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
00:00:08,717 --> 00:00:12,679
"2023년 11월 8일"

2
00:00:28,778 --> 00:00:32,656
"세라"

3
00:00:33,158 --> 00:00:37,162
오늘 날짜는
2015년 8월 6일 목요일

4
00:00:37,245 --> 00:00:39,706
세라 코벳과의 면담을 시작합니다

5
00:00:41,124 --> 00:00:44,044
세라, 오늘 네가
왜 여기 왔는지 알아?

6
00:00:44,127 --> 00:00:44,961
네

7
00:00:45,045 --> 00:00:46,421
왜 왔는지 말해볼래?

8
00:00:46,504 --> 00:00:47,547
아빠가 죽어서요

9
00:00:47,630 --> 00:00:48,465
그래

10
00:00:48,548 --> 00:00:51,676
"잭"

11
00:00:51,760 --> 00:00:53,553
여기 앉으렴

12
00:00:54,554 --> 00:00:59,142
잭, 내 이름은 브랜디고
오늘 너와 이야기를 나눌 거야

13
00:01:00,935 --> 00:01:03,021
아빠가 돌아가셨다고 했지?
아빠 이름이 뭐야?

14
00:01:03,104 --> 00:01:06,024
제이슨 폴 코벳요
C, O, R, B, E, T, T

15
00:01:07,650 --> 00:01:09,069
엄마 이름은 뭐야?

16
00:01:09,152 --> 00:01:10,695
몰리 마틴스요

17
00:01:12,697 --> 00:01:14,324
그럼 할아버지 이름은?

18
00:01:14,407 --> 00:01:16,117
할아버지는 톰 마틴스예요

19
00:01:16,201 --> 00:01:17,619
할아버지를 뭐라고 불러?

20
00:01:17,702 --> 00:01:19,120
톰 할아버지요

21
00:01:19,204 --> 00:01:20,580
톰 할아버지, 그렇구나

22
00:01:33,051 --> 00:01:36,805
"2015년 8월 2일"

23
00:01:37,305 --> 00:01:41,184
"8년 전"

24
00:01:41,976 --> 00:01:45,105
데이비슨 카운티 911입니다
상황 발생 장소가 어디죠?

25
00:01:46,022 --> 00:01:47,565
제 이름은 톰 마틴스고

26
00:01:47,649 --> 00:01:49,776
여기는 팬서 크리크 코트입니다

27
00:01:50,777 --> 00:01:53,696
그리고… 도움이 필요합니다

28
00:01:53,780 --> 00:01:55,865
알겠습니다, 어떤 상황이죠?

29
00:01:55,949 --> 00:02:00,328
제 딸의 남편, 그러니까 제 사위가

30
00:02:01,996 --> 00:02:03,706
딸과 다퉜어요

31
00:02:03,790 --> 00:02:07,627
제가 말리려다가
머리를 때렸습니다

32
00:02:07,710 --> 00:02:09,670
- 뭐로 때리셨죠?
- 야구방망이요

33
00:02:09,753 --> 00:02:11,172
야구방망이로요?

34
00:02:11,256 --> 00:02:12,215
그렇습니다

35
00:02:12,715 --> 00:02:13,758
도와주세요!

36
00:02:13,842 --> 00:02:15,802
- 의식이 있습니까?
- 아뇨

37
00:02:16,553 --> 00:02:17,720
호흡은요?

38
00:02:18,388 --> 00:02:19,305
모르겠습니다

39
00:02:20,974 --> 00:02:24,227
죽은 듯이 잠들어 있었는데
전화벨이 울렸습니다

40
00:02:24,310 --> 00:02:27,313
새벽 3시에 전화가 울리면
결코 좋은 일이 아니란 걸

41
00:02:27,397 --> 00:02:28,356
형사들은 잘 알죠

42
00:02:29,816 --> 00:02:32,735
그래서 침대에서 나와 집을 나섰고

43
00:02:32,819 --> 00:02:36,781
노스캐롤라이나주
메도랜즈로 향했습니다

44
00:02:40,118 --> 00:02:44,164
현장에 도착해서
집에 들어가 안방을 봤는데

45
00:02:44,247 --> 00:02:46,124
아주 처참했어요

46
00:02:49,627 --> 00:02:53,131
저로서도 보기 드물 만큼
유혈이 낭자한 현장이었죠

47
00:02:55,175 --> 00:02:58,845
그 집에 거주하는 여성이
자기 이름은 몰리 코벳이고

48
00:03:01,055 --> 00:03:04,017
피해자는 남편인
제이슨 코벳이라고 했습니다

49
00:03:08,771 --> 00:03:11,024
사무실 안이 꽤 추워요

50
00:03:16,696 --> 00:03:19,115
좋습니다, 이제
오늘 밤 일을 설명해 주세요

51
00:03:20,408 --> 00:03:21,701
저랑 싸웠어요

52
00:03:22,202 --> 00:03:24,037
- 누가요?
- 남편요

53
00:03:25,163 --> 00:03:26,873
딸이 악몽을 꿨다고 했어요

54
00:03:27,832 --> 00:03:30,668
그래서 남편을 깨웠더니 화를 냈죠

55
00:03:31,836 --> 00:03:33,379
제 목을 졸랐어요

56
00:03:33,880 --> 00:03:35,215
어떻게 목을 졸랐죠?

57
00:03:36,549 --> 00:03:39,594
처음에는 한 손으로
여기를 세게 눌렀어요

58
00:03:42,305 --> 00:03:45,516
그러다 잠시 멈추길래
있는 힘을 다해 소리를 질렀죠

59
00:03:47,810 --> 00:03:50,813
그때부터 아빠가 올 때까지는
기억이 안 나요

60
00:03:50,897 --> 00:03:51,731
알겠습니다

61
00:03:51,814 --> 00:03:57,528
위층에서 말다툼 소리와
쿵쿵대는 소리가 들렸습니다

62
00:03:58,696 --> 00:04:00,406
심각한 것 같았어요

63
00:04:02,617 --> 00:04:05,328
그래서 야구방망이를 들고
위층으로 달려갔죠

64
00:04:06,204 --> 00:04:08,122
안방 문을 열었더니

65
00:04:08,831 --> 00:04:11,876
제이슨이 이렇게
몰리의 목을 잡고 있었어요

66
00:04:12,585 --> 00:04:13,920
그러다 저를 보더니

67
00:04:14,963 --> 00:04:19,091
자세를 바꿔서
이렇게 목을 감았습니다

68
00:04:20,385 --> 00:04:22,178
그래서 놔주라고 했어요

69
00:04:22,262 --> 00:04:25,056
- '죽여버리겠어'
- '어서 놔줘'

70
00:04:25,139 --> 00:04:29,852
그러더니 안쪽으로
딸을 끌고 갔어요, 화장실로요

71
00:04:33,606 --> 00:04:34,565
그래서 내려쳤죠

72
00:04:35,525 --> 00:04:37,568
야구방망이로 때렸습니다

73
00:04:37,652 --> 00:04:40,113
팔을 뻗어 제 방망이를 뺏더라고요

74
00:04:40,196 --> 00:04:42,073
제이슨이 야구방망이를 뺏었어요

75
00:04:42,740 --> 00:04:46,286
그리고… 아빠를 때리려고 했죠

76
00:04:46,369 --> 00:04:49,080
아마 빗맞은 것 같아요, 그리고…

77
00:04:50,957 --> 00:04:51,791
제가…

78
00:04:54,711 --> 00:04:56,212
남편의 머리를 때렸어요

79
00:04:56,296 --> 00:04:57,880
뭐로 머리를 때렸죠?

80
00:04:57,964 --> 00:05:00,675
침대 옆 탁자에 있던 벽돌로요

81
00:05:00,758 --> 00:05:01,592
네

82
00:05:01,676 --> 00:05:04,762
잘 모르겠어요
머리 아니면 어깨를 친 것 같아요

83
00:05:04,846 --> 00:05:06,806
제이슨을 몇 번이나 때렸나요?

84
00:05:06,889 --> 00:05:08,016
모르겠어요

85
00:05:08,599 --> 00:05:10,101
기억을 못 하는군요

86
00:05:11,269 --> 00:05:12,437
몰라요

87
00:05:14,355 --> 00:05:16,524
몇 번 때렸는지는 모르겠습니다

88
00:05:16,607 --> 00:05:18,901
제이슨이 저를
몇 번 밀쳤는지도 모르고요

89
00:05:18,985 --> 00:05:20,486
그건 말씀드릴 수 없네요

90
00:05:21,821 --> 00:05:23,489
몸싸움이었으니까요

91
00:05:25,867 --> 00:05:30,121
두 사람 말에 따르면
목숨을 건 싸움이었습니다

92
00:05:30,913 --> 00:05:33,916
남편은 끔찍한 중상을 입었죠

93
00:05:34,792 --> 00:05:37,378
근데 두 사람은 멀쩡해 보였어요

94
00:05:40,089 --> 00:05:43,551
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
정당방위권을 인정합니다

95
00:05:44,969 --> 00:05:48,389
하지만 이 사람들은 피해자일까요?
아니면 가해자일까요?

96
00:05:49,974 --> 00:05:54,145
"죽음의 결혼: 남편 살해 사건"

97
00:05:58,649 --> 00:06:01,986
남편은 부상 때문에
결국 사망한 것 알고 계시죠?

98
00:06:03,112 --> 00:06:05,114
아뇨, 그럴 줄 몰랐어요

99
00:06:05,198 --> 00:06:07,658
결국 깨어나지 못했습니다

100
00:06:10,870 --> 00:06:12,789
결혼하신 지는 얼마나 됐죠?

101
00:06:15,500 --> 00:06:16,542
7년요

102
00:06:18,378 --> 00:06:21,130
아이들은
제가 낳은 자식들이 아니에요

103
00:06:22,090 --> 00:06:25,385
세상을 떠난
첫 번째 아내의 아이들이죠

104
00:06:26,719 --> 00:06:30,515
남편분 가족 중에
연락해야 할 사람이 있나요?

105
00:06:30,598 --> 00:06:31,474
맙소사

106
00:06:33,518 --> 00:06:35,770
무서워서 연락하기 싫은데 어쩌죠?

107
00:06:38,022 --> 00:06:40,400
아이들을 데려갈까 봐 무서워요

108
00:06:41,692 --> 00:06:44,028
- 두 분은 법적 부부인가요?
- 네

109
00:06:44,112 --> 00:06:46,239
- 정식으로 입양하셨어요?
- 아뇨

110
00:06:46,322 --> 00:06:48,533
그럼 데려갈 수도 있겠네요

111
00:06:57,041 --> 00:07:00,837
"아일랜드"

112
00:07:01,421 --> 00:07:05,425
"제이슨 사망 다음날"

113
00:07:05,508 --> 00:07:09,637
남동생이 전화해서
제이슨이 죽었다고 했어요

114
00:07:10,179 --> 00:07:12,181
몰리와 다툼이 있었대요

115
00:07:12,265 --> 00:07:16,310
몰리가 제이슨을 밀었는데
머리를 부딪혀서 죽었다고 했죠

116
00:07:16,894 --> 00:07:20,898
소식을 듣자마자
몰리에게 전화했어요

117
00:07:21,691 --> 00:07:23,901
하지만 받지 않았죠

118
00:07:25,111 --> 00:07:28,448
이해가 안 되고
받아들일 수가 없었어요

119
00:07:28,948 --> 00:07:31,534
그냥 믿을 수가 없었어요

120
00:07:33,327 --> 00:07:36,164
제이슨과 저는 무척 각별했습니다

121
00:07:38,916 --> 00:07:40,543
저희는 대가족이었어요

122
00:07:41,586 --> 00:07:44,589
아일랜드 리머릭의
제인스버러 출신이고

123
00:07:44,672 --> 00:07:48,384
제이슨과 웨인, 제가
형제 중에 가장 어렸어요

124
00:07:49,260 --> 00:07:52,430
제이슨은 항상
저와 가장 친한 친구였죠

125
00:07:55,850 --> 00:07:57,351
소식을 듣고

126
00:07:57,435 --> 00:08:00,855
무엇보다 잭과 세라의 안전이
걱정됐습니다

127
00:08:04,108 --> 00:08:07,987
그래서 바로 짐을 챙겨
공항으로 향했습니다

128
00:08:08,070 --> 00:08:11,908
미국에 가서 제이슨에게
무슨 일이 생겼는지 알아보고

129
00:08:11,991 --> 00:08:14,160
잭과 세라가 괜찮은지
확인해야 하니까요

130
00:08:16,871 --> 00:08:20,500
최대한 빨리 노스캐롤라이나로
가야 한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

131
00:08:20,583 --> 00:08:23,628
제이슨이 유언장에 저희 부부를
후견인으로 지정했거든요

132
00:08:24,670 --> 00:08:27,256
제이슨 변호사의 사무실로 직행해

133
00:08:27,340 --> 00:08:31,093
유언장을 받았고 몇 시간 후
미국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

134
00:08:38,058 --> 00:08:40,937
그때부터 검찰과의 조율을 통해

135
00:08:41,020 --> 00:08:44,023
수사 방향을
논의하기 시작했습니다

136
00:08:46,567 --> 00:08:47,818
수사를 맡자마자

137
00:08:47,902 --> 00:08:51,989
평소 다루던 사건들과는
다르게 흘러가리란 걸 직감했죠

138
00:08:52,073 --> 00:08:53,824
저는 전직 FBI 요원입니다

139
00:08:54,825 --> 00:08:56,827
FBI에서 어떤 일을 하셨죠?

140
00:08:56,911 --> 00:08:59,664
요원 생활의 절반은
범죄 수사 전담이었고

141
00:09:00,790 --> 00:09:03,709
나머지 절반은
방첩 부서에서 일했습니다

142
00:09:04,418 --> 00:09:07,046
톰 마틴스는
은퇴한 FBI 요원이어서

143
00:09:07,129 --> 00:09:11,425
신문 수사 기술에 능했고
다른 요원들에게

144
00:09:11,509 --> 00:09:13,302
가르치기까지 했습니다

145
00:09:15,555 --> 00:09:19,767
살인을 저지른 사람이 하는 말을
아무런 조사 없이

146
00:09:19,850 --> 00:09:24,105
곧이곧대로 믿는다면
그건 검찰의 직무 태만이겠죠

147
00:09:24,188 --> 00:09:28,484
일단 제가 먼저 시작하는 게
도움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

148
00:09:28,568 --> 00:09:29,402
네

149
00:09:29,485 --> 00:09:31,612
제 심경에 영향을 미칠 테니까요

150
00:09:31,696 --> 00:09:32,530
알겠습니다

151
00:09:32,613 --> 00:09:36,409
톰은 이야기의 흐름을
주도하려고 했고

152
00:09:36,492 --> 00:09:39,036
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
보여주려고 했어요

153
00:09:40,121 --> 00:09:44,250
톰은 몰리가 제이슨을
때리는 모습을 봤다고

154
00:09:44,333 --> 00:09:46,794
단 한 번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

155
00:09:47,461 --> 00:09:51,048
몸싸움 도중 언제라도
몰리가 가담한 적 있습니까?

156
00:09:51,924 --> 00:09:56,429
제가 야구방망이를 놓쳤을 때
몰리가 빠져나갔나 봐요

157
00:09:57,346 --> 00:09:59,765
제이슨의 주의를 돌렸는지
그건 모르겠고요

158
00:09:59,849 --> 00:10:02,184
정신이 없어서요, 모르겠습니다

159
00:10:02,685 --> 00:10:04,520
믿기 힘든 얘기였죠

160
00:10:07,189 --> 00:10:09,942
사건 당일 밤
그 집을 방문했습니다

161
00:10:10,026 --> 00:10:13,237
몰리 어머니가
지하실에 있었다고 했어요

162
00:10:13,738 --> 00:10:15,823
그래서 어머니의 진술을 받았죠

163
00:10:16,657 --> 00:10:18,284
샤론 마틴스는

164
00:10:18,367 --> 00:10:21,037
한밤중에 시끄러운 소리가 나서
잠에서 깼고

165
00:10:21,120 --> 00:10:23,122
딸의 비명을 들었다고 했어요

166
00:10:24,123 --> 00:10:26,083
남편은 침대에서 일어나

167
00:10:26,167 --> 00:10:28,794
위층의 소란을 해결하러 갔고

168
00:10:28,878 --> 00:10:31,380
본인은 다시 잠이 들었대요

169
00:10:33,966 --> 00:10:37,386
정말… 기가 막혔죠

170
00:10:37,470 --> 00:10:40,640
그런 할머니가 어디 있어요?
그런 엄마가 어디 있죠?

171
00:10:41,557 --> 00:10:45,811
샤론 마틴스는 어떤 식으로든
그 일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했어요

172
00:10:45,895 --> 00:10:49,315
사랑하는 사람들이 사는 집에서

173
00:10:49,398 --> 00:10:53,110
이렇게 끔찍하고 폭력적인 사건이
터졌는데도 말이죠

174
00:10:53,194 --> 00:10:55,029
앞뒤가 안 맞잖아요

175
00:10:55,988 --> 00:10:59,116
911 신고 전화도 조사했습니다

176
00:10:59,700 --> 00:11:00,660
…셋, 넷

177
00:11:00,743 --> 00:11:03,537
- 하나, 둘, 셋, 넷, 그렇지
- 하나, 둘, 셋, 넷

178
00:11:03,621 --> 00:11:06,207
하나, 둘, 셋, 넷, 하나…

179
00:11:06,290 --> 00:11:10,169
통화 내용을 들은 구급 대원들은
이렇게 말했습니다

180
00:11:10,252 --> 00:11:12,380
'심폐소생술이 아닌 것 같아요'

181
00:11:12,463 --> 00:11:13,464
몹시 힘들거든요

182
00:11:13,547 --> 00:11:17,551
그렇게 큰 소리로 정확하게
박자 맞추면서 셀 수가 없어요

183
00:11:18,135 --> 00:11:21,722
하나… 내가 할게
하나, 둘, 셋, 넷

184
00:11:21,806 --> 00:11:24,266
구급 대원들이 덧붙이길

185
00:11:24,350 --> 00:11:27,395
제이슨의 시신을 만져보니
차가웠대요

186
00:11:27,478 --> 00:11:30,481
현장에 출동한 대원들이
이런 대화를 할 만큼요

187
00:11:30,564 --> 00:11:32,525
'언제 의식을 잃었다고 했지?'

188
00:11:33,109 --> 00:11:35,027
과학적 증거는 아니었고

189
00:11:35,111 --> 00:11:39,657
시신 온도가 떨어지는 속도는
여러 변수에 따라 다르지만

190
00:11:39,740 --> 00:11:41,826
설득력 있는 정보였습니다

191
00:11:42,993 --> 00:11:46,288
경찰이 오기 전 자기들끼리

192
00:11:46,372 --> 00:11:49,542
할 말을 정리하며
말을 맞췄을 가능성도

193
00:11:49,625 --> 00:11:51,127
생각해 볼 수 있죠

194
00:11:52,962 --> 00:11:57,675
"노스캐롤라이나주 메도랜즈"

195
00:11:57,758 --> 00:12:01,387
제이슨이 죽은 지 몇 시간 후

196
00:12:01,470 --> 00:12:04,640
몰리와 토머스 마틴스가
집으로 돌아갔고

197
00:12:04,724 --> 00:12:06,475
그 당시

198
00:12:06,559 --> 00:12:11,689
아이들은 몰리 마틴스 가족이
데리고 있었어요

199
00:12:12,440 --> 00:12:16,694
그리고 48시간이 지나지 않아
잭과 세라의

200
00:12:16,777 --> 00:12:20,239
정식 후견인 지정과 입양
양육권 신청서를 접수했죠

201
00:12:21,240 --> 00:12:24,452
얘기하고 싶다고 했어요
전화도 괜찮고

202
00:12:24,535 --> 00:12:27,913
감독하에 만나도 괜찮으니
어떤 식으로든요

203
00:12:27,997 --> 00:12:30,458
그냥 제 품에 안아주고 싶었어요

204
00:12:30,541 --> 00:12:32,168
아빠를 잃었잖아요

205
00:12:32,668 --> 00:12:35,921
근데 몰리가 허락하지 않았죠

206
00:12:37,256 --> 00:12:40,926
여러 가지 일이 한꺼번에 터지면서
너무 혼란스러웠고

207
00:12:41,010 --> 00:12:43,679
동생이 보고 싶었어요

208
00:12:45,347 --> 00:12:48,642
제이슨을 보고 싶다고
장의사에게 얘기했는데

209
00:12:48,726 --> 00:12:52,396
우리에게 보여주지 말라는
명확한 지시를 받았다며

210
00:12:52,480 --> 00:12:54,273
정중히 사과했습니다

211
00:12:55,649 --> 00:12:58,778
몰리가 제이슨의 시신을
화장하려고 한 것 같아요

212
00:12:59,737 --> 00:13:00,905
제가 도착하기 전에요

213
00:13:02,031 --> 00:13:05,075
대체 무슨 짓을 했나 싶었어요

214
00:13:08,746 --> 00:13:11,415
부검 결과 보고서를 받았습니다

215
00:13:12,166 --> 00:13:15,294
결과를 보니…

216
00:13:17,505 --> 00:13:18,547
참혹했어요

217
00:13:21,133 --> 00:13:24,762
이마에 다수의 찰과상이 있었어요

218
00:13:24,845 --> 00:13:26,347
눈 밑과

219
00:13:26,430 --> 00:13:27,681
어깨에도요

220
00:13:28,849 --> 00:13:29,850
그리고…

221
00:13:31,018 --> 00:13:32,102
머리 부분 내용을 봤죠

222
00:13:34,772 --> 00:13:35,898
제가…

223
00:13:37,107 --> 00:13:38,734
30년 검사 생활을 했지만

224
00:13:44,198 --> 00:13:46,534
이런 사진은 처음이었습니다

225
00:13:49,119 --> 00:13:50,079
머리를…

226
00:13:53,249 --> 00:13:55,835
얼마나 많이 맞았던지

227
00:13:56,710 --> 00:14:00,214
병리학자가 셀 수도 없었대요

228
00:14:01,465 --> 00:14:03,509
같은 부위에 겹쳐서요

229
00:14:04,093 --> 00:14:06,762
그리고 두개골 일부가

230
00:14:07,596 --> 00:14:09,348
탁자 위로 날아갔습니다

231
00:14:12,142 --> 00:14:16,146
그 정도의 중상을 입히려면

232
00:14:16,814 --> 00:14:18,774
어마어마한 힘으로 가격해야 해요

233
00:14:23,904 --> 00:14:29,034
법적 조치 끝에 나흘 만에
제이슨의 시신을 볼 수 있었어요

234
00:14:30,077 --> 00:14:33,205
한 인간이 다른 인간에게

235
00:14:33,289 --> 00:14:36,500
그런 짓을 할 수 있다니
정말 참담했습니다

236
00:14:38,878 --> 00:14:43,007
아이들이 자고 있는 침실이
고작 몇 걸음 거리에 있었으니

237
00:14:43,090 --> 00:14:46,635
아마 떠나기 직전에
아이들을 생각했을 거예요

238
00:14:49,305 --> 00:14:53,642
동생의 손을 잡고
아이들을 지켜주겠다고 다짐하며

239
00:14:54,685 --> 00:14:58,272
무슨 일이 있었는지
진상을 밝히겠다고 약속했습니다

240
00:15:01,191 --> 00:15:05,738
"제이슨 사망 4일 후"

241
00:15:06,530 --> 00:15:10,200
사건이 일어날 당시
잭과 세라도 집에 있었습니다

242
00:15:10,284 --> 00:15:12,286
침실에서 자고 있었어요

243
00:15:13,287 --> 00:15:15,205
아동 면담 전문가를 통해

244
00:15:15,289 --> 00:15:18,125
아이들 진술도 받아야 했습니다

245
00:15:18,626 --> 00:15:22,630
그래서 두 아이를
아동 권익 보호소에서 만났죠

246
00:15:25,633 --> 00:15:29,219
제일 먼저 했던 말로 돌아가 볼까?
아빠가 죽었다고 한 말

247
00:15:29,303 --> 00:15:30,721
어떻게 된 건지 알아?

248
00:15:30,804 --> 00:15:33,349
동생이 악몽을 꿨어요

249
00:15:33,432 --> 00:15:34,391
"잭, 10세"

250
00:15:34,475 --> 00:15:36,226
벌레가 기어다니는 꿈요

251
00:15:36,310 --> 00:15:39,521
요정이 그려진 담요랑 침대에
벌레가 잔뜩 있었대요

252
00:15:40,022 --> 00:15:41,315
아빠가 엄청 화를 냈고

253
00:15:41,398 --> 00:15:45,110
엄마한테 소리를 지르니까
엄마도 소리 질렀어요

254
00:15:46,028 --> 00:15:48,656
할아버지가 와서
야구방망이로 아빠를 때리니까

255
00:15:48,739 --> 00:15:53,327
아빠가 방망이를 뺏어서
그거로 할아버지를 때렸어요

256
00:15:53,410 --> 00:15:57,081
그리고 엄마가 이렇게…

257
00:15:57,164 --> 00:16:00,542
색칠하려고 둔 콘크리트 벽돌이
방에 있었는데

258
00:16:01,043 --> 00:16:04,046
그거로 아빠 관자놀이를 쳤어요
여기요

259
00:16:04,588 --> 00:16:05,422
그래서 죽었어요

260
00:16:05,506 --> 00:16:06,340
그래

261
00:16:06,423 --> 00:16:09,468
동생이 악몽을 꿨다고 했는데
그건 어떻게 알았어?

262
00:16:09,551 --> 00:16:11,095
부모님… 엄마한테 들었어요

263
00:16:11,178 --> 00:16:12,012
그래

264
00:16:12,763 --> 00:16:15,683
그전에도 아빠랑 엄마가
싸운 적 있어?

265
00:16:15,766 --> 00:16:19,353
불 하나만 안 꺼도
엄마한테 엄청 화냈어요

266
00:16:19,436 --> 00:16:20,270
"세라, 8세"

267
00:16:20,354 --> 00:16:24,066
- 그럼 어떻게 해?
- 엄마한테 소리 질러요

268
00:16:24,149 --> 00:16:26,235
그래, 아빠가 엄마를
때린 적도 있어?

269
00:16:28,445 --> 00:16:29,279
한 번요

270
00:16:30,489 --> 00:16:32,992
아빠는 별것도 아닌 일에
불같이 화를 냈어요

271
00:16:35,786 --> 00:16:38,330
- 누구한테 화내?
- 엄마요

272
00:16:38,414 --> 00:16:40,749
- 엄마한테 화내는 거 봤어?
- 네

273
00:16:40,833 --> 00:16:43,335
아빠가 화나면 어떻게 해?

274
00:16:44,503 --> 00:16:48,298
엄마에게 신체적, 언어적인
폭력을 썼어요

275
00:16:48,382 --> 00:16:50,509
신체적 폭력을 쓰는 걸 봤어?

276
00:16:50,592 --> 00:16:52,761
- 한두 번요
- 어떻게 했어?

277
00:16:53,721 --> 00:16:57,266
주먹으로 때리기도 하고 밀었어요

278
00:16:58,559 --> 00:17:02,146
두 명의 아이 모두
제이슨에 관해 진술했습니다

279
00:17:02,229 --> 00:17:04,147
그 내용도 물론 중요하죠

280
00:17:04,647 --> 00:17:08,777
하지만 8살, 10살 어린이가
잘 쓰지 않는 단어들을

281
00:17:08,861 --> 00:17:10,404
많이 사용했습니다

282
00:17:10,988 --> 00:17:14,700
엄마에게 신체적, 언어적인
폭력을 썼어요

283
00:17:14,782 --> 00:17:16,326
눈에 띄는 점이었죠

284
00:17:18,162 --> 00:17:20,580
엄마가 아빠를 무서워했는지
어떻게 알아?

285
00:17:21,080 --> 00:17:22,207
엄마가 말했어요

286
00:17:22,290 --> 00:17:24,752
아뇨, 엄마가 얘기했어요

287
00:17:24,835 --> 00:17:26,502
그건 누구한테 들었어?

288
00:17:27,421 --> 00:17:28,589
엄마요

289
00:17:28,672 --> 00:17:30,299
엄마한테 들었어요

290
00:17:30,382 --> 00:17:31,341
엄마가 말했어요

291
00:17:31,425 --> 00:17:32,593
엄마가 그랬어?

292
00:17:32,676 --> 00:17:35,846
어떻게 말해야 할지
미리 알려줬을 가능성이 있죠

293
00:17:35,929 --> 00:17:39,600
그날 밤에 발생한 사건과
과거 일을 얘기할 때

294
00:17:39,683 --> 00:17:42,811
엄마가 말해줬다는 부분이
무척 많았습니다

295
00:17:43,270 --> 00:17:44,646
엄마가 말해줬어요

296
00:17:45,147 --> 00:17:48,442
4살, 5살 때가 아니고
제가 6살 때요

297
00:17:49,234 --> 00:17:51,528
'네 아빠는 좋은 아빠가 아니야'

298
00:17:52,362 --> 00:17:54,323
왜 세라에게 그런 말을 할까요?

299
00:17:55,532 --> 00:17:58,077
뭐가 진실이고 거짓일까요?

300
00:17:59,703 --> 00:18:02,289
몰리와 톰의 조사 내용을
다시 살펴봤습니다

301
00:18:04,333 --> 00:18:07,961
이길 수 없다는 걸 알았습니다
무술을 하는 사람이니까요

302
00:18:08,045 --> 00:18:09,546
권투도 하고요

303
00:18:09,630 --> 00:18:13,175
야구방망이 길이만큼 떨어져서
거리를 유지했습니다

304
00:18:13,258 --> 00:18:14,134
알겠습니다

305
00:18:14,218 --> 00:18:16,220
너무 무서웠어요

306
00:18:17,096 --> 00:18:20,641
제이슨이 가라테나 다른 무술을
배운 적 있었는지

307
00:18:20,724 --> 00:18:23,352
확인해 보았습니다

308
00:18:23,435 --> 00:18:25,354
권투를 배운 적이 있었는지도요

309
00:18:28,148 --> 00:18:30,651
제이슨이 살해당한 지
일주일도 되지 않아

310
00:18:30,734 --> 00:18:35,072
데이비드슨 카운티 보안관의
연락을 받았는데

311
00:18:35,572 --> 00:18:39,076
이런 질문을 하더라고요
'제이슨이 격투기 선수였나요?'

312
00:18:40,619 --> 00:18:42,162
'프로 권투 선수였나요?'

313
00:18:43,163 --> 00:18:46,917
'가족이 아일랜드 공화국군에서
활동했습니까?'

314
00:18:48,293 --> 00:18:49,920
말도 안 되는 소리죠

315
00:18:51,338 --> 00:18:55,676
제이슨을 깎아내리려고
온갖 수를 다 쓰고 있었어요

316
00:18:57,136 --> 00:19:00,722
제이슨이 정말 어떤 사람이었는지
세상에 알리고 싶었습니다

317
00:19:04,017 --> 00:19:06,603
그렇게 정 많은 사람은
세상에 없을 거예요

318
00:19:07,104 --> 00:19:08,939
항상 웃는 얼굴이었죠

319
00:19:09,648 --> 00:19:11,859
모두 제이슨을 사랑했어요

320
00:19:11,942 --> 00:19:13,485
모두의 친구였고요

321
00:19:17,489 --> 00:19:21,034
카리스마가 넘치고
목소리도 우렁찼어요

322
00:19:21,118 --> 00:19:22,953
주변에 있으면 바로 알죠

323
00:19:23,745 --> 00:19:25,581
늘 가족이 최우선이었고요

324
00:19:26,081 --> 00:19:28,750
낭만적인 면이 있을 줄은
상상도 못 했는데

325
00:19:29,251 --> 00:19:31,503
그러다 첫 번째 아내
매그스를 만났어요

326
00:19:33,255 --> 00:19:37,342
어느 날 친구들과 모인 자리에서
둘을 서로에게 소개했죠

327
00:19:37,843 --> 00:19:41,847
두 사람은
처음부터 천생연분이었어요

328
00:19:41,930 --> 00:19:43,140
무척 행복한 커플이었죠

329
00:19:43,640 --> 00:19:45,434
나, 마거릿은 제이슨을

330
00:19:45,934 --> 00:19:47,519
남편으로 맞이하여

331
00:19:47,603 --> 00:19:50,397
좋을 때도 나쁠 때도
부유할 때도 가난할 때도

332
00:19:51,315 --> 00:19:54,443
아플 때도 건강할 때도
모든 날에 함께하겠습니다

333
00:19:56,528 --> 00:19:57,696
직접 집도 짓고

334
00:19:57,779 --> 00:20:00,699
매그스는 어린이집을 열고
제이슨은 직장에서 승진하고

335
00:20:00,782 --> 00:20:03,368
더할 나위 없는
동화 같은 인생이었어요

336
00:20:04,077 --> 00:20:06,538
제이슨은 아이들을
끔찍이 사랑했습니다

337
00:20:06,622 --> 00:20:09,374
아이들이 태어났을 때
세상 가장 행복해 보였죠

338
00:20:09,458 --> 00:20:12,085
그렇지, 잘했어
사랑해, 세라

339
00:20:12,169 --> 00:20:13,003
"제이슨의 음성"

340
00:20:13,086 --> 00:20:14,671
- 오빠가 최고네
- 이게 누구지?

341
00:20:14,755 --> 00:20:17,132
잭, 세라가 뭐라고 했는지 알아?

342
00:20:17,841 --> 00:20:22,221
오빠한테 선물로
트랙터랑 트레일러를 사 주겠대

343
00:20:22,304 --> 00:20:25,224
네가 세라 오빠잖아
오빠를 사랑한대

344
00:20:26,058 --> 00:20:28,852
내 의자야, 저리 가!

345
00:20:29,937 --> 00:20:32,773
인생이 활짝 피는 순간이었습니다

346
00:20:33,357 --> 00:20:34,566
뭐 해?

347
00:20:35,108 --> 00:20:36,151
춤춰?

348
00:20:39,821 --> 00:20:42,866
그러다가 전화 한 통에
삶이 송두리째 바뀌었어요

349
00:20:43,825 --> 00:20:47,996
어느 날 밤에 전화가 왔는데
매그스가 천식 발작을 일으켰대요

350
00:20:50,832 --> 00:20:53,585
그래서 남편과 같이
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

351
00:20:54,711 --> 00:20:57,506
곁을 지키던 제이슨의
말소리가 들렸어요

352
00:21:01,301 --> 00:21:02,970
가지 말라는 애원이었죠

353
00:21:04,471 --> 00:21:05,514
떠나지 말라고요

354
00:21:07,057 --> 00:21:07,891
제이슨은

355
00:21:08,976 --> 00:21:11,603
그 순간 정말…

356
00:21:12,104 --> 00:21:13,563
산산조각 났어요

357
00:21:16,733 --> 00:21:20,904
아내에게 편지를 써서
무덤에 두고 오곤 했죠

358
00:21:21,405 --> 00:21:24,783
"당신은 항상 내 최고의 사랑이고
내가 꿈꾸던 여자야"

359
00:21:25,617 --> 00:21:27,411
온 가족이 모여 위로했지만

360
00:21:27,494 --> 00:21:31,123
아내의 죽음을 슬퍼할 여유가
없는 게 당연했어요

361
00:21:31,206 --> 00:21:33,917
두 아기를 혼자 키워야 했고

362
00:21:34,001 --> 00:21:36,086
매일 직장에도 나가야 하니까요

363
00:21:41,425 --> 00:21:43,427
그래서 오페어 공고를 냈죠

364
00:21:43,927 --> 00:21:48,473
그때 몰리 마틴스가
우리 삶에 들어왔습니다

365
00:21:55,105 --> 00:21:59,818
당시 저는 20대 초반이었고
몇 달간 만나던 남자가 있었는데

366
00:21:59,901 --> 00:22:04,614
생각지도 못한 아이가 생겼어요

367
00:22:06,700 --> 00:22:09,453
그 사실을 알고
얼마 되지 않아 유산했고요

368
00:22:09,536 --> 00:22:12,873
유산의 고통을 겪어본 사람이라면

369
00:22:12,956 --> 00:22:16,626
얼마나 고통스러운지
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

370
00:22:16,710 --> 00:22:21,298
저는…
그때 만나던 사람이 있었는데

371
00:22:21,381 --> 00:22:25,302
그 사람과 평생을 함께하고 싶진
않다는 걸 깨달았어요

372
00:22:25,385 --> 00:22:28,472
다른 곳으로 떠나면
정리하기가 쉬울 것 같았죠

373
00:22:28,555 --> 00:22:30,223
세상도 즐기고요

374
00:22:30,307 --> 00:22:33,310
아이를 돌보는 일이
저로서는 당연한 선택이었고

375
00:22:33,393 --> 00:22:36,688
그래서 오페어 업체에 등록했어요

376
00:22:36,772 --> 00:22:40,275
제이슨이 제게 연락했을 때

377
00:22:40,359 --> 00:22:44,279
프로필에 아내를 잃었다는
내용이 있었어요

378
00:22:45,030 --> 00:22:46,740
그 말이 가슴을 울렸어요

379
00:22:46,823 --> 00:22:50,410
엄마를 잃은 두 아기 사진을 보고

380
00:22:50,494 --> 00:22:53,830
이들의 부족함을
채워주고픈 마음이 들었습니다

381
00:22:55,082 --> 00:22:58,293
어린아이를
다루는 솜씨가 좋았던 건

382
00:22:58,919 --> 00:23:01,755
당연한 일이었습니다

383
00:23:01,838 --> 00:23:04,758
어린 남동생이 둘 있는데

384
00:23:05,467 --> 00:23:09,805
몰리가 엄마를 도울 수 있는
나이가 됐을 때쯤 태어났거든요

385
00:23:09,888 --> 00:23:12,891
아주 능숙하게 동생들을 이끌었죠

386
00:23:14,017 --> 00:23:18,647
아일랜드에 도착한 날은
전형적인 비 오는 날이었어요

387
00:23:19,147 --> 00:23:23,110
곧 제이슨을 만났고
저를 편하게 대해줬죠

388
00:23:24,403 --> 00:23:26,238
매력적이고 재밌는 사람이었어요

389
00:23:26,947 --> 00:23:28,657
특별한 사람이 된 기분이었죠

390
00:23:30,450 --> 00:23:33,787
몰리가 아일랜드에 온 지
얼마 되지 않아

391
00:23:33,870 --> 00:23:35,872
묘한 기류가 느껴졌어요

392
00:23:35,956 --> 00:23:39,835
두 사람 사이에 오가는
작은 신호들요

393
00:23:39,918 --> 00:23:42,337
같이 해변을 산책하는데
점점 멀어지는 거예요

394
00:23:42,421 --> 00:23:44,339
그때 트레이시가 저한테

395
00:23:44,423 --> 00:23:46,716
두 사람 사이가
고용 관계 이상인 것 같다고

396
00:23:46,800 --> 00:23:48,343
말한 기억이 나네요

397
00:23:48,885 --> 00:23:50,720
제가 기쁨을 주는 것 같았어요

398
00:23:50,804 --> 00:23:54,683
잭과 세라, 제이슨의 삶에요

399
00:23:54,766 --> 00:23:56,268
그래, 가서 샌들 가져와

400
00:23:58,019 --> 00:23:59,813
타이츠 위에 신어야지

401
00:23:59,896 --> 00:24:00,730
안녕

402
00:24:00,814 --> 00:24:03,400
오늘이 제일 따뜻한 날인데도
타이츠 신어야 해

403
00:24:03,483 --> 00:24:05,152
세라, 몇 살이야?

404
00:24:05,235 --> 00:24:06,069
두 살

405
00:24:06,570 --> 00:24:07,571
두 살 하고 반

406
00:24:07,654 --> 00:24:08,488
네

407
00:24:08,572 --> 00:24:09,614
너는 몇 살이야?

408
00:24:10,115 --> 00:24:12,993
- 네 살 반, 아니에요
- 한 살 반 아니고?

409
00:24:13,493 --> 00:24:14,578
진짜로?

410
00:24:15,203 --> 00:24:17,956
가끔 이런 소리 낼 때 있잖아

411
00:24:19,207 --> 00:24:21,334
그럼 한 살 반 같은데

412
00:24:22,335 --> 00:24:26,798
간 지 얼마 안 됐을 때부터
세라가 엄마라고 불렀어요

413
00:24:27,299 --> 00:24:32,012
정말로 그 아이들의
엄마가 되고 있었죠

414
00:24:32,095 --> 00:24:34,973
진짜 엄마가 되기 전에요

415
00:24:36,016 --> 00:24:37,684
정말 행복했어요

416
00:24:39,311 --> 00:24:41,813
몰리 덕에 제이슨이 웃었어요

417
00:24:41,897 --> 00:24:43,982
아주 오랫동안 못 보던 일이었죠

418
00:24:45,400 --> 00:24:50,280
하지만 제이슨이
몰리에게 보낸 이메일에서는

419
00:24:50,363 --> 00:24:55,035
두 사람 관계의 속도를
늦추고 싶다고 했습니다

420
00:24:56,745 --> 00:24:59,122
'내게 중요한 건 잭과 세라야'

421
00:24:59,206 --> 00:25:01,833
'어린 나이에
이미 큰 슬픔을 겪었어'

422
00:25:01,917 --> 00:25:04,419
'강한 아이들이란 건 알지만'

423
00:25:04,503 --> 00:25:07,631
'나 때문에
또 그런 일이 생길까 봐 불안해'

424
00:25:07,714 --> 00:25:09,508
'나 너무 무서워, 몰리'

425
00:25:09,591 --> 00:25:10,926
'당신을 잃고 싶지 않아'

426
00:25:11,009 --> 00:25:13,970
'하지만 그보다도
우리가 잘 안됐을 때'

427
00:25:14,054 --> 00:25:16,598
'아이들이 엄마를 또 잃는 게
더 걱정이야'

428
00:25:18,141 --> 00:25:21,770
그런데 몰리는 계속해서
정식 관계를 요구하면서

429
00:25:21,853 --> 00:25:24,439
제이슨을 밀어붙였죠

430
00:25:25,273 --> 00:25:28,068
"무작정 기다리기만 하면서"

431
00:25:28,151 --> 00:25:31,738
"당신이 결정 내릴 때까지
가만있지는 않을 거야"

432
00:25:32,739 --> 00:25:37,410
결국 제이슨이 잭과 세라를 위해
새로운 삶을 꾸리면 어떨지

433
00:25:37,494 --> 00:25:39,955
새출발 가능성을
얘기하기 시작했어요

434
00:25:40,038 --> 00:25:43,208
엄마와 아빠가 있는
안정적 가정 환경에서

435
00:25:43,291 --> 00:25:45,502
자라는 게 좋겠다고요

436
00:25:47,462 --> 00:25:50,799
평소처럼
친구들과 어울리고 있는데

437
00:25:50,882 --> 00:25:53,385
제이슨이 먼저 들어오고
몰리가 뒤따라오면서

438
00:25:53,969 --> 00:25:56,179
손을 들어 반지를 보여줬어요

439
00:25:56,263 --> 00:25:59,724
전 기뻐하면서 행복을 빌어줬어요

440
00:25:59,808 --> 00:26:01,476
'매그스도
네가 잘 살길 바랄 거야'

441
00:26:03,061 --> 00:26:05,981
그리고 미국으로
터전을 옮기기로 했죠

442
00:26:06,064 --> 00:26:09,276
생활 방식이 제일 큰 이유였어요

443
00:26:09,359 --> 00:26:13,655
그중에서도 특히
아이를 키우는 방식과 관련해서요

444
00:26:15,282 --> 00:26:17,200
"노스캐롤라이나주 메도랜즈"

445
00:26:17,284 --> 00:26:19,953
우리 가족의 새로운 시작이
기다려졌죠

446
00:26:26,543 --> 00:26:29,921
"세라, 15세"

447
00:26:30,005 --> 00:26:33,258
집을 처음 봤을 때
저택인 줄 알았어요

448
00:26:36,303 --> 00:26:37,470
엄청 멋졌거든요

449
00:26:37,554 --> 00:26:40,765
모든 게 아일랜드보다 훨씬 컸고
그 점이 좋았어요

450
00:26:42,058 --> 00:26:43,977
집에 들어갔을 때

451
00:26:44,060 --> 00:26:46,646
제 방으로 가서
빙글빙글 돌기 시작했어요

452
00:26:46,730 --> 00:26:49,649
정원이 넓은 것도 좋았고요
아빠가 트램펄린도 사고

453
00:26:49,733 --> 00:26:51,484
강아지를 키워도 된다고 했거든요

454
00:26:53,069 --> 00:26:56,197
정말 행복했어요
새로운 모험이라 다들 신났죠

455
00:26:56,281 --> 00:26:58,116
미국으로 이사 왔잖아요

456
00:26:59,618 --> 00:27:02,329
"잭, 17세"

457
00:27:02,412 --> 00:27:04,623
이곳으로 이사 오자마자

458
00:27:04,706 --> 00:27:07,709
노스캐롤라이나주 메도랜즈가
집처럼 편했어요

459
00:27:08,209 --> 00:27:10,962
수영이랑 각종 스포츠팀에서

460
00:27:11,046 --> 00:27:12,547
여러 활동을 시작했고

461
00:27:12,631 --> 00:27:15,008
모두 우리에게 친절했어요

462
00:27:16,259 --> 00:27:18,303
그런 곳에서 살게 되어 좋았죠

463
00:27:20,680 --> 00:27:25,352
몰리와 제이슨, 잭, 세라가
미국으로 떠나고 나서

464
00:27:25,435 --> 00:27:28,104
몇 주 되지 않아
결혼식을 올리기로 했어요

465
00:27:28,188 --> 00:27:32,233
우리가 고대하던
기쁜 날이었습니다

466
00:27:32,317 --> 00:27:36,363
제이슨이 행복하기만 하면 되죠
축하해 주러 미국까지 갔어요

467
00:27:37,697 --> 00:27:39,449
도착하니 다들 신나 있었어요

468
00:27:42,369 --> 00:27:44,621
제이슨과 몰리가
계획을 잔뜩 세웠더라고요

469
00:27:45,330 --> 00:27:46,581
나스카 경기장도 가고

470
00:27:48,041 --> 00:27:48,958
바비큐 파티에

471
00:27:49,876 --> 00:27:50,960
게임도 하고 재밌었어요

472
00:27:54,172 --> 00:27:56,383
테네시주 녹스빌에서 온 몰리와…

473
00:27:56,466 --> 00:27:57,592
"결혼식 전야"

474
00:27:57,676 --> 00:28:01,179
저 멀리 아일랜드 리머릭에서 온
제이슨입니다!

475
00:28:01,971 --> 00:28:04,724
제가 신랑 들러리여서
소개를 도맡았고

476
00:28:05,225 --> 00:28:06,476
모두 서로 잘 어울렸어요

477
00:28:07,102 --> 00:28:08,520
덫에 걸려서

478
00:28:10,772 --> 00:28:12,148
빠져나갈 수가 없어

479
00:28:12,232 --> 00:28:15,318
노래하고 술 마시고
춤도 추며 즐겼죠

480
00:28:17,362 --> 00:28:19,197
최고의 분위기였습니다

481
00:28:20,365 --> 00:28:21,366
행복해 보였어요

482
00:28:28,581 --> 00:28:30,500
다음 날 결혼식에서

483
00:28:30,583 --> 00:28:33,044
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이

484
00:28:33,128 --> 00:28:35,004
들기 시작했어요

485
00:28:35,797 --> 00:28:40,343
신부 들러리 수지와
대화를 나누고 나서였죠

486
00:28:41,803 --> 00:28:43,304
축사를 준비했어요

487
00:28:43,805 --> 00:28:47,517
축사 순서가 되기 전
트레이시와 얘기를 나누면서

488
00:28:47,600 --> 00:28:50,395
정말 동화 같은 이야기라고 했어요

489
00:28:50,895 --> 00:28:54,399
얼마나 대단하고
낭만적이냐며 감탄하더라고요

490
00:28:54,482 --> 00:28:56,735
몰리가 아일랜드까지 가서

491
00:28:57,318 --> 00:29:00,363
제이슨 아이들의 대모가 됐잖아요

492
00:29:00,447 --> 00:29:03,408
매그스와 소꿉친구였으니까요

493
00:29:03,491 --> 00:29:04,701
뭐라고요?

494
00:29:04,784 --> 00:29:08,705
그리고 이제는 새엄마가 될 테고요

495
00:29:09,205 --> 00:29:11,875
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했죠

496
00:29:13,042 --> 00:29:14,377
오페어였으니까요

497
00:29:14,878 --> 00:29:18,047
저도 깜짝 놀라서
농담 아니냐고 했어요

498
00:29:19,174 --> 00:29:20,925
믿을 수가 없었어요

499
00:29:21,009 --> 00:29:24,179
미국에서 온 하객들은
다 그렇게 알고 있더라고요

500
00:29:25,430 --> 00:29:28,600
이런 이야기를 지어내는 사람이
어디 있어요?

501
00:29:32,312 --> 00:29:35,899
"2015년 8월"

502
00:29:35,982 --> 00:29:38,067
수사를 진행하면서

503
00:29:38,151 --> 00:29:41,362
몰리의 주변 사람들을
만나봤습니다

504
00:29:41,446 --> 00:29:44,073
친구와 가족, 이웃들까지요

505
00:29:46,159 --> 00:29:50,079
그 과정에서 알게 된 사실은
이상하다고밖에 할 수 없었죠

506
00:29:51,039 --> 00:29:54,375
이웃 한 명의 말로는
자기가 참여하는 북클럽에서

507
00:29:54,459 --> 00:29:57,045
어느 날 한 회원이 오더니

508
00:29:57,128 --> 00:30:00,757
방금 임신 소식을 알았다며
무척 들떠 있었대요

509
00:30:02,383 --> 00:30:07,514
그러자 몰리가 사람들에게
세라를 낳을 때 어땠는지

510
00:30:07,597 --> 00:30:10,141
지어낸 이야기를 들려줬다고 했죠

511
00:30:11,518 --> 00:30:15,313
그 자리에 있던 몇몇은
그게 사실이 아니란 걸 알았습니다

512
00:30:15,396 --> 00:30:18,817
그런데도 그 앞에서
거짓말을 한 거예요

513
00:30:21,069 --> 00:30:24,197
그리고 대학 시절 룸메이트에게는

514
00:30:24,280 --> 00:30:27,867
암으로 죽은 자매가
있다는 말도 했더라고요

515
00:30:29,285 --> 00:30:31,204
그것도 사실이 아니었죠

516
00:30:31,830 --> 00:30:35,959
있지도 않은 자매 이야기를
지어낸 거예요

517
00:30:37,877 --> 00:30:39,170
이건 정말 중요합니다

518
00:30:39,254 --> 00:30:42,590
그동안 몰리가
주변에 하고 다닌 수많은 얘기가

519
00:30:42,674 --> 00:30:44,926
진짜가 아니었다는 사실요

520
00:30:45,718 --> 00:30:49,722
그날 밤 사건 현장에 있던 사람이
셋뿐이었기 때문입니다

521
00:30:50,348 --> 00:30:52,058
제이슨은 증언할 수 없죠

522
00:30:52,141 --> 00:30:54,978
남은 사람은 톰과 몰리뿐이고요

523
00:30:55,812 --> 00:30:59,774
그리고 몰리는 신뢰할 수 없다는
결론에 이르렀습니다

524
00:31:03,903 --> 00:31:06,281
또 하나 밝혀진 사실은

525
00:31:07,365 --> 00:31:11,536
몰리가 제이슨의 아이들을
입양하겠다고

526
00:31:11,619 --> 00:31:14,539
끈질기게 요구했다는 점입니다

527
00:31:17,000 --> 00:31:18,960
결혼식을 올리고 고작 몇 달 후

528
00:31:19,043 --> 00:31:21,462
이혼 전문 변호사를 만나서

529
00:31:21,546 --> 00:31:23,923
양육권 행사에 관해
알아보기까지 했어요

530
00:31:25,800 --> 00:31:28,553
제 아이들이니까 입양하고 싶었죠

531
00:31:28,636 --> 00:31:33,308
제가 아이들 엄마였어요
잭과 세라는 제 아이들이에요

532
00:31:34,642 --> 00:31:38,938
결혼식 때
입양 기념식도 하면 좋겠다고

533
00:31:39,022 --> 00:31:41,232
제이슨과 상의했거든요

534
00:31:41,316 --> 00:31:44,819
지키지 못한 약속이 많지만
그중에서도 이게 컸어요

535
00:31:45,320 --> 00:31:49,657
저도 몇 번이나 물어봤습니다
'입양 준비는 어떻게 돼가?'

536
00:31:49,741 --> 00:31:51,242
'내가 도와줄 일은 없고?'

537
00:31:51,326 --> 00:31:54,787
그럼 제이슨은
알아보고 있다고만 할 뿐

538
00:31:55,455 --> 00:31:56,873
아무 일도 없었습니다

539
00:32:01,002 --> 00:32:05,506
제이슨이 사망한 후
과거 연락 기록을 확인하면서

540
00:32:05,590 --> 00:32:07,926
몰리가 아이들을
입양하게 해주겠단 약속을

541
00:32:08,009 --> 00:32:10,136
지키려고 했음을 알게 됐어요

542
00:32:12,388 --> 00:32:15,433
제이슨이 변호사에게 보낸
이메일이 있었습니다

543
00:32:18,144 --> 00:32:21,439
변호사의 답변 중
한 문장이 눈에 띄었어요

544
00:32:21,522 --> 00:32:24,901
"부부가 헤어질 경우
몰리가 양육권을 갖는 게"

545
00:32:24,984 --> 00:32:27,862
"아이들에게 최선이라고
결정할 가능성이"

546
00:32:27,946 --> 00:32:31,074
"상당히 높습니다"

547
00:32:31,157 --> 00:32:33,117
그런 위험을 감수할 리 없죠

548
00:32:34,118 --> 00:32:37,956
"2015년 8월 15일"

549
00:32:38,539 --> 00:32:43,002
"제이슨 사망 13일 후"

550
00:32:43,086 --> 00:32:45,755
어제 데이비슨 법원에서

551
00:32:45,838 --> 00:32:48,216
양육권 분쟁이 시작됐습니다

552
00:32:48,299 --> 00:32:51,052
분쟁의 중심은 10살 난 잭 코벳과

553
00:32:51,135 --> 00:32:53,304
8살 난 잭의 동생 세라입니다

554
00:32:53,388 --> 00:32:55,473
현재 아이들의 보호자인 이 사람은

555
00:32:55,556 --> 00:32:57,934
제이슨의 두 번째 아내
몰리 페이지 마틴스입니다

556
00:32:58,726 --> 00:33:03,523
고모 부부가 우릴 데려가려 하는데
법정까지 가서

557
00:33:03,606 --> 00:33:07,318
꼭 이길 거라고
몰리가 말했던 기억이 나요

558
00:33:07,944 --> 00:33:11,447
앞으로 새롭게
다시 시작할 거라고 말했어요

559
00:33:11,531 --> 00:33:13,866
벌써 같이 살 집과
새 차도 알아보고

560
00:33:13,950 --> 00:33:16,869
새 학교로 전학까지
준비하고 있었죠

561
00:33:18,538 --> 00:33:20,707
일이 이렇게 되면 안 되죠

562
00:33:20,790 --> 00:33:24,794
이 아이들은 아일랜드 국민입니다
아빠도 아일랜드인이었고요

563
00:33:24,877 --> 00:33:27,839
아무 관계 아니잖아요
입양도 안 했고 미국인도 아니에요

564
00:33:27,922 --> 00:33:29,716
오로지 아일랜드 국민입니다

565
00:33:30,216 --> 00:33:35,013
제가 엄마라는 증거를 제출했어요
제가 엄마 맞거든요

566
00:33:35,096 --> 00:33:38,808
아이들을 병원에 데려가고
식사를 챙겨주고

567
00:33:38,891 --> 00:33:41,686
일상 활동을
책임지는 사람이니까요

568
00:33:41,769 --> 00:33:44,939
의심의 여지 없이
저와 함께 있는 환경이

569
00:33:45,023 --> 00:33:49,193
아이들에게 안전하고
안정적인 가정임을 증명했어요

570
00:33:49,861 --> 00:33:50,778
"2015년 8월 18일"

571
00:33:50,862 --> 00:33:53,990
미성년자인 세라와 잭 코벳의

572
00:33:54,073 --> 00:33:58,286
후견인이 되고자
이 자리에 섰습니다

573
00:33:59,495 --> 00:34:01,789
저는 세라와 잭의 부모가

574
00:34:01,873 --> 00:34:05,501
아이들이 태어난 땅의
문화와 종교, 풍습

575
00:34:06,002 --> 00:34:09,297
그리고 이들의 안위를
최우선으로 생각하며

576
00:34:09,380 --> 00:34:13,259
정성을 다해 보살필 준비가 된
양가 가족의 품에서 자라기를

577
00:34:13,342 --> 00:34:15,511
원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

578
00:34:16,721 --> 00:34:20,183
이 아이들은
아일랜드로 돌아가야 합니다

579
00:34:21,476 --> 00:34:23,101
다들 그렇게 말했어요

580
00:34:23,186 --> 00:34:26,773
아이들이 아일랜드에 가는 게
제이슨이 원하던 일이라고요

581
00:34:26,856 --> 00:34:28,775
제이슨은 살고 싶어 했어요

582
00:34:29,275 --> 00:34:33,612
자기가 죽는다고는 생각 안 했죠
저도 그럴 줄 몰랐고요

583
00:34:33,696 --> 00:34:38,576
말도 안 되지만 설령 진짜로
자기가 죽는다고 생각했더라도

584
00:34:38,659 --> 00:34:41,996
그럼 아이들은
엄마가 키우기를 바랐을 거예요

585
00:34:42,080 --> 00:34:44,248
전 정말 그렇게 믿어요

586
00:34:47,835 --> 00:34:50,088
몰리랑 헤어지던 날이 기억나요

587
00:34:50,922 --> 00:34:53,341
집 밖에 경찰이 왔어요

588
00:34:54,257 --> 00:34:58,221
차에서 두 명이 내렸고
승합차 한 대가 뒤따라왔는데

589
00:34:58,304 --> 00:34:59,639
거기 둘이 더 있었어요

590
00:35:01,057 --> 00:35:04,936
아이들을 데려가야 한다는
법원 명령을 집행하러 왔대요

591
00:35:06,479 --> 00:35:08,773
잭은 발로 차고
소리를 지르며 저항했어요

592
00:35:08,856 --> 00:35:12,068
'같이 안 가요, 난 안 갈 거예요'

593
00:35:12,151 --> 00:35:17,198
'데려가지 마요'
세라는 울고 있었고요

594
00:35:19,367 --> 00:35:23,871
전 오빠 손을 잡고 있었고
그 사람들에게 물었어요

595
00:35:23,955 --> 00:35:27,041
'누구세요? 다시 집에 갈래요
어디 가는 거예요?'

596
00:35:29,418 --> 00:35:33,923
전… 충격에 빠져서
어쩔 줄 모르고 계속 울었어요

597
00:35:36,050 --> 00:35:37,760
그래도 정신 차리려고 했죠

598
00:35:37,844 --> 00:35:41,180
대체 이게 무슨 상황인지
이해하려고… 모르겠어요

599
00:35:41,264 --> 00:35:43,224
어떻게 그럴 수가 있죠?

600
00:35:57,697 --> 00:35:59,365
정말 사랑해

601
00:36:00,032 --> 00:36:02,743
작별 인사를 나누면서
사랑한다고 말했고

602
00:36:02,827 --> 00:36:05,037
몰리도 제게 사랑한다고 했어요

603
00:36:05,121 --> 00:36:06,497
저는 10살이었고

604
00:36:06,581 --> 00:36:09,542
몰리는 그때까지 늘 곁에 있던
유일한 사람이었어요

605
00:36:10,334 --> 00:36:14,088
제 기억 속의 엄마였던 사람과
헤어져야 했어요

606
00:36:14,922 --> 00:36:15,923
몰리를 사랑했죠

607
00:36:17,300 --> 00:36:19,844
그때는 작별이 아니라
그냥 접견이었어요

608
00:36:19,927 --> 00:36:24,015
곧 다시 만날 줄 알았는데
그게 마지막이 됐죠

609
00:36:34,984 --> 00:36:37,612
11살 잭과 8살 세라가

610
00:36:37,695 --> 00:36:39,655
어제 아일랜드로 돌아왔습니다

611
00:36:39,739 --> 00:36:43,034
몰리 마틴스와 그의 아버지인
65세의 토머스 마틴스는

612
00:36:43,117 --> 00:36:45,453
39세 남성 제이슨의 사망 사건에

613
00:36:45,536 --> 00:36:47,955
주요 용의자로 지목되었습니다

614
00:36:48,456 --> 00:36:50,249
아일랜드에 돌아오니

615
00:36:50,333 --> 00:36:53,878
우리 가족과 아빠 일을 두고
언론의 관심이 뜨거웠어요

616
00:36:53,961 --> 00:36:56,756
"제이슨의 여정
집에 돌아올 길을 밝혀줄게요"

617
00:36:56,839 --> 00:36:59,842
그렇게 많은 사람이
이 일에 관심을 갖고

618
00:36:59,926 --> 00:37:02,094
아일랜드에서
크게 주목받을 줄은 몰랐어요

619
00:37:04,972 --> 00:37:08,017
제이슨이 살아 있을 때

620
00:37:09,435 --> 00:37:11,854
죽으면 매그스 곁에
묻겠다고 약속했어요

621
00:37:15,024 --> 00:37:17,860
아빠를 사랑하고
지지하는 사람들과

622
00:37:17,944 --> 00:37:19,487
우릴 응원하는 사람들이

623
00:37:19,570 --> 00:37:23,366
관을 따라가는 동안
200m나 되는 거리를 함께했어요

624
00:37:24,492 --> 00:37:28,496
"아빠"

625
00:37:28,579 --> 00:37:31,707
아빠를 다시 못 본다니
믿기 힘들었습니다

626
00:37:36,128 --> 00:37:38,756
"훌륭한 아내이자 엄마
마거릿 (매그스) 코벳"

627
00:37:38,839 --> 00:37:40,508
"사랑하는 남편
제이슨 코벳"

628
00:37:44,053 --> 00:37:48,307
밤에 세라를 안고 재우는데
저한테 물어보더라고요

629
00:37:48,391 --> 00:37:51,352
자기는 어쩌다가
부모를 셋이나 잃었냐고요

630
00:37:51,435 --> 00:37:54,438
고모랑 고모부를 믿고 싶었어요
정말로요

631
00:37:54,522 --> 00:37:56,023
그런 생각을 한 게 기억나요

632
00:37:56,107 --> 00:37:57,858
속으로 이렇게 말하면서요

633
00:37:58,359 --> 00:38:00,987
'그냥 믿어야 해
널 사랑하는 분들이잖아'

634
00:38:01,070 --> 00:38:04,198
근데 그게 너무 어려웠어요

635
00:38:04,699 --> 00:38:06,534
다시 상처받기 싫었거든요

636
00:38:08,536 --> 00:38:13,416
마음의 상처가 깊은
두 아이를 데리고 왔으니

637
00:38:14,458 --> 00:38:19,547
제가 엄마가 되어주어야죠
그래서 그렇게 했습니다

638
00:38:20,756 --> 00:38:24,010
다행히 저와 트레이시는
위탁 가정 교육을 받았어요

639
00:38:24,093 --> 00:38:27,013
아이들이 이 일을 극복하려면
어떡해야 하는지 알았고

640
00:38:27,096 --> 00:38:30,558
치유 과정에서
상담의 역할이 매우 중요했습니다

641
00:38:35,104 --> 00:38:37,523
어떠한 접촉도 허락하지 않았어요

642
00:38:37,606 --> 00:38:39,817
제 전화도 안 받고요

643
00:38:42,278 --> 00:38:46,157
그래서 SNS를 이용해

644
00:38:46,240 --> 00:38:48,826
아이들에게 메시지를 보냈습니다

645
00:38:51,620 --> 00:38:53,039
아무 대화도…

646
00:38:53,539 --> 00:38:57,710
지난번에 만난 이후로
아무 대화도 못 했어요

647
00:38:57,793 --> 00:38:59,295
"몰리의 음성
아일랜드 라디오"

648
00:38:59,378 --> 00:39:01,714
당시엔 단순 접견으로만 생각했고

649
00:39:01,797 --> 00:39:03,883
그게 작별일 줄은 꿈에도 몰랐죠

650
00:39:03,966 --> 00:39:06,260
제가 정말 사랑한다고 전해주세요

651
00:39:06,344 --> 00:39:08,137
"몰리의 음성
아일랜드 라디오"

652
00:39:08,220 --> 00:39:10,431
그리고 진심으로
생일 축하해, 얘들아

653
00:39:11,223 --> 00:39:13,476
우리 학교 상공에
비행기까지 띄우려고 했어요

654
00:39:14,602 --> 00:39:19,023
몰리는 우리에게
사랑한단 말을 전해달라고

655
00:39:19,106 --> 00:39:21,400
SNS에 공개적으로 부탁도 했죠

656
00:39:21,484 --> 00:39:23,110
"집에 전화해
사랑한다, 엄마가"

657
00:39:23,194 --> 00:39:24,945
"너희가 자라는 모습을 보고 싶어"

658
00:39:25,029 --> 00:39:27,573
"엄마는 끝까지 싸울 거야
매 순간 보고 싶다"

659
00:39:28,407 --> 00:39:30,242
끊임없는 공격이었습니다

660
00:39:30,868 --> 00:39:33,579
아이들에게 안전한 환경을
만들어주려고 하는데

661
00:39:33,662 --> 00:39:37,041
그 사람들이 우리 노력을
지워버리고 있었어요

662
00:39:37,124 --> 00:39:38,876
연락하지 않기를 바랐습니다

663
00:39:38,959 --> 00:39:41,128
애들 아빠를 죽였잖아요

664
00:39:51,263 --> 00:39:54,558
독극물 검사 결과를
기다리고 있었습니다

665
00:39:55,101 --> 00:39:59,772
수사 초기 단계에서
저희가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

666
00:39:59,855 --> 00:40:02,233
제이슨은 상당히 취해 있었어요

667
00:40:02,983 --> 00:40:04,527
술을 마신 상태였습니다

668
00:40:04,610 --> 00:40:09,156
제정신이 아닐 만큼요

669
00:40:09,657 --> 00:40:12,201
취했다고 할 수 있을까요?

670
00:40:12,284 --> 00:40:13,577
네, 취해 있었어요

671
00:40:14,078 --> 00:40:16,622
그냥 취해서 부린
행패 정도가 아니었죠

672
00:40:17,248 --> 00:40:22,044
그게 사실이 아니었다고
과학적으로 입증되었습니다

673
00:40:22,128 --> 00:40:24,213
"독극물 검사 보고서"

674
00:40:24,296 --> 00:40:26,424
혈중 농도가 0.02%였어요

675
00:40:26,966 --> 00:40:30,344
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
0.08%까지 운전을 허용합니다

676
00:40:30,428 --> 00:40:33,222
제이슨은 사망 당시
취한 상태가 아니었어요

677
00:40:34,974 --> 00:40:37,309
또한 소량의 알코올과 함께

678
00:40:37,393 --> 00:40:41,939
제이슨의 체내에서
몰리가 수면제로 먹던 약물 성분도

679
00:40:42,022 --> 00:40:43,983
발견됐습니다

680
00:40:44,066 --> 00:40:45,860
직접 복용했는지

681
00:40:45,943 --> 00:40:47,945
아니면 본인도 모르게
몰래 먹인 건지

682
00:40:48,028 --> 00:40:52,199
아마 그 질문에는
평생 대답할 수 없겠죠

683
00:40:53,367 --> 00:40:58,080
그러나 그때부터 실제 사건 경위에
의문을 품게 됐습니다

684
00:40:59,915 --> 00:41:02,126
몸싸움이 벌어진 장소와

685
00:41:02,209 --> 00:41:05,588
어떻게 그렇게 됐는지 설명하는
톰의 진술을 검토하니

686
00:41:05,671 --> 00:41:07,214
말이 안 되더라고요

687
00:41:07,715 --> 00:41:10,759
딸을 앞에 세우고
방패로 삼았습니다

688
00:41:10,843 --> 00:41:12,470
저희 사이에 딸이 있었어요

689
00:41:12,553 --> 00:41:16,098
앞에서 잡고 있어서
제가 딸을 칠까 봐 무서웠어요

690
00:41:16,182 --> 00:41:20,352
계속 틈을 노리면서
주의를 끌어보기도 하고

691
00:41:20,436 --> 00:41:22,229
몰리를 놓게 하려고 했죠

692
00:41:22,313 --> 00:41:27,109
제이슨의 상처 부위는
대부분 머리 뒤와 옆이었습니다

693
00:41:27,193 --> 00:41:29,403
마주 보고 서 있는 사람에게

694
00:41:29,487 --> 00:41:32,740
야구방망이를 휘둘렀는데
어떻게 뒤통수에 맞죠?

695
00:41:33,324 --> 00:41:36,160
상대가 뒤돌아서 도망가거나
본인이 뒤에서 나타나야

696
00:41:36,243 --> 00:41:37,870
그 위치에 맞을 수 있어요

697
00:41:43,083 --> 00:41:46,921
사건 현장에는
여러 곳에 혈흔이 있었습니다

698
00:41:48,255 --> 00:41:49,590
안방 말고도요

699
00:41:51,467 --> 00:41:52,927
복도에도 있었고

700
00:41:53,928 --> 00:41:54,887
화장실에도 있었죠

701
00:41:55,513 --> 00:42:00,017
벽에는 무기를 휘두른 자국이
여럿 있었습니다

702
00:42:04,730 --> 00:42:07,233
혈흔 분석 전문가 의견에 따르면

703
00:42:07,316 --> 00:42:10,569
제이슨이 쓰러졌을 때
맞았다고 할 수 있는 흔적이

704
00:42:10,653 --> 00:42:13,697
곳곳에서 발견되었다고 합니다

705
00:42:16,408 --> 00:42:18,452
그중에서도 특히 한 곳은

706
00:42:18,536 --> 00:42:22,665
바닥에서 머리 위치가
불과 몇 cm 위에 있었습니다

707
00:42:23,666 --> 00:42:27,795
그러니 바닥에 쓰러진 후에도
계속 맞았다는 게 분명하죠

708
00:42:30,506 --> 00:42:35,094
그리고 안방 문 뒤에도
혈흔이 있었단 점을 지적했습니다

709
00:42:36,679 --> 00:42:41,976
즉, 톰이 위층에 올라가기 전에
방문이 닫힌 상태에서

710
00:42:42,059 --> 00:42:45,312
살인적인 폭력이
자행되고 있었을 가능성이 있죠

711
00:42:46,313 --> 00:42:48,691
몰리가 저지른 일에
톰이 개입한 걸까요?

712
00:42:51,318 --> 00:42:53,529
처음에는 정당방위였어도

713
00:42:54,572 --> 00:42:58,075
제이슨이 더 이상
공격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면

714
00:42:58,158 --> 00:43:00,160
그만 때렸어야죠

715
00:43:00,244 --> 00:43:03,205
근데 그러지 않고
죽을 때까지 때렸어요

716
00:43:05,708 --> 00:43:08,419
모든 검사 결과를 종합하니

717
00:43:08,502 --> 00:43:12,214
2급 살인죄 기소가
적당하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

718
00:43:12,298 --> 00:43:16,093
단순한 무력행사가 아니라
악의가 있는 살인이에요

719
00:43:18,012 --> 00:43:21,223
전직 모델이었던 여성이
FBI 요원이었던 아버지와 함께

720
00:43:21,307 --> 00:43:24,226
남편을 살해한 혐의로
기소되었습니다

721
00:43:24,310 --> 00:43:26,353
이들은 이달 말
다시 법정에 설 예정이며

722
00:43:26,437 --> 00:43:28,439
무죄를 주장할 듯한데요

723
00:43:28,522 --> 00:43:30,816
유죄 판결 시
최대 종신형까지 가능합니다

724
00:43:31,317 --> 00:43:34,778
각자 20만 달러의 보증금을
지불해야 하며

725
00:43:34,862 --> 00:43:36,947
여권을 반납하고

726
00:43:37,031 --> 00:43:40,951
코벳 가족, 특히 제이슨의
어린 자녀들에게

727
00:43:41,035 --> 00:43:43,871
모든 연락을 중단하겠다고
동의해야 합니다

728
00:43:47,666 --> 00:43:52,379
"제이슨 사망 5개월 후"

729
00:43:53,672 --> 00:43:56,342
아일랜드에 돌아오고 나서
몇 달간은

730
00:43:56,425 --> 00:43:58,218
외딴곳에 온 느낌이었어요

731
00:43:58,719 --> 00:44:00,137
정말 외로웠죠

732
00:44:01,138 --> 00:44:02,598
아무도 믿지 못했고요

733
00:44:02,681 --> 00:44:04,683
그때는 친구도 많지 않아서

734
00:44:05,267 --> 00:44:07,645
미국에 있는 친구들이 그리웠어요

735
00:44:08,187 --> 00:44:11,315
메도랜즈에 있는 모두가
보고 싶어요

736
00:44:11,398 --> 00:44:14,234
보고 싶다고 말하고 싶었어요

737
00:44:14,318 --> 00:44:15,861
안녕, 사랑해요

738
00:44:17,029 --> 00:44:19,031
저와 세라는 똑같은 상황이었지만

739
00:44:19,114 --> 00:44:21,075
서로 무척 다른 경험을 했어요

740
00:44:21,158 --> 00:44:24,453
저보다 훨씬 더 잘 적응했죠
세라가 저보다

741
00:44:24,536 --> 00:44:25,871
말도 많고 외향적이거든요

742
00:44:25,954 --> 00:44:28,749
세라가 저기서 뭐 하는지 가보자

743
00:44:29,291 --> 00:44:32,795
안녕, 얘들아
이건 아기 그네라고 해

744
00:44:36,799 --> 00:44:38,926
잠깐, 다시 해볼게

745
00:44:39,009 --> 00:44:41,595
새 친구를 찾는 것도
저보다 훨씬 빨랐죠

746
00:44:41,679 --> 00:44:44,848
쉽게 마음을 여는 편이었고요

747
00:44:44,932 --> 00:44:48,102
이 손톱 보세요
매니큐어 안 한 지 오래됐나 봐요

748
00:44:48,185 --> 00:44:49,395
꽤 됐지

749
00:44:49,478 --> 00:44:52,481
그러게요
이러면 보기 안 좋잖아요

750
00:44:53,440 --> 00:44:57,319
저는 예전 삶이 그리웠어요
스포츠팀 생활도 그립고

751
00:44:57,403 --> 00:45:00,406
예전 학교도, 그리고 몰리도요

752
00:45:01,115 --> 00:45:05,035
"2016년 1월 9일"

753
00:45:07,079 --> 00:45:08,247
"잭이 보낸 음성 메시지"

754
00:45:08,330 --> 00:45:10,749
엄마, 잭이에요
이건 공개하면 안 돼요

755
00:45:10,833 --> 00:45:12,751
엄마가 보고 싶어요, 사랑해요

756
00:45:12,835 --> 00:45:16,004
계속 열심히 싸워주세요
잘 지내는지 궁금해요

757
00:45:16,880 --> 00:45:20,801
정말 사랑해요
전화해 주세요, 제발요

758
00:45:24,847 --> 00:45:26,765
근데 그게 언론에 공개됐어요

759
00:45:27,850 --> 00:45:29,685
제게는 크나큰 배신이었죠

760
00:45:31,770 --> 00:45:34,398
아마 그때부터
제 생각이 바뀐 것 같아요

761
00:45:34,481 --> 00:45:35,941
스스로 조사를 시작했고

762
00:45:36,024 --> 00:45:38,235
실제로 무슨 일이 있었는지
알게 되면서

763
00:45:38,318 --> 00:45:42,072
제 의견이 생기고
진실을 볼 수 있었습니다

764
00:45:43,240 --> 00:45:47,953
"제이슨 사망 9개월 후"

765
00:45:48,704 --> 00:45:50,706
재판을 준비하던 중

766
00:45:51,206 --> 00:45:53,041
아일랜드에서 연락이 왔는데

767
00:45:53,125 --> 00:45:56,670
잭이 진실을 밝히겠다는
의사를 전했습니다

768
00:45:57,713 --> 00:46:01,175
그래서 화상 회의 일정을 잡고

769
00:46:01,258 --> 00:46:05,053
저희 사무실에서
아일랜드에 있는 잭과 면담했죠

770
00:46:06,054 --> 00:46:11,518
조사하는 사람들에게 거짓말하라고
몰리가 시켰어요

771
00:46:12,978 --> 00:46:15,314
몰리가 어떻게
네게 거짓말을 시켰지?

772
00:46:17,900 --> 00:46:20,736
아빠 얘기를 거짓으로 지어냈어요

773
00:46:21,737 --> 00:46:26,033
아빠가 엄마를 엄청 때렸다면서
거짓말 아니라고 했어요

774
00:46:26,116 --> 00:46:29,578
그러더니 울기 시작했고
다시는 저를 못 본다고 했고요

775
00:46:29,661 --> 00:46:31,121
저는 무슨 일인지 몰랐죠

776
00:46:33,290 --> 00:46:39,880
아주 오랫동안 저를 짓누르는
죄책감에 시달렸습니다

777
00:46:39,963 --> 00:46:41,632
몰리가 제게

778
00:46:41,715 --> 00:46:44,718
아빠가 자길 때렸다고 하지 않으면
헤어져야 한댔어요

779
00:46:45,219 --> 00:46:48,430
- 그럼 다신 못 본다고요
- 오늘 여기 왜 왔어?

780
00:46:48,514 --> 00:46:54,561
고모랑 고모부가 엄마에게서
저를 빼앗아 가려고 해서요

781
00:46:56,438 --> 00:46:59,191
판사도 두 아이의 면담 내용을
들었습니다

782
00:46:59,942 --> 00:47:03,695
그 후 잭이 진술을 철회했다는
소식도 전달했고요

783
00:47:04,321 --> 00:47:08,367
그러자 판사도
검찰 측 의견에 동의해서

784
00:47:08,450 --> 00:47:11,578
잭과 세라의
드래곤플라이 하우스 면담 내용은

785
00:47:11,662 --> 00:47:15,874
정식 증거로 채택할 수 없고
재판에 쓰지 않겠다고 했습니다

786
00:47:19,002 --> 00:47:20,963
전 몰리가 시킨 대로 말했어요

787
00:47:21,463 --> 00:47:22,589
아빠를 잃은 직후였고

788
00:47:22,673 --> 00:47:25,259
엄마도 잃었으니
더는 아무도 잃고 싶지 않아서

789
00:47:26,385 --> 00:47:27,344
거짓말했어요

790
00:47:27,845 --> 00:47:32,349
아빠가 몰리에게 손대는 모습은
본 적 없어요, 평생 단 한 번도요

791
00:47:32,432 --> 00:47:35,686
너무 어릴 때라 무서웠어요

792
00:47:35,769 --> 00:47:39,481
이제 이 세상에 아무도 없는데
몰리까지 잃을까 봐 두려웠죠

793
00:47:40,440 --> 00:47:41,775
죄책감이 컸어요

794
00:47:41,859 --> 00:47:44,820
어떻게 보면
아빠의 기대를 저버렸잖아요

795
00:47:45,696 --> 00:47:48,782
정반대의 인물을 묘사해
아빠라고 했으니까요

796
00:47:54,079 --> 00:47:55,539
진실을 알리고 싶었고

797
00:47:55,622 --> 00:47:57,916
아빠의 인간적인 면을
알리고 싶었어요

798
00:47:58,417 --> 00:48:00,544
아빠는 정말 멋진 사람이었고

799
00:48:00,627 --> 00:48:03,130
그런 일을 겪어서는
안 될 사람이었어요

800
00:48:05,883 --> 00:48:09,094
그 누구도
그런 식으로 죽으면 안 돼요

801
00:48:11,179 --> 00:48:14,558
콘크리트 벽돌과 야구방망이로

802
00:48:14,641 --> 00:48:15,893
죽을 때까지 맞았잖아요

803
00:48:16,393 --> 00:48:22,274
이 세상 그 누구도 절대
그런 고통을 겪어서는 안 되죠

804
00:48:22,357 --> 00:48:26,403
증거를 통해 알 수 있듯
아빠는 도망치려고 했는데

805
00:48:26,486 --> 00:48:28,113
계속 때렸어요

806
00:48:28,196 --> 00:48:29,364
멈추지 않았죠

807
00:48:30,115 --> 00:48:33,118
그 생각만으로도 너무 힘들어요

808
00:48:39,124 --> 00:48:42,836
왜 제이슨을 죽였는지
이유를 찾으려고 애썼습니다

809
00:48:44,504 --> 00:48:47,174
제이슨과 몰리가 주고받은
이메일을 보니

810
00:48:47,257 --> 00:48:48,842
걱정스러운 부분이 많았어요

811
00:48:48,926 --> 00:48:50,928
"대체 내가 뭘 해야
당신이 행복할지…"

812
00:48:51,011 --> 00:48:53,931
"난 최선을 다했는데
당신은 여전히 자해하고"

813
00:48:54,014 --> 00:48:56,350
"샤워하면서 울고, 토하고
욕하고, 내게 소리치고"

814
00:48:56,433 --> 00:48:58,060
"내가 너무 부족한가 봐"

815
00:48:58,143 --> 00:49:04,358
"난 당신에게 전부를 바쳤어
나와 아이들의 마음까지도"

816
00:49:04,441 --> 00:49:07,277
"발신: 몰리 마틴스
수신: 제이슨 코벳"

817
00:49:07,361 --> 00:49:11,114
"정말 그렇게 생각해?"

818
00:49:11,198 --> 00:49:14,743
"내가 뭘 하든
다 내 잘못이라고만 하네"

819
00:49:14,826 --> 00:49:18,747
관계가 흔들리는 징조가 보였어요

820
00:49:19,873 --> 00:49:23,502
메도랜즈 이웃들이
제게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죠

821
00:49:24,002 --> 00:49:26,713
이건 페이스북 메신저로 받은
내용이에요

822
00:49:27,923 --> 00:49:31,468
'제이슨이 죽기 전 금요일에
둘이 함께 파티에 왔는데'

823
00:49:31,551 --> 00:49:34,471
'몰리가 제이슨을 무시하고
뚱보라고 놀렸어요'

824
00:49:34,554 --> 00:49:37,349
'쌍둥이 형제에게 갈 영양분까지'

825
00:49:37,432 --> 00:49:39,434
'독차지한 것 같다면서요'

826
00:49:41,353 --> 00:49:45,524
실제로 그날 평소와는 달리
우울한 모습으로 일찍 떠났대요

827
00:49:47,818 --> 00:49:51,488
아일랜드로 돌아오고 싶다고
제게 말한 적도 있어요

828
00:49:51,571 --> 00:49:54,866
결혼생활이 원만하지 않다고 했죠

829
00:49:56,034 --> 00:49:58,620
친구에게 보낸 문자도 있었고요

830
00:49:58,704 --> 00:50:02,332
"괜찮은 날도 있고
떠나버리고 싶은 날도 있어"

831
00:50:02,416 --> 00:50:04,918
"일도, 애들도 다 좋은데
여전히 몰리가 문제야"

832
00:50:05,002 --> 00:50:08,588
"계속 돌아올 생각 하는 거야?"

833
00:50:08,672 --> 00:50:10,674
"그러고 싶어"

834
00:50:10,757 --> 00:50:14,052
"몰리랑 얘기해 봤어?"

835
00:50:14,136 --> 00:50:16,680
"가끔, 근데 싸움으로 끝나"

836
00:50:16,763 --> 00:50:19,474
퍼즐 조각을 맞추다 보니

837
00:50:19,558 --> 00:50:22,894
두 사람 관계는 이미 끝났고
제이슨은 돌아오고 싶어 해서

838
00:50:22,978 --> 00:50:25,480
조만간 정리될 것 같았어요

839
00:50:27,566 --> 00:50:30,736
근데 몰리가 아이들을
데려가지 못하게 하는 거죠

840
00:50:30,819 --> 00:50:33,321
모든 걸 잃는 셈이니까요

841
00:50:36,742 --> 00:50:40,871
"2017년 7월"

842
00:50:41,371 --> 00:50:42,622
"제이슨 사망 2년 후"

843
00:50:42,706 --> 00:50:45,667
전국을 떠들썩하게 한
의문의 살인 사건 소식입니다

844
00:50:45,751 --> 00:50:48,128
전직 모델인 여성이
FBI 요원이었던 아버지와 함께

845
00:50:48,211 --> 00:50:51,506
남편을 살해한 혐의로
종신형 선고를 앞두고 있습니다

846
00:50:51,590 --> 00:50:52,424
"재판 시작"

847
00:50:53,508 --> 00:50:55,844
저는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습니다

848
00:50:56,344 --> 00:51:01,683
당시 몸싸움 중
아빠를 보호하려던 순간이 있었고

849
00:51:01,767 --> 00:51:05,645
그때 제가 나서지 않았다면
아빠는 분명 목숨을 잃고

850
00:51:05,729 --> 00:51:08,065
아마 저까지 죽었을 거예요

851
00:51:08,148 --> 00:51:12,652
눈앞에서 자기 자식이 죽어가는데

852
00:51:12,736 --> 00:51:17,449
아비에게 그보다 더 끔찍한 광경이
어디 있겠습니까?

853
00:51:17,532 --> 00:51:21,328
딸을 살리든가, 제가 죽더라도
살리려고 노력해야죠

854
00:51:21,411 --> 00:51:23,205
전 후회하지 않습니다

855
00:51:25,457 --> 00:51:26,792
톰에게 최우선은

856
00:51:26,875 --> 00:51:28,835
"앨런 마틴의 음성
검찰의 최종 변론"

857
00:51:28,919 --> 00:51:29,878
몰리의 안전이었습니다

858
00:51:30,545 --> 00:51:33,465
몰리를 살려야 하니
제이슨을 죽였다고 말했죠

859
00:51:33,548 --> 00:51:35,967
하지만 그 주장에서
몰리는 완전히 배제했습니다

860
00:51:37,260 --> 00:51:40,472
몰리도 살인죄를 저질렀다고
검찰은 확신합니다

861
00:51:42,516 --> 00:51:45,977
아이들을 입양할 수 없어서
화가 나 있었죠

862
00:51:47,479 --> 00:51:50,649
자택을 구매한 것도
가정 부양의 주체도

863
00:51:50,732 --> 00:51:52,109
전부 제이슨이었고요

864
00:51:52,776 --> 00:51:53,610
몰리는 막막했겠죠

865
00:51:54,694 --> 00:51:59,866
톰 마틴스가 휘두른
야구방망이에는 악의가 담겼습니다

866
00:51:59,950 --> 00:52:01,201
'난 네가 싫어!'

867
00:52:02,202 --> 00:52:04,496
이게 바로 악의죠

868
00:52:04,579 --> 00:52:06,456
몰리가 벽돌을 내리칠 때

869
00:52:06,540 --> 00:52:08,917
거기에 담긴 감정은
또 어떻습니까?

870
00:52:09,000 --> 00:52:13,088
'난 네가 싫어!
아이들은 내 차지야!'

871
00:52:14,089 --> 00:52:15,882
그게 바로 악의입니다

872
00:52:16,466 --> 00:52:18,385
악의를 보셨습니까?

873
00:52:19,678 --> 00:52:23,473
이들이 제이슨의 머리에 가한
이 폭력적인 사진들이 악의입니다

874
00:52:27,936 --> 00:52:31,273
리머릭 출신 제이슨 코벳의
아내와 장인이

875
00:52:31,356 --> 00:52:35,193
2급 살인죄로 유죄 판결을 받아

876
00:52:35,277 --> 00:52:38,488
20년에서 25년의
징역형이 선고되었습니다

877
00:52:39,531 --> 00:52:43,952
그야말로 크나큰 충격이었죠

878
00:52:44,035 --> 00:52:46,371
사법 체계를 믿었거든요

879
00:52:47,122 --> 00:52:50,041
진실이 승리하리라고 믿었고요

880
00:52:52,460 --> 00:52:55,630
만약 제가 그날 밤
소리를 지르지 않았다면…

881
00:52:56,339 --> 00:53:00,510
남편이 제 목만 조르다가
그냥 끝났을지도 몰라요

882
00:53:01,011 --> 00:53:01,970
그리고…

883
00:53:04,514 --> 00:53:08,226
우리 아빠는
평생 나라를 위해 일하셨고

884
00:53:08,310 --> 00:53:10,020
훌륭한 아버지였는데

885
00:53:10,103 --> 00:53:14,107
앞으로 남은 인생을… 망쳤잖아요

886
00:53:14,191 --> 00:53:16,109
다 제 잘못이에요

887
00:53:16,985 --> 00:53:20,989
배심원단이 이들의 유죄를
인정하지 않을까 봐 걱정했는데

888
00:53:21,072 --> 00:53:23,575
유죄 판결이 나서
감사한 마음입니다

889
00:53:23,658 --> 00:53:28,747
저희에게는 치유의 시작이었어요
새로운 삶을 꾸릴 수 있었죠

890
00:53:29,497 --> 00:53:32,292
우리 인생에
다시 가능성이 생겼습니다

891
00:53:33,418 --> 00:53:36,046
그제야 처음으로
해방감이 느껴졌어요

892
00:53:36,129 --> 00:53:39,007
텅 빈 것 같았고요, 좋은 뜻으로요

893
00:53:39,090 --> 00:53:41,092
어떻게 감히 반대를?

894
00:53:41,551 --> 00:53:43,553
거봐, 그래도 네가 져

895
00:53:44,095 --> 00:53:46,181
이제 진짜 가족으로
적응하기 시작했어요

896
00:53:46,264 --> 00:53:51,978
사랑하는 세라와 할아버지

897
00:53:52,062 --> 00:53:55,732
이분들이 제 엄마, 아빠고
형제들이었어요

898
00:53:55,815 --> 00:53:57,525
어떻게 하는지 보여줘!

899
00:53:58,318 --> 00:54:01,112
- 팔만 움직이잖아
- 제대로 보여줘야지

900
00:54:02,322 --> 00:54:03,156
세라!

901
00:54:06,368 --> 00:54:09,329
잭이 처음 '아빠'라고 부른 날이
아직도 기억나요

902
00:54:09,412 --> 00:54:12,999
어느 날 위층으로 올라가면서
'알았어요, 아빠' 하는 거예요

903
00:54:13,083 --> 00:54:15,335
그때 정말…

904
00:54:16,544 --> 00:54:18,380
제게는 감동의 순간이었습니다

905
00:54:25,053 --> 00:54:29,849
우리만의 새로운 가족을 꾸려
하나 되는 기분이었어요

906
00:54:31,935 --> 00:54:35,689
그렇게 행복한 나날이었는데
갑자기 상황이 바뀌면서

907
00:54:35,772 --> 00:54:37,440
모든 게 틀어지기 시작했죠

908
00:54:46,908 --> 00:54:49,077
제이슨이 어떻게 죽었는지는
밝혀졌습니다

909
00:54:49,160 --> 00:54:51,413
그럼 이제
왜 죽었는지를 설명할게요

910
00:54:53,206 --> 00:54:54,666
저희가 할 이야기는

911
00:54:54,749 --> 00:54:57,544
1차 재판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

912
00:54:57,627 --> 00:55:00,630
이번에는 온 세상에
똑똑히 알릴 거예요

913
00:55:05,760 --> 00:55:10,932
몰리 코벳의 가족이
노스캐롤라이나주 항소 법원에

914
00:55:11,016 --> 00:55:15,645
재심을 요청할 수 있게
사건의 재검토를 의뢰했습니다

915
00:55:16,938 --> 00:55:20,817
제가 가장 먼저 검토한 것은
사건이 일어난 당일

916
00:55:20,900 --> 00:55:23,903
몰리가 했던 진술 내용이었습니다

917
00:55:24,487 --> 00:55:28,658
오늘 사건 전 몸싸움을 벌인 적이
몇 번이나 있었습니까?

918
00:55:28,742 --> 00:55:30,076
모르겠어요

919
00:55:30,160 --> 00:55:31,411
너무 많아서요?

920
00:55:33,788 --> 00:55:34,789
많았어요

921
00:55:35,290 --> 00:55:36,958
그리고 바로 다음 날

922
00:55:37,584 --> 00:55:41,087
수사 당국에서 파견한
사회 복지 전문가가

923
00:55:41,171 --> 00:55:45,967
집에서 아이들을 만나
면담을 수행했습니다

924
00:55:46,843 --> 00:55:49,387
두 아이 모두 아빠를 묘사할 때

925
00:55:49,471 --> 00:55:52,599
지배적이고 폭력적이었다고 했어요

926
00:55:53,850 --> 00:55:57,729
그리고 사흘 후
드래곤플라이 하우스에서

927
00:55:57,812 --> 00:56:00,607
처음 진술과 같은 내용을
반복했습니다

928
00:56:00,690 --> 00:56:03,777
아빠는 별것도 아닌 일에
불같이 화를 냈어요

929
00:56:04,361 --> 00:56:06,863
두 달 전부터 더 심해졌고요

930
00:56:07,989 --> 00:56:12,077
욕하고 소리 지를 때도 많아지고
화도 더 많이 냈어요

931
00:56:13,578 --> 00:56:15,246
아무도 몰랐지만

932
00:56:15,330 --> 00:56:17,999
사건 발생 2주 전
제이슨이 병원에 가서

933
00:56:18,750 --> 00:56:21,127
의사에게 하소연하기를

934
00:56:21,211 --> 00:56:22,754
아무 이유 없이

935
00:56:23,671 --> 00:56:25,215
화가 난다고 했어요

936
00:56:26,049 --> 00:56:29,552
잭이 한 말과 거의 똑같죠

937
00:56:29,636 --> 00:56:33,932
그래서 어쩌면 우리가 모르는 일이
더 있을 것 같았습니다

938
00:56:34,599 --> 00:56:37,143
암호를 만들었어요

939
00:56:37,227 --> 00:56:38,228
자세히 얘기해 볼래?

940
00:56:38,311 --> 00:56:41,398
저는 '은하계'
동생은 '공작새'였어요

941
00:56:42,607 --> 00:56:45,110
누가 너희한테
암호를 정하라고 했어?

942
00:56:45,777 --> 00:56:46,736
할머니가요

943
00:56:47,237 --> 00:56:49,864
전화해서 '공작새'라고 하고
끊는 거예요

944
00:56:49,948 --> 00:56:51,658
그럼 할머니가 와요

945
00:56:52,158 --> 00:56:53,785
- 테네시에서?
- 네

946
00:56:53,868 --> 00:56:55,870
언제 그런 말씀을 하셨어?

947
00:56:55,954 --> 00:57:00,542
아빠가 죽기 몇 주 전에
암호 얘기를 했어요

948
00:57:01,126 --> 00:57:03,920
전화번호는? 어디 적어뒀니?

949
00:57:04,003 --> 00:57:06,381
인형 밑에 써놨어요

950
00:57:08,800 --> 00:57:11,261
아이들의 할머니 샤론 마틴스는

951
00:57:11,344 --> 00:57:14,055
사정을 알고 있었기에
아이들이 걱정돼서

952
00:57:14,139 --> 00:57:16,516
자기들끼리 아는 암호를 만들고

953
00:57:17,142 --> 00:57:21,438
전화번호도
아빠 모르게 숨기라고 했어요

954
00:57:21,521 --> 00:57:23,565
어떤 반응을 보일지 알았으니까요

955
00:57:23,648 --> 00:57:26,317
아까 말했던
콘크리트 블록 얘기를 해볼까?

956
00:57:26,401 --> 00:57:28,528
엄마가 쓴 벽돌 말이야

957
00:57:29,446 --> 00:57:32,615
마당에 심으려고 꽃을 샀어요

958
00:57:32,699 --> 00:57:34,492
앞마당이나 뒷마당에요

959
00:57:34,993 --> 00:57:37,954
벽돌에 그림을 그려서
화단을 예쁘게 만들려고 했죠

960
00:57:38,788 --> 00:57:42,750
근데 그날 비가 와서
엄마 방에 뒀어요

961
00:57:42,834 --> 00:57:44,878
침대 옆 탁자에 벽돌이 있었어요?

962
00:57:45,587 --> 00:57:48,715
아이들이랑 같이 그림 그리려고…

963
00:57:51,718 --> 00:57:56,306
우편함 주변에 꽃을 심고
그림 그린 벽돌로 꾸미려고 했어요

964
00:57:56,389 --> 00:57:57,599
우연이 아닙니다

965
00:57:57,682 --> 00:58:00,727
모든 물리적 증거와 정황 증거가

966
00:58:00,810 --> 00:58:06,524
톰과 몰리가 수사 당국에 했던
초기 진술과 일치하잖아요

967
00:58:06,608 --> 00:58:10,069
아이들 진술 전부를
재판에서 제외하라는

968
00:58:10,653 --> 00:58:14,741
검찰의 주장을
법원에서 받아들였다는 내용에

969
00:58:15,408 --> 00:58:17,660
적잖은 충격을 받았습니다

970
00:58:19,245 --> 00:58:21,664
공정한 재판이 불가능하잖아요

971
00:58:22,248 --> 00:58:25,960
몰리가 진술한 사건 당일 상황과
정확히 일치하는 증거를

972
00:58:26,461 --> 00:58:28,421
배심원단이 못 들었으니까요

973
00:58:30,423 --> 00:58:32,842
검찰에서 내세운 이유 중 하나는

974
00:58:32,926 --> 00:58:38,723
아이들이 원래 진술을
철회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

975
00:58:39,682 --> 00:58:45,021
아빠가 폭력을 썼다는 게
사실이니, 거짓이니?

976
00:58:45,104 --> 00:58:46,439
"검사"

977
00:58:46,523 --> 00:58:47,524
거짓이에요

978
00:58:48,483 --> 00:58:53,530
이건 사법 당국의
엄청난 오판이라고 생각합니다

979
00:58:54,113 --> 00:58:58,576
영상 통화 녹화 자료를 보니
무척 연습한 티가 나더군요

980
00:58:59,327 --> 00:59:01,120
세뇌당한 것 같았어요

981
00:59:02,539 --> 00:59:03,540
전 진실을 압니다

982
00:59:04,415 --> 00:59:06,751
아이들이 하는 말은
사실이 아니에요

983
00:59:08,545 --> 00:59:11,464
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는
저도 모르죠

984
00:59:13,174 --> 00:59:16,761
첫 면담은 아동 전문 조사관이

985
00:59:16,844 --> 00:59:18,471
중립적 환경에서 시행했고

986
00:59:19,055 --> 00:59:20,098
이번엔 아니었어요

987
00:59:20,181 --> 00:59:23,434
아빠는 그렇게 죽은 거라고
검사에게 말하라고…

988
00:59:23,518 --> 00:59:24,852
안 보여요

989
00:59:26,771 --> 00:59:28,314
괜찮나? 보이세요?

990
00:59:28,398 --> 00:59:31,109
데이비드를 불러야겠어요

991
00:59:31,192 --> 00:59:33,528
아이들 진술이 그렇게 중요하다면

992
00:59:34,612 --> 00:59:38,032
데이비드슨 카운티에서
아일랜드로 사람을 보내

993
00:59:38,116 --> 00:59:40,159
정식으로 면담했어야죠

994
00:59:40,243 --> 00:59:41,828
- 안녕하세요
- 이제 괜찮나요?

995
00:59:41,911 --> 00:59:44,205
전 이제 빠질 테니 계속하세요

996
00:59:45,206 --> 00:59:47,875
몰리 코벳은
20년에서 25년 형을 선고받고

997
00:59:49,460 --> 00:59:52,046
여자 교도소에서
복역 중이었습니다

998
00:59:56,009 --> 00:59:57,802
전 몰리가 범인 같지 않았어요

999
01:00:01,139 --> 01:00:06,019
"2019년 1월 31일"

1000
01:00:06,894 --> 01:00:10,815
"제이슨 사망 3년 후"

1001
01:00:11,441 --> 01:00:12,817
안녕하십니까, 여러분

1002
01:00:12,900 --> 01:00:15,778
노스캐롤라이나주 항소 법원
항소심을 시작합니다

1003
01:00:16,362 --> 01:00:20,199
불합리한 판결이었다고
항소 법원 판사들을 설득해야 했죠

1004
01:00:20,283 --> 01:00:22,827
재판장님
아이들 진술을 배제한 결정을

1005
01:00:22,910 --> 01:00:25,288
짚고 넘어가고자 합니다

1006
01:00:25,872 --> 01:00:30,335
1심 재판과 그에 따른 판결은
제 판단으로는 오류가 명백합니다

1007
01:00:31,711 --> 01:00:35,048
항소 법원에서
승소 판결을 받았습니다

1008
01:00:36,424 --> 01:00:41,137
그날 밤 사건의 가해자는
제이슨 코벳이었다는 결론이 났죠

1009
01:00:43,139 --> 01:00:45,516
그러나 검찰에서 이 결정에 불복해

1010
01:00:45,600 --> 01:00:47,685
노스캐롤라이나주 대법원에
항소했습니다

1011
01:00:47,769 --> 01:00:49,937
그래서 다시 시작했습니다

1012
01:00:50,021 --> 01:00:52,899
아이들은 아버지의
비이성적 분노 행동이

1013
01:00:52,982 --> 01:00:56,444
사실인지 아닌지 증언할
유일한 목격자들입니다

1014
01:00:56,527 --> 01:01:00,573
그러므로 아이들 진술 배제는
문제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

1015
01:01:00,657 --> 01:01:03,117
이만 휴정하겠습니다

1016
01:01:03,201 --> 01:01:05,495
노스캐롤라이나주와
법정의 안위를 기원합니다

1017
01:01:10,625 --> 01:01:12,919
대법원 판결에서도
우리가 이겼어요

1018
01:01:14,545 --> 01:01:16,464
재심을 승인했죠

1019
01:01:16,547 --> 01:01:21,010
이번에는 배심원단에
아이들 진술 내용이 공개되고요

1020
01:01:22,011 --> 01:01:25,181
몰리 코벳과 토마스 마틴스의
살인죄 판결이

1021
01:01:25,264 --> 01:01:27,392
항소심에서 번복되었습니다

1022
01:01:27,475 --> 01:01:31,187
노스캐롤라이나주 대법원은
항소심 판결을 인정하여

1023
01:01:31,270 --> 01:01:33,773
톰과 몰리에게
재심을 승인했습니다

1024
01:01:34,482 --> 01:01:37,193
첫 재판 과정에 있었던
심각한 문제를

1025
01:01:37,276 --> 01:01:40,279
바로잡을 수 있게 됐어요

1026
01:01:40,363 --> 01:01:43,074
무척 신났죠, 집에 갈 수 있잖아요

1027
01:01:45,451 --> 01:01:48,705
오늘 저녁 몰리 코벳과
그의 아버지 톰 마틴스가

1028
01:01:48,788 --> 01:01:50,790
보석으로 석방됩니다

1029
01:01:50,873 --> 01:01:52,792
마틴스 씨, 밖에 나오니 어떠세요?

1030
01:01:52,875 --> 01:01:54,877
가족과 함께하게 되어 기쁩니다

1031
01:01:54,961 --> 01:01:57,672
부녀는 한 시간 차이로
데이비드슨 카운티 구치소에서

1032
01:01:57,755 --> 01:01:59,590
각각 석방되었습니다

1033
01:02:01,217 --> 01:02:05,304
몰리는 3년 6개월 만에

1034
01:02:06,347 --> 01:02:10,017
감옥에서 풀려났습니다

1035
01:02:12,979 --> 01:02:14,105
이러면 안 되죠

1036
01:02:16,149 --> 01:02:17,275
그 사람들이

1037
01:02:18,609 --> 01:02:20,069
풀려났다니요

1038
01:02:23,281 --> 01:02:24,991
집중이 안 돼요

1039
01:02:28,911 --> 01:02:32,248
재판 날짜도 정해지지 않았대요

1040
01:02:35,376 --> 01:02:36,210
그래서…

1041
01:02:41,424 --> 01:02:46,345
이 일이 대체 언제쯤 끝날지
알 수가 없어요

1042
01:02:47,013 --> 01:02:48,473
전 그냥 가만히 앉아서

1043
01:02:50,475 --> 01:02:54,437
그 사람들 때문에 또다시
제 삶을 망치게 됐어요

1044
01:02:56,689 --> 01:03:01,360
우리에게서 많은 것을 빼앗고
아빠 목숨까지 빼앗은 사람들이

1045
01:03:02,320 --> 01:03:06,449
자유롭게 풀려나서
자기 가족들을 만나 포옹하는데

1046
01:03:08,075 --> 01:03:12,288
우린 아빠를 만나려면
묘비가 있는 작은 잔디밭에 가요

1047
01:03:15,208 --> 01:03:19,045
새 배심원단 앞에서 벌어질
새 재판을 준비해야 했습니다

1048
01:03:19,962 --> 01:03:23,966
드디어 모든 증거가 공개되고
모든 게 밝혀지겠죠

1049
01:03:24,967 --> 01:03:29,138
재심은 가정 폭력 내용이
공개될 기회였어요

1050
01:03:29,222 --> 01:03:30,598
제가 겪은 폭력요

1051
01:03:30,681 --> 01:03:35,186
제가 당하고 견뎌야 했던 폭력을
세상이 알게 되는 거죠

1052
01:03:39,482 --> 01:03:42,610
남들이 보기에는
완벽한 가족이었을 거예요

1053
01:03:44,070 --> 01:03:50,159
하지만 제이슨이 절 대하는 태도는
그리 좋지만은 않았습니다

1054
01:03:51,994 --> 01:03:55,081
매일 취조받는 기분이었어요

1055
01:03:55,164 --> 01:03:58,709
그날 뭘 했고 누구랑 얘기했고
무슨 옷을 입었는지요

1056
01:03:58,793 --> 01:04:02,338
머리 모양이 조금만 달라져도

1057
01:04:02,421 --> 01:04:06,092
'머리를 왜 그렇게 했어?
누구 만날 생각이었는데?'

1058
01:04:07,510 --> 01:04:10,012
모든 일이 아슬아슬했어요

1059
01:04:11,472 --> 01:04:15,309
자기가 말한 대로 따르지 않거나

1060
01:04:15,393 --> 01:04:18,187
가면 안 되는 곳에 갔다며

1061
01:04:18,271 --> 01:04:20,815
갑자기 폭발하면서
화낼 때도 있었어요

1062
01:04:22,483 --> 01:04:24,193
그러다 보면 폭력적 상황으로

1063
01:04:25,945 --> 01:04:27,488
이어지기도 했고요

1064
01:04:32,493 --> 01:04:36,831
몰리의 예전 모습은
껍데기로만 남았습니다

1065
01:04:38,249 --> 01:04:41,752
행복하지 않은 게 분명했죠

1066
01:04:41,836 --> 01:04:44,297
예전만큼 자신감도 없었고요

1067
01:04:45,172 --> 01:04:47,550
억눌린 사람 같았어요

1068
01:04:48,885 --> 01:04:52,972
그때는 딸이 겪는 가정 폭력의
수위와 심각성을 몰랐습니다

1069
01:04:53,514 --> 01:04:54,891
지금은 알죠

1070
01:04:54,974 --> 01:04:57,768
입양을 허락하지 않는 것도
통제 방법이었어요

1071
01:04:57,852 --> 01:05:00,396
처음에는 그런 줄 몰랐죠

1072
01:05:00,479 --> 01:05:04,734
'그게 왜 중요해?
그냥 서류잖아'라고만 했어요

1073
01:05:06,611 --> 01:05:10,281
제가 아이들을 정식으로 입양하면

1074
01:05:10,364 --> 01:05:14,368
이혼과 양육권 문제가
생긴단 걸 알고 있었겠죠

1075
01:05:14,452 --> 01:05:17,914
그래서 그런 일이 없도록
차단한 거예요

1076
01:05:20,207 --> 01:05:22,752
만약 그때 헤어졌다면

1077
01:05:22,835 --> 01:05:25,129
아이들이 법정 발언권을
얻을 나이가 아니니

1078
01:05:25,212 --> 01:05:29,008
아마도… 잃을 가능성이 높았겠죠

1079
01:05:29,550 --> 01:05:32,678
전 아이들을 잃고 싶지 않았고
제이슨도 그걸 알았어요

1080
01:05:32,762 --> 01:05:34,889
제가 떠나지 못한단 걸 알았죠

1081
01:05:37,975 --> 01:05:42,563
동네 친구 중에
가정 문제 전문 변호사가 있었는데

1082
01:05:42,647 --> 01:05:48,402
폭력뿐만 아니라
제가 엄마임을 입증할 수 있는

1083
01:05:48,486 --> 01:05:51,530
일상적 기록을 남기라고 했어요

1084
01:05:51,614 --> 01:05:54,450
그래서 아이들이 더 컸을 때

1085
01:05:55,117 --> 01:05:59,038
만약 이혼하게 되면
제가 정말 엄마였다는 기록이

1086
01:05:59,121 --> 01:06:00,665
남아 있도록요

1087
01:06:00,748 --> 01:06:04,585
그러면서 녹음을 추천했어요

1088
01:06:07,338 --> 01:06:09,548
잭이랑 얘기하는 중이잖아

1089
01:06:09,632 --> 01:06:12,051
너는 종일 애들이랑 같이 있으면서

1090
01:06:12,134 --> 01:06:13,719
난 잠깐 얘기 좀 하면 안 돼?

1091
01:06:13,803 --> 01:06:15,221
"2015년 2월 17일
몰리의 녹음 자료"

1092
01:06:15,304 --> 01:06:16,973
- 그렇게 좀 해줄래?
- 그래, 미안해

1093
01:06:17,056 --> 01:06:17,890
미안해야지

1094
01:06:19,183 --> 01:06:22,937
음성을 인식해 자동으로 녹음하는
작은 녹음기였어요

1095
01:06:23,020 --> 01:06:25,731
그걸 곳곳에 설치했죠

1096
01:06:27,817 --> 01:06:29,485
커피 탁자 아래

1097
01:06:30,486 --> 01:06:31,862
주방 조리대 아래

1098
01:06:32,947 --> 01:06:34,782
침대 옆 탁자에도 하나

1099
01:06:36,409 --> 01:06:39,787
제가 상황을 통제하면서

1100
01:06:39,870 --> 01:06:42,790
아이들이 법정에 설 나이가
될 때까지 기다릴 계획이었죠

1101
01:06:42,873 --> 01:06:45,001
그런 날이 오기도 전에

1102
01:06:46,377 --> 01:06:48,838
제가 먼저 죽을 것 같기도 했어요

1103
01:06:51,132 --> 01:06:53,009
하지만 단 한 번도

1104
01:06:53,092 --> 01:06:56,887
제이슨이 죽을 것 같다고
생각한 적은 없어요

1105
01:06:58,848 --> 01:07:02,893
"스콧 햄프턴 박사
피고인 측 가정 폭력 전문 감정인"

1106
01:07:02,977 --> 01:07:05,187
더그 킹스베리 변호사가

1107
01:07:05,271 --> 01:07:09,316
제 도움이 필요한
사건이 있다고 했습니다

1108
01:07:10,234 --> 01:07:14,196
아주 성공한 사업가 남성의
사건이었어요

1109
01:07:14,280 --> 01:07:15,614
모두와 잘 지내고

1110
01:07:15,698 --> 01:07:18,284
분노라고는 모르는 사람 같았죠

1111
01:07:19,410 --> 01:07:24,248
하지만 학대 가해자들은
집 안팎에서의 모습이 매우 달라요

1112
01:07:24,832 --> 01:07:30,713
더그가 제게 저녁 식사 중 녹음한
가족의 대화 내용을 보냈습니다

1113
01:07:31,422 --> 01:07:34,216
애들이랑 같이 저녁 먹겠다고
말했는데도 무시하고

1114
01:07:34,300 --> 01:07:35,801
애들부터 밥 먹였잖아

1115
01:07:35,885 --> 01:07:37,928
10분 전에 내가 전화해서

1116
01:07:38,012 --> 01:07:40,848
'수프 만드는데 먹을래?' 했더니
싫다고 했잖아

1117
01:07:40,931 --> 01:07:42,975
가족끼리 다 같이 먹을 줄 알았지

1118
01:07:43,059 --> 01:07:46,812
근데 넌 그렇게 하기 싫으니까
내 말을 무시했잖아

1119
01:07:46,896 --> 01:07:49,648
'아이들 주려고 수프 만드는데'

1120
01:07:49,732 --> 01:07:50,858
'먹을래?' 라고 했지

1121
01:07:50,941 --> 01:07:53,444
내 부탁을 무시하니까
싫다고 한 거지

1122
01:07:53,527 --> 01:07:54,820
무시한 적 없어

1123
01:07:54,904 --> 01:07:57,198
내 부탁을 잊었잖아
관심이 없으니 그렇지

1124
01:07:57,281 --> 01:08:00,785
자기가 피해자라고 생각하는 게
가해자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

1125
01:08:00,868 --> 01:08:04,121
상대를 달래면서
원하는 대로 해주겠다고

1126
01:08:04,205 --> 01:08:06,499
몰리가 아무리 노력해도
소용없어요

1127
01:08:06,582 --> 01:08:09,919
받을 생각이 전혀 없거든요
문제를 해결할 마음이 없습니다

1128
01:08:10,002 --> 01:08:11,796
불평할 기회만 찾는 거예요

1129
01:08:11,879 --> 01:08:14,548
가족끼리 다 같이
저녁 먹고 싶다고 했잖아

1130
01:08:14,632 --> 01:08:16,466
난 그렇게 말했어, 근데…

1131
01:08:16,550 --> 01:08:18,844
잭, 난간에 매달리지 말고
방에 올라가

1132
01:08:18,928 --> 01:08:20,930
아냐, 올라가지 말고 여기 있어

1133
01:08:21,013 --> 01:08:22,555
괜찮아, 올라가지 마

1134
01:08:22,640 --> 01:08:23,724
가라고 하지 마

1135
01:08:23,808 --> 01:08:25,975
- 화장실 갈래요
- 여기 있어도 돼

1136
01:08:26,477 --> 01:08:29,522
날 보면서 내 말에 경청 좀 하지?
다 같이 먹고 싶댔잖아

1137
01:08:29,604 --> 01:08:31,899
근데 애들 먼저 먹인다니까

1138
01:08:31,982 --> 01:08:34,193
내 부탁이 무시당해서
싫다고 한 거야

1139
01:08:34,276 --> 01:08:36,362
- 앉아서 마저 먹어
- 애들이 뭐라든

1140
01:08:36,444 --> 01:08:38,363
내가 말할 때
애들 위층으로 보내지 마

1141
01:08:38,447 --> 01:08:40,908
- 넌 그럴 권리 없어
- '넌 그럴 권리 없어'

1142
01:08:41,700 --> 01:08:45,453
맞습니다
정식으로 입양하지 않았으니까요

1143
01:08:46,247 --> 01:08:49,792
제이슨에게 이 말은
몰리의 위치를 알려주는

1144
01:08:49,875 --> 01:08:52,002
또 다른 무기인 셈입니다

1145
01:08:52,086 --> 01:08:54,087
오늘 화요일이니까
팬케이크 만들까?

1146
01:08:54,171 --> 01:08:55,881
그런 거 안 해도 돼

1147
01:08:56,381 --> 01:08:57,466
내가 다시 물어봤는데

1148
01:08:57,550 --> 01:08:59,801
애들과 날 떼어놓겠다고
분명히 말했잖아

1149
01:08:59,885 --> 01:09:00,719
아니야

1150
01:09:00,803 --> 01:09:02,930
- 나도 그렇게 할 거야
- 팬케이크 먹을 사람?

1151
01:09:03,013 --> 01:09:04,932
난 너와는 달리
실제로 할 수 있어

1152
01:09:05,015 --> 01:09:07,017
이건 명백히 제이슨의 협박이군요

1153
01:09:07,518 --> 01:09:10,770
'애들과 날 떼어놓으려 하면
내가 먼저 그렇게 할 거야'

1154
01:09:11,479 --> 01:09:13,858
대체 몇 번을 말해야…

1155
01:09:13,941 --> 01:09:15,901
팬케이크 재료는 치우자

1156
01:09:15,984 --> 01:09:17,694
이거 봐, 또 이러잖아!

1157
01:09:17,778 --> 01:09:19,654
내가 말하는데 자꾸 말 돌리고!

1158
01:09:19,738 --> 01:09:22,116
- 의자 던지지 마!
- 싸우지 마!

1159
01:09:22,198 --> 01:09:23,783
올라가서 자

1160
01:09:23,868 --> 01:09:24,952
올라가, 어서

1161
01:09:25,035 --> 01:09:26,953
무서워서 저러잖아

1162
01:09:27,037 --> 01:09:29,038
- 올라가
- 맞아요, 무서워해요

1163
01:09:29,122 --> 01:09:30,416
가서 자

1164
01:09:34,420 --> 01:09:38,549
가정 폭력 현장을 녹음한
이 자료를 배심원단이 들으면

1165
01:09:38,631 --> 01:09:40,885
톰과 몰리는 무죄라고 할 겁니다

1166
01:09:42,428 --> 01:09:46,182
몰리가 5년 전에
이야기를 지어낸 적이 있다 해도

1167
01:09:46,265 --> 01:09:49,935
그럼 제이슨의 폭력이
사실이 아니란 뜻인가요?

1168
01:09:50,435 --> 01:09:53,354
제 딸은 거짓말하지 않았습니다
저도 그렇고요

1169
01:09:55,774 --> 01:09:58,194
그렇게 믿는다면 어쩔 수 없죠

1170
01:09:59,236 --> 01:10:00,070
증명해 보세요

1171
01:10:03,532 --> 01:10:08,704
몰리가 제이슨 몰래 녹음 증거를
준비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

1172
01:10:08,787 --> 01:10:12,249
녹음 사실을 아는 사람은
몰리뿐이었어요

1173
01:10:12,333 --> 01:10:15,878
그렇다면 자기 마음대로
이야기를 주도할 수 있죠

1174
01:10:17,087 --> 01:10:23,260
몰리는 이혼과 양육권 소송을
준비하고 있었습니다

1175
01:10:23,344 --> 01:10:25,596
네가 하려는 거
난 진짜로 할 수 있어

1176
01:10:26,388 --> 01:10:28,933
- 내가 뭘 한다는 거야?
- 하고 있잖아

1177
01:10:29,642 --> 01:10:31,727
뭔가 준비하는 게 분명해요

1178
01:10:32,228 --> 01:10:35,940
사적인 관계의 대화 내용을
몰래 녹음까지 할 사람이면

1179
01:10:36,023 --> 01:10:40,569
얼마든지 맥락을 조작해
상대를 나쁘게 만들 수 있어요

1180
01:10:45,366 --> 01:10:48,202
아빠가 살해당하기 전 몇 달간은

1181
01:10:48,285 --> 01:10:50,454
집안 분위기가 조금 달랐어요

1182
01:10:50,537 --> 01:10:53,624
가족이 함께하는 활동이
전처럼 많지 않았죠

1183
01:10:55,334 --> 01:10:57,920
뭔가 심상치 않다는 걸
느낀 계기는

1184
01:10:58,003 --> 01:11:01,507
아빠 차에서 발견한 녹음기를
아빠에게 보여줬을 때였어요

1185
01:11:02,007 --> 01:11:05,219
아빠가 그걸 보고 엄청 놀랐거든요

1186
01:11:05,302 --> 01:11:08,806
그러더니 아일랜드로
돌아가면 어떻겠냐고 물었죠

1187
01:11:09,306 --> 01:11:11,850
세라가 '엄마 없이요?' 했더니
그렇다고 했고요

1188
01:11:11,934 --> 01:11:13,644
몰리가 알면 싫어할 얘기죠

1189
01:11:14,979 --> 01:11:18,565
아빠가 우리를 데려가도
아무것도 못 하는 처지였으니까요

1190
01:11:19,984 --> 01:11:22,903
지금까지 검찰에서 확인한
모든 정보로 볼 때

1191
01:11:23,487 --> 01:11:26,407
두 사람의 결혼 생활은 물론이고

1192
01:11:26,490 --> 01:11:29,827
무엇보다도 몰리의
양육권과 관련하여

1193
01:11:29,910 --> 01:11:32,454
급박한 상황으로
치닫고 있었습니다

1194
01:11:34,415 --> 01:11:37,835
제이슨 사망 당일 톰의 진술을
다시 살펴봤습니다

1195
01:11:38,711 --> 01:11:42,423
그날 밤 톰과 샤론이
딸 집을 방문한 이유도요

1196
01:11:42,506 --> 01:11:44,174
저희는 외부 활동이 많습니다

1197
01:11:44,258 --> 01:11:46,802
근데 그 주말에는
별다른 약속이 없었어요

1198
01:11:46,885 --> 01:11:50,180
그래서 토요일 아침에
'몰리에게 가볼까?' 했죠

1199
01:11:50,264 --> 01:11:53,058
4시간 거리에 날씨도 좋았으니까요

1200
01:11:53,142 --> 01:11:55,978
그러나 톰과 샤론이 거주하던

1201
01:11:56,061 --> 01:11:58,147
테네시 이웃들 말로는

1202
01:11:58,230 --> 01:12:02,735
톰과 샤론은 그날 저녁
직장 상사와 약속이 있었는데

1203
01:12:02,818 --> 01:12:05,154
급하게 취소했다고 했어요

1204
01:12:08,240 --> 01:12:11,493
톰이 야구방망이로
제이슨을 때려서 죽이려고

1205
01:12:11,577 --> 01:12:13,829
노스캐롤라이나에 갔다고는
믿지 않습니다

1206
01:12:14,330 --> 01:12:20,294
몰리가 사전에 대대적인 계획을
짰다는 게 저희 가설이에요

1207
01:12:21,628 --> 01:12:27,092
분노를 유발해 폭발하게 하려고요

1208
01:12:28,218 --> 01:12:30,846
부모가 그걸 직접 목격한
증인이 되면

1209
01:12:32,097 --> 01:12:35,309
가정 폭력으로
보호 명령을 신청할 수 있고

1210
01:12:35,392 --> 01:12:37,644
제이슨은 집에서 나가야겠죠

1211
01:12:39,438 --> 01:12:43,192
그러고 나서 긴급 상황을 내세워
양육권을 요청하면

1212
01:12:43,692 --> 01:12:45,819
아이들을 데려올 수 있고요

1213
01:12:49,490 --> 01:12:52,910
하지만 계획이 틀어지면서
상황이 과격해지자

1214
01:12:53,911 --> 01:12:57,331
제이슨이 죽어도
상관없다고 생각한 듯합니다

1215
01:13:03,462 --> 01:13:08,926
"2022년"

1216
01:13:10,302 --> 01:13:11,553
"제이슨 사망 7년 후"

1217
01:13:11,637 --> 01:13:14,306
톰과 몰리 마틴스 사건이
세간의 화제입니다

1218
01:13:14,390 --> 01:13:16,683
이 사건으로 인해

1219
01:13:16,767 --> 01:13:19,019
미국과 아일랜드 가족 사이에
균열이 심해졌죠

1220
01:13:19,103 --> 01:13:23,482
예전과 똑같이
이들의 살해 혐의를 두고

1221
01:13:24,191 --> 01:13:26,735
2022년에 재심이 열릴 예정입니다

1222
01:13:28,195 --> 01:13:30,322
고인이 된 동생을 두고

1223
01:13:30,406 --> 01:13:31,698
그런 일을 당해도 싸다는

1224
01:13:31,782 --> 01:13:35,411
여론의 반응을 감당하기가
몹시 힘들 것 같은데요

1225
01:13:35,494 --> 01:13:37,955
바로 그런 이유로 책을 썼어요

1226
01:13:38,038 --> 01:13:42,626
제이슨을 제대로
변호하지 못했으니까요

1227
01:13:44,169 --> 01:13:49,758
제이슨의 억울함을 풀어주려고
7년간 싸웠습니다

1228
01:13:51,510 --> 01:13:53,345
재심을 시작하면

1229
01:13:53,846 --> 01:13:56,640
피고인 측에서 저를 공격하겠죠

1230
01:13:57,141 --> 01:14:01,728
제가 잭과 세라를
세뇌시켰다고 주장할 거예요

1231
01:14:02,646 --> 01:14:05,441
전혀… 사실이 아닙니다

1232
01:14:08,068 --> 01:14:11,155
아이에게 할 말을 강요하고
거짓말을 시키는 건

1233
01:14:11,238 --> 01:14:13,615
저로서는 도저히 못 할 일입니다

1234
01:14:14,533 --> 01:14:16,034
그런 일은 절대 없을 거예요

1235
01:14:21,457 --> 01:14:25,252
내일 아침 출발이라
짐 싸면서 준비하고 있어요

1236
01:14:25,335 --> 01:14:27,629
사전 심리가 있거든요

1237
01:14:28,130 --> 01:14:32,718
마틴스 가족과는
2015년 이후 첫 만남이죠

1238
01:14:33,552 --> 01:14:36,430
아주 힘들 것 같아요

1239
01:14:37,848 --> 01:14:42,102
아빠가 몰리를 때렸다고 했던
제 초기 진술 때문에

1240
01:14:42,186 --> 01:14:44,396
재심이 허가됐어요

1241
01:14:45,189 --> 01:14:47,274
늘 마음에 걸렸죠

1242
01:14:49,276 --> 01:14:51,695
재심 일정이
빨리 정해지면 좋겠어요

1243
01:14:51,778 --> 01:14:53,906
석방된 지 1년이 넘었잖아요

1244
01:14:53,989 --> 01:14:57,409
이제 마무리하고

1245
01:14:57,493 --> 01:15:00,954
정의를 구현할 때가 된 것 같아요

1246
01:15:02,039 --> 01:15:04,500
아빠와 가족을 위해 함께할 거예요

1247
01:15:18,722 --> 01:15:21,600
2015년 노스캐롤라이나 자택에서
구타로 사망한

1248
01:15:21,683 --> 01:15:22,684
"사전 심리"

1249
01:15:22,768 --> 01:15:24,895
아일랜드 사업가
제이슨 코벳의 유가족은

1250
01:15:24,978 --> 01:15:28,982
오늘 심리에서
몰리와 톰 마틴스의 재심 일정이

1251
01:15:29,066 --> 01:15:30,943
정해지길 희망하고 있습니다

1252
01:15:32,819 --> 01:15:36,532
법정으로 들어가면서
몰리와 톰을 봤어요

1253
01:15:37,533 --> 01:15:39,535
고개를 숙이고 절 보지도 않았죠

1254
01:15:41,411 --> 01:15:43,789
더는 두렵지 않았어요

1255
01:15:45,207 --> 01:15:49,002
저는 겁먹을 이유가 없잖아요
잘못한 게 없으니까요

1256
01:15:49,086 --> 01:15:50,629
거짓말한 건 사실이에요

1257
01:15:52,422 --> 01:15:53,465
8살이었잖아요

1258
01:15:53,966 --> 01:15:58,428
진실이 밝혀지고
정의가 구현될 거라고 믿어요

1259
01:15:59,304 --> 01:16:01,848
방금 들어온 속보를 전해드립니다

1260
01:16:01,932 --> 01:16:05,727
아일랜드 사업가 제이슨 코벳의
살해 용의자들이

1261
01:16:05,811 --> 01:16:07,896
내년 여름 재심을 받게 됩니다

1262
01:16:08,689 --> 01:16:09,898
크리스마스 전에

1263
01:16:09,982 --> 01:16:12,025
재심이 끝나길 희망하던
유가족들에게는

1264
01:16:12,109 --> 01:16:14,361
아쉬운 소식입니다

1265
01:16:15,362 --> 01:16:17,864
이제는 기다리는 수밖에 없어요

1266
01:16:21,326 --> 01:16:24,371
이 문제가 계속해서
우리를 괴롭히니 힘들어요

1267
01:16:25,872 --> 01:16:28,417
하지만 바라건대
제가 법정에 서게 되면

1268
01:16:28,500 --> 01:16:32,879
실제로 집 안 분위기가 어땠는지
정확히 얘기할 수 있어요

1269
01:16:32,963 --> 01:16:35,215
이 세상과 배심원단에게

1270
01:16:35,299 --> 01:16:39,386
몰리가 정말 어떤 사람이었고
진실이 뭔지 알려줘야죠

1271
01:16:39,469 --> 01:16:42,139
모든 걸 말할 순간이 오길
오랫동안 기다렸어요

1272
01:16:42,222 --> 01:16:47,603
저와 오빠, 아빠에게 일어난 일을
어떻게 설명해야 할지

1273
01:16:47,686 --> 01:16:49,229
전에는 몰랐거든요

1274
01:16:54,776 --> 01:16:56,069
밖에서 보면

1275
01:16:56,153 --> 01:16:58,864
햇빛과 무지개가 가득한
행복한 집이었어요

1276
01:17:00,699 --> 01:17:04,077
하지만 실제로는 어둡고 무거웠죠

1277
01:17:07,831 --> 01:17:10,250
미국에 가고부터
저와 몰리의 관계가

1278
01:17:10,334 --> 01:17:12,210
점점 나빠졌어요

1279
01:17:14,296 --> 01:17:18,467
저랑 세라 방 안에는
친엄마 사진이 있었는데

1280
01:17:18,967 --> 01:17:21,637
그걸 빼앗더니 숨겨버렸어요

1281
01:17:23,430 --> 01:17:28,060
몰리는 우리에게
유일한 엄마이기를 바랐어요

1282
01:17:28,143 --> 01:17:29,895
그전에는 아무도 없었다는 듯요

1283
01:17:30,771 --> 01:17:34,775
세라는 저보다
몰리와 훨씬 더 가까웠어요

1284
01:17:35,942 --> 01:17:37,653
둘이 뭐든지 함께했죠

1285
01:17:38,403 --> 01:17:40,906
사랑을 독차지했달까요

1286
01:17:42,491 --> 01:17:44,117
저는 아빠랑 더 가까웠고요

1287
01:17:46,370 --> 01:17:49,414
한번은 아빠가 출장 가는 날이어서

1288
01:17:49,498 --> 01:17:51,500
'다녀오세요, 사랑해요' 했더니

1289
01:17:52,125 --> 01:17:54,211
몰리가 제 방까지 쫓아와서는

1290
01:17:54,294 --> 01:17:58,423
옷을 죄다 끄집어내고
침대도 뒤집고, 서랍도 엎어서

1291
01:17:58,507 --> 01:17:59,883
난장판으로 만들었어요

1292
01:18:04,012 --> 01:18:07,265
몰리와 같이 차에 있다가
이렇게 물어봤어요

1293
01:18:07,349 --> 01:18:11,520
'티볼 해도 돼요?
아빠가 코치니까 같이 가면 돼요'

1294
01:18:11,603 --> 01:18:13,939
그랬더니 자기는 안 사랑하냐면서

1295
01:18:14,022 --> 01:18:17,025
'넌 나한테 관심도 없니?
나랑 같이 있기 싫구나'

1296
01:18:17,109 --> 01:18:19,236
'왜 아빠랑 하려고 해?'
하는 거예요

1297
01:18:19,820 --> 01:18:23,407
제 말에 상처받은 것 같아서
미안했어요

1298
01:18:23,490 --> 01:18:25,951
무슨 일이 있어도
아빠한테 말하지 못했고

1299
01:18:26,034 --> 01:18:29,705
계속 한 사람 말만 들어야 하니까

1300
01:18:29,788 --> 01:18:33,500
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것조차
힘들어졌어요

1301
01:18:36,962 --> 01:18:39,923
몰리에게 사랑받으려고
끊임없이 애썼어요

1302
01:18:41,007 --> 01:18:43,218
관심 받으려고 최선을 다했죠

1303
01:18:43,301 --> 01:18:47,222
사랑은 바라지도 않았어요
전 몰리를 사랑했지만요

1304
01:18:49,391 --> 01:18:51,059
오빠랑 저는 몰리를 사랑했어요

1305
01:18:52,144 --> 01:18:56,022
근데 몰리는
저희 둘이 몰리를 두고 싸우도록

1306
01:18:56,106 --> 01:18:57,441
경쟁시킨 것 같아요

1307
01:18:58,233 --> 01:19:00,402
만약 13살 때 판사 앞에서

1308
01:19:00,485 --> 01:19:03,196
결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면

1309
01:19:03,280 --> 01:19:06,158
저는 두말할 필요 없이
아빠를 선택했을 거예요

1310
01:19:07,242 --> 01:19:09,578
세라는 아마 몰리를 택했겠죠

1311
01:19:11,747 --> 01:19:14,374
몰리는 항상
아빠와 세라를 떼어놨어요

1312
01:19:15,459 --> 01:19:16,460
동생은…

1313
01:19:28,430 --> 01:19:31,183
바라던 만큼
아빠와 관계를 형성하지 못했죠

1314
01:19:31,767 --> 01:19:35,061
그건 몰리 잘못이에요
제 생각에는 그래요

1315
01:19:39,441 --> 01:19:42,861
"노스캐롤라이나주 메도랜즈"

1316
01:19:45,947 --> 01:19:49,409
재심을 준비하는 과정에서

1317
01:19:50,076 --> 01:19:55,040
제이슨이 불같이 화를 내며
몰리를 협박하는 말을 직접 듣거나

1318
01:19:55,123 --> 01:20:00,086
혹은 몰리를 통제하려는 행동을

1319
01:20:01,046 --> 01:20:02,297
목격했다는

1320
01:20:02,380 --> 01:20:05,675
몰리와 가까운 친구들의 증언이

1321
01:20:05,759 --> 01:20:08,261
몰리의 진술과
일치함을 확인했습니다

1322
01:20:09,304 --> 01:20:11,139
한 친구는

1323
01:20:11,640 --> 01:20:15,936
제이슨이 방에서 목을 졸랐단 말을
들은 적도 있다고 했어요

1324
01:20:17,771 --> 01:20:20,982
첫 번째 아내가 죽은 이유도

1325
01:20:22,984 --> 01:20:26,321
제이슨이 목을
졸라서인 것 같다고 무서워했고

1326
01:20:26,905 --> 01:20:30,617
자기한테도 그런 일이 일어날까 봐
점점 걱정했다고 합니다

1327
01:20:30,700 --> 01:20:32,953
이게 무슨 소린가 싶었죠

1328
01:20:34,204 --> 01:20:35,831
계속 나왔던 얘기예요

1329
01:20:36,748 --> 01:20:38,583
수사 기관의 첫 조사 때부터요

1330
01:20:38,667 --> 01:20:43,004
첫 번째 아내의 사망 이유가
분명하지 않아요

1331
01:20:45,423 --> 01:20:48,134
부검 결과로는
천식 발작이라고 했죠

1332
01:20:48,635 --> 01:20:49,886
전부터 했던 얘기예요

1333
01:20:49,970 --> 01:20:53,181
마이키 피츠패트릭과 만나고서
의심스럽다고 했죠

1334
01:20:54,224 --> 01:20:57,102
"톰의 진술 내용
제이슨 사망 20일 후"

1335
01:20:57,727 --> 01:21:01,731
아이들의 외조부모를
우리 집에 초대했습니다

1336
01:21:02,232 --> 01:21:04,067
사망한 첫 아내의 아버지와

1337
01:21:04,150 --> 01:21:07,863
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죠

1338
01:21:07,946 --> 01:21:09,865
이름은 마이키 피츠패트릭입니다

1339
01:21:10,365 --> 01:21:14,369
교육을 많이 받지 못한 분이었고
말을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

1340
01:21:14,953 --> 01:21:17,289
아일랜드 억양이 강해서요

1341
01:21:17,372 --> 01:21:19,207
제이슨을 어떻게 생각하는지
물어봤어요

1342
01:21:19,916 --> 01:21:23,044
그랬더니 자기 딸을
죽였다고 생각한다더군요

1343
01:21:23,628 --> 01:21:25,547
그 말에 몹시 놀랐습니다

1344
01:21:25,630 --> 01:21:29,259
딸의 죽음을 탓할 상대가
필요했던 건지

1345
01:21:30,760 --> 01:21:33,305
아니면 진짜로 그렇게 말할 만한

1346
01:21:34,264 --> 01:21:37,225
근거가 있는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

1347
01:21:38,435 --> 01:21:39,853
상당히 진지해 보였어요

1348
01:21:41,313 --> 01:21:43,064
농담이 아니었죠

1349
01:21:43,148 --> 01:21:47,861
아무도 매그스의 죽음을
더 깊게 알아보지 않았습니다

1350
01:21:47,944 --> 01:21:50,530
더 자세한 정황을
조사하지 않았어요

1351
01:21:50,614 --> 01:21:53,658
더그가 그 사건을 파헤치기 전까지

1352
01:21:54,367 --> 01:21:56,912
부검 결과만 믿은 겁니다

1353
01:21:58,288 --> 01:22:01,875
제이슨의 첫 번째 아내를 부검한
공식 보고서 내용을

1354
01:22:02,876 --> 01:22:04,878
저희가 입수했습니다

1355
01:22:06,963 --> 01:22:10,675
"급성 심폐 기능 정지로 인한
사망 가능성이 높고"

1356
01:22:10,759 --> 01:22:13,553
"천식 환자여서
기관지 경련도 원인일 수 있음"

1357
01:22:13,637 --> 01:22:15,847
전문가에게 검토를 부탁했습니다

1358
01:22:16,348 --> 01:22:19,935
그랬더니 첫 번째 아내의 사망은
천식 발작 때문이 아니랍니다

1359
01:22:21,102 --> 01:22:23,313
'제가 보기에는'

1360
01:22:23,396 --> 01:22:26,775
'손으로 목을 졸라서 생긴 부상에
목숨을 잃은 것 같아요'

1361
01:22:28,777 --> 01:22:33,531
알아보니 매그스의 언니가
사망 당시 같이 있었습니다

1362
01:22:35,533 --> 01:22:37,786
언니의 진술에 따르면

1363
01:22:37,869 --> 01:22:41,039
매그스가 계속
죽을 것 같다고 했대요

1364
01:22:43,416 --> 01:22:47,045
손으로 목을 조른 순간에는
죽지 않았지만

1365
01:22:47,128 --> 01:22:48,630
그로 인한 부상 때문에

1366
01:22:49,464 --> 01:22:51,800
한 시간 내에
사망하는 경우라고 할 수 있죠

1367
01:22:54,636 --> 01:22:58,682
하지만 매그스 코벳의
부검 보고서에서는

1368
01:22:59,265 --> 01:23:02,519
목 외부에 눈에 띄는 흔적이
없다고 했습니다

1369
01:23:02,602 --> 01:23:05,397
"외부 손상의 흔적은 없음"

1370
01:23:05,480 --> 01:23:10,026
저희 쪽 전문가 말로는
외부 상처 때문에 죽는 게 아니라

1371
01:23:10,110 --> 01:23:12,404
눈에 보이지 않는
목 안쪽의 부상이

1372
01:23:12,487 --> 01:23:13,947
원인이라고 했습니다

1373
01:23:14,447 --> 01:23:15,573
중요한 사실이죠

1374
01:23:16,783 --> 01:23:20,078
검찰 측 주장으로는

1375
01:23:20,161 --> 01:23:22,539
몰리의 목에 아무 상처가 없었으니

1376
01:23:22,622 --> 01:23:26,001
제이슨이 목을 졸랐을 리가
없다고 했거든요

1377
01:23:26,710 --> 01:23:32,173
저희 전문가가 그때 찍은
몰리 사진을 잘 보라고 했어요

1378
01:23:32,257 --> 01:23:36,803
사건 직후 새벽에
경찰이 집 밖에서 찍은 사진요

1379
01:23:38,847 --> 01:23:40,974
'줄 같은 자국이 보이죠?'

1380
01:23:41,057 --> 01:23:43,935
'몰리의 왼쪽 목
귀밑에 있는 거요'

1381
01:23:44,436 --> 01:23:46,271
전에는 미처 못 봤습니다

1382
01:23:46,813 --> 01:23:48,606
이게 손톱자국이래요

1383
01:23:49,733 --> 01:23:52,569
손으로 목을 조를 때
생기는 자국요

1384
01:23:53,069 --> 01:23:56,614
범인의 손톱이

1385
01:23:57,198 --> 01:23:59,117
피해자의 목을 파고들었거나

1386
01:23:59,993 --> 01:24:04,122
피해자가 손을 떼려고 하다가
생겼을 수도 있죠

1387
01:24:09,002 --> 01:24:10,336
그리고 덧붙이길

1388
01:24:10,420 --> 01:24:14,174
몰리가 그날 입었던 잠옷을
검사해 봤는지 물었습니다

1389
01:24:14,674 --> 01:24:16,801
'아뇨, 무슨 검사요?'

1390
01:24:19,220 --> 01:24:22,098
'만약 피해자가 의식을 잃었다면'

1391
01:24:23,683 --> 01:24:25,810
'방광 기능을 상실하거든요'

1392
01:24:26,436 --> 01:24:28,354
'장담하는데'

1393
01:24:28,855 --> 01:24:31,608
'잠옷을 검사하면 가랑이 부분에'

1394
01:24:31,691 --> 01:24:33,777
'소변 흔적이 있을 거예요'

1395
01:24:36,613 --> 01:24:37,614
정말 있었습니다

1396
01:24:39,741 --> 01:24:40,742
두 번째 아내가

1397
01:24:41,910 --> 01:24:46,289
두 번째 피해자가 되지 않은
유일한 이유는

1398
01:24:46,372 --> 01:24:49,250
당시 현장에 있던 65세의 아버지가

1399
01:24:49,334 --> 01:24:51,961
개입했기 때문이라고 확신합니다

1400
01:24:54,964 --> 01:24:59,469
검찰과 피고 측에서
수많은 전문가의 의견을 물었고

1401
01:25:00,386 --> 01:25:03,431
매그스의 부검 결과를 검토한
모든 전문가가

1402
01:25:04,057 --> 01:25:07,227
사인은 천식 발작이
아니라는 데 동의했습니다

1403
01:25:08,645 --> 01:25:13,108
그러나 검찰 측 전문가들은
그 사실 하나만으로는

1404
01:25:13,191 --> 01:25:15,819
제이슨 혹은 타인이
죽였다고 할 순 없다고 했죠

1405
01:25:16,402 --> 01:25:20,365
증거가 뒷받침되지 않은
섣부른 결정이에요

1406
01:25:21,741 --> 01:25:25,537
천식 환자의 발작으로 보일 만한

1407
01:25:25,620 --> 01:25:29,374
다양한 신체적 증상을
고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

1408
01:25:31,209 --> 01:25:34,796
그렇지만 제이슨이
목을 졸랐다는 주장을

1409
01:25:35,296 --> 01:25:38,258
배심원단에게
내세울 수는 없습니다

1410
01:25:38,341 --> 01:25:41,386
그 말만 듣고 판단할
우려가 있으니까요

1411
01:25:42,053 --> 01:25:43,304
"세라, 17세"

1412
01:25:43,388 --> 01:25:46,266
잭과 세라는 자기들의 증언으로

1413
01:25:46,349 --> 01:25:49,727
모든 게 해결되리라고 믿었습니다

1414
01:25:50,770 --> 01:25:53,356
하지만 증언을 성공적으로 마치고

1415
01:25:54,107 --> 01:25:56,109
두 사람이 해야 할 몫 이상을

1416
01:25:56,192 --> 01:25:57,485
해낸다고 해도

1417
01:25:58,862 --> 01:26:00,530
위험은 여전히 존재합니다

1418
01:26:02,782 --> 01:26:07,495
그래서 형량 거래도
고려할 용의가 있었습니다

1419
01:26:11,916 --> 01:26:16,004
"2023년 10월 23일"

1420
01:26:17,589 --> 01:26:18,840
"제이슨 사망 8년 후"

1421
01:26:18,923 --> 01:26:22,552
오늘 몰리 코벳과 토머스 마틴스가
데이비드슨 카운티 법원에서

1422
01:26:22,635 --> 01:26:25,889
우발적 살해 혐의를 인정하고
감형을 요청할 예정입니다

1423
01:26:25,972 --> 01:26:30,185
몰리 코벳은 우발적 살해 혐의에
이의를 제기하지 않았고

1424
01:26:30,268 --> 01:26:34,355
토머스 마틴스는 제기된 혐의에
유죄를 인정했습니다

1425
01:26:34,439 --> 01:26:38,568
FBI 요원으로 법을 준수하며
모범을 보였던 점을 감안해

1426
01:26:38,651 --> 01:26:40,653
비교적 가벼운 형량이 예상됩니다

1427
01:26:41,988 --> 01:26:44,532
전 유죄를 인정할 생각 없었어요

1428
01:26:44,616 --> 01:26:46,367
재판까지 가려고 했죠

1429
01:26:46,451 --> 01:26:49,913
진실을 밝힐 준비가 됐었고
끝까지 싸우려고 했어요

1430
01:26:51,497 --> 01:26:54,876
하지만 만약 재판에서 패소하면

1431
01:26:54,959 --> 01:26:59,589
아빠는 아마 감옥에서
남은 생을 보내셔야 할 텐데

1432
01:26:59,672 --> 01:27:02,133
그 책임을 감당할 순 없었죠

1433
01:27:03,176 --> 01:27:05,553
지역의 화제가 되고 있는
이 사건에서

1434
01:27:05,637 --> 01:27:08,932
검찰과 피고 측 모두
관련 증거를 면밀히 검토한 후

1435
01:27:09,015 --> 01:27:10,308
판사에게 제출하면

1436
01:27:10,391 --> 01:27:14,812
판사가 이를 종합해
최종 형량을 결정하는 방식입니다

1437
01:27:15,813 --> 01:27:18,816
제 세상이 다시 한번 뒤집혔습니다

1438
01:27:18,900 --> 01:27:22,028
지난 8년간
대체 몇 번째인지도 모르겠어요

1439
01:27:22,111 --> 01:27:25,448
최종 판결이 나도
이미 복역한 기간이 있으니

1440
01:27:25,531 --> 01:27:27,075
풀려날지도 몰라요

1441
01:27:27,158 --> 01:27:28,993
정말 억울한 일이죠

1442
01:27:29,869 --> 01:27:33,539
아빠한테 이러면 안 되잖아요
저한테도 이러면 안 되고요

1443
01:27:33,623 --> 01:27:35,541
옳지 않아요, 부당한 일이죠

1444
01:27:37,043 --> 01:27:40,296
코벳 부부의 결혼 생활 중
다툼과 신체적 폭력

1445
01:27:40,380 --> 01:27:44,050
강압적 행동이 있었음을
목격했다고 하는

1446
01:27:44,133 --> 01:27:46,636
몰리 마틴스 코벳의
친구와 이웃들 증언이

1447
01:27:46,719 --> 01:27:48,179
법정에 전해졌습니다

1448
01:27:48,763 --> 01:27:52,225
첫 번째 아내 마거릿 코벳의
사망 원인이

1449
01:27:52,308 --> 01:27:53,476
도마 위에 올랐습니다

1450
01:27:53,559 --> 01:27:56,187
피고 측에서 증언한
병리학자들의 의견으로는

1451
01:27:56,271 --> 01:27:57,772
타살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

1452
01:27:59,023 --> 01:28:00,942
아빠를 재판하는 것 같았어요

1453
01:28:01,442 --> 01:28:05,280
아빠가 어떤 사람이었는지에
모든 이목이 집중됐죠

1454
01:28:07,115 --> 01:28:11,494
몰리의 변호사가
제 친엄마의 죽음과 아빠의 죽음에

1455
01:28:11,577 --> 01:28:14,789
딱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고 했어요

1456
01:28:14,872 --> 01:28:16,791
친엄마가 죽은 날 밤

1457
01:28:16,874 --> 01:28:19,502
자다가 깬 저한테
우유를 먹였다고 했죠

1458
01:28:20,003 --> 01:28:24,090
그리고 아빠가 죽은 날도
제가 자다 깨서 아래층에 내려갔죠

1459
01:28:25,925 --> 01:28:31,222
어떻게 부모님이 돌아가신 이유가
저 때문이라고 할 수 있죠?

1460
01:28:37,020 --> 01:28:39,147
그때 깨달았어요

1461
01:28:40,732 --> 01:28:43,401
이 사람들한텐
그냥 재판일 뿐인 걸요

1462
01:28:43,484 --> 01:28:46,571
아빠를 알지도 못하고
알려고 하지도 않았어요

1463
01:28:47,530 --> 01:28:52,410
매그스의 사망 원인이
천식 발작이 아니었다는 소식을

1464
01:28:52,493 --> 01:28:55,371
받아들이기 힘들었겠죠

1465
01:28:55,455 --> 01:28:59,083
평생 그 이야기만
들으면서 살았으니까요

1466
01:29:00,293 --> 01:29:04,297
그 일을 계기로 세뇌의 굴레가
깨지지 않을까 하는

1467
01:29:04,380 --> 01:29:07,175
희망을 품었던 것 같아요

1468
01:29:07,258 --> 01:29:08,092
하지만…

1469
01:29:10,636 --> 01:29:13,056
계속 천식 때문이라고 믿더라고요

1470
01:29:13,139 --> 01:29:15,224
그래야만 했을지도 모르죠

1471
01:29:16,851 --> 01:29:17,685
화가 났어요

1472
01:29:18,561 --> 01:29:20,897
아빠가 엄마를
죽이지 않은 걸 아니까요

1473
01:29:25,985 --> 01:29:28,780
그날 캐서린 이모가 집에 있었어요

1474
01:29:31,783 --> 01:29:35,078
제게도 증언을 요청하길 바랐는데
아쉽게도 아니었어요

1475
01:29:35,578 --> 01:29:39,415
매그스가 죽던 날
현장에 있던 사람은 저였거든요

1476
01:29:42,043 --> 01:29:44,379
새벽 2시쯤 됐을 때였나?

1477
01:29:44,462 --> 01:29:46,964
제이슨이 제 침실 문을 두드렸어요

1478
01:29:47,048 --> 01:29:51,844
매그스가 천식 발작을 일으켰는데
상태가 안 좋다고 했죠

1479
01:29:52,929 --> 01:29:55,348
매그스는 주방에서
가슴을 움켜쥐고 있었어요

1480
01:29:56,099 --> 01:29:58,017
손에는 흡입기를 들고 있었고요

1481
01:29:59,852 --> 01:30:03,106
제이슨이 동생을 살리려고
미친 듯이 애쓰는 모습을

1482
01:30:03,189 --> 01:30:04,148
제가 다 봤어요

1483
01:30:04,857 --> 01:30:08,986
톰 마틴스가 남편과 대화하면서
우리 딸이 죽은 이유가

1484
01:30:09,070 --> 01:30:12,615
제이슨 때문이라는 얘기를 했대요

1485
01:30:12,698 --> 01:30:17,537
그 말을 듣고 온 가족이
몹시 화를 냈어요, 특히 아버지요

1486
01:30:17,620 --> 01:30:20,164
그런 일은 없었다고 했습니다

1487
01:30:21,874 --> 01:30:24,961
'내 평생 절대로
제이슨이 내 딸을 죽였다고는'

1488
01:30:25,044 --> 01:30:26,712
'생각할 수도 없다' 라고 했죠

1489
01:30:28,089 --> 01:30:31,926
아름다운 부부였어요
서로 무척 사랑했죠

1490
01:30:32,427 --> 01:30:34,220
마이클도 제이슨을 아꼈어요

1491
01:30:34,720 --> 01:30:35,805
우리 아들이었죠

1492
01:30:37,890 --> 01:30:41,936
그래서 마이클이 변호사를 만나
진술서를 작성했습니다

1493
01:30:42,019 --> 01:30:44,522
아버지는 암으로 돌아가셔서

1494
01:30:44,605 --> 01:30:46,941
아버지 대신 저희가 읽을게요

1495
01:30:48,276 --> 01:30:50,611
'마이클 피츠패트릭의 진술서'

1496
01:30:52,071 --> 01:30:55,908
'토머스 마틴스와의 만남은
딱 한 번이었음을 밝힙니다'

1497
01:30:56,409 --> 01:30:58,411
'대화 중에 제 딸 마거릿을'

1498
01:30:58,494 --> 01:31:01,122
'언급한 적 없음 또한
명확히 밝히는 바이며'

1499
01:31:01,205 --> 01:31:03,332
'제이슨이 제 딸을 죽였다고'

1500
01:31:03,416 --> 01:31:05,626
'토머스 마틴스에게
말한 적도 없습니다'

1501
01:31:05,710 --> 01:31:09,672
'토머스 마틴스의 진술은
명백한 거짓입니다'

1502
01:31:12,800 --> 01:31:13,885
"2023년 11월 8일"

1503
01:31:13,968 --> 01:31:16,679
데이비드슨 카운티 법원에서
검찰과 피고 측의

1504
01:31:16,762 --> 01:31:18,764
최종 변론이 예정돼 있으며

1505
01:31:18,848 --> 01:31:21,809
이에 따라 최종 판결이 선고됩니다

1506
01:31:22,310 --> 01:31:26,147
판사가 형량을 결정하기 전
제이슨 가족의

1507
01:31:26,230 --> 01:31:29,859
피해자 진술 내용을
마지막으로 고려하는데

1508
01:31:29,942 --> 01:31:33,154
그중에서도 잭과 세라의 진술이
가장 중요했습니다

1509
01:31:39,785 --> 01:31:43,664
아빠뿐만 아니라 저 자신을 위한
진술이기도 했어요

1510
01:31:47,710 --> 01:31:49,378
저는 19살이에요

1511
01:31:49,879 --> 01:31:52,089
오랫동안 입을 열지 못했고

1512
01:31:52,173 --> 01:31:56,302
수많은 거짓말에 시달리며
8년이란 시간을 보낸 끝에

1513
01:31:56,802 --> 01:31:59,347
이제야 진실을 말할
기회를 얻었습니다

1514
01:32:01,933 --> 01:32:05,269
이제 저도 나이를 먹었고
용기도 생겼어요

1515
01:32:09,398 --> 01:32:11,609
지금까지는 다른 사람이
제 얘기를 했지만

1516
01:32:11,692 --> 01:32:15,363
이제는 제가 할 수 있으니
그게 제일 중요하죠

1517
01:32:16,697 --> 01:32:19,492
'닭튀김' 노래 들을래요

1518
01:32:19,575 --> 01:32:21,494
좋지, 같이 들을까?

1519
01:32:21,577 --> 01:32:23,329
- 틀어?
- 네, 좋아요

1520
01:32:24,163 --> 01:32:25,873
같이 연주하던 노래거든요

1521
01:32:29,043 --> 01:32:30,795
아빠랑 같이 있는 기분이었죠

1522
01:33:32,648 --> 01:33:36,027
우리가 함께 뭉쳐야
누구보다 강해질 수 있어

1523
01:33:36,110 --> 01:33:37,612
- 네
- 알지?

1524
01:33:37,695 --> 01:33:39,739
- 다 같이 해낼 거예요
- 그래

1525
01:33:40,323 --> 01:33:43,743
- 너희가 끝내야지
- 다 괜찮을 거야

1526
01:33:43,826 --> 01:33:45,202
우는 시간은 끝났어

1527
01:33:45,286 --> 01:33:48,914
이제는 화를 내야지
들어가서 당당하게 어깨 쫙 펴고

1528
01:33:48,998 --> 01:33:51,500
- 제대로 먹여, 아무것도 아니야
- 네

1529
01:33:51,584 --> 01:33:53,919
세라, 기합 넣어줘
이제 어떻게 한다고?

1530
01:33:54,003 --> 01:33:55,171
해보는 거야!

1531
01:33:57,715 --> 01:33:58,966
좋아

1532
01:34:21,238 --> 01:34:23,699
어린 시절
자고 나면 다 끝날 악몽이길

1533
01:34:23,783 --> 01:34:25,576
밤마다 기도했습니다

1534
01:34:25,660 --> 01:34:26,994
"피해자 진술서"

1535
01:34:27,078 --> 01:34:28,954
저는 이끌어 줄 아버지 없이

1536
01:34:29,038 --> 01:34:32,041
유년기와 청소년기를 거쳐
성인이 되었습니다

1537
01:34:32,124 --> 01:34:35,961
재판장님, 몰리 마틴스의
공손한 얼굴에 속지 마십시오

1538
01:34:36,545 --> 01:34:40,299
계획적으로 저를 짓밟고
거짓을 주입한 사람입니다

1539
01:34:40,383 --> 01:34:41,300
분명히 말하겠습니다

1540
01:34:41,384 --> 01:34:44,553
아빠가 몰리 마틴스를 때리는 걸
단 한 번도 본 적 없습니다

1541
01:34:46,097 --> 01:34:47,473
누가 피해자일까요?

1542
01:34:47,973 --> 01:34:50,476
온 세상에 아빠를 악인으로 묘사한

1543
01:34:50,559 --> 01:34:53,604
마틴스 가족 때문에
제 아픔이 더욱 커졌습니다

1544
01:34:54,355 --> 01:34:58,150
몰리와 톰 마틴스가 앗아간 것은
절대 되찾을 수 없습니다

1545
01:34:59,360 --> 01:35:03,197
침실 문에 있던
아빠의 피 묻은 손자국을 봤습니다

1546
01:35:04,699 --> 01:35:06,784
자발성이라곤
전혀 없는 죽음이었습니다

1547
01:35:11,163 --> 01:35:14,333
저희를 떠난 게 아니라
강제로 이별해야 했습니다

1548
01:35:15,251 --> 01:35:16,836
피해자는 아빠입니다

1549
01:35:21,799 --> 01:35:23,759
다행히 아빠가 선택한
훌륭한 부모가

1550
01:35:23,843 --> 01:35:25,344
제 길잡이가 되어주었습니다

1551
01:35:25,845 --> 01:35:28,889
쉽지 않은 삶이었지만
두 분 덕에 조금씩 나아졌습니다

1552
01:35:30,641 --> 01:35:34,603
트레이시, 데이비드 부부와
아일랜드에서 살기 시작하면서

1553
01:35:34,687 --> 01:35:37,022
비로소 가족의
진정한 의미를 배웠습니다

1554
01:35:41,193 --> 01:35:44,447
몰리 코벳과 토머스 마틴스가
제이슨 코벳 살인죄로

1555
01:35:44,530 --> 01:35:46,198
다시 구속되었습니다

1556
01:35:46,282 --> 01:35:51,078
51개월에서 74개월의
구속 수감 판결이 내려지며…

1557
01:35:51,162 --> 01:35:53,581
2급 살인 유죄 판결을 받은

1558
01:35:53,664 --> 01:35:57,001
지난 재판 이후
이미 복역한 기간을 고려했을 때

1559
01:35:57,084 --> 01:35:59,211
실제 수감 기간은
7, 8개월 정도입니다

1560
01:35:59,295 --> 01:36:01,589
이번 사건의 진실을 가리기가

1561
01:36:01,672 --> 01:36:03,841
몹시 어려웠다는 게
판사의 의견이지만

1562
01:36:03,924 --> 01:36:06,343
아이들, 즉 잭과 세라에게는
책임이 없음을

1563
01:36:06,427 --> 01:36:07,678
분명히 밝혔습니다

1564
01:36:08,262 --> 01:36:11,849
몰리는 아이들 양육에
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

1565
01:36:11,932 --> 01:36:15,436
그런데 아이들은
상처를 받았다고 하니

1566
01:36:15,519 --> 01:36:19,648
몰리에게는 듣기 힘든 말이었겠죠

1567
01:36:20,149 --> 01:36:22,026
그건 사실이 아닐 겁니다

1568
01:36:22,109 --> 01:36:26,655
감정적, 육체적, 어떤 식으로든
아이들을 학대한 적 없습니다

1569
01:36:26,739 --> 01:36:30,785
잭과 세라는
악의적 도구로 이용당했어요

1570
01:36:31,702 --> 01:36:34,371
저를 겨누는 무기가 되었죠

1571
01:36:34,455 --> 01:36:38,334
저를 공격하려고 했고
실제로 그렇게 했어요

1572
01:36:40,211 --> 01:36:42,087
아이들이 정말 진실을 알까요?

1573
01:36:42,171 --> 01:36:45,174
글쎄요, 해변에서 함께한 시간을
어떻게 기억할지

1574
01:36:45,257 --> 01:36:47,676
학교생활을 챙겨주던 엄마를
어떻게 기억할지

1575
01:36:48,260 --> 01:36:50,471
몰리가 차려준 식사를
어떻게 기억할지

1576
01:36:50,554 --> 01:36:52,932
생일 파티를 어떻게 기억할지

1577
01:36:53,015 --> 01:36:56,268
몰리에게 수영을
배우던 기억은 또 어떻고요?

1578
01:36:56,352 --> 01:36:57,812
그건 어떻게 기억할까요?

1579
01:36:59,730 --> 01:37:02,399
어떻게 그걸 다 기억하면서

1580
01:37:03,400 --> 01:37:05,569
몰리를 미워할 수 있죠?

1581
01:37:07,071 --> 01:37:11,909
몰리 코벳과 토머스 마틴스가
형기를 마치고 오늘 석방됩니다

1582
01:37:15,454 --> 01:37:19,708
아이들과는 어떤 방식으로도
접촉을 시도하면 안 돼요

1583
01:37:19,792 --> 01:37:21,335
법원 명령이거든요

1584
01:37:21,418 --> 01:37:26,882
아이들의 엄마라고 생각하는
제 감정을 앞세우면

1585
01:37:26,966 --> 01:37:29,426
지금은 애들한테
고통만 줄 것 같아요

1586
01:37:29,510 --> 01:37:32,304
진짜가 아닌 제 모습을
저라고 믿고 미워하잖아요

1587
01:37:32,388 --> 01:37:37,768
저는 학대하는 사악한 엄마고
아빠는 훌륭하다고 생각하니까요

1588
01:37:38,352 --> 01:37:40,646
지금은 전혀 엄마라고 할 수 없죠

1589
01:37:40,729 --> 01:37:42,982
그래도 앞으로 계속

1590
01:37:43,065 --> 01:37:45,818
한때는 그 아이들의
엄마였다고 생각할 거예요

1591
01:37:45,901 --> 01:37:48,195
네, 예전에는 그랬으니까요

1592
01:37:48,696 --> 01:37:53,158
다른 생에 살았던 잭과 세라의
엄마였습니다

1593
01:37:54,994 --> 01:37:56,620
세라, 몇 살이야?

1594
01:37:56,704 --> 01:37:57,538
두 살

1595
01:37:58,038 --> 01:37:58,956
두 살 하고 반

1596
01:37:59,039 --> 01:38:00,040
네

1597
01:38:00,124 --> 01:38:01,083
너는 몇 살이야?

1598
01:38:01,584 --> 01:38:03,294
- 네 살 반
- 진짜로?

1599
01:38:03,377 --> 01:38:05,087
몰리를 사랑했던 건 맞아요

1600
01:38:05,588 --> 01:38:09,842
하지만 사랑했다고 해서
몰리가 좋은 엄마란 뜻은 아니죠

1601
01:38:10,426 --> 01:38:12,469
- 카메라에 '안녕' 해
- 카메라 안녕

1602
01:38:14,638 --> 01:38:18,767
이제 몰리에게 아무 감정도 없어요
밉지도 않고요

1603
01:38:19,351 --> 01:38:22,479
저를 조종할 힘을
더는 주고 싶지 않아요

1604
01:38:26,150 --> 01:38:27,109
고마워

1605
01:38:31,989 --> 01:38:34,950
아빠를 사랑했던 사람들과
같이 지내서

1606
01:38:35,034 --> 01:38:37,411
이렇게 됐다고 하는
사람들이 많겠죠

1607
01:38:37,494 --> 01:38:41,206
아빠의 가족, 친구들과
8년을 함께 살았으니까요

1608
01:38:41,290 --> 01:38:43,417
그래서 그런 말을 한다고 하겠죠

1609
01:38:46,462 --> 01:38:51,008
하지만 결정과 의사 표현은
항상 제 의지였습니다

1610
01:38:53,636 --> 01:38:56,597
아빠는 제 영웅이었어요
제가 존경하던 사람요

1611
01:38:56,680 --> 01:38:57,806
제일 친한 친구였고요

1612
01:38:58,807 --> 01:39:00,309
우리 아들 여기 있네

1613
01:39:00,392 --> 01:39:01,310
"제이슨의 음성"

1614
01:39:01,393 --> 01:39:03,437
잭, 아빠한테 뽀뽀 날려줘

1615
01:39:05,856 --> 01:39:08,067
그렇지, 하나 더

1616
01:39:09,109 --> 01:39:10,819
뭐 해요, 아빠?

1617
01:39:11,528 --> 01:39:12,905
세라랑 엄마를 데려왔지

1618
01:39:13,739 --> 01:39:15,407
잭이랑 같이 살 거야

1619
01:39:15,991 --> 01:39:18,577
이 녀석! 아빠한테 뽀뽀

1620
01:39:19,703 --> 01:39:21,455
- 아빠 보고 싶었어?
- 안녕!

1621
01:39:21,538 --> 01:39:24,625
- 아빠가 뭐 사 왔는지 보자
- 아빠가 선물 사 왔어?

1622
01:39:25,125 --> 01:39:28,212
아빠는 훌륭한 사람이었고
좋은 아빠였어요

1623
01:39:29,421 --> 01:39:31,382
이 세상 그 누구보다 제 편이었죠

1624
01:39:31,465 --> 01:39:32,549
잘한다, 세라!

1625
01:39:36,470 --> 01:39:41,058
제가 아픈 마음으로 사는 건
아빠랑 엄마도 원치 않을 거예요

1626
01:39:42,518 --> 01:39:46,230
그러니 계속 앞으로 나아가면서
자랑스러운 아들이 돼야죠

1627
01:39:46,313 --> 01:39:49,024
두 분이 제게 바라던 대로
인생을 꾸리면서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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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1:39:53,362 --> 01:39:55,614
아빠는 저랑 오빠를 사랑했어요

1629
01:39:56,615 --> 01:39:58,701
우리는 아빠에게 전부였죠

1630
01:39:58,784 --> 01:40:01,662
제이슨 코벳의 딸이라고
말할 수 있어서 자랑스러워요

1631
01:40:50,836 --> 01:40:52,796
자막: 우아름
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