﻿1
00:00:37,250 --> 00:00:39,036
기억을 할 수 있게 되었을 때부터

2
00:00:39,333 --> 00:00:41,039
늘상 사람들에게 들었던 얘기들은

3
00:00:41,042 --> 00:00:44,660
대장군 몽염의 빛나는 공적과

4
00:00:54,958 --> 00:00:56,949
그 휘하의 칠 군자다

5
00:00:56,958 --> 00:00:58,789
지자 관상서

6
00:00:59,625 --> 00:01:01,456
예자 백릉

7
00:01:02,292 --> 00:01:04,078
현자 백유

8
00:01:04,708 --> 00:01:06,164
맹자 철추

9
00:01:07,000 --> 00:01:08,490
용자 기염

10
00:01:09,042 --> 00:01:10,782
예자 전상록

11
00:01:11,333 --> 00:01:13,198
혜자 검자는

12
00:01:14,125 --> 00:01:15,706
그를 좌우에서 보좌하며

13
00:01:15,708 --> 00:01:17,699
불멸의 공훈을 세워

14
00:01:18,750 --> 00:01:22,197
세인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회자하였다

15
00:01:34,208 --> 00:01:35,869
거리는 50보

16
00:01:47,167 --> 00:01:48,282
쏴라

17
00:02:27,748 --> 00:02:29,717
칠 군자의 한 사람
철추

18
00:02:44,717 --> 00:02:47,343
칠 군자의 한 사람
전상록

19
00:02:52,384 --> 00:02:54,916
칠 군자의 한 사람
기염

20
00:03:22,167 --> 00:03:25,125
진의 왕 영정이 중국을 통일하고

21
00:03:25,333 --> 00:03:27,198
대진 제국을 건설하였다

22
00:03:28,083 --> 00:03:29,823
삼황의 황과

23
00:03:29,833 --> 00:03:32,950
오제의 제를 취해 황제에 오르니

24
00:03:33,208 --> 00:03:35,824
스스로 시황제라 칭하며

25
00:03:36,208 --> 00:03:38,824
진나라가 만세에 이를
숙원을 담기 위해

26
00:03:39,250 --> 00:03:42,788
진 왕의 검을 녹여 둘로 나누고

27
00:03:44,208 --> 00:03:49,077
불세출의 명장을 불러
정진검을 주조하니

28
00:03:52,292 --> 00:03:55,034
한 자루는 아방궁에 두어

29
00:03:55,042 --> 00:03:57,078
이름하여 아방정진이라 하고

30
00:03:57,292 --> 00:04:01,160
한 자루는 대아군
몽염에게 보호를 맡기며

31
00:04:01,167 --> 00:04:03,123
이름하여 관대정진이라 하였다

32
00:04:03,417 --> 00:04:08,241
세인들은 쌍검을 얻는 자가
천하를 얻는다고 하였다

33
00:04:09,417 --> 00:04:13,581
천하가 통일되자
칠 군자는 세상사에 관여 않고

34
00:04:13,583 --> 00:04:16,290
차례로 적풍곡에 은거하였다

35
00:04:17,292 --> 00:04:21,991
뜻밖에도 난세가 평정된 지
겨우 십 년 만에

36
00:04:22,417 --> 00:04:24,328
시황제가 붕어하자

37
00:04:24,667 --> 00:04:26,658
조고는 권력을 탈취하고

38
00:04:26,667 --> 00:04:29,784
용자를 살해하고 충신을 능멸하며

39
00:04:29,792 --> 00:04:32,078
정진쌍검을 빼앗기 위해서는

40
00:04:32,083 --> 00:04:37,123
세간의 피가 강을 이루고
영웅이 백골이 돼도 아깝지 않게 여겼다

41
00:04:37,125 --> 00:04:38,410
그리고 나는

42
00:04:38,917 --> 00:04:45,664
바로 후세에 알려지지 않은
이 역사의 증인이다

43
00:04:55,857 --> 00:05:01,885
난세의 정진검

44
00:05:09,333 --> 00:05:12,700
빨리 도망쳐

45
00:05:15,667 --> 00:05:18,454
살려줘

46
00:06:13,042 --> 00:06:14,122
빨리 가

47
00:06:21,167 --> 00:06:22,282
쫓아라

48
00:06:32,792 --> 00:06:33,781
쫓아가

49
00:06:37,958 --> 00:06:40,495
목숨을 걸고 검을 반드시
황릉 수묘인에게 전해라

50
00:06:40,500 --> 00:06:41,489
빨리 가

51
00:08:35,625 --> 00:08:37,083
기름이야, 물러나

52
00:10:04,375 --> 00:10:05,330
일어났느냐?

53
00:10:08,042 --> 00:10:09,202
검을 받아라

54
00:10:18,250 --> 00:10:20,707
소녀 몽설이
영웅의 구명을 받았습니다

55
00:10:20,708 --> 00:10:22,118
감격스럽기 그지없사옵니다

56
00:10:24,917 --> 00:10:27,203
몽설 아가씨
이런 큰 예를 갖출 필요 없소

57
00:10:28,250 --> 00:10:29,831
기염은 부끄러울 따름이요

58
00:10:30,292 --> 00:10:33,784
조금 일찍 도착했다면
몇 사람 더 구할 수 있었을 텐데

59
00:10:33,792 --> 00:10:37,159
그 당시 의부를 보좌했던
칠 군자 중 한 분인신

60
00:10:37,458 --> 00:10:38,288
기염이시죠

61
00:10:38,625 --> 00:10:40,866
몽소 집안이 처참하게
멸문지화를 당하고

62
00:10:40,875 --> 00:10:44,197
어린 나이에 혼자서
관대정진검을 가지고 있는데

63
00:10:44,208 --> 00:10:45,914
이제 어떻게 할 생각이요?

64
00:10:47,125 --> 00:10:48,535
의부의 유명입니다

65
00:10:48,542 --> 00:10:51,955
죽어도 검을 진시황 수묘인의 손에
전하라고 하시었죠

66
00:10:52,833 --> 00:10:56,997
그때가 되면
천하 일은 천하인이 정하겠지요

67
00:11:04,750 --> 00:11:06,411
지금 성안 전체가 계엄 상태로

68
00:11:07,750 --> 00:11:09,866
조고는 정진검을
꼭 손에 넣으려 하는데

69
00:11:10,500 --> 00:11:12,912
혼자서 어떻게 검을 지키겠소

70
00:11:18,833 --> 00:11:20,164
일단 푹 쉬시오

71
00:11:20,958 --> 00:11:22,823
내일 역외로 빠져나가도록
호송해 주겠소

72
00:11:24,167 --> 00:11:24,622
네

73
00:11:39,458 --> 00:11:44,452
그냥 상갓집 개들일 뿐인데

74
00:11:45,083 --> 00:11:48,450
어찌 이런 하찮은 일도
처리를 못 하는가?

75
00:11:48,792 --> 00:11:54,037
회 대인, 몽가 집안 47명은
죄를 물어 처형했습니다

76
00:11:54,625 --> 00:11:59,073
몽가 의녀 몽설만이
검을 가지고 도주 중입니다

77
00:11:59,583 --> 00:12:03,155
전 통령, 보잘것없는
일개 여자도 못 잡다니

78
00:12:03,625 --> 00:12:05,741
혹시 봐준 것은 아니겠지요

79
00:12:06,208 --> 00:12:07,414
전 대인

80
00:12:07,875 --> 00:12:11,914
성상께서는 무척이나
믿고 신뢰하고 계시오

81
00:12:12,208 --> 00:12:15,325
성상의 기대를 저버리지 마시오

82
00:12:15,333 --> 00:12:18,700
대인, 전 대인은 밤낮으로 애쓰다
실수한 게 틀림없습니다

83
00:12:19,083 --> 00:12:21,324
소인이 이 중임을 맡겠사옵니다

84
00:12:23,875 --> 00:12:27,197
4대 고수가 이런 몰골이라니

85
00:12:27,208 --> 00:12:30,371
틀림없이 배후에
고인의 도움을 받았을 것이요

86
00:12:30,458 --> 00:12:33,780
그렇다면, 인원을 더 증파하여
방비를 강화해야 합니다

87
00:12:34,625 --> 00:12:35,489
전 대인

88
00:12:35,500 --> 00:12:38,082
소인이 대신 조금 분담하겠습니다

89
00:12:39,083 --> 00:12:40,289
좋다

90
00:12:41,125 --> 00:12:43,207
신아, 그렇게 하려무나

91
00:12:44,750 --> 00:12:47,287
성상의 뜻에 따라

92
00:12:48,083 --> 00:12:51,200
사람은 죽이고

93
00:12:53,167 --> 00:12:55,283
검은 남기시오

94
00:12:58,250 --> 00:12:59,205
네

95
00:13:39,375 --> 00:13:40,239
서라

96
00:13:41,125 --> 00:13:42,661
들고 있는 게 뭐야

97
00:13:48,917 --> 00:13:50,908
- 뭐 하는 거야?
- 데려가

98
00:13:53,125 --> 00:13:53,580
얌전히 있어

99
00:14:00,667 --> 00:14:01,907
기회를 봐서 행동하자

100
00:14:05,167 --> 00:14:09,410
비켜라

101
00:14:11,500 --> 00:14:12,159
이랴

102
00:14:13,833 --> 00:14:14,913
비켜

103
00:14:15,125 --> 00:14:16,035
워

104
00:14:17,417 --> 00:14:18,577
폐하께서 영을 내리셨다

105
00:14:19,042 --> 00:14:22,079
온 성을 가두고
몽가 반역도당을 수색하라

106
00:14:22,083 --> 00:14:23,493
명령을 어기는 자는 참한다

107
00:14:24,542 --> 00:14:25,281
이런

108
00:14:25,292 --> 00:14:28,580
나가야 해요
나가게 해 줘요

109
00:14:40,333 --> 00:14:41,448
어떻게 하죠?

110
00:14:44,167 --> 00:14:45,282
도망쳐

111
00:14:48,667 --> 00:14:49,827
무슨 소란이냐?

112
00:15:04,125 --> 00:15:04,784
빨리 도망쳐

113
00:15:05,000 --> 00:15:06,160
손

114
00:15:42,958 --> 00:15:44,914


115
00:15:45,083 --> 00:15:46,994
전 대인
훌륭한 활 솜씨입니다

116
00:15:53,875 --> 00:15:54,785
대인

117
00:15:55,250 --> 00:15:57,161
이제 어떻게 해야 합니까?

118
00:16:00,625 --> 00:16:01,865
병력을 두 갈래로 나누거라

119
00:16:03,000 --> 00:16:04,080
너는 날 따르고 역도를 추포하거라

120
00:16:04,083 --> 00:16:05,038
네

121
00:16:23,375 --> 00:16:25,286
갑니다요

122
00:16:26,792 --> 00:16:27,872
야, 와 봐

123
00:16:30,083 --> 00:16:31,072
아, 손님 술 나왔습니다

124
00:16:32,083 --> 00:16:33,664
- 자리 있나?
- 자리 있어요, 안으로 드세요

125
00:16:33,667 --> 00:16:34,873
매번 모두 이러네

126
00:16:38,542 --> 00:16:39,907
두 분 손님 안으로 드시지요

127
00:17:22,333 --> 00:17:23,243
누구야?

128
00:17:24,833 --> 00:17:25,288
가득 채워줘

129
00:17:25,542 --> 00:17:27,749
- 검자, 와서 좀 도와줘
- 기염?

130
00:17:30,542 --> 00:17:33,158
상처가 이렇게 심한데
이 사람은 누구야?

131
00:17:33,167 --> 00:17:34,782
몽가의 유일한 생존자야

132
00:17:35,958 --> 00:17:37,164
약을 가져올게

133
00:17:41,708 --> 00:17:44,541
견뎌내라
화살을 뽑을 거다

134
00:18:01,250 --> 00:18:03,081
또 인사도 없이 떠나려는 거야

135
00:18:10,583 --> 00:18:12,790
천하가 넓어 사해가 집이야

136
00:18:13,167 --> 00:18:14,282
알다시피 나는

137
00:18:14,833 --> 00:18:17,996
산만함이 습관이 됐지
게다가

138
00:18:20,000 --> 00:18:21,865
더 중요한 일이 있어

139
00:18:22,750 --> 00:18:25,082
그럼 언제쯤 안정되게 살 생각이야?

140
00:18:31,625 --> 00:18:33,411
어째서 화살촉에 대해 묻지 않지?

141
00:18:37,250 --> 00:18:39,286
길이 다르면 서로 함께 할 수 없으니

142
00:18:39,875 --> 00:18:41,206
물어볼 게 뭐가 있겠어

143
00:18:44,625 --> 00:18:46,707
원래는 천하가 태평하다고 여겼기에

144
00:18:46,875 --> 00:18:48,581
칠 군자가 은둔할 수 있었는데

145
00:18:49,083 --> 00:18:54,203
생각과 달리 몇 년 만에
조고가 권력을 찬탈하고

146
00:18:54,208 --> 00:18:55,573
몽가는 재앙을 당하다니

147
00:18:56,667 --> 00:18:59,283
천하는 또다시
큰 혼란에 빠질 것이고

148
00:19:01,125 --> 00:19:03,616
우리도 자기 한 몸조차
건사하기 어려울 거야

149
00:19:05,500 --> 00:19:07,161
그녀를 적풍곡까지 보호해 줘

150
00:19:08,250 --> 00:19:11,913
어떻게 결정할지는
관상서에 달렸어

151
00:19:30,792 --> 00:19:32,248
언제 돌아올 거야?

152
00:19:43,375 --> 00:19:44,785
삼월 초사흘

153
00:20:54,167 --> 00:20:58,740
- 내 검을 건드리지 마
- 안... 안 만질게

154
00:21:36,500 --> 00:21:40,368
- 이 멍청한 녀석, 여기서 뭐 하는 거야?
- 염 이모, 아가씨가 아파

155
00:21:47,750 --> 00:21:49,490
다행히 상처는 괜찮아

156
00:21:49,500 --> 00:21:51,786
서둘러 행장을 꾸려 곡으로 돌아가자

157
00:21:51,792 --> 00:21:54,408
그럼 큰아버지들을 만날 수 있겠네

158
00:21:56,708 --> 00:21:59,825
난 사람을 챙길 테니 넌 검을 챙겨
차질 없게 해

159
00:22:00,792 --> 00:22:01,998
알았어

160
00:22:09,875 --> 00:22:12,708
손님들 몇 분이세요?
식사세요? 숙박이세요?

161
00:22:14,750 --> 00:22:17,913
남자 한 명과 칼을 든
여자 한 명을 봤느냐?

162
00:22:19,500 --> 00:22:20,489
없는데요

163
00:22:21,500 --> 00:22:22,580
서라

164
00:22:27,458 --> 00:22:28,823
손에 든 게 뭐냐?

165
00:22:29,875 --> 00:22:32,241
대진의 법에 명문화되어 있기론

166
00:22:32,250 --> 00:22:34,616
백성들은 무기를 몸에 지닐 수 없다

167
00:22:34,625 --> 00:22:36,206
영을 어기는 자는 죽는다

168
00:22:36,625 --> 00:22:39,492
모르는 거냐
내려와라

169
00:22:52,667 --> 00:22:57,616
한절, 손님들이 저당 잡힌 병기를
관청에 넘기라고 했잖아

170
00:22:57,625 --> 00:23:01,322
기왕에 대인들이 여기 계시는데
뭘 더 기다리는 거야?

171
00:23:01,833 --> 00:23:05,246
- 소육, 남은 검 모두 대인께 가져와라
- 알겠습니다

172
00:23:09,042 --> 00:23:13,411
대인
닭 잡을 힘도 없는 약한 여자라

173
00:23:13,417 --> 00:23:16,409
이 황량하고 외진 곳에서
이곳 객잔을 운영하는 게

174
00:23:16,417 --> 00:23:18,032
정말 쉽지 않아요

175
00:23:18,750 --> 00:23:22,038
간혹 손님이 마침 돈이 없을 때면

176
00:23:22,042 --> 00:23:24,579
몸에 지닌 병기를 저당 잡히곤 하죠

177
00:23:26,000 --> 00:23:27,991
이들은 모두 강호의 자식들인지라

178
00:23:28,000 --> 00:23:30,787
그 정도 편이는 봐줘야 한답니다

179
00:23:34,083 --> 00:23:36,620
염자는 내내 법을 준수해 왔습니다

180
00:23:36,625 --> 00:23:39,742
대인, 통촉해 주세요

181
00:23:45,125 --> 00:23:47,912
대인, 멀리서 오셨나 본데

182
00:23:47,917 --> 00:23:52,616
관원 나리들께
윗방 몇 칸 준비해 드릴까요?

183
00:23:54,708 --> 00:23:55,823
안내하거라

184
00:23:57,000 --> 00:23:59,616
소육, 소육 손님들 모셔라

185
00:24:01,375 --> 00:24:03,115
손님들 이쪽으로 오세요

186
00:24:07,167 --> 00:24:08,077
드세요

187
00:24:08,542 --> 00:24:09,452
반찬 하나 더 줘

188
00:24:21,708 --> 00:24:23,699
저 관청 사람들이 온 의도가 불순해

189
00:24:23,708 --> 00:24:26,415
이제 검도 뺏겨서
당분간 못 갈 것 같구나

190
00:24:26,417 --> 00:24:29,204
정진검은 절대 다른 사람 손에
넘어가서는 안 돼요

191
00:24:29,792 --> 00:24:30,998
조급해하지 마라

192
00:24:32,375 --> 00:24:35,037
저녁에 책임지고
이끄는 자를 유인할 테니

193
00:24:35,042 --> 00:24:37,533
한절, 넌 책임지고
검을 다시 훔쳐 와라

194
00:24:40,958 --> 00:24:42,664
넌 여기 있으면 위험해

195
00:24:42,958 --> 00:24:45,995
- 한절, 그녀를 비밀 통로로 데려가
- 네

196
00:24:48,292 --> 00:24:51,659
걱정 마, 반드시 검을 찾아올게

197
00:24:55,792 --> 00:24:57,453
여기 밖으로 통하는 길이 있어

198
00:25:00,250 --> 00:25:01,786
여기서 기다려

199
00:25:02,583 --> 00:25:03,993
검을 다시 훔쳐 올게

200
00:25:11,125 --> 00:25:12,240
무섭지 않아?

201
00:25:16,500 --> 00:25:19,788
난세의 위급에
간사한 자들이 횡행하는데

202
00:25:20,292 --> 00:25:24,911
무서워한다 해서
쓸모가 있기나 하나요?

203
00:25:46,750 --> 00:25:47,910
대인

204
00:25:54,000 --> 00:25:56,787
대인
모두 다 짐을 풀었습니다

205
00:26:10,083 --> 00:26:11,698
이 가게는 매우 기이하다

206
00:26:13,583 --> 00:26:16,541
- 중요한 일이 있으니 조심하는 게 좋겠구나
- 네

207
00:26:19,833 --> 00:26:24,577
저녁에 가서 잘 살펴봐
여주인을 만나러 가겠다

208
00:26:27,708 --> 00:26:29,915
위 대인, 조정에 계시면서

209
00:26:30,333 --> 00:26:32,699
강호 자식의 감흥이 있으시군요

210
00:26:33,417 --> 00:26:37,365
염자가 친분을 맺게 된 영광에
위 대인께 한 잔 올립지요

211
00:26:37,375 --> 00:26:39,036
위 모는 관직에 있은 지 여러 해지만

212
00:26:39,042 --> 00:26:41,499
강호의 일에 대해선 견문이 좁지요

213
00:26:41,958 --> 00:26:43,619
염자 아가씨는 과한 칭찬을 하십니다

214
00:26:53,042 --> 00:26:55,033
위 대인은 젊고 유능하시고

215
00:26:55,042 --> 00:26:56,782
정말 주량이 세시네요

216
00:27:02,917 --> 00:27:06,205
나 좀 봐
위 대인께 취했나 보네요

217
00:27:13,542 --> 00:27:16,204
어째서 당신네 그 어린 점원은 안 보이죠?

218
00:27:22,083 --> 00:27:23,789
이미 쉬고 있습니다

219
00:27:24,708 --> 00:27:28,701
위 대인
곁에 계시던 그 협녀도

220
00:27:29,667 --> 00:27:32,158
쉬고 계시지 않습니까?

221
00:27:45,917 --> 00:27:48,750
- 드시지요
- 드세요

222
00:27:52,875 --> 00:27:54,365
검이 어디 있지?

223
00:27:54,750 --> 00:27:57,366
정진검은 어디 있는 거야?

224
00:28:51,208 --> 00:28:53,039
위 대인

225
00:28:53,042 --> 00:28:58,867
지금의 세상은 어떻게 해야
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죠?

226
00:29:02,542 --> 00:29:04,157
여주인과 인연이 있으니

227
00:29:04,167 --> 00:29:06,829
위 모가 한마디 더 하겠습니다

228
00:29:10,167 --> 00:29:12,249
시류에 따르는 것이죠

229
00:29:17,250 --> 00:29:18,615
자

230
00:29:18,625 --> 00:29:19,705
대인

231
00:29:33,000 --> 00:29:36,663
위 모는 주량을 이기지 못해
한 걸음 먼저 가겠소

232
00:29:36,667 --> 00:29:42,537
왜요? 위 대인
이렇게 늦게 아직 공무가 있으세요?

233
00:29:49,417 --> 00:29:50,406
그럼, 이만

234
00:30:08,750 --> 00:30:11,913
대인, 이 가게가
어찌 흑점일 뿐이었겠습니까?

235
00:30:11,917 --> 00:30:13,703
여주인의 방 안에 있었는데

236
00:30:13,708 --> 00:30:16,370
뜻밖에도 전 대인의
화살촉을 발견했습니다

237
00:30:24,667 --> 00:30:26,157
누군가 왔었어

238
00:30:26,375 --> 00:30:27,706
지금 바로 손을 대야 할까요?

239
00:30:29,208 --> 00:30:30,789
경거망동하지 마라

240
00:30:31,792 --> 00:30:35,239
14기의 철기와 4대 고수가
모두 비명횡사할 정도로

241
00:30:35,917 --> 00:30:38,158
그 계집아이를 보호하는 자들이
단순하지 않다는 걸 알 수 있다

242
00:30:41,208 --> 00:30:42,948
- 신속히 남생을 불러와라
- 네

243
00:30:43,917 --> 00:30:46,750
- 너희는 문을 단단히 지켜라
- 네

244
00:31:22,208 --> 00:31:23,698
몽한약은 준비됐니?

245
00:31:23,917 --> 00:31:26,124
전부 술에 팍 타 버렸어요

246
00:31:29,083 --> 00:31:32,155
대인, 이치상으론
오빠가 도착했어야 하는데

247
00:31:32,375 --> 00:31:34,457
혹시 전서구에
무슨 문제라도 생긴 걸까요?

248
00:31:35,208 --> 00:31:37,995
천산의 구운 비둘기 한 접시요

249
00:32:05,083 --> 00:32:07,495
천산의 구운 비둘기 한 접시요

250
00:32:15,833 --> 00:32:18,324
오해, 오해, 오해야

251
00:32:20,458 --> 00:32:21,823
오해는 무슨 개뿔

252
00:32:32,375 --> 00:32:34,787
가자 가, 싸움 났다

253
00:32:43,583 --> 00:32:45,323
빨리 그 검을 빼앗아 와

254
00:32:53,208 --> 00:32:54,323
문 닫아라

255
00:33:01,833 --> 00:33:02,913
검을 빼앗아

256
00:33:15,625 --> 00:33:16,956
한절

257
00:33:50,750 --> 00:33:52,866
사장님 먼저 가세요
곧 따라갈게요

258
00:33:53,417 --> 00:33:53,872
빨리 가세요

259
00:34:24,958 --> 00:34:26,073
밖에 무슨 일이야?

260
00:34:26,083 --> 00:34:27,414
검을 받아

261
00:34:30,833 --> 00:34:32,698
한절, 지금 바로 가자

262
00:35:04,167 --> 00:35:06,203
대인
여기 비밀 통로가 있습니다

263
00:35:31,583 --> 00:35:32,663
몽설

264
00:35:34,667 --> 00:35:35,873
조심해요

265
00:35:37,958 --> 00:35:40,615
염이 이모, 몽설 데리고 먼저 가세요
제가 그들을 막겠어요

266
00:35:40,636 --> 00:35:43,369
우리 먼저 합류할게
가자

267
00:36:10,667 --> 00:36:12,749
- 조심해
- 오빠

268
00:36:13,625 --> 00:36:15,490
- 놈들은? 왜 아직도 안 쫓아가?
- 오빠

269
00:36:19,583 --> 00:36:21,995
대인
맞은편에 고수가 있습니다

270
00:36:22,500 --> 00:36:25,412
앞쪽에 안개가 짙어 추살이 어렵습니다

271
00:36:26,167 --> 00:36:27,373
너희는 여기서 지키고 있거라

272
00:36:29,000 --> 00:36:30,536
조 대인께 보고하러 가겠다

273
00:36:36,625 --> 00:36:38,490


274
00:36:49,250 --> 00:36:50,956
적풍곡에 도착했어

275
00:37:03,625 --> 00:37:04,535
천천히

276
00:37:05,167 --> 00:37:06,327
내가 부를 테니까 천천히 걸어

277
00:37:09,208 --> 00:37:10,288
셋째 아버지

278
00:37:12,167 --> 00:37:13,202
돌아왔구나

279
00:37:13,333 --> 00:37:15,915
- 거기 두세요
- 수고하셨습니다

280
00:37:18,125 --> 00:37:19,581
소 한 마리 사야겠는데요

281
00:37:19,792 --> 00:37:23,114
또 소를 사? 뭐 하게?

282
00:37:25,250 --> 00:37:26,581
이 아가씨는?

283
00:37:27,292 --> 00:37:29,283
소육이 녀석은?

284
00:37:29,292 --> 00:37:32,580
지난번에 약속했잖아
이번에 곡에 올 때 좋은 술 한 병 가져다준다고

285
00:37:32,583 --> 00:37:34,494
빚지셨어요

286
00:37:38,042 --> 00:37:39,782
먼저 큰오빠에게 가서 이야기해요

287
00:37:41,750 --> 00:37:43,991
자, 따라와, 이쪽으로 가

288
00:37:58,708 --> 00:38:02,747
온종일 여기 산봉우리를 보며
전쟁터를 누비던 그때를 떠올리면

289
00:38:02,750 --> 00:38:04,240
정말 억울하시겠어요

290
00:38:04,625 --> 00:38:08,322
한가할 때 뜰의 꽃을 보고
취하면 금을 타니

291
00:38:08,875 --> 00:38:10,285
어찌 즐겁지 않겠소

292
00:38:12,958 --> 00:38:17,827
우리는 금슬도 좋으니
현생이 풍족하구려

293
00:38:22,917 --> 00:38:23,827
큰형

294
00:38:25,084 --> 00:38:25,707
큰형

295
00:38:27,917 --> 00:38:28,372
큰형

296
00:38:30,167 --> 00:38:31,623
염자가 돌아왔습니다

297
00:38:34,125 --> 00:38:38,744
염자가 독단으로 몽염 의녀 몽설을
적풍곡으로 데려왔습니다

298
00:38:38,917 --> 00:38:39,997
몽가는

299
00:38:48,125 --> 00:38:52,073
- 절아, 먼저 백유에게 데려가 치료하게 해라
- 네

300
00:38:53,042 --> 00:38:54,157
가요

301
00:39:11,708 --> 00:39:16,782
둘째아버지
온종일 혼자 바둑 두면 무슨 흥취가 있어요?

302
00:39:20,792 --> 00:39:23,283
넌 아직도 불세출의 장난꾸러기야

303
00:39:24,042 --> 00:39:25,248
나중에 알게 되겠지

304
00:39:30,625 --> 00:39:31,990
데리고 들어와라

305
00:39:46,875 --> 00:39:51,915
둘째아버지의 약은 특히 잘 들어, 약효만
강렬함은 뼛속까지 사무쳐

306
00:39:52,250 --> 00:39:55,037
아프면
소리 질러 버려

307
00:39:57,708 --> 00:40:01,951
어린 나이에 이렇게나 의지가 있다니
기특하구나

308
00:40:05,708 --> 00:40:07,790
많은 환자를 치료해 보셨지요?

309
00:40:09,208 --> 00:40:10,539
전란의 시기에는

310
00:40:11,500 --> 00:40:15,038
도검은 아이들의 손에 든 장난감이고

311
00:40:16,250 --> 00:40:18,866
인명은 풀잎과 같아지지

312
00:40:19,625 --> 00:40:21,741
의사도 모두 그와 같다

313
00:40:21,750 --> 00:40:26,244
그래서 도금을 내려놓고
의사가 되셨습니까?

314
00:40:28,500 --> 00:40:32,789
의사는 사람을 치료하고
인자는 백성을 보살피지

315
00:40:34,667 --> 00:40:36,123
인간 만상을 이해하고

316
00:40:36,833 --> 00:40:40,906
세상일에 정도를 걷고
자신의 양심을 지키겠다는 거죠

317
00:40:41,833 --> 00:40:46,202
보아하니
당신이 두던 판은 비긴 것 같습니다

318
00:40:48,125 --> 00:40:50,992
어린 나이에 이런 식견을 가지고 있다니

319
00:40:58,083 --> 00:41:01,041
둘 사이에 좀 간단하고
이해하기 쉬운 말을 하면 안 돼?

320
00:41:01,833 --> 00:41:03,323
크면 알게 될 거야

321
00:41:05,500 --> 00:41:07,331
나보다 어리지 않아?

322
00:41:14,292 --> 00:41:16,283
소인 위자신
일을 제대로 처리 못했습니다

323
00:41:16,750 --> 00:41:19,287
비록 도망자를 객잔에 포위해
단절시켰으나

324
00:41:19,375 --> 00:41:20,911
상대가 교활한 것을 어쩌지 못하여

325
00:41:20,917 --> 00:41:22,623
비밀 통로로 도망가 버렸사오니

326
00:41:22,625 --> 00:41:25,458
소인이 무능하여
대인께서 죄를 물으시길 바라옵나이다

327
00:41:25,583 --> 00:41:32,364
죽여달라고
닭 잡을 힘도 없는 어린 여자도 잡지 못하다니

328
00:41:33,083 --> 00:41:35,950
전 대인보다 훨씬 못하구나

329
00:41:36,500 --> 00:41:40,539
- 그냥 곁에 머물러 있거라
- 대인의 말씀대로 하겠습니다

330
00:41:40,542 --> 00:41:43,989
소인은 확실히 전 대인만큼
일 처리가 치밀하고 주도면밀하지 못합니다

331
00:41:45,083 --> 00:41:48,530
소인의 견해로는
이 일은 전 대인이 나서야만

332
00:41:49,167 --> 00:41:51,203
비로소 후환을 영원히 끊을 수 있습니다

333
00:41:54,542 --> 00:41:57,989
전 대인
보셨습니까?

334
00:41:58,000 --> 00:42:03,290
이 대진의 강산은
반드시 당신이 지켜야 합니다

335
00:42:06,542 --> 00:42:09,614
대진에 충성을 다하며
죽음도 마다하지 않을 것입니다

336
00:42:10,042 --> 00:42:11,407
좋소

337
00:42:12,042 --> 00:42:17,582
전상록은 3일 안에
적풍곡의 잔당을 소탕하고

338
00:42:17,583 --> 00:42:20,905
성상을 위해
정진검을 가지고 돌아오라

339
00:42:22,167 --> 00:42:23,156
명령을 받으옵니다

340
00:42:24,375 --> 00:42:26,240
신, 물러가겠사옵니다

341
00:42:34,250 --> 00:42:39,665
진아
귀살도 같이 가게 해라

342
00:42:40,125 --> 00:42:41,615
네

343
00:43:31,833 --> 00:43:32,948
저는 반대요

344
00:43:33,917 --> 00:43:37,739
소육이 녀석이 어떻게 죽었습니까
바로 이 망할 검을 지키다가 죽지 않았습니까?

345
00:43:38,792 --> 00:43:40,373
전 단지 한 명의 의사일 뿐입니다

346
00:43:40,667 --> 00:43:42,123
죽어가는 자와 부상자를 구하는 것이죠

347
00:43:43,125 --> 00:43:45,992
그러나 저 검은 하나의 흉검입니다

348
00:43:46,000 --> 00:43:47,410
살육 속에서 태어났어요

349
00:43:54,250 --> 00:43:55,831
의사는 사람을 구할 수는 있지만

350
00:43:56,292 --> 00:43:58,533
천하의 대의를 구할 수는 없습니다

351
00:44:13,708 --> 00:44:16,120
큰오빠
우리가 도와주지 않으면

352
00:44:16,125 --> 00:44:18,537
이 아이는 진 왕릉까지 살아서 도착 못해요

353
00:44:18,792 --> 00:44:23,206
형님
우리는 더 이상 칠 군자가 아닙니다

354
00:44:23,417 --> 00:44:26,159
그냥 적풍곡의 평범한 백성일 뿐이에요

355
00:44:27,417 --> 00:44:28,372
큰오빠

356
00:44:45,875 --> 00:44:48,161
검을 지키는 것은 몽설 한 사람의 일입니다

357
00:44:51,625 --> 00:44:53,490
오늘까지 저를 떠맡아 주셔서 감사합니다

358
00:44:55,458 --> 00:44:57,414
지금 바로 적풍곡을 떠나겠습니다

359
00:45:18,625 --> 00:45:19,455
큰아버지들

360
00:45:20,167 --> 00:45:22,909
당신들은 그때 몽 장군을 따라
사방을 출정하여 싸웠었고

361
00:45:23,333 --> 00:45:26,200
시황제를 따라 천하를 통일했는데

362
00:45:26,208 --> 00:45:29,700
왜 지금은
검을 지키고 가는 일개 소녀를 수행하지 못합니까?

363
00:46:03,583 --> 00:46:04,572
누구야?

364
00:46:08,250 --> 00:46:09,490
왜 왔어?

365
00:46:10,583 --> 00:46:12,699
진 왕묘까지 호송해 주려고 왔지

366
00:46:16,208 --> 00:46:17,448
얕보지 마

367
00:46:18,542 --> 00:46:22,114
이래 봬도 명궁수야
명문 출신 스승에다 백발백중이지

368
00:46:22,125 --> 00:46:23,786
호송하는 걸 못 할 것 같아?

369
00:46:24,333 --> 00:46:27,825
말해두는데
앞으로 반드시 큰 인물이 될 거야

370
00:46:27,833 --> 00:46:29,073
아, 그때가 되면

371
00:46:31,208 --> 00:46:33,449
야, 기다려 봐!

372
00:46:33,875 --> 00:46:36,742
내가 아니었으면
지금까지 살 수 있었겠어?

373
00:46:36,750 --> 00:46:39,662
이렇게 안개가 짙은데
안 무서워?

374
00:46:39,750 --> 00:46:40,705
야, 뭐 하는 거야?

375
00:46:42,500 --> 00:46:46,573
전 대인 오셨군요
기 대인이 아주 오래 기다리고 계십니다

376
00:46:59,458 --> 00:47:00,447
기 형

377
00:47:12,417 --> 00:47:15,409
전 대인은
지금 지위가 높고 권세가 대단하시니

378
00:47:15,792 --> 00:47:18,989
아직도 이 영웅주가
입에 맞을지 모르겠군

379
00:47:20,500 --> 00:47:22,616
둘이서 여러 해 형제처럼 지냈는데

380
00:47:23,958 --> 00:47:26,165
왜 이렇게 시시한 말씀을 하시는가?

381
00:47:28,917 --> 00:47:30,202
몽가의 일은

382
00:47:30,208 --> 00:47:32,290
관여하지 말아 주시겠소?

383
00:47:34,042 --> 00:47:37,910
이미 알고 있소
몽가의 의녀를 구했다는 것을

384
00:47:38,917 --> 00:47:41,704
검을 빼앗는 것은
대진을 적으로 돌리는 것과 같소

385
00:47:42,250 --> 00:47:45,242
이 일에 관여하지 말아 주시겠소?

386
00:47:46,042 --> 00:47:48,374
전쟁터에 출정하여
싸우기를 원했던 이유는

387
00:47:48,375 --> 00:47:51,037
오직 몽가를 따라
천하를 염려했기 때문이오

388
00:47:51,750 --> 00:47:53,911
지금 충신이 희생당했고

389
00:47:53,917 --> 00:47:55,202
의녀 몽설이

390
00:47:55,208 --> 00:47:58,120
몽가의 마지막 충의를 지키려 하니

391
00:47:58,250 --> 00:48:02,038
나 기염이 관여하지 않을 수 있겠나?

392
00:48:02,750 --> 00:48:03,705
기 형

393
00:48:04,875 --> 00:48:10,324
오늘 옛정만을 나누고
공무는 이야기하지 맙시다

394
00:48:19,125 --> 00:48:21,958
애초 제후들의 분쟁을 생각해보면

395
00:48:23,417 --> 00:48:26,659
너나 할 것 없이 일곱 명이
전쟁터에서 혈투를 벌였고

396
00:48:27,375 --> 00:48:30,447
시황제를 도와 천하를 통일했기에

397
00:48:31,042 --> 00:48:33,658
본래 역사에 이름을 남길 수 있었는데

398
00:48:34,042 --> 00:48:37,614
뜻밖에 다른 몇 분은
산림으로 은퇴해 버렸고

399
00:48:38,292 --> 00:48:39,372
그리고 너는

400
00:48:39,958 --> 00:48:43,121
은퇴하지도 않고
세속으로 나오지도 않고

401
00:48:43,792 --> 00:48:46,033
대신 방랑객이 되어

402
00:48:46,417 --> 00:48:48,874
아주 유유자적하며 자유로웠지

403
00:48:50,000 --> 00:48:52,912
강철 같은 뼈 마침내 흙 속에 묻히고

404
00:48:52,917 --> 00:48:56,956
십 년의 세월 먼지 속에 사라지네

405
00:48:57,833 --> 00:49:00,290
강과 하천에 여전히 사람이 있지만

406
00:49:00,292 --> 00:49:03,329
돌아보니 이미 소년의 모습이 아니네

407
00:49:08,208 --> 00:49:09,744
이렇게 오랜 세월이 지났는데

408
00:49:10,708 --> 00:49:13,165
너는 여전히 예전 모습 그대로야

409
00:49:14,083 --> 00:49:16,745
조금도 변하지 않았구나

410
00:49:17,833 --> 00:49:19,039
나는 변하지 않았어

411
00:49:20,208 --> 00:49:21,664
변한 건 너야

412
00:49:22,667 --> 00:49:26,865
내가 변했나?
우리 두 사람은 난세에 태어나

413
00:49:27,583 --> 00:49:29,369
유랑의 고통을 겪었지

414
00:49:29,958 --> 00:49:32,244
단지 보고 싶지 않은 건
더 많은 사람이

415
00:49:33,292 --> 00:49:35,783
너와 나의 그 당시 같이 되는 거야

416
00:49:50,958 --> 00:49:52,494
염자는 잘 지내나?

417
00:49:52,708 --> 00:49:58,374
잘 지내는지
직접 그녀에게 물어봐야 해

418
00:49:58,833 --> 00:50:00,824
나는 네가 이미

419
00:50:00,833 --> 00:50:02,789
난 그녀와 인연이 없었어

420
00:50:03,125 --> 00:50:06,788
그녀 마음속에는
이미 한 사람이 살고 있었지

421
00:50:12,042 --> 00:50:14,203
사실 우리는

422
00:50:16,208 --> 00:50:17,368
마시자 마셔

423
00:50:17,833 --> 00:50:19,698
오늘은 취하도록 마시자

424
00:51:56,833 --> 00:52:00,701
몽설 그 아이
나이는 어리지만 의지는 굳건해요

425
00:52:01,375 --> 00:52:02,490
백령

426
00:52:04,042 --> 00:52:05,373
내가 그렇게 한 것이

427
00:52:06,208 --> 00:52:07,994
과연 옳은 것인가 그른 것인가?

428
00:52:09,833 --> 00:52:13,701
그녀를 쫓아내고
한절에게 몰래 호송하라고 지시했잖아요

429
00:52:15,125 --> 00:52:17,537
거문고 소리는 비록 어수선하지만

430
00:52:17,542 --> 00:52:19,703
마음속에는 이미 결정이 서 있는 것 같네요

431
00:52:20,042 --> 00:52:24,536
이미 마음먹은 일인데
왜 나에게 옳고 그름을 묻는 거죠?

432
00:52:35,458 --> 00:52:39,451
본래 당신과 함께 산림에 은퇴하여

433
00:52:39,458 --> 00:52:41,164
세상일을 묻지 않으려 했지

434
00:52:42,333 --> 00:52:44,745
하지만 이 간신들이 혼란을 일으키니

435
00:52:44,750 --> 00:52:47,583
누가 혼자서 물러날 수 있겠는가?

436
00:52:58,500 --> 00:52:59,615
조심해

437
00:53:14,250 --> 00:53:15,581
아직 멀리 가지 못했을 거야

438
00:53:15,667 --> 00:53:16,747
쫓아

439
00:53:23,417 --> 00:53:24,406
조심해

440
00:53:34,667 --> 00:53:36,282
몽설, 웅크리고 앉아

441
00:53:37,042 --> 00:53:38,998
빨리 가, 내가 막아줄게

442
00:53:39,458 --> 00:53:40,698
남아서 도울게

443
00:53:40,708 --> 00:53:43,165
걱정 마, 금방 따라갈게

444
00:53:44,333 --> 00:53:45,322
가

445
00:54:43,864 --> 00:54:44,809
가

446
00:54:46,750 --> 00:54:47,535
조심해

447
00:56:49,417 --> 00:56:50,623
북월

448
00:59:00,125 --> 00:59:01,331
힘줘

449
00:59:04,333 --> 00:59:05,368
단 번에 힘을 써

450
00:59:17,583 --> 00:59:21,030
큰오빠 아직 일러요
마음 편히 기다려요

451
00:59:28,458 --> 00:59:30,039
먹고 빨리 집에 돌아가라

452
00:59:35,375 --> 00:59:38,947
도망쳐

453
01:00:03,917 --> 01:00:05,157
빨리 가

454
01:01:35,000 --> 01:01:36,410
백령을 잘 보살펴라

455
01:05:47,750 --> 01:05:49,240
모두 물러나라

456
01:06:01,917 --> 01:06:06,456
염자, 그 소녀는 어디 있나?

457
01:06:08,333 --> 01:06:10,073
정진검은 어디 있나?

458
01:06:35,125 --> 01:06:37,241
전 대인, 어떻습니까?

459
01:06:37,792 --> 01:06:40,158
위 모가 대신 수고해 줄까요?

460
01:06:41,542 --> 01:06:44,989
염자
일이 지금에 이르러서는

461
01:06:45,750 --> 01:06:49,993
정말 다른 형제들처럼
되는 걸 보고 싶지 않다

462
01:06:50,000 --> 01:06:51,740
정진검을 넘겨라

463
01:06:52,375 --> 01:06:54,081
살길을 열어 주겠다

464
01:06:54,625 --> 01:06:55,990
살길이라고?

465
01:06:57,250 --> 01:07:00,947
여기 있는 모든 사람을
막다른 길로 몰아넣었어

466
01:07:22,708 --> 01:07:23,663
제발

467
01:07:28,542 --> 01:07:30,157
제발 아이는 놔둬

468
01:09:01,500 --> 01:09:05,368
사람이 죽을 때는

469
01:09:06,875 --> 01:09:08,331
어떤 느낌일까?

470
01:09:09,875 --> 01:09:11,115
죽음?

471
01:09:13,458 --> 01:09:15,790
아마 아무 느낌도 없을 거야

472
01:09:18,542 --> 01:09:20,123
엽자가 말하는 걸 들었어

473
01:09:20,667 --> 01:09:22,328
바람이 일어날 때 보면

474
01:09:22,333 --> 01:09:24,415
그것은 언제 떠날지 모르고

475
01:09:24,417 --> 01:09:26,499
언제 땅에 떨어질지도 모른다

476
01:09:27,167 --> 01:09:29,874
하지만 그 순간 그것은 자유로워

477
01:09:30,208 --> 01:09:32,620
지나간 모든 것은 그것과 관계없어

478
01:09:40,292 --> 01:09:42,453
사람은 천지 사이에 태어나

479
01:09:44,000 --> 01:09:45,786
마치 바람이 낙엽을 날리는 것과 같아

480
01:09:47,042 --> 01:09:51,240
바람이 멈추면
모든 것이 그치고 먼지는 가라앉아

481
01:09:52,458 --> 01:09:56,201
사명도 없고 아쉬움도 없어

482
01:09:58,500 --> 01:10:00,786
오직 잠깐의 평안과
자유로움만이 있을 뿐이지

483
01:10:04,250 --> 01:10:07,367
왜 항상 둘째아버지처럼
사람들이 알아듣지 못 하는 말을 해?

484
01:10:08,958 --> 01:10:12,655
그럼 말해 봐
이런 것에 후회한 적은 있어?

485
01:10:14,792 --> 01:10:15,827
있었어

486
01:10:18,292 --> 01:10:19,998
하지만 어쩌겠어?

487
01:10:21,292 --> 01:10:23,248
의부는 어릴 때부터 가르치셨어

488
01:10:23,708 --> 01:10:25,664
자신의 안위를 우선시하지 말고

489
01:10:25,667 --> 01:10:27,749
백성의 천하를 마음에 품어라

490
01:10:27,750 --> 01:10:30,457
그래야 비로소 충신 두 글자에 어울리고

491
01:10:31,958 --> 01:10:33,619
세상에 한 번 온 보람이 있다

492
01:15:15,458 --> 01:15:17,073
왔구나

493
01:15:28,583 --> 01:15:30,619
삼월 초사흘을 기억하느냐?

494
01:15:31,708 --> 01:15:33,573
염자의 생일이지?

495
01:15:36,667 --> 01:15:37,873
알고 있다

496
01:15:42,583 --> 01:15:49,204
생일이 놀랍게도 죽음의 날이
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

497
01:15:51,250 --> 01:15:53,206
그녀를 죽인 건 너다

498
01:15:56,625 --> 01:15:59,241
조 대인은 2세 보좌에 전념하고 있다

499
01:16:00,167 --> 01:16:02,533
그를 죽이도록 내버려 둘 수 없다

500
01:16:04,833 --> 01:16:07,905
오늘 죽어야 한다

501
01:16:08,333 --> 01:16:10,244
너 또한 죽어야 한다

502
01:18:20,958 --> 01:18:23,199
오늘 너와 나의 마지막 일전이다

503
01:19:59,292 --> 01:20:01,453
조 대인의 명령이다, 죽여라

504
01:20:02,333 --> 01:20:06,030
죽여 죽여 죽여라

505
01:20:33,167 --> 01:20:34,748
바로 앞에 황릉이 있을 거야

506
01:20:35,333 --> 01:20:37,870
진 병사의 시체가 어찌 이리도 많지?

507
01:20:41,583 --> 01:20:44,655
저 금갑의 시위들은 아마 수묘인일 거야

508
01:21:20,208 --> 01:21:21,163
조심해

509
01:21:21,917 --> 01:21:24,989
이 벼랑 아래는 모두 수은이야
대단히 위험해

510
01:21:37,750 --> 01:21:39,536
땅의 피가 막 말랐어

511
01:21:39,542 --> 01:21:42,534
얼마 전에 여기서 싸움이 있었나 봐

512
01:21:44,458 --> 01:21:47,291
하지만 왜 진의 군사들이
수묘인을 학살했을까?

513
01:22:02,375 --> 01:22:03,615
몽설

514
01:22:27,083 --> 01:22:28,698
괜찮아, 이리 와

515
01:22:29,417 --> 01:22:32,079
울지 마
우리 사방을 찾아보자

516
01:22:32,167 --> 01:22:34,078
생존자가 있을지도 모르잖아

517
01:23:14,917 --> 01:23:16,578
개기일식

518
01:23:32,167 --> 01:23:33,577
한절

519
01:24:54,583 --> 01:24:57,575
한절

520
01:25:14,000 --> 01:25:15,331
한절

521
01:25:16,750 --> 01:25:22,120
언젠가 전란이 없는 날이 오지 않을까?

522
01:25:23,208 --> 01:25:24,823
살육이 없으며

523
01:25:26,375 --> 01:25:28,616
백성들이 편안히 살고 즐겁게 일하며

524
01:25:30,042 --> 01:25:35,742
사람은 누구나 도원경처럼
아름다운 곳에서 사는

525
01:25:37,333 --> 01:25:39,699
태평성대에 태어나

526
01:25:40,792 --> 01:25:42,748
고요히 흙으로 돌아가는

527
01:25:46,458 --> 01:25:49,871
그런 날이 올 것이라고 믿어

528
01:26:46,000 --> 01:26:47,956
항 왕, 이 아방궁은

529
01:26:49,250 --> 01:26:50,615
불태워라

530
01:26:56,917 --> 01:26:58,157
누구죠?

531
01:27:09,417 --> 01:27:13,239
한 왕
천거했던 사람을 데려왔습니다

532
01:27:14,667 --> 01:27:17,454
소하
그의 휘하에는 누가 있는가?

533
01:27:18,125 --> 01:27:20,411
민초는 한 왕을 돕기를 원합니다

534
01:27:20,625 --> 01:27:22,786
천하를 통일하고

535
01:27:23,958 --> 01:27:25,289
패업을 이루소서

536
01:27:25,490 --> 01:27:29,086
자막：내이름은아빠
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