﻿1
00:00:32,250 --> 00:00:52,206
언더커런트
1 하층의 흐름, 저류
2 (표면의 생각이나 감정과 모순되는) 암류

2
00:01:49,458 --> 00:01:54,315
6월

3
00:01:54,415 --> 00:01:56,065
츠키노유

4
00:01:56,208 --> 00:02:01,623
개인 사정으로
당분간 휴업합니다

5
00:02:02,023 --> 00:02:06,853
츠키노유
정기 휴일은
매주 수요일

6
00:02:08,040 --> 00:02:11,208
시원하게
하루의 피로를
흘려보내요

7
00:02:14,540 --> 00:02:16,872
- 안녕하세요
- 안녕하세요

8
00:02:17,498 --> 00:02:18,485
여기요

9
00:02:18,585 --> 00:02:19,997
거스름돈 드릴게요

10
00:02:20,998 --> 00:02:21,761
여기요

11
00:02:21,861 --> 00:02:22,398
네

12
00:02:22,498 --> 00:02:24,539
- 감사합니다
- 고마워요

13
00:02:29,623 --> 00:02:31,398
어머나
어서 오세요

14
00:02:31,498 --> 00:02:33,445
목욕탕 다시 열었구나

15
00:02:33,545 --> 00:02:35,273
네, 덕분에요

16
00:02:35,373 --> 00:02:39,164
카나 남편 돌아왔나 봐
다행이다

17
00:02:40,748 --> 00:02:43,081
어머
아니야?

18
00:02:53,915 --> 00:02:56,773
결국 왜 집을 나간 거래?

19
00:02:56,873 --> 00:02:58,440
나간 게 아니라

20
00:02:58,540 --> 00:03:03,081
목욕탕 조합에서 여행 갔다가
갑자기 사라졌대

21
00:03:04,540 --> 00:03:06,190
역시 여자 문제인가?

22
00:03:06,290 --> 00:03:07,497
그런가?

23
00:03:07,832 --> 00:03:10,523
그 둘 사이좋아 보이던데

24
00:03:10,623 --> 00:03:15,414
카나도 기가 세잖아

25
00:03:22,832 --> 00:03:26,315
교대하자
가서 밥 먹고 와

26
00:03:26,415 --> 00:03:27,372
네

27
00:03:29,623 --> 00:03:32,398
역시 오늘은
손님이 별로 없네

28
00:03:32,498 --> 00:03:35,690
그러게요
상황 봐서 빨리 닫을까요?

29
00:03:35,790 --> 00:03:36,956
그러자

30
00:03:38,873 --> 00:03:41,648
참, 조림은
전자레인지 돌려놨어

31
00:03:41,748 --> 00:03:42,831
고마워요

32
00:03:51,540 --> 00:03:53,039
다음 뉴스입니다

33
00:03:53,540 --> 00:03:55,565
토치기현 서부의
산속에서

34
00:03:55,665 --> 00:03:58,247
신원 미상의 시신이
발견됐습니다

35
00:03:59,748 --> 00:04:03,440
송전선 측량반이
작업 중에 발견했고

36
00:04:03,540 --> 00:04:07,706
신고를 받은 현지 경찰이
신원을 확인하고 있습니다

37
00:04:08,665 --> 00:04:11,831
시신은 신장
175cm 전후의

38
00:04:12,498 --> 00:04:15,398
20대에서 30대 사이의
남성으로

39
00:04:15,498 --> 00:04:17,523
백골화가
진행되고 있었습니다

40
00:04:17,623 --> 00:04:21,997
상태를 보아 사후 1년 이상
지난 것으로 추정되며...

41
00:04:36,332 --> 00:04:39,831
사부 영감님
이제 정리할 거예요

42
00:04:42,332 --> 00:04:43,565
그래?

43
00:04:43,665 --> 00:04:46,539
못 말려
여긴 집이 아니라고요

44
00:04:48,207 --> 00:04:49,872
그럼 간다
카나

45
00:04:50,748 --> 00:04:52,107
들어가세요

46
00:04:52,207 --> 00:04:53,164
그래

47
00:04:56,707 --> 00:04:58,206
잘들 쉬고

48
00:04:59,957 --> 00:05:01,414
조심히 가세요

49
00:05:05,998 --> 00:05:07,664
아줌마도 이제
들어가세요

50
00:05:07,832 --> 00:05:09,690
적당히 마무리할 테니까

51
00:05:09,790 --> 00:05:10,997
그럴래?

52
00:05:12,165 --> 00:05:15,164
그럼 부탁하고 들어갈까?

53
00:05:18,165 --> 00:05:20,247
돌아올까요?

54
00:05:21,748 --> 00:05:22,831
응?

55
00:05:24,207 --> 00:05:25,539
손님들요

56
00:05:28,582 --> 00:05:30,914
돌아오고말고
금방이야

57
00:07:17,165 --> 00:07:19,456
시끄러워 죽겠네

58
00:07:23,832 --> 00:07:25,414
쿠라
조용히 해

59
00:07:28,498 --> 00:07:29,581
안녕하세요

60
00:07:31,707 --> 00:07:32,831
누구세요?

61
00:07:33,748 --> 00:07:35,122
호리입니다

62
00:07:35,707 --> 00:07:36,914
호리 씨?

63
00:07:38,457 --> 00:07:41,107
몇 번이나
초인종을 눌렀는데

64
00:07:41,207 --> 00:07:42,497
반응이 없어서요

65
00:07:45,873 --> 00:07:48,497
무슨 일로 오셨어요?

66
00:07:49,915 --> 00:07:53,706
목욕탕 조합의
오무라 씨 소개로 왔어요

67
00:08:01,998 --> 00:08:06,414
소방 안전 관리자에
위험물 산업기사

68
00:08:06,957 --> 00:08:09,565
보일러 기사
자격증까지 있네요

69
00:08:09,665 --> 00:08:10,789
네

70
00:08:13,082 --> 00:08:17,331
정말 여기서 일하셔도
괜찮겠어요?

71
00:08:17,957 --> 00:08:18,992
네?

72
00:08:19,340 --> 00:08:20,190
그게

73
00:08:20,290 --> 00:08:23,565
오무라 씨께도
들으셨겠지만

74
00:08:23,665 --> 00:08:27,706
지금은 임시직을
구하고 있거든요

75
00:08:29,247 --> 00:08:32,022
뭐, 어차피
듣게 되실 것 같아서

76
00:08:32,122 --> 00:08:34,081
미리 말씀드리자면

77
00:08:35,082 --> 00:08:39,789
같이 운영하던 저희 남편이
실종됐어요

78
00:08:41,248 --> 00:08:42,815
실종됐다고요?

79
00:08:42,915 --> 00:08:45,081
네, 좀 됐어요

80
00:08:45,957 --> 00:08:50,107
그래서 일단
목욕탕 문을 닫았었는데

81
00:08:50,207 --> 00:08:53,773
단골손님들의
성화도 있어서

82
00:08:53,873 --> 00:08:57,497
일단 다시
문을 연 상황이에요

83
00:09:00,123 --> 00:09:03,065
남편분이 돌아올 때까지만
일할 수 있다는 건가요?

84
00:09:03,165 --> 00:09:06,122
아뇨
그렇다는 건 아닌데요

85
00:09:08,040 --> 00:09:12,997
앞으로 어떻게 할지는
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거든요

86
00:09:14,040 --> 00:09:18,190
그래서 이렇게
자격증도 많은 분이라면

87
00:09:18,290 --> 00:09:21,997
더 좋은 데도 있을 것 같아서
해 본 말이었어요

88
00:09:30,498 --> 00:09:31,497
저기...

89
00:09:35,207 --> 00:09:37,664
보일러실을
보여 주시겠어요?

90
00:09:45,082 --> 00:09:46,815
이쪽이에요

91
00:09:46,915 --> 00:09:48,081
네

92
00:09:52,123 --> 00:09:53,289
장작을 쓰시는군요

93
00:09:54,082 --> 00:09:55,289
네

94
00:09:57,290 --> 00:10:00,565
연식이 오래돼서
재가 꽤 나오는 편이라

95
00:10:00,665 --> 00:10:02,914
이틀에 한 번씩 청소해요

96
00:10:04,415 --> 00:10:06,747
장작은 앞쪽에서 패고요

97
00:10:07,415 --> 00:10:09,023
소음 문제도 있어서

98
00:10:09,123 --> 00:10:12,023
저녁 8시 정도까진
끝내야 해요

99
00:10:12,123 --> 00:10:14,664
이것도 이틀 치 정도씩
하고 있고요

100
00:10:17,123 --> 00:10:20,414
불은
몇 시 정도부터 넣나요?

101
00:10:21,998 --> 00:10:25,706
지금 점심때니까
곧 넣어야겠네요

102
00:10:37,540 --> 00:10:38,747
저기...

103
00:10:40,040 --> 00:10:41,206
오늘

104
00:10:42,457 --> 00:10:45,414
이대로 일을
시작해도 될까요?

105
00:10:46,957 --> 00:10:47,914
네?

106
00:10:50,998 --> 00:10:54,247
아니
만약 괜찮으시다면요

107
00:11:05,290 --> 00:11:06,581
저기...

108
00:11:07,165 --> 00:11:10,331
일단 방에 짐 좀
둬도 될까요?

109
00:11:11,415 --> 00:11:12,357
방요?

110
00:11:12,457 --> 00:11:15,039
네, 가방 하나지만요

111
00:11:22,457 --> 00:11:23,914
아니, 그게...

112
00:11:24,790 --> 00:11:28,190
숙소 제공 일자리라고
들었는데요

113
00:11:28,290 --> 00:11:31,914
옛날에는 그랬지만
지금은...

114
00:11:34,540 --> 00:11:35,914
저기는

115
00:11:37,790 --> 00:11:39,081
뭔가요?

116
00:11:40,832 --> 00:11:46,122
저긴 아버지가 운영했을 때
직원들이 쓰던 곳인데요

117
00:11:48,707 --> 00:11:53,164
뭐? 오늘부터 그 사람
여기서 사는 거야?

118
00:11:53,540 --> 00:11:56,982
어쩌겠어요
숙소 제공이라고 들었다는데

119
00:11:57,082 --> 00:12:02,023
그렇다고 누가 여자 혼자
사는 집에서 같이 살아?

120
00:12:02,123 --> 00:12:04,440
방 구하기
전까지만이에요

121
00:12:04,540 --> 00:12:06,357
아무리 그래도 그렇지
너 말이야

122
00:12:06,457 --> 00:12:11,331
남녀가 한 지붕 아래서
같이 산다는 거잖아

123
00:12:36,623 --> 00:12:39,497
대강 이런 식으로
하루가 흘러요

124
00:12:40,332 --> 00:12:41,872
피곤하시죠?

125
00:12:42,457 --> 00:12:45,289
이제 목욕이라도 하면서
땀 씻으세요

126
00:12:45,957 --> 00:12:46,956
네

127
00:12:48,373 --> 00:12:49,997
그건 제게 주시고요

128
00:12:56,665 --> 00:12:59,456
남탕은 저쪽이에요

129
00:13:00,123 --> 00:13:02,081
아, 네

130
00:14:35,248 --> 00:14:36,831
호리 씨

131
00:14:40,415 --> 00:14:41,872
호리 씨?

132
00:14:48,665 --> 00:14:49,706
어라?

133
00:15:15,082 --> 00:15:17,232
어디 나가셨었군요

134
00:15:17,332 --> 00:15:21,648
네

135
00:15:21,748 --> 00:15:26,622
아침 했으니까 괜찮으면
같이 먹을까 해서요

136
00:15:31,332 --> 00:15:32,789
감사합니다

137
00:15:57,055 --> 00:15:58,202
- 저기
- 저기

138
00:15:58,915 --> 00:15:59,902
말씀하세요

139
00:16:00,002 --> 00:16:01,372
아뇨
먼저 하세요

140
00:16:02,040 --> 00:16:03,914
아니에요
먼저 말씀하세요

141
00:16:06,226 --> 00:16:07,360
그럼 저기

142
00:16:07,582 --> 00:16:09,539
한 그릇 더 드릴까요?

143
00:16:13,011 --> 00:16:14,158
네, 주세요

144
00:16:21,373 --> 00:16:23,331
무슨 말 하려고 했어요?

145
00:16:25,082 --> 00:16:28,247
아침밥 제 몫까지
신경 안 쓰셔도 된다고요

146
00:16:30,248 --> 00:16:33,664
1인분이나 2인분이나
차리는 건 별 차이 없어요

147
00:16:34,165 --> 00:16:39,831
뭐, 아침은 혼자가 좋다면야
얘기는 다르지만요

148
00:16:40,290 --> 00:16:41,117
자요

149
00:16:41,217 --> 00:16:43,831
아뇨
그런 건 아닙니다

150
00:16:44,832 --> 00:16:46,289
그럼 만들게요

151
00:16:47,415 --> 00:16:50,247
어차피 방 구하기
전까지만이니까요

152
00:16:50,915 --> 00:16:54,372
그럼 되도록 빨리
찾아보겠습니다

153
00:16:56,040 --> 00:16:57,815
그런 의미로
한 말은 아니에요

154
00:16:57,915 --> 00:16:59,648
- 미안해요
- 아니에요

155
00:16:59,748 --> 00:17:01,914
정말 빨리 찾으려고요

156
00:17:19,582 --> 00:17:22,648
신문 기사나 뉴스에
보도되는 자살과

157
00:17:22,748 --> 00:17:26,122
그렇지 않은 자살은
뭐가 다른 걸까요?

158
00:17:27,582 --> 00:17:28,539
네?

159
00:17:29,498 --> 00:17:31,164
아니
이거요

160
00:17:35,208 --> 00:17:43,125
{\an5}니시후쿠데라역, 남성 투신
운행 보류로 약 3만 명 영향

161
00:17:35,915 --> 00:17:38,023
그 사람이
유명한지 아닌지

162
00:17:38,123 --> 00:17:42,956
혹은 이유가 특수한지 아닌지
그런 거 아닐까요?

163
00:17:45,790 --> 00:17:52,289
하지만 죽는 이유에
특수하고 말고가 있나요?

164
00:17:53,998 --> 00:17:57,206
그냥 다 보도를 못 하는 것도
있지 않을까요?

165
00:17:57,915 --> 00:18:01,706
하루에 100명 가까이
죽는다고 들었거든요

166
00:18:02,290 --> 00:18:03,310
그렇게 많아요?

167
00:18:03,410 --> 00:18:04,310
네

168
00:18:06,665 --> 00:18:10,081
그럼 보도되지 않는 경우가
훨씬 많겠네요

169
00:18:13,707 --> 00:18:18,456
사장님은
죽고 싶다고 생각한 적

170
00:18:19,415 --> 00:18:20,291
없으세요?

171
00:18:22,665 --> 00:18:23,872
네?

172
00:18:29,832 --> 00:18:31,539
글쎄요

173
00:18:36,582 --> 00:18:38,414
있었나?

174
00:18:46,123 --> 00:18:48,232
미안해요
잘 모르겠네요

175
00:18:48,332 --> 00:18:52,956
아뇨, 쓸데없는 질문을 했네요
죄송해요

176
00:18:55,332 --> 00:18:56,690
제가 설거지할게요

177
00:18:56,790 --> 00:18:57,982
아뇨
그냥 두세요

178
00:18:58,082 --> 00:19:00,122
아니에요
제가 해야죠

179
00:19:01,832 --> 00:19:03,033
그럼 부탁할게요

180
00:19:03,429 --> 00:19:04,414
네

181
00:19:43,625 --> 00:19:48,624
7월

182
00:19:48,725 --> 00:19:51,522
{\an8}담배
어린이 110번의 집

183
00:19:51,623 --> 00:19:53,815
좋은 아침

184
00:19:53,915 --> 00:19:55,482
피스 한 갑 주세요

185
00:19:55,582 --> 00:19:56,789
그래

186
00:19:58,582 --> 00:19:59,914
여기 있네

187
00:20:00,873 --> 00:20:02,482
오늘 급식은 뭘까?

188
00:20:02,582 --> 00:20:03,542
몰라?

189
00:20:03,642 --> 00:20:05,539
생선?

190
00:20:06,998 --> 00:20:11,148
- 너 좋아하는 놀이 있어?
- 응?

191
00:20:11,248 --> 00:20:12,831
전부 다 좋아해

192
00:20:25,417 --> 00:20:29,106
{\an4}동네 가게들과 비교해 보세요!
이 품질에 이 가격! 1팩 350엔
(참고 세금 포함 가격 378엔)

193
00:20:29,207 --> 00:20:30,414
카나에?

194
00:20:32,082 --> 00:20:34,164
카나에 맞구나

195
00:20:35,290 --> 00:20:36,250
칸노?

196
00:20:36,457 --> 00:20:37,456
그래

197
00:20:38,415 --> 00:20:39,565
어머

198
00:20:39,665 --> 00:20:42,497
안경 써서 전혀 몰랐어

199
00:20:42,957 --> 00:20:45,398
근데 너희 집이
이 근처였던가?

200
00:20:45,498 --> 00:20:47,898
시댁에 들렸거든

201
00:20:47,998 --> 00:20:49,482
시댁이 이 근처야

202
00:20:49,582 --> 00:20:51,497
그렇구나

203
00:20:57,540 --> 00:20:59,690
네 아이야?
네가 낳았어?

204
00:20:59,790 --> 00:21:02,565
내 아이를 나 말고
누가 낳겠어?

205
00:21:02,665 --> 00:21:03,938
이름은?

206
00:21:04,038 --> 00:21:04,857
마치조

207
00:21:04,957 --> 00:21:06,482
- 거짓말이지?
- 응

208
00:21:06,582 --> 00:21:08,956
사실은 코
코헤이야

209
00:21:09,707 --> 00:21:11,372
진짜 네 애구나

210
00:21:14,373 --> 00:21:18,872
참,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
장례식에 못 가서 미안해

211
00:21:19,082 --> 00:21:21,273
나도 여러 가지로
정신이 없었거든

212
00:21:21,373 --> 00:21:22,648
괜찮아

213
00:21:22,748 --> 00:21:23,821
일은?

214
00:21:23,921 --> 00:21:25,372
지금은 육아 휴직 중이야

215
00:21:25,915 --> 00:21:28,523
근데 남편도 일 때문에
밤늦게 오는데

216
00:21:28,623 --> 00:21:30,940
직장에 복귀하면
어떡하나 싶어

217
00:21:31,040 --> 00:21:33,732
그렇구나
쉽지 않네

218
00:21:33,832 --> 00:21:37,898
그래서 시어머니께 자주
손주 얼굴을 보여 드리고

219
00:21:37,998 --> 00:21:41,398
여차하면 부탁하려고
밑밥 깔아 두는 중이야

220
00:21:41,498 --> 00:21:42,747
그렇구나

221
00:21:43,248 --> 00:21:45,482
넌 어때?
사토루 씨는 잘 지내고?

222
00:21:45,582 --> 00:21:47,523
응

223
00:21:47,623 --> 00:21:50,148
근데 참 그 사토루 씨가

224
00:21:50,248 --> 00:21:53,190
너랑 같이 목욕탕을
이어받아 할 줄이야

225
00:21:53,290 --> 00:21:54,831
좀 의외였어

226
00:21:55,498 --> 00:21:59,331
둘이 같은 세미나 그룹이었어도
접점이 별로 없어 보였거든

227
00:22:00,540 --> 00:22:03,247
사귀는 것도 전혀 몰랐고

228
00:22:04,540 --> 00:22:07,273
졸업하고
몇 년 지났을 때더라?

229
00:22:07,373 --> 00:22:10,482
어느 날 갑자기
목욕탕에 왔더라고

230
00:22:10,582 --> 00:22:13,148
근처를 지날
일이 있었다면서

231
00:22:13,248 --> 00:22:16,164
그건 핑계고
널 만나러 온 거겠지

232
00:22:16,998 --> 00:22:18,023
그런가?

233
00:22:18,123 --> 00:22:20,232
다음에 셋이 같이
술 한잔하자

234
00:22:20,332 --> 00:22:22,789
코는 시어머니께
맡길 테니까

235
00:22:27,248 --> 00:22:28,690
있잖아

236
00:22:28,790 --> 00:22:29,831
응?

237
00:22:31,623 --> 00:22:32,664
아니

238
00:22:33,915 --> 00:22:35,414
있잖아...

239
00:22:42,250 --> 00:22:43,840
쿠라, 잘 지냈어?

240
00:22:43,940 --> 00:22:45,833
착하기도 하지

241
00:22:47,014 --> 00:22:48,360
카나

242
00:22:50,286 --> 00:22:51,708
카나

243
00:22:55,218 --> 00:22:57,098
카나?

244
00:23:01,538 --> 00:23:02,765
무슨 일이세요?

245
00:23:04,038 --> 00:23:05,011
호리 씨

246
00:23:05,758 --> 00:23:06,785
카나는?

247
00:23:07,353 --> 00:23:08,940
장 보러 나갔어요

248
00:23:09,040 --> 00:23:10,773
- 그래?
- 네

249
00:23:10,873 --> 00:23:13,747
아니
이거 받은 건데

250
00:23:14,248 --> 00:23:16,565
우리 집 식구들은 안 먹어서
가져와 봤어

251
00:23:16,665 --> 00:23:18,414
카나는 이거 좋아하거든

252
00:23:19,248 --> 00:23:23,940
나도 먹는 건 좋아하지만
삶는 건 못 하겠더라

253
00:23:24,040 --> 00:23:27,497
왠지 좀 잔인하지 않아?

254
00:23:28,582 --> 00:23:29,706
네

255
00:23:32,498 --> 00:23:35,190
그 후로 연락이
아예 없는 거야?

256
00:23:35,290 --> 00:23:37,273
편지나 메모도 없었고?

257
00:23:37,373 --> 00:23:41,081
응, 가방 들고
나간 게 끝이야

258
00:23:42,498 --> 00:23:46,122
여행이 끝날 무렵 다 같이
기념품 가게에 들렀는데

259
00:23:47,248 --> 00:23:49,872
그 후로는 아무도 못 봤대

260
00:23:50,498 --> 00:23:51,771
경찰에는?

261
00:23:51,871 --> 00:23:53,398
물론 신고했지

262
00:23:53,498 --> 00:23:55,206
그야 그렇겠구나

263
00:23:57,040 --> 00:24:00,164
시부모님과는
연락하고 지내?

264
00:24:01,457 --> 00:24:07,065
그 사람 어릴 때 부모님이
교통사고로 돌아가셨거든

265
00:24:07,165 --> 00:24:08,706
맞다
그랬었지

266
00:24:10,040 --> 00:24:11,372
우리 집도...

267
00:24:12,040 --> 00:24:14,164
뭐, 우리 집은 이혼이지만

268
00:24:14,707 --> 00:24:17,357
어릴 때부터
엄마가 없었으니까

269
00:24:17,457 --> 00:24:20,940
왠지 부모 없는 사람끼리

270
00:24:21,040 --> 00:24:24,607
서로의 마음을 더
잘 알 수 있지 않을까

271
00:24:24,707 --> 00:24:26,539
혼자 그렇게 생각했는데

272
00:24:30,832 --> 00:24:32,773
그 사람이 사라지고 나서...

273
00:24:32,873 --> 00:24:34,523
그야 물론

274
00:24:34,623 --> 00:24:37,065
사라졌다는 것 자체가
가장 힘들기는 했지만

275
00:24:37,165 --> 00:24:38,273
응

276
00:24:38,373 --> 00:24:42,206
지금 뭐가
제일 힘든가 하면

277
00:24:43,957 --> 00:24:45,956
그 사람한테 나는

278
00:24:47,623 --> 00:24:51,914
진심을 털어놓는 상대가
아니었다는 사실이야

279
00:24:53,332 --> 00:24:55,664
고민이 있어도

280
00:24:56,082 --> 00:25:00,065
그걸 말할 수 있는 상대가
아니었다는 거잖아

281
00:25:00,165 --> 00:25:03,414
왠지 그게 좀...

282
00:25:07,207 --> 00:25:08,706
뭐랄까

283
00:25:10,582 --> 00:25:15,247
계속 곁에 있었는데
뭐였나 싶어

284
00:25:20,415 --> 00:25:21,372
응

285
00:25:24,373 --> 00:25:27,440
미안, 오랜만에 만났는데
이런 얘기나 해서

286
00:25:27,540 --> 00:25:28,622
아니야

287
00:25:33,248 --> 00:25:35,164
얌전하네

288
00:25:40,332 --> 00:25:41,831
코

289
00:25:56,540 --> 00:26:00,747
작년 가을에 카나 아버지가
돌아가셨는데

290
00:26:01,582 --> 00:26:06,747
그래도 젊은 부부가 힘을 합쳐
잘해 보자 하던 참이었거든

291
00:26:07,457 --> 00:26:09,997
참 알 수가 없다니까

292
00:26:18,082 --> 00:26:22,539
그나저나 당신
꽤 독한 담배 피우네

293
00:26:27,207 --> 00:26:28,622
죄송합니다

294
00:27:17,832 --> 00:27:21,898
호리 씨도 이젠
완전히 적응한 것 같네

295
00:27:21,998 --> 00:27:25,357
아줌마가 지나치게
경계하는 거라고 했잖아요

296
00:27:25,457 --> 00:27:26,747
자, 미유 차례

297
00:27:29,082 --> 00:27:31,247
- 할아버지 차례예요
- 좋았어

298
00:27:32,498 --> 00:27:34,398
그게 아니라 아래예요

299
00:27:34,498 --> 00:27:35,706
아래?

300
00:27:36,207 --> 00:27:38,315
아래에서 하면
풀어지는 거 아냐?

301
00:27:38,415 --> 00:27:41,607
아니에요, 괜찮으니까
아래에서 해 봐요

302
00:27:41,707 --> 00:27:44,081
그래?
그럼 해 보지

303
00:27:45,165 --> 00:27:46,956
어디 보자

304
00:27:47,373 --> 00:27:48,456
거봐라

305
00:27:48,623 --> 00:27:50,065
할아버지가 졌다

306
00:27:50,165 --> 00:27:51,831
- 앗싸
- 요 녀석이

307
00:27:53,082 --> 00:27:54,732
- 속였구먼
- 안녕하세요

308
00:27:54,832 --> 00:27:56,039
엄마

309
00:27:56,873 --> 00:27:58,247
안녕하세요

310
00:27:59,665 --> 00:28:01,190
사부 할아버지랑
실뜨기했어

311
00:28:01,290 --> 00:28:02,813
매번 죄송해요

312
00:28:02,913 --> 00:28:03,773
죄송하긴

313
00:28:03,873 --> 00:28:06,039
미유가 나랑
놀아 주는 건데

314
00:28:08,832 --> 00:28:10,940
사부 할아버지
그럼 갈게요, 안녕

315
00:28:11,040 --> 00:28:12,732
- 잘 가렴
- 가 볼게요

316
00:28:12,832 --> 00:28:14,164
안녕히 계세요

317
00:28:29,832 --> 00:28:31,789
여보세요
칸노?

318
00:28:32,832 --> 00:28:34,497
응, 괜찮아

319
00:28:37,957 --> 00:28:40,289
뭐, 탐정?

320
00:28:41,332 --> 00:28:44,232
응, 남편 지인 중에

321
00:28:44,332 --> 00:28:47,289
탐정 사무소에서
일하는 사람이 있거든

322
00:28:48,498 --> 00:28:50,648
돈은 걱정 안 해도 돼

323
00:28:50,748 --> 00:28:53,940
그 사람이 우리 남편한테
신세 진 게 있나 봐

324
00:28:54,040 --> 00:28:56,331
경비만으로 움직여 준대

325
00:28:57,415 --> 00:29:00,565
아무튼 얘기는
해 놨으니까

326
00:29:00,665 --> 00:29:02,956
일단 만나서
상담이나 해 봐

327
00:29:03,873 --> 00:29:05,872
그래
알았어

328
00:29:07,123 --> 00:29:09,289
그럼 내가 어떻게 하면 돼?

329
00:29:09,998 --> 00:29:12,315
다음 주 수요일
오후 2시에

330
00:29:12,415 --> 00:29:14,581
전에 갔던 카페에서
보기로 할까?

331
00:29:15,082 --> 00:29:18,247
알아보기 쉽게
갈색 봉투를 갖고 가겠대

332
00:29:18,915 --> 00:29:20,732
이름은 야마자키 씨야

333
00:29:20,832 --> 00:29:23,914
참, 사토루 씨 사진도
몇 장 챙겨 가

334
00:29:28,915 --> 00:29:29,942
어서 오세요

335
00:29:30,042 --> 00:29:31,398
일행이 있어요

336
00:29:31,498 --> 00:29:32,539
네

337
00:29:49,290 --> 00:29:50,377
저기...

338
00:29:50,477 --> 00:29:51,273
네

339
00:29:51,373 --> 00:29:53,273
야마자키 씨인가요?

340
00:29:53,373 --> 00:29:54,914
아뇨
아닙니다

341
00:29:56,290 --> 00:29:58,747
죄송해요
실례했습니다

342
00:30:21,873 --> 00:30:23,122
저기...

343
00:30:24,457 --> 00:30:28,482
저기요
야마자키 씨 맞나요?

344
00:30:28,582 --> 00:30:30,940
네, 야마자키입니다

345
00:30:31,210 --> 00:30:32,180
그쪽은...

346
00:30:32,280 --> 00:30:33,565
세키구치 카나에예요

347
00:30:33,665 --> 00:30:36,747
- 칸노 소개로...
- 네, 앉으세요

348
00:30:39,915 --> 00:30:42,815
다시 인사를 드리면...

349
00:30:42,915 --> 00:30:44,148
주문하시겠어요?

350
00:30:44,248 --> 00:30:45,235
커피 주세요

351
00:30:45,335 --> 00:30:46,148
네

352
00:30:46,248 --> 00:30:48,289
- 한 잔 더요
- 알겠습니다

353
00:30:48,915 --> 00:30:51,622
이런 명함이
떨어졌나 봐요

354
00:30:52,290 --> 00:30:53,831
적어 드릴게요

355
00:30:57,623 --> 00:31:02,456
야마자키라고 합니다

356
00:31:03,623 --> 00:31:06,539
원래는 '야마사키'지만요

357
00:31:07,707 --> 00:31:11,039
'낚시 바보 일지'의
'하마사키'처럼요

358
00:31:12,873 --> 00:31:18,081
다들 '야마자키'로 불러요

359
00:31:22,748 --> 00:31:25,648
여기요
잘 부탁드립니다

360
00:31:24,383 --> 00:31:27,206
{\an5}야마사키 미치오

361
00:31:28,165 --> 00:31:30,523
전 뭐라고
부르면 좋을까요?

362
00:31:30,623 --> 00:31:32,581
원하시는 대로 부르세요

363
00:31:38,332 --> 00:31:41,232
금전 관계
여자관계

364
00:31:41,332 --> 00:31:45,956
그밖에 다른 인간관계
문제는 없음

365
00:31:46,582 --> 00:31:52,565
부부 사이에도
특별한 문제는 없고

366
00:31:52,665 --> 00:31:57,164
일기나
개인 컴퓨터도 없음

367
00:32:02,873 --> 00:32:06,773
혹시 남편분 휴대 전화를
몰래 봤다던가...

368
00:32:06,873 --> 00:32:08,664
그런 짓은 안 해요

369
00:32:09,873 --> 00:32:11,289
그렇군요

370
00:32:23,332 --> 00:32:24,372
게다

371
00:32:25,582 --> 00:32:26,539
게요?

372
00:32:27,332 --> 00:32:29,414
남편분
게를 좋아하셨죠?

373
00:32:30,082 --> 00:32:33,581
그리고 학생 때
탁구를 하셨고?

374
00:32:34,082 --> 00:32:38,523
학업보다 탁구를 우선해서
실업팀에 갔는데

375
00:32:38,623 --> 00:32:42,898
이내 부상으로 은퇴했고

376
00:32:42,998 --> 00:32:45,565
그런 다음 당신과
목욕탕을 이어받았다

377
00:32:45,665 --> 00:32:46,872
맞나요?

378
00:32:47,540 --> 00:32:50,872
게는 그냥저냥
좋아한 것 같지만

379
00:32:51,373 --> 00:32:53,815
탁구는 안 했어요

380
00:32:53,915 --> 00:32:55,956
1승 1패군

381
00:32:58,165 --> 00:32:58,878
저기요...

382
00:32:58,978 --> 00:32:59,815
있잖아요

383
00:32:59,915 --> 00:33:03,815
아까부터 계속
얘기를 듣고 있는데

384
00:33:03,915 --> 00:33:08,456
남편분 이미지가
명확하게 그려지지 않네요

385
00:33:09,665 --> 00:33:14,247
세키구치 사토루라는 인간의
특성 같은 거요

386
00:33:15,623 --> 00:33:17,190
붙임성 좋고

387
00:33:17,290 --> 00:33:20,315
늘 웃고 있으며 상냥하다

388
00:33:20,415 --> 00:33:26,565
그런 건 그 사람의 본질과는
아무 상관이 없거든요

389
00:33:26,665 --> 00:33:28,081
오히려

390
00:33:28,790 --> 00:33:31,440
진짜 자기 모습을
보여 주지 않으려고

391
00:33:31,540 --> 00:33:33,914
꾸며낸 알리바이에
지나지 않죠

392
00:33:34,665 --> 00:33:36,039
제 생각엔

393
00:33:37,082 --> 00:33:42,831
남편분이 그런 식으로
계속 자신을 감춰 왔다

394
00:33:43,498 --> 00:33:47,122
그런 이미지밖에
안 떠오른단 말이죠

395
00:33:49,790 --> 00:33:50,997
틀림없어요

396
00:33:52,790 --> 00:33:55,607
꽤 단정적으로
말씀하시네요

397
00:33:55,707 --> 00:33:57,831
야마사키 씨는
본 적도 없으면서

398
00:33:58,957 --> 00:34:00,747
'야마사키'로
부르기로 하셨군요

399
00:34:00,998 --> 00:34:02,247
- 네?
- 네?

400
00:34:03,707 --> 00:34:04,997
아뇨
죄송해요

401
00:34:06,165 --> 00:34:07,622
그렇긴 하죠

402
00:34:08,748 --> 00:34:12,289
제가 남편분을
본 적이 없는 건 맞아요

403
00:34:14,040 --> 00:34:16,164
그러면 역으로
여쭤볼게요

404
00:34:16,915 --> 00:34:19,081
4년 사귀고

405
00:34:19,623 --> 00:34:23,622
4년 결혼 생활을
하신 당신은

406
00:34:23,957 --> 00:34:27,581
남편분에 대해 다 아세요?

407
00:34:29,457 --> 00:34:30,997
그야 물론

408
00:34:32,248 --> 00:34:34,539
전부 다 안다고
단언할 순 없어요

409
00:34:35,123 --> 00:34:38,497
하지만 적어도 당신보다는
많이 안다고 생각해요

410
00:34:40,790 --> 00:34:42,372
좋습니다

411
00:34:43,040 --> 00:34:45,039
그럼 하나만 더 여쭐게요

412
00:34:48,498 --> 00:34:51,747
사람을 안다는 건
어떤 겁니까?

413
00:34:57,790 --> 00:34:59,747
그, 그건...

414
00:35:00,873 --> 00:35:01,914
그...

415
00:35:03,748 --> 00:35:05,122
실례할게요

416
00:35:05,748 --> 00:35:07,081
알았다, 알았어

417
00:35:07,998 --> 00:35:10,815
네, 야마자키입니다

418
00:35:10,915 --> 00:35:12,414
네, 네?

419
00:35:12,915 --> 00:35:15,664
왜요?
그래요?

420
00:35:28,248 --> 00:35:31,065
지금은 장작만 쓰지만

421
00:35:31,165 --> 00:35:34,482
중유도 쓸 수 있게 하는 게
좋을 것 같아

422
00:35:34,582 --> 00:35:36,039
버너 사서

423
00:35:38,540 --> 00:35:41,940
지금은 아줌마 포함해서
셋으로 돌아가긴 하지만

424
00:35:42,040 --> 00:35:46,331
조만간 아이라도 생기면
여러모로 힘들지 않겠어?

425
00:35:47,748 --> 00:35:51,456
중유가 비싸긴 해도
그만큼 손이 덜 가니까

426
00:35:53,123 --> 00:35:56,122
뭐, 아직
나중 일이긴 하지만

427
00:36:07,248 --> 00:36:10,206
응? 왜?

428
00:36:11,123 --> 00:36:13,289
아무것도 아니야

429
00:36:24,665 --> 00:36:26,315
올해도 왔네

430
00:36:26,415 --> 00:36:28,289
정말이네

431
00:36:37,873 --> 00:36:40,107
같은 개구리는
아니겠지만

432
00:36:40,207 --> 00:36:41,997
그야 그렇겠지

433
00:36:50,290 --> 00:36:52,247
개구리 수명이
몇 년 정도지?

434
00:36:53,748 --> 00:36:57,065
2, 3년 정도인가?
모르겠네

435
00:36:57,165 --> 00:36:58,456
그렇게나 길어?

436
00:37:04,082 --> 00:37:07,164
그럼 작년에 온 개구리랑
같은 애일 수 있겠다

437
00:37:07,998 --> 00:37:10,914
진짜?
그럴 수 있나?

438
00:37:19,040 --> 00:37:20,414
세키구치 씨?

439
00:37:22,040 --> 00:37:23,539
세키구치 씨

440
00:37:25,748 --> 00:37:26,706
네

441
00:37:29,707 --> 00:37:33,289
오늘은 이 정도만 하죠

442
00:37:37,040 --> 00:37:40,164
일단 석 달 정도로 할까요?

443
00:37:42,082 --> 00:37:43,706
2주에 한 번

444
00:37:44,457 --> 00:37:46,747
조사 결과를 보고드리죠

445
00:37:48,290 --> 00:37:51,372
네, 알겠어요

446
00:37:52,707 --> 00:37:53,898
그래요

447
00:37:53,998 --> 00:37:56,414
그럼 잘 부탁드립니다

448
00:39:54,582 --> 00:39:57,331
왜 울고 있니?

449
00:40:03,290 --> 00:40:06,872
괜찮아, 울지 마

450
00:40:10,040 --> 00:40:10,750
봐 봐

451
00:40:12,332 --> 00:40:16,331
이제 슬퍼하지 않아도 돼

452
00:41:03,875 --> 00:41:08,831
8월

453
00:42:33,290 --> 00:42:35,081
안녕하세요

454
00:42:37,290 --> 00:42:38,706
아기네요?

455
00:42:40,082 --> 00:42:41,682
카나 아줌마가 낳았어요?

456
00:42:41,782 --> 00:42:42,940
그래

457
00:42:43,040 --> 00:42:44,331
거짓말

458
00:42:45,873 --> 00:42:49,331
와, 손 작은 것 봐
귀엽다

459
00:42:50,123 --> 00:42:53,706
너도 얼마 전까지만 해도
이렇게 작았어

460
00:42:57,123 --> 00:42:58,283
안아 봐도 돼요?

461
00:42:58,383 --> 00:42:59,289
안게?

462
00:43:03,373 --> 00:43:04,446
조심해

463
00:43:04,546 --> 00:43:05,148
네

464
00:43:05,248 --> 00:43:06,247
울지 않으려나

465
00:43:15,082 --> 00:43:15,995
따뜻해요

466
00:43:16,095 --> 00:43:16,995
그렇지?

467
00:43:17,748 --> 00:43:18,748
데려갈래?

468
00:43:18,848 --> 00:43:19,732
네?

469
00:43:19,832 --> 00:43:21,398
그래도 돼요?

470
00:43:21,498 --> 00:43:24,122
남의 애를
왜 멋대로 주려고 해?

471
00:43:25,290 --> 00:43:26,956
잠들었네

472
00:43:28,582 --> 00:43:29,389
이름은요?

473
00:43:29,489 --> 00:43:29,898
응?

474
00:43:29,998 --> 00:43:30,878
이름 뭐예요?

475
00:43:30,978 --> 00:43:33,107
코헤이야
코짱

476
00:43:33,207 --> 00:43:34,581
코짱

477
00:43:35,623 --> 00:43:38,648
그 탐정
그 후로 어떻게 됐어?

478
00:43:38,748 --> 00:43:42,581
알아낸 게 있으면
연락해서 만나기로 했어

479
00:43:43,540 --> 00:43:46,232
뭐, 별다른 진전은
없어 보이지만

480
00:43:46,332 --> 00:43:49,315
남편한테 물어보니까
꽤 별난 사람인가 보던데

481
00:43:49,415 --> 00:43:50,747
뭐, 그렇더라

482
00:43:51,582 --> 00:43:53,232
무슨 일 있으면
언제든 말해

483
00:43:53,332 --> 00:43:54,956
그래
알았어

484
00:43:55,540 --> 00:43:56,807
잘 자네

485
00:43:56,907 --> 00:43:58,414
네, 귀여워요

486
00:44:00,748 --> 00:44:02,055
울려나?
우는 거야?

487
00:44:02,155 --> 00:44:03,289
코짱, 코짱

488
00:44:06,290 --> 00:44:08,940
그래, 코짱

489
00:44:09,040 --> 00:44:11,581
- 코짱
- 코짱, 울지 마

490
00:44:12,040 --> 00:44:13,331
옳지

491
00:44:17,040 --> 00:44:22,331
그 연립은 헐어 버린다고
들은 거 같은데?

492
00:44:23,082 --> 00:44:26,122
맞아요, 하지만
당장은 아니니까

493
00:44:26,873 --> 00:44:29,648
갱신을 안 하는 조건으로
싸게 구했어요

494
00:44:29,748 --> 00:44:34,107
요샌 이 근처에도
새 건물이 많아져서

495
00:44:34,207 --> 00:44:38,122
왠지 어디든
다 똑같아 보이고

496
00:44:39,082 --> 00:44:41,872
비슷비슷한 동네가
돼 가는 느낌이야

497
00:44:44,082 --> 00:44:46,622
변하지 않는 건
없으니까요

498
00:44:51,998 --> 00:44:53,956
형씨
고향이 어디야?

499
00:44:56,332 --> 00:44:57,565
규슈예요

500
00:44:57,665 --> 00:45:00,664
규슈치곤 사투리를
별로 안 쓰네

501
00:45:01,707 --> 00:45:05,081
이젠 여기서 산 세월이
더 기니까요

502
00:45:06,040 --> 00:45:07,331
그렇군

503
00:45:12,040 --> 00:45:13,206
장군

504
00:45:15,832 --> 00:45:17,565
'각'한테 잡힐 텐데요

505
00:45:17,665 --> 00:45:19,997
그렇네

506
00:45:20,540 --> 00:45:22,706
실수할 뻔했네

507
00:45:23,623 --> 00:45:25,539
그래

508
00:45:31,457 --> 00:45:33,997
카나랑은 잘 지내?

509
00:45:34,915 --> 00:45:37,414
어릴 때부터 잘 아는데

510
00:45:38,290 --> 00:45:40,289
기가 꽤 센 편이지?

511
00:45:41,082 --> 00:45:43,706
그렇지도 않던데요

512
00:45:44,082 --> 00:45:48,997
뭐, 남편도 그런 점에
끌렸을지도 모르지

513
00:45:53,332 --> 00:45:57,497
남편분은
어떤 사람이었어요?

514
00:45:58,082 --> 00:46:01,122
늘 웃는 인상이었어

515
00:46:03,873 --> 00:46:06,148
젊은 사람이 싹싹해서

516
00:46:06,248 --> 00:46:09,247
목욕탕에 오는 노인네들 얘기를
잘 들어 줬지

517
00:46:13,165 --> 00:46:14,289
그럼

518
00:46:15,290 --> 00:46:19,039
갑자기 사라질 만한 사람으론
안 보였겠네요

519
00:46:19,582 --> 00:46:21,206
그렇지

520
00:46:22,415 --> 00:46:25,440
다만 사람이
어떻게 보이느냐와

521
00:46:25,540 --> 00:46:27,039
뭘 하느냐는

522
00:46:28,040 --> 00:46:31,940
크게 상관이
없는 법이니까

523
00:46:32,040 --> 00:46:34,039
자, 어떤가?

524
00:46:37,082 --> 00:46:38,622
이보 반칙이에요

525
00:46:40,082 --> 00:46:41,706
아, 그렇군

526
00:46:50,498 --> 00:46:56,190
원래 이런 데서 보고하는 일도
종종 있나요?

527
00:46:56,290 --> 00:46:59,164
아뇨
가끔은 이렇게

528
00:46:59,873 --> 00:47:02,081
기분 전환 좀 할까 해서요

529
00:47:03,332 --> 00:47:06,398
게다가 중요한 얘기는

530
00:47:06,498 --> 00:47:09,664
카페보다 이런 곳이
더 나아요

531
00:47:10,582 --> 00:47:13,232
어디 보자
이거요

532
00:47:13,332 --> 00:47:17,815
지난번에 써 주신
위임장으로 발급받은

533
00:47:17,915 --> 00:47:20,331
남편분의
호적 등본이에요

534
00:47:21,707 --> 00:47:23,414
한번 보시겠어요?

535
00:47:25,248 --> 00:47:27,872
거기 본적 부분요

536
00:47:32,248 --> 00:47:33,648
본적: 야마가타현
히가시타가와군

537
00:47:33,748 --> 00:47:35,398
야마가타현?

538
00:47:35,498 --> 00:47:39,982
남편분은 효고현
출신이라고 하셨죠?

539
00:47:40,082 --> 00:47:42,706
네, 히메지예요

540
00:47:45,457 --> 00:47:50,789
하지만 자랐던 시설이
히메지였을 수도 있겠네요

541
00:47:54,540 --> 00:47:59,706
그거 보고 뭔가 이상하다고
느낀 거 없나요?

542
00:48:02,082 --> 00:48:03,831
부모님 부분

543
00:48:06,040 --> 00:48:09,831
돌아가신 날이
2년 전으로 돼 있잖아요

544
00:48:14,248 --> 00:48:16,164
현지에 가서
확인하고 왔어요

545
00:48:16,582 --> 00:48:19,232
사토루 씨의 부모님은

546
00:48:19,332 --> 00:48:23,690
2년 전 자택 화재로 인해
돌아가셨어요

547
00:48:23,790 --> 00:48:27,747
그전까지는 야마가타에서
멀쩡히 잘 사셨답니다

548
00:48:31,457 --> 00:48:33,706
하지만 그 사람은

549
00:48:35,207 --> 00:48:38,148
부모님이
교통사고로 돌아가셔서

550
00:48:38,248 --> 00:48:40,706
그때부터 시설에서
컸다고 했는데

551
00:48:41,373 --> 00:48:45,164
고등학교 졸업 때까지
부모님과 함께 살았어요

552
00:48:46,748 --> 00:48:49,773
그 후로 도쿄에 가서

553
00:48:49,873 --> 00:48:51,898
대학 재학 중

554
00:48:51,998 --> 00:48:56,331
언젠가부터 가족들과
연락이 끊겼다는군요

555
00:49:09,707 --> 00:49:11,747
남편분은

556
00:49:12,457 --> 00:49:17,122
왜 그런
거짓말을 했을까요?

557
00:49:21,540 --> 00:49:25,997
부모님과 무슨 복잡한
사정이 있던 건지...

558
00:49:26,540 --> 00:49:30,440
현지에서 이것저것
물어봤지만

559
00:49:30,540 --> 00:49:33,372
딱히 그런 얘기는
없었습니다

560
00:49:36,123 --> 00:49:41,982
이쪽에서 들은 것처럼
성격 좋고 다정하며

561
00:49:42,082 --> 00:49:46,497
좋은 청년이란
얘기들뿐이었어요

562
00:49:56,748 --> 00:49:58,247
괜찮으세요?

563
00:50:03,415 --> 00:50:07,289
자세한 건 이 보고서에
적혀 있으니까

564
00:50:07,790 --> 00:50:09,581
나중에 한번 보세요

565
00:50:20,748 --> 00:50:22,247
좋아, 그럼

566
00:50:23,040 --> 00:50:24,581
노래나 할까요?

567
00:50:26,957 --> 00:50:30,357
기왕 노래방 왔으니까
한 곡 하세요

568
00:50:30,457 --> 00:50:33,789
아니에요
전혀 그럴 기분이 아니네요

569
00:50:35,207 --> 00:50:36,398
그렇군요

570
00:50:36,498 --> 00:50:39,081
그럼 제가 먼저
불러도 될까요?

571
00:50:39,623 --> 00:50:42,773
노래방은 진짜
오랜만에 왔거든요

572
00:50:42,873 --> 00:50:44,289
어디 보자

573
00:50:45,290 --> 00:50:46,456
어라?

574
00:50:47,748 --> 00:50:51,039
여기 좀 더 어둡게 안 되나?
좀 밝죠?

575
00:50:58,623 --> 00:50:59,789
됐다

576
00:51:00,582 --> 00:51:02,914
좋아, 그럼...

577
00:51:03,498 --> 00:51:05,315
저 야마자키 미치오가
부족하나마

578
00:51:05,415 --> 00:51:08,206
'다운타운 부기우기 밴드'의
노래를 하겠습니다

579
00:51:13,582 --> 00:51:20,482
널 만나지 못하는
쓸쓸함 때문에

580
00:51:20,582 --> 00:51:27,664
스쳐 가는 여자를
사랑한 나

581
00:51:28,707 --> 00:51:36,122
그리 길지도 않은 여행에
너무 지쳐 버렸어

582
00:51:36,415 --> 00:51:39,898
마음 한구석에

583
00:51:39,998 --> 00:51:44,898
너의 우는 얼굴이

584
00:51:44,998 --> 00:51:48,497
흐릿하게 비치네

585
00:51:49,415 --> 00:51:56,898
금이 간 거울 속에는

586
00:51:56,998 --> 00:52:03,081
배신자의 얼굴이
일그러져 보이네

587
00:52:04,540 --> 00:52:12,023
빛바랜 사진 속에서

588
00:52:12,123 --> 00:52:15,690
네 미소가

589
00:52:15,790 --> 00:52:23,081
내 가슴을 찌르네

590
00:52:41,140 --> 00:52:46,039
9월

591
00:52:57,123 --> 00:53:01,789
그 폐업한 목욕탕 사람과는
아는 사이예요?

592
00:53:02,290 --> 00:53:04,747
아뇨, 직접 아는 건
아니에요

593
00:53:06,248 --> 00:53:11,065
단골이던 토다 씨란 분이
이사 가서

594
00:53:11,165 --> 00:53:15,607
새로 다니던 '우츠미유'라는
목욕탕이

595
00:53:15,707 --> 00:53:17,789
나중에 폐업하게 되면

596
00:53:18,415 --> 00:53:19,898
토다 씨를 통해

597
00:53:19,998 --> 00:53:24,164
버너를 우리한테 주겠다고
아빠랑 약속했나 봐요

598
00:53:26,290 --> 00:53:27,789
무슨 얘기인지 모르겠죠?

599
00:53:28,832 --> 00:53:29,832
이해됐어요?

600
00:53:29,932 --> 00:53:31,607
그러니까

601
00:53:31,707 --> 00:53:34,273
폐업한 우츠미유의
버너를

602
00:53:34,373 --> 00:53:37,940
토다 씨란 사람 경유로
받으러 간다

603
00:53:38,040 --> 00:53:39,622
그런 거죠?

604
00:53:40,373 --> 00:53:41,456
맞아요

605
00:53:48,165 --> 00:53:52,331
츠키노유도 이제
중유로 데우게 되겠네요

606
00:53:54,290 --> 00:53:59,581
장작이 좋다는 손님도
꽤 계시긴 해요

607
00:54:02,415 --> 00:54:04,372
물이 부드럽대요

608
00:54:05,707 --> 00:54:08,247
호리 씨가
계속 있어 준다면야

609
00:54:09,540 --> 00:54:11,206
장작도 좋지만요

610
00:54:13,415 --> 00:54:16,148
전 계속 있을 순 없어요

611
00:54:16,248 --> 00:54:17,706
거봐요

612
00:54:24,207 --> 00:54:25,664
근데 호리 씨는

613
00:54:26,582 --> 00:54:30,148
평생 그렇게
떠돌아다니며 살았어요?

614
00:54:30,248 --> 00:54:31,781
떠도는 인생이에요?

615
00:54:31,881 --> 00:54:33,357
아니에요

616
00:54:33,457 --> 00:54:36,482
딱히 일부러
떠돌아다니는 건 아니에요

617
00:54:36,582 --> 00:54:39,148
자기 얘기를
거의 안 하는 건

618
00:54:39,248 --> 00:54:41,747
괜한 굴레를
만들고 싶지 않아서예요?

619
00:54:42,707 --> 00:54:44,732
그게 무슨 말씀이세요?

620
00:54:44,832 --> 00:54:46,081
맞네요

621
00:54:46,832 --> 00:54:48,497
틀림없어

622
00:54:49,332 --> 00:54:51,982
그렇게 무심한
듯한 표정으로

623
00:54:52,082 --> 00:54:55,206
여기저기서 여자들
많이 울렸겠죠

624
00:54:55,832 --> 00:55:00,315
그러고는 귀찮아지면
훌쩍 자취를 감추곤 했죠?

625
00:55:00,415 --> 00:55:02,997
오늘따라 왜 그러세요?

626
00:55:04,540 --> 00:55:05,622
아니에요

627
00:55:07,457 --> 00:55:10,997
내비게이션 역할이니
계속 떠들어야겠다 싶어서요

628
00:55:12,332 --> 00:55:17,664
뭐, 쉬는 날에 부탁해서
미안한 마음도 있고요

629
00:55:19,082 --> 00:55:23,456
전 괜찮아요
딱히 할 일도 없으니까

630
00:55:32,582 --> 00:55:35,190
20분 정도 남았네요

631
00:55:35,290 --> 00:55:37,581
벌써 그렇게 왔어요?

632
00:55:39,207 --> 00:55:41,331
미리 연락이나 해 둘까?

633
00:55:52,248 --> 00:55:55,690
여보세요, 토다 씨?
카나에예요

634
00:55:55,790 --> 00:56:00,039
예정보다 좀 일찍
도착할 것 같은데요

635
00:56:01,457 --> 00:56:02,747
네

636
00:56:05,582 --> 00:56:06,831
네?

637
00:56:14,415 --> 00:56:16,372
거기 조심해

638
00:56:19,207 --> 00:56:20,107
이쪽이야

639
00:56:20,540 --> 00:56:22,914
들어갈 수 있는 건 아닌데

640
00:56:24,790 --> 00:56:30,831
출입 금지
들어가지 마세요

641
00:56:35,082 --> 00:56:38,414
그제 밤에
가게에서 불이 났다는군

642
00:56:38,915 --> 00:56:42,122
목욕탕 쪽은 카운터까지
새까맣게 다 탔대

643
00:56:42,832 --> 00:56:47,065
주변 주택이나 거주 공간 쪽에
피해가 안 난 게

644
00:56:47,165 --> 00:56:49,039
불행 중 다행이지

645
00:56:50,457 --> 00:56:53,398
우츠미 씨는 무사하고요?

646
00:56:53,498 --> 00:56:57,065
그걸 모르겠어
모습이 안 보이거든

647
00:56:57,165 --> 00:56:59,289
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대

648
00:57:00,248 --> 00:57:01,497
네?

649
00:57:03,207 --> 00:57:05,247
불탄 건 목욕탕 일부니까

650
00:57:05,623 --> 00:57:08,081
버너 자체는
멀쩡한 것 같긴 한데

651
00:57:08,582 --> 00:57:12,622
본인이 없는데 멋대로
가져가라 할 수도 없고

652
00:57:14,123 --> 00:57:16,872
헛걸음하게 해서
미안하게 됐네

653
00:57:17,415 --> 00:57:20,664
나도 지금 막 들은 거라서

654
00:57:23,415 --> 00:57:25,065
글쎄
경찰에선

655
00:57:25,165 --> 00:57:29,164
우츠미가 스스로
불을 질렀다고 보는 모양이야

656
00:57:30,957 --> 00:57:32,773
그건 왜죠?

657
00:57:32,873 --> 00:57:35,872
나도 몰라
모르는데

658
00:57:37,165 --> 00:57:41,414
부인 먼저 떠나보내고
여러모로 힘들었는지 모르지

659
00:57:42,540 --> 00:57:45,539
목욕탕 접고
땅도 팔 거라고

660
00:57:46,165 --> 00:57:49,206
지난주에 만났을 때
그렇게 말하더니만

661
00:58:25,123 --> 00:58:28,872
다음 나들목에서
고속 도로 탈게요

662
00:58:34,457 --> 00:58:35,831
사장님?

663
00:58:38,165 --> 00:58:39,622
호리 씨

664
00:58:41,832 --> 00:58:45,289
이대로 조금만 더
달리면 안 돼요?

665
00:58:47,915 --> 00:58:49,372
알겠습니다

666
01:01:00,790 --> 01:01:02,081
호리 씨

667
01:01:05,040 --> 01:01:06,372
나 있잖아요

668
01:01:08,707 --> 01:01:12,747
옛날부터 자주 꾸는
꿈이 있어요

669
01:01:15,165 --> 01:01:16,664
꿈속에서

670
01:01:19,165 --> 01:01:21,831
난 늘 울고 있어요

671
01:01:27,998 --> 01:01:29,414
그러다가

672
01:01:30,915 --> 01:01:33,289
누군가 다가와서

673
01:01:34,332 --> 01:01:36,773
날 위로해 주는데

674
01:01:36,873 --> 01:01:40,664
그게 누군지 모르겠어요

675
01:01:46,207 --> 01:01:47,539
그 사람이

676
01:01:49,957 --> 01:01:53,789
천천히 조심스레

677
01:01:55,748 --> 01:01:58,747
서서히 내 목을 졸라요

678
01:02:00,873 --> 01:02:05,747
그러면서 목이 졸린 채

679
01:02:08,165 --> 01:02:12,497
깊은 물 속에
잠기게 되는데

680
01:02:13,957 --> 01:02:16,164
그런 일을 당하면서 나는

681
01:02:17,998 --> 01:02:19,539
무서운 건지

682
01:02:21,582 --> 01:02:24,414
편안한 건지
잘 모르겠어요

683
01:02:32,373 --> 01:02:33,497
하지만

684
01:02:42,207 --> 01:02:44,789
한 가지 분명한 건

685
01:02:46,207 --> 01:02:47,247
그건...

686
01:02:49,040 --> 01:02:50,289
그게

687
01:02:51,290 --> 01:02:54,664
내가 제일 바라는
일이란 거예요

688
01:02:59,957 --> 01:03:01,956
그걸 바라는 사람이

689
01:03:02,707 --> 01:03:04,607
꿈속의 나인지

690
01:03:04,707 --> 01:03:07,372
현실에서의 나인지는
잘 모르겠지만

691
01:03:14,665 --> 01:03:16,122
호리 씨

692
01:03:21,415 --> 01:03:23,414
나 좋아해요?

693
01:03:42,623 --> 01:03:49,497
오무라 타다후미 드림
에도가와구 목욕탕 조합

694
01:03:56,790 --> 01:03:58,539
신경 쓰지 마

695
01:04:10,665 --> 01:04:13,831
우츠미유
보통 일이 아니었다면서?

696
01:04:14,332 --> 01:04:16,622
그쪽 조합원한테
얘기 들었거든

697
01:04:19,873 --> 01:04:23,997
우리 조합에서 양도할 수 있는
버너가 나오면 연락할게

698
01:04:25,040 --> 01:04:27,914
그러면 저야
정말 감사하죠

699
01:04:29,165 --> 01:04:30,997
잘 마실게

700
01:04:39,165 --> 01:04:41,357
벌써 1년이구나

701
01:04:41,457 --> 01:04:43,914
아버지 돌아가시고
시간 참 빠르네

702
01:04:44,373 --> 01:04:45,997
그러게요

703
01:04:47,748 --> 01:04:51,648
참, 그 친구는
일 열심히 해?

704
01:04:51,748 --> 01:04:55,398
이름이 뭐였더라?

705
01:04:55,498 --> 01:04:57,023
- 호리 씨요?
- 그래

706
01:04:57,123 --> 01:04:58,898
네, 아주 잘해 주고 계세요

707
01:04:58,998 --> 01:05:00,706
그렇구나
다행이다

708
01:05:01,207 --> 01:05:04,956
뭐, 본인이 자처했으니
의욕은 있었겠지만

709
01:05:06,540 --> 01:05:08,539
네?
자처해요?

710
01:05:08,998 --> 01:05:10,414
못 들었어?

711
01:05:10,998 --> 01:05:12,190
아니
그 사람

712
01:05:12,290 --> 01:05:16,456
처음부터 이 목욕탕에서
일하고 싶다고 하더라고

713
01:05:17,165 --> 01:05:20,648
츠키노유가 일손 부족으로
닫은 것 같으니까

714
01:05:20,748 --> 01:05:23,206
자기가 거기서
일하고 싶다는 거야

715
01:06:15,123 --> 01:06:16,331
호리 씨

716
01:06:18,040 --> 01:06:19,122
네

717
01:06:22,623 --> 01:06:26,789
나한테 뭐 할 말 없어요?

718
01:06:36,957 --> 01:06:40,539
지난번에 차 안에서

719
01:06:42,123 --> 01:06:43,872
물어본 거요?

720
01:06:44,957 --> 01:06:48,539
아, 아니요
그건 딱히 뭐...

721
01:06:58,998 --> 01:07:01,622
그거면 뭐라고
답하실래요?

722
01:07:06,915 --> 01:07:08,497
쉬세요

723
01:07:33,915 --> 01:07:38,914
10월

724
01:07:47,540 --> 01:07:48,857
여보세요

725
01:07:48,957 --> 01:07:50,815
지금 놀이공원에
도착했어요

726
01:07:50,915 --> 01:07:52,664
야마사키 씨 어디 계세요?

727
01:07:55,498 --> 01:07:56,956
회전목마요?

728
01:07:59,165 --> 01:08:00,581
아, 네

729
01:08:01,873 --> 01:08:02,831
네?

730
01:08:03,623 --> 01:08:06,622
타라뇨
제가요?

731
01:08:59,665 --> 01:09:03,414
여보세요
지금 어디 계세요?

732
01:09:06,040 --> 01:09:07,081
네?

733
01:09:08,623 --> 01:09:09,523
풍선요?

734
01:09:18,623 --> 01:09:19,923
자, 여기요

735
01:09:20,023 --> 01:09:21,232
감사합니다

736
01:09:21,332 --> 01:09:23,607
그래, 무슨 색 줄까?
빨강?

737
01:09:23,707 --> 01:09:26,664
사긴 했는데요
이게 지금 뭐 하는 거죠?

738
01:09:28,248 --> 01:09:29,539
네?
관람차요?

739
01:09:32,457 --> 01:09:33,789
거기 계신 거죠?

740
01:09:37,332 --> 01:09:40,956
미치겠네
이게 뭐 하는 건지...

741
01:09:50,498 --> 01:09:53,398
좋은데요
풍선이 잘 어울려요

742
01:09:53,498 --> 01:09:56,747
이게 뭐 하는 거죠?
의미 있는 거예요?

743
01:09:57,248 --> 01:10:01,914
이렇게 뵙는 것도
오늘이 마지막일 것 같아서요

744
01:10:03,123 --> 01:10:08,414
멀리서나마 조금이라도
더 봐 두고 싶었어요

745
01:10:09,873 --> 01:10:12,456
야마사키 씨
역시 이상한 사람이에요

746
01:10:13,248 --> 01:10:15,357
근데 회전목마 타니까
어땠어요?

747
01:10:15,457 --> 01:10:17,523
그런 거 오랜만에 탔죠?

748
01:10:17,623 --> 01:10:19,122
어떻긴요...

749
01:10:20,707 --> 01:10:21,747
네?

750
01:10:24,248 --> 01:10:27,190
뭐, 조금 재밌긴 했어요

751
01:10:27,290 --> 01:10:28,456
그렇죠?

752
01:10:41,123 --> 01:10:43,872
약속한 석 달이
지났기 때문에

753
01:10:44,748 --> 01:10:47,747
오늘 최종 보고를
드리려고 합니다

754
01:10:48,582 --> 01:10:49,789
네

755
01:10:57,707 --> 01:11:00,523
사토루 씨의
은행 계좌 말인데요

756
01:11:00,623 --> 01:11:06,190
실종 당일
전액이 인출됐고

757
01:11:06,290 --> 01:11:09,482
그 후로는
오늘까지 한 번도

758
01:11:09,582 --> 01:11:12,914
입출금한 이력이
없습니다

759
01:11:13,957 --> 01:11:18,273
남편분의
주요 친구나 지인

760
01:11:18,373 --> 01:11:23,622
친척 등과 접촉한 흔적도
보이지 않습니다

761
01:11:26,082 --> 01:11:29,914
만약 남편분이
살아 있다고 한다면

762
01:11:31,665 --> 01:11:34,747
과거와 확실하게
단절하려 한다거나

763
01:11:36,415 --> 01:11:39,914
흔적이 남는 걸
극도로 두려워하는 거겠죠

764
01:11:42,790 --> 01:11:47,148
그 사람은 어떻게
먹고살고 있을까요?

765
01:11:47,248 --> 01:11:49,456
뭐, 아직 젊으니까

766
01:11:50,790 --> 01:11:53,398
일만 가리지 않는다면

767
01:11:53,498 --> 01:11:56,747
신원이 불분명해도
고용해 주는 데는 있어요

768
01:11:57,165 --> 01:12:00,289
아니면 찾은 돈으로

769
01:12:00,707 --> 01:12:02,331
아끼며 버티고
있을 수도 있죠

770
01:12:05,582 --> 01:12:07,622
그리고

771
01:12:08,623 --> 01:12:10,706
여자관계 쪽은요

772
01:12:10,998 --> 01:12:16,039
최근 몇 년만 보자면
그런 사람은 없습니다

773
01:12:17,582 --> 01:12:18,622
다만

774
01:12:20,248 --> 01:12:23,357
전에 다녔던
회사 동료 중에

775
01:12:23,457 --> 01:12:27,581
친하게 지냈던 여자는
있던 모양입니다

776
01:12:29,915 --> 01:12:30,872
네?

777
01:12:31,498 --> 01:12:35,372
근데 물론 그 여자 집에도
없었습니다

778
01:12:36,373 --> 01:12:40,815
남편분이 회사를 관둔 뒤로
접촉한 적은 없어 보여요

779
01:12:40,915 --> 01:12:44,607
그런데 이 여자가 전에

780
01:12:44,707 --> 01:12:50,065
회삿돈을 횡령했다는
의혹을 받은 적이 있어요

781
01:12:50,165 --> 01:12:52,081
소위 말하는 유용이죠

782
01:12:53,415 --> 01:12:58,372
그래서 회사에서
입지가 매우 나빠졌는데

783
01:12:59,415 --> 01:13:04,372
그때 사토루 씨가
그 여자를 두둔했답니다

784
01:13:05,248 --> 01:13:09,539
그 여자한텐 오랫동안
요양 중인 어머니가 있어서

785
01:13:10,123 --> 01:13:13,857
회사를 관둘 수 없는
상황이었나 봐요

786
01:13:13,957 --> 01:13:17,164
거기서 사토루 씨가
무슨 이유인지

787
01:13:17,665 --> 01:13:21,497
혼자서 죄를 뒤집어쓰고
회사를 관뒀다고

788
01:13:22,207 --> 01:13:25,664
동료는 그렇게
알고 있는 모양인데

789
01:13:26,915 --> 01:13:28,997
이 일을 알고 계셨나요?

790
01:13:29,707 --> 01:13:31,747
몰랐어요

791
01:13:33,290 --> 01:13:35,357
아, 그런데 결혼식에

792
01:13:35,457 --> 01:13:39,065
전 회사 사람들을
아무도 안 불러서

793
01:13:39,165 --> 01:13:41,414
이상하다고
생각하긴 했어요

794
01:13:43,873 --> 01:13:45,289
그렇군요

795
01:13:47,290 --> 01:13:49,456
그나저나

796
01:13:50,290 --> 01:13:53,523
부모님 건도 그렇고
이 일도 그렇고

797
01:13:53,623 --> 01:13:55,065
사토루 씨는 의외로

798
01:13:55,165 --> 01:13:59,190
중요한 얘기를
당신한텐 안 한 것 같네요

799
01:13:59,290 --> 01:14:00,690
혹시 그런 건가요?

800
01:14:00,790 --> 01:14:05,122
남편분이 속을
잘 털어놓지 않는 타입인가요?

801
01:14:09,332 --> 01:14:10,914
글쎄요

802
01:14:25,207 --> 01:14:28,190
지금은 장작만 쓰지만

803
01:14:28,290 --> 01:14:31,315
중유도 쓸 수 있게 하는 게
좋을 것 같아

804
01:14:31,415 --> 01:14:32,956
버너 사서

805
01:14:35,457 --> 01:14:38,664
지금은 아줌마 포함해서
셋으로 돌아가긴 하지만

806
01:14:39,540 --> 01:14:44,664
조만간 아이라도 생기면
여러모로 힘들지 않겠어?

807
01:14:47,290 --> 01:14:50,914
중유가 비싸긴 해도
그만큼 손이 덜 가니까

808
01:14:52,290 --> 01:14:55,747
뭐, 좀 나중 일이긴 하지만

809
01:15:08,248 --> 01:15:10,206
응? 왜?

810
01:15:13,082 --> 01:15:15,039
아무것도 아니야

811
01:15:30,082 --> 01:15:34,982
아무튼 약속했던 기간은
지났는데

812
01:15:35,082 --> 01:15:37,023
앞으로 어떡하실래요?

813
01:15:37,123 --> 01:15:39,247
조사를 계속할까요?

814
01:15:40,165 --> 01:15:43,247
아뇨
이제 됐어요

815
01:15:44,415 --> 01:15:48,414
그 사람은 이젠
돌아올 뜻이 없는 것 같은데

816
01:15:49,165 --> 01:15:51,247
뭘 더 어쩌겠어요?

817
01:15:53,832 --> 01:15:55,289
알겠습니다

818
01:16:02,582 --> 01:16:04,997
사실을 말씀드리면

819
01:16:07,790 --> 01:16:11,622
실종자는 웬만해선
찾지 못해요

820
01:16:14,665 --> 01:16:16,398
일본에선

821
01:16:16,498 --> 01:16:20,789
연간 약 8만 5천 명이
실종되고 있어요

822
01:16:21,748 --> 01:16:23,289
그렇게나 많이요?

823
01:16:41,748 --> 01:16:43,664
살아 있다고 생각하세요?

824
01:16:44,290 --> 01:16:45,414
네?

825
01:16:46,165 --> 01:16:47,539
사토루 씨요

826
01:16:51,457 --> 01:16:55,164
네, 살아 있을 것 같아요

827
01:16:58,123 --> 01:17:01,289
그럼 살아 있겠죠

828
01:17:07,290 --> 01:17:09,081
저기, 학생

829
01:17:09,207 --> 01:17:11,023
이거 가져도 돼

830
01:17:11,123 --> 01:17:12,789
진짜요?
고맙습니다

831
01:17:13,457 --> 01:17:14,914
이거 주셨어

832
01:17:16,707 --> 01:17:20,039
갖고 있기 귀찮아서요

833
01:17:23,748 --> 01:17:26,956
처음 만났을 때
야마사키 씨가

834
01:17:27,415 --> 01:17:32,539
사람을 안다는 건
어떤 거냐고 물어보셨죠?

835
01:17:33,165 --> 01:17:34,565
그 말
와닿았어요

836
01:17:34,665 --> 01:17:37,065
그냥 대충
내뱉은 말이었는데

837
01:17:37,165 --> 01:17:38,247
죄송하네요

838
01:17:40,290 --> 01:17:42,081
그래도 정말

839
01:17:43,248 --> 01:17:45,164
감사했어요

840
01:17:49,165 --> 01:17:53,039
저야말로
별 도움이 못 됐네요

841
01:17:53,540 --> 01:17:54,747
아니에요

842
01:17:56,165 --> 01:17:57,622
고마워요

843
01:17:59,290 --> 01:18:00,543
잘 지내세요

844
01:18:00,643 --> 01:18:01,543
네

845
01:18:05,415 --> 01:18:08,289
당신도 잘 지내요

846
01:18:16,332 --> 01:18:17,690
그럼 갈게요

847
01:18:17,790 --> 01:18:18,914
네

848
01:18:56,957 --> 01:18:59,732
겨우 시원해졌어

849
01:18:59,832 --> 01:19:03,122
그러게요
그동안 참 더웠죠

850
01:19:03,915 --> 01:19:05,956
여름에 진짜 더웠어

851
01:19:07,790 --> 01:19:09,956
- 안녕하세요
- 안녕하세요

852
01:19:10,373 --> 01:19:11,340
여기요

853
01:19:11,440 --> 01:19:12,732
네, 목욕 잘하세요

854
01:19:12,832 --> 01:19:13,831
네

855
01:19:21,665 --> 01:19:23,372
감사합니다

856
01:19:30,290 --> 01:19:31,648
미나

857
01:19:31,748 --> 01:19:34,247
카나에 씨
미유 여기 안 왔어요?

858
01:19:34,748 --> 01:19:36,997
오늘은 아직 안 왔는데

859
01:19:38,165 --> 01:19:39,857
어떡하지?

860
01:19:39,957 --> 01:19:41,857
어떡해
어떡해요?

861
01:19:41,957 --> 01:19:45,331
어떡해, 어떡해!

862
01:20:06,123 --> 01:20:11,690
오늘은 밤 근무가 휴무라
저녁부터 집에 있었어요

863
01:20:11,790 --> 01:20:16,039
미유가 오늘따라
좀 늦나 보다 싶었는데

864
01:20:16,790 --> 01:20:22,232
미유의 책가방이
길에 떨어져 있었다면서

865
01:20:22,332 --> 01:20:24,622
학교 친구가
가져다준 거예요

866
01:20:25,790 --> 01:20:29,872
우리 애가 무슨 사건에
휘말린 걸까요?

867
01:20:30,540 --> 01:20:33,898
그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
수사할 테니까

868
01:20:33,998 --> 01:20:35,914
어머님은 일단
댁에 가 계세요

869
01:20:36,415 --> 01:20:37,023
네

870
01:20:37,123 --> 01:20:40,122
확인되는 대로
연락드리겠습니다

871
01:20:40,582 --> 01:20:41,783
부탁드립니다

872
01:20:42,412 --> 01:20:43,312
네

873
01:21:03,165 --> 01:21:04,414
드세요

874
01:21:05,748 --> 01:21:07,164
고마워요

875
01:21:36,248 --> 01:21:39,914
자, 두 사람
어서 밥 먹고 와

876
01:21:41,498 --> 01:21:44,206
미안해요
난 안 먹을래요

877
01:21:44,790 --> 01:21:49,289
그럼 안 돼
밥은 먹어야지

878
01:21:49,832 --> 01:21:52,581
네, 근데 지금은

879
01:21:53,123 --> 01:21:55,372
별로 생각이 없어요

880
01:21:58,082 --> 01:22:02,898
그럼 호리 씨랑 내가
먼저 먹고 올게

881
01:22:02,998 --> 01:22:06,607
그다음에 교대할 테니까
가서 좀 쉬어

882
01:22:06,707 --> 01:22:07,831
네

883
01:22:08,623 --> 01:22:11,747
오늘은 이만 닫아도
되지 않을까요?

884
01:22:12,748 --> 01:22:15,872
탈의장 좀
정리하고 갈게요

885
01:22:17,123 --> 01:22:19,414
그래
그럼 부탁해

886
01:23:37,207 --> 01:23:38,789
괜찮으세요?

887
01:23:40,790 --> 01:23:42,331
어떡하죠?

888
01:23:45,040 --> 01:23:47,581
미유한테 무슨 일이라도
있으면 어떡해요?

889
01:23:50,415 --> 01:23:53,148
돌이킬 수 없는 일이
생기면 어떡해요!

890
01:23:53,248 --> 01:23:54,372
사장님

891
01:23:55,790 --> 01:23:59,539
진정하세요
괜찮을 거예요

892
01:23:59,998 --> 01:24:02,706
진정하세요

893
01:24:09,082 --> 01:24:13,497
좀 쉬시는 게 낫겠어요

894
01:25:22,665 --> 01:25:23,831
좋아

895
01:25:25,748 --> 01:25:26,706
자

896
01:25:32,748 --> 01:25:34,622
- 여긴가?
- 맞아

897
01:25:36,790 --> 01:25:37,872
자

898
01:25:54,040 --> 01:25:56,997
카나
이제 괜찮아?

899
01:25:58,582 --> 01:25:59,956
아줌마

900
01:26:00,790 --> 01:26:05,232
내가 어렸을 때
사나에란 애 있었잖아요?

901
01:26:05,332 --> 01:26:07,831
그 애
어떻게 됐어요?

902
01:26:09,748 --> 01:26:13,315
사나에
어떻게 됐더라?

903
01:26:13,415 --> 01:26:15,206
이사 갔던가요?

904
01:26:16,748 --> 01:26:19,648
얘가 이 상황에
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

905
01:26:19,748 --> 01:26:22,372
사나에는...

906
01:26:24,623 --> 01:26:26,747
물 좀 가져올게요

907
01:26:48,790 --> 01:26:49,590
자

908
01:26:49,690 --> 01:26:50,690
잠깐 이리 줘 봐

909
01:26:50,790 --> 01:26:51,747
이거?

910
01:26:52,123 --> 01:26:53,247
저쪽 봐

911
01:26:57,790 --> 01:26:59,289
이렇게...

912
01:27:01,207 --> 01:27:02,456
됐다

913
01:27:03,248 --> 01:27:04,622
이리 와 봐

914
01:27:06,248 --> 01:27:09,648
어때, 이러니까 우리
진짜 똑같이 생겼지?

915
01:27:09,748 --> 01:27:11,523
닮았나?

916
01:27:11,623 --> 01:27:14,289
닮았잖아
안 닮은 거 같아?

917
01:27:14,748 --> 01:27:16,982
아니
닮은 거 같아

918
01:27:17,082 --> 01:27:19,081
꼭 쌍둥이 같아

919
01:27:21,123 --> 01:27:22,033
사나에

920
01:27:22,600 --> 01:27:23,581
오빠

921
01:27:25,707 --> 01:27:26,584
갈게

922
01:27:26,684 --> 01:27:27,584
안녕

923
01:27:47,623 --> 01:27:49,898
나루사와 씨네 딸
이쿠미도

924
01:27:49,998 --> 01:27:51,732
누가 말 걸길래
냉큼 도망쳤대

925
01:27:51,832 --> 01:27:54,565
진짜? 그래서
이쿠미는 괜찮고?

926
01:27:54,665 --> 01:27:56,664
잠시만요

927
01:28:03,582 --> 01:28:07,440
누구 없어요?
도와주세요!

928
01:28:07,540 --> 01:28:10,831
사람 살려!
살려주세요!

929
01:28:20,957 --> 01:28:22,497
아무한테도 말하지 마!

930
01:28:23,123 --> 01:28:25,289
말하면 죽인다!

931
01:28:27,040 --> 01:28:30,206
계속 널 지켜볼 거야!

932
01:28:40,873 --> 01:28:43,398
카나에
사나에는?

933
01:28:43,498 --> 01:28:45,581
사나에랑 같이
있지 않았어?

934
01:28:48,582 --> 01:28:49,831
몰라요

935
01:28:50,248 --> 01:28:53,497
얘, 오늘 어디서 놀았는데?

936
01:28:54,165 --> 01:28:56,289
카나에, 말해 봐!

937
01:29:01,332 --> 01:29:02,956
어째서...

938
01:29:06,873 --> 01:29:08,815
범인 잡혔대!

939
01:29:08,915 --> 01:29:10,008
미유도 무사하대!

940
01:29:10,108 --> 01:29:11,690
정말?
무사하대?

941
01:29:11,790 --> 01:29:14,039
정말 다행이다

942
01:29:14,790 --> 01:29:17,398
다행이야
어떻게 되는 줄 알고...

943
01:29:17,498 --> 01:29:18,997
걱정 많이 했지

944
01:29:19,540 --> 01:29:21,872
카나
미유 찾았...

945
01:29:23,290 --> 01:29:24,664
카나?

946
01:29:26,915 --> 01:29:28,372
카나?

947
01:29:29,957 --> 01:29:31,273
카나

948
01:29:31,373 --> 01:29:34,414
카나, 어머나
얘가 왜 이래?

949
01:29:34,748 --> 01:29:35,914
카나

950
01:29:56,957 --> 01:30:00,497
카나에는 정말
밝고 씩씩하구나

951
01:30:01,498 --> 01:30:02,482
아니야

952
01:30:02,582 --> 01:30:05,747
카나에는 혼자서도
뭐든 잘하네

953
01:30:06,540 --> 01:30:08,065
아니야

954
01:30:08,165 --> 01:30:11,081
그건 내가 아니야

955
01:30:11,582 --> 01:30:14,122
사나에 흉내를 냈을 뿐

956
01:30:44,290 --> 01:30:46,581
난 죽고 싶었어

957
01:30:47,457 --> 01:30:49,664
그날부터 계속

958
01:30:51,207 --> 01:30:53,456
내가 죽어야 했어

959
01:30:56,040 --> 01:30:58,456
내가 죽어야 했던 거야

960
01:31:54,623 --> 01:31:55,956
호리 씨

961
01:32:02,832 --> 01:32:05,289
내 목을 졸라요

962
01:32:10,957 --> 01:32:12,247
날...

963
01:32:16,082 --> 01:32:17,789
죽여 줘요

964
01:32:23,415 --> 01:32:24,747
제발

965
01:33:46,832 --> 01:33:48,164
좀 어때요?

966
01:33:49,998 --> 01:33:51,289
그렇군요

967
01:33:54,790 --> 01:33:57,456
요 며칠 동안
계속 저랬어요?

968
01:33:58,540 --> 01:33:59,622
네

969
01:34:03,248 --> 01:34:05,706
역시 여러모로
무리했나 봐요

970
01:34:06,957 --> 01:34:11,081
사토루 씨에 대한 것도
결국 알아낸 게 없는 모양이고

971
01:34:12,957 --> 01:34:16,539
제가 괜히 기대하게
만들었나 봐요

972
01:34:17,540 --> 01:34:19,497
괜한 짓을 했네요

973
01:34:37,540 --> 01:34:41,581
그런데 저렇게
약한 면도 있었네요

974
01:34:43,332 --> 01:34:44,285
네?

975
01:34:44,385 --> 01:34:45,831
좀 놀랐어요

976
01:34:46,540 --> 01:34:50,456
그런 거랑은 거리가 먼
친구인 줄 알았거든요

977
01:34:51,998 --> 01:34:53,956
그런가요?

978
01:34:54,998 --> 01:34:55,956
네?

979
01:34:56,832 --> 01:35:00,732
실은 자신의 약한 면을

980
01:35:00,832 --> 01:35:03,664
보이지 않으려고
했던 걸지도 몰라요

981
01:35:05,665 --> 01:35:09,164
잘은 모르지만요

982
01:35:11,123 --> 01:35:13,023
왠지

983
01:35:13,123 --> 01:35:16,273
호리 씨가 카나에를
더 잘 아는 거 같아요

984
01:35:16,373 --> 01:35:17,664
아니에요

985
01:35:20,415 --> 01:35:25,039
전에 카나에가
호리 씨 얘기를 했어요

986
01:35:25,623 --> 01:35:27,372
신기한 사람이라고

987
01:35:29,332 --> 01:35:31,539
이상한 뜻은 아니고요

988
01:35:33,415 --> 01:35:35,622
왠지 그리운
느낌이 든다며

989
01:35:36,165 --> 01:35:38,789
누군가와 닮은 것 같대요

990
01:36:27,957 --> 01:36:29,747
좋아
산책 갈까?

991
01:36:45,665 --> 01:36:47,247
일어나셨어요?

992
01:36:48,873 --> 01:36:50,164
좋은 아침이에요

993
01:36:50,998 --> 01:36:54,914
나도 갈까 봐요

994
01:37:03,915 --> 01:37:08,247
어제 미유가
목욕탕에 왔었어요

995
01:37:08,915 --> 01:37:10,168
그랬어요?

996
01:37:10,268 --> 01:37:12,164
네, 엄마랑 같이요

997
01:37:12,915 --> 01:37:14,581
잘 지내는 거 같아요

998
01:37:15,707 --> 01:37:17,247
그렇군요

999
01:37:18,373 --> 01:37:19,956
다행이다

1000
01:37:22,498 --> 01:37:24,607
미유를 데리고
다닌 남자는

1001
01:37:24,707 --> 01:37:28,414
그저 얘기하고 싶어서
그랬다는군요

1002
01:37:36,457 --> 01:37:37,914
날씨 좋네요

1003
01:37:40,582 --> 01:37:42,372
덥지도 않고

1004
01:37:43,123 --> 01:37:44,539
그렇네요

1005
01:37:45,665 --> 01:37:48,122
춥지도 않고요

1006
01:37:55,665 --> 01:37:58,789
호리 씨는
좋아하는 계절 있어요?

1007
01:37:59,665 --> 01:38:01,622
좋아하는 계절요?

1008
01:38:05,623 --> 01:38:07,456
겨울인 것 같아요

1009
01:38:08,623 --> 01:38:10,331
겨울이구나

1010
01:38:12,623 --> 01:38:14,539
저도 겨울이 좋아요

1011
01:38:15,415 --> 01:38:17,872
겨울인데
따뜻한 날이 좋아요

1012
01:38:28,665 --> 01:38:29,872
왜요?

1013
01:38:31,082 --> 01:38:32,664
아무것도 아니에요

1014
01:38:39,665 --> 01:38:44,206
호리 씨, 한 가지
약속해 줬으면 하는 게 있어요

1015
01:38:46,290 --> 01:38:47,539
뭐죠?

1016
01:38:51,498 --> 01:38:52,956
호리 씨는

1017
01:38:56,457 --> 01:38:59,122
아무 말 없이
사라지지 말아요

1018
01:39:57,082 --> 01:39:58,414
여보세요

1019
01:40:00,582 --> 01:40:04,081
죄송해요, 물소리에
하나도 안 들려서요

1020
01:40:06,123 --> 01:40:07,023
네?

1021
01:40:09,998 --> 01:40:11,539
찾았다고요?

1022
01:40:19,707 --> 01:40:20,914
사장님

1023
01:40:26,915 --> 01:40:28,331
저기
사장님

1024
01:40:32,332 --> 01:40:34,206
왜요?

1025
01:40:37,165 --> 01:40:38,247
아니...

1026
01:40:39,915 --> 01:40:40,872
그게...

1027
01:40:41,707 --> 01:40:44,206
보일러실 보고 올게요

1028
01:40:58,998 --> 01:41:03,997
11월

1029
01:41:08,373 --> 01:41:11,206
- 안녕하세요
- 안녕하세요

1030
01:41:14,373 --> 01:41:17,081
다시 한번 확인차
여쭤보는데

1031
01:41:17,832 --> 01:41:21,831
그 사람은 이미 여기로
돌아올 생각이 없어요

1032
01:41:22,957 --> 01:41:24,747
그래도 만나 보시겠어요?

1033
01:41:28,123 --> 01:41:29,081
네

1034
01:41:31,540 --> 01:41:32,956
알겠습니다

1035
01:41:33,582 --> 01:41:34,872
그럼 가죠

1036
01:41:51,415 --> 01:41:52,690
야마사키 씨

1037
01:41:52,790 --> 01:41:53,831
네

1038
01:41:54,957 --> 01:41:58,565
이건 이제
일이 아니잖아요

1039
01:41:58,665 --> 01:42:01,581
왜 이렇게까지
해 주시는 거예요?

1040
01:42:03,082 --> 01:42:05,039
글쎄요

1041
01:42:07,623 --> 01:42:10,414
뭐, 한번 손댄 일이니까

1042
01:42:11,373 --> 01:42:14,539
근데 참
사람 일은 모르는 거네요

1043
01:42:15,082 --> 01:42:20,289
원래 전 남 일에 끼어드는 거
제일 못하는 사람이거든요

1044
01:42:21,540 --> 01:42:24,081
돈이 되는 것도 아니고요

1045
01:42:24,790 --> 01:42:27,357
그건 죄송합니다

1046
01:42:27,457 --> 01:42:28,747
아니에요

1047
01:42:29,373 --> 01:42:35,039
뭐, 자기 자신에 대한 건
스스로는 잘 모르기도 하니까

1048
01:42:35,832 --> 01:42:37,581
그런 거 아니겠어요?

1049
01:42:39,832 --> 01:42:41,206
그럼 갈까요?

1050
01:42:41,832 --> 01:42:42,789
네

1051
01:43:02,332 --> 01:43:05,664
그 사람은
어디에 있었어요?

1052
01:43:07,373 --> 01:43:11,747
정확하게 말씀드릴 순 없는데
섬이에요

1053
01:43:13,373 --> 01:43:14,566
섬이요?

1054
01:43:14,666 --> 01:43:15,581
네

1055
01:43:16,373 --> 01:43:18,664
심지어 거기도
도쿄도예요

1056
01:43:24,207 --> 01:43:28,122
그런데 어떻게 아셨어요?

1057
01:43:32,623 --> 01:43:34,914
이거 말해도
될까 모르겠네

1058
01:43:37,165 --> 01:43:38,539
뭐, 괜찮겠지

1059
01:43:39,165 --> 01:43:42,232
전에 놀이공원에서
만난 적 있잖아요

1060
01:43:42,332 --> 01:43:43,289
네

1061
01:43:44,082 --> 01:43:49,414
그때 수상한 녀석이 당신 뒤를
쫓고 있는 게 보였어요

1062
01:43:50,957 --> 01:43:52,122
네?

1063
01:43:53,040 --> 01:43:54,773
그래서 당신한테

1064
01:43:54,873 --> 01:43:59,164
놀이공원에서 여기저기
이동하게 시켜 본 건데

1065
01:44:01,332 --> 01:44:05,831
그랬더니 역시 그 남자가
당신을 미행하고 있더군요

1066
01:44:10,832 --> 01:44:12,997
놀이공원에서
헤어진 뒤에

1067
01:44:14,373 --> 01:44:20,372
제 동료랑 같이
그 남자를 붙잡아서 추궁했죠

1068
01:44:21,957 --> 01:44:25,831
그랬더니 저희 동종 업계
종사자였어요

1069
01:44:28,915 --> 01:44:34,081
그리고 그 남자를
고용한 사람이

1070
01:44:36,373 --> 01:44:38,122
남편분이에요

1071
01:44:40,832 --> 01:44:43,914
뭐, 결국 그런 거였죠

1072
01:44:45,123 --> 01:44:46,872
별거 아니죠?

1073
01:45:10,457 --> 01:45:11,997
여기예요

1074
01:45:12,582 --> 01:45:14,622
지인이 하는 가게인데

1075
01:45:15,915 --> 01:45:18,747
오늘 휴무라서
잠깐 빌렸어요

1076
01:47:04,623 --> 01:47:07,289
수염 자랐네

1077
01:47:09,332 --> 01:47:10,456
응

1078
01:47:29,540 --> 01:47:30,956
잘 있었어?

1079
01:47:32,998 --> 01:47:34,690
그럭저럭

1080
01:47:34,790 --> 01:47:36,122
아줌마는?

1081
01:47:36,873 --> 01:47:38,607
잘 계셔

1082
01:47:38,707 --> 01:47:39,706
쿠라도 잘 있고

1083
01:47:43,623 --> 01:47:46,706
사실은 그런 거
다 알고 있는 거 아니야?

1084
01:48:01,540 --> 01:48:03,357
커피 나왔습니다

1085
01:48:03,457 --> 01:48:06,581
저희 가게의
스페셜 블렌드예요

1086
01:48:08,165 --> 01:48:09,914
천천히 말씀 나누세요

1087
01:48:18,123 --> 01:48:20,539
저 특이한 사람은
네가 고용한 거야?

1088
01:48:21,123 --> 01:48:24,456
응, 어쩌다가 그렇게 됐어

1089
01:48:24,873 --> 01:48:26,773
칸노가 소개해 줬거든

1090
01:48:26,873 --> 01:48:28,622
요코?
잘 있어?

1091
01:48:29,165 --> 01:48:30,497
잘 있지

1092
01:48:31,415 --> 01:48:33,789
아이 낳았는데 곧 돌이야

1093
01:48:36,540 --> 01:48:37,789
그래?

1094
01:48:38,873 --> 01:48:43,039
우리한테도 아이가 있었으면
뭔가 달랐을까?

1095
01:48:46,123 --> 01:48:47,831
상관없으려나?

1096
01:48:59,498 --> 01:49:00,789
그건 그렇고

1097
01:49:06,457 --> 01:49:10,372
왜 말도 없이 사라졌어?

1098
01:50:50,915 --> 01:50:54,706
지난번 사건은
아이가 무사히 돌아와서

1099
01:50:54,873 --> 01:50:57,581
정말 다행이야
안 그래?

1100
01:51:04,623 --> 01:51:07,247
옛날에는 저기에
연못이 있었는데

1101
01:51:08,332 --> 01:51:11,872
연못을 매립하고
거기에 아파트가 세워졌어

1102
01:51:17,623 --> 01:51:20,065
벌써 20년도
더 전의 일인데

1103
01:51:20,165 --> 01:51:22,664
연못에서 불행한
사건이 일어났거든

1104
01:51:23,457 --> 01:51:28,206
납치됐던 소녀가 연못에서
떠오른 거야

1105
01:51:29,415 --> 01:51:31,622
목 졸린 흔적이 있었어

1106
01:51:35,415 --> 01:51:40,706
그때는 아내가 아직
구멍가게를 할 때였는데

1107
01:51:41,290 --> 01:51:46,706
죽은 소녀가 카나랑 같이
자주 가게에 왔던 아이였어

1108
01:51:48,540 --> 01:51:52,122
끝내 범인은
잡히지 않았고

1109
01:51:53,332 --> 01:51:58,039
남겨진 가족은
어딘가로 이사가 버렸지

1110
01:52:00,540 --> 01:52:03,997
아내가 죽을 때까지
그 사건을 잊지 못했어

1111
01:52:05,248 --> 01:52:08,190
자기가 그 애들한테
더 신경을 썼더라면

1112
01:52:08,290 --> 01:52:10,122
막을 수 있지
않았을까 하고

1113
01:52:13,123 --> 01:52:17,372
그리고 그 여자애한텐
오빠가 있었는데

1114
01:52:19,290 --> 01:52:22,456
가게에 동생을 데리러
자주 오곤 했지

1115
01:52:26,123 --> 01:52:27,872
그런데 이제 와서

1116
01:52:30,082 --> 01:52:32,872
뭐 하러 온 건가?
오라버니 양반

1117
01:53:11,457 --> 01:53:13,372
난 거짓말쟁이야

1118
01:53:15,207 --> 01:53:17,664
사실은 부모님도
2년 전까지 살아 계셨어

1119
01:53:18,373 --> 01:53:20,456
오랫동안 안 보고
살았지만

1120
01:53:20,915 --> 01:53:23,664
화재로 돌아가셨지?

1121
01:53:24,582 --> 01:53:25,997
야마가타에서

1122
01:53:29,873 --> 01:53:31,122
응

1123
01:53:36,873 --> 01:53:41,148
난 어릴 때부터
거짓말을 술술 했어

1124
01:53:41,248 --> 01:53:43,581
아무런 죄책감도 없이

1125
01:53:45,248 --> 01:53:49,039
다들 재밌게도
내 거짓말을 잘 믿었어

1126
01:53:51,248 --> 01:53:52,456
하지만

1127
01:53:54,915 --> 01:53:58,523
그러다 보면 뭔가 이상하다고
눈치채는 사람이 나타나

1128
01:53:58,623 --> 01:54:00,081
한두 명쯤

1129
01:54:03,540 --> 01:54:05,831
그래도 대부분 잘 넘겼어

1130
01:54:08,248 --> 01:54:10,331
거기서 더
거짓말을 하거나

1131
01:54:11,498 --> 01:54:13,706
사실을 조금
섞기도 하면서

1132
01:54:15,332 --> 01:54:16,664
오히려

1133
01:54:18,998 --> 01:54:21,956
그들을 거짓말쟁이로
몰아붙이기도 했어

1134
01:54:24,873 --> 01:54:29,081
하지만 그런 게
오래갈 리가 없지

1135
01:54:30,790 --> 01:54:32,831
언제나 결국 탄로 났어

1136
01:54:36,207 --> 01:54:37,622
그러면

1137
01:54:39,457 --> 01:54:41,956
그곳에선 더 이상
있을 수 없게 돼서

1138
01:54:44,707 --> 01:54:46,456
거기서 도망쳤지

1139
01:54:47,707 --> 01:54:48,956
그래

1140
01:54:49,915 --> 01:54:51,831
계속 그 반복이었어

1141
01:54:58,290 --> 01:55:01,456
회사를 관두고
목욕탕 일을 한 것도

1142
01:55:02,832 --> 01:55:05,331
사실은 회사에 더는
있을 수 없게 돼서야

1143
01:55:08,582 --> 01:55:10,289
그것도 들었어

1144
01:55:10,832 --> 01:55:13,482
회사 동료를 감싸다가
관둔 거라면서

1145
01:55:13,582 --> 01:55:15,831
아니
그것도 아니야

1146
01:55:19,123 --> 01:55:20,565
여자 동료의 잘못을

1147
01:55:20,665 --> 01:55:23,581
내가 뒤집어쓴 것처럼
보이게 했지만

1148
01:55:25,873 --> 01:55:28,206
실은 다 내가 한 짓이었어

1149
01:55:31,873 --> 01:55:36,914
여자 동료가 의심받도록
꾸민 것도 나였고

1150
01:55:37,873 --> 01:55:39,914
해결한 것도 나야

1151
01:55:44,832 --> 01:55:46,414
끔찍하지?

1152
01:55:49,207 --> 01:55:50,581
하지만 난

1153
01:55:51,873 --> 01:55:55,664
그 사람이
뭘 믿고 싶어 하는지

1154
01:55:56,332 --> 01:55:59,831
무슨 말을 듣고 싶어 하는지가
훤히 보여

1155
01:56:00,832 --> 01:56:05,122
그리고 그걸 줄 수가 있지

1156
01:56:10,332 --> 01:56:11,872
거짓말은 좋아

1157
01:56:14,332 --> 01:56:19,398
다들 진실 같은 것보다

1158
01:56:19,498 --> 01:56:21,914
마음 편한 거짓말을
더 좋아하거든

1159
01:56:25,748 --> 01:56:28,539
진실 같은 건
아무도 알고 싶어 하지 않아

1160
01:56:37,207 --> 01:56:38,742
나에 대해서도?

1161
01:56:39,050 --> 01:56:39,956
응?

1162
01:56:43,873 --> 01:56:46,247
나에 대해서도
그렇게 생각했어?

1163
01:56:50,373 --> 01:56:52,122
나한테

1164
01:56:54,040 --> 01:56:55,956
해 준 말이나

1165
01:56:59,790 --> 01:57:02,372
둘이서 보낸 시간

1166
01:57:05,748 --> 01:57:07,581
그 모든 게

1167
01:57:09,040 --> 01:57:10,581
거짓이었어?

1168
01:57:20,248 --> 01:57:23,081
진실을
말해 줬으면 좋겠어

1169
01:57:26,748 --> 01:57:28,414
거짓말쟁이가

1170
01:57:29,790 --> 01:57:33,857
'이건 진실이야'라고 말하면
그건 거짓일까, 진실일까?

1171
01:57:33,957 --> 01:57:36,706
진실을 말해 줘

1172
01:57:42,040 --> 01:57:43,372
부탁이야

1173
01:58:02,707 --> 01:58:04,456
그럼 말할게

1174
01:58:11,707 --> 01:58:13,164
솔직히

1175
01:58:15,748 --> 01:58:17,956
나도 잘 모르겠어

1176
01:58:20,748 --> 01:58:23,414
너무 많은 거짓말을 하며
살았기 때문에

1177
01:58:26,748 --> 01:58:31,872
솔직한 마음이나
진실 같은 걸

1178
01:58:33,748 --> 01:58:36,706
이젠 잘 모르겠어

1179
01:58:37,957 --> 01:58:39,456
처음엔

1180
01:58:40,123 --> 01:58:43,497
남이 원하는 내가 되려고
거짓말을 했던 것 같아

1181
01:58:45,373 --> 01:58:47,456
확실하게
기억나진 않지만

1182
01:58:49,040 --> 01:58:50,497
사실

1183
01:58:52,207 --> 01:58:55,539
남이 원하는 모습으로
있는 게 편해서

1184
01:58:59,082 --> 01:59:01,539
그런 식으로
계속 살다 보니까

1185
01:59:07,707 --> 01:59:09,039
이젠

1186
01:59:13,373 --> 01:59:14,914
나에 대해서도

1187
01:59:16,915 --> 01:59:18,872
잘 모르겠어

1188
01:59:21,207 --> 01:59:24,648
그래서 그런 것까지
다 포함해서

1189
01:59:24,748 --> 01:59:28,372
너한테 털어놓고 싶었어

1190
01:59:30,540 --> 01:59:32,622
네가 알아줬으면 했어

1191
01:59:39,873 --> 01:59:41,122
그런데

1192
01:59:44,373 --> 01:59:46,607
도저히 안 되겠더라

1193
01:59:46,707 --> 01:59:48,831
몇 번이나
말하려고 했는데

1194
01:59:52,040 --> 01:59:53,956
진실을 말할 생각을 하니

1195
01:59:56,248 --> 01:59:57,581
두려워서

1196
01:59:59,665 --> 02:00:01,539
아무 말도 하지 못했어

1197
02:00:10,290 --> 02:00:14,039
당신이 뭔가

1198
02:00:15,998 --> 02:00:19,164
하고 싶은 말을
못 하고 있는 건 알았어

1199
02:00:21,207 --> 02:00:22,414
아니

1200
02:00:23,415 --> 02:00:25,690
당신이 사라지고 나서야

1201
02:00:25,790 --> 02:00:28,247
조금씩 알게 된 거지만

1202
02:00:31,790 --> 02:00:32,914
하지만

1203
02:00:35,498 --> 02:00:40,581
그런 걸 알아차리지
못한 건

1204
02:00:43,457 --> 02:00:44,872
내가

1205
02:00:47,665 --> 02:00:49,914
당신의 진짜 모습을

1206
02:00:51,582 --> 02:00:53,664
보고자 하는

1207
02:00:56,707 --> 02:00:59,482
노력을 하지
않은 탓이겠지

1208
02:00:59,582 --> 02:01:05,289
나는 내 진짜 모습도
잘 모르겠는걸

1209
02:01:12,332 --> 02:01:14,581
당신은 그렇게
약한 사람이 아니야

1210
02:01:16,207 --> 02:01:19,982
아니야
난 약한 인간이야

1211
02:01:20,082 --> 02:01:21,872
하지만
거짓말쟁이는 아니잖아

1212
02:01:23,248 --> 02:01:24,539
아니야

1213
02:01:25,998 --> 02:01:27,497
나도

1214
02:01:28,790 --> 02:01:32,414
거짓말할 때 있어

1215
02:01:49,415 --> 02:01:50,997
우린

1216
02:01:55,165 --> 02:01:57,315
서로에 대해

1217
02:01:57,415 --> 02:02:00,872
아무것도
알지 못했는지도 몰라

1218
02:02:14,290 --> 02:02:16,122
그 사건 이후

1219
02:02:18,790 --> 02:02:21,539
아버지 고향인
규슈로 이사해서

1220
02:02:21,957 --> 02:02:25,789
거기서 모든 걸 잊고

1221
02:02:26,248 --> 02:02:28,539
새로 시작하려고 했어요

1222
02:02:30,790 --> 02:02:35,372
하지만 어머니는
계속 자책하셨죠

1223
02:02:37,790 --> 02:02:41,289
아버지도 많이
힘들어하셔서

1224
02:02:43,790 --> 02:02:46,789
어떻게 할 수가 없었어요

1225
02:02:48,582 --> 02:02:52,247
사건이란 건
남겨진 자에게

1226
02:02:52,790 --> 02:02:56,206
언제까지고
그림자를 드리우지, 암

1227
02:02:57,832 --> 02:03:01,956
자네도 많이
괴로웠을 거야

1228
02:03:03,748 --> 02:03:04,997
그렇지?

1229
02:03:06,207 --> 02:03:08,872
동생과 전
정말 사이가 좋아서

1230
02:03:09,457 --> 02:03:12,414
어릴 적엔 매일
같이 놀았어요

1231
02:03:13,582 --> 02:03:14,789
하지만

1232
02:03:16,082 --> 02:03:20,331
점점 같이 있는 게
왠지 부끄럽게

1233
02:03:21,332 --> 02:03:23,247
느껴지게 됐고

1234
02:03:25,540 --> 02:03:27,622
나이 차가 좀 있다 보니

1235
02:03:28,248 --> 02:03:32,872
학교에서 반 친구들도
놀리곤 했어요

1236
02:03:36,540 --> 02:03:38,747
어느새 동생도

1237
02:03:40,082 --> 02:03:45,982
근처에 사는 동갑 여자애와
어울리게 됐죠

1238
02:03:46,082 --> 02:03:48,581
그게 카나구나

1239
02:03:52,582 --> 02:03:54,331
이곳에는

1240
02:03:57,123 --> 02:03:58,622
그때 이후로

1241
02:04:00,290 --> 02:04:01,664
계속

1242
02:04:03,290 --> 02:04:05,872
얼씬도 하지
않으려고 했어요

1243
02:04:09,582 --> 02:04:11,247
그런데 어느 날

1244
02:04:12,790 --> 02:04:14,997
일 때문에 지나다가

1245
02:04:16,040 --> 02:04:19,997
버스 창 너머로
그 애를 본 거예요

1246
02:04:23,082 --> 02:04:25,497
한눈에 그 애란 걸
알았어요

1247
02:04:31,082 --> 02:04:34,539
아니
그때 제겐

1248
02:04:35,082 --> 02:04:37,789
그 애가 마치
제 동생처럼 보였어요

1249
02:04:40,290 --> 02:04:43,706
만약 동생이
살아 있었다면

1250
02:04:44,415 --> 02:04:48,789
분명 저런
모습이겠구나 싶은

1251
02:04:49,498 --> 02:04:51,872
그런 모습이었죠

1252
02:04:57,623 --> 02:04:59,664
전 그 애를 쫓아갔고

1253
02:04:59,790 --> 02:05:03,789
아무렇지 않은 척
스쳐 지나갔는데

1254
02:05:06,665 --> 02:05:10,789
그 애는 절 전혀
알아보지 못했어요

1255
02:05:18,748 --> 02:05:21,206
그래서
츠키노유에 온 거구먼

1256
02:05:23,290 --> 02:05:24,747
저도

1257
02:05:25,457 --> 02:05:27,706
왜 여기에 왔는지

1258
02:05:28,707 --> 02:05:30,206
모르겠어요

1259
02:05:34,207 --> 02:05:39,414
그 애가 절 알아보기를
바란 건 아니에요

1260
02:05:41,082 --> 02:05:42,872
그 애는 대체로

1261
02:05:44,082 --> 02:05:49,997
사건 자체를
다 잊은 것 같았어요

1262
02:05:57,748 --> 02:05:59,581
하지만 아니었죠

1263
02:06:02,332 --> 02:06:04,289
결코 잊은 게 아니었어요

1264
02:06:06,832 --> 02:06:11,289
그 후로 계속 상처받고

1265
02:06:12,332 --> 02:06:14,664
괴로워하며
살아온 것 같아요

1266
02:06:18,040 --> 02:06:20,914
그걸 왜 그 애한테
말하지 않지?

1267
02:06:23,332 --> 02:06:27,331
자기 정체를 왜
그 애에게 숨기는 건가?

1268
02:06:30,665 --> 02:06:33,747
말해도 소용없잖아요

1269
02:06:34,790 --> 02:06:38,664
그 애에게
상처만 줄 뿐이죠

1270
02:06:40,082 --> 02:06:43,372
그야 말하기 전엔
모르는 거지

1271
02:06:44,290 --> 02:06:45,456
안 그래?

1272
02:06:46,415 --> 02:06:48,607
슬픔이란 건

1273
02:06:48,707 --> 02:06:51,164
혼자 짊어질 게 아니야

1274
02:06:52,248 --> 02:06:56,315
둘이라면 부딪치고
우는 한이 있더라도

1275
02:06:56,415 --> 02:07:00,122
그 너머로 나아갈 수
있을지도 모르거든

1276
02:07:05,540 --> 02:07:08,206
제가 그 애에게
할 수 있는 건

1277
02:07:09,665 --> 02:07:11,747
아무것도 없다고
생각해요

1278
02:07:14,040 --> 02:07:16,914
꼭 그 애를 위해서가
아니어도 돼

1279
02:07:17,748 --> 02:07:20,039
자기 자신을
위해서라도 괜찮아

1280
02:07:21,707 --> 02:07:26,039
인간은 누구나
누군가에게 의지하고

1281
02:07:26,790 --> 02:07:30,247
폐를 끼치며
살아가는 법일세

1282
02:07:54,623 --> 02:08:01,315
피스

1283
02:08:01,415 --> 02:08:03,331
꼭 가야겠나?

1284
02:08:09,373 --> 02:08:10,706
그렇군

1285
02:08:12,748 --> 02:08:14,622
뭐, 그 또한 인생이지

1286
02:08:17,665 --> 02:08:19,247
건강하게나

1287
02:08:19,707 --> 02:08:20,831
그럼

1288
02:08:44,248 --> 02:08:48,190
그래서 앞으로
어떡할 거야?

1289
02:08:48,290 --> 02:08:50,023
괜찮은 거야?

1290
02:08:50,123 --> 02:08:51,206
응

1291
02:08:53,082 --> 02:08:54,456
카나에는?

1292
02:08:55,582 --> 02:08:57,081
난 괜찮아

1293
02:08:58,248 --> 02:09:00,831
새 직원도 일하고 있고

1294
02:09:01,457 --> 02:09:05,664
뭐, 언제 사라질지
모르지만

1295
02:09:06,373 --> 02:09:07,956
그래도 괜찮아

1296
02:09:08,998 --> 02:09:12,206
그렇게 되면
그런가 보다 하는 걸로

1297
02:09:13,915 --> 02:09:16,648
중유 버너를 구해서

1298
02:09:16,748 --> 02:09:19,206
아줌마랑 둘이
해 나갈 거야

1299
02:09:19,832 --> 02:09:20,465
그래?

1300
02:09:20,565 --> 02:09:21,465
응

1301
02:09:30,040 --> 02:09:31,581
슬슬 가야겠다

1302
02:09:34,040 --> 02:09:37,773
나중에 이혼 서류에
내 부분 기재해서 보낼게

1303
02:09:37,873 --> 02:09:42,747
그리고 내 물건은
다 처분해 줘

1304
02:09:44,582 --> 02:09:46,997
너무 멋대로 굴어서
미안하지만

1305
02:09:53,082 --> 02:09:54,565
잠깐만

1306
02:09:54,665 --> 02:09:55,914
응?

1307
02:09:58,957 --> 02:10:03,164
왜 떠났는지
아직 못 들었는데

1308
02:10:08,832 --> 02:10:10,789
내 곁에선

1309
02:10:12,832 --> 02:10:14,997
뭐가 문제였던 거야?

1310
02:10:18,790 --> 02:10:20,747
어떤 거짓말 때문에

1311
02:10:22,332 --> 02:10:24,331
있을 수 없게 된 거야?

1312
02:10:28,790 --> 02:10:31,081
실은 널 좋아해서

1313
02:10:33,123 --> 02:10:35,664
그래서 같이 있는 게
괴로워졌어

1314
02:10:37,165 --> 02:10:38,706
이런 대답은 어때?

1315
02:10:59,040 --> 02:11:00,539
마지막으로

1316
02:11:03,623 --> 02:11:06,190
세게 한 대 때려도 돼?

1317
02:11:06,290 --> 02:11:07,247
뭐?

1318
02:11:11,707 --> 02:11:12,789
응

1319
02:11:47,582 --> 02:11:49,664
몸조심해

1320
02:11:51,248 --> 02:11:53,206
밥도 잘 챙겨 먹고

1321
02:11:55,957 --> 02:11:57,039
응

1322
02:11:58,540 --> 02:12:01,664
수염도 좀 깎아

1323
02:12:02,373 --> 02:12:03,914
알았어

1324
02:12:05,748 --> 02:12:10,023
이혼 서류에는
진짜 주소를 써야 해

1325
02:12:10,123 --> 02:12:11,289
나중에

1326
02:12:17,790 --> 02:12:19,440
보험증 보내야 하니까

1327
02:12:19,540 --> 02:12:20,706
아니...

1328
02:12:23,123 --> 02:12:24,664
그래
알았어

1329
02:12:30,790 --> 02:12:32,206
우리

1330
02:12:35,082 --> 02:12:36,789
진작부터

1331
02:12:39,248 --> 02:12:41,747
이렇게 얘기했더라면

1332
02:12:43,498 --> 02:12:45,206
좋았을 텐데

1333
02:12:47,790 --> 02:12:49,122
그러게

1334
02:13:01,415 --> 02:13:02,789
잘 있어

1335
02:13:07,665 --> 02:13:08,997
잘 지내

1336
02:14:32,707 --> 02:14:33,997
이제 오세요?

1337
02:14:34,998 --> 02:14:37,706
어쩐 일이에요?
오늘 쉬는 날이잖아요

1338
02:14:41,040 --> 02:14:45,289
내일 쓸 장작 패야 하는데
깜빡해서요

1339
02:14:52,040 --> 02:14:53,164
그래요?

1340
02:15:12,582 --> 02:15:14,164
- 저기...
- 저기

1341
02:15:15,082 --> 02:15:19,331
괜찮으면 같이
저녁 먹고 갈래요?

1342
02:15:24,957 --> 02:15:26,164
그래요

1343
02:15:43,207 --> 02:15:44,581
있잖아요

1344
02:15:45,290 --> 02:15:46,706
뭐죠?

1345
02:15:47,915 --> 02:15:50,898
전에 호리 씨가
여기 살았을 때

1346
02:15:50,998 --> 02:15:53,831
같이 미꾸라지 먹은 거
기억해요?

1347
02:15:55,415 --> 02:15:56,581
네

1348
02:15:58,415 --> 02:16:00,831
호리 씨
미꾸라지 잘 못 먹죠?

1349
02:16:01,915 --> 02:16:05,206
아니
잘 못 먹는다기보단

1350
02:16:06,998 --> 02:16:08,706
처음 먹어 봤어요

1351
02:16:09,873 --> 02:16:10,906
그렇군요

1352
02:16:11,006 --> 02:16:11,906
네

1353
02:16:17,748 --> 02:16:20,914
실은 저도 그렇게
잘 먹진 않아요

1354
02:16:22,040 --> 02:16:23,080
네?

1355
02:16:24,456 --> 02:16:28,497
무슨 이유인지 아줌마는
내가 좋아하는 줄 아시는데

1356
02:16:29,248 --> 02:16:32,648
그렇다고 이제 와서
얘기하기도 그렇잖아요

1357
02:16:32,748 --> 02:16:35,039
참, 이거
아줌마한텐 비밀이에요

1358
02:17:07,873 --> 02:17:09,122
왜 그러세요?

1359
02:17:23,165 --> 02:17:24,940
죄송해요

1360
02:17:25,040 --> 02:17:26,330
아니에요

1361
02:17:27,415 --> 02:17:28,914
괜찮아요

1362
02:18:24,831 --> 02:18:26,330
제겐

1363
02:18:30,331 --> 02:18:31,872
여동생이

1364
02:18:33,498 --> 02:18:35,039
한 명 있어요

1365
02:18:39,748 --> 02:18:41,372
이름은

1366
02:18:43,456 --> 02:18:46,664
사나에라고 해요

