
배는 끌어들이지 마세요

1461
01:06:26,712 --> 01:06:29,506
정신 의학에 관한
이해도를 논하는 겁니다

1462
01:06:29,590 --> 01:06:31,258
자격을 갖춘
정신과 의사들이

1463
01:06:31,341 --> 01:06:34,219
함장을 진단한 결과를
들었습니까?

1464
01:06:34,303 --> 01:06:36,263
- 네
- 진단 결과가 뭐였죠?

1465
01:06:36,346 --> 01:06:39,391
12월 18일 함장은
정신 이상이었나요, 아니었나요?

1466
01:06:39,474 --> 01:06:40,517
아니었다고 했습니다

1467
01:06:40,601 --> 01:06:42,603
근데 증인이 더 잘 알고

1468
01:06:42,686 --> 01:06:45,898
딸기니 커피 머신이니
투덜대는군요

1469
01:06:45,981 --> 01:06:48,942
배에서 세 번째로
지위가 높은 장교가 누구죠?

1470
01:06:49,985 --> 01:06:51,487
키퍼 대위입니다

1471
01:06:51,570 --> 01:06:53,614
- 훌륭한 장교였나요?
- 네

1472
01:06:53,697 --> 01:06:55,949
증인만큼 똑똑하다고
생각합니까?

1473
01:06:56,533 --> 01:06:58,744
- 네, 더 낫죠
- 나아요?

1474
01:06:59,369 --> 01:07:02,164
- 의료 일지를 보여 줬습니까?
- 네

1475
01:07:02,247 --> 01:07:05,292
함장이 정신 질환이라고
수긍하던가요?

1476
01:07:06,710 --> 01:07:07,544
아니요

1477
01:07:07,628 --> 01:07:10,881
키퍼는 증인에게
함장을 해임하지 말라고 했죠

1478
01:07:10,964 --> 01:07:11,798
네

1479
01:07:11,882 --> 01:07:13,467
근데 2주 후에

1480
01:07:14,259 --> 01:07:17,221
준엄한 해군 규율에도
불구하고

1481
01:07:17,304 --> 01:07:20,515
자신보다 더 똑똑한
직속 하급 장교와의

1482
01:07:20,599 --> 01:07:22,434
언쟁에도 불구하고

1483
01:07:22,517 --> 01:07:24,353
이 모든 사실에도
불구하고

1484
01:07:24,436 --> 01:07:27,564
증인은 결국
배의 지휘권을 장악했죠?

1485
01:07:29,183 --> 01:07:31,151
제가 퀴그 함장을
해임한 건

1486
01:07:31,235 --> 01:07:34,821
폭풍을 만난 오전
확실히 아파 보였기 때문입니다

1487
01:07:35,572 --> 01:07:38,116
증인은 아직도 본인의 진단이

1488
01:07:38,200 --> 01:07:40,077
의사들 진단보다
뛰어난 것 같나요?

1489
01:07:40,744 --> 01:07:43,747
폭풍을 만난 오전에 관해서만
그렇습니다

1490
01:07:46,291 --> 01:07:47,626
이상입니다

1491
01:07:50,379 --> 01:07:51,713
재신문하지 않겠습니다

1492
01:07:53,215 --> 01:07:54,675
대위는 퇴장하세요

1493
01:08:02,766 --> 01:08:05,227
퀴그 소령을 소환합니다

1494
01:08:14,945 --> 01:08:18,407
소령, 선서가 아직
유효한 걸 알지요?

1495
01:08:18,490 --> 01:08:19,616
그렇습니다

1496
01:08:19,700 --> 01:08:20,742
앉으세요

1497
01:08:23,912 --> 01:08:25,998
12월 19일 오전에

1498
01:08:26,081 --> 01:08:28,709
함장실에서 메릭 대위와
면담했습니까?

1499
01:08:29,418 --> 01:08:32,629
봅시다, 19일이면
폭풍 다음날이죠?

1500
01:08:33,171 --> 01:08:34,423
네, 면담했습니다

1501
01:08:34,506 --> 01:08:37,050
- 증인이 요청한 겁니까?
- 네

1502
01:08:37,134 --> 01:08:38,760
면담 내용이 뭐였죠?

1503
01:08:38,844 --> 01:08:41,054
저는 메릭이 안타까웠습니다

1504
01:08:41,138 --> 01:08:45,684
아찔한 실수 하나로
인생 망치는 건 보기 싫었습니다

1505
01:08:46,310 --> 01:08:50,022
해군으로서 출세하려는
야망을 알기에 더욱 그랬죠

1506
01:08:50,522 --> 01:08:53,525
실수를 깨닫게 하려고
최대한 노력했습니다

1507
01:08:53,608 --> 01:08:56,111
제게 지휘권을
다시 넘기라고 제안했고

1508
01:08:56,194 --> 01:09:00,240
사건을 보고할 때 최대한 좋게
말해 주겠다고 했습니다

1509
01:09:00,324 --> 01:09:02,576
보고하지 말란 말은
전혀 안 했고요?

1510
01:09:02,659 --> 01:09:05,203
어떻게 그럽니까?
이미 일지에 나와 있는데

1511
01:09:05,287 --> 01:09:06,288
네

1512
01:09:06,872 --> 01:09:09,249
일지를 손으로 쓰나요
타자를 치나요?

1513
01:09:09,333 --> 01:09:10,709
이러나저러나 매한가지죠

1514
01:09:10,792 --> 01:09:13,337
- 손으로 썼습니까?
- 모릅니다, 아마도요

1515
01:09:14,004 --> 01:09:17,716
조타수, 당직 사관의
개략적인 일지는 주로 수기죠

1516
01:09:17,799 --> 01:09:21,887
그 난리 통에 부사관이
매끄럽게 정리해서 타자 칠 시간은

1517
01:09:21,970 --> 01:09:23,180
없었을 것 같군요

1518
01:09:23,263 --> 01:09:26,058
일지를 수정하고
보고하지 말자고 했나요?

1519
01:09:26,141 --> 01:09:28,435
아닙니다
수정은 허락되지 않습니다

1520
01:09:28,518 --> 01:09:32,022
메릭 대위가 선서하에 진술하길
소령이 그렇게 제안했답니다

1521
01:09:32,731 --> 01:09:36,401
뿐만 아니라 빌고 애원했답니다
제발 고쳐 달라고

1522
01:09:36,485 --> 01:09:39,821
그 대신 본인은
사건을 완전히 은폐하고

1523
01:09:39,905 --> 01:09:41,114
보고하지 않겠다고
약속했고요

1524
01:09:41,615 --> 01:09:44,576
- 사실이 아닙니다
- 전부 거짓말입니까?

1525
01:09:44,659 --> 01:09:47,079
제 말을
철저히 왜곡한 겁니다

1526
01:09:47,162 --> 01:09:48,789
제 설명이
정확한 사실입니다

1527
01:09:48,872 --> 01:09:51,666
수정과 은폐를 제안한 것을
부인합니까?

1528
01:09:51,750 --> 01:09:53,085
네, 전적으로 부인합니다

1529
01:09:53,168 --> 01:09:55,087
저 친구가 꾸며낸 겁니다

1530
01:09:55,170 --> 01:09:57,506
내가 울고 애원했다니
기가 차네요

1531
01:09:57,589 --> 01:09:59,466
위증 혐의를 제기하시는군요

1532
01:09:59,549 --> 01:10:01,093
혐의를 제기하는 게
아닙니다

1533
01:10:02,677 --> 01:10:04,971
혐의는 지금도 충분한걸요

1534
01:10:05,055 --> 01:10:07,766
메릭이 제 얘기를
이상하게 할 거란 뜻입니다

1535
01:10:07,849 --> 01:10:09,142
그뿐입니다

1536
01:10:09,226 --> 01:10:10,727
누가 봐도 이건

1537
01:10:10,811 --> 01:10:13,522
면담에 관해
한쪽이 거짓말하는 거죠?

1538
01:10:13,605 --> 01:10:15,107
그런 것 같네요

1539
01:10:15,190 --> 01:10:16,608
본인이 아닌 걸
증명할 수 있나요?

1540
01:10:16,691 --> 01:10:20,070
저는 21년 차 해군 장교로서
이력이 깨끗한 사람이고

1541
01:10:20,153 --> 01:10:23,782
저 친구는 반란 행위로
재판 중이지 않습니까

1542
01:10:25,742 --> 01:10:29,788
소령, 키스 중위에게
1,000달러를 받은 적 있나요?

1543
01:10:30,747 --> 01:10:32,457
당장은 기억이 안 나네요

1544
01:10:32,541 --> 01:10:35,293
- 중위가 진술했습니다
- 그래요? 언제 그랬답니까?

1545
01:10:35,377 --> 01:10:38,755
오만 항구에서
소령의 상자를 분실했을 때요

1546
01:10:38,839 --> 01:10:40,632
그래요, 기억납니다

1547
01:10:40,715 --> 01:10:43,885
1년도 넘었네요
12월이었을 겁니다

1548
01:10:43,969 --> 01:10:45,846
키스가 분실 책임이 있었죠

1549
01:10:46,638 --> 01:10:50,350
변상하겠다고 고집부리더니
진짜 주더군요

1550
01:10:50,434 --> 01:10:53,061
뭐가 들었길래
1,000달러였습니까?

1551
01:10:53,145 --> 01:10:55,897
그러니까, 제복하고 책

1552
01:10:55,981 --> 01:10:58,567
항해 계기, 통상적인 것들요

1553
01:10:59,276 --> 01:11:00,777
왜 키스가 책임졌나요?

1554
01:11:00,861 --> 01:11:03,238
키스가 보트 책임자로서
적재를 담당했는데

1555
01:11:03,321 --> 01:11:06,575
앞뒤가 안 맞는 명령을 내려서
선원들이 당황했습니다

1556
01:11:06,658 --> 01:11:08,452
상자를 떨어뜨렸는데
가라앉았죠

1557
01:11:08,535 --> 01:11:11,288
나무 상자에
옷이 들었는데 가라앉아요?

1558
01:11:11,997 --> 01:11:13,540
다른 것도 들었습니다

1559
01:11:14,082 --> 01:11:16,460
산호석 기념품 같은 거요

1560
01:11:16,543 --> 01:11:20,130
소령, 그건 술병만 한가득한
상자 아니었습니까?

1561
01:11:20,213 --> 01:11:21,339
절대 아닙니다

1562
01:11:22,257 --> 01:11:25,343
키스 중위가 증인에게
1,000달러를 줬다고 진술했죠

1563
01:11:25,427 --> 01:11:26,636
술 상자 값으로요

1564
01:11:26,720 --> 01:11:29,598
키스가 희한한 말로
상황을 왜곡할 겁니다

1565
01:11:29,681 --> 01:11:31,767
메릭도요, 둘이 원흉이죠

1566
01:11:31,850 --> 01:11:33,726
온갖 이상한 소리를 합니다

1567
01:11:33,810 --> 01:11:35,312
상자는 직접 만드셨나요?

1568
01:11:35,395 --> 01:11:37,981
- 아니요, 엔진실 친구가요
- 이름이 뭐죠?

1569
01:11:38,064 --> 01:11:40,025
기억 안 납니다
인사 기록부에 있겠죠

1570
01:11:40,108 --> 01:11:41,985
배를 안 탄 지
꽤 됐습니다

1571
01:11:42,068 --> 01:11:43,445
지금 어디 있는데요?

1572
01:11:44,029 --> 01:11:45,238
모릅니다

1573
01:11:45,781 --> 01:11:48,992
- 이름을 몰라서 모릅니까?
- 아니요

1574
01:11:49,075 --> 01:11:53,205
2급 기관사
오티스 F. 랭혼이었습니까?

1575
01:11:54,039 --> 01:11:55,040
랭...

1576
01:11:55,540 --> 01:11:57,501
- 랭혼?
- 네

1577
01:11:58,210 --> 01:11:59,711
랭혼, 네

1578
01:11:59,795 --> 01:12:01,963
맞는 것 같네요

1579
01:12:02,047 --> 01:12:05,675
1급 기관사 중에
오티스 F. 랭혼이란 사람이 있는데

1580
01:12:05,759 --> 01:12:07,052
지금 배에 있답니다

1581
01:12:07,135 --> 01:12:09,346
제가 혹시 몰라
소환장도 준비했고요

1582
01:12:09,429 --> 01:12:10,805
동일 인물이 확실합니까?

1583
01:12:10,889 --> 01:12:13,099
케인호 20개월 근무라고
적혀 있고

1584
01:12:13,183 --> 01:12:14,976
증인의 서명도 있습니다

1585
01:12:15,060 --> 01:12:16,811
이분을 부르면
기억이 날까요?

1586
01:12:16,895 --> 01:12:19,481
이의 있습니다
상자는 이 사건과 무관하며

1587
01:12:19,564 --> 01:12:21,191
기록에서 삭제할 것을
요청합니다

1588
01:12:21,274 --> 01:12:23,693
저는 증인의 신뢰성을
규명하는 중입니다

1589
01:12:23,777 --> 01:12:24,986
감히 말씀드리건대

1590
01:12:25,070 --> 01:12:27,322
이 재판과
가장 관련 깊은 사안입니다

1591
01:12:28,698 --> 01:12:29,991
기각합니다

1592
01:12:30,075 --> 01:12:32,452
속기사, 다시 질문하세요

1593
01:12:32,536 --> 01:12:34,829
'이분을 소환하면
기억이 날까요?'

1594
01:12:36,081 --> 01:12:39,167
랭혼이 어느 상자를
밀봉했는지가 중요하겠죠

1595
01:12:39,251 --> 01:12:41,582
지금 생각하니
상자가 2개였네요

1596
01:12:42,170 --> 01:12:45,006
이런, 새로운 정보군요
키스는 그런 말 없었는데

1597
01:12:45,590 --> 01:12:47,662
랭혼이 둘 다 봉했습니까?

1598
01:12:48,843 --> 01:12:51,596
기억 안 납니다
그날 하루에 상자가 2개였는지

1599
01:12:51,680 --> 01:12:53,682
아니면 각기 다른
날이었는지

1600
01:12:53,765 --> 01:12:55,267
오래전 일이고

1601
01:12:55,350 --> 01:12:58,353
그해는 폭풍이 잦은 항구에서
지휘하느라 힘들었고

1602
01:12:58,436 --> 01:13:00,438
기억이 또렷하지 않아요

1603
01:13:01,106 --> 01:13:04,359
소령, 이 재판에는
몇몇 쟁점이 있는데

1604
01:13:04,442 --> 01:13:08,321
증인과 장교들 간에 상충하는
진술의 신뢰도가 관건입니다

1605
01:13:08,405 --> 01:13:11,449
원한다면
5분간 휴정을 요청할 테니

1606
01:13:11,533 --> 01:13:14,286
상자와 관련해
생각을 최대한 정리하시고...

1607
01:13:14,369 --> 01:13:17,289
아니요, 필요 없습니다
지금 잠시 생각해 볼게요

1608
01:13:17,372 --> 01:13:18,665
- 그러시죠
- 그래요

1609
01:13:31,553 --> 01:13:33,513
그래요, 이제 기억나네요

1610
01:13:34,180 --> 01:13:35,640
제가 잘못 말했습니다

1611
01:13:35,724 --> 01:13:40,103
2014년 샌디에이고에서
비슷하게 상자를 분실했는데

1612
01:13:40,186 --> 01:13:42,522
그게 옷이 든 상자였고

1613
01:13:42,606 --> 01:13:45,233
키스가 분실한 상자는
술이 맞습니다

1614
01:13:45,317 --> 01:13:47,360
딴 건 없고 술만 들었죠

1615
01:13:47,444 --> 01:13:49,112
그랬을 겁니다

1616
01:13:49,195 --> 01:13:51,531
증인의 배로 실어 날랐고요?

1617
01:13:51,615 --> 01:13:53,533
해군 조례를 잘 아실 텐데요

1618
01:13:53,617 --> 01:13:55,118
물론 조례는 잘 압니다

1619
01:13:55,201 --> 01:13:57,621
상자는 출발 전에
밀봉돼 있었고

1620
01:13:57,704 --> 01:14:01,041
약용 브랜디를 취급할 때처럼
안전하게 컨테이너에 실었죠

1621
01:14:01,124 --> 01:14:02,375
3년간 쉼 없이 일했는데

1622
01:14:02,459 --> 01:14:05,337
케인호 함장으로서
그 정도는 누렸습니다

1623
01:14:05,420 --> 01:14:07,130
관행이기도 했고요

1624
01:14:07,213 --> 01:14:09,925
계급에 따르는
특권이라고들 하는데

1625
01:14:10,008 --> 01:14:14,012
뭐, 제가 이걸
숨기려던 건 아닙니다

1626
01:14:14,095 --> 01:14:15,972
저는 떳떳합니다

1627
01:14:16,056 --> 01:14:19,225
상자 2개가 헷갈린 것뿐이죠

1628
01:14:19,309 --> 01:14:20,894
이런 진술도 했습니다

1629
01:14:20,977 --> 01:14:22,604
증인이 명령을 내렸고

1630
01:14:22,687 --> 01:14:24,814
그러다 상자를 분실했다고요

1631
01:14:24,898 --> 01:14:26,024
거짓말입니다

1632
01:14:26,107 --> 01:14:28,360
배상하기 전에는
휴가 허가원에

1633
01:14:28,443 --> 01:14:31,237
- 서명을 안 해 줬다죠?
- 그것도 거짓말입니다

1634
01:14:32,656 --> 01:14:35,700
소령, 케인호가
호르무즈 해협에서

1635
01:14:35,784 --> 01:14:37,702
기뢰를 탐색하던 중

1636
01:14:37,786 --> 01:14:39,746
증기를 뿜어
예인줄을 끊었습니까?

1637
01:14:39,829 --> 01:14:41,289
이의 있습니다!

1638
01:14:41,373 --> 01:14:43,583
예인줄 얘기는
진짜 못 참습니다

1639
01:14:43,667 --> 01:14:45,043
피고 측 변호인의 전략은

1640
01:14:45,126 --> 01:14:47,629
소송 절차의 존엄을
훼손하고 있습니다

1641
01:14:47,712 --> 01:14:51,466
변호인은 이걸 교묘하게
소령의 재판으로 몰고 있습니다

1642
01:14:51,549 --> 01:14:52,801
감히 말씀드리건대

1643
01:14:52,884 --> 01:14:55,053
검찰관은 확실한 증거가
있다고 믿는데

1644
01:14:55,136 --> 01:14:57,764
그 근거는
정신과 의사 둘이죠

1645
01:14:57,847 --> 01:14:59,557
전 법정에 달렸다고 봅니다

1646
01:14:59,641 --> 01:15:02,143
육지 의사 둘이
얼마나 똑똑한진 몰라도

1647
01:15:02,227 --> 01:15:04,354
케인호의 함장이

1648
01:15:04,437 --> 01:15:06,856
폭풍 속에서
자제력과 지위를 유지할 만큼

1649
01:15:06,940 --> 01:15:09,359
멀쩡했는지는
법정이 결정합니다

1650
01:15:10,026 --> 01:15:11,945
이의를 기각합니다

1651
01:15:12,028 --> 01:15:14,197
증인은 질문에 대답하세요

1652
01:15:14,280 --> 01:15:17,659
그 중상모략의 내막은
이렇습니다

1653
01:15:18,993 --> 01:15:20,829
스틸웰이 키를 잡고 있었죠

1654
01:15:20,912 --> 01:15:24,082
못 미덥고 얼빠진 녀석인데
우리 배가

1655
01:15:24,165 --> 01:15:26,626
한 바퀴 도는데도
보고를 안 했습니다

1656
01:15:26,710 --> 01:15:28,795
제가 직접 상황을 알아챘고

1657
01:15:28,878 --> 01:15:30,171
즉시 역으로 돌았습니다

1658
01:15:30,255 --> 01:15:34,092
예인줄이 배에 닿은 게 아니라
급선회하다가 끊긴 겁니다

1659
01:15:34,175 --> 01:15:37,262
증인은 어번 상병에게
셔츠 자락이 나왔다고

1660
01:15:37,345 --> 01:15:38,847
질책하지 않았습니까?

1661
01:15:38,930 --> 01:15:42,559
그때 증인의 배가
360도 회전한 거고요

1662
01:15:42,642 --> 01:15:44,561
- 누가 그래요? 또 키스예요?
- 질문에 대답하세요

1663
01:15:44,644 --> 01:15:45,979
물론 악의적인 거짓말이죠

1664
01:15:46,062 --> 01:15:47,439
- 어번이 함교에 있었나요?
- 네

1665
01:15:47,522 --> 01:15:49,441
- 셔츠 자락이 나왔나요?
- 네, 제가 혼냈습니다

1666
01:15:49,524 --> 01:15:50,734
한 2초 걸렸겠네요

1667
01:15:50,817 --> 01:15:52,819
그런 건
짧게 혼내고 맙니다

1668
01:15:52,902 --> 01:15:54,904
셔츠 자락 얘기가
나왔으니 말인데

1669
01:15:54,988 --> 01:15:58,241
저도 할 말이 있습니다
부서장이었던 키스가

1670
01:15:59,033 --> 01:16:01,870
대원들 복장을 지도할
책임이 있었는데

1671
01:16:01,953 --> 01:16:03,872
관리가 아주 엉망이었습니다

1672
01:16:03,955 --> 01:16:05,331
발령받고 갔더니

1673
01:16:05,415 --> 01:16:06,875
무슨 제3 세계 해군 같길래

1674
01:16:06,958 --> 01:16:10,003
제가 압력을 넣었습니다
셔츠 자락 같은 거 주의 주라고

1675
01:16:10,086 --> 01:16:13,298
어쩌면 그래서
저를 그렇게 미워하고

1676
01:16:13,381 --> 01:16:16,885
제가 예인줄을 끊었다는
말도 안 되는 소리를

1677
01:16:16,968 --> 01:16:18,303
유포하나 봅니다

1678
01:16:18,386 --> 01:16:21,181
호르무즈 해협에
노란 염료 마커를 떨어뜨렸나요?

1679
01:16:21,264 --> 01:16:23,892
아뇨, 어쩌면요
기억 안 납니다

1680
01:16:23,975 --> 01:16:25,393
첫 임무는 기억합니까?

1681
01:16:27,562 --> 01:16:29,856
호르무즈 해협에서
기뢰를 찾아 폭파하는 겁니다

1682
01:16:29,939 --> 01:16:31,775
- 임무를 이행했습니까?
- 네

1683
01:16:31,858 --> 01:16:33,526
염료 마커는
왜 떨어뜨렸나요?

1684
01:16:33,610 --> 01:16:35,445
제가 그랬단 건 아닌데
만약 그랬다면

1685
01:16:35,528 --> 01:16:37,989
발견한 기뢰의 위치를
표시하려는 거겠죠

1686
01:16:38,072 --> 01:16:41,284
소령, 마커를 떨어뜨리고
급히 자리를 떠

1687
01:16:41,367 --> 01:16:44,245
수색 대형을
이탈하지 않았습니까?

1688
01:16:44,329 --> 01:16:48,583
위험한 수중 기뢰를 피하고
다른 배에 떠넘기려고

1689
01:16:48,666 --> 01:16:50,376
그렇게 한 것 아닙니까?

1690
01:16:50,460 --> 01:16:52,462
모욕적이고 명백한
유도 질문입니다

1691
01:16:52,545 --> 01:16:56,257
증인의 기억이 희미하니
마지막 질문은 철회하죠

1692
01:16:56,341 --> 01:16:58,384
최근 사건들로
넘어가겠습니다

1693
01:16:58,468 --> 01:17:00,535
법정이 증인에게 묻습니다

1694
01:17:00,619 --> 01:17:01,704
퀴그 소령

1695
01:17:03,181 --> 01:17:05,433
일련의 진술이
결과에 영향을 미치므로

1696
01:17:05,517 --> 01:17:07,977
기억을 더듬어
정확히 대답하길 촉구합니다

1697
01:17:08,061 --> 01:17:09,896
노력하고 있습니다

1698
01:17:09,979 --> 01:17:11,439
질문이 워낙 구체적인 데다

1699
01:17:11,523 --> 01:17:14,234
폭풍 이후 수차례
힘든 임무를 맡았습니다

1700
01:17:14,317 --> 01:17:16,778
거기에 이런 일까지
겹쳤고요

1701
01:17:16,862 --> 01:17:18,030
그건 감사합니다

1702
01:17:18,744 --> 01:17:20,406
근데 증인이
기억을 끌어내

1703
01:17:20,490 --> 01:17:24,202
몇몇 사실에 확실히 대답하면
정의 구현에 보탬이 되지요

1704
01:17:24,285 --> 01:17:25,286
첫째

1705
01:17:25,370 --> 01:17:28,581
장비 문제로 대형에서
자기 자리를 이탈했습니까?

1706
01:17:30,959 --> 01:17:33,837
네, 그랬네요
이제 기억납니다

1707
01:17:33,920 --> 01:17:35,713
네, 그게 맞습니다

1708
01:17:35,797 --> 01:17:37,131
그럼 장비를 고치려고

1709
01:17:37,215 --> 01:17:39,884
노력하지 않고
대형을 이탈한 거네요?

1710
01:17:39,968 --> 01:17:42,846
능동 지뢰가
감지됐는데 말이죠

1711
01:17:42,929 --> 01:17:44,681
그래서 염료 마커를
떨어뜨렸나요?

1712
01:17:44,764 --> 01:17:46,516
안전이 걸린 문제였습니다

1713
01:17:47,559 --> 01:17:48,852
결함 있는 장비로

1714
01:17:48,935 --> 01:17:51,396
기뢰를 폭파하는 건
난센스 같았습니다

1715
01:17:51,479 --> 01:17:53,314
하지만 현장의
다른 모든 배에

1716
01:17:53,398 --> 01:17:56,151
기뢰의 정확한 위치를 알리고자
마커로 표시했죠

1717
01:17:56,234 --> 01:17:59,195
제가 지나치게 조심한 거면
죄송합니다만

1718
01:17:59,279 --> 01:18:02,907
안전에 있어서는
실수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

1719
01:18:02,991 --> 01:18:04,242
조타를 지휘했나요?

1720
01:18:04,325 --> 01:18:07,579
아니요, 제 기억엔
메릭이 했습니다

1721
01:18:07,662 --> 01:18:11,082
제가 대형에서 크게
벗어나지 말라고 주의는 줬지만

1722
01:18:11,165 --> 01:18:15,378
다른 배들이 와서
기뢰를 처리할 수 있도록

1723
01:18:15,461 --> 01:18:16,713
자리를 내줘야 했습니다

1724
01:18:16,796 --> 01:18:18,089
어느 정도 말입니까?

1725
01:18:18,173 --> 01:18:19,340
정확히 기억나진 않습니다

1726
01:18:19,424 --> 01:18:22,677
제가 아는 건
우리가 그때 자리를 벗어났고

1727
01:18:22,760 --> 01:18:26,097
제가 메릭을
따로 책망했단 겁니다

1728
01:18:26,180 --> 01:18:28,975
즉시 원위치하라고
지시하지 않고요?

1729
01:18:29,058 --> 01:18:30,810
모든 게 순식간에
진행됐습니다

1730
01:18:30,894 --> 01:18:32,516
말씀드렸다시피
위치를 표시하고

1731
01:18:32,600 --> 01:18:36,149
다른 배가 들어올 자리를
내줘야 했습니다

1732
01:18:36,232 --> 01:18:38,943
그게 사실에 입각한
기억입니까?

1733
01:18:39,027 --> 01:18:40,987
그게 사실입니다

1734
01:18:43,197 --> 01:18:44,365
신문을 재개하세요

1735
01:18:44,449 --> 01:18:46,201
지뢰 제거 작전을
수행할 때

1736
01:18:46,284 --> 01:18:48,703
소령은 함장실에
머무는 경우가 많았나요?

1737
01:18:48,786 --> 01:18:51,539
모욕적인 질문이군요
그렇지 않습니다

1738
01:18:51,623 --> 01:18:54,083
줄곧 함교에서
두루두루 살폈습니다

1739
01:18:54,167 --> 01:18:56,002
메릭을 항해사에

1740
01:18:56,085 --> 01:18:59,088
키스를 당직 사관에 임명했고
경계 태세를 유지했죠

1741
01:18:59,172 --> 01:19:01,799
근데 둘이
한데 모이기 일쑤여서

1742
01:19:01,883 --> 01:19:03,384
제가 선장, 항해사

1743
01:19:03,468 --> 01:19:05,094
당직 사관 역할까지
해야 했습니다

1744
01:19:05,178 --> 01:19:07,263
그래서 전 항상
여기저기 분주하게

1745
01:19:07,347 --> 01:19:09,349
돌아다녀야 했죠
그게 진실입니다

1746
01:19:09,432 --> 01:19:12,769
법정에서 얼마나 많은 거짓말이
쏟아지든, 전 신경 안 씁니다

1747
01:19:12,852 --> 01:19:14,687
법정이 증인에게 질문합니다

1748
01:19:14,771 --> 01:19:18,816
증인은 지금
눈에 띄게 격앙된 상태이며

1749
01:19:18,900 --> 01:19:20,109
그럴 수밖에 없을 겁니다

1750
01:19:20,193 --> 01:19:22,737
한숨 돌리도록
휴정을 요청합니다

1751
01:19:22,820 --> 01:19:26,563
전혀 격앙되지 않았습니다
뭐든 얼마든지 대답하겠습니다

1752
01:19:28,117 --> 01:19:31,204
실은, 앞서 나온
진술 내용 중에서

1753
01:19:31,287 --> 01:19:33,873
저에 관한
모든 경멸적인 진술을

1754
01:19:33,957 --> 01:19:35,667
정정해 주시길
강력히 요청합니다

1755
01:19:36,251 --> 01:19:39,379
케인호에서 지낸 15개월간
한 번의 실수도 없었고

1756
01:19:39,462 --> 01:19:40,463
증명할 수 있습니다

1757
01:19:41,172 --> 01:19:43,466
지금껏 오점 하나 없었는데

1758
01:19:43,549 --> 01:19:47,053
불충한 장교들 입에서 나온
이런 거짓과 왜곡으로

1759
01:19:47,136 --> 01:19:49,430
오명을 덮어쓰기 싫습니다

1760
01:19:49,514 --> 01:19:52,642
소령, 휴정을 요청하겠습니까?

1761
01:19:52,725 --> 01:19:53,726
아닙니다

1762
01:19:53,810 --> 01:19:59,565
만일 제게 권한이 있다면
휴정은 아예 배제할 것 같습니다

1763
01:20:00,775 --> 01:20:01,776
좋습니다

1764
01:20:02,986 --> 01:20:05,029
그냥 궁금해서 그러는데

1765
01:20:05,113 --> 01:20:08,616
두 장교의 근무 능력이
말도 못 하게 형편없었다면

1766
01:20:08,700 --> 01:20:10,034
왜 용인했습니까?

1767
01:20:10,118 --> 01:20:12,870
하선이나 전출 처리를
하지 않고요?

1768
01:20:15,790 --> 01:20:19,343
제 말이
이상하게 들리겠지만

1769
01:20:21,546 --> 01:20:26,217
실은, 제가 마음이 약합니다
사람들이 잘 모르는데

1770
01:20:26,300 --> 01:20:30,513
저는 그 둘을 지켜보면서
바르게 교육하고

1771
01:20:30,596 --> 01:20:31,973
훌륭한 장교로
만들고 싶었습니다

1772
01:20:32,916 --> 01:20:35,752
경력에 피해 주는 짓만은
피하고 싶었죠

1773
01:20:36,978 --> 01:20:39,272
근데 둘은
그런 배려가 없었네요

1774
01:20:39,355 --> 01:20:40,857
둘 다 말입니다

1775
01:20:44,193 --> 01:20:46,029
12월 18일 오전

1776
01:20:46,112 --> 01:20:48,281
함장직에서 해임된
바로 그 순간

1777
01:20:48,364 --> 01:20:49,907
케인호가
절체절명의 위기였나요?

1778
01:20:49,991 --> 01:20:51,117
절대 아닙니다

1779
01:20:51,200 --> 01:20:53,578
- 심각한 위험에 처했나요?
- 물론 아닙니다

1780
01:20:53,661 --> 01:20:55,371
제가 완벽히
통제하고 있었습니다

1781
01:20:55,455 --> 01:20:57,165
증인은 다른 장교들에게

1782
01:20:57,248 --> 01:21:00,293
항로를 바꿔 10시 방향으로
북상해야 한다고 말했습니까?

1783
01:21:00,376 --> 01:21:02,971
메릭 대위가 함장을 해임하고
15분 후에요

1784
01:21:03,055 --> 01:21:05,673
네, 그렇게 말했고
그게 원래 의도였습니다

1785
01:21:05,757 --> 01:21:07,717
그럼 메릭 대위가
북상을 결정한 건

1786
01:21:07,800 --> 01:21:09,552
이성을 잃고 실수한 게
아니었군요

1787
01:21:09,635 --> 01:21:11,846
절 해임한 게
이성을 잃고 실수한 거죠

1788
01:21:11,929 --> 01:21:14,390
저는 그 후
메릭이 실수하지 않게 막았고

1789
01:21:14,474 --> 01:21:16,559
변명을 늘어놓진 않았습니다

1790
01:21:16,642 --> 01:21:20,188
소령, 메릭 대위의
의료 일지를 봤습니까?

1791
01:21:20,271 --> 01:21:21,439
네

1792
01:21:22,440 --> 01:21:25,818
네, 저도 그 흥미로운 자료를
읽었습니다

1793
01:21:25,902 --> 01:21:28,529
절반은 사실
절반은 거짓과 왜곡인

1794
01:21:28,613 --> 01:21:30,073
대단한 기록이더군요

1795
01:21:30,698 --> 01:21:32,367
그걸 물어봐 주니 기쁘네요

1796
01:21:32,450 --> 01:21:34,670
제 입장도
기록되길 바라니까요

1797
01:21:34,754 --> 01:21:37,830
말씀하시죠
일지의 사건들과 관련해

1798
01:21:37,914 --> 01:21:40,833
사실에 입각한
어떤 발언도 좋습니다

1799
01:21:40,917 --> 01:21:43,920
그래요, 딸기 사건부터
바로 시작하죠

1800
01:21:44,003 --> 01:21:45,713
진실은
제가 배반당했단 거죠

1801
01:21:45,797 --> 01:21:47,882
저를 배반한 건 부함장과

1802
01:21:47,965 --> 01:21:50,468
우리 고귀한 신사
키스였습니다

1803
01:21:50,551 --> 01:21:54,013
둘이 제 함장실을 더럽혔고
전 공공의 적이 됐죠

1804
01:21:54,097 --> 01:21:56,307
제 곁엔 아무도 없었습니다

1805
01:21:56,390 --> 01:21:59,018
딸기 사건으로 말하자면

1806
01:21:59,102 --> 01:22:01,312
정의의 심판으로부터
악한을 감싸려는

1807
01:22:01,395 --> 01:22:03,231
명백한 음모가
아닌 다음에야...

1808
01:22:03,314 --> 01:22:05,608
메릭이
이 사실을 쏙 빼는데

1809
01:22:05,691 --> 01:22:09,070
실은 제가 가능성을 하나씩
제거하는 방식으로 증명했죠

1810
01:22:09,153 --> 01:22:11,656
냉장고 열쇠를
가진 사람이 있다는 걸요

1811
01:22:11,739 --> 01:22:14,408
메릭은 당번들이
딸기를 먹은 거라지만

1812
01:22:14,492 --> 01:22:16,035
제가 수고를 감수하고라도

1813
01:22:16,119 --> 01:22:19,413
그건 불가능했음을
명확히 증명할 수 있습니다

1814
01:22:19,497 --> 01:22:21,541
그리고 물 사건도 그렇습니다

1815
01:22:21,624 --> 01:22:24,460
하루에 일곱 번
샤워를 해 대길래

1816
01:22:24,544 --> 01:22:28,131
가장 단순한 원칙인
물 절약을 실천하려고 했습니다

1817
01:22:28,214 --> 01:22:30,758
근데 이런!
메릭, 우리 부대의 영웅이

1818
01:22:30,842 --> 01:22:32,802
대원들 버릇을
망치고 싶어 하더군요

1819
01:22:33,386 --> 01:22:36,973
그게...
이제 커피 사건이죠, 아뇨

1820
01:22:38,516 --> 01:22:41,185
아니지
이런, 죄송합니다

1821
01:22:42,103 --> 01:22:44,647
딸기 사건이 먼저네요
좋습니다

1822
01:22:46,107 --> 01:22:48,443
샅샅이 뒤져서
열쇠만 찾으면 되는 건데

1823
01:22:48,526 --> 01:22:52,405
메릭이 평소대로 키스와 합심해서
대충 넘어가려고 했죠

1824
01:22:52,488 --> 01:22:54,699
얕은수로 속이려 했지만
아무 증명 못 했습니다

1825
01:22:54,782 --> 01:22:56,993
커피 메이커를 태운 건
어떻고요

1826
01:22:57,076 --> 01:23:00,621
정부의 재산이 탔는데
웃음거리로 치부했습니다

1827
01:23:00,705 --> 01:23:03,875
메릭을 시작으로
부하들이 전부 그런 태도였죠

1828
01:23:03,958 --> 01:23:06,711
책임감이라고는
눈곱만큼도 없었습니다

1829
01:23:06,794 --> 01:23:09,130
저는 계속해서 강조했습니다

1830
01:23:09,213 --> 01:23:12,592
그 모든 일을
전부 해명해야 할 거라고요

1831
01:23:13,551 --> 01:23:16,554
끝없는 싸움이었고
늘 같은 문제였습니다

1832
01:23:16,637 --> 01:23:19,265
메릭과 키스가 제 권위에 도전했고
늘 언쟁했죠

1833
01:23:19,348 --> 01:23:23,853
저는 키스를 훌륭한 장교로
키우고 싶었습니다

1834
01:23:23,936 --> 01:23:26,189
근데 녀석이
제 등에 칼을...

1835
01:23:29,817 --> 01:23:31,068
그러니까...

1836
01:23:34,113 --> 01:23:35,156
그게

1837
01:23:36,407 --> 01:23:38,951
딸기 사건은
설명한 것 같군요

1838
01:23:39,035 --> 01:23:40,995
그래요, 식당 장부 사건

1839
01:23:41,078 --> 01:23:44,665
그게, 제가 꼼꼼히 살펴야 했고
실제로도 그랬죠

1840
01:23:44,749 --> 01:23:47,251
저는 어떤 속임수도
쓰지 않았습니다

1841
01:23:47,335 --> 01:23:48,878
제가 게을렀던 게
아닙니다

1842
01:23:48,961 --> 01:23:51,672
부하들이 장부와 재고를
대충 관리했어요

1843
01:23:51,756 --> 01:23:54,091
제가 계속
감시해야 하는 건데

1844
01:23:54,175 --> 01:23:56,719
늘 소액이 모자라거나
남았습니다

1845
01:23:56,802 --> 01:23:59,597
뭐 하러 세세한 것까지
신경 썼겠습니까?

1846
01:23:59,680 --> 01:24:01,933
함장이 알아서 걱정하는데요

1847
01:24:02,016 --> 01:24:03,226
근데 사실입니다

1848
01:24:03,309 --> 01:24:07,104
제가 USS 케인호의
함장으로 있는 동안

1849
01:24:07,188 --> 01:24:11,025
장교 식당, 선박 물품 명세서에
한 치의 오차라도 있는지

1850
01:24:11,108 --> 01:24:13,569
어디 한번
찾아보라고 하십시오

1851
01:24:13,653 --> 01:24:18,032
공인 회계사가 와도
어림없을 겁니다

1852
01:24:18,115 --> 01:24:20,451
또 뭐가 있더라

1853
01:24:21,077 --> 01:24:24,956
메릭의 소중한 일지에는
개소리가 가득한데

1854
01:24:25,039 --> 01:24:28,125
아, 그렇지
영화 사건!

1855
01:24:28,668 --> 01:24:31,003
그래요
명령을 우습게 여기죠

1856
01:24:31,087 --> 01:24:33,339
그게 그 배의 문제였습니다

1857
01:24:33,422 --> 01:24:37,093
영화 상영 담당자의 태도가
아주 무례했습니다

1858
01:24:37,176 --> 01:24:41,472
지휘관이 올 때까지 안 기다리고
영화를 틀었습니다

1859
01:24:41,555 --> 01:24:43,766
그 많은 선원, 장교 중에서

1860
01:24:43,849 --> 01:24:45,726
누구 하나
상영을 멈추라고 하긴커녕

1861
01:24:45,810 --> 01:24:48,020
함장이 자리에 없는 것도
모르다니요

1862
01:24:48,719 --> 01:24:51,440
저보다 부하들이
영화를 더 많이 봤습니다

1863
01:24:52,942 --> 01:24:55,611
그래서 금지했습니다
당연히 금지해야죠

1864
01:24:55,695 --> 01:24:57,071
제가 어떻게 했어야 합니까?

1865
01:24:57,154 --> 01:24:59,448
이유 없이
지휘관을 모욕한 이유로

1866
01:24:59,532 --> 01:25:02,660
전 대원에게 표창장이라도
돌릴 걸 그랬나?

1867
01:25:03,911 --> 01:25:06,038
감정적으로 대응한 게
아닙니다

1868
01:25:07,415 --> 01:25:10,293
그건 원칙입니다
명령 존중은 원칙인데

1869
01:25:10,376 --> 01:25:12,962
제가 승선했을 때
원칙이 죽어 있었습니다

1870
01:25:13,045 --> 01:25:16,132
그래서 제가 소생시켰고
잔소리하고 불평하고 고함쳤죠

1871
01:25:16,215 --> 01:25:18,301
제가 지휘하는 동안
원칙을 확립했습니다

1872
01:25:21,053 --> 01:25:23,764
그러니까, 그건 단지
커피 메이커의 문제가 아니라

1873
01:25:23,848 --> 01:25:26,559
존중의 문제였습니다

1874
01:25:26,642 --> 01:25:29,103
저는 부하들에게
명료한 대답을 원합니다

1875
01:25:29,186 --> 01:25:31,397
제가 일주일간
예심 법원을 연다면

1876
01:25:31,480 --> 01:25:33,858
누구도 교활하게
어물쩍 못 넘어갑니다

1877
01:25:34,525 --> 01:25:37,028
그깟 딸기가 대수였겠습니까?
원칙의 문제죠

1878
01:25:37,111 --> 01:25:38,738
도둑질은 도둑질입니다

1879
01:25:39,780 --> 01:25:40,990
감히 내 배에서!

1880
01:25:45,745 --> 01:25:49,874
그런 훌륭한 간식이
자주 있었던 게 아닙니다

1881
01:25:50,833 --> 01:25:52,668
진짜 어쩌다 한 번

1882
01:25:52,752 --> 01:25:54,920
딸기처럼
흡족한 음식이 들어오는데

1883
01:25:55,963 --> 01:25:59,258
다시 생각날 때 못 먹으면
화가 난단 말입니다

1884
01:25:59,342 --> 01:26:01,969
그냥 넘어갈 일이 아니었고
넘어가지도 않았죠

1885
01:26:02,053 --> 01:26:05,139
배에서 다시는 그런 일이
없도록 할 겁니다

1886
01:26:16,359 --> 01:26:17,568
제 말은...

1887
01:26:18,235 --> 01:26:19,236
그게...

1888
01:26:20,738 --> 01:26:24,125
제가 지금
몇 가지를 설명했죠?

1889
01:26:24,617 --> 01:26:26,619
그냥 기억나는 대로
말하다 보니...

1890
01:26:27,453 --> 01:26:32,249
꼭 집어서 질문하시면
제가 하나하나 답변하겠습니다

1891
01:26:34,293 --> 01:26:36,295
그럴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

1892
01:26:38,047 --> 01:26:39,423
자세히 설명하셨어요

1893
01:26:40,883 --> 01:26:41,884
감사합니다

1894
01:26:47,556 --> 01:26:50,518
증거물 12호를
주목해 주십시오

1895
01:26:54,105 --> 01:26:55,940
사본을 한 장 가져왔는데

1896
01:26:56,023 --> 01:27:01,404
2022년 7월 1일, 증인이 작성한
메릭 대위의 인사 평가입니다

1897
01:27:01,487 --> 01:27:03,364
이게 맞습니까?

1898
01:27:06,401 --> 01:27:07,486
네

1899
01:27:08,160 --> 01:27:10,705
일련의 사건이
발생하고 난 후죠?

1900
01:27:10,788 --> 01:27:12,331
단수 조치

1901
01:27:12,415 --> 01:27:14,250
커피 메이커 조사

1902
01:27:14,959 --> 01:27:19,088
영화, 인터넷 금지
기타 등등

1903
01:27:21,465 --> 01:27:22,883
네, 그럴 겁니다

1904
01:27:23,843 --> 01:27:28,764
7월 1일 메릭 대위에 관한
증인의 평가를 읽어 주십시오

1905
01:27:29,682 --> 01:27:32,268
앙심 품은 것도 아닌데

1906
01:27:32,351 --> 01:27:35,646
제가 그걸 일일이
다 기록하진 않죠

1907
01:27:36,772 --> 01:27:38,983
인사 평가는
경력에 남기 때문에

1908
01:27:39,066 --> 01:27:42,862
항상 너그럽게 쓰려고
노력합니다

1909
01:27:42,945 --> 01:27:44,405
앞으로도 그럴 거고요

1910
01:27:44,488 --> 01:27:45,990
감사하게 생각합니다

1911
01:27:46,615 --> 01:27:48,159
평가한 내용을 읽어 주세요

1912
01:27:54,790 --> 01:27:56,584
'해당 장교는'

1913
01:27:56,667 --> 01:28:02,631
'지난 평가 이래
직무 수행 능력이 발전하였다'

1914
01:28:03,841 --> 01:28:06,719
'변함없이 충직하고 힘차고'

1915
01:28:07,344 --> 01:28:11,265
'빈틈없고 용맹하며
유능하다'

1916
01:28:13,017 --> 01:28:14,685
'장교는 현재'

1917
01:28:15,227 --> 01:28:19,356
'1,200톤 MCM을
지휘할 자격이 충분하다'

1918
01:28:21,066 --> 01:28:26,363
'장교의 프로다운 결단력과
청렴함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'

1919
01:28:26,447 --> 01:28:29,700
'예비군, 정규군을 막론하고
모든 장교에게'

1920
01:28:30,326 --> 01:28:32,161
'훌륭한 귀감이 된다'

1921
01:28:37,458 --> 01:28:39,543
'몹시 칭찬할 만하다'

1922
01:28:45,257 --> 01:28:46,467
감사합니다

1923
01:28:48,719 --> 01:28:50,179
이상입니다

1924
01:28:54,809 --> 01:28:56,352
반대 신문 없습니다

1925
01:29:01,273 --> 01:29:02,608
퇴장하세요, 소령

1926
01:29:08,790 --> 01:29:09,791
네

1927
01:29:30,427 --> 01:29:31,595
피고 측 변론을 마칩니다

1928
01:29:34,431 --> 01:29:36,600
검찰관
최종 논고 하시겠습니까?

1929
01:29:38,394 --> 01:29:40,396
하지 않겠습니다
이상입니다

1930
01:29:42,273 --> 01:29:43,691
논고하지 않겠다고요?

1931
01:29:50,155 --> 01:29:51,532
한 말씀 드리자면...

1932
01:29:57,329 --> 01:30:01,959
저는 변호인의 논거에
할 말을 잃었습니다

1933
01:30:03,377 --> 01:30:04,879
반박할 거리가 없습니다

1934
01:30:05,462 --> 01:30:06,463
논거가 못 됩니다

1935
01:30:06,547 --> 01:30:10,509
기소 내용이나 상세 혐의와
전혀 무관합니다

1936
01:30:13,095 --> 01:30:16,214
이 재판에서 피고 측 변호인의
첫 질문은 이랬습니다

1937
01:30:17,414 --> 01:30:20,227
'소령, 혹시
노란 얼룩이란 표현을'

1938
01:30:20,311 --> 01:30:22,021
'들어 보셨습니까?'

1939
01:30:22,813 --> 01:30:26,358
그게 변호인 전략의
핵심이었습니다

1940
01:30:26,984 --> 01:30:29,737
재판 과정을
그야말로 교묘하게 비틀었고

1941
01:30:29,820 --> 01:30:32,364
그 결과
피고는 메릭이 아니라

1942
01:30:32,448 --> 01:30:34,158
사실상 퀴그 소령이었죠

1943
01:30:34,241 --> 01:30:37,077
변호인은 함장에 관해

1944
01:30:37,161 --> 01:30:41,749
증인들로부터 최대한 잔인하고
악의적인 비판을 끌어냈고

1945
01:30:41,832 --> 01:30:46,170
함장이 공개 법정에서
자신을 변호하게 만들었습니다

1946
01:30:46,253 --> 01:30:47,796
그냥 갑자기 말이죠

1947
01:30:47,880 --> 01:30:50,341
법적인 조언도 없었고

1948
01:30:50,424 --> 01:30:53,093
군법이 피고에게 보장하는
어떠한 특권과

1949
01:30:53,177 --> 01:30:55,262
보호 장치도 없었습니다

1950
01:30:56,263 --> 01:30:59,516
과연 이 법정이
이런 판례를 지지합니까?

1951
01:30:59,600 --> 01:31:02,061
부하들 비위를
거스르는 함장은

1952
01:31:02,144 --> 01:31:03,812
끌어내릴 수 있고

1953
01:31:04,605 --> 01:31:06,899
그 후에
함장이 할 수 있는 조치는

1954
01:31:06,982 --> 01:31:11,695
고등 군사 법원의
증인석에 앉아

1955
01:31:11,779 --> 01:31:16,241
부하들의 시시콜콜한 불만과
자신의 모든 지휘 결심에 대해

1956
01:31:16,325 --> 01:31:20,579
하극상 부하들 편인 적대적인
변호사에게 답하라고요?

1957
01:31:20,663 --> 01:31:24,541
그런 판례는 반란을 부추기는
일종의 백지 수표입니다

1958
01:31:24,625 --> 01:31:27,670
지휘 계통을
절대적으로 무너뜨리는 거죠

1959
01:31:30,839 --> 01:31:33,676
하지만 전
걱정하지 않습니다

1960
01:31:35,010 --> 01:31:37,930
저는 이 법정이
그런 공격적인 전략에

1961
01:31:38,013 --> 01:31:40,557
동요되지 않았음을
확신합니다

1962
01:31:40,641 --> 01:31:45,270
법정은 감정에 호소하는
변호인의 냉소적인 말장난과

1963
01:31:45,354 --> 01:31:49,233
건방진 법정 모독을
배척하고

1964
01:31:50,025 --> 01:31:52,778
사실에 입각한
혐의를 찾을 것입니다

1965
01:31:55,364 --> 01:31:56,740
그리고 마지막으로

1966
01:31:58,200 --> 01:32:00,035
어떤 판결이 나든

1967
01:32:01,662 --> 01:32:04,164
저는 법정이
피고 측 변호인 그린월드의

1968
01:32:04,248 --> 01:32:08,252
해군 장교에 부합하지 않는
언행에 대하여 견책하고

1969
01:32:08,335 --> 01:32:11,130
이력에도 명시하길
정식 권고합니다

1970
01:32:17,636 --> 01:32:20,222
피고 측 변호인
최종 변론 하시죠

1971
01:32:25,686 --> 01:32:26,937
변론하겠습니다

1972
01:32:28,480 --> 01:32:32,776
저는 마지못해
피고인의 변호를 맡았습니다

1973
01:32:32,860 --> 01:32:34,611
법무관이
강력히 요구하더군요

1974
01:32:34,695 --> 01:32:37,156
현재 한가한 사람이
저뿐이라고요

1975
01:32:38,365 --> 01:32:43,620
내키지 않았습니다, 피고를
변호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

1976
01:32:43,704 --> 01:32:47,166
해군 장교의 심신 무능력을
증명하는 거였으니까요

1977
01:32:47,750 --> 01:32:52,755
제게는 해군으로서
가장 마음 불편한 임무였습니다

1978
01:32:54,256 --> 01:32:57,612
그러나 이왕 맡은 일이니

1979
01:32:57,696 --> 01:32:59,428
무죄를 언도받기 위해
최선을 다했죠

1980
01:32:59,511 --> 01:33:00,596
임무라고 여겼습니다

1981
01:33:00,679 --> 01:33:03,307
해군이 임명한
피고 측 변호인으로서

1982
01:33:03,390 --> 01:33:05,476
그리고
변호사 협회 회원으로서

1983
01:33:07,478 --> 01:33:09,229
한 가지 확실히 하겠습니다

1984
01:33:09,313 --> 01:33:11,982
피고 측은 퀴그 소령이

1985
01:33:12,065 --> 01:33:15,569
비겁하다고 주장하는 게 아닙니다
따라서

1986
01:33:16,320 --> 01:33:19,782
극심한 스트레스 상황에서
의문의 행동을 보이면

1987
01:33:19,865 --> 01:33:22,451
그건 이유가
따로 있을 겁니다

1988
01:33:23,452 --> 01:33:26,455
법정은 증인석에 앉은
소령의 태도를 목격했으며

1989
01:33:26,538 --> 01:33:29,917
폭풍이 절정에 달했을 때
소령의 태도가 어땠을지

1990
01:33:30,000 --> 01:33:31,668
짐작할 수 있습니다

1991
01:33:32,461 --> 01:33:37,341
이에 근거해, 법정은
피고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

1992
01:33:47,351 --> 01:33:48,602
휴정을 선언하기 전에

1993
01:33:50,020 --> 01:33:52,731
견책 권고에 대해
답하겠습니다

1994
01:33:56,610 --> 01:33:57,611
말씀하십시오

1995
01:34:00,614 --> 01:34:03,951
이건 이상하고 비극적인
재판입니다

1996
01:34:05,702 --> 01:34:08,080
248년 해군 역사상

1997
01:34:08,163 --> 01:34:10,749
반란 시도는
딱 한 번 있었습니다

1998
01:34:13,377 --> 01:34:16,338
변호인은 놀라운 방식으로
피고를 변호했습니다

1999
01:34:18,590 --> 01:34:21,760
하지만 변호는 당혹스러웠고
의문을 자아냈습니다

2000
01:34:23,470 --> 01:34:26,807
책임감을 갖고 변호했습니까
그린월드 대위?

2001
01:34:30,477 --> 01:34:33,063
꼭 견책을 해야 한다면

2002
01:34:33,897 --> 01:34:35,899
본인의 양심에서
우러나와야 합니다

2003
01:34:38,485 --> 01:34:41,405
피고 측 변호인은
법정을 모독하지 않았습니다

2004
01:34:42,322 --> 01:34:45,117
견책 권고를 거절합니다

2005
01:34:46,034 --> 01:34:48,203
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
휴정합니다

2006
01:34:54,432 --> 01:34:55,767
이제 어떻게 되죠?

2007
01:34:55,851 --> 01:34:57,478
다 끝났습니다

2008
01:34:58,589 --> 01:34:59,840
결과는 언제 나옵니까?

2009
01:34:59,923 --> 01:35:01,425
무죄면 곧 나오고

2010
01:35:01,508 --> 01:35:04,595
그게 아니면
몇 주 후에나 나옵니다

2011
01:35:05,470 --> 01:35:06,471
그렇군요

2012
01:35:08,056 --> 01:35:09,266
멋진 변호였습니다

2013
01:35:09,766 --> 01:35:10,767
고마워요

2014
01:35:14,104 --> 01:35:15,772
퀴그를 골로 보냈죠

2015
01:35:16,815 --> 01:35:18,734
네, 보냈습니다

2016
01:35:23,947 --> 01:35:27,034
감사합니다
승패를 떠나서요

2017
01:35:32,414 --> 01:35:33,415
그래요

2018
01:35:36,627 --> 01:35:37,628
왜 그러는 거죠?

2019
01:35:37,711 --> 01:35:40,422
- 아닙니다
- 저기, 부탁할 게 있어요

2020
01:35:41,089 --> 01:35:42,174
또 뭡니까?

2021
01:35:44,927 --> 01:35:47,596
톰 키퍼가 오늘 호텔에서
파티를 엽니다

2022
01:35:47,679 --> 01:35:50,724
오늘 아침에 소설 선불금
1만 달러를 받았대요

2023
01:35:50,807 --> 01:35:53,060
불티나게 팔리길 바랍니다

2024
01:35:53,143 --> 01:35:56,146
노벨상, 퓰리처상
명예 훈장도 받고

2025
01:35:56,229 --> 01:35:58,982
모든 걸 예쁘게
싹 포장하면 되겠네요

2026
01:35:59,066 --> 01:36:00,484
우릴 초대했습니다

2027
01:36:03,153 --> 01:36:04,154
네?

2028
01:36:06,031 --> 01:36:07,950
무슨 생각 하는지 압니다

2029
01:36:08,825 --> 01:36:10,661
결과가 어떻든
이제 끝났잖아요

2030
01:36:11,453 --> 01:36:14,164
제가 톰이었더라도
난처했을 거예요

2031
01:36:14,247 --> 01:36:16,083
그 친구 파티에
갈 모양이군요

2032
01:36:17,584 --> 01:36:19,795
가자고 하시면
같이 가려고요

2033
01:36:53,161 --> 01:36:55,330
알았으니까 조용!

2034
01:36:56,373 --> 01:36:59,459
조용!
술 취한 케인호 망나니들아!

2035
01:36:59,543 --> 01:37:03,213
이분이야, 오늘의 귀빈!
용감한 우리 영웅!

2036
01:37:03,296 --> 01:37:04,840
이야!

2037
01:37:04,923 --> 01:37:06,967
- 연설, 연설!
- 연설!

2038
01:37:08,760 --> 01:37:12,347
아뇨, 아닙니다

2039
01:37:12,431 --> 01:37:13,932
어서요, 바니!

2040
01:37:14,016 --> 01:37:17,227
아뇨, 저 지금
여러분보다 더 취했어요

2041
01:37:17,310 --> 01:37:19,896
검찰관이랑 한잔하면서
저한테 못된 말 한 거

2042
01:37:19,980 --> 01:37:21,982
취소하라고 보챘거든요

2043
01:37:23,859 --> 01:37:26,737
결국 세 번째 잔에
악수를 끌어냈습니다

2044
01:37:26,820 --> 01:37:29,281
- 네 번째던가
- 좋아요

2045
01:37:29,781 --> 01:37:32,909
크고 빠르게 말해야 했어요
법정에서 약은 짓을 했습니다

2046
01:37:32,993 --> 01:37:35,412
- 뭐...
- 샬리 중령만 딱하죠

2047
01:37:35,495 --> 01:37:36,496
네

2048
01:37:37,558 --> 01:37:38,475
이건 뭡니까?

2049
01:37:38,559 --> 01:37:39,750
"군중이여, 군중이여
토머스 키퍼"

2050
01:37:39,833 --> 01:37:41,877
- 이중으로 축하하는 거죠
- 책 모양 케이크네

2051
01:37:41,960 --> 01:37:45,130
오늘 소설 선불금
1만 달러가 들어왔거든요

2052
01:37:46,131 --> 01:37:48,300
아주 끝내주네요

2053
01:37:48,383 --> 01:37:49,926
저도 받은 게 있어요

2054
01:37:50,010 --> 01:37:52,554
- 뭡니까, 바니?
- 건강 확인서요

2055
01:37:52,637 --> 01:37:55,557
이제 배로 돌아오래요
내일 떠납니다

2056
01:37:56,516 --> 01:37:58,310
잘됐어요, 멋지네요

2057
01:38:01,480 --> 01:38:02,981
1만 달러라고요?

2058
01:38:05,567 --> 01:38:09,613
아무래도 유명 작가님의
건배에 화답해야겠는데요?

2059
01:38:09,696 --> 01:38:11,198
- 그럼요
- 짧게 할게요

2060
01:38:11,281 --> 01:38:12,407
그거 좋죠

2061
01:38:12,491 --> 01:38:13,575
- 자, 갑시다
- 좋고!

2062
01:38:13,658 --> 01:38:14,659
그래요

2063
01:38:15,786 --> 01:38:17,704
- 전쟁 소설이죠?
- 맞습니다

2064
01:38:18,580 --> 01:38:20,791
해군을 제대로
엿 먹였을 것 같은데요?

2065
01:38:20,874 --> 01:38:22,042
그렇죠?

2066
01:38:22,125 --> 01:38:25,295
해군 공보팀에서
그러도록 허락할 리 만무하죠

2067
01:38:25,379 --> 01:38:28,715
누가 이 멍청하고 답답한
영감들을 까발려야 할 텐데

2068
01:38:29,716 --> 01:38:31,134
누가 영웅입니까, 그쪽?

2069
01:38:31,218 --> 01:38:34,054
한 군데라도 비슷하다면
그건 순 우연이죠

2070
01:38:36,431 --> 01:38:38,850
내가 지금 좀 삐딱하고
취했는데...

2071
01:38:40,936 --> 01:38:43,522
불현듯 스치는 생각이
내가 소설을 쓴다면

2072
01:38:43,605 --> 01:38:46,316
노란 얼룩을
영웅으로 그릴 것 같아요

2073
01:38:47,734 --> 01:38:49,152
- 에이
- 진짜 그럴 겁니다

2074
01:38:49,236 --> 01:38:51,196
- 말도 안 돼
- 진짜예요, 이유를 말하죠

2075
01:38:53,490 --> 01:38:56,076
키퍼 씨, 내가 법을 배우고

2076
01:38:56,159 --> 01:38:57,953
그쪽이 단편 소설을 쓰고

2077
01:38:58,036 --> 01:39:00,664
윌리스 키스가 프린스턴 대학
운동장을 누비는

2078
01:39:00,747 --> 01:39:05,460
그런 호사를 누리는 동안
소위 정규군이란 이 영감들이

2079
01:39:05,544 --> 01:39:08,713
그러니까 이 멍청하고
답답한 영감탱이들이

2080
01:39:08,797 --> 01:39:12,801
윤택하고 마냥 행복한
이 나라를 지켰어요

2081
01:39:13,969 --> 01:39:16,263
물론 돈 벌려고 한 겁니다

2082
01:39:16,346 --> 01:39:17,848
누구나 목적은 돈이죠

2083
01:39:19,307 --> 01:39:23,145
근데 어쨌든
결국 질문은 이겁니다

2084
01:39:24,229 --> 01:39:26,565
당신들은 돈벌이로 뭘 했나요?
그쪽하고 나

2085
01:39:26,648 --> 01:39:29,818
우리의 작고 소중한
경력을 쌓아가죠

2086
01:39:31,903 --> 01:39:33,592
911테러가 일어났을 때

2087
01:39:34,364 --> 01:39:37,659
많은 사람이
비행기로 쌍둥이 빌딩을 부순

2088
01:39:37,742 --> 01:39:40,245
개놈들과 싸우려고
서둘러 입대했습니다

2089
01:39:42,087 --> 01:39:43,540
법률책으로
싸울 순 없잖아요

2090
01:39:43,623 --> 01:39:45,167
그래서 행동에 나섰고

2091
01:39:45,250 --> 01:39:46,418
해군에 입대했죠

2092
01:39:48,336 --> 01:39:49,754
혹시 압니까?

2093
01:39:49,838 --> 01:39:51,840
내가 중동 하늘에서
테러분자들을 박살 낼지

2094
01:39:54,801 --> 01:39:58,513
근데 이미 많은 사람이
실제로 그럴 준비가 돼 있었어요

2095
01:40:00,307 --> 01:40:01,892
전 아직 아니었죠

2096
01:40:02,726 --> 01:40:05,145
아직 학생이던
톰 키퍼도 아니었고

2097
01:40:05,228 --> 01:40:07,606
훈련 중이던 장교 후보
윌리스도 아니었고

2098
01:40:07,689 --> 01:40:11,276
다름 아닌
노란 얼룩과 그 부류였어요

2099
01:40:12,694 --> 01:40:14,821
이미 자기 자리에서
대기 중이었죠

2100
01:40:16,984 --> 01:40:18,408
우리보다 훨씬 똑똑합니다

2101
01:40:18,491 --> 01:40:21,077
에이, 아닌 척하지 맙시다

2102
01:40:21,161 --> 01:40:23,747
전부 자원병인
출세 지향적인 해군에서

2103
01:40:23,830 --> 01:40:27,000
귀신 잡는 실력 아니면
성공은 하늘의 별 따기예요

2104
01:40:28,710 --> 01:40:29,961
이 노장들이

2105
01:40:30,045 --> 01:40:31,880
트렌드에는
한참 처졌나 몰라도

2106
01:40:31,963 --> 01:40:34,090
어려운 임무를
해낼 줄 압니다

2107
01:40:35,509 --> 01:40:38,261
그들이 준비 태세를 갖추고
대기하고 있었어요

2108
01:40:38,970 --> 01:40:40,722
우리가 천지 분간 못 하고

2109
01:40:40,805 --> 01:40:42,265
- 까부는 동안
- 바니

2110
01:40:42,349 --> 01:40:44,559
저기요, 바니
끝났잖아요

2111
01:40:44,643 --> 01:40:46,603
네? 만찬이나 즐깁시다

2112
01:40:46,686 --> 01:40:48,939
만찬 같은 소리 하네
당신은 유죄예요

2113
01:40:50,782 --> 01:40:52,533
물론 절반만 유죄입니다

2114
01:40:53,360 --> 01:40:56,696
공범은 이 사단에서
참하게 빠져 있었죠

2115
01:40:57,656 --> 01:41:01,159
퀴그가 위험한 편집증 환자란
말을 처음 꺼냈고

2116
01:41:01,243 --> 01:41:03,954
6개월간 당신을
애써 설득했고

2117
01:41:04,037 --> 01:41:06,623
노란 얼룩이란 별명을
만들었고

2118
01:41:06,706 --> 01:41:09,793
정신 의학 서적과
1108조를 들먹였고

2119
01:41:09,876 --> 01:41:11,336
계속 옆구리 찔렀던 사람

2120
01:41:11,419 --> 01:41:12,921
저기, 잠깐만요

2121
01:41:13,004 --> 01:41:15,340
네, 키퍼 씨, 당신 맞아요

2122
01:41:16,258 --> 01:41:17,884
스티브를 닦달해서
겨우 알아냈죠

2123
01:41:19,177 --> 01:41:21,554
이 바보 같은 친구가
혼자 덮어쓰려고 하더군요

2124
01:41:21,638 --> 01:41:23,515
이 친구가 무슨
편집증을 알까

2125
01:41:23,598 --> 01:41:25,559
그쪽이나 알았지
그렇죠?

2126
01:41:25,642 --> 01:41:30,230
그쪽이 의료 일지에서
편집증이 드러난다고 말했고

2127
01:41:31,231 --> 01:41:34,526
제독에게 가라고 했고
동행하겠다고 했죠

2128
01:41:34,609 --> 01:41:38,446
속내를 숨기고 바레인에서
제독의 배에 승선했어요

2129
01:41:38,947 --> 01:41:42,242
그리고 거기서 발을 뺐죠
지금까지 쭉

2130
01:41:42,325 --> 01:41:44,035
뭘 듣고 이러는지
모르겠네요

2131
01:41:44,119 --> 01:41:47,539
근데 스티브 무죄 소명엔
당신이 몸 사린 게 도움이 됐죠

2132
01:41:47,622 --> 01:41:49,165
물론 모르고 그랬겠지만

2133
01:41:52,002 --> 01:41:54,421
여기 죄지은 사람이 있다면
그건 당신이에요

2134
01:41:56,256 --> 01:41:59,593
당신이 스티브 메릭의
저 단순한 머리에

2135
01:41:59,676 --> 01:42:01,469
편집증과 1108조를
주입하지 않았다면

2136
01:42:01,553 --> 01:42:04,806
스티브는 퀴그가 북상하도록
설득했을 겁니다

2137
01:42:05,473 --> 01:42:08,642
아니면 퀴그가
남쪽으로 벗어나게 도왔거나

2138
01:42:10,478 --> 01:42:12,731
그럼 케인호는
그렇게 발작하지 않았겠죠

2139
01:42:12,814 --> 01:42:17,485
그리고 그게...
그게 바로 당신이

2140
01:42:17,569 --> 01:42:19,988
멋진 우리 조국에
기여한 방식이에요

2141
01:42:20,071 --> 01:42:22,032
가장 필요할 때
페르시아만에서

2142
01:42:22,115 --> 01:42:23,241
소해정을 끌어낸 거요

2143
01:42:23,325 --> 01:42:26,494
아, 그거랑
그 잘난 '군중이여, 군중이여'

2144
01:42:26,578 --> 01:42:29,039
- 취하셨네
- 잠깐만 참아요, 네?

2145
01:42:29,122 --> 01:42:30,290
이제 거의 끝났으니까

2146
01:42:31,541 --> 01:42:32,751
건배를 건네죠

2147
01:42:33,251 --> 01:42:36,504
백 점 만점입니다
퀴그를 노렸고 넘어뜨렸죠

2148
01:42:36,588 --> 01:42:39,507
제복 구겨질 일은
잘도 피했고

2149
01:42:39,591 --> 01:42:41,509
해군을 엿 먹이는
소설을 썼어요

2150
01:42:41,593 --> 01:42:43,678
그럼 이제 큰돈 만질 거고

2151
01:42:43,762 --> 01:42:45,388
영화배우와 결혼하나?

2152
01:42:45,472 --> 01:42:47,599
이 정도 꾸지람은
참을 만하네

2153
01:42:47,682 --> 01:42:48,850
뭐, 중요한가?

2154
01:42:50,393 --> 01:42:52,020
내가 스티브 메릭을
변호했던 건

2155
01:42:52,103 --> 01:42:56,483
엉뚱한 친구가 피고가 된 걸
깨달았기 때문이에요

2156
01:42:56,566 --> 01:42:59,652
유일한 전략은 그쪽 뜻대로
퀴그를 골로 보내는 거였고

2157
01:42:59,736 --> 01:43:01,946
내가 그래야 했다는 게
열받아요

2158
01:43:02,030 --> 01:43:03,990
내가 한 짓이 부끄럽습니다

2159
01:43:05,450 --> 01:43:06,868
그래서 취한 거고요

2160
01:43:08,953 --> 01:43:10,288
퀴그한테 그러면 안 돼요

2161
01:43:14,417 --> 01:43:16,544
21년간
나라에 봉사한 분입니다

2162
01:43:20,446 --> 01:43:25,117
그러니 만찬은 사양합니다
와인도 마찬가지

2163
01:43:27,389 --> 01:43:28,890
건배하고 나갈게요

2164
01:43:32,644 --> 01:43:35,814
축하합니다
케인호의 인기 작가를 위하여

2165
01:43:37,350 --> 01:43:38,434
그의 책을 위하여

2166
01:43:47,325 --> 01:43:52,914
"랜스 레딕에게
이 영화를 바칩니다"
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